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3주 개학 연기에 저소득층 아동 급식 지원 등 후속대책 시행
서울시교육청, 3주 개학 연기에 저소득층 아동 급식 지원 등 후속대책 시행 전국연합학력평가 3월 26일 또는 4월2일로 연기 검토 중 학원 휴원권고, '학원 임대료·강사료 등 어려움' 교육부와 협의할 것 서울시교육청 본관 전경 서울시교육청은 개학 3주 연기 결정에 따라 2일 오후 지역사고수습본부 대책회의를 열고 저소득층 아동 급식 지원대책 등 후속조치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우선 개학 연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저소득층 등 결식이 우려되는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서울시가 재원을 부담해 1식 6000원 단가의 급식을 지원키로 했다. 급식 지원 대상은 기존 소년소녀가정 아동, 한부모가족지원법상 지원 대상에, 보호자가 장애인이거나 맞벌이 가구 중 건강보험료 납부액 기준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52% 이하 가구 아동도 포함된다. 그 외 담임교사, 사회복지사, 담당 공무원 등이 추천해 아동급식위원회 급식 지원이 필요하다고 결정된 경우 급식 지원을 받는다. 지역여건과 학부모 수요 등을 고려해 9시~15시까지 긴급돌봄을 운영한다. 감염증 특성을 고려해 학급구성은 최소 인원(10명 내외 권장)으로 분산 배치키로 했다. 공사립 특수학교 29교 중 긴급돌봄을 신청한 13교에서 학생 112명 대상 긴급돌봄이 운영된다. 현재 초등 긴급 돌봄은 576교 1335실이 운영 중이고, 신청인원 1만2776명 중 실제 참여 인원은 5601명으로 43.8%다. 1학기 적용 프로그램과 온라인 학습 활용 교육을 시행토록 하고, 전국연합학력평가는 3월 26일 또는 4월2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형학원 위주로 감염증 예방활동과 휴원을 권고하고, 영세 교습소와 학원에는 방역 물품을 지원한다. 특히 학원과 교습소 휴업 권고와 지도점검 방안은 휴업기간에 따라 2단계로 정했다. 학교 휴업일이 15일 이내의 경우 학교 개학 연기 기간까지 휴원을 강력 권고하고 집중지도점검을 실시한다. 휴업일이 16일 이상으로 길어지면 교육부와 학원 임대료나 강사료 등 어려움에 대한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16일~34일 이내 휴관하는 도서관·평생학습관은 기관별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해 홈페이지 등에 탑재하고 '사서 추천도서', '오늘의 책' 등을 개발해 제공키로 했다. 학교 현장에서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교육청이 서울시 지원금 5억원으로 마스크를 일괄 구매해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 학생과 교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3명(학생 2명, 교직원1명)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직원 격리자는 총 26명으로 이 가운데 14명은 격리 해제됐다. 현재 자율격리 중인 12명은 대구방문자 3명, 명성교회 4명, 은평성모병원 1명, 확진자 밀접접촉자 3명, 신천지 신자 1명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