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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일가 수사 확대…오대양 사건 장본인

세월호 선사 비리 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22일 인원을 대폭 보강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재산 내역을 추적하는 등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인천지검 세월호 선사 특별수사팀은 인천지방경찰청과 대검찰청으로부터 수사 인력을 지원받아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 전 회장 일가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향후 불거질 배상 문제에 대비, 미리 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을 확보하기 위해 이들의 국내·외 재산 내역을 추적 중이다.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는 유 전 회장의 장남이자 아이원아이홀딩스 대주주인 대균(44)씨와 차남이자 문진미디어 대표이사인 혁기(42)씨다. 유씨 형제는 청해진해운을 손자회사로 둔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지분을 각각 19.44%씩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 뉴욕과 영국, 프랑스 등지에 법인을 세워 각종 사업을 벌여왔다. 2년 전에는 프랑스의 한 마을을 통째로 사들이기도 했다.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가 미국 등 해외에 수천억원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탈세 등을 수사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검찰 수사와 별도로 유 전 회장 일가의 외국환거래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1987년 공예품 제조업체 오대양의 용인 공장에서 사장과 종업원 등 32명이 집단 자살한 오대양 사건과 관련된 유 전 회장은 그 뒤 종적이 묘연하다가 최근 얼굴없는 사진작가 '아해'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해외에서 주로 활동을 하면서 억만장자 사진작가로 유명하다. ▶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본 언론사은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과 합의를 통해 다음과 같이 두 번째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오대양 사건 및 5공화국 유착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보도와 유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및 전두환 대통령 시절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켰다는 보도는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2014년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반사회적 집단 이미지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는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고 회개도 필요 없으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은 그런 교리를 가진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구원파의 내부 규율 및 각종 팀 관련 왜곡선정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의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했다"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을 살인집단이나 반사회적 집단으로 호도하는 보도는 전혀 확인된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미국 TEAM선교회 소속)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교단 내에서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해당 교단은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6. 금수원 관련보도에 대하여 금수원에 땅굴을 비롯해 지하벙커가 있다는 보도는 검찰 조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금수원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나 외부인들도 자유롭게 출입 가능한 곳으로 폐쇄적인 장소가 아니며, 금수원 내에 불법 시설은 대부분 비닐하우스였고, 곧바로 시정 조치를 하였으며, 금수원 내에서 발견된 치과시설은 유 전 회장 개인 진료와 무관한 과거 교인들의 주말 봉사 진료를 위한 시설인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설 및 경영개입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키즈'나 '유병언 장학생'은 존재한 사실이 없으며, 이용욱 전 해경국장은 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높낮이회'는 유 전 회장 경영 개입과 무관한 관련 회사의 친목 모임으로 알려왔습니다. 또한 검찰 수사결과, 유병언 전 회장이 채규정 전 전북도지사를 통하여 로비를 하거나 50억 상당의 골프채 등을 통한 정관계 로비했다는 설은 사실 무근이며, 세모 그룹은 1997년 부도 이후 적법한 법정관리를 절차를 밟아 회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8.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라고 보도했으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고, 안성 '금수원'의 '금수'는 짐승을 뜻하는 '금수(禽獸)'가 아닌 '금수강산'에서 인용하여 '비단 금(錦), 수놓을 수(繡)'를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9.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유병언 전 회장 도피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밀항 및 망명 보도는 검찰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날짜가 확인됨에 따라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조직적인 도피 지원을 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엄마'라는 호칭은 특정 직책이 아닌 결혼한 여신도를 편하게 부르는 말이라고 알려왔습니다. 10. 유병언 전 회장 사진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이 담긴 달력이 500만원에 판매되거나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강매된 사실이 없으며, 인터넷에 4만원에 거래된 것은 사진 작품이 아닌 사진이 담긴 엽서 등과 같은 제품이며, 유 전 회장이 루브르 박물관 등에 기부한 것은 맞지만 그것을 대가로 전시회를 개최한 것이 아니라고 알려왔으며, 해당 박물관에서도 동일한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11. 유병언 전 회장 재산 및 대출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 일가 재산으로 보도된 2400억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인들로 구성된 영농조합 소유이며, 미국 팜스프링스 인근 부동산 역시 유 전 회장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또한 금수원 인근 아파트 240여 채는 유 전 회장의 차명 재산으로 볼 수 없다고 법원 판결이 났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특정 신협을 사금고로 이용하거나 일부 금융기관으로부터 4천억 가량의 비정상적인 대출을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2 김혜경 씨 관련 보도에 대하여 김혜경 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를 역임하거나 비자금 관리를 한 사실이 없으며, 유 전 회장은 "김혜경이 배신하면 우리는 다 망해"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으며 이것은 한 사람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임을 밝혀왔습니다. 13. 유병언 전 회장 신도 지시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이 미국 쇠고기 관련 촛불시위를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세월호 사고 직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SNS를 통해 정부의 공격에 대응하라는 지시를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4. 기독교복음침례회 모금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이 확인되어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모금한 60억은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와 무관함이 밝혀졌으며,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해 모금한 5억 중 일부를 빼돌린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5. 유병언 전 회장 개인 신상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가방에서 발견된 다섯 자루의 권총은 검찰수사 결과 모두 실제 사용이 불가능한 장식용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유 전 회장은 다수의 여인들과 부적절한 관계였거나 신도들의 헌금을 착취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보도는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법정 제재 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측의 좀 더 자세한 입장을 '구원파에 대한 오해와 진실 (<a href='http://http://klef.co.kr' target='_blank'>http://klef.co.kr</a>)'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4-04-22 14:38:24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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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국내 최대 도심 신·재생에너지 시설 만든다

