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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생산적 금융 성장지원 패키지’ 시행

신한은행이 초혁신경제·국가핵심산업 및 제조업 등을 대상으로 한 '생산적 금융 성장지원 패키지'를 실시한다. 3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번 성장지원 패키지는 초혁신경제·국가핵심산업 및 제조업 등을 대상으로 신규 투자 자금 지원과 기존 고금리 대출 부담 완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 프로그램이다. 총 6조9000억원 규모의 대출에 대해 약 520억원의 금리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성장지원 패키지는 ▲초혁신경제·국가핵심산업 영위 기업 대상 신규대출 금리 지원 프로그램 ▲고금리 대출 이자 환급 및 원금 감액 프로그램 두 가지로 구성됐다. 먼저 신한은행은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 관련 산업과 국가핵심산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약 6조원 규모의 신규 대출에 대해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일정 수준 이상의 신용등급을 충족하는 기업이 1억원부터 300억원 이하의 신규 대출을 신청할 경우, 별도 심사를 거쳐 1년간 최대 100bp(1bp=0.01%포인트)까지 금리를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가 보유한 기존 대출의 12개월 이내 연기 시 대출금리가 연 7%를 초과하는 경우 7%를 초과하는 이자금액 중 최대 3%포인트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대출 원금을 자동 상환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12월 중순부터 1년간 시행되며 대상 대출 규모는 약 9799억원이다. 다만, 부동산 임대·공급업 등 일부업종은 대상에서 제외되며, 일정 수준 이상의 신용등급 및 최근 6개월 간 원리금 연체 이력이 없는 경우에 한해 지원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성장지원 패키지는 국가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생산적 금융'을 선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기 위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초혁신 산업과 제조업 중심의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2-03 11:06:2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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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금융 회장, 생산적·포용 금융으로 사회적 책임 강화

KB금융그룹이 금융업 본연의 역량을 활용해 적극적인 '생산적 금융'과 '포용 금융' 활동에 나섰다. 3일 KB금융에 따르면 양종희 회장은 올해 9월 창립 17주년 기념사를 통해 "금융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힘이 되어야 한다"며 "소상공인, 청년, 취약계층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온 KB금융이 더 많은 분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밝혀드릴 수 있도록 포융 금융을 지속 추진하는 동시에, 생산적 금융의 확대를 통해 KB금융이 새로운 성장의 불씨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우리 경제에 버팀목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다양한 금융·비금융 지원으로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포용으로 확장된 KB금융의 이 같은 행보는 지역사회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포용금융 확대…'든든한 동반자' 역할 KB금융은 주계열사인 KB국민은행을 통해 소상공인·청년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민생 금융지원방안'에 은행권 최대규모인 3721억원을 지원했다. 'KB소상공인 응원프로젝트'를 통해 생업으로 바쁜 소상공인들에게 금융비용·매출지원은 물론 'KB소상공인 컨설팅센터'와 'KB희망금융센터'를 운영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용회복(채무조정)까지 돕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016년 9월부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사업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자 은행권 최초로 전국 단위의 'KB소상공인 컨설팅센터'를 운영 중이다. 전국 16개 센터에서 현재까지 5만 9000여건의 컨설팅을 무료로 진행하여 경영 및 금융지원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7월부터는 소상공인진흥공단과 협업하여 은행 지점 내 공간을 활용한 '소상공인 원스톱 컨설팅센터'도 설립(의정부, 연수중앙)해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소상공인의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찾아가는 KB소상공인 멘토링스쿨'을 통해 사업장진단·경영·세무·SNS컨설팅 등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해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한다. 활동 종료 후에도 전국 소재 'KB소상공인 컨설팅센터'와 자영업자를 매칭해 지속적으로 사후관리를 지원한다. 새롭게 신설된 'KB 희망금융센터'를 통해서는 신용회복 및 채무조정이 필요한 고객(소상공인)에게 맞춤형 신용상담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 중이다. 신용점수 및 대출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신용문제 컨설팅'을 비롯해 채무조정·신용회복·개인회생·파산제도 등에 대한 '채무구제 제도 안내'와 정책금융상품, 고금리 대출 전환방안 등 '서민금융 지원제도'도 추가로 상담한다. 