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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와 금융]<3>보험사 "메타버스 통해 소통 강화"

생명보험·손해보험사도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하는 메타버스 열풍에 합류하며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MZ세대 신입직원 연수를 시작으로 보험은 물론 금융상담까지 보험에 대한 접근성을 낮춰간다는 전략이다. ◆신입직원 채용부터 금융상담까지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최근 실시한 2021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서 개더타운(Gather Town) 플랫폼을 활용한 메타버스 채용 상담회를 진행했다. 대면 방식의 채용 상담이 어려워진 상황을 반영해서다. 삼성화재도 메타버스를 활용해 가상 연수원 공간을 만들고 신입사원 교육 수료식을 가진 바 있다. 가상의 연수원 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참여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10월 말까지 메타버스에서 온라인 부서 워크숍도 실시한다. SGI서울보증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한 ▲온라인 채용박람회 ▲2021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설명 및 상담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의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넓히고, 업무영역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메타버스는 임직원을 위한 활용뿐 아니라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도 꼽히고 있다. DB손보는 지난 9월부터 보장분석 결과에 대한 무료 라이브 상담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상담서비스 역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했다. 대면 상담처럼 자세한 상담을 받고 싶은 고객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생보사 중에서는 흥국생명이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최초로 가입해 눈길을 모았다. 흥국생명은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 금융상담 ▲AR·VR 기술을 접목한 헬스케어 서비스 ▲반려인 및 반려동물 친밀도를 높이는 메타버스 기술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처럼 주요 생·손보사에 메타버스 바람이 부는 데는 MZ세대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지면서 MZ세대 고객을 위한 서비스로 메타버스 등을 시도하는 추세"라며 "직원 연수 등을 메타버스로 진행하는 것도 직원들의 반응을 통해 MZ세대에게 해당 서비스가 얼마나 다가왔는지를 확인하는 테스트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직 초기 단계…" 하지만 보험업계에선 메타버스 열풍이 얼마나 갈 수 있을 지에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먼저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주요 연령대가 10대라는 점에서 한계를 가진다. 실제 네이버제트에서 운영 중인 제페토는 누적 가입자 2만명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10대 이용자가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10대의 경우 보험 수요가 거의 없는 연령층이라는 것. 이들을 잠재 영업고객으로 내세워 메타버스를 활용하더라도 향후 10년 이상의 투자를 이어가게 되면 사업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보험상품이 다른 금융 상품보다 높은 이해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한계점으로 꼽힌다. 보험용어나 보험상품 등의 구조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오픈된 정보가 많지 않아서다. 보험영업에서 대면상담 비율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다. 점포를 기준으로 영업을 이어가는 은행과 영업 구조도 상이해 ○○지점 대신 메타버스지점을 선보이기도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보험사는 보험 및 금융상담 서비스를 넘어 보험상품 판매까지 메타버스에서 이뤄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상품이 어려운 만큼 소비자들이 메타버스를 통해 상품에 관심을 갖기 어려울 것"이라며 "메타버스를 통한 보험상품 판매가 이뤄지더라도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메타버스 활용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활용 방안이 나온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2021-10-07 09:07:45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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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시황] 비트코인, 5만달러 돌파…국내 6200만원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코인원 고객센터 모니터에 암호화폐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6일 오후 가상화폐(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글로벌 거래가격이 5만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전일 대비 소폭 올라 6200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가상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현재 비트코인 개당 거래가격은 전일 대비 4% 이상 상승한 5만1635만달러(약 617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5만달러선은 지난달 초에 이어 한 달여 만에 도달한 수치다. 국내 거래소에서는 전날부터 6000만원을 넘어선 이후로 6000만원을 상회하고 있다. 빗썸에 따르면 같은 시각 기준 전일 종가 대비 3.25% 오른 6241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 코인원, 코빗 등에서도 62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강세 속에서 알트코인들에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시총 상위 알트코인 중에서는 도지코인은 전일 대비 4.90%오른 315원에 거래되면서 큰 폭 상승했다. 반면 이더리움, 리플, 바이낸스코인, 에이다, 등이 각각 421만3000원(1.27%), 1287원(0.23%), 52만5000원(-0.66%), 2665원(0.27%) 등 전일 종가 대비 1% 내외로 움직이고 있다. 