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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대한적십자사 서울남부혈액원 MOU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는 22일 대한적십자사 서울남부혈액원(원장 이재용)과 대학 가천관 중회의실에서 헌혈로 생명을 구하는 '생명나눔학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혈액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생명나눔 단체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자발적 헌혈문화 확산을 위해 이뤄졌다. 서울남부혈액원은 헌혈 활동에 동참한 가천대에 생명나눔학교 명패를 수여했다. 가천대는 이번 협약으로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헌혈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혈액수급이 어려운 시기에 맞춰 연 2회 이상 정기적 헌혈에 동참하기로 했다. 또한 양 기관은 범국민 헌혈 운동 확산에 힘쓰고 건전한 기부문화와 자원봉사활동 확산을 위해 관련 프로그램을 수립, 운영하기로 했다. 가천대는 총학생회 주도로 자발적 헌혈을 독려하는 '하나가 되는 헌혈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대학으로 헌혈차를 초청해 107명이 헌혈했으며 2학기도 헌혈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원식 대외협력처장은 "우리대학은 헌혈 활동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공헌과 건강한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6-25 09:52:0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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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김두겸 울산시장 초청 ‘꿈의 도시 울산과 울산대’ 주제 특강

"도시의 지속성은 지역에 정착해 사는 청년인재를 육성하는 데 달린 만큼 우리 지역 대학교육에 지방정부도 대학과 일체가 되겠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23일 울산대학교 초청으로 '꿈의 도시 울산, 울산에는 울산대학교가 있다' 주제 특별강연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위한 지역사회에서의 울산대 역할 및 교직원의 사명감을 강조했다. 이날 김 시장은 "탁월한 덕성과 역량, 투혼으로 공복의 사명을 다하고 계시는 분을 모셨다"는 오연천 울산대 총장의 소개로 연단에 올라 "의욕 하나로 시장직에 도전했는데 운이 따라서 당선까지 할 수 있었다"며 "용장(勇將), 지장(智將), 덕장(德將)이 아니라 저는 운장(運將)"이라고 겸손함이 담긴 우스갯말로 부드럽게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울산이 지속가능한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지역의 유일한 종합대학인 울산대학교의 역할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 시장은 "우리 울산은 대학 부족으로 청년인재 유출이 많기 때문에 현재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컬대학 30 사업'은 꼭 유치해야 한다"며 오는 10월 글로컬대학 본지정을 위한 실행계획 수립에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어 "이번 사업은 우리 울산의 명운이 달린 만큼, 대학 숫자는 적지만 우리 지역 대학 역량과 지자체의 지원의지가 돋보일 수 있도록 전국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시청에 대학전담조직인 '미래교육혁신단'을 만들어 교육부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울산시정 방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지난 1962년 울산공업지구 지정 이후 이제 미래 60년을 위해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비철금속 등 주력산업에 수소, 이차전지, 바이오 등 신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 또 지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 유치를 위한 그린벨트 해제 ▲에너지 생산소 위치에 따라 요금을 차별화할 수 있는 분산에너지특구 지정 ▲조세권 이양 등 노력 등을 구수한 화법으로 재미있게 풀어 나갔다. 김 시장은 시장의 사명을 '맹자'에 나오는 '무항산무항심(無恒産無恒心은)'으로 설명하며 "시민에게 '배부르고 따듯한 잠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정의한 뒤 "모든 행정력을 시민의 행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대 교직원도 시민으로서 애향심을 가지고 울산대학교를 가꾸어나갈 때 공복으로서 느끼는 보람이 클 것"이라며 특강을 마무리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6-25 09:44:0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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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현대미술 작가 ‘리차드 우즈‘ 작품 설치…대표 예술공간 탈바꿈

숙명여자대학교(총장 장윤금)가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 리차드 우즈(Richard Woods)의 작품을 설치한 '정영자 홀'을 개설한다. 학교 발전에 기여한 동문의 뜻을 기리면서 학생들에게 예술로 가득한 휴식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숙명여대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제2창학캠퍼스 프라임관 로비에서 정영자 홀 명명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정영자 홀은 영국의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 리차드 우즈의 작품을 설치해 학교 대표 예술공간으로 꾸며졌다. 이 작품은 작가가 직접 찍어낸 나무 패널에 숙명여대 상징색인 파란색과 숙명여대 주변 자연의 색을 함께 담아냈다.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리차드 우즈는 전통적인 목판 기술을 사용해 기존 건축물에 자신이 디자인한 패턴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미학을 덧씌우는 작가다. 