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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구스다운인 줄 알았는데…" 노스페이스 패딩 '충전재 오기재' 논란

노스페이스가 패딩 충전재 혼용률 오기재 논란에 대해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공식 사과했다. 일부 제품의 충전재 성분이 실제와 다르게 표기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소비자 신뢰 문제가 커지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3일 자사 온라인몰 공지를 통해 "전 유통 채널 판매 물량 전체를 조사한 결과 총 13개 제품에서 충전재 혼용률 오기재가 확인돼 즉시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무신사에서 판매된 '1996 레트로 눕시 재킷' 일부 제품에서 표기된 충전재 정보가 실제와 다르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촉발됐다.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이 거위 솜털 80% 깃털 20% 구성이라고 안내받았지만 실제로는 리사이클 다운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스다운은 덕다운보다 보온성이 더 뛰어난 프리미엄 소재이기 때문에 잘못된 표기는 소비자 신뢰를 크게 흔드는 사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수조사 결과 오기재가 확인된 제품은 총 13종으로 다음과 같다. ● 남성 리마스터 다운 자켓 ● 남성 워터 실드 눕시 자켓 ● 1996 레트로 눕시 베스트 ● 1996 레트로 눕시 자켓 ● 눕시 숏 자켓 ● 노벨티 눕시 다운 자켓 ● 1996 눕시 에어 다운 자켓 ● 로프티 다운 자켓 ● 푸피 온 EX 베스트 ● 클라우드 눕시 다운 베스트 ● 아레날 자켓 ● 스카이 다운 베스트 ● 노벨티 눕시 다운 베스트 노스페이스는 "충전재 정보 오기재로 큰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기재 기간에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개별 안내를 통해 환불 절차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정보 공개와 내부 검증 절차 강화를 통해 재발을 막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2-05 10:35:58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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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부터 폭설…항공기 8편 발 묶이고 내부순환로 등 통제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5㎝ 내외의 눈이 내렸다. 항공기 8편이 발이 묶이고 내부순환로와 강변북로 등 서울 시내 주요 도로가 통제되면서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5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중대본은 지난 4일 오후 6시를 기해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4일 하루 동안 경기 하남시에는 6.2㎝의 눈이 내렸고, 서울(5.9㎝), 강원(5.3㎝), 충북(3.9㎝), 충남(3.6㎝), 세종(3.1㎝), 인천(1.4㎝)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렸다. 이로 인해 김포공항 출발편 항공기 4대, 제주공항 출발편 항공기 4대가 각각 결항됐다. 여객선도 백령~소청, 백령~인천, 인천~굴업, 인천~백령 등 4개 항로 4척의 발이 묶였다. 도로는 내부순환램프, 내부순환로, 북부간선도로, 강변북로 등 서울 시내 도로 22개소와 인천 1개소, 경기 1개소 등 총 24개소가 통제 중이다. 인명피해나 시설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생활안전 193건, 구급 13건 등 총 206건의 구조활동을 수행했다. 전날(4일) 오후 10시를 기해 전국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남동쪽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눈구름의 영향으로 충청·전북·경북권에 시간당 1㎝ 안팎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경기(연천·포천), 강원(평창·횡성·철원·화천·홍천·양구·강원중남북부산지), 경북(경북북동산지) 등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중대본은 비상 1단계를 유지 중이다. 앞서 중대본은 관계기관에 퇴근길 교통혼잡, 미끄러짐 사고 방지를 위해 제설작업에 철저를 기하고 교통상황 및 통제정보 등 신속한 전파와 눈길·빙판길 감속운행 등을 적극 홍보해달라고 지시했다. 주요 도로 제설 이후에도 골목길, 보도 등 보행로 제설과 지역주민들이 제설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주요 구간 제설함에 제설제를 소분해 비치해달라고도 했다. 또 비닐하우스, 축사, 조립식 주택, 노후건축물 등 적설취약구조물과 체육시설, 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및 피해예방 활동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새벽, 이른아침 등 한파 취약시간을 대비해 독거노인과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한파쉼터 개방 및 운영에 차질이 없게 해달라고 했다. 재난문자·자막방송 등 가용한 모든 매체를 활용해 기상특보 및 국민행동요령을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안내해줄 것도 요청했다. 현재까지 대설특보가 내려졌던 지역에 재난위험알림문자 2896건이 발송됐고 재난자막방송 4회가 송출됐다. 6개 시·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1618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중대본은 "국민들도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주간 시간대 안전한 상황에서 제설작업을 실시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2025-12-05 07:39:18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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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12월 5일자 한줄 뉴스