양 회장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어느때보다 높은 올해 KB금융은 다양한 금융지원프로그램을 확대해가며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돕겠다"며, "금융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자금난을 해소하고 경영 안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8년 연속 선정 KB금융은 지난 2월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의 '2024 기후변화 대응부문(Climate Change)'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리더십(Leadership) A'를 획득했다. 더불어 KB금융은 CDP 한국위원회가 국내 산업별 '기후변화 대응 부문 우수 기업'에게 수여하는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도 8년 연속 선정됐다. CDP는 각 국의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등과 관련한 경영정보를 요청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이자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적인 비영리 기관이다. 기업으로부터 수집된 정보는 매년 보고서로 발표되어 전 세계 금융기관의 투자지침서로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글로벌 환경 분야 평가에서 신뢰도 높은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KB금융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추진 전략인 'KB 넷 제로(Net Zero) S.T.A.R.'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건물 내 에너지 효율화 사업',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확대' 등의 탄소 감축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잃지 않고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KB ESG컨설팅' 및 'KB탄소관리시스템'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중소·중견기업들의 ESG 경영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MSCI ESG평가 최상위 등급‥국내 금융사 최초 3년 연속 KB금융은 지난 4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2024년 MSCI ESG평가'에서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3년 연속 최상위 등급인 'AAA' 등급을 획득했다. 세계적인 투자 연구 기관인 MSCI는 매년 전 세계 약 850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ESG 경영성과를 평가해 그 결과를 AAA(최고)부터 CCC(최저)까지 총 7 단계로 발표하고 있다. KB금융은 이번 평가에서 '기업 지배구조', '인적자본 개발',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 접근성' 등 주요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AAA' 등급을 3년 연속 획득함으로써 국내외 최고 수준의 ESG경영 선도기업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KB금융은 지난 10월에는 글로벌 ESG 리스크 평가 기관인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의 '2025년 ESG리스크 평가'에서 2년 연속 '로우 리스크(Low Risk)' 등급을 획득하며, 국내 금융그룹 중 ESG리스크 관리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KB금융은 서스테이널리틱스 '2025년 ESG리스크 평가'에서 13.9점주)을 기록하며, 국내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로우 리스크'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기업지배구조', '지속가능금융', '금융소비자보호' 등 주요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KB착한푸드트럭…사업환경 개선 지원 KB금융은 소상공인의 경영위기 해소와 실질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푸드트럭 소상공인의 사업 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KB착한푸드트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진입 장벽이 낮아 청년이나 시니어 세대가 소자본·소규모로 시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영세사업인 푸드트럭 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신청 접수를 받아 총 60명의 지원대상자를 선정했다. 'KB착한푸드트럭' 사장님들은 종로 통인시장, 수원시 동광원 등 각종 사회봉사 현장과 경북 지역 화재 현장 등 재난재해 현장은 물론 국가적 행사인 APEC행사에도 KB금융과 함께 동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KB금융의 지원을 발판삼아 새롭게 성장동력을 찾은 'KB착한푸드트럭' 사장님들이 KB금융과 함께 다시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며 기업-고객-사회가 함께 긍정적인 상생의 선순환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한편, 이번에 열린 경주 APEC 행사에서는 'KB착한푸드트럭' 사장님들이 성공적인 APEC 행사 운영을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아 기업과 지역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아름다운 선순환의 장을 만들었다. 'KB 푸드트럭 파크'에서는 'KB착한푸드트럭' 사장님들이 운영하는 8대의 푸드트럭이 참여해 각국 대표단과 봉사자들을 위해 마련한 음식을 제공한다. KB금융은 외국 참가자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국식 핑거푸드를 준비했다. 더불어, 유학생 봉사단과 함께 참가국의 언어로 번역한 메뉴도 직접 제작하여 QR코드 형태로 지원했다. 또한, KB금융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함께 디지털·금융 정보 격차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농촌지역 주민을 위해 'KB착한푸드트럭'과 연계한 '찾아가는 보이스피싱 예방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예방교육은 농식품부에서 펼쳐온 대학생 농촌재능나눔 활동에 KB금융의 보이스피싱 교육을 결합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대학생 봉사단은 KB금융에서 제작한 최신 보이스피싱 교육 콘텐츠의 안내·교육 등 현장 운영을 지원하고, KB금융은 'KB착한푸드트럭'과 함께 교육자료와 간식을 배포하는 이동형 허브 역할을 담당한다. ◆KB마음가게…소상공인 상생 프로그램 KB마음가게 캠페인은 3고(高)(고물가·고금리·고환율) 시대에도 착한 가격으로 손님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사장님들을 지원하는 KB금융의 소상공인 대상 상생 프로그램이다. KB금융은 참여한 가게에 소정의 지원금과 함께 2분 내외의 홍보 영상을 제공한다. 