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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초3 학교에서 시작"… 교육부 영어교육 내실화 자문단 구성

유치원 방과후 영어 특별교육 금지 방안을 도입키로 했다가 1년 유보해 논란을 빚은 교육부가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방안을 올해 연말까지 마련한다. 사교육 금지 대신 공교육을 내실화해 사교육을 억제하겠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교수와 교사, 학부모 등 19명으로 구성된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추진 자문단'을 구성하고 20일 오후 서울 한국장학재단 대회의실에서 자문단 위촉식과 1차 회의를 열고 학교 영어 교육 혁신 방안 마련에 나섰다. 자문단 위원은 각계 추천을 받은 교수 3명, 초·중·고 교원 10명, 교육전문직 4명, 학부모·교육 단체 2명 등으로 구성했으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함께 현행 학교 영어교육 정책에 대한 점검과 중장기 영어교육 방향과 실행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방안은 학생들이 사회·경제적 계층과 관계없이 영어교육을 받도록 사교육비와 교육격차 축소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초3부터 듣는 영어수업이 학생 중심으로 진행되도록 학습과 평가방법 개선책을 마련하고, 원어민 보조교사 확충, 소외지역 초등학생 대상 영어캠프 확대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학교에서 책임지는 영어교육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국제적 안목을 갖춘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다양한 대책을 만들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8-02-20 14:49:1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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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알바 명당 수도권에 집중… 홍익대·건국대·서울대·부천대·연세대 순

- 알바 직종은 외식·음료·서비스직이 대다수 전국 대학가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중 약 절반이 수도권 20개 대학가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 명당 1·2순위로 홍익대와 건국대가 꼽혔다.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www.albamon.com)이 2017년 하반기 동안 자사 사이트에 올라온 대학가 알르바이트 구인공고 71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홍익대(4만 7008건, 6.6%) ▲건국대(4만 411건, 5.7%) 인근 알바 채용 공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어 ▲서울대(2만 5325건, 3.6%), ▲부천대(2만 519건, 2.9%) ▲연세대(2만 492건, 2.9%)가 각각 3, 4, 5위를 기록했고, ▲가천대글로벌캠퍼스(2만 115건, 2.8%) ▲서울교대(1만 7435건, 2.5%) ▲한양대(1만 6975건, 2.4%) ▲동국대(1만 5338건, 2.2%) ▲아주대(1만 5019건, 2.1%)가 10위 내에 들어 상위권은 모두 수도권 소재 대학이 차지했다. 20위권에도 모두 수도권 대학가가 알바 명당으로 꼽혔다. ▲세종대(1만 2730건) ▲이화여대(1만 2573건) ▲인하대(1만 2478건) ▲숙명여대(1만 2285건) ▲서강대(1만 2243건) ▲경희대수원(1만 1576건) ▲인천대(1만 846건) ▲성신여대(1만 810건) ▲경기대수원(1만 520건) ▲숭실대(1만 466건) 순으로 알바 채용 공고가 많았다. 상위 20위권 중 13곳이 서울지역 대학가였고, 경기 지역 5곳, 인천 지역 2곳으로, 학기 중은 물론 방학 기간에도 비교적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 지역 대학가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렇다면, 이들 대학가 알바 채용공고 분야는 어떨까. 대학가 인근 알바 업종(복수응답)은 외식·음료(50.4%), 서비스(44.7%) 업종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유통·판매(17.0%), 생산·건설·운송(8.3%), 문화·여가·생활(8.1%), 고객상담·리서치·영업(7.9%), 사무직(5.2%), 교육·강사(3.6%), IT·컴퓨터(2.1%) 등의 순이었다. 알바 채용공고를 조사한 알바몬 변지성 팀장은 "개강을 앞두고 대학교 인근 알바를 찾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학교와 주거지 등 이동 동선을 고려해 알바를 선택하는 대학생이라면 대학가 알바나 역세권 알바 등을 찾는 위치 기반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알바 구직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2018-02-20 11:31:1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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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스키로봇 챌린지 자율주행 대학부문 1위