부산시가 해운대 집단에너지공급시설 대체 열원시설 도입계획에 따른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시설인'연료전지 발전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23일 오후 3시 부산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부산도시가스, 삼성에버랜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료전지 발전시설 공동사업개발 협약'을 체결한다.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배경은 이렇다. 해운대 지역난방은 열생산 방식이 쓰레기 소각장 폐열(무상 30%)과 도시가스(LNG) 연료 사용 보일러(70%) 열 공급시설로 운영 중에 있다. 하지만 생곡 매립장 광역소각시설 생활폐기물 연료화 발전시설(RDF) 건설로 해운대 소각장 쓰레기 반입물량이 1/2 감소함에 따라 열 생산 단가가 21% 상승했다. 열 생산 단가를 인하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대체 열원의 확보가 시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수원등 참여사는 오는 9월 착공(2015년 10월 준공)해 30.8㎿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부산시는 해운대 소각시설 폐쇄에 따른 지역난방 대체 열원 개발과 행정지원을 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 부산도시가스사는 연료공급과 REC구매, 삼성에버랜드는 발전시설 건설을 위한 설계·시공 등을 각각 맡게 된다. 연료전지 발전시설은 연소반응이 아닌 천연가스를 사용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친환경 도심 분산형 전력생산 시설이다. 발전효율이 높고 소음, 매연 등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시설로 연간 약 3만t 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다 연간 24만MWh의 전기를 생산, 해운대구 좌동 전력 사용량의 약 77%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전기 생산과 동시에 열을 연간 24만G㎈를 생산, 해운대 지역 3만9900가구에 난방열로 사용하게 된다. 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연료전지 발전시설은 국내 도심지역 내 최대 규모로 건설 되는 분산형 신·재생에너지 생산 시설"이라며 "국가 전력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해운대구 좌동 지역주민에게 저렴한 난방열 공급 및 클린 지역 도시 이미지 효과 제고와 신·재생에너지공급시설 구축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4-04-22 14:11:28 정하균 기자
전국 대학교 내 우체국 사라진다

전국 대학교에서 구내 우체국이 사라진다. 우정사업본부는 22일 '대학 구내 우체국 합리화' 계획에 따라 전국 모든 대학교의 구내 우체국을 '우편취급국'으로 전환하기로 했으며, 1차적으로 오는 7월1일부터 101개 대학 내 우체국을 취급국으로 변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본은 "우편 물량이 감소하면서 우편 수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어 보편적 서비스와 관련이 적고 접수 물량이 감소 중인 대학우체국을 통·폐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학은 1년에 수개월간 방학 기간이 있어 우체국 운영 기간이 짧고, 대부분 민간 은행이 입주해 있어서 우체국금융 수요가 적어 우체국 감축 정책의 우선 대상이 됐다. 전국 지방우정청은 구내 우체국을 취급국으로 전환할 101개 대학을 선정해 공고했으며, 이달 말까지 학교 등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대학 내 우체국이 우편취급국으로 전환되면, 해당 학교의 학생과 교수, 교직원들은 취급국에서 예전과 다름 없이 우편물을 발송할 수 있지만, 금융 업무는 창구에서 볼 수 없게 된다. 우본은 금융 담당 직원을 다른 우체국으로 배치하는 대신 대학 구내 취급국에 자동화기기(ATM)를 설치할 계획이다. 우본은 오는 30일까지 대학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우체국을 취급국으로 전환할 대학을 다음 달 1일 확정해 공고할 방침이다.