영상은 KB금융 공식 유튜브 채널과 서울 시내 60여 곳의 마음가게에 설치된 모니터에서 감상할 수 있다. 지난 5월에는 전국 537개 KB마음가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KB마음가게 홈페이지'도 개설했다. KB금융은 'KB마음가게 홈페이지'에 2023년 첫 시범사업에 참여한 서울시 소재 60여 개 업소와 지난해 10월 행정안정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선정된 전국 477개 업소를 포함한 총 537개 KB마음가게의 정보를 담았다. 'KB마음가게 홈페이지'는 상호, 업종, 대표메뉴, 주소, 연락처 등 KB마음가게의 기본 소개와 위치 찾기 등 핵심 내용으로만 간결하게 구성되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KB마음가게 찾기'를 통해 지역별, 업종별로 조회할 수 있고 매장명으로 검색도 가능하다. 검색한 가게를 지인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공유하기' 기능을 넣어 편의성을 더했다. 또한 KB금융 공식 유튜브 채널에 담긴 130여 개의 KB마음가게 홍보 영상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KB금융이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담은 토스트로 40년간 손님들의 사랑을 받아온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으로 잔잔한 울림을 선사했다. KB금융은 베트남에서 온 며느리를 막내딸처럼 챙겨주시던 시어머니를 보고싶다는 사장님의 소망을 담아 최신 AI 기술로 할머니를 재현했다. AI로 재현된 할머니의 응원영상을 본 '할머니 토스트'의 2대 점주와 아들은 "진짜로 엄마가 오하서 찍은 것 같아요", "바쁜 일상 속에서 가족사진 한 장 남기지 못했는데 이렇게 어머니를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12-03 10:25:5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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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3사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 초과 달성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 대출 비중이 가계대출의 3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전체 대출 중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신용 점수 하위 50% 이하 차주를 대상으로 한 개인 신용 대출, 개인사업자 신용 대출, 서민금융대출 중 보증 한도 초과분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분기 기준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평균 33.7%를 기록했다. ◆ 목표치 30% 웃돈 포용금융 카카오뱅크는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2.9%, 신규취급액 기준 35.4%를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대출을 최저 3% 금리에 공급하며,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늘렸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 32.2%에서 ▲올해 1분기 32.8% ▲2분기 33.1%까지 오른 뒤 ▲3분기 32.9%로 소폭 하락했다. 케이뱅크는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3.1%, 신규취급액 기준 33.9%를 기록했다.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 35.3%에서 3분기 33.1%로 급격히 하락했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5.2%, 신규취급액 기준 43.7%로 집계됐다. 토스뱅크는 2024년 말 34%를 시작으로 올해 ▲1분기 34.3% ▲2분기 35% ▲3분기 35.2%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높이고 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까지 '평잔 기준 30%'만 제시하던 기준에서 올해부터 '신규취급액 30%' 항목을 추가한 상황에서도 3곳 모두 기준치를 충족했다. ◆ 금융당국, '포용금융' 확대하나 다만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인터넷은행의 연체율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올 3분기 기준 카카오뱅크의 연체율은 0.51%로 1년전(0.48%)과 비교해 0.03%포인트(p) 상승했다. 토스뱅크도 같은 기간 0.99%에서 1.07%로 0.08%p 올랐다. 올 3분기 케이뱅크만 같은 기간 0.88%에서 0.56%로 낮아졌는데 그 이유가 중저신용자 특화모형을 도입한 신용평가모델(CSS) 3.0을 적용한 것 외에도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을 낮췄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포용금융 비율 목표치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금융당국은 정부의 포용금융 확대 정책에 따라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 비율이 적정한 지 여러 지표를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인터넷은행에 2026년까지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평균 잔액 30%, 신규취급액 30% 이상을 요구했다. 중저신용자가 연체를 할 가능성이 고신용자보다 높으므로, 비율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은행 관계자는 "목표 비율을 지키지 못할 경우 신사업 인가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고 대외적인 이미지도 악화될 수 있기에 어떻게든 맞추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추가로 중저신용 목표 비율이 상향되면 건전성 관리가 지금보다 훨씬 어려워지고, 인터넷은행들의 경영 부담은 크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2-03 08:09:4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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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질성장률 1.3%…민간소비·설비투자·수출 '삼각 회복'

