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오늘] 인하대, 교육부·과기부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선정 外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최근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행하는 '2025년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인하대는 지난 2023년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에 선정된 이후 2년 동안 10개의 우수한 실험실 창업기업을 배출하는 등 기술혁신 기반 창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왔다. 올해 사업에 연속 선정되면서 약 20억원의 정부지원금을 확보했다.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대학 연구실의 우수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창업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하대는 대학이 보유한 연구개발 성과를 사업화하고 기술 기반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30개팀의 혁신 창업실험실을 발굴 했다. 사전 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혁신실험실 10개팀을 선발해 연구개발비, 투자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지원하며 창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창업기업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인하대는 실험실 중심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창업 인프라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2023년 사업 수행을 통해 쌓아온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창업 지원 시스템을 보다 체계화하고, 앞으로 2년 동안 다양한 창업 지원을 통해 혁신적인 창업 기업을 발굴·육성한다. 사업모델 고도화·후속 연구개발도 촉진할 방침이다. 앞서 인하대 창업지원단은 사전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해 예비 실험실 창업자를 발굴하고, 대학 최초로 '창업 졸업논문 대체제'를 도입해 대학원 중심의 창업문화 분위기를 확산하는 등 실험실 창업 인프라 조성의 토대를 마련했다. 인스트럭터를 활용한 창업 멘토링 프로그램과 다양한 투자 관점의 프로그램을 기획해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상철 인하대 창업지원단장은 "인하대는 정부 주도의 주요 창업 지원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며 단계별 창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전국 최고 수준의 창업 지원 인프라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혁신 기술 창업을 더욱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 연구진이 일상 속 신체 활동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수확할 수 있는 차세대 발전 기술을 개발했다. 휴대용 전자기기의 전력 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앙대는 기계공학부 이상민 교수 연구팀이 기존 마찰대전 발전소자의 출력 한계를 극복하고, 인체매개 에너지를 동시에 추가적으로 수확하는 '인체 매개 에너지 동시수확 마찰대전 나노발전기'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휴대형 마찰대전 나노발전기는 휴대성을 갖춘 대신 출력이 작고 발전 한계 또한 뚜렷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소재를 도입하거나 구조의 최적화를 진행한 연구는 많이 있었지만, 이번 연구는 에너지원 자체를 추가적으로 확보한다는 새로운 접근법을 통해 한계를 극복했다. 이번 개발한 발전기는 기기 내부의 구슬이 상하 운동을 하며 전극과 접촉 및 분리를 반복함으로써 기존 방식의 마찰대전 에너지를 수확하는 동시에, 신체와 지면 사이에서 생기는 마찰대전 에너지를 인체를 통해 손까지 전달받아 추가로 수확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전극과 인체가 맞닿는 부위에 서로 다른 유전 특성을 가진 고무와 실리콘 등과 같은 소재를 적용해 인체를 통한 전위 전달이 차등적으로 이뤄지도록 설계했다. 실험 결과 동일한 유전체를 사용할 때는 두 전극에서 인체로 전달되는 전위가 같아 에너지 수확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지만, 다른 소재를 사용할 경우, 전위가 극대화돼 에너지 수확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 연구팀은 손잡이의 형상, 내부 구슬의 부피, 재질 등 다양한 설계 변수를 실험해 최적의 조건을 도출했다. 이를 통해 상용 온습도계를 구동할 수 있을 만큼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었으며, 구조가 단순해 추가 배터리나 복잡한 부품 없이 일상적인 신체 활동만으로 실질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상용화 가능성을 지닌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 사업, 중앙대 연구조교A 사업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이뤄졌다. 