2014-04-22 14:04:21 윤다혜 기자
신라대 지역산업육성 2단계 선정…28억원 자금 확보

신라대 RIS사업단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RIS) 2단계 사업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RIS)은 지난 2004년부터 국가지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3개년 프로젝트 사업이다. 지역의 산·학·연 혁신주체들이 공동 참여해 기술 개발, 전문인력 양성, 기업지원서비스(마케팅 등), 네트워킹 등을 연계해 추진한다. 이번 단계평가는 1단계(3년) 사업의 성과를 평가해 2단계(3년) 사업지원을 위한 것이다. 신라대 RIS사업단은 1단계사업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제품 개발을 위해 지난 2011년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19억7840만원의 현금사업비를 투입해 다양한 기업지원 및 국내외 마케팅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창업지원 7건, 고용창출 184명, 지원기업의 평균매출 39.5%증대 및 수출액 12억원 등의 성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지난 4일 1단계 사업평가에서 평가 사업단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2단계 사업 선정에 따라 3년간 국비 20억4000만원, 지방비 4억800만원, 민간부담금 4억800만원을 포함 총 28억5600만원의 현금사업비를 확보했다. 부산시의 지원을 받아 신라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하고 사단법인 부산바이오기업협회, 부경대 산학협력단, 신라대 마린바이오산업화지원센터, ㈜바이오포트코리아, ㈜에코마인이 참여하는 2단계 사업은 부산시의 글로벌 헬스케어 소재를 활용한 산업화 및 해외마케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내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17년 2월까지 총 3년간 진행되며, 1단계에 구축한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잠재적 역량을 갖추고 있는 타킷기업 및 타킷상품을 선정한다. 이는 1단계 사업과는 차별화된 해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선택과 집중에 의한 글로벌 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다. 신라대 RIS사업단 최인순 단장은 "부산 지역 글로벌 헬스케어 소재 관련 산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유통 및 국내외 마케팅, 제품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부산지역 바이오산업이 해외 시장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것 이라고 말했다.

2014-04-22 13:43:52 정하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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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원들 조타실서 먼저 탈출…조타실 옆 구명벌 14척 방치

세월호(6825t급) 선원들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승객을 두고 어떻게 먼저 탈출했는지 정황이 확인됐다. 22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16일 세월호 침몰 현장에 제일 먼저 도착한 경비정은 목포해경 소속 123정(100t급)이다. 해경 123정은 이날 오전 8시 58분 상황실로부터 출동 명령을 받고 당시 위치에서 30km 떨어진 사고현장에 오전 9시 30분 도착했다. 123정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세월호는 이미 왼쪽으로 50~60도 기울어진 상태였다. 선원들은 오전 9시38분 세월호와 진도 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VTS) 간의 마지막 교신 직후 선박 조타실에서 탈출을 시작했다. 오전 9시28분 '선실이 안전하다'고 선내 방송을 한 지 10분만의 일이다. 5층 조타실 왼쪽 옆 갑판이 물에 닿을 정도로 배가 기울었기 때문에 선원들은 물에 뛰어들지 않고도 세월호 좌현에 밀착한 123정에 옮겨 탈 수 있었다. 선원들은 조타실 바로 옆에 25인승 구명뗏목(구명벌) 14척이 있었지만 이마저도 작동시키지 않고 서둘러 123정에 올라탔다. 이들은 조타실에서 곧바로 빠져나왔고 대부분은 푸른색 작업복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누가 봐도 선원임을 쉽게 식별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해경 123정은 오전 9시 50분 이준석(69) 선장 등 선원 10명과 일반승객 등 총 80명을 구조, 1차 구조작업을 마치고 10시 10분 구조자 중 57명을 진도군청 급수선에 인계했다. 선원 10명은 오전 11시께 진도군 팽목항에 도착했다. 다른 선박에 구조된 선원까지 합치면 선장·항해사·기관사·조타수 등 이른바 선박직 선원 15명은 전원 생존했다. 선장 이씨는 팽목항 도착 후에도 선장 신분을 숨긴 채 진도한국병원으로 옮겨져 물리치료실 온돌침대에 누워 물에 젖은 지폐를 말리며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해경의 뒤늦은 호출을 받고 오후 5시 40분이 돼서야 구조 지원을 위해 현장 지휘함인 해경 3009함에 승선했다. 침몰 초기 승객을 구조할 수 있는 결정적인 시간인 '골든타임'을 허비한 뒤였다.

2014-04-22 13:42:52 김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