올해 3분기 우리 경제가 속보치보다 높은 1.3%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수출이 모두 늘고 제조업·서비스업이 동반 반등하면서 분기 성장률은 지난 2021년 4분기(1.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교역조건이 나빠지면서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성장률에 못 미쳤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1.3% 성장했다. 11월 발표된 속보치(1.2%)보다 0.1%포인트(p) 상향된 것으로, 속보 추계 때 반영하지 못했던 9월 실적치가 추가 반영되면서 건설투자·지식재산생산물투자·설비투자 등이 상향 조정된 영향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성장률은 1.8%였다. 생산 측면에선 제조업·건설업·서비스업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1.5% 늘어 반도체 등이 포함된 컴퓨터·전자·광학기기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 생산이 성장을 이끌었다. 건설업은 토목 건설을 중심으로 0.7%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숙박음식, 운수, 금융·보험업 등이 고르게 늘며 1.4% 성장했다. 지출 측면에서도 내수와 수출이 함께 개선됐다. 민간소비는 승용차·통신기기 등 재화와 음식점·의료 등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어 1.3% 증가했다. 정부소비도 물건비와 건강보험 급여비를 중심으로 1.3% 늘며 내수 회복을 거들었다. 투자 역시 개선 흐름을 보였다. 건설투자는 토목 부문을 중심으로 0.6% 증가해 4분기 연속 감소에서 벗어났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늘면서 2.6% 성장했다. 소프트웨어 등 지식재산생산물투자도 1.2% 증가해 플러스 기조를 이어갔다. 대외거래를 보면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가 견인해 2.1%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도 기계·장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2.0% 증가해 순수출이 성장에 소폭 기여했다. 실질 GDP의 전년동기대비 성장률(1.8%) 역시 수출 회복세가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소득 측면의 회복세는 상대적으로 제약을 받았다. 실질 GNI는 3분기 전기대비 0.8% 증가해 실질 GDP 성장률(1.3%)을 하회했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이 -8조6000억원에서 -10조3000억원으로 확대된 데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도 10조2000억원에서 8조6000억원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명목 GNI는 전기대비 0.3% 감소했고, 명목 GDP는 0.7% 증가했다. 저축과 투자 지표를 보면 3분기 총저축률은 34.4%로 전기(35.6%) 대비 1.2%p 하락했다. 기업 부문의 저축 여력이 다소 줄어든 가운데, 가계순저축률은 8.9%로 0.1%p 소폭 상승했다. 국내총투자율은 28.6%로 전기(28.8%)보다 0.2%p 낮아졌다. 한은은 "3분기에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수출이 모두 증가하면서 실물 경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며 "향후에는 대외 여건과 교역조건, 국외소득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국민소득 회복세가 성장 흐름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2-03 08:00:1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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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칭] 정문철 KB라이프 사장, '고객 중심', 디지털·시니어 승부

통합 법인 출범 세 번째 해에 맞춰 올해 1월 지휘봉을 잡은 정문철 KB라이프 사장은 "고객은 기대가 충족되지 않으면 아무 말 없이 떠난다"는 원칙 아래, 디지털·시니어 전략과 현장 소통을 앞세워 '2막'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은행 출신 CEO, 통합 3년 차에 바통 잇다 정문철 사장은 1968년생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KAIST 테크노경영 MBA를 마친 'KB맨'이다. KB국민은행에 입행해 재무기획부장, 전략본부장, 브랜드ESG그룹 대표, 경영기획그룹 전무, 중소기업고객그룹 전무, 개인고객그룹 대표 부행장 등을 두루 거친 경영관리·전략통으로 평가된다. KB라이프는 지난 2023년 1월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이 통합 출범하면서 만들어진 회사다. 통합 직후 2년 동안은 이환주 전 대표가 PMI(인수 후 통합)와 기초 체력 쌓기에 집중했고, 올해 1월부터는 정문철 사장이 바통을 이어받아 '질적 성장'과 '고객 중심' 기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정문철 사장 취임 첫해인 올해 KB라이프의 3분기 누적 순익은 25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지만, 계약서비스마진(CSM) 잔액 3조1950억원, 지급여력비율(K-ICS) 254.2% 등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다만 자산·이익 기준으로는 여전히 업계 7위권에 머물러 통합 효과를 '상위권 도약'으로까지 끌어 올리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계약 CSM 확대와 채널·상품 다각화를 통해 통합 3년 차 이후를 책임져야 할 몫은 이제 정 사장에게 넘어온 셈이다. ◆ "고객은 말없이 떠난다"…의사결정의 기준 정문철 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내세운 키워드는 '고객 중심의 질적 성장'이다. 