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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 이야기] 현대카드, 친환경 금융·문화...ESG경영 가속

현대자동차그룹 자회사인 현대카드가 '자동차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책임을 인식하고 친환경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한다'는 미션 아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을 이어간다. 특히 현대카드는 ESG 채권 발행과 문화 예술 저변 확대를 양 축으로 지속가능 경영 행보를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정부의 '2030년 친환경차 450만대 보급' 목표에 맞춰 금융 지원 체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차별화된 문화 사업을 통해 사회적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 ESG 채권 누적 발행 3조원 현대카드는 최근 7년간 총 3조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먼저, 현대카드는 지난 2019년 8월 카드업계 최초로 2400억원 규모의 원화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녹색채권은 현대카드가 친환경 사업 분야에 투자할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뜻한다. 채권 발행 규모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2019년 2400억원으로 시작해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45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이후 2023년 2500억원, 2024년 상반기·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총 7100억 규모의 채권을 시장에 내놨다. 지난해에는 3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는 지속가능채권을 각각 5000억원, 800억원씩 발행했다. 지속가능채권은 친환경 사업 분야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분야에 함께 투자하기 위한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19일 "친환경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를 위해 더 나은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녹색채권을 발행해 오고 있다"며 "추가로 그린워싱(친환경 위장)을 막기 위해 공식 사이트에서 사후보고서도 충실히 오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친환경 차 특화카드 강화 현대카드는 친환경 자동차 이용 트렌드 확산에 발맞춰 특화 신용카드 상품 혜택도 강화했다. '현대(Hyundai) EV카드'가 대표적이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전기·수소차 전용 상업자표시전용카드(PLCC) 카드 혜택을 강화했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이하 넥쏘)' 구매 고객은 결제 금액의 1.5%를 블루멤버스 포인트로 적립 받거나 1.2%를 캐시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넥쏘 구매 시 현대 EV카드로 1000만원 이상 결제하고, 선할인 후 포인트 상환 프로그램인 '블루 세이브-오토'를 이용하는 회원에게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즉시 할인 혜택과 캐시백 22만원이 제공되며, 차량 가격의 0.5%를 블루멤버스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현대 EV카드는 주차·세차·하이패스 등 차량 유지관리 업종 이용 시 최대 3%, 대중교통·쏘카·타다 등 모빌리티 영역 이용 시 최대 2%의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각 혜택의 적립 한도는 월 30만원이다. ◆ 문화 예술 저변 확대 현대카드는 뉴욕현대미술관(MoMA)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외 문화·예술 교류에도 힘쓰고 있다.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은 지난 20여 년간 전시 후원과 개최는 물론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 특히, 현대카드는 뉴욕현대미술관의 주요 전시를 50여 차례 단독 후원했으며, 미술사 연구와 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해 한국 예술계 작가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최근에는 국내 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 작가의 미국 첫 개인전을 후원했다. 김아영 작가는 미디어 아티스트로, 미디어 설치·사운드·퍼포먼스·텍스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불가항력에 저항하거나 그로부터 빗나가는 존재들에 대해 작업해 왔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비디오 게임 엔진, 실사 촬영 등을 결합한 실험적인 작업으로 디지털 미디어 예술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대한민국 대표 미디어 아티스트인 김 작가의 이번 MoMA 전시가 성사되는 데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의 오랜 협력이 의미 있는 역할을 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현대카드는 앞으로도 단순한 금전적 후원이 아닌,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는 토대 위에서 국내 작가와 큐레이터들이 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19 11:14:24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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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청각장애인 위한 ‘AI 수어 상담’ 본격 운영

카카오뱅크가 청각장애인 고객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AI 수어 상담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앱 '고객센터' 메뉴에서 '수어 상담'을 선택하거나, 'AI 검색' 창에 '수어 상담' 등의 키워드를 입력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전용 기기 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청각장애인에게 가장 익숙한 언어는 텍스트가 아닌 수어'라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수어는 일반 국문과 문법 체계가 달라 텍스트 중심의 금융 안내만으로는 복잡한 금융 용어나 업무 절차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러한 정보 접근성 격차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카카오뱅크는 은행권 최초로 모바일 앱 내 '자주 묻는 질문(FAQ)'에 대한 수어 상담 서비스를 기본 탑재했다. 이를 통해 청각장애인 고객은 계좌 개설, 카드 발급, 앱 이용 방법 등 주요 금융 관련 문의를 수어로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청각장애인 고객이 타인의 도움 없이도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자립형 금융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금융 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AI 수어 상담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기술 기반의 접근성 혁신을 확대해 금융 사각지대를 줄이고 포용 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1-19 09:52:1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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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CES 2026에서 벤처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IBK기업은행은 지난 6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ES 2026에 참가해 국내 은행권 가운데 유일하게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IBK혁신관에서 신(新)기술평가시스템, K-콘텐츠 투자프로세스, ESG 정밀진단시스템 등 IBK의 혁신금융을 소개하는 한편, 新기술평가시스템을 통해 발굴한 7개 유망 스타트업과 함께 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또한 코트라 통합한국관에 마련된 IBK창공관을 통해 15개 스타트업 기업의 전시 운영도 지원했다. 이번 CES 현장에서는 빅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기업의 미래 성장성을 예측하는 新기술평가시스템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관람객들은 은행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글로벌 무대까지 연결하는 미래형 정책금융 생태계를 구현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CES 2026은 IBK의 혁신금융 시스템과 이를 통해 발굴한 우리 기업들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혁신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1-19 09:51:1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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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카드사의 생존전략] KB국민카드, ‘실행 중심’ 경영 선언

