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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헤리티지 펀드 전액 반환 결정

독일 헤리티지 펀드를 판매한 국내 금융회사들이 4300억원의 투자 원금 전액을 반환하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1일 금융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를 열고 신한투자증권 등 6개 금융사가 판매한 독일 헤리티지 펀드와 관련한 분쟁 조정 신청 6건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가 적용되면 계약 자체를 무효로 보기 때문에 판매사들이 펀드 원금을 100% 반환해야 한다. 헤리티지 펀드 판매규모는 현재 신한투자증권이 3907억원 규모로 가장 많다. NH투자증권, 현대차증권, SK증권,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은 200억~100억원대로 그 뒤를 이었다. 독일 헤리티지 펀드는 독일 기념물 보존 등재 부동산을 주거용 건물 등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에 브릿지론 형태의 대출을 실행하는 방식의 펀드다. 그러나 해외 시행사의 사업중단 등으로 인해 지난 2019년부터 환매가 중단돼 4746억원이 미회수 상황에 놓였다. 금감원에 접수된 분쟁조정 요청 건수는 6개사에 190건이다. 분조위는 해외 운용사가 중요한 부분에 대해 거짓 또는 과장되게 상품제안서를 만들었고 6개 금융사는 계약 체결 시 상품제안서에 따라 독일 시행사의 신용도와 재무 상태가 우수하다고 설명해 투자자의 착오를 유발했다고 판단했다. ◆ 금감원 "알았다면 가입하지 않았을 것" 김범준 금감원 소비자권익보호 담당 부원장보는 이날 열린 헤리티지 펀드 분쟁조정 브리핑 질의응답에서 "계약체결 시점에 상품제안서에 기재된 투자계획대로의 투자가 사실상 불가능함에도 신한투자증권 등 6개 금융회사는 상품제안서 등을 통해 독일 시행사의 사업이력, 신용도 및 재무상태가 우수해 계획한 투자구조대로 사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해 투자자의 착오를 유발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 부원장보는 "이런 상품 구조에 따라 투자금 회수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면 누구라도 이 상품에 가입하지 않았을 것으로, 법률행위의 중요부분에 해당한다"며 "일반 투자자인 신청인이 독일 시행사의 시행능력 등에 대해 직접 검증할 것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할 때 일반 투자자에게 중과실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윤덕진 분쟁조정3국장도 "국내와 달리 시공사의 책임준공 없이 시행사가 모두 감당하는 구조"라며 "분양률 65%를 달성하고 30% 선분양이 되더라도 5배 수익이 나야 원금 보장이 가능해 애초에 목적을 달성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윤 국장은 이어 "사실관계 확인 과정에서 헤리티지펀드가 과장된 구조, 편입 기업의 재무상태 자본잠식, 불가능한 후순위 등 애초에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라고 확인이 되기는 했으나 그렇다고 이를 '사기'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 "사기 판매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사기는 투자자들을 속이겠다는 '고의'를 입증해야 하는데 시행사 고의를 입증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착오 취소'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분조위, 금융사에 투자금 전액 반환 권고 헤리티지 펀드 판매사들은 시행사인 헤리티지사가 현지 톱5 시행사라고 설명했으나, 실제로는 사업 이력 및 기업평가 내용 등이 검증되지 않은 등 사업 전문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또, 판매사들의 설명과는 달리 투자금 회수구조의 실현 가능성도 작았다. 펀드 판매사들은 헤리티지 펀드를 통해 부동산 매입 시 시행사가 매입금액의 20%를 투자하고, 분양률이 65% 미만이면 은행 대출을 통해 상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허가·분양과 무관하게 시행사의 신용으로 상환한다고 고지했다. 이에 따라 분조위는 계약의 상대방인 신한투자증권 등 6개사에 헤리티지 펀드 판매계약을 취소하고 투자원금 전액을 반환하도록 권고했다. 금감원은 조정이 성립되면 나머지 투자자에 대해서는 분조위 결정내용에 따라 조속히 자율조정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조정절차가 원만하게 이뤄진다면 투자원금 반환 규모는 약 4300억원(일반투자자 기준)에 달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 원금의 전액 반환이지만 4300억원만 돌려주게 되는 것은 분조위 조정 대상에서 전문 투자자들은 제외했기 때문"이라며 "전문 투자자들은 어느 정도 이 문제를 미리 파악했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11-22 14:02:4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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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삼성생명·흥국생명·한화손보

삼성생명이 안정적인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 노후 대비 연금보험 출시 삼성생명은 '삼성 하이브리드 연금보험'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하이브리드 연금보험은 가입 기간에 따라 적용하는 이율을 이원화해 설계했다. 가입 후 5년 이내는 연 4.8%(복리)의 확정이율을 적용한다. 5년 후 부터는 공시이율을 적용한다. 연금을 지급 받는 시기, 기간, 형태 등 상황에 따라 지급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종신연금플러스형·확정 기간 연금플러스형·상속연금형·유족연금 플러스형 중 선택이 가능하다. 아울러 가입 후 5년·10년 시점에 유지보너스를 제공한다. 가입나이는 최대 80세까지다. 연금 지급 개시 나이로 부터 5년 전까지 가입 가능하다. 연금지급개시나이는 45세~90세까지 선택 가능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확정이율과 공시이율을 결합해 안정적인 노후 설계가 가능한 상품이다"라며 "고령화, 고물가 시대를 맞아 든든한 노후 자금을 준비하려는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이 불법 금융거래 예방을 위한 캠페인에 나선다. ◆ 임직원 대상 의심거래보고제도 교육 흥국생명은 불법 금융거래 및 자금세탁 등에 대한 임직원의 의식 제고를 위해 자금세탁 의심 거래 신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는 창구 등 현장에서 의심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업무 특성화 교육과 관련 자격증 취득 지원 등 자금세탁 방지 역량을 강화했다. 