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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이슈리포트] 금리인상될까…긴축공포 가중

연초부터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통화 긴축 등으로 금리가 무섭게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오는 24일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한다. 서민들은 인상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4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여부가 논의된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해 1.25%로 결정했다. ◆경기 불안 각종 악재 영향 금통위는 이미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잇달아 기준금리를 0.25%p씩 올렸다. 0.75%였던 기준금리는 현재 1.25%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회 연속 인상한 것은 2007년 7월과 8월 이후 14년 만이다. 금통위가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적은 없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인상 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은이 지난 17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시중통화량은 광의통화량(M2) 기준 3613조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보다 23조8000억원(0.7%) 증가했다. 시중통화량은 2020년 4월 3000조원을 넘어선 뒤 매달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늘어난 시중 유동성이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4개월 연속 3%대를 나타내면서 한은 목표치인 2.0%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직후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성장과 물가 상황 등을 고려해 보면 실물경제 상황에 비해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금통위 의사록에서도 금통위원 6명 중 3명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에 공감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가 급격하게 전환됨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도 대비해야 되기 때문이다. 오는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돼 한은이 추가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높아진 국내외 물가상승 압력과 빨라진 미 금리인상 속도, 이미 높아진 시중 채권금리 등을 고려하면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50%로 인상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급격한 기준금리 상승은 최근 많이 오른 시장금리를 더 자극하고 대출이자 인상으로 이어져 일반 가계나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을 키울 우려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금리인상이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통위가 이미 기준금리를 3번 올렸기 때문에 정책 시차 확인이 필요하다"며 "3월 말 이주열 총재 임기 종료와 5월 신정부 출범 등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를 변경하는 것은 부담이 커 오는 7월과 11월 두 차례 인상해 연말까지 1.75%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삐 풀린 대출금리 통화 긴축 우려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 대출금리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은행·NH농협은행·신한·우리·하나)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지난 16일 기준 연 3.580~5.230%, 고정 금리는 연 4.060~5.770%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3.6∼4.978%)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최고금리가 0.802%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최고 수준은 이미 6%에 근접했고 올해 한국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횟수와 폭이 예상보다 늘어나면 연내 7%대에 이를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은행들의 금리인상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국내 채권금리도 급등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14일 기준 2.347%로 지난 2014년 9월 23일(2.35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시중은행 고정금리 대출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도 2.794%로 지난 2018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경신한 바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1%p 오르면 대출자 10명 중 1명은 소득의 5% 이상을 이자 비용으로 지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춘성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돈을 빌린 대출자 9.8%의 경우 금리가 1%p 오를 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DSR이 1%p 높아지면 소득의 1%를 이자 부담에 추가로 써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2022-02-20 15:23:02 이승용 기자
[금감원Q&A]상장(IPO) 기대감을 조성하여 투자자를 유인하는 불법투자매매업자에 유의하세요!

Q. 최근 메신저를 통해 비상장회사인 ㈜○○ 주식에 투자할 것을 권유받았습니다. 이 회사는 수개월 내 증시에 상장할 예정으로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으며, 상장이 되지 않을 경우 주식을 재매수하겠다는 이행각서를 작성하겠다고 하였는데요, 믿고 진행해도 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A. 네, 최근 공모주 투자 열풍에 편승하여 메신저나 유선전화 등으로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며 비상장주식을 매수하도록 권유하는 불법 투자매매업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상장은 대박'이라는 투자자의 기대심리를 이용하여, '상장 예정', '주관사 선정' 등으로 유인하고 있으나 실제 상장 추진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들의 영업행태와 유의사항을 사전에 숙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파트너스', '○○홀딩스', '○○인베스트' 등의 상호를 사용하여 외견상 상장(IPO) 컨설팅 회사를 가장하고 있으며, 과거 상장한 회사가 마치 본인들의 컨설팅을 통해 상장에 성공한 것처럼 속여서 투자자를 유인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상장주식 투자 권유 과정에서 '수개월 내 상장예정', '상장실패 시 재매입' 등의 문구로 투자자를 현혹하고 있으며, 투자자가 매입대금을 입금하기 전에 주식을 선입고 해 주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안심시킨 후 본인이 매수한 가격보다 비싸게 주식을 매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상장주식은 장외에서 제한적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환금성에 제약이 있을 뿐 아니라, 공개된 정보가 부족하므로 보다 신중한 투자의사 결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비상장회사의 상장 추진 여부, 실적 전망 등은 일반인이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상장 예정', '고수익 보장' 등의 검증되지 않은 문구에 현혹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불법업자와의 거래로 인한 피해는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 대상이 되지 않아 피해 구제가 어려우므로,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 정보포털(fine.fss.or.kr)' 내 '제도권 금융회사 조회'를 통해 거래 상대방이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셔야 합니다. 만약, 불법업자와의 거래로 의심되는 경우 즉시 금융 거래를 중단하고, 신속히 경찰에 신고하거나 금융감독원에 제보하여야 합니다. 특히, 신속한 신고나 제보를 통해서만 추가 범죄와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2022-02-18 15:12:1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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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고등학생 청약 페스티벌' 이벤트 실시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미래의 금융 소비자인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금융지식 함양과 내집마련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고등학생 청약 Festival'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고등학생 청약 Festival'은 신한은행 주택청약종합저축을 가입한 고등학생(04~06년생)을 대상으로 2만원 바우처를 즉시 지원하고 비대면 채널인 신한 쏠(SOL)에서 가입 시 바우처 및 CU편의점 쿠폰(3천원)을 추가 제공하는 이벤트다. 또한 친구와 함께 가입 후 추천코드를 입력하면 둘 모두에게 CU편의점 쿠폰(5천원)을 제공하고 1년 이상 자동이체를 등록한 고객에게는 ▲매월 100명을 추첨해 현금 1만원 ▲매 분기(3월, 6월, 9월, 12월) 10명을 추첨해 장학금 100만원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신한 쏠(SOL) 이벤트 페이지와 고등학생이 자주 이용하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의 배너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청약통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왜 고등학생 때 청약통장을 가입해야 하는지 유튜브 채널 '김미경TV'를 통해 방송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국민 필수 금융상품인 주택청약상품을 고등학생에게 적극 장려하고, 학생 스스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미성년 세대의 금융거래 지원을 위해 다양한 혜택과 지원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02-18 12:24:5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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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희망재단, '신한 스퀘어브릿지 제주' 1기 성과 공유