그는 취임사에서 "통합을 넘어 고객 중심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 나가자"며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기 ▲고객 중심 경영의 프로세스·문화 정착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질적 변화라는 3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고객은 기대가 충족되지 않으면 아무 말 없이 떠난다"는 메시지를 자주 언급하면서 지표보다 고객 경험을 먼저 보겠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숫자에 강한 은행 출신답게 재무·리스크 관리에서는 보수적인 원칙을 유지하되, 고객 접점·상품·서비스 혁신에는 비교적 과감한 선택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정문철 사장은 조직문화에서도 소통과 참여를 중시한다. 취임 222일째인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KB라이프타워에서 '모두 함께(Together) 내일(Tomorrow)을 향해 앞으로(Towards) 나아가는 KB라이프'를 주제로 CEO 타운홀 미팅을 열고 임직원과 비전과 성과를 공유했다. AI·상품 포트폴리오·시니어 비즈니스 등 회사의 미래 방향에 대해 직원 질문을 직접 받는 자리였다. 정 사장은 "본업 경쟁력은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고객의 평생 행복파트너로 함께 성장하는 생명보험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숫자와 전략뿐 아니라 일하는 방식·조직의 '톤'을 바꾸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보험금 청구·언더라이팅부터 '첫 수술' 정문철 사장이 취임 후 가장 먼저 손질한 영역은 보험금 청구와 언더라이팅(인수심사)이다. KB라이프는 모바일·온라인 채널을 고도화해 수술·질병·암 담보까지 대부분의 보험금을 비대면으로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비대면 청구 한도를 1억원 수준까지 끌어 올렸다. 평균 지급 기간을 0.5일 안팎으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서류 판독·분류 자동화를 확대해 고객의 반복 제출 부담도 줄였다. 언더라이팅 부문에서는 자체 플랫폼 'K-매니저(Manager)'를 통해 언더라이터가 고객의 병력·진단 기록·가입 이력을 통합 조회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위험 평가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저위험 계약은 자동심사 비중을 높여 신속히 인수하고, 고위험 계약은 리스크를 선별해 가격에 세밀히 반영하는 방향이다. 리스크관리와 고객 경험 개선을 동시에 노린 정비다. ◆ 위례·서초·은평·광교·강동…'보험+요양' 모델 실험 KB라이프의 시니어 전략은 요양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중심으로 한 '빌리지' 네트워크로 구현되고 있다. 위례·서초 빌리지를 시작으로, 올해 들어 서울 은평 빌리지를 열어 강북권 프리미엄 요양 수요를 흡수하기 시작했다. 이어 9월에는 경기 수원 광교에 수도권 남부 거점인 광교 빌리지를 개소해 입지를 넓혔다. 11월에는 서울 강동구 강일동에 다섯 번째 요양시설인 강동 빌리지를 추가했다. 한강과 인근 생태·근린공원에 인접한 입지에 144인 수용 규모, IoT 기반 스마트 케어 시스템, 가족 친화적인 면회 공간과 직영 식당을 갖추고 '서울 강동권 첫 프리미엄 요양시설'을 표방한다. 생명보험 상품과 실물 요양 인프라를 동시에 보유한 구조는 KB라이프만의 특징이다. 보장성·연금 상품으로 노후자금을 마련하고 필요 시 그룹 계열 요양시설에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순환 모델을 지향한다. 다만 초기 투자·운영비 부담이 큰 만큼, 이 시니어 인프라가 중장기적으로 수익성과 자본여력 개선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검증은 앞으로의 과제로 남는다. ◆ 정문철 사장 약력 △1968년 8월 3일(양력) △1987.02 전주고등학교 졸업 △1993.02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학사 △2005.02 한국과학기술원 테크노경영(MBA) 석사 △2020.01 KB금융지주 홍보·브랜드총괄(상무) △2021.01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대표(전무) △2022.01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그룹대표(전무) △2023.01 KB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대표(부행장) △2025.01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

2025-12-03 07:51:5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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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외환보유액 4306억달러…한 달 새 18억달러 늘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11월 말 기준 4300억달러를 넘어섰다. 운용수익이 늘고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증가하면서 한 달 새 18억달러가량 불어났다. 3일 한국은행이 '2025년 11월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11월 말 외환보유액은 4306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0월 말(4288억2000만달러)에 비해 18억4000만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한은은 "운용수익,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증가 등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자산 구성을 보면 전체 외환보유액 가운데 유가증권이 3793억5000만달러(88.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예치금 264억3000만달러(6.1%), IMF 특별인출권(SDR) 157억4000만달러(3.7%), 금 47억9000만달러(1.1%), IMF 포지션 43억5000만달러(1.0%) 순이었다. 유가증권에는 주요국 국채와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커버드본드) 등이 포함된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 10월 말 기준 주요국 외환보유액을 보면 중국이 3조3433억달러로 1위, 일본(1조3474억달러)과 스위스(1조510억달러), 러시아(7258억달러), 인도(6897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4288억달러로 독일·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9위를 기록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2-03 06:00:13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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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표창' 수상

