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과서 "지식 전달 → 학생 참여 중심으로 바뀐다"
새 교과서 "지식 전달 → 학생 참여 중심으로 바뀐다" 초3~4, 중1, 고1 새 교과서 공개 2일 새학기를 맞는 초3~4·중1·고1 학생이 공부할 교과서가 학생 참여 중심으로 바뀐다. 기존 교과서가 지식을 전달하는데 중점을 뒀다면, 새 교과서는 학생이 스스로 참여해 배우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올해 3월 신학기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교과서가 기존 지식을 설명하거나 주입하던 방식에서 학생 참여가 강조된 방식으로 바뀐다고 1일 밝혔다. 2015개정교육과정에 따라 바뀌는 새 교과서는 2019년에는 초5~6과 중2, 고2에 적용되고, 2020년에는 중3, 고3 학생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개정된 새 교과서는 학습량을 적절하게 줄이고, 학생의 흥미와 참여 유도에 부적합한 구성, 일상생활과 괴리된 제재와 활동 등을 배제하는 등 기존 교과서의 문제점을 개선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새 교과서는 ▲적정화된 학습량을 ▲참여하며 배우고 ▲배운 것을 삶에 적용하는 교과서를 목표로 했다. 새 교과서를 통해 단순지식을 주입하기보다 미래 삶에 필요한 교육이 가능하고, 학생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교과서라는 설명이다. 교육부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3465명 대상 초3~4 새 교과서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2.8%로 만족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예컨대 국어 교과서의 경우 책 한 권을 선정해 읽고 그 과정에서 친구들과 토의해 결과를 정리하고 표현하는 활동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사회 교과서가 기존에 '학습의 결과로 무엇을 알고 있는가'를 확인했다면, 새 교과서는 교실 내 학습을 학교 밖의 삶과 연계하는 활동을 강조했다. 수학 교과서의 경우는 학습 분량과 난이도를 학생 수준에 맞춰 학습 부담을 낮추고, 꼭 배워야 할 내용은 협력·탐구하는 다양한 활동으로 제시해 실생활 속 활용 예시를 통해 수학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새 교과서에 대해 대전동도초 임미연 교사는 "정답에 자기 생각을 끼워 맞추려 노력하던 아이들이 서로 다른 다양한 생각과 가치를 경험하며 열린 사고를 중요한 미덕으로 여기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교육부 남부호 교육과정정책관은 "학생의 참여중심 수업에 필요한 연구 환경과 물리적 여건 조성을 위해 시·도교육청과 함께 행·재정적 지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