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는 로봇동아리 KUDOS팀이 최근 세계 최초로 인간형 로봇이 스키 실력을 겨루는 '스키로봇 챌린지'에서 자율주행 부문 전체 3위, 대학 중 1위라는 성과를 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2일 열린 이 대회는 로봇분야 연구 저변 확대와 우수 인재 발굴, 로봇기술에 대한 홍보를 위해 로봇산업진흥원과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주관했고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파크 D+ 슬로프에서 진행됐다. '스키로봇 챌린지'는 로봇이 기문의 위치를 센서로 자동 인식하여 이동하는 자율주행 부문과 사람이 직접 조종하는 원격조종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하며, 5개 기문의 통과 개수에 따른 점수와 시간기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결정한다. 국민대의 'RoK-2'는 기문 2개를 통과한 후 코스를 완주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국민대는 출전 팀 중 유일하게 학부생으로만 구성된 '최연소' 팀이기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로봇제작이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점에서 고무적인 성과이다. 특히 학부생임을 감안할 때 발전 가능성은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키로봇 대회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사람의 비율을 본 떠 만든 이 로봇은 하체부 프레임으로 카본 화이버 파이프를 선택하여 중량을 줄였다. 디자인 명문으로 알려진 국민대 조형대학 의상디자인학과와의 협업도 주목할 만 하다. 로봇 실력만큼 외형도 풍성한 볼거리가 된다는 점을 고려하여 국민대 의상디자인학과는 국민대만의 색을 담은 맞춤형 스키복을 로봇에 입혀 눈길을 끌었다. KUDOS 회장 한윤호 학생은 "이번 프로젝트는 회로 설계·센서 시스템 구축·영상 처리 등 로봇 제작에 필요한 일련의 과정을 모두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결과를 얻어서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봇을 꾸준히 연구하여 이 분야의 전문성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8-02-19 18:57:3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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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규모별 취업률 1위, 성균관대·우송대·을지대·한국기술교육대

- 대규모 대학 취업률, 서울·수도권대학 강세… 취업률 높은 지방 '강소대학'도 주목 1년 졸업생 3000명 이상 대규모 대학의 졸업생 취업률은 서울지역 대학은 높은 반면, 지방 거점 대학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규모가 작은 지방 대학 중 일부는 서울지역 큰 대학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교육통계서비스를 통해 194개 대학의 졸업자 취업률(2016년 12월 31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졸업자 3천명 이상 대규모 대학(가그룹) 42개교 중 성균관대가 취업률 76.4%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고려대 73.8%, 한양대 72.7%, 서울대 70.6%, 연세대 70.1%, 숭실대 69.0%, 인하대 68.3%, 동국대 68.2%, 가천대 68.1%, 중앙대 67.6% 순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서울지역 대학들이 취업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대규모 대학 중 취업률이 낮은 하위 10개교는 경상대(52.3%), 전북대(53.1%), 경북대(56.3%), 부산대(56.7%), 대구대(57.5%), 충북대(58.0%), 충남대(58.3%), 전남대(59.0%), 영남대(59.0%), 부경대(59.1%) 등 모두 지방 소재 대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자 규모가 작은 대학 그룹일수록, 취업률 상위 대학별 취업률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졸업자 2000명~3000명 미만 27개교(나그룹) 중에서는 우송대가 72.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순천향대 69.5%, 호서대 69.3%, 서울시립대 68.6%, 동서대 68.5%, 동명대 68.3%, 아주대 67.9%, 인천대 67.7%, 선문대 67.5%, 서강대 67.1% 순이었다. 졸업자 1000명~2000명 미만 44개교(다그룹) 중에서는 을지대가 80.7%로 가장 높았고, 건양대 80.2%, 부산가톨릭대 74.5%, 한국해양대 71.5%, 한서대 71.1% 순으로 취업률이 높았다. 1000명 미만 소규모대학(라그룹) 중 취업대상자가 100명 이상인 59개교 중에서는 한국기술교육대가 8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목포해양대 84.1%, 한국산업기술대 83.1%, 목포가톨릭대 82.9%, 경운대 82.6% 등이다. 전공이나 학과별로 사회계열 대학 경영학 전공 졸업자(졸업자 100명 이상) 중 취업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서울대 경영학과로 86.3%였다. 이어 성균관대 경영학과 83.4%, 고려대 경영학과 79.8%, 한양대 경영학부 78.9%, 연세대 경영학과 75.5%, 중앙대 경영학부 74.2%, 서강대 경영학부 74.0% 순으로 높았다. 인문계열에서는 취업자 30명 이상 대학 중 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가 9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려대 중어중문학과 86.4%, 한국외대 중국지역학전공 82.2%,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80.4%, 동국대 영어영문학부 영어통번역학전공 79.7% 등으로 나타났다. 공학계열 기계공학 전공 졸업자(졸업자 100명 이상) 중에서는 한국기술교육대 기계공학부가 91.2%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고려대 기계공학부 90.5%, 연세대 기계공학과 89.0%, 서울대 기계항공공부 88.4% 순이었다. 이번 취업률의 기준이 되는 취업대상자는 졸업자 가운데 진학자, 입대자, 취업불가능자, 외국인유학생, 제외인정자 등을 제외한 인원 중 건강보험직장가입자, 해외취업자는 물론 개인창작활동종사자나 1인 창업자, 프리랜서 등이 취업자로 포함됐다.