상세 내용은 '인체 매개 에너지의 동시 수확을 통한 신체 동작 기반 마찰대전 나노발전기(Human-driven triboelectric nanogenerator via simultaneous harvesting of body-coupled energy)' 논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논문은 국제 저명 학술지 '나노 에너지(Nano Energy)'에 게재됐다. 이상민 교수 연구실 소속 기계공학과 허지웅 박사과정생, 송명환 박사과정생이 공동 제1저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상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체 활동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수확해 배터리 충전이 어려운 웨어러블 및 휴대용 전자기기의 전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장지호) 영어학부는 한국번역학회와 19일 사이버한국외대 사이버관에서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번역학회는 1999년 창립하여 국내 최대 회원수를 자랑할 뿐 아니라 인문학 전체 분야 KCI 피인용지수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첨단 분야에서의 산학협력과 다양한 국제 협력 등의 역할을 담당하는 학회이다. '경계를 허무는 번역 : K-콘텐츠의 세계적 도약'이라는 주제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미국, 몽골, 콜롬비아, 모로코 등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 150여 명이 자리해 학술 교류의 장을 펼쳤다. 행사는 이종봉 사이버한국외대 영어학부와 김순미 한국번역학회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이어 이구용 KL매니지먼트 대표가 '세계 속의 한국문학' 주제로, 이형진 숙명여대 교수가 '한국문학 영어번역의 주체' 주제로 각각 한국문학 번역의 현주소와 향후 진출 방향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특강 이후 참가자들은 각각 ▲A세션(문학번역 연구 및 교육) ▲B세션(문학번역 산업과 실무/뮤지컬·연극 번역) ▲C세션(문화콘텐츠 및 AVT/ 기계번역 기술/ 번역기술 트렌드) 등 세 개의 세션으로 나눠 참석해 발제와 토론을 이어갔다. 참가자들은 '수능 영어 독해교재 번역문의 활용 현황', 'K-뮤지컬의 영미권 진출 과정에서의 번역의 역할', '에세이 한영 번역 사례 분석을 통한 인간 번역과 ChatGPT 협업 가능성 고찰' 등 주제를 통해 각기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참가자들이 번역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했다. 이종봉 사이버한국외대 영어학부장은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15개의 기관이 참여하고 26편의 논문이 발표돼, 학계와 산업 현장을 아우르며 번역학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 볼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전문가들이 지식과 통찰을 나눌 수 있는 학술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이사장 돈관스님) 산하 동국대 서울캠퍼스, 경주 WISE캠퍼스, 일산 의료원 및 BMC, DUICA, 그리고 동국대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이하 11개 산하 학교 소속 모든 동국 구성원들이 '산불 재난 및 문화유산 복구 지원 기금' 약 1억원을 모연했다. 동국대(총장 윤재웅)는 28일 오후 2시, 서울캠퍼스 팔정도에서 '동국 가족의 산불재난 및 문화유산 피해복구를 위한 발원법회'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 공익기부재단인 '아름다운 동행'과 함께 한 이번 행사는 동국대 소속 교수와 직원, 학생뿐만 아니라 학교법인 산하학교(초/중/고) 등 동국대 전체 구성원이 동참해 신속한 산불 피해 복구를 발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원법회는 ▲삼귀의례 ▲한글 반야심경 ▲취지말씀(윤재웅 총장) ▲법어(이사장 돈관스님) ▲관세음보살 정근 ▲발원문 봉독 ▲사홍서원의 순서로 진행됐다. 학교법인 동국대는 산불 재난 및 문화유산 복구 지원 기금으로 약 2주간 약 1억원을 모금했으며, 재단법인 아름다운 동행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사장 돈관스님은 법어에서 "산불로 인해 큰 피해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너무 아프게 했으며, 더욱이 천년고찰과 숭고한 성보 문화유산들이 소실돼 마음에 깊은 상처가 됐다"라며 "모연에 한마음 한뜻으로 내 일처럼 생각하고 동참해주신 전국의 동국가족의 인연공덕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윤재웅 총장은 "동국가족을 대표해 이번 산불에 피해 입은 사찰과 현장 주민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산불 피해 복구에 힘써주시는 현장 인력과 이번 발원에 동참해주신 분들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의 말씀 드린다"라며 "이번 피해 복구 기금이 산불 피해 지역 사찰과 주민 분들이 일상생활을 찾아가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한편, 이날 진행된 발원법회에는 학교법인 이사장 돈관스님, 윤재웅 동국대 총장, 정각원장 제정스님 등 학교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으며, 발원에 참여한 교수, 학생, 직원 등 총 300여 명이 함께 참석했다. 