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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서울 치매요양시설 6년간 480곳 확충

서울시가 치매요양시설을 2020년까지 480여 곳 늘리겠다며 '치매 요양 종합대책'을 23일 발표했다. 시는 장기요양시설과 재가요양기관인 데이케어센터를 480여 곳 확대해 치매환자 판정을 받은 등급자의 장기요양시설 충족률(수요 대비 시설 정원)을 현재 62.3%에서 2020년까지 80%로 높일 계획이다. 등급 판정을 받지 못한 치매환자를 위한 '등외자 치매전용 데이케어센터'도 올해 1곳 시범운영되며, 재가노인지원센터는 50곳까지 늘린다. 치매 조기검진 대상은 2단계로 확대, 70·75세에 검진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조기검진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중증으로 발전하는 걸 막기로 했다. 이를 통해 치매 조기검진율을 현재 37.2%에서 2020년까지 80%로 높이는 게 목표다. 장기요양시설과 재가요양기관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서울형 인증제'도 도입된다. 최초 인증을 받은 시설에 1000만~2000만원의 환경개선비와 대체요양보호사 인건비 등 인센티브가 지원된다. 요양보호사가 마음 편하게 휴가를 쓸 수 있도록 1명당 대체인력을 연간 사흘 지원하고, 직무교육과 고충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이달 중 시니어 전문포털 '50+서울'에 요양시설 입소 대기자 현황 정보를 공개한다.

2014-04-23 09:25:04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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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일가 계열사 임원들 대부분 '구원파' 신도…세월호 선장도

청해진해운 실소유주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이 거느린 계열사의 대표 등 고위직 임원 대부분이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신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고 당시 승객보다 먼저 탈출해 비난을 받고 있는 세월호 선장 뿐 아니라 승무원들 중 상당수도 구원파 신도들이란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2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유 전 회장의 측근을 인용해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 뿐만 아니라 계열사 대표의 대부분이 구원파 신도"라고 보도했다. 또 이 측근은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 격으로 유 전 회장의 아들 유대균·유혁기씨가 최대 주주로 있는 아이원아이홀딩스의 변기춘 대표 또한 구원파 신도라고 밝혔다. 구원파 신도들이 계열사 13곳 중 11곳의 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로 구속된 선장 이준석 씨와 부인 역시 구원파 신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교적 응집력이 강한 이들이 자기들끼리만 위기상황 정보를 공유하며 집단탈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구원파 신도가 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1992년 대한예수교장로회는 총회를 열어 구원파를 이단으로 규정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지는 지난 4월 22일, 23일, 24일, 27일자 각 보도에서 기독교복음침례회가 1987년 오대양사건과 관련있으며,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세모그룹 유병언 전 회장이 교단을 설립하여 사실상 교주였고, 금수원이 유 전 회장 소유이며 세월호 이준석 선장 및 승무원들이 구원파 신도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확인결과, 검찰 수사 확인결과 오대양사건이 구원파나 유 전 회장과 관련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 또한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교단을 설립한 교주라는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금수원은 교단 소유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세월호 이준석 선장 및 선원들은 구원파 신도가 아닐 뿐 아니라, 유 전 회장은 청해진해운 관련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2014-04-23 09:06:34 윤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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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못난 정부 대신 국민이 보듬었다”

"감기에 걸렸지만 아직 바다 속에 있는 학생들을 생각하면 약조차 먹기가 미안하다. 기적이 일어나도록 수색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잠수사 김모(42)씨. "배가 침몰하면 '이렇게 죽는구나'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바다가 얼마나 무서운지 아는 뱃사람이라면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갈 수밖에 없다."···승객 27명 구조한 박영섭(56) 선장. 세월호 참사의 슬픔 속에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이 반짝이고 있다. '미개한 국민'이라는 부적절한 '조롱'에도 불구하고 2007년 선박 기름유출 당시 '태안의 기적'을 일궈낸 시민들은 이번에도 묵묵히 생업까지 포기한 채 구조현장에서 소중한 힘을 보태고 있다. 우왕좌왕하는 정부, 무책임한 선장·선원을 비난하던 외신들도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기적을 포기하지 않은 '영웅'들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22일 진도우체국에 따르면 전국에서 도착한 위문품이 등기로 온 것만 3300상자에 달한다. 일반우편으로 온 것은 집계하지 못 할 정도로 많다. 우체국의 한 직원은 "평소 하루 8t 트럭 1대 정도 처리하는데 요즘은 4대도 넘는다"며 "'기적처럼 태어났으니 기적처럼 돌아오라'라는 감동적인 문구가 적혀있는 위문품도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생업을 포기한 채 사고현장에서 구조대와 생존자 가족을 돌보는 자원봉사자들도 많다. 특히 휴가를 내고 진도로 달려온 봉사자들도 적지 않다. 부산에서 직장을 다니는 김모(45)씨는 "고등학교 2학년에 다니는 딸 때문에 집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주말에는 봉사자가 많을 것 같아 평일에 연차 휴가를 이틀 내고 조금이라도 돕고 싶어 달려왔다"고 말했다. 전남도청은 사고 발생 이후 엿새 동안 총 1만 명에 가까운 자원봉사자가 힘을 보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외신 '세월호 영웅' 조명 민간인 잠수사와 어민들의 활약도 눈이 부실 정도다. 아직 생존자를 구해나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민간인 잠수사들은 외부와 연락도 끊고 구조활동에 몰입하고 있다. 특히 민간인 잠수사들은 구조 작전이 조류 등에 의해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돌파구를 마련했다. 칠흑같은 어둠을 밝히는 오징어배, 시신 유출을 방지하는 쌍끌이 어선, 기적을 믿는 머구리 배 등도 정부의 요청이 있기 전에 스스로 현장으로 달려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자발적인 애도 분위기가 한창이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노란 리본 달기'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해피빈에는 '여객선 침몰 참사 긴급 구호'라는 제목의 모금함이 마련돼 네티즌들의 클릭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이번 사고로 적나라하게 드러난 한국사회의 치부만을 전하던 외신들의 시각도 점점 바꿔 놓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세월호의 영웅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다 안타깝게 숨진 승무원과 교사의 소식을 전했다. 특히 이 신문은 세월호 사무장 양대홍(45)씨가 사건 당시 아내와의 통화에서 "지금 아이들 구하러 가야해. 길게 통화 못 해. 끊어"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도 갑판 위에서 울고 있던 권지연(6)양을 끌어안고 구명보트로 뛰어든 박호진(17)군의 사연을 비중있게 전하며 선장은 배를 버렸지만 살신성인의 영웅들은 비극 속에서 희망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2014-04-23 07:30:03 이국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