2018-02-19 18:35:5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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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직장인 절반 퇴사 경험… 1·3월이 가장 많아

작년 한해 동안 직장인 중 절반이 퇴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퇴사 시기는 1월과 3월이 가장 많았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한국고용정보원의 2017년 월별 고용보험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월 평균 고용보험 피보험자 1282만3653명 중 고용보험을 상실한 빈도는 647만975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직장인 2명 중 1명(50.5%)가 작년에 다니던 직장에서 퇴사한 경험이 있다는 셈이다. 월별 퇴사율은 '1월(5.7%)'과 '3월(5.5%)'가 가장 높게 나타나, 연초와 연봉협상 직후 회사를 떠나는 직원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추론케 했다. 이어 '7월(4.5%)', '9월(4.4%)', '4월(4.1%)' 등 순으로 퇴사율이 높았다. 퇴사율이 가장 낮은 달은 10월로, 3.0% 가량의 직장인들만이 퇴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인들의 고용보험 상실사유는 '개인사정으로 인한 자진퇴사', '사업장 이전, 근로조건 변동, 임금 체불 등으로 인한 자진 퇴사', '폐업/도산', '경영상 필요 및 회사 불황으로 인원 감축 등에 의한 퇴사', '근로자의 귀책사유에 의한 징계해고, 권고사직', '정년', '계약만료, 공사종료' 등 크게 9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조사 결과, 이 중 '개인사정으로 인한 자진퇴사' 비율은 '25세~29세' 직장인들에게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의 월 평균 퇴사율은 14.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60세 이상(12.4%)'의 정년 임박자들이 뒤이었고, '20세~24세(11.7%)', '30세~34세(11.4%)', '35세~39세(10.8%)' 순으로 나타났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기업의 HR관련부서에서는 이처럼 월별, 연령대별, 상실사유별 퇴사 추이에 대한 양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올해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지난해 대비 연초 퇴사율이 더욱 높아지는 것은 아닐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2018-02-19 16:38:3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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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5.3% 유연근무제 시행… 공기업 중 31% '최다'