<금융·부동산> ▲미국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 내린 뒤 이달 세 번째 인하를 두고 막판 고민에 들어간 가운데, 일본은 17년 만의 금리 정상화 수순을 다시 밟을 채비를 하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4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진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하락세를 지속하던 가상자산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뚜렷해지자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가운데 미래의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저가매입이 유입됐다. ▲영업수익 1조원이 넘는 금융·보험사를 대상으로 1% 교육세율을 부과하는 국회 예산안이 확정된 가운데 카드업계 세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여기에 고환율로 인한 소비 둔화, 조달 비용 증가까지 3중 압박이 현실화되면서 내년도 업계 수익성이 더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유통&라이프> ▲삼양식품이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식품업계 최초로 '9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김정수 부회장은 K-푸드 위상을 높이고 수출 확대를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CJ온스타일이 유튜브와 두 번째 파트너십을 맺고 라이프스타일 전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영상 기반 '발견형 쇼핑' 전략을 확대한다. 특히 우수 크리에이터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단순 판매를 넘어 콘텐츠 커머스 생태계를 함께 구축할 방침이다. ▲한국바이오협회가 개최한 세미나에서 AI가 신약개발과 제조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지목됐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바이오 데이터 표준화와 임상 지원 확대 등 정부 차원의 규제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자본시장> ▲주식시장과 한국경제가 반도체, 대기업 중심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와 대기업 쏠림에 따른 양극화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경제 및 산업 체질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금융감독원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해외 부동산펀드 전액 손실 사태를 계기로 설계·제조 단계에서부터 '투자자 우선 원칙'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개선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금리동결 장기화 전망에 지난 한 주 동안 채권형 펀드에서 1조원 넘게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170개사로 증가했다. 주기적 공시 제출 기업도 매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의 차등을 없애는'1인 1표제'를 추진하며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5일 중앙위원회에서 해당 당헌 개정안 의결에 나선다. 당은 1인 1표제의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영남·강원 등 전략지역(험지)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보완책을 마련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5일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만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수십 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산업을 일궈온 산업역군들을 만나 "기여한 만큼 보장받는 공정한 성장을 이뤄내자"면서 노동·산업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업> ▲산업계가 4일 미국 정부가 한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인하(25%→15%)를 11월 1일자로 소급 적용하기로 확정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 국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기아, 대동, SK인텔릭스, 두산밥캣코리아 등 16개사가 '2025 납품대금 연동 우수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공정거래위원회와 4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호텔에서 '2025 납품대금 연동 우수기업 포상식'을 개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차의 핵심으로 주목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적신호'가 켜졌다. 글로벌 주요 완성차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 경쟁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자율주행 개발을 이끈 수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R&D 조직에도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지원할 '석유화학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재편 작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에쓰오일의 초대형 설비증설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가 울산 지역 구조조정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2025-12-05 06:00:3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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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혁신허브 ‘넥스트케어’ 공식 출범…“돌봄은 사회적 권리이자 기본 인권”

