부산 표준화 관광안내 시스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부산시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이 추진한 부산 표준화 관광안내 시스템이 2023 레드닷어워드 제품 디자인 부문 도시 디자인(Urban Design) 길 찾기 정보 시스템(Street Information Systems)에서 본상(Winner)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시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산발적이고 체계적이지 않던 기존의 부산 관광안내 시스템을 다양한 특성의 관광객을 고려한 포용 디자인을 적용한 관광안내 시스템으로 통합, 개선해16개 구·군 및 도시철도 등 부산시 전역에 1000여 개의 관광안 내표지판을 교체, 신규 설치했다. 이번에 개선된 부산 관광안내 시스템에는 약 7가지의 포용 디자인을 적용했다. 먼저 다양한 의사결정 구조를 거쳤다. 사용자 참여, 다양한 관계 기관과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개발 과정에 서비스디자인 워크숍, 의견 수렴, 설문 및 문화체육관광부, 부산시, 16개 구·군 등과 꾸준한 소통으로 실제 사용성에 대한 검증을 진행했다. 둘째는 색각 이상자를 고려한 포용적인 그래픽 디자인을 적용했다. 적록 색각 이상자도 편리하게 안내 표지판을 통해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색각 이상자를 위한 디자인 색 구성을 분석했다. 셋째는 목적지 도착 단계에 따른 신속한 정보 전달 디자인 시스템을 적용했다. 위치, 필요에 따라 8가지 유형을 개발해 철도, 지하철, 버스에서 목적지까지 체계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넷째는 다양한 사용자의 신체를 고려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거리별 인식해야 하는 정보의 종류와 크기 및 국적, 성별, 장애 등을 고려해 정보가 표시돼야 할 높이와 폭을 결정했다. 다섯째는 문화권을 고려한 정보 시스템을 적용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를 표기해 다양한 관광객을 고려했다. 여섯째는 QR 코드를 적용한 스마트기기 연동 시스템을 적용했다. 부산관광공사의 '비짓부산'에 연결할 수 있는 QR 코드를 포함해 관광객이 스마트기기로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한 디자인 시스템을 적용했다. 정보가 표시되는 영역의 부분적 교체가 쉽도록 안내판을 모듈형으로 디자인함으로써 필요한 부분만 교체·정비 가능해 경제적이다. 또 수축·팽창 등에 따른 교체를 막기 위해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았다. 1955년 시작된 레드닷어워드는 제품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콘셉트 등 3개 분야에 대해 시상하며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제품 디자인 부문에는 51개 카테고리에 60개국에서 출품작이 출품 되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19년부터 추진한 부산의 관광안내 시스템이 표준화되면서, 관광도시 부산으로 한 단계 나아가는데 이바지하고 있다"며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대비해 표준 관광안내 시스템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필현 부산디자인진흥원장은 "부산 표준 관광안내 시스템은 단순히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라며 "앞으로도 디자인 도시 부산을 위해 다양한 도시 디자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