국내에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숙소로 사용된 파크로쉬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가구업체 '까사미아'와 손잡고 협업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숙명여대는 모교에 25억원 이상 기부하며 학교 발전과 후학 인재 양성에 앞장선 정영자 동문의 뜻을 기려 이 공간을 '정영자 홀'로 명명했다. 공간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인 정영자 홀에서 학생들이 휴식하면서 풍부한 예술적 영감도 함께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전시회 등 다양한 목적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명명식에는 장윤금 총장, 정영자 동문, 정 동문의 가족을 비롯해 약 6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명명식은 ▲장 총장과 정 동문의 인사말 ▲정 동문 가족의 바이올린 공연 ▲숙명여대 음악대학 재학생 현악 4중주 연주 ▲제막식 ▲테이프 커팅식 순으로 진행된다. 장윤금 총장은 "대학이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학생 공간에 세계적 작가의 작품을 영구적으로 설치하는 것은 새로운 시도"라며 "모교 발전을 위해 큰 사랑을 보여준 선배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정영자 홀을 숙명여대를 대표하는 예술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1965년 숙명여대 약학과를 졸업한 정영자 동문은 '종오약국'을 운영하며 25억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했다. 숙명여대는 이날 정영자 홀 개설에 앞서 약학대학 201호와 301호를 각각 '정영자 강의실', '정영자 우수약무실'로 명명한 바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6-25 09:33:2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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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ChatGPT와 대학 교육’ 주제 제23차 대학교육혁신 워크숍 개최

성균관대학교 대학혁신과공유센터는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ChatGPT와 대학 교육: 학습도구로서의 가능성과 도전'을 주제로 '제23차 대학교육혁신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ChatGPT의 작용과 교육자의 반작용(김수환 총신대 기독교교육과 교수) ▲ChatGPT 사용 역량 향상 교육을 위한 비교과 프로그램 사례(박윤정 성균관대 글로벌융복합콘텐츠연구소 선임연구원) ▲AI시대의 핵심 역량, ChatGPT 리터러시 척도와 AI 활용 능력 평가와 ChatGPT가 대학 교육에 미칠 영향(이세영 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등 ChatGPT 관련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워크숍에는 전국 대학에서 150여 명의 교수, 연구원, 학생 등이 참석해 ChatGPT를 학습 도구로 활용하는 가능성을 탐색했다. 이세영 성균관대 대학혁신과공유센터장은 "대학 교육에서 ChatGPT를 어떻게 바라보고 활용해야 하는지, ChatGPT를 학습 도구로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 학생들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며 이를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 방안은 무엇인지 대한 논의를 진행해 대학 교육 혁신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6-25 09:23:2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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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만·김청순 동문 부부, 모교 중앙대에 1억원 쾌척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 동문 부부가 모교의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발전기금 1억원을 쾌척했다. 중앙대는 윤재만·김청순 동문 부부의 발전기금 전달식을 21일 서울캠퍼스 201관(본관) 3층 총장단 회의실에서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윤재만·김청순 동문 부부를 비롯해 박상규 총장, 주재범 연구부총장, 이산호 행정부총장, 이무열 대외협력처장이 참석했다. 이날 윤·김 동문 부부는 모교의 발전과 후배들의 성장을 위해 써 달라며, 1억원의 발전기금을 중앙대에 기부했다. 중앙대는 기부금을 교육환경과 시설 개선 등에 쓸 계획이다. 윤재만 동문은 중앙대 사학과(현 역사학과) 61학번 동문이다. 학부 재학 시절 부총학생회장을 맡았던 윤 동문은 ROTC 3기를 거쳐 장교로 군 복무를 마친 후 조홍은행·서울은행에서 30여 년간 금융업에 종사했다. 1997년부터 4년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자금관리 주재원을 맡은 공로를 인정받아 대사관·건설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금융계 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다. 이번 기부에 함께 뜻을 모은 김청순 동문은 중앙대 보육학과 65학번이다. 1916년 중앙유치원으로 개교한 중앙대의 모태인 보육학과는 현재 사범대학 유아교육과로 개편돼 운영되고 있다. 윤·김 동문 부부는 "중앙대의 교육이념인 '의와 참'의 정신을 개인의 신념으로 품고 살아왔을 만큼 모교에 대한 애정이 크다. 이렇게 발전한 모습을 보니 감개무량할 따름"이라며 "모교의 발전을 염원하는 뜻을 전달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 앞으로도 모교가 더 크게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전했다. 박상규 총장은 "졸업 후 긴 시간이 흘렀음에도 모교를 항상 기억하고, 이렇게 귀한 도움의 손길을 전달해 주심에 감사드린다. 발전기금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해 더 크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6-25 08:57:4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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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이버대-㈜인공지능팩토리, 'AI 기술전문가 양성' 업무협약 체결

