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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 '법인 가상자산 관리 서비스'

국내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신한은행과 협력해 비영리 법인의 가상자산 관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코빗은 비영리 법인인 넥슨재단과 최초로 가상자산 관리 서비스 연결 준비를 마무리한 데 이어 아름다운재단,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 등 다양한 비영리 기부단체들과 기부금 수령을 위한 서비스 연결 준비도 마쳤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 2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에 따라 마련됐다. 금융당국은 2분기부터 기부·후원을 받는 비영리 법인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실명계좌 발급을 허용하고, 단계적으로 매도 거래도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부자들은 가상자산으로 손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게 될 전망으로, 비영리 법인들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기부 및 후원 방식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코빗은 금융위의 로드맵에 맞춰 다양한 비영리 법인들이 가상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기부 채널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후 가상자산을 통한 기부 환경 조성에도 앞장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코빗 관계자는 "신한은행과 긴밀한 협력해 비영리 법인들이 원활하게 가상자산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건전한 가상자산 시장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4-08 09:32:0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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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보장' 종신보험, 중도해지 속출 진짜 이유는?

기대수명 증가로 노후 소득 중요성이 커지면서 종신보험의 역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사망 전에 활용하는 방식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중도 해지 사례도 급증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0~60세 성인의 노후 소득 확보가 삶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000년 남자 30세, 40세, 50세가 60세 전에 사망할 확률은 각각 15.2%, 14.4%, 9.6%였지만 2023년 6.5%, 5.8%, 4.1%로 떨어졌다. 여자는 각각 5.6%, 4.9%, 3.5%에서 3.1%, 2.6%, 1.7%로 낮아졌다. 다만 절반이 넘는 가구가 여전히 충분한 노후 준비 상황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구주가 은퇴하지 않은 가구의 노후생활 준비 상황이 부족한 사람은 2014년 53.4%에서 2024년 52.5%로, 10년 가까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가구주가 은퇴한 가구의 생활비 충당 정도가 부족하다고 답변한 사람도 2014년 63%에서 2024년 57%로 집계돼 노후 소득에 대한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노후 소득을 위해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사망 전에 활용하는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 연금보험·변액보험에 추가로 종신보험을 선택해 사망보장 외 노후 재원 마련에 활용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 종신보험은 매년 남녀 합계 100만건 이상의 신계약이 판매되는 대표 상품이지만 지난 2008년부터 2023년까지 무려 1170만건이 중도 해지됐다. 업계에서는 종신보험 중도 해지의 원인으로 종신보험이 다른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종신보험 계약자가 종신보험의 사망준비금을 연금이나 건강보장의 생존보장에 활용하려는 유인이 크다는 것. 실제로 보험소비자들은 종신보험의 보장성 기능과 함께 사망보험금을 위한 준비금의 활용에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이후 종신보험의 신계약 가입 금액은 2015년 7000만원대까지 증가했지만 최근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평균 가입금액이 줄어드는 추세다. 2023년 평균 가입금액은 남성 3750만원, 여성 3140만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가구주의 사망보험금 자체를 축소하는 대신 저축성 기능을 강화해 연금이나 목돈마련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커졌다는 의미다. 김석영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비싸고 신중한 가입이 요구되는데도 많은 계약이 해지되는 것은 종신보험이 다른 용도로 활용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종신보험 준비금은 사회환경이 변화되는 과정에서 연금재원 또는 장기저축을 통해 목돈을 마련하는 저축성이 강화되는 역할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당국도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노후 소득 재원으로 활용하는 정책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4년 '보험혁신 및 건전화 방안'으로 연금전환 특약 등을 활용해 사망보험금을 노후 소득의 재원으로 전환·활용이 추진된 바 있다. 올해 3월엔 금융위원회가 사망보험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방안'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종신보험 시장의 변화 및 정책적 움직임에 대해 보험업계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시장 변화와 함께 소비자 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기회란 평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종신보험의 활용도가 사망 보장에만 집중돼 있으면 시대적 흐름에서 소비자 수요와 동떨어질 수 있다"며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는 측면에서 종신보험이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4-08 08:28:40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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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생활밀착 마케팅' 가속