기업 중 15.3%가 유연근무제를 시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워라밸을 추구하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직장인 10명 중 9명이 도입을 찬성하는 것과 비교하면 아직 미흡한 수준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최근 직장인 1007명을 대상으로 유연근무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90.4%는 유연근무제 도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성별로는 여성직장인(92.3%)들이 남성직장인(89.2%)들에 비해 유연근무제 도입 찬성이 다소 높았으며, 미혼(88.8%) 보다는 기혼(91.4%) 직장인들이 다소 높았다. 유연근무제 도입을 찬성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업무 효율성 및 업무 만족도가 크게 증가할 것 같아서란 의견이 55.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불필요한 야근, 추가 근무가 줄어들 것 같다(23.8%) ▲육아, 원거리 출근 등 개인적인 이유 때문(16.0%) ▲이미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기업들의 긍정적인 효과(4.0%)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반면, 반대하는 이유(복수응답)는 ▲유연근무제를 적용할 수 없는 직무가 많기 때문이란 응답이 28.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근무시간이 달라져서 업무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22.7%) ▲의도적으로 근무시간을 줄이는 등 악용 사례가 발생할 것 같다(21.6%) ▲실제로 사용할 수 없는 유명무실한 제도 같다(20.6%) 등의 의견이 있었다. 유연근무제에 대한 직장인들의 요구는 높았지만, 실제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기업은 15.3%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형태별로는 ▲공기업 및 공공기관이 31.0%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외국계기업 27.6% ▲대기업 24.1% ▲중견기업 14.0% ▲중소기업 13.1%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27.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중공업/조선/석유/화학업(23.1%) ▲식음료/외식업(19.0%) ▲건설업(18.8%) ▲서비스업(17.5%) ▲IT.정보통신업(16.6%) 등의 순이었다. 기업들이 도입한 유연근무제 범위는 ▲전 직무에서 전사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는 기업이 31.8%로 나타났고, 직군으로 보면 ▲영업직군이 23.8%로 가장 많았다. 유연근무제 형태는 출퇴근 시간 선택이 가능한 ▲자율출퇴근제도 운영 기업이 37.7%로 가장 많았고 ▲선택적 근로시간제(26.0%) ▲단시간근무제(10.4%) ▲재택근무제(6.5%) ▲직무공유제(5.8%) ▲집중근무제(4.5%) 등으로 나타났다.

2018-02-19 16:08:4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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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1 치를 수능수학, 이과는 쉬워지고, 문과는 어려워진다