'돌봄혁신허브: 넥스트케어(NEXT CARE, 대표 전용호 인천대학교 교수)'가 4일 동국대학교에서 창립식을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넥스트케어는 돌봄을 연구하는 학계와 현장 전문가들이 중심이 돼 돌봄을 핵심 사회 의제로 제기하고, 지속 가능한 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세워진 단체다. 이를 통해 시민·학계·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지방 분권형 돌봄체계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용호 넥스트케어 대표는 "돌봄은 더 이상 개인의 부담이 아니라 사회적 권리이자 기본 인권이지만, 우리 사회의 돌봄 현실은 생존권을 위협받는 수준"이라며 "넥스트케어는 기존 돌봄체계를 비판적으로 점검하고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는 혁신 플랫폼으로서, 고령화·AI·기후위기 등 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돌봄체제를 시민 연대와 함께 구축해 나가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이날 넥스트케어는 출범 선언문을 통해 새로운 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6대 원칙을 제시했다. △'돌봄'을 우리 사회의 비전으로 삼을 것 △사람이 중심이 되고, 사람을 잇는 돌봄을 실현할 것 △사는 곳에서 존엄한 삶을 누릴 권리를 보장할 것 △중앙집권적 체제를 넘어 지역 중심 돌봄 체계를 구축할 것 △모두가 존중받는 '정의로운 돌봄 경제'를 만들 것 △한국형 복지국가를 바로 세우는 돌봄체계를 마련할 것 등이다. 이어진 기조강연에서 이태수 넥스트케어 고문(전 보건사회연구원 원장)은 "넥스트케어가 돌봄사회 발전의 견인자 역할을 하고, 돌봄운동을 통해 복지국가 운동의 새로운 전환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보영 넥스트케어 정책위원장(영남대 교수)은 '돌봄통합지원법'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법 제14조는 통합지원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하위법령과 지침에는 구체적인 내용과 방안이 없다"며 "정작 통합 돌봄에서 '통합'의 방법이 전혀 제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에 확대 예정인 장애인 대상 통합지원은 더욱 심각하다"며 "지자체 서비스와의 통합 지원 방식이 언급되지 않아, 지역사회 자원이 절실한 발달장애인 등이 사실상 지원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김아래미(서울여대), 노혜진(강서대), 오정아(충남사회서비스원), 전용호(인천대), 김동기(목원대), 송아영(연세대), 김진환(서울대), 김윤영(전북대) 등이 참여해 아동부터 노인에 이르는 생애주기별 돌봄, 지역보건의료 연계, AI 기반 돌봄 등 주요 쟁점과 정책 과제를 논의하며 통합돌봄의 방향과 실행 전략을 공유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사회가 돌봄사회로 전환해야 할 중대한 시점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넥스트케어는 앞으로 웹 뉴스레터를 통해 돌봄정책 분석과 정보 제공, 활동 소식 등을 공유하고 △정책 대안 제시 △정책 감시 △지자체 컨설팅 △시민교육 등 실천적 돌봄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2-04 22:30:0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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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실종여성 살해범 김영우 구속 송치…"43일 지옥 같은 시간"

충북경찰청은 4일 김영우를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 송치하며 피의자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충북경찰청은 4일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 제 4조에 따라 살인 등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한다"며 피의자가 54세 김영우임을 밝혔다. 얼굴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김영우는 이날 오전 10시께 청주지검 청사 앞에서 "피해자를 왜 살해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완전 범죄를 계획했느냐"는 물음에는 "이럴 날이 올 거라고 생각은 했다"고 답했다.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지옥과도 같은 시간이었다"며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어떤 마음으로도 용서를 구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이후에도 여러 질문이 이어졌지만 그는 침묵을 지킨 채 청사에 들어섰다. 김영우는 지난 10월14일 오후 진천군 문백면 소재 주차장 내 전 여자친구 A(52)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안에서 그녀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튿날 A씨의 시신을 음성군의 한 업체 폐수처리조에 유기한 혐의(사체유기)도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충북경찰청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 김영우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김영우의 신상은 내년 1월5일까지 30일간 게시된다. 도내에서 범죄자 신상 정보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피해의 중대성 및 범행 잔인성 ▲충분한 범행 증거 ▲범죄예방 등 공공 이익 등에 따라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김영우는 위원회 결정에 '이의 없음' 의사를 표시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에서는 사이코패스 성향은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 규정에 따라 점수는 비공개 처리됐다. 앞서 지난 10월16일 "혼자 지내는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A씨 자녀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김씨는 A씨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하던 경찰에 긴급 체포됐으며 처음에는 살인 혐의를 부인하다 범행을 자백해 구속됐다. 지난달 28일 김영우의 자백에 따라 시신과 증거 등을 확보한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 단계에서 살인과 사체유기로 혐의를 변경했다. 경찰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피의자 검거까지 시일이 소요된 점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2025-12-04 14:46:06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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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와 부적절' 전 며느리…류중일 감독, 직접 청원

