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등록 반려견 4.5배 증가… 동물 미용업 등 종사자도 1년만에 35.8% 늘어
1년만에 등록 반려견 4.5배 증가… 동물 미용업 등 종사자도 1년만에 35.8% 늘어 구조된 유기동물도 13만여마리… 5마리 중 1마리는 안락사 지난해 신규로 등록된 반려견이 전년 대비 5배 가까이 많아졌고 동물 미용업 등 반려동물 관련 종사자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려진 뒤 구조된 동물도 13만여마리로 늘었고 5마리 중 1마리는 안락사 됐다. /유토이미지 연도별 동물보호센터 유실·유기동물 주요 보호형태 현황 /농축산검역본부 지난해 신규로 등록된 반려견이 전년 대비 5배 가까이 많아졌고 동물 미용업 등 반려동물 관련 종사자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려진 뒤 구조된 동물도 13만여마리로 늘었고 구조된 5마리 중 1마리는 안락사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동물보호법 제45조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2019년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에 관해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동물보호법은 동물보호·복지 실태에 관한 정보와 자료를 수집·조사·분석하고, 그 결과를 해마다 정기적으로 공표하도록 하고 있다. 조사 결과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신규 등록된 반려견은 79만7081마리로 전년대비 445.6% 증가했고, 지난해 등록된 반려견 총 숫자는 209만2163마리로 조사됐다. 반려동물등록제는 2008년 시범 도입 이후 2014년 전국으로 확대 시행됐으며 신규 등록 마리수는 매년 증가 추세다. 지역별로 경기도 27.4%, 서울 15.7%, 인천 7.5% 순으로 등록 증가율이 높다. 동물 등록번호는 무선식별장치(내장형, 외장형), 등록인식표 형태로 발급받을 수 있는데, 반려견 소유자의 44.3%가 내장형 무선 식별장치를 선택했다. 반려견을 등록할 수 있는 대행기관은 총 4161개소로 전년보다 19% 증가했고, 동물병원이 80.8%, 동물판매업소가 15.3%이다. 반려동물 관련 영업장과 종사자도 증가했다. 반려동물 관련 영업은 8개 업종 총 1만7155개소로 전년대비 27.2% 늘었고, 종사자는 약 2만2555명으로 35.8% 증가했다. 반려동물 관련 업종은 기존 동물장묘업, 동물판매업, 동물수입업, 동물생산업 4개 업종에서 2018년부터 동물미용업, 동물운송업, 동물전시업, 동물위탁관리업 4개가 추가됐다. 업종별로는 동물미용업이 37%로 가장 많고, 동물판매업 24.4%, 동물위탁관리업 22.2% 순이다. 동물미용업 종사자는 7750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버려지는 동물도 증가했다. 지난해 유실·유기되 구조·보호 조치된 동물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3만5791마리로, 전국 동물보호센터 284개소로 옮겨졌다. 구조된 동물은 개가 75.4%로 가장 많았고, 고양이 23.5%, 기타 1.1%였다. 구조된 동물 중 가장 많은 26.4%는 분양됐으나, 24.8%는 자연사, 21.8%는 안락사됐다. 소유주 인도 12.1%, 보호 중 11.8% 순으로 전년도와 유사했다. 동물 구조와 보호 비용을 포함한 운영비용은 232억원으로 전년대비 15.8% 증가했다. 길고양이 중성화 지원 사업을 통해 전년보다 24.6% 증가한 길고양이 6만4989마리가 중성화됐고, 여기에 90억80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지자체 동물보호감시원에 적발된 위반행위는 총 808건으로 주요 위반 행위는 반려동물 소유자의 목줄·인식표 미착용 등 위반(56.9%)이 가장 많았고, 반려동물 관련 미등록 영업(14.7%), 반려견 미등록(11.6%) 등이다. 반려견을 등록하지 않거나 외출시 목줄이나 인식표를 미착용하는 등 관리 사항을 위반한 경우나 유기한 경우 50만원이상~300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 대상이다. 미등록 영업 시 적발되면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검역본부 김기연 동물보호과장은 "정부주도 정책과 소유자 적극 참여로 반려견 신규등록이 전년 대비 443.6% 증가하는 등 반려견 소유자의 인식이 높아졌다"며 "앞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한 지속적인 홍보와 지자체, 동물보호단체,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대국민 공감대 확산과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