-국어 '매체' 추가, 진로선택과목 '과학Ⅱ'도 수능 출제 -영어·사탐·직탐 기존과 동일, EBS연계율 70% 유지될 듯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학생들이 치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주로 이과 수험생이 치르는 수학 가형 출제범위가 기존보다 축소돼 학습 부담이 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문과생이 주로 치르는 수학 나형은 출제범위가 확대돼 학습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국어 영역은 과목이 늘고 새 교육과정이 추가되 학습 부담이 늘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19일 오후 서울교대에서 2021학년도 수능 출제범위를 결정하기 위한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능 출제범위 정책연구 결과와 이에 대한 학부모, 교사, 교수 등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수능 출제범위 조정안은 교과목과 교과서, 수업 방식의 기준이 되는 교육과정이 올해 고1부터 2015개정교육과정으로 바뀜에 따라 이들이 치를 수능 출제범위를 확정하기 위한 것으로 2월 말 확정된다. 교육부는 앞서 작년 8월 31일 수능 절대평가 확대방안과 시험영역을 바꾸는 수능 개편안을 바꾸기로 했으나 절대평가 확대에 반대하는 여론에 밀려 개편을 1년 유예하면서 이달에 2021학년도 수능 출제범위를 발표하기로 한 바 있다. 이듬해인 2022학년도 수능 개편안은 오는 8월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능 시험영역은 국어, 수학 가/나형,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으로 같지만 출제범위는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변경된다. 수능 출제범위 변경안을 연구한 정진갑 계명대 교수는 이날 발제를 통해 "2021학년도 수능은 원칙적으로 현행과 같은 형식과 출제범위를 유지하되, 조정이 불가피한 경우 학습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출제 범위를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변경안에 따르면, 주로 이과생들이 치르는 수능 수학 가형 출제범위는 수학Ⅰ, 미적분, 확률과 통계를 넣었지만 기하를 뺐다. 기존에 포함됐던 '기하와 벡터' 중 기하는 주로 3학년 때 배우는 심화과목인 '진로선택과목', 벡터는 과학고 등에서 배우는 '전문교과과목'인데, 새 교육과정 상 주로 2학년이 배우는 '일반선택과목'까지만 수능에 출제하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기하를 배우기 위해선 사실상 모든 일반선택과목을 공부해야 해 학습부담이 커진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다만 이 경우 이공계 대학생의 수학 기초소양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학 교수와 교사, 시도교육청, 학부모 등 시민단체 등 2119명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대학교수와 교사 등 전문가의 76%, 학부모와 시민단체의 89%는 기하 제외 의견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문과생들이 치르는 수학 나형의 경우 수학Ⅰ·Ⅱ, 확률과 통계를 출제범위로 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수학Ⅰ이 포함되면, 삼각함수 등 일부 새로운 내용이 수능에 출제됨에 따라 문과생들의 학습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과학탐구영역에서는 과학Ⅱ(물리Ⅱ·화학Ⅱ·생물Ⅱ·지구과학Ⅱ)가 진로선택과목이지만 수능에 포함하는 안이 제안됐다. 새 교육과정이 일반선택과목 중심으로 수능을 출제하기로 해 논란이 될 수 있으나, 설문조사 결과 교육전문직의 69%, 학부모와 시민단체 68%가 제안 내용에 찬성한 것으로 나왔다. 국어영역은 기존 출제범위던 '독서와 문법'이 '독서', '언어(구 문법)와 매체'로 분리돼 과목이 늘었고 '매체'는 새 교육과정으로 학습 부담이 늘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 학습부담 축소라는 원칙에 따라 새로운 내용인 매체를 빼는 안도 있었지만, 한 교과목에서 일부만 출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 정책연구진의 판단이다. 이에 대해 토론자로 나선 구본관 서울대 교수는 "'매체' 영역의 경우 기존 출제된 적이 없고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도 출제 경험이 축적되지 않았으며 영역의 성격상 5지 선다형 출제가 쉽지 않을 것이므로 일단 2021 수능 출제는 유보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냈다. 영어영역과 사회탐구·직업탐구 영역의 출제범위는 기존과 동일하다. 영어영역 토론자로 나선 황종배 건국대 교수는 영어과목의 특성이 반영되지 않은 연구라는 비판적인 의견과 EBS 연계의 문제를 지적했다. 황 교수는 "출제 범위와 관련된 수능 영어의 문제점은 과도하게 어려운 소재나 주제에 집중된 EBS 교재의 과잉 활용"이라면서 "이에 대한 개선이 없이는 학교 교육의 정상화는 요원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EBS 연계율은 현행과 같은 70% 선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당초 EBS 연계 출제 때문에 생기는 문제점을 고려해 2021학년도 연계율을 축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학생과 학부모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연계율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2018-02-19 15:18:3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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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입공채 구직자 스펙은↑, 희망연봉은↓