이번 캠페인 또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의심거래보고제도를 교육하고, 자금세탁 목적의 의심거래를 자발적으로 신고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신고 대상은 ▲올해 처리한 금융거래 중 의심거래 정황이 포착된 거래 ▲자금의 원천 및 형성에 불법적 요소가 개입된 것으로 의심되는 거래 ▲탈세 및 횡령이 의심되는 거래 등이다.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의심거래를 보고한 모범적인 임직원을 선정해 포상을 지급한다.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불법 금융거래 및 신고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임직원의 신속한 신고가 불법 금융거래를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내 캠페인을 통해 윤리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손해보험의 임직원들이 화재 안전교육을 위해 힘을 합친다. ◆ 화재안전 교육 키트 기부 위해 '걸음수'모아 한화손해보험은 전국 100여개 지역아동센터에 화재안전 교육 키트를 후원하는 '함께 멀리 안전더하기 시즌Ⅱ'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1차 캠페인에 이어 두 번째를 맞이했다. 1차 캠페인에서는 8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1억3000보를 기부해 전국 119개 초등학교에 화재안전 교육키트를 후원했다. 화재안전키트는 유독가스 차단 구조 마스크. 화재진압 스프레이 소화기, 화재 탈출 소방담요, 화재알림 구조알림천 등으로 구성했다. 어린이들이 가정이나 다중이용시설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을 때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는 조기행동 요령을 교육 시 키트를 활용할 수 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탄소중립은 물론, 마음 모아 생활속 안전 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다시 한번 이 행사를 기획했다"며 "유년기 때부터 우리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위험 요소를 사전에 숙지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2-11-22 11:29:33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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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비씨카드·현대카드·삼성카드

비씨카드가 월드컵 기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 편의점, 배달 등 최대 16% 즉시 할인 비씨카드는 월드컵을 맞이해 관련 업종에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마이태그를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행사 기간은 대한민국의 경기가 예정된 오는 24일과 28일, 내달 2일이다. 우선 편의점에서 비씨 비자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16%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CU에서 1만원 이상 결제한 이용자는 2000원 할인 혜택을 중복 적용 받을 수 있다. 배달 업종에서도 2만원 이상 결제 시 8%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비씨 바로카드'로 결제할 경우 1000원을 추가 할인한다. 비자카드로 2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8명에게 8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오는 27일까지 비씨카드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응원 댓글을 남긴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김용일 비씨카드 고객사본부장은 "비씨카드 창립 40주년을 맞아 고객에게 특별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글로벌 브랜드인 비자와 비씨카드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가 배달음식으로 버려지는 일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한다. ◆ 이산화탄소 배출 줄이고 재활용 현대카드는 우아한형제들과 손잡고 '현대카드 X 배달의민족 에코(eco)용기'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에코용기는 배달 음식에 사용하는 일회용기 사용을 줄이고 디자인을 개선했다. 배달 음식을 건강하고 맛있게 즐기자는 취지에서 출시했다. 에코용기는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프로필렌에 바이오 원료를 첨가해 합성수지로 제작했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 이상 줄였으며 재활용도 가능하다. 실제로 에코용기는 환경부의 '지구 환경오염 영향 저감' 및 '유해 물질 감소' 효과에 대한 EL727 인증 기준을 충족시켜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디자인과 기능을 향상했다. 크기와 용량이 다른 사각 그릇 4개가 하나로 합쳐지도록 만들었다. 배달의 안정성을 높인 것은 물론, 표면에 요철 패턴을 적용해 용기의 강도를 높였다. 내달 5일까지 '채식 메뉴'를 취급하는 배달의민족 가맹점 60여곳을 선발해 에코용기에 배달하는 '채식배달위크'를 진행한다. 이어 내달 6일부터 19일까지 '클럽 고메' 파트너 중 배달의민족 가맹점 8곳을 선정해 에코용기에 배달하는 '고메배달위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재 배달에 사용되는 일회용기는 기능과 비용에 초점을 맞춰 제작된 것들로 친환경적 요소가 부족했다"며 "고객이 에코용기에 담긴 배달 음식을 통해 한 번 더 환경을 생각하고 제대로 된 식사를 즐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카드의 주력 상품인 아이디(id)카드가 우수디자인 상품으로 인정 받았다. ◆ 삼성 아이디 카드, 10년만에 개편 삼성카드는 '2022 우수디자인 상품선정'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매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우수디자인 상품선정은 1985년부터 시행했다. 심사를 통해 입상하면 정부인증 마크인 GD(Good Design)마크를 부여받을 수 있다. 이번 2022 우수디자인(GD) 상품선정에서는 1481건의 출품작이 경쟁을 벌였다. 아이디 카드는 올해 새롭게 신설한 그린디자인특별상을 수여 받았다. 아이디 카드는 10년만에 상품체계 개편으로 출시한 주력 카드 상품 라인업이다. 카드 디자인도 상품별로 이용자의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선택형 디자인'과 디지털 세대에게 익숙한 세로형 디자인을 적용했다. 특히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PVC 소재, 친환경 인쇄용지 및 인쇄방식 등 환경을 고려한 디자인 접근 방식이 돋보인다고 평가받았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고객 취향 중심의 브랜드 사상을 디자인에도 반영한 것이 고객에게 큰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관점에서 유용한 디자인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2-11-22 10:57:17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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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식탁 위의 작은 실천 ‘탄소 제로, 잘 먹겠습니다!’ 영상 공개