한편,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가상화폐 관련 긍정적인 발언을 제기하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겐슬러 SEC 위원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중국과 같은 가상화폐 금지 조치가 논의되고 있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SEC는 가상화폐 기업들과 이미 여러 차례 마찰을 빚었지만, 미국은 중국의 선례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가상화폐 관련 금지조치를 쏟아낸 중국과는 다른 행보를 걷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그는 "미국 정부의 초점은 가상화폐 업체들이 투자자 및 소비자 보호 규치고가 자금세탁 방지규정 및 세법을 준수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미국 주요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가상화폐 시장 참여 의사를 밝혔다. BOA는 "무시하기에는 가상화폐 시장이 너무 거대하다"며 "회의론자의 생각보다 많은 기회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1-10-06 17:38:49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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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국정감사]고승범 "금융사 내부통제 개념·기준 명확히 하는방안 검토"

고승범 금융위원장(오른쪽)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제도가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사모펀드 판매사들에 대한 제재안 의결이 길어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내부에서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나 여러쟁점을 파악해야 해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답했다. 고 위원장은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판결과 관련, 내부통제제도를 해석함에 있어 이견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8월 27일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문책경고 등 중징계 취소 청구소송 1심에서 "금감원이 내부통제기준 자체의 '흠결'이 아닌 내용상의 '미흡' 또는 '운영상 문제'를 근거로 내린 징계처분은 취소돼야 한다"며 원고 승소판결했다. 오 의원은 "내부통제제도와 관련해 하나는 금융회사 내부에서 제재하거나 내부의 감독책에 따라 임직원에게 징계하는 것이 있고, 내부통제 준법감시시스템을 위반할 경우 금융당국이 제재하는 것이 있다"며 "어떤수준까지 내부통제제도를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 명확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 위원장은 "내부통제 제도 기준은 명확히 마련할 것"이라면서 "다만 세부적인 부분은 금융협회가 자율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금융협회의 의견이 있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사모펀드 환매중단과 관련한 제재심의위원회가 늦춰지고 있다는 지적에는 "내부에서 이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른 제재건도 있고, 여러가지 쟁점사항이 있기때문에 확인이 필요해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2021-10-06 16:43:4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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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국정감사]고승범 "가계대출, 실수요자도 상환 범위내에서 이뤄져야"(종합)

-상생소비지원금 양극화 촉진지원금 지적…"소비진작효과 재검토할 것" -청년고용 확대 위해, 금융공기업 명예퇴직 검토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올해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정상화를 위한 정책들이 화두였다. 코로나19로 불어난 가계부채를 관리하는 방안과 함께 소외계층과 청년층을 지원하는 방안, 금융 혁신을 위한 핀테크·빅테크의 규제 방향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최근 이슈로 불거진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과 관련한 여야의 신경전도 치열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6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계부채가 경제·금융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강도높은 대응을 해 나가겠다"며 "이와 함께 코로나 19장기화로 어려움이 가중된 서민·취약계층의 지원은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계대출, "실수요자도 상환능력 범위내에서 관리 필요" 특히 올해 국정감사에는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7월 가계대출은 15조3000억원 증가하고, 8월에는 8조 7000억원 증가했다. 고 위원장은 "올해 들어 가계 대출이 매월 평균 11조원씩 늘어났다"며 "(이전에는) 대출이 코로나19 실물경제를 방지하는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자산시장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실 수요자 대출도 가능한 한 상환범위 내에서 종합적으로 관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 위원장은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인 최대 6%대를 달성하기 위해 전세대출과 집단대출을 막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6%대를 달성하려면 굉장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최근 가계부채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가능한한 합리적인 범위내에서 대출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끈 주범은 전세자금대출이다. 5대 은행에서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105조2127억원에서 올해 8월 말 119조9670억원으로 14%(14조7543억원) 늘어났다.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전세계약서가 있어야 대출이 나오기 때문에 90%이상 실수요자로 볼 수 있지만, 여유자금이 충분한 전세입자도 낮은 금리로 전세대출을 받아 주식 투자 등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대출금리인상이나 보증비율을 축소하는 방안으로 대출을 제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첫째줄 오른쪽부터)금융위원회 도규상 부위원장, 고승범 위원장, 김정각 금융정보분석원장/뉴시스 ◆금융공기업 명예퇴직 늘려, 청년 채용 늘릴 것 아울러 이날 고 위원장은 실질적인 소상공인의 피해지원을 위해 '상생소비지원금' 대상을 재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상생소비지원금은 신용 또는 체크카드를 월 평균 사용액보다 3% 많이 쓰면 3% 증가분의 10%를 1인당 월 10만원까지 현금성 충전금으로 환급해주는 사업이다. 