카드업계가 필수소비 영역 할인혜택을 담은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쇼핑부터 주유, 관리비 등 다채롭다. 사치품이나 여행보다는 장바구니 소비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도매 및 소매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46조6500억원 규모였다. 전월 대비 2조15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동기(50조600억원)와 비교하면 감소세는 더 뚜렷하다. 1년새 3조4140억원 줄었다. 도매 및 소매업종은 자동차, 대형할인점, 백화점 등에서의 소비를 의미한다. 국내 산업분류 8종 중 결제 규모가 가장 크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신용카드 승인액도 2달 연속 내리막길이다. 지난 2월 숙박 및 음식점업의 신용카드 승인잔액은 11조2100억원이다. 전년 동기(11조6400억원) 대비 4320억원 떨어졌다. 아울러 직전 달인 1월과 비교하면 8600억원 감소했다. 도소매업 및 외식업종의 지출이 감소하는 것은 내수침체가 지속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카드업계 또한 이같은 소비 행태에 발맞춰 신규 상품을 공개하고 있다. 이달 롯데카드는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통합 혜택을 제공하는 롯데멤버스 카드 2종을 출시했다. 롯데맴버스 브랜드에서 사용한 금액의 최대 5%를 월 5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신용카드 포인트는 여신금융협회를 통해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다. 즉시할인 혜택과 동일한 혜택을 받는 셈이다. 삼성카드는 삼성 iD 스테이션 2종을 공개했다. SK에너지 및 GS칼텍스와 협업한다. 주유 금액의 10%를 할인하며 주유비를 월 최대 3만5000원까지 절감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엔진오일 교체 시 2만원 할인을 연 2회 제공한다. 연회비는 1만5000원이다. 주유량에 따라 발급 첫 달부터 연회비 이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KB 위시 올 플러스 카드'를 선보였다. 국내 가맹점 1%, 해외 가맹점 2% 할인 혜택을 한도 없이 제공한다. 이어 이동통신요금과 쇼핑 맴버십은 각각 5%, 50%씩 할인한다. 정기결제 할인 혜택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전업카드사 뿐 아니라 특수은행도 생활비 절감 카드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달 수협은행은 '올 드림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병원과 약국에서 결제 시 20%, 아파트관리비와 이동통신요금 자동 납부 신청 시 10% 할인을 적용한다. 주유소에서는 리터(ℓ)당 60원을 할인한다. 카드업계는 경기 한파에 생활비 할인 관련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관측했다. 한동안 신규회원 유입 및 내수촉진에 발맞춰 신상품 출시를 진행하겠단 방침이다. 지난해 '트래블카드' 점유율 경쟁이 활발했다면 올해는 내수 시장 확보 경쟁이 우선순위로 올라왔다. 반면 사치품이나 외식업종 관련 혜택은 축소하고 있다. 신규 상품의 전월실적을 40만~50만원으로 낮게 책정하면서다. 전월실적이란 카드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준금액이다. 당초 카드업계는 전월실적을 100만원 이상으로 결정하면서 점유율(MS) 확대 경쟁을 타진한 바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해외여행 관련 마케팅은 비자, 마스터카드 등 제휴사와 함께 일회성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카드업계가 내수촉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소비심리에 맞춰 일상영역 할인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8 08:05:34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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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 확산…원화값 '급락'

원화값이 급락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공표 이후 '관세전쟁'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각국 증시가 폭락한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져서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3.7원 오른 달러당 1467.8원에 주간거래(오후 3시 30분 종가)를 마쳤다. 같은 시간 원·엔 환율도 26.39원 오른 100엔당 1008.21원에 거래됐다. 달러는 2020년 3월 이후 5년 만에 최대 일간 상승을 기록했고, 엔화는 2023년 4월 이후 2년 만에 1000원을 넘겼다. 앞서 원화값은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상승했지만, 지난 5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했던 보편관세 시행으로 세계 증시가 급락하면서 7일 개장 직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 12분 사이드카가 발동했고, 일본 닛케이지수에서도 장 개장 직전 서킷 브레이커가 발효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물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대(對)미 무역 흑자가 많은 25개의 주요 무역국에는 개별적인 관세율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10%의 기본 관세는 5일 시행됐고, 국가별 개별 관세는 오는 9일 시행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상무부는 지난 4일 국가 안보·이익 보호와 확산 방지를 위해 미국에 대한 희토류 7종의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도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를 준비 중이라고 예고했고, 캐나다도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4-07 16:05:0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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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갤러리, '봄의 정취를 담은 4월 작품전'

