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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헌 윤봉길의사 어록탑' 조성...‘석공예 장인’과의 특별한 사연

지난 21일 충남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에 위치한 '매헌 윤봉길의사 어록탑'에서 김진명 우수 석공예 장인이 약 1년간의 작업과정을 거쳐 완성한 어록탑을 제작과정을 진지하게 설명하고 있다. /김진명 장인 충남에 위치한 윤봉길의사 기념관 입구 왼편에 있는 '매헌 윤봉길 의사 어록탑'은 당시 심대평 충남도지사와 권오창 전 예산군수, 이 탑 관계자 등 월진회(月進會)가 후손들에게 윤 의사가 남긴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시키겠다는 뜻이 모아져 건립됐다. 이 탑은 22년전 김진명 우수 석공예 장인이 1999년 6월부터 약 1년간의 작업과정을 거쳐 2000년 6월 21일 완성했다. 김 장인은 "당시에 충남도와 예산군, 월진회가 윤 의사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어록탑에 새겨 후손들에게 전한다는 뜻이라며 도와달라고 요청해 선뜻 돌 안에 '윤 의사의 정신을 새긴다'는 각오로 작업에 손을 댔다"고 회고했다. 그는 최근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2022년 대한민국명장 등 우수 숙련기술인 선정 서류심사'에서 석공예 직종분야 '우수숙련기술인' 선정 1차 서류심사에 합격했다. '매헌 윤봉길 의사 어록탑'은 1999년에 원석을 1년 전에 방치했다가 약 12개월에 걸친 작업 끝에 2000년 6월 21일 김진명 석공예 장인에 의해 완성됐다. 이 어록탑은 기단과 중단, 상단, 구(오석) 4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높이는 약 9m이다. 병풍석 7쪽 안의 오석은 매헌 윤 의사 월진회 노래와 정신이 기록돼 있다. 김 장인은 지난 2020년에는 후진 양성을 위한 노력으로 ▲석재 가공 기계 학습도구 ▲NCS 석축 및 한옥 석 시공 매뉴얼'저술 ▲음이온과 음향발생 기능이 있는 옥돌을 이용한 조명기구 연구 ▲조선시대 왕릉 석인상(문인석, 무인석)의 크기에 관한 연구 등을 통하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불교계, 불상, 옥제품 등 수백 종에 이르는 작품을 선보여왔다. 그는 "국가에서 인정하는 '우수숙련기술자'로 인정받고 대한민국 석공예 명장으로 거듭나는 노력을 통해 전국의 애국지사 재현과 국가문화재급 보물 등의 부활을 위해 헌신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06-22 10:30:5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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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홍콩대학입학시험 과목에 '한국어' 포함

교육부와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은 홍콩대입시험(제2외국어영역)에 한국어능력시험(TOPIK) 성적의 활용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유토이미지 교육부와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은 홍콩대입시험(제2외국어 영역)에 한국어능력시험(TOPIK) 성적을 활용하기 위해 국립국제교육원(원장 김영곤)과 홍콩시험평가국이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홍콩시험평가국은 2025년부터 홍콩대입시험 제2외국어 영역에 한국어 과목 신설을 확정하고, 해당 과목의 대입시험 성적으로 한국어능력시험 성적을 공식 활용하기로 했다. 이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국외 대입시험에 활용하는 첫 사례로, 향후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한 국가에서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대입 등에 더욱 많이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홍콩대입시험에 한국어능력시험을 제2외국어 한국어 과목 평가에 활용 ▲홍콩 내 연 2회 이상 한국어능력시험 시행 ▲홍콩대입시험 한국어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의 한국어능력시험 결과(2년 이내 취득한 최고 성적)를 홍콩시험평가국에 제공 ▲홍콩 현지 한국어 교원을 대상으로 한국어능력시험의 이해를 위한 연수 및 설명회 개최 등이 포함된다. 향후 교육부는 국립국제교육원,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 홍콩시험평가국과 공동으로 홍콩 현지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홍콩대입시험 한국어 과목 설명회를 개최하여 홍콩대입시험 내 한국어능력시험의 활용 방향에 대해 안내할 계획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한국어능력시험을 현지 대입시험 성적으로 공식 활용하기로 합의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며 "나아가 다른 국가에서도 한국어능력시험을 대입 등에 더 많이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06-22 10:27:4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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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법소년 연령 하향...소년범 관리 대비책 의문