류중일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전 며느리가 고등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며 이를 엄정히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류 전 감독은 이번 사건이 "가족에게 큰 상처를 남긴 억울한 일"이라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4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서 류 전 감독은 자신이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여교사 사건의 제보자"라고 밝혔다. 그는 전 며느리이자 전직 교사인 A씨가 근무하던 학교의 고3 학생 B군과 학기 중 장기간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온 정황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 과정에서 한 살배기 손자가 여러 차례 호텔 등에 동행한 사실이 확인돼 가족 전체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호소했다. 류 전 감독은 수사기관과 교육청의 대응에도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현장에 존재했던 물증과 다수의 정황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구청은 아동학대가 아니라고 결론냈고 고등학교는 '책임이 없다'며 사건에서 빠져나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직 중인 학교 학생을 성적 대상화하고 어린아이를 부적절한 현장에 노출한 점은 결코 덮어서는 안 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문제가 된 전 며느리 A씨는 2023년 8월부터 2024년 1월까지 B군과 서울 경기 인천 지역 호텔에 함께 투숙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전 남편에게 고소·고발됐다. 전 남편 측은 호텔 예약 내역과 CCTV 영상 등을 제출하며 A씨가 B군과 포옹·입맞춤을 하는 장면이 촬영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A씨가 영아였던 아들을 투숙 장소에 데려갔다며 아동학대 혐의도 제기했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교제하거나 함께 투숙한 사실은 없다"며 포옹·입맞춤 외의 신체 접촉도 부인했다. 검찰은 일부 의심 정황은 인정되나 B군이 만 18세가 되는 시점 이전에 성적 행위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제기된 아동학대 혐의 역시 확인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지난달 14일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이에 전 남편 류씨는 항고를 제기한 상태다. 류 전 감독은 청원에서 "전 며느리는 교사 복직까지 준비하고 있으며 교육청도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대로라면 또 다른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아동복지법과 관련 제도의 강화, 교사 성비위 사건의 수사 기준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관련 청원은 동의가 확산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사와 학생 간 관계에 대한 관리 기준과 아동 보호 제도의 허점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2025-12-04 14:40:38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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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주워 지구대 갖다줬더니"…점유이탈물 횡령으로 '고소'

퇴근길 도로에서 깨진 스마트폰을 주워 지구대에 인계한 남성이 되레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로 고소당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에는 '분실폰 줍고 지구대 맡겼는데 점유이탈물 횡령으로 고소 당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그는 퇴근하던 중 경기도 광주시 회덕동의 한 편의점 앞 차도에서 액정이 심하게 파손된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여러 차례 차량에 밟힌 듯 훼손이 심한 상태였다. A씨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발견 직후 휴대전화의 상태를 찍어 두었고, 불법 취득 의도가 없다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도 분실물을 발견했다는 글을 남겼다. 당근마켓 게시글에는 "분실 핸드폰 주인을 찾고 있다. 도로에서 발견된 거라 차에 많이 밟혀 액정 파손이 심한 상태다. 내일 퇴근길에 송정파출소로 인계 예정이며 기종은 모른다"고 적혀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사건이 발생 40일 뒤 일어났다. A씨는 경찰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광주경찰서 강력4팀 소속 형사로부터 "12월11일 오전 9시까지 광주경찰서로 출석하면 된다"는 문자가 날아왔다. 알고 보니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로 고소가 접수됐고, 담당 형사가 조사를 위해 A씨에게 출석 요구 메시지를 보낸 것이었다. A씨는 "기록을 다 남겨놔서 법적으로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본다"면서도 "방어 차원에서 무고로 맞고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황당하다. 앞으로는 못 본 척 지나쳐야겠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 "이런 일들이 자꾸 생기니까 좋은 일 하기도 망설여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나도 주상복합 동물병원 앞에서 휴대폰을 주운 적이 있는데, 연락해 보니 다짜고짜 '어디냐. 찾으러 가겠다'고 하더라. 휴대폰 발견 장소에 계속 서 있으니까, 주인이 씩씩대며 오더니 낚아채듯 가져가는데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점유이탈물 횡령죄'는 주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점유가 벗어난 물건을 임의로 처분할 경우 성립하는 범죄다. 형법 제360조는 "유실물, 표류물 또는 타인의 점유를 이탈한 재물을 횡령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과료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예컨대 길에서 주운 현금을 사용하거나, 주인을 찾아주지 않고 숨겨두는 경우 동죄가 성립한다.