서울사이버대학교(총장 이은주) 빅데이터·정보보호학과가 지난 20일 ㈜인공지능팩토리(대표 김태영)와 인공지능(AI) 기술 전문가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은주 서울사이버대 총장, 노건태 공과대학장, 빅데이터·정보보호학과 천지영 교수 등과 인공지능팩토리의 김태영 대표, 엄대철 이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인공지능팩토리의 임직원이 서울사이버대에 산업체위탁전형으로 입학하는 경우 장학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공지능팩토리는 AI 컨설팅부터 AI 모델 개발, 평가 검증 및 유지보수관리에 이르기까지 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경진대회 플랫폼 및 교육 실습 플랫폼을 발판으로 AI 생태계를 조성하고 활성화시키고자 토탈 AI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친화적인 기업이다. 노건태 공과대학장(빅데이터·정보보호학과장)은 "서울사이버대 빅데이터·정보보호학과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인 빅데이터와 정보보호 분야에 도전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는 커리큘럼이 준비돼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미래시장을 주도하는 빅데이터 및 정보보호 전문 인력들이 많이 양성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사이버대 빅데이터·정보보호학과는 급속도로 증가하는 다양한 데이터 수집·처리·분석·활용 능력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사회적 요구에 맞추어 개설된 학과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IT 기술을 바탕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국가·기업·개인 등의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최신 IT 기술의 이론 및 실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6-25 08:05:4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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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외국인 유학생, 태강릉에서 역사문화체험

삼육대학교 외국인 유학생들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태강릉에서 역사문화체험을 했다. 삼육대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이하 조선왕릉중부지구)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노원구 화랑로 태강릉에서 '신의 정원 태강릉에서 역사 이야기와 음악으로 산책하다'를 개최했고 2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조선왕릉중부지구가 주관하는 '세계유산 조선왕릉 소락행(小樂行)'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조선왕릉 재실과 왕릉 길에서 역사, 인물, 건축, 자연생태 등 인문과 자연 분야를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왕릉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3일간 삼육대 외국인 유학생 120명이 참가했다. 전문해설사가 동행해 문정왕후(태릉)와 명종(강릉)의 역사 이야기, 숲길 나무 이야기 등을 알찬 해설로 들려줬다. 또 숲속에서 조선왕릉의 이야기를 담은 거문고, 대금, 정가, 풀피리 등 전통음악 공연을 감상하고 직접 체험도 했다. 삼육대 일본인 교환학생 히나노 안자이 학생은 "이전까지 한국의 역사에 대해 직접 배울 기회가 없었는데 너무 신선한 경험이었다"며 "해설사님의 자세한 설명 덕분에 한국 드라마에서 봤던 장면들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 한국의 전통음악도 무척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한편 삼육대와 조선왕릉중부지구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조선왕릉 숏폼 공모전'을 개최한다. 외국인의 시선으로 세계유산 조선왕릉의 가치와 의미를 폭넓게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6-25 07:51:3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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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자사고·외고 존치, 사교육 유발 우려”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이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외고)·국제고를 조치하기로 한 교육부 발표에 대해 "사교육을 유발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조 교육감은 22일 오후 서울시교육청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교육부가 공교육의 다양성 확대(고교유형 다양화)를 명목으로 한 자사고 존치 결정은 현 정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과 모순된 정책"이라며 "고교 서열화로 인한 일반고의 황폐화 등 공교육의 경쟁력을 오히려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21일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 시 선택과목에 절대평가인 성취평가제를 적용하고, 자사고·외고·국제고는 존치하겠다는 내용을 담아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정부에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2025년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자동 전환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를 뒤집었다. 조 교육감은 "절대평가 적용으로 학교별 내신 유불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이들 학교에 대한 쏠림 현상과 자사고 진학을 위한 사교육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교육부와 통계청의 2022년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자사고를 희망하는 중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일반고를 희망하는 중학생의 1.7배였다.