21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촉법소년 연령 하향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촉법소년에 대한 연령을 낮출 경우 수용 시설 부족 등 현실성 문제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촉법소년 연령 하향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국정과제에 포함돼 있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법무부가 해당 사안을 검토하며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소년법에서 규정하는 소년은 19세 미만자이며, 형법에서는 형사미성년자를 14세 미만자로 규정하고 있다. 형사미성년자는 형법상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대신 소년보호처분을 받게 되는데 보호처분은 총 10호로 나눠져 있다. 가장 강력한 처벌인 10호 판결 시 2년간 소년원 생활을 하게 되며 전과 기록은 따로 남지 않는다.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는 촉법소년 연령 하향은 형사미성년자 연령 상한선을 14세에서 12세로 낮춰 그 범위를 축소시킬 수 있다. 촉법소년 연령 하향이 지속적으로 대두되는 이유는 촉법소년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의 최근 5년간 '촉법소년 소년부 송치 현황'에 따르면 2016년 6576명에서 2020년 9606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5년간 촉법소년 3만9694명 중 만 13세가 2만5502명으로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촉법소년 연령 하향에 속도를 내면서 찬반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유토이미지 촉법소년 연령 하향이 통과될 경우 주목되는 부분은 관리 시스템이다. 현재 소년교도소는 전국을 통틀어 김천소년교도소가 유일하다. 더군다나 여자아이들을 수용할 교도소는 존재하지 않는다. 소년원 자체도 전국 10곳으로 수용해야 될 인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일본의 경우 1997년 미성년자 살인 사건 이후 소년범을 엄중히 처벌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2000년에는 소년원 송치 가능 연령이 만 16세에서 14세로 하향, 2007년에는 12세까지 낮춰졌다. 2014년에 들어서는 소년범에 대한 형량도 강화됐다. 언뜻 비슷한 방향성을 보이는 듯하지만 일본은 소년교도소 7곳, 소년분류심사원 52곳, 소년원 52곳으로 폭넓은 관리 지원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년법의 취지는 심판을 통해 부족했던 사회 적응력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입을 모은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소년범의 재범률은 2010년 35.1%에서 2019년 40.0%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식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 교수는 "촉법소년의 연령을 낮추게 되면 그 수만큼 어린시절 전과자로 낙인 찍히기 때문에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며 "재범율의 감소를 기대하기 어렵고 오히려 성인범을 양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형사처벌이 늘어나면 하나뿐인 소년교도소에 과밀화되기 때문에 교육의 공백은 불가피해진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촉법소년의 연령 하향이 아닌 소년범 관리 및 교화 시스템 점검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곽대경 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보호처분이든, 형사처분이든 처벌 대상이 늘어날 경우 수용할 시설이 충분하지 않다"며 "우리나라의 하나뿐인 김천소년교도소의 수용 가능 인원은 200명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해당 부분에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수용 문제를 넘어 아이들을 위한 제대로 된 교정·교화 프로그램도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며 "시설 확충뿐만 아니라 선도·교육 운영 프로그램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갖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06-21 15:07:3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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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우즈베키스탄 창업 생태계 구축' 지원 연수 개최