이날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은 "카드캐시백 사업(상생소비지원금)의 주목적은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서이지만 캐시백 대상에는 온라인 쇼핑도 포함돼 있다"며 "이 경우 코로나19로 매출감소가 뚜렷한 오프라인 가맹점의 이용이 줄 수 있어 오히려 골목상권 피해업종 지원이라는 정부취지가 무색해 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고 위원장은 "그런 측면이 있다"며 "카드캐시백 사업을 논의하던 당신 태스크포스(TF)에 금융위도 참석한 만큼 향후 소비진작효과에 대해 다시 분석하고 기획재정부와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금융공기업의 명예 퇴직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유동수 더불어 민주당의원은 "금융공기업 조직이 명예퇴직을 실시하지 않아 조직이 가분수가 되고 있다"며 "명예퇴직, 임금피크제 도입등 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정책을 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고 위원장은 "같은 생각"이라며 "금융공기업의 명퇴는 좀더 확대될 수 있도록 운영해야 하는데, 예산사정 등으로 제약이 있다 관계부처 기재부와 협의해 가능한한 명퇴가 이뤄져 청년고용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여야 신경전 한편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대장동 개발산업 특혜의혹과 관련한 여야의 신경전도 치열했다. 이날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로부터 돈을 받기로 했다는 이른바 50억 약속그룹 명단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과 복수의 제보에 따르면 50억원씩 주기로 한 6명의 이름이 나온다"며 "녹취록에 나온 사람들은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그리고 홍모씨"라고 말했다. 다만 이에 대해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녹취록에 나온사람들을 보면 홍모씨를 제외한 사람들 모두 박근혜 정부때 사람들"이라면서 "사실로 밝혀지면 대장동 의혹은 그야말로 이재명게이트가 아닌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말했다. 화천대유와 하나은행, SK의 관계를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앞서 대장동 개발 사업은 하나은행의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됐다. 성남의 뜰에는 하나은행을 중심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 KB국민은행·IBK기업은행·동양생명보험, SK증권, 하나자산신탁, 화천대유 등이 참여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하나은행을 포함한 금융사들은 성남의뜰(특수목적법인) 지분 43%를 갖고 있지만, 배당금은 33억원에 불과하고 화천대유에 배당금(4000억원)이 쏠렸다"며 "하나은행과 화천대유의 부적절한 관계를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 위원장은 "아직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선 모르지만 검경에서 수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나중에 혹시라도 금융위와 금감원에서 해야 할 일이 생긴다면 그때 가서 보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1-10-06 15:46:1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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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 코인거래소' 코빗, 보수적인 상장정책 통했다

국내 4대 가상자산거래소 가운데 하나인 코빗이 다른 거래소를 제치고 업비트에 이어 2호 가상자산사업자가 됐다. 이전부터 보수적인 가상화폐 상장정책을 이어오면서 차별화 행보를 인정 받았다는 평가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6일 코빗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신고 심사 결과와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위원회의 논의결과를 고려해 코빗의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17일 FIU가 업비트의 신고 수리를 결정하면서 1호가 탄생한 데 이어 국내 2호 가상자산거래소가 탄생했다. 보수적인 기조로 이어온 상장정책이 빠른 신고 수리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앞서 빗썸은 지난달 9일, 코인원과 코빗은 다음날인 10일에 사업자 신고를 진행했지만 코빗이 가장 먼저 수리 결과를 받게 됐다. 코빗은 지난 2018년부터 실명계좌를 확보해오면서 4대 거래소로 불렸지만, 보수적인 암호화폐 상장 기조 속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를 유지해 왔다. 가상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빗 내에서 거래가 가능한 가상자산은 총 66개에 불과하다. 다른 4대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은 같은 날 기준 각각 222개, 251개, 176개의 가상자산이 거래 가능한 점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코빗 관계자는 "코빗은 보수적인 상장정책을 유지하면서 상대적으로 적은 가상자산 수를 유지해 왔다"며 "이번 신고 수리가 그동안 이어온 보수적인 상장 행보를 금융당국에서도 인정해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코빗은 올 들어서 특금법 신고 준비가 본격화하면서, 타 코인 거래소들이 대규모 상장폐지를 진행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 6월 업비트가 한꺼번에 가상자산 20여종의 상장폐지를 시작으로 대규모 상장폐지 행렬이 이어졌다. 반면 코빗은 올 들어서는 단 한 개의 코인도 상장폐지를 결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솔라나, 엑시인피니티 등 올해에만 약 40여종의 가상자산을 신규로 확보하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가상자산 연관 사업 진출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코빗은 블로코, 페어스퀘어랩 등 블록체인 기업들과 함께 지난해부터 가상자산 커스터디 기업 KDAC 설립했으며, 별도의 정보보호체계(ISMS) 인증을 획독해 지난달 24일 사업자 신고를 마친 상황이다. 또 지난 5월에는 국내 거래소에서는 처음으로 NFT 마켓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코빗은 가상자산사업자 신고가 수리됨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KYC(고객확인제도) 도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021-10-06 15:03:04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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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신임 금통위원 "대내외적 불확실성 높은 시점...막중한 책임감"