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자율평가)에 대한 보다 세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정책에 대해서도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조 교육감은 "자율평가 결과 공개는 본래 의도와 목적과 달리 학교 간 서열화, 낙인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어, 결과 공유 방식과 내용 등에 대해서는 추후 교육청과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자율평가의 전체 학생 참여 여부를 두고도 "이를 시도교육감이 결정하도록 했으나, 참여 여부에 따라 시도교육청 평가 및 학습지원 담당교원 배정에 반영하겠다는 내용은 사실상 평가를 강제한다는 부정적 시각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우려했다. 조 교육감은 "학교교육 정상화를 최우선에 두고 공교육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러한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피부에 와 닿는 대책을 만들기 위해 지금이라도 시도교육청과 함께, 학교 현장과 함께 긴밀히 대책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6-22 19:56:2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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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정책’ 만으로 사교육 해결 안 돼…저출산·경쟁 사회 대책 세워야”

교육부가 21일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을 내놨지만 '사교육 경감 대책' 취지에 맞는 효과를 보기 어려울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사교육을 부르는 정책으로 꼽히며 표집평가로 축소했던 '학업성취도평가'를 전수평가로 확대하고,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도 존치키로 하면서다. 전문가들은 사교육 열풍은 대학 서열에 따른 교육 경쟁, 저출산 문제 등의 사회 문제와 복잡하게 얽혀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회 변화에 대한 본질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 "'킬러 문항' 줄이고 학교 시험 늘린다고 공교육 강화하나?" 의문 교육당국이 내놓은 공교육 강화 대책은 '킬러문항 배제'를 시작으로 '초·중등학교 학업성취도 평가 재 확대''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 존치'로 요약된다. 하지만 이를 통해 공교육이 정상화될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라는 게 중론이다. 경기도 평촌학원가 수학전문학원 강사 A씨는 "상위 5% 이내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고득점 향방을 가르는 초고난도 킬러문항에 몰두하지만,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위권 학생들은 중·고난도 수준의 응용 문제를 위해 학원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육부는 학업성취도를 다시 확대키로 하면서 오히려 사교육을 부추기는 '엇박자' 정책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시 서대문구에서 중1 자녀를 키우는 B씨는 "시험이 늘어나면 대부분 아이들이 학원 '시험대비반'에 갈텐데, 우리 아이만 손놓고 있을 수 없지 않느냐"라고 토로했다. 학생 소질과 적성에 맞는 맞춤 교육을 제공해 공교육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는 존치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사교육 경감 기조와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자사고와 특목고는 입시 경쟁과 그에 따른 사교육 과열을 유발하는 대표 요인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실시한 '2022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중학생 월평균 사교육비는 41만5000원인 반면 자사고 진학을 준비하는 중학생은 월평균 69만원, 외고·국제고 진학 희망 중학생은 64만여원을 사교육비로 썼다. 초등학생도 마찬가지다. 일반고 진학 희망 초등생은 월평균 33만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했지만, 자사고 희망시 57만원, 외고·국제고 진학 희망시 53만원을 지출했다. 강득구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은 "자사고 입시는 학부모가 갖고 있는 카르텔을 (사교육을 통해) 대물림하는 가장 좋은 툴"이라며 "전면적으로 혁신하지 않는 한 (존치가)바람직하지 않다"고 일갈했다. 이에 더해 정부는 오는 2025학년도 고교학점제를 실시하기로 확정하면서 고1 공통과목 성적에 상대평가에 따른 석차등급도 표기하기로 하면서 사교육 확대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 '출산율↓→교육 경쟁↑→사교육비↑' 악순환…"본질적 대책 필요"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계적이고 종합적인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사교육비 증가는 교육경쟁 심화와 대학 서열 문제, 저출산 등이 맞물리며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은 "고교체제라는 국가 교육의 큰 방향은 정권과 교육감 이념에 따라 좌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교육의 안정성과 일관성, 예측가능성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연구소장도 "(킬러문항 배제는) 지엽적 대책일 뿐이고 단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입제도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 소장은 "상대평가로 이뤄지는 수능의 영향력이 강고한 입시 경쟁 현실 속에서 사교육을 경감하기 위해서는 대입제도 전반의 종합 개선을 위한 청사진이 필요하다"면서 "교육부가 발표를 앞둔 2028 대입제도 개선방안에서 정상적인 수능 출제를 비롯해 관련 대안을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적 안목을 갖고 공교육 정상화를 통해 사교육 경감 효과를 기대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사교육은 단순히 수능이 어려워서 활성화되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 근본적인 학벌 사회나 대학 서열주의 등의 문제로 불안감이 조성되며 늘어나는 것"이라며 "사교육을 때려서 공교육이 정상화되는 게 아니라 공교육이 정상화돼야 사교육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6-22 15:11:01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