지난 20일 '우즈베키스탄 창업 활성화 및 양국 간 교류 확대를 위한 관리자급 초청 연수' 입교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순천향대 순천향대학교 국제개발협력센터(센터장 유병욱)는 한국국제협력단과 협력해 오는 7월 2일까지 우즈베키스탄의 주요 창업 기관 관리자급 인사 13명을 초청한 창업 생태계 구축 지원 초청 연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순천향대 국제개발협력센터는 '우즈베키스탄 상공회의소 기술기반 창업 촉진센터 역량강화사업' 수행기관(PMC)으로, 대신통신기술(대표 김지영)이 협력사로 참여했다. 사업은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 지역의 범정부 간 스타트업 통합 제도와 플랫폼 구축을 통해 창업 저변을 확대하고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24년 7월까지 진행한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실행하게 된 국내 초청 연수는 우즈베키스탄 상공회의소, 정부(대외무역투자부, 혁신개발부, 청년청, IT Park), 타슈켄트정보통신대학, 현지 창업 지원기관(국가벤처기금(UzVC), Ground Zero, M-Faktor) 등 총 9개 기관, 13명의 창업 관계자에게 한국의 우수한 창업 지원 및 기술이전 정책 소개와 스타트업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는 20일 입교식을 시작으로 대학의 기업가정신 및 창업 활성화 프로그램(서창수, 순천향대), 한국 창업보육 제도와 육성전략(박준수, 비에스투자파트너스) 등 국내 창업 전문가의 강의가 준비된다. 이후 순천향대 창업보육센터, 창업진흥원, 충남문화산업진흥원, 외암민속마을 등 다양한 창업 지원기관 및 문화시설 견학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업 책임자인 서창수 교수(스타트업혁신사업추진본부장)는 "이번 초청 연수 과정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창업 지원 사례를 공유해 우즈베키스탄의 창업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번 연수는 양국 간 우호적 관계를 증진하고 나아가 교역도 확대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06-21 14:33:3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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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동행한 학생 진로상담, '벌써 10년'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교육부 진로상담위원단 운영 10주년을 맞이해 기념행사 및 연수를 21일 개최했다. /유토이미지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류장수)은 교육부 진로상담위원단 운영 10주년 기념행사 및 연수를 21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진로상담을 위해 2012년부터 진로전담교사, 진로·상담 학위 소지 교원 및 민간기관 전문가 등으로 '진로상담위원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 현재 186명의 상담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10년간의 노고에 대한 감사패를 수여하고, 그간의 운영 성과 등을 공유하며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온라인 진로상담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자기 이해, 학과·진학·학업 탐색 및 설계, 취업·직업훈련 방법 등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 진로상담을 원하는 학생은 누구나 진로교육정보망 '커리어넷'을 통해 진로상담을 신청할 수 있으며 상담 내용에 따라 1~2일 내에 배정된 상담위원으로부터 답변을 받아볼 수 있다. 아울러 다양한 직업인 면담(인터뷰)을 토대로 진로 설계방향을 제시하는 콘텐츠('진로솔루션')를 개발·보급하여 진로수업을 지원하고, 진로상담위원단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다양한 상담 기법을 연구·분석한 진로상담 안내서를 개발하고 관련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정병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사회가 복잡해지고 변화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학생들의 다양한 상황과 요구에 맞춘 진로상담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교육부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진로상담위원단을 구성하고 이들의 역량을 강화해 미래사회에 대비한 학생 맞춤형 온라인 진로상담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06-21 13:04:1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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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기대 창업보육센터 졸업기업, 창업보육기금 기부

서울과기대 상상관 전경. /서울과기대 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이동훈) 창업보육센터 졸업기업인 ㈜스탠스(대표 전지혜)가 최근 창업보육센터의 운영 지원 및 창업장학금 등 대학생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보육기금 300만원을 서울과기대 발전기금에 기부했다. ㈜스탠스는 서울과기대 출신의 대학원생이 2016년 예비창업자의 신분으로 서울과기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2017년 설립한 3D 객체 생성 기술, AI 기반 데이터 분석 및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디지털 트윈 시각화 전문 기업이다. 2022년 1월 창업보육센터를 졸업하기까지 서울과기대 기술지주 자회사 선정 및 투자 유치,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 한컴인텔리전스 인수, 지식서비스산업기술개발사업 주관사 선정 등 다양하고 가치 있는 성과를 창출한 센터의 우수 기업 중 하나이다. 전지혜 스탠스 대표는 "서울과기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 등의 보육 및 지원을 통해 스케일업을 도모할 수 있었다"며 "후배 입주기업의 성공 및 재학생들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 말했다.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은 보육센터, 교육센터, 사업화지원센터 및 메이커지원센터 등 체계적인 창업 전담 조직의 지원 하에 '예비창업자패키지(그린경제)',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등의 정부재정지원 사업 운영을 통한 신규 창업기업의 발굴 및 전주기적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창업보육센터는 2개동 33개 입주호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센터 내 입주한 기업을 대상으로 교육, 컨설팅 등 다양한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06-21 13:01:1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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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제23회 인공지능인문학 국내학술대회' 개최

'제23회 인공지능인문학 국내학술대회' 포스터. /중앙대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가 24일 '인공지능(AI) 사회'를 주제로 제23회 인공지능인문학 국내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는 제23회 인공지능인문학 국내학술대회는 국내 유일의 인공지능인문학 연구기관인 중앙대 HK+인문콘텐츠연구소가 주최하고,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는 행사다. '인공지능 사회'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사회 전반에 가져온 변화와 앞으로 발생할 변화들이 조명될 예정이다. 인공지능 기술이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한 논의도 진행한다. 학술대회는 이찬규 HK+인문콘텐츠연구소장의 개회사로 시작된다. 1부는 놀이 기반 인공지능 스토리텔링 교육연구, 메타버스 시대 발생 가능한 사회적 이슈와 이용자 행동강령을 다룬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연결하고 공명하는 기계들-신체들, 포스트 휴먼 시대 시의 비주체와 정동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며 3부 이후에는 종합 토론을 통해 더욱 심도 깊은 논의들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를 주최한 중앙대 인문콘텐츠연구소는 포스트 휴먼 시대 인문학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인문학을 어젠다로 HK+(인문한국플러스)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찬규 HK+인문콘텐츠연구소장은 "인공지능 기술의 역할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사회, 문화, 역사, 교육 등 인간사회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이 가져온 변화를 살피고, 인공지능의 미래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06-21 12:55:3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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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인력, 증원 아닌 처우 개선이 우선