KB금융그룹이 22일 김치의 날을 맞아 '케이밥(K-BAB)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식탁 위의 작은 실천을 제안하는 '탄소 제로, 잘 먹겠습니다!' 영상을 공개했다. 'K-BAB 프로젝트'는 KB금융이 전 세계적 식량 위기에 대응하여 유통 및 소비단계에서 버려지는 식품의 양을 줄이기 위해 진행중인 프로젝트다. 이번 영상은 '한국 알림이' 서경덕 교수와 KB금융이 함께 영상을 기획하고, 봉사활동과 기부를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는 개그우먼 박나래가 재능기부 형태로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영상은 비료 사용, 식재료 운송, 식품 제조 및 포장 등 음식물이 식탁으로 오기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고, 버려져서 매립되는 음식물이 메탄 가스를 발생시키는 등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4%가 식량의 생산 및 소비활동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사실을 전한다. 동시에 지구를 보호하는 건강한 식탁을 만들기 위해 KB금융에서 진행중인 실천사항을 소개하고 국민들의 동참을 제안한다. KB국민은행도 'K-BAB 프로젝트'의 메시지와 뜻을 함께해 작년부터 여의도 본점 구내식당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저탄소 식단을 운영하고 있다. 매월 첫째주 수요일을 '제로 웨이스트 데이(Zero Waste Day)'로 지정하여 잔반 줄이기 운동을 펼치는 등 전 임직원이 동참하여 식습관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캠페인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2-11-22 09:59:3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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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3개월 연체 '요주의 여신' 급증…부실 확대?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은행권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연체율이 증가한 데 이어 제1금융권인 은행권으로 부실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잠재부실의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는 요주의여신 잔액이 증가하고 있어 건전성까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2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3분기 연체율은 0.14~0.2%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0.11~0.19%)과 비교해 하단은 0.03%포인트(p), 상단은 0.01%p 상승했다. ◆ 시중은행 연체율 상승 KB국민은행은 3분기 기준 연체율이 0.14%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0.02%p 올라갔고,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0.19%에서 0.2%로 0.01%p 상승했다. 하나은행도 3분기 기준 0.14%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0.03%p 상승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앞서 금융당국은 2020년 4월부터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만기연장과 상환유예조치를 시행했다. 이로 인해 4대 시중은행의 연체율도 최저수준을 이어가고 있지만, 올해부터는 연체율도 미묘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올해 중반 이후 이자 등 채무부담을 견디기 어려운 차주들이 늘면서 연체율도 상승하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상승하면, 내년 초에는 연체율이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4대 은행은 잠재부실의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는 요주의여신 잔액도 증가하고 있다. 요주의여신 잔액은 연체기간이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인 대출금을 말한다. 4대 시중은행의 3분기 요주의여신 잔액은 8조2850억원으로 지난해 말(6조9310억원)과 비교해 19.5% 늘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1조6700억원에서 2조1860억원으로 30.9% 증가해 4대은행 중 가장 많이 늘었다. 하나은행은 같은 기간 1조6700억원에서 1조8840억원으로 16.3% 늘었고, KB국민은행은 2조7340억원에서 3조1660억원으로 15.8%, 신한은행은 9070억원에서 1조490억원으로 15.6% 증가했다. ◆ 대출금리 상승에 차주 부담 증가 은행권에서는 건전성 지표를 파악하기 위해 대출 채권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단계로 분류하고, 고정이하여신을 부실로 파악한다. 당장 고정이하여신에 요주의여신이 포함되지 않지만 대출금리가 지속적으로 올라 차주의 상환능력이 떨어질 경우 요주의여신이 부실채권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재무건전성과 부실위험지표에 대해 세심하게 모니터링해 부실전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경제연구원의 '미국 금융긴축의 전개와 금리정책에 대한 시사점'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으로 내년 기업대출 연체율은 현재 0.27%에서 0.55%로, 가계대출 연체율은 현재 0.56%에서 1.02%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승석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잠재리스크를 막기 위해선 재무건전성과 부실위험지표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고정금리 대출 비중 확대 등 부채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며 "현금성 지원과 같은 근시안적인 시혜성 정책이 아닌, 한계기업과 취약차주의 부실화에 따른 위험이 시스템리스크로 파급되는 악순환 방지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2-11-22 09:22:5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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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 위기…'만기 도래' '금리 상승' 이중고