박기영 한국은행 신임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이 6일 공식 취임했다. 박 위원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박기영 위원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시점에서 금통위원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금융시장과 국제금융, 거시경제 부문에서 탁월한 연구실적을 쌓아온 거시경제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향후 통화정책 수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는 "통화정책의 패러다임은 역사적 사건에 직면하면서 계속 진화해 왔다"라며 "가까운 예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비전통적 통화정책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고, 코로나19 상황과도 맞물리며 최근에는 중앙은행의 업무 영역이 아니라 생각했던 경제적 불평등 문제도 통화정책의 관점에서 분석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박 위원은 단기, 중장기적 측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 단기적으로는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 통화정책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인구구조의 변화, 4차 산업혁명, 기후 리스크 등을 고려한 중앙은행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고 했다. 정책과의 정책 조합도 집중할 계획이다. 박 위원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재정정책, 거시건전성 정책과의 정책 조합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이미 한은 내부에서 선제적으로 많은 연구와 검토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06 15:02:2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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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글로벌사업…신성장 동력 자리매김"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글로벌사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농협금융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2021년 제2차 글로벌전략협의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화상회의로 진행된 이번 협의회는 손병환 회장이 직접 주관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소관부문장들과 2021년 글로벌사업 성과를 돌아봤다. 향후 시장 상황과 당면 현안들도 공유했다. 이날 회의는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의'글로벌 마켓 전망' 발표로 시작됐다. 오태동 리서치본부장은 글로벌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코로나19 양상과 각국의 통화정책 및 환율전망을 포함한 주요 국가별 거시정책 등을 개괄해 글로벌 경제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놓았다. 특히 이번 협의회에서는 2022년 농협금융 출범 10주년을 맞이해 글로벌사업이 걸어온 발자취도 되새겼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먼저 NH농협은행은 글로벌 IB사업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한다. 글로벌 투자전문 인력을 지속해서 양성해 신규점포 사업 추진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홍콩지점 및 런던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호주 시드니, 중국 북경, 베트남 호치민, 인도 노이다 지점 등 총 6개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에서는 서학개미라 불리는 해외 주식 투자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영업인프라를 개선한다. 현지 주식·파생상품 등 금융상품 중개 라이선스를 취득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런던법인을 설립해 글로벌IB사업을 확대·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NH농협캐피탈은 현재 운영 중인 합작사업 경영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신규 사업영역 확장 등 사업을 확대·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손 회장은 농협금융의 글로벌사업 중장기(2025년까지) 목표인 '당기순이익 1600억원, 해외점포 13개국 28개 확보'를 달성하기 위해 계열사별 네트워크 확대와 해외점포별 사업역량 강화를 중점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손병환 회장은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뚝심있게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등 위기를 기회로 삼는 농협금융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면서 "금융지주 설립 10주년이 되는 내년을 기점으로 글로벌사업이 농협금융의 핵심 전략 사업이자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 계열사의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2021-10-06 15:01:50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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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강남 신사옥에 자회사 3곳 통합 이전

우리금융그룹은 새롭게 마련한 서울 강남타워 신사옥에 지난 8월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자산신탁이 이전한 데 이어 9월 말 우리금융캐피탈까지 이전을 마무리해 계획한 3사 통합이전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은 지주 출범 이후 그룹에 편입한 비은행부문 3개 자회사가 우리은행 선릉금융센터가 입주해 있는 강남타워에 통합 이전하면서 은행과 비은행 자회사간의 협업을 더 강화하고 그룹 시너지를 본격화해 기업가치를 끌어 올릴 계획이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5일 우리은행 및 우리카드·우리종금 등 자회사 대표들과 함께 강남타워를 직접 방문해 통합이전을 축하하고, 자회사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태승 회장은 이날 각 자회사 대표 및 주요 임원들과 '자회사 경쟁력 강화 회의'를 직접 주재하기도 했다. 손태승 회장은 회의에서 "지주 출범 후 지난 3년 가까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룹체제가 확고히 안착됐다"며 "그룹 4년 차인 내년에는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와 기존 비은행 자회사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해 비은행부문을 그룹의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획기적인 실적 반등을 달성했고, 최근에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중인 우리금융지주 지분 10%를 매각하기로 공고하며 완전민영화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며 "향후 탄탄한 실적과 성공적 민영화의 탄력을 기반으로 M&A(인수·합병)나 증자 등을 통해 그룹내 비은행부문 강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06 15:00:37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