정부가 반도체 고급 인력이 부족하다며 반도체 학부 및 석박사생 증원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한 처우 개선이 먼저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수도권 대학 첨단학과 증원 등 파격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반도체 인재 양성 주문에 따라 움직임이 분주해진 모습이다. 그러나 학부생의 경우 기업이 원하는 수준의 역량을 가지지 못한 채로 입사하게 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대학에서는 기초 지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기업에 취업했거나 막상 현장에 투입돼 보니 본인이 생각보다 업무가 까다로워 적응하기 힘들어 하는 경향 있다는 분석이다. 김사라은경 서울과학기술대 지능형반도체공학과 교수는 "반도체의 제조 라인은 세밀한 과정이 많기 때문에 신뢰성 평가 등의 세부적인 부분이 일반 제조 라인과 다르게 까다롭고 어렵다"며 반도체 인재들의 이탈 이유를 예상했다. 김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는 첨단 반도체 기술을 연구하기에 적절한 인프라가 있는 대학이 그렇게 많지 않고 최신 기술들을 전공하신 교수님들이 부족하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첨단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인력의 적절한 비율이 필요한데 우리나라는 현재 석사급 박사급 연구원 인력이 외국 기업에 비해 적다"며 "첨단 연구를 하기에 굉장히 동력이 부족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지난 15일 교육부는 반도체 관련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황철성 서울대학교 교수는 발제문에서 기업의 인력수급 전망 자료를 인용, 반도체 산업의 석·박사급 인력이 내년부터 오는 2032년까지 향후 10년간 5565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 학부생은 오히려 수요보다 6207명이 많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인력의 부족이 아닌 고급 인력 부족의 문제라면 학부생에서 석박사생의 연결점도 주목된다. 전자공학 박사생 A씨는 "학부생은 남는데 대학원생이 부족한 것이라면 학부-대학원 진학률이 문제라는 이야기인데 이것은 곧 우리나라 공대 대학원의 문제"라며 "학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원은 연구실에서 기업이나 정부와 함께 협력과제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순수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보다 과제를 위한 연구가 주인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석박사생들이 현장에서 말하는 문제점은 경제적 지원과도 연관돼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학원생 최대 인건비 한도는 박사 250만원, 석사 180만원이다. 모든 대학원생들의 공통적인 고민일 수 있으나 반도체 과정이 까다로워 진학률 낮다는 점을 미뤄 보았을 때 유의미한 부분이다. 반도체 계약학과 박사 졸업생 B씨는 "국가에서부터 고급 인력인 대학원생들에 대한 기본적인 처우가 좋지 않다 보니 석박사 과정 진학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생기고, 반도체 공학을 연구하는 사람의 수가 줄어들어 국가적으로 연구 역량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학원생의 경우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기 때문에 스스로 사회적 위치에 대해 자조적인 입장을 취하는 경우가 빈번하고, 자부심을 갖고 연구에 매진하는 대학원생의 비율도 많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국가에서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하고 있는 인건비는 실제 생활을 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랄 뿐만 아니라 연구실에서 국책과제를 해결하며 보내는 시간과 결과물 대비 임금이 현저히 낮다는 것이 공통된 입장이다. 반도체 계약학과 석사 졸업생 C씨는 "학부생은 전공을 폭넓게 설정해 지원할 수 있는 회사가 많지만 석박사로 진학하면서 전공을 좁힐 경우 오히려 지원 가능한 회사가 줄어든다"며 " 반도체 분야에 석박사급 인력이 부족이 아닌 반도체 전공의 연구실 부족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의 석박사 인재 양성 투자의 진정성 의문도 제기됐다. 기업이 학부·대학원에 계약학과 설치 및 장학금 지원으로 인재 양성에 나선다고 하지만 학사에서 석사, 석사에서 박사 등 다음 단계의 진학을 허용해 주는 경우가 실질적으로 많지 않다는 평이다. 실제로 한 대학 관계자는 "삼성전자 DS에서 하는 EPSS라는 산학 프로그램 역시 석사에서 박사 진학 비율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반도체학과 관계자 역시 "현재 거의 반강제적으로 취업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카이스트의 경우 계약학과 입학생의 30%만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고 나머지 70%는 의무적으로 계약 기업에 취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2-06-20 14:56:47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