BNK부산은행은 부산 신창동 소재 'BNK부산은행갤러리'에서 봄의 정취를 담은 여러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14일까지는 '봄이 오는 소리'라는 포슬린페인팅아트 작품전을 개최한다. 포슬린페인팅아트는 도자기 표면에 그림을 그리는 예술로, 섬세한 색감과 세밀한 터치로 아름다운 도자기 작품을 만들어낸다. 이어 15일부터 20일까지는 김은선 작가의 개인전 '너에게도 바람이 불어오길 바래…'를 진행한다. 추상적이고 감각적인 표현을 통해 인간의 내면, 감정, 그리고 정신적 상태를 탐구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미묘한 색의 변화와 빛의 조화가 관람 포인트다. 마지막으로 23일부터 29일까지는 박혜경 작가의 개인전 '포도나무의 비밀이야기'가 열린다. 포도나무 작품으로 알려진 박혜경 작가의 이번 전시는 자연물을 중심으로 한 상징적이고 서정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인간의 고통과 성장, 소망과 갈망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김용규 BNK부산은행 경영전략그룹장은 "예술의 장르와 형식을 넘나들며, 더 많은 작가들이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개선하는 데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4-07 15:15:3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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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집값 꿈틀…한은, 이달까지 금리 동결하나

한국은행이 이번 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관세 전쟁 우려에 안전 자산인 달러화 가치가 오르며 환율은 1460원대를 웃돌고, 토지거래허가제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돼 가계대출이 증가할 수 있어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오는 17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3.50%인 기준금리를 3.25%로 낮춘 뒤 그 해 11월과 올해 2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p)씩 인하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2.75%다. ◆ 美 관세정책에 흔들리는 물가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목표치를 웃도는 물가 탓이 크다.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9로 1년 전보다 2.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8월 전년 대비 2.0% ▲9월 1.6% ▲10월 1.3% ▲11월 1.5% ▲12월 1.9%로 목표치(2.0%)를 하회했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예상치 못한 탄핵정국과 미국의 세금관세는 물가상승률을 2% 이상으로 끌어 올렸다. 환율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이날 오전 9시 원·달러 환율은 1462원에 장을 시작했지만, 오전 한 때 1470원을 넘어섰다. 전 거래일인 지난 4일 윤 대통령의 탄핵 인용으로 오후 3시 30분 기준 1434.10원으로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이 미 정부의 관세정책에 안전자산 선호영향이 커지며 1462원까지 올랐다. 환율이 높은 상태에서 금리를 인하하면 원화가치는 더 하락한다. 수입품을 더 많은 원화로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환손실을 우려해 돈을 빼면서 주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금리를 내리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금리인하땐 가계부채가 증가할 수 있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3월 가계대출은 738조5511억원으로 1조7992억원 늘었다. 지난 1월 733조 6589억원으로 전월 대비 4762억원 하락한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다. 장정수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금융안정상황 발표에서 "토허제가 2월 중순에 해제가 되어서 이후로 주택 거래량이 좀 많이 늘었다"며 "2월 중순 이후에 늘어난 거래 영향은 3월 중순에 미칠 수 있고, 이는 4월, 5월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 내수부진에…5월 금리인하 예상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금리동결도 얼마가지 못할 것이라고 관측한다. 내수(소비+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가계·기업의 자금 절반이 부동산에 묶여 있는 이상 금리를 내려 자금을 풀지 않으면 경제 성장이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우리나라의 소매판매액 지수는 지난 2월 기준 93.4로 1년 전과 비교해 2.3% 하락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소비자들의 씀씀이를 나타내는 경제지표로, 2020년(100)을 기준으로 두고 비교한다. 100이하로 떨어졌다는 것은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는 의미다. 건설 투자를 중심으로 경기개선도 어려운 상태다. 원자재값이 오르고 고금리로 인한 미분양이 늘면서 당분간 역성장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누적된 수주부진의 영향이 지속돼 전년(-2.7%)에 이어 -1.2%의 역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우리나라의 가계·기업 부채 중 절반 가량은 부동산 자산으로 이뤄져 있다. 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기업의 대출 중 부동산 대출 규모는 지난 2023년 말 기준 1932조5000억원으로 전체 대출의 49.5%에 달한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할 경우 가계·기업이 갚아야 할 상환금은 그대로인 반면 자산가격은 하락해 소비 투자 등 경기 개선에 악순환을 끼칠 수 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달 금통위는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충격과 협상의 여지, 국내 정치 불안 해소 등을 확인하면서 대응할 것"이라며 "당장보다는 5월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말했다.