2025-12-04 14:32:38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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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수능, 영어 1등급 3.11% ‘역대 최저’…올해 상위권은 ‘국어·영어 고득점형’이 주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실채점 결과, 영어 1등급 비율이 3.11%로 1994년 수능 도입 이후 전 과목을 통틀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가 사상 최대 불수능을 기록하고 국어도 불수능 수준의 난도를 보이면서 상위권 경쟁 구도를 뒤흔드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서 국어는 표준점수 최고점 147점, 1등급 비율 4.67%(2만2935명), 수학은 표준점수 최고점 139점, 1등급 비율 4.62%(2만1797명)으로 집계됐다. 절대평가 영어는 1등급 비율이 3.11%(1만5154명)에 그쳐 상대평가 과목보다 더 어려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수능의 특징은 △영어 절대평가 도입 이후 최저 1등급 비율 △국어·수학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 8점 △국어·수학 모두 1등급 구간 내 점수 차 확대 등이다. 특히 국어는 지난해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크게 상승하며 상위권 변별력의 중심축으로 떠올랐다. 표준점수는 전체 수험생의 점수 분포를 기반으로 산출되는 지표로, 고득점자가 적을수록 최고점이 높아지는 구조다. 즉 표준점수 최고점 상승은 시험이 그만큼 어려웠고 상위권을 가르는 변별력이 강해졌다는 뜻이다. 반면 수학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하락해 두 과목 간 격차가 전년(1점 차)보다 대폭 커졌다. 영어는 절대평가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강한 변별력을 보이면서 상위권 당락을 좌우하는 핵심 영역으로 부상했다. 그 결과, 수학 고득점자가 상위권을 주도하던 기존 구조가 흔들리고, 국어와 영어를 모두 높은 수준으로 해결한 이른바 '국·영 우위형' 수험생이 최상위권에서 뚜렷한 우세를 보이는 양상이 나타났다. 국어와 수학의 1등급 구간 내 점수 차도 동반 확대됐다. 국어는 14점(전년 8점), 수학은 11점(전년 9점) 차이가 발생해 두 과목 모두 변별력이 강화됐다. 표준점수 최고점자 수 역시 크게 줄었다. 국어 최고점자는 261명으로 전년(1055명) 대비 75.3% 감소했고, 수학 최고점자는 780명으로 전년(1522명) 대비 48.8% 줄었다. 탐구 영역에서는 사회·과학 간 흐름이 극단적으로 엇갈렸다. 사회탐구(사탐) 2등급 이내 인원은 7만9611명으로 전년 대비 30.0% 증가한 반면, 과학탐구(과탐)는 3만7308명으로 전년 대비 25.3% 감소했다. 사탐은 사회문화(+48.0%), 생활과윤리(+29.0%), 윤리와사상(+29.8%) 등에서 '2등급 이내 고득점자 수'가 크게 늘었고, 과탐은 지구과학1(-29.3%), 생명과학1(-17.3%), 화학1(-46.7%) 등 주요 과목에서 고득점자가 일제히 줄었다. 표준점수 최고점도 과목별 편차가 뚜렷했다. 사탐은 세계지리(73점)가 가장 높고 정치와법(67점)이 가장 낮아 6점 차를 보였으며, 과탐도 생명과학1(74점)과 물리2·지구과학1(68점) 간 6점 차가 발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사탐 선택자 증가와 과목 간 점수 차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정시 예측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 지목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절대평가 영어의 난도 상승이 수시·정시 모두에 심각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학별 영어 반영 방식에 따른 유·불리가 급격히 달라지는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는 의미다. 임 대표이사는 "국어·수학 난이도 격차 역시 '수학은 잘 봤지만 국어를 못 본 학생'의 정시 전략에 큰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며 "사탐 선택 증가·과탐 감소로 문·이과 교차지원도 변수로 떠올랐다. 대학별 탐구 변환표준점수 적용 방식에 따라 지원 전략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올해 정시는 그 어느 때보다 예측이 어려운 입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들은 탐구 변환표준점수 적용 기준을 조속히 발표해야 수험생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2025-12-04 14:03:5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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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역주행 참사 운전자 금고 5년 확정…"운전자 과실"