지난 17일 제주시 신한 스퀘어브릿지 제주에서 열린 '신한 스퀘어브릿지 제주 1기 성과공유회·2기 설명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한금융 신한금융희망재단은 제주시 신광로에 위치한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신한 스퀘어브릿지 제주'에서 1기 최종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신한 스퀘어브릿지 제주는 지역 내 환경·자원·농업과 관련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신한금융은 1기로 선발된 5개팀에게 6개월 간의 육성 기간 동안 프로젝트 지원금 2억5000만원, 목표달성 인센티브 3억3000만원을 지원했다. ▲투자·법률·특허·HR 컨설팅 ▲공공·민간 기관 사업 연계 ▲정기 멘토링 등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번 성과 공유회에서는 '신한 사회적 가치 측정 모델(신한 SVMF)'로 각 팀별 최종 성과를 측정했다. 그 중 우수 2개팀으로 선정된 유니크굿컴퍼니와 카카오패밀리에게 총 1억원의 사회성과 인센티브를 추가로 지원했다. 신한금융희망재단 관계자는 "신한 스퀘어브릿지 제주는 스타트업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제주 지역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며"제주 지역의 사회적 가치 확산과 더불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 육성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오는 25일부터 한 달 간 신한 스퀘어브릿지 제주 2기를 모집한다. 2기로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총 5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총 3억원의 프로젝트 운영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상세 내용 확인 및 지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02-18 12:24:5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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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고객 체감 '초일류 디지털금융사' 도약

NH농협금융이 2022 디지털 혁신 키워드로 고객중심, 생활금융, 개방형 생태계 등을 꼽았다. 농협금융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전 계열사 디지털 부문 최고 책임자들이 참여하는 '2022 제1차 농협금융 DT추진최고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상래 농협금융 디지털금융부문장의 주재로 지난 한 해 동안의 디지털전환 성과에 대한 조명과 올해 나아가야 할 DT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지난해 주요 성과를 살펴보면, 우선 '올원뱅크, 나무' 등 주요 모바일 앱 가입자 수 총 2790만 명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32.9%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은행과 증권은 마이데이터 사업자 인가를 취득해 높은 수준의 데이터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 은행의 'NH자산+'는 110만명의 고객을 유치하고, 외부 고객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경쟁력을 증명한 바 있다. 특히 농협카드의 비대면 발급 실적은 전년 대비 34.2%가 증가했다. 이를 통해 고객 불편사항 해소가 성과로 이어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농협금융은 각 계열사의 자체 DT내재화를 통한 업무 효율화를 도모한다. 계열사 CEO가 책임 이행하는 핵심 과제도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갈 계획이다. 최우선 DT 과제로서 은행은 '고객 페인-포인트(Pain-Point) 해소를 위한 비대면 프로세스 개선', 증권은 '고객상담업무 디지털화 및 디지털 점포도입'을 선정했다. 은행은 비대면 채널의 향후 10년을 대비하기 위한 과제다. 상품 탐색, 가입부터 사후관리까지 고객관점에서의 불편사항을 세심하게 찾아내어 단계별 프로세스를 전면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핵심내용으로 한다. 증권의 경우 리테일부문 디지털 채널을 크게 MTS, 고객지원센터, WM센터로 구분하고 각각의 고객 접점에 24시간 챗봇서비스, STM(Smart Teller Machine) 등을 도입한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의 편의성과 업무 효율화를 동시에 높이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상래 디지털금융부문장은 '전사적 DT'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전 임직원의 디지털 마인드 재무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디지털 금융을 이끌어 갈 외부 전문가 적극 영입은 물론 자체 DT마스터 인증제를 활용한 내부인재를 육성할 것을 당부했다.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활용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상래 부문장은 "농협금융 DT추진방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취지에 부합하는 CEO 과제를 발굴해주신 모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체감하는 DT전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하여 고객이 원하는 금융의 모습을 구현함으로써, 고객 경험이 증명하는 초일류 디지털 금융사로 도약하자"고 했다.