2025-04-07 15:02:5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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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외국인 근로자' 선점 나선다

우리은행이 '외국인 고객' 공략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국내 체류 외국인이 역대 최대 규모인 265만명을 기록하며 외국인 근로자가 우리 사회의 주요 구성원으로 부상해서다. 우리은행은 자사 외국인 고객용 앱의 기능을 개선해 외국인 고객 유치에 나섰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자사 외국인 고객용 모바일 앱 '우리WON글로벌'을 보강하고 있다. 출시 당시에는 비대면 계좌 개설 및 송금 서비스에 집중했지만, 지난해 하반기에는 앱 내에 한국어능력시험(TOPIK) 강의를 오픈한 데 이어 올해는 상반기 중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외국인 고객용 일자리 정보 플랫폼을 구축한다. 우리은행이 준비 중인 일자리 정보 플랫폼은 외국인 고객이 구직·이직 과정에서 마주치게 되는 언어 장벽과 정보 부족을 극복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기존 '우리WON글로벌'에서 서비스 중인 17개 언어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할 계획으로, 잡코리아, 인크루트를 비롯한 4개 이상의 취업 플랫폼 기업과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국내 체류 외국인이 계속해서 증가세인 만큼, '우리WON글로벌'을 통해 금융 서비스뿐만 아니라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이 외국인 고객 대상 서비스 확대에 힘쓰는 것은 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 근로자의 수가 빠르게 늘면서, 잠재성 높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024년 말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265만명이다. 이는 기존에 역대 최대 외국인 수를 기록했던 2019년보다 약 13만명 늘어난 규모로, 같은 기간 내국인 인구인 5122만명의 5.17%에 해당한다. 이 중 장기체류자(국내에 90일 이상 체류하는 외국인)의 비중은 77%를 기록했고, 직업 활동이 활발한 20~40대의 비중도 65.6%에 달했다. 법무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국인 근로자의 E7(숙련기능)·E9(단순업무) 비자 발급 규모를 확대했다. 생산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 유입을 꾸준히 늘린다는 방침이다. 외국인 근로자는 환전·해외송금 등 서비스 이용률이 높은 만큼, 금융권에서도 빠르게 늘어나는 외국인 근로자를 수익성 높은 잠재적 고객으로 주목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주요한 고객층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고객 지원 차원에서 플랫폼 형태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우리은행이 처음이다"라며 "우리WON글로벌에서는 일반 일자리 정보뿐만 아니라 전문·기술 직군에 특화된 일자리 정보도 제공할 계획으로, 유관 업체와도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4-07 14:57:1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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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금융 지원 확대

KB금융그룹은 계속되는 내수부진과 미국의 상호 관세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을 통해 총 8조원 규모의 금리우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금리 부담 완화를 위해 '영업점 전결 금리우대 프로그램'을 기존 1.5조원에서 3조원으로 늘리고, 국가 주력전략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 등을 위한 '한시 특별 금리우대 프로그램'도 3조원에서 5조원으로 확대한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총 230억원을 특별출연해 8400억원 규모의 보증서를 공급함으로써 제조업체, 수출업체 등에 대한 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담보력과 신용도가 취약한 혁신성장기업, 수출기업 등은 3년간 보증비율 100% 우대 협약보증서를 발급 받거나, 최대 1.5%포인트(p) 이내의 보증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미국의 관세 조치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자동차 관련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맺고 총 1500억원 규모의 저금리 동반성장 상생 대출을 신속히 공급한다. KB금융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통해 금융시장 안정 및 기업 등 실물 부문에 대한 자금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2023년 10월부터 전국 477개 '착한가격업소'를 선정해 총 60억원을 지원하는 'KB마음가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부터는 약 140여억원을 투입해 서울시 등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소상공인의 출산·육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3월 27일부터 총 100억원 규모의 '전환보증 대환대출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통해 약 2만명의 소상공인이 이자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소상공인 수출입기업을 대상으로는 한국무역보험공사와의 협약을 통해 보증·보험료 전액 지원, 외환수수료 면제 및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KB증권은 2025년까지 30억원 규모의 'ESG 가치확산 투자조합'을 통해 소상공인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아이돌봄 서비스 사업을 후원 중이다. KB손해보험도 소상공인 대상 화재 취약 점포 환경 개선과 자녀 학습물품 지원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KB사장님+', 'ESG 특별관' 등을 통해 소상공인 대상 판매 채널 및 상권·사업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전 계열사 차원의 종합적인 소상공인 지원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4-07 14:56:44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