지난해 서울 한복판을 충격에 빠뜨렸던 '시청역 역주행 돌진 사고'의 운전자가 금고 5년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는 4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차모씨(69)에 대해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가 없다"며 금고 5년을 그대로 인정했다. 사고는 지난해 7월 1일 밤 발생했다. 차씨는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온 직후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해 인도로 돌진했다. 그의 차량은 보행자와 차량 두 대를 잇달아 들이받았고,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쳤다. 당시 차량 속도는 시속 100km를 넘겼던 것으로 조사됐다. 차씨는 조사 단계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차량이 급발진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급발진에서 나타나는 특이 신호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밟은 운전자의 조작 미숙이 주된 원인"이라고 결론지었다. 1심은 각각의 피해가 독립된 범죄로 성립한다고 판단해 실체적 경합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가장 무거운 죄형인 금고 5년에 절반을 가중한 금고 7년 6개월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은 판단을 달리했다. 재판부는 "하나의 운전 행위에서 여러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사건 전체를 '상상적 경합'으로 인정했다. 이는 여러 죄가 성립하더라도 하나의 형으로 처벌하는 방식으로, 이 경우 법정 상한은 금고 5년이다. 항소심은 이 기준에 따라 형량을 금고 5년으로 낮췄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잘못된 페달 조작이 일련의 피해를 초래했다"며 "각 피해는 동일한 행위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9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친 참혹한 결과에도 피고인이 범행을 부인해 죄책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대법원 역시 같은 취지로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하나의 운전 행위로 인해 발생한 사고로 보아야 한다는 원심 판단은 법리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운전자가 주장한 급발진 가능성이 법원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명확한 기술적 증거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여러 명의 피해가 발생한 대형 참사라도 동일 행위에서 비롯되었다면 상상적 경합을 적용해 하나의 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법리 역시 재확인됐다.

2025-12-04 14:01:11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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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빙판 주의"…서울 최고 5cm 눈에 강풍도

목요일 퇴근 무렵에는 서울을 포함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5cm 안팎에 강한 눈이 내리고 강풍이 불어 빙판길을 주의해야겠다. 이번 강추위는 주말부터 풀리겠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30일 정례 예보 브리핑을 통해 "오늘(4일) 오후부터 밤사이 서울을 포함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적설이 예상된다"며 "수도권과 강원 내륙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3㎝씩 강한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이번 눈은 퇴근길과 맞물려 집중적으로 내릴 전망이다. 퇴근 시간대 짧은 시간에 강하게 내리는 가운데 강풍을 일부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눈보라 형태일 수 있다. 이 예보분석관은 "이번 적설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5㎝ 내외를 기록하고, 기온이 낮은 경기 북동부와 강원북부내륙은 대설주의보 이상의 3~8㎝ 이상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퇴근 시간 오후 6시 전후로 적설이 가장 집중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퇴근 시간 적설과 함께 저기압 발달에 따른 돌풍도 관측된다. 이에 도로 살얼음과 빙판길에 유의해야겠다. 이 예보분석관은 "강수가 나타나는 시점에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돌풍에 대한 추적도 필요하다"며 "내일(5일) 강수가 지나간 뒤 새벽에 내렸던 강수들이 얼어붙으면서 도로 살얼음과 빙판길에 대한 주의도 각별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제부터 이어진 강추위는 내일까지 지속되고 주말부터 차차 풀리겠다. 다만 다음 주 주말에는 추위가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이 예보분석관은 "내일(5일)까지는 강추위가 지속되고 토요일(6일)과 일요일(7일)에는 온화한 서풍이 유입되면서 낮 기온이 최고 10도까지 올라갈 것"이라며 "하지만 다음 주 주말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추위가 다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 주는 대체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가 지속적으로 건조한 만큼 산불과 각종 화재에 유의해야겠다.

2025-12-04 13:47:35 뉴시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