채권시장 경색으로 캐피탈사의 수익성과 유동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차입 부채 비중이 높은 데다 중고차 시장 한파로 캐피탈사의 주 수입원인 리스와 자동차 할부 판매량도 부진하기 때문이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캐피탈사의 차입부채 비중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중은행(12%), 증권사(58%), 카드사(70%) 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캐피탈사는 여전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그러나 같은 여전사인 카드사보다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며 채권발행 의존도도 높기 때문이다. 카드사의 경우 AA+등급의 여전채(3년물)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반면 캐피탈사의 경우 통상 A~A+등급의 여전채를 발행한다. 지난 21일 기준 해당 등급의 여전채 금리 상단은 평균 6.71%다. 카드사보다 통상 0.9%포인트(p) 높은 금리를 부담하고 있다. 지난달 캐피탈채 금리 상단은 7%를 돌파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중대형 캐피탈사(56%)와 중소형 캐피탈사(27%)는 차입 부채 비중이 대형사(80%)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다. 다만 저금리 단기채권 비중이 높은 만큼 유동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문제는 채권 만기가 돌아 오고 있다는 것. 조달 수단이 한정적인 캐피탈사는 통상 차환 발행을 통해 채권을 상환한다. 채권 시장 불안정이 이어질수록 부담해야 하는 비용 증가는 불가피하다. '만기 도래'와 '금리 상승'이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오태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금리 상승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소형 및 소형 캐피탈사를 중심으로 유동성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시장이 얼어 붙은 것 또한 캐피탈사의 건전성 악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 캐피탈사의 주력 상품인 리스와 자동차 할부 이용률이 함께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중고차 시세도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수입차에 이어 국산차 시세 또한 빠르게 떨어지고 있어 할부 원금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직영중고차 기업 '케이카'는 지난달에 이어 11월에도 중고차 시세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 상승과 고금리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어서다. 한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이 어려워지고 조달 금리가 상승하면서 순수익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국내 시장에서는 자금 조달이 어려워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2-11-22 08:35:44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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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훈 예보 사장, 경제 불확실성 대비…금융안정계정 도입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선재적 위기대응기구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금융안정계정 ▲기금체계 개선 ▲소비자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21일 취임식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유 사장은 "금융시장 경색에 따른 위기 전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금융안정계정 설치를 내용으로 하는 예금자 보호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회의 법개정논의와 후속조치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예금보험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최적의 기금체계 개선방안도 강구한다. 유 사장은 "보호한도와 예보료율 등에 대한 개선안은 금융업권의 공감을 바탕으로 할때 의미가 있다"며 "민간 테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기금체계 개선안을 오는 8월까지 마련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예금보험제도 안내를 강화한다. 유 사장은 "자본시장 금융소비자 보호에 소홀하지 않도록 보호 사각지대 해소와 투자자 보호제도 보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사전 부실예방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상시 감시역량을 제고하고, 금융환경 변화와 대응한 평가지표 개발 등 차등보험료율제도 개선을 통해 자발적 건전경영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유 사장은 대형금융회사의 부실정리계획은 해외정리기구와 협력등을 통해 고도화 하고, 서울 보증보험 등 공적자금이 투입된 출자금융회사는 매각가치 제고 노력을 통해 매각할 계획이다. 유 사장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공공기관 혁신과 경영효율화를 추진하고 수준높은 내부 통제와 윤리경경제도를 제화하겠다"며 "우리공사의 대내외 신인도를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2-11-21 16:26:42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