2022-02-18 11:28:52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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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앤코, 디지털 전환 TFT…"고객 관리 업무 디지털화"

법인보험대리점 리치앤코가 쉽고 편리한 디지털 서비스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한다. 리치앤코는 TFT를 신설해 디지털 경쟁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리치앤코는 보험이 필요한 금융소비자에게 다양한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하여 판매하는 보험대리점이다. 현재 4000여 명의 소속 설계사들이 리치앤코에서 보험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TFT는 리치앤코가 설계사들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보험 판매 및 고객 관리 업무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리치앤코는 설계사에게 제공했던 고객 상담, 상품 추천, 교육 업무 등을 디지털로 전환해 하나의 플랫폼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신규 플랫폼은 상품 비교 및 추천, 상품 설계 등 GA 설계사의 업무의 전 과정을 서포트할 예정이다. 리치앤코는 해당 플랫폼을 통해 설계사들의 업무 속도가 빨라지면서 고객의 편의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TFT에는 회사의 서비스 기획, 개발, 영업 지원 부문의 인력들이 집중된다. 국내 최대 인슈어테크앱을 기획과 개발부문, 설계사 상품 추천 전용 솔루션 개발팀이 힘을 합칠 예정이다. 김재현 리치앤코 전무는 "비대면 시대에는 쉽고 편리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이 강자"라면서 "GA의 핵심 기반인 설계사 지원 부문부터 디지털로 새롭게 구축하여 설계사가 소비자 상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18 11:28:34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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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목말랐다 '청년희망적금'…경품 경쟁

/금융위원회 청년희망적금이 최대 '연 9% 금리효과'로 폭발적 관심을 끌면서 잡음이 나오고 있다.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 서비스의 결과 확인이 지연되거나 상품 취지와는 달리 경품 경쟁으로 과열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리보기' 신청 건수는 지난 9일 서비스를 시작한 지 5영업일 만에 50만건을 돌파했다. 해당 서비스는 적금을 출시하는 은행 앱에서 신청할 수 있는 사전자격조회 서비스로 가입 가능 알림을 받았다면 2월 21일부터 별도 확인절차 없이 바로 가입이 가능하다. 미리보기를 놓쳤다면 가입 전 가입 요건 확인절차를 거쳐야 한다. 당초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은 2~3영업일 이내에 가입가능 여부를 문자로 수신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일부 은행에서는 결과 통보가 계속 지연돼 사업체들이 서로 책임을 미루며 공방을 벌였다. 대형 시중은행은 고객에게 서비스 지연을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하며 '서민금융진흥원으로부터 결과를 받는 즉시 고객님께 안내하겠다'는 문구를 담았다. 서비스 지연의 책임을 가입요건 확인절차를 담당하는 서민금융진흥원에 돌린 것. 서민금융진흥원은 "높은 관심으로 미리보기 서비스의 업무가 늦어지고 있지만 3영업일을 초과해 지연된 건수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러한 지연 사태는 그동안 고객이 고금리 수신 상품을 얼마나 기다려 왔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11개 은행이 취급하는 청년희망적금의 기본금리는 5%로 은행에 따라 최대 1%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을 볼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면 특별한 조건이 없다. 특히 비과세에다 최대 36만원의 저축장려금이 지원된다. 이를 종합하면 연 금리 9~10%대의 일반적금에 가입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은행들은 2030 젊은 신규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경품 경쟁으로 치달았다. 월 50만원 한도의 상품에 100만원을 웃도는 경품이 내걸리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청년희망적금 신청자를 대상으로 삼성 갤럭시북PRO, LG 스탠바이미, 애플워치7, 루이비통 카드지갑 등 50만~100만원대 경품을 지급하고 있다. 경품별 당첨자는 10명이다. 응모만 해도 신세계이마트 상품권 1만원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현금성 이벤트를 내걸었다. 우리은행에서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 5명에게 50만원, 2등 10명에게 5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적금 가입 시 자동이체로 연결된 우리은행 입출식 계좌에 입금해주는 방식이다. 신한은행도 청년희망적금 가입자 가운데 선착순 1만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때문에 최근 청년층 고객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이번 청년희망적금을 계기로 청년 고객을 유치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는 "상품 취지와는 달리 경품 경쟁으로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청년희망적금은 오는 21일 정식 출시되며 사전자격조회 서비스는 2월 9일~18일(오전 10시~오후10시)까지 운영한다. 가입 신청자는 1개 은행에서 계좌 1개만 개설할 수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02-18 06:00:25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