올해 상반기 공채를 준비하는 구직자들의 토익점수 등 스펙은 전년 하반기 공채 합격자보다 높았지만, 희망하는 연봉은 하락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구직자들이 눈높이를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지난 1월 한 달 동안 자사 사이트 등록 신입 이력서를 분석한 결과, 신입 구직자의 평균 스펙은 토익 764점, 학점 3.4, 자격증 3개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토익 점수의 경우 '700~799점'(32.7%) 보유자가 가장 많았고, '800~899'(29.6%), '600~699점'(16.7%), '900점 이상'(12.6%), '500~599점'(6.6%) 등의 순이었다. 학점은 '3.5~3.9'(40%)가 가장 많았고, 이어 '3.0~3.4'(38%), '4.0이상'(10.9%), '2.5~2.9'(9.3%) 등이 뒤를 이었다. 자격증은 응답자의 67.4%가 갖고 있었으며, 평균 3개로 집계됐다. 이 같은 올해 구직자들의 스펙은 작년 하반기 신입사원 합격자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월 사람인이 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 하반기 신입사원 합격자 스펙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토익 733점, 학점 3.5, 자격증 2개 보유로 나타나, 올해 상반기 구직자가 이들보다 학점은 0.1 낮았지만, 토익 점수는 31점 높았고, 자격증도 평균 1개 더 많았다. 신입 구직자들의 희망연봉은 전년보다 낮아졌다. 올해 신입 이력서 11만2574건 중 28.6%(3만2195건)가 희망연봉을 기재했고, 이들의 평균 연봉은 2545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신입 구직자 희망연봉 평균 2621만원보다 76만원 낮았다. 경기불황과 청년 취업난 심화로 구직자들이 예상 연봉 수준을 하향 조정한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신입 구직자 희망연봉은 '2,200~2,600만원'이 36%로 가장 많았고, 이어 '2,600~3,000만원'(23.1%), '1,800~2,200만원'(21.7%), '3,000~3,400만원'(10.8%), '3,400~3,800만원'(3.7%), '1,400~1,800만원'(2.8%) 등의 순이었다.

2018-02-19 11:00:5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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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개편, 현직 교사에 듣다] "학종 틈새 고교등급제 등 2不 흔들린다… 공론화해야"