NH농협은행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2025 친환경 기술진흥 및 소비촉진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탄소중립 생활실천 부문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친환경 기술진흥 및 소비촉진 유공 정부포상은 환경개선에 도움이 되는 기술, 제품, 소비, 생활실천 등에 공헌한 개인 및 단체(기업·기관·지자체 등)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탄소중립 생활실천 부문은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 국민들의 기후친화적 생활실천 확산 및 문화의 정착에 기여한 자에게 표창한다. NH농협은행은 ▲농업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농업인 탄소배출권(KOC) 구매 및 지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확대 등 재생에너지 전환 확대 ▲임직원 주도의 친환경 생활문화 확산을 위한 ESG실천 캠페인 지속 실시 ▲공공기관 등 대외기관과 함께하는 생태복원·환경정화 캠페인 기획 및 추진으로 금융권의 선도적인 탄소중립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금차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에 참석한 최동하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앞으로도 NH농협은행은 국민과 기업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과 캠페인을 기획하고 추진해 현재와 미래세대가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는 탄소중립의 생활터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2-02 16:27:33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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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손보협회, 보험업권 생산적 금융 세미나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정부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 기조에 맞춰 보험업계가 노후·위험보장에 더해 미래 성장산업 투자까지 뒷받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2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서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보험업권 생산적 금융 활성화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금융위원회와 보험업계, 학계, 회계법인 자산운용 전문가 등이 참석해 보험산업의 생산적 금융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저성장·고령화·산업전환의 거대한 물결 속에서 보험의 장기 자금이 국민 노후와 안전을 지키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는 생산적 투자로 흘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험사의 자산운용 역량 제고와 책임 있는 투자문화 확립 ▲장기 수익성과 변동성 완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운용 전략 ▲과감한 정책 지원과 규제의 정교한 정비를 과제로 제시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보험업계가 AI·반도체 등 미래산업 육성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며 "생산적 금융을 매개로 보험업계와 실물경제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유연한 자산운용을 뒷받침하는 규제 패러다임 전환과 자본규제 완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주제 발표에서는 금융과 보험의 역할 재정립 필요성이 집중 제기됐다. 이재석 삼정KPMG 상무는 '자본의 흐름을 전환하다(미래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상무는 "구조적 저성장 국면에서 금융은 단순 자금 공급자가 아니라 생산적 자본을 순환·조정하는 전략적 동반자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 섹터 발굴, 기업 생애주기별 동반 금융, 정부-민간 협력 등을 통해 "금융기관이 자본의 흐름을 혁신 영역으로 재분배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노건엽 보험연구원 실장은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보험업계 역할 및 해외사례' 발표에서 "국내 보험산업의 운용자산은 1145조원에 달하지만 자본규제와 ALM(자산·부채관리) 등 구조적 제약이 있다"며 "주요국은 SolvencyⅡ 개정, 매칭조정 도입 등을 통해 보험사의 장기·실물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희 상명대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이동엽 금융위원회 보험과장, 송하영 삼성화재 상무, 정지영 신한라이프 상무, 윤선중 동국대 교수, 이홍용 EY한영 상무 등이 참여해 보험업권 생산적 금융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 협회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보험산업의 생산적 금융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며 "앞으로 보험산업이 장기투자자로서 생산적 금융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데 참석자들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2-02 15:43:01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