숭실대학교 창업기술원(원장 곽원준)은 24일 숭실대 베어드홀 4층 회의실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AI 메타버스 융합기술 클러스터'(이하 'AI 메타버스 클러스터') 주관사인 아트텔링과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AI 메타버스 클러스터는 메타버스, 안전, 전기·신재생에너지, 화학, 의료, 투자, 모빌리티,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군의 10개 기업이 참여해, 생성형 AI 기반의 공통 연구 과제를 발굴하고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협약을 통해 숭실대 창업기술원과 AI 메타버스 클러스터는 ▲공동 연구 및 개발 프로젝트 수행 ▲기술 교류 및 연구 인력 교육 프로그램 개발 ▲학술 세미나 및 워크샵 공동 개최 ▲산학 연계 및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곽원준 숭실대 창업기술원장은 "양 기관이 가진 전문성과 자원을 활용하여 연구 및 개발, 인력 개발, 기술 교류 등 다방면의 지원과 협력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파트너십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앞으로의 협력을 통해 숭실대 창업기술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의 기술사업화 성과가 한층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협약식에는 숭실대 문용 연구·산학부총장, 곽원준 창업기술원장, 이용식 산학협력진흥팀장, 김민수 ㈜티엠바이오 대표((사)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이사), 김선중 ㈜아트텔링 대표(AI 메타버스 클러스터 주관사), 고영훈 ㈜금호석유화학 부사장, 송주동 ㈜오스템임플란트 연구소장, 이종원 ㈜밴디골드 연구소장, 전연호 ㈜지엘에스이 대표, 황혜숙 ㈜서보스타 연구소장, 강영철 ㈜성하에너지 연구소장 등이 참석해, 향후 지속적인 공동 연구개발 및 기술 혁신 촉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가 오는 2026년 개교 80주년을 맞아 100년을 준비하는 대장정에 본격 돌입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민대는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지난 23일 본부관 대회의실에서 '개교 8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8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는 학교법인 국민학원 김지용 이사장이 위원장을 맡고, 정승렬 총장이 총괄위원장을, 김형진 교학부총장이 자문위원단장을, 손진식 기획부총장이 사업기획위원회장을 맡아 준비를 이끌 예정이다. 아울러 각 분과의 위원장 및 부위원장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80주년을 이끌 핵심 가치와 비전 그리고 슬로건 등을 공유하고, 사업 추진 방향과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민대는 이번 개교 80주년 기념 사업을 통해 새로운 비전인 ‘고등교육의 표준을 제시하는 대학’을 제시했다. 기존의 지향점을 계승하면서도 더욱 간결하고 명확한 방향성을 그리고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담은 이 비전은, 국민대학교가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본보기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함께 발표한 슬로건 ‘Make the Rule, Break the Rule’은 기존의 틀에 안주하지 않고, 규칙을 만들고 또 뛰어넘으며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국민대만의 도전 정신을 표현한다. 이번 8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는 ▲역사·학술 ▲커뮤니티·사회공헌 ▲미래·지속가능 ▲교육혁신 ▲글로벌 ▲문화·예술 ▲홍보·발전후원 등 7개 분과로 구성돼 2027년 2월까지 약 2년에 걸쳐 추진된다. 단순한 행사를 넘어, 국민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대학의 정체성과 발전 방향을 사회와 공유하는 상징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승렬 총장은 “우리 대학은 지난해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13위를 기록하며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라며 “80주년은 우리 대학의 역사와 자부심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100주년을 향한 퀀텀 점프의 시작점이자, 비전과 전략을 구체화하는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