- "행동특성발달사항만이라도 비공개, 외부 영향없이 교사가 기록할 수 있게 해야" "대학들이 고교별 학생부 몇 등급까지 학종 지원이 가능하다는 기준을 갖고 있다. 대입에서 금지하는 고교등급제 위반이다." 교직 30년차인 김종우 양재고 교사(56·한국진로진학교육학회 운영위원장, 전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장)는 지난 9일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정부가 대입정책에서 금지하는 3不(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본고사 금지) 중 고교등급제와 본고사 금지를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학들이 학종 서류 평가 등을 통해 고교별 학생부 등급을 차별해 평가하고 있다는 우려다. 김 교사는 "대학들이 학종 리포트를 고교에 제공해 고교 과정에서 아쉬운 점을 알려주는게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고교마다 주어진 교육과정에서 학생이 얼마나 잘하느냐를 평가하도록해야한다"면서 "학교단위 교육과정의 우열을 평가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교사의 이 같은 지적은 현직 교사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교육부가 대입제도 개편안 마련을 위해 지난 8일 개최한 제3차 대입정책포럼에서 진해고 박재현 교사도 "학생 대상 설명회에서 대학 관계자들이 내신성적이 어느 정도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답변한다"면서 "대학들이 내신성적만으로 선발하지 않는다고 끊임없이 이야기하면서도 이런 얘길 들으면 무척 난처하다"고 토로한 바 있다. 김종우 교사는 정부가 바뀔때마다 대입제도가 바뀌면서 학교 교실이 혼란에 빠진다면서 먼 장래를 보고 만든 대입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능 절대평가에 대해서는 교실 혼란 축소를 위해 전과목 절대평가를, 학생부 개선방안과 관련해서는 교사추천서를 폐지하는 대신 행동특성발달사항을 비공개해 교사가 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학생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제언했다. 다음은 김종우 교사와의 일문일답. - 새 정부의 교육·입시정책의 방향에 대해 현직 교사로서 총평한다면. "교육은 먼 장래를 보고 해야하지만, 정부가 바뀔때마다 교육 제도가 너무 자주 바뀐다. 학교 현장도 신학기가 되면 이 때문에 더 바빠진다. 입시가 어려운데 정책까지 혼란이 가중되니까 어려움이 더 많다. 문제는 교육이 정치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6일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서울의 15개 대학의 학종 선발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팩트는 잘 짚어줬다. 하지만 교육부 정책과 조율되지 않고 선발비율 등을 제시한 것은 학생부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신을 조장하고, 대학들의 자율성을 부정하는 것으로 오해될 소지가 컸다. 정부가 선도대학이라고 해서 재정지원을 많이 받은 대학들은 입학사정관을 많이 채용해서 비중을 확대할 수 밖에 없었지 않나. 학생부 개선안을 내놓는게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 - 학생부는 어떻게 개선해야 한다고 보나. "학생부에서 사교육이 들어갈 요소를 없애는게 필요하다. 예를 들면 교내 대회는 100개 정도 된다. 이 대회 중 상당수가 '학생부용 대회'다. 또 학생부를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보여주는게 문제다. 행동특성발달사항만이라도 비공개하도록 해 교사가 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학생들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공공입학사정관제도 제안했는데, 전문성에 대한 우려는 없나. "공공입학사정관제는 학종의 공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전문성의 문제는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학생부에 여러가지 파트가 있는데, 대학 고유의 인재상 등에 대해서는 대학에 소속된 기존 입학사정관들이 보고, 다른 파트를 전문성을 갖춘 공동입학사정관들이 보면 된다." - 정부는 수능 9등급제(절대평가제)와 고교학점제 도입 등으로 학생 순위 매기기를 약화하자는 방향을 제시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학생 수는 점차 줄고 있는데, 여기에 대비하려면 학생들을 어떻게 선발하느냐의 문제에 집중하기보다는, 대학에서 어떻게 교육시키느냐라는 고등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수능 절대평가화와 고교학점제 등 큰 틀에서의 취지에 공감한다." - 수능 주요 과목 중 영어를 첫 절대평가로 시행한 결과 대입 변수가 더 커졌다. "영어 절대평가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도 혼란이 컸다. 주요 과목 중 일부 과목만 절대평가한 때문이다. 전형의 수가 많아서 전형 간소화를 추진했는데, 전형의 수보다 영어 한 과목을 절대평가함으로써 생긴 변수가 더 컸다. 여기에 수학을 절대평가로 한다면 더 복잡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때문에 부분적인 절대평가보다는 전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게 낫다." - 수능의 변별력이 약화되면 대학들은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고사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별고사가 강화되면서 과도기적인 문제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또 학종을 통해 대학들은 이미 고등학교와 학생들에 대한 많은 데이터를 갖고 있다. 대학들은 이를 기반으로 고등학교별 학생부 몇 등급까지 지원이 가능하다는 기준을 가지고 있다. 이는 실질적으로 고교등급제로 매우 민감한 일이다. 정부가 교육정책에서 금지하는 이른바 대입 3不(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본고사 금지) 가운데 2不에 대해서는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 학종을 어떻게 개선해야 한다고 보나. "대학들이 학종 리포트를 고교에 제공해 고교 과정에서 아쉬운점을 알려주는게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고교마다 주어진 교육과정에서 최적의 교육과정을 짜고, 학생이 얼마나 잘하느냐를 평가하도록 해야한다. 학교단위 교육과정의 우열을 평가하면 안된다. 근본적으로는 대학의 서열화를 완화해주는 정책이 있어야 한다. 예컨대 칼리지 특성화를 통해 정부가 특성화를 지원해주고, 독일처럼 무상교육을 해주고 대학이 추첨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 고교당 진로상담교사가 1명씩 있는데, 보완해야 할 문제는? "올해 서울시교육청이 고교학점제를 시범 도입하기로 했고, 공동교육과정을 통해서도 학생이 무엇에 관심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이걸 지원하는 사람이 진로상담교사인데, 인원이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최소한 학년당 1명정도는 있어야 한다.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라 진로상담을 어떻게 할 지 당장 교사 연수부터 실시해야 한다."

2018-02-18 14:13:17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