카드업계가 수익성 둔화와 정부 규제 강화, 경쟁 심화가 겹치면서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가맹점 수수료 인하 기조와 금리 변동성, 소비 위축까지 겹쳐 기존 수익 모델은 한계에 직면했다. 카드사들은 비용 구조를 재정비하는 한편, 디지털 금융 환경에 대비해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서고 있다. 각 카드사가 돌파구 모색을 위해 어떤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편집자주> 김재관 KB국민카드 사장은 새해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그동안 축적해 온 역량을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전환점의 해로 삼고 변화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실행하는 조직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이 KB국민카드의 전환점이란 다짐이다. ◆ '본원 경쟁력' 강화…실질 성과 집중 김 사장은 본원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과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는 "선택하고 책임지며 끝까지 실행하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며 "말이 아닌 행동과 실적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실행 중심의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집중하고, 현장의 판단이 신속하게 실행과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업계 내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KB국민카드는 '실적 수성'이란 과제에 당면했다. 업계 3위를 차지하고 있는 KB국민카드를 현대카드가 맹추격하면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KB국민카드(2817억원)와 현대카드(2550억원)의 연결 당기순이익 차이는 267억원에 불과했다. 당기순익 차가 약 1400억원에 달했던 지난 2024년과는 다른 양상이다. ◆ 본업 내실 다지고 핵심 사업 '박차' 가장 먼저, KB국민카드는 본원 경쟁력 강화 일환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골자는 기업영업 확대다. 기업영업그룹 아래에 ▲기업영업본부 ▲기업영업지원부를 신설해 기업영업에 집중하도록 했다. 기업영업본부 산하에는 우수기업영업부 4개와 기업영업부 14개를 신설, 지역별 기업 고객과 마케팅 업무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조직 개편을 두고 김 사장은 "실행력과 현장 영업, 미래 핵심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시행했다"며 "고객과 맞닿아 있는 현장에서의 판단과 실행이 보다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영업 조직 전반을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미래 핵심 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고객 분석과 상품, 디지털 사업 간 연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에 블록체인 기반 전자지갑 주소를 연동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결제 기술 특허를 냈다. 디지털 자산과 신용카드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기술로, 결제 시 전자지갑 내 스테이블코인 잔액이 우선 적용된다. 잔액이 부족한 경우 신용카드 결제로 자동 처리된다. 한편, 디지털·인공지능(AI)·데이터 분야도 조직 정비 대상에 포함됐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19일 "KB국민카드는 디지털 기반 사업 추진과 데이터 활용 역량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조직을 정비해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6-01-19 09:33:4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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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사고 5년 새 5배…'PM법'에 대여업체 보험 의무화

개인형 이동수단(PM) 사고가 최근 5년 사이 가파르게 늘면서 정부가 규제 체계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대여업체 책임보험 의무화'가 제도권 과제로 부상했다. 피해 보상 공백을 줄이려면 의무보험의 운영 기준과 함께 개인용 PM 사각지대까지 단계적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PM 사고는 2019년 447건에서 2024년 2232건으로 늘어 최근 5년 연평균 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는 23만건에서 19만6000건으로 줄었지만, PM 사고는 399.3% 증가해 '역주행' 양상이 뚜렷했다. 사망자도 2019년 8명에서 2024년 23명으로 약 3배 늘었다. 전체 교통사고 대비 PM 사고 비중은 0.2%에서 1.1%로 상승했다. 사고 원인 측면에서 PM은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비중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사고 증가세는 '규제 공백' 논의로 이어졌다. 정부는 2025년 12월 '개인형 이동수단의 안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PM법)'을 마련했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이를 의결했다. 법안은 국가·지자체 책무, 이용자·사업자 의무, 대여사업 운영체계 등을 포괄 규정하고 특히 대여사업자에 책임보험 가입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는다. 피해자 보호·구제를 위해 공공보험이나 보상제도를 마련할 수 있는 근거도 포함됐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개인형 이동수단 규제 정비와 보험산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대여업체 책임보험 의무화 도입시 '무보험'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보장 공백을 줄이고, 사고 처리의 예측가능성과 신속성을 높일 수 있다. 현재는 피해자나 가족의 자동차보험 무보험차상해, 일부 지자체 시민안전보험, 개인 PM보험 등 '조각난 보상 경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가입 여부에 따라 보상 절차와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공유 PM 비중이 큰 점도 의무보험 논리의 근거로 제시된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 경험이 73.6%로 나타난 점을 고려하면 국내 공유 킥보드 이용 비중은 약 70% 내외로 추정된다. 다만 의무보험이 '대여'에만 적용될 경우, 개인 소유 PM이 새로운 사각지대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은 과제로 꼽힌다. 이에 따라 약 30%로 추정되는 개인용 PM 이용 사례의 보장 공백을 줄이기 위한 단계적 확대 방안이나 본계약·특약 형태의 상품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천지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대여용 PM에 대한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경우 대여업체 의무보험의 효율적 관리 및 운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향후 의무보험 대상을 개인용 PM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 또는 본계약 또는 특약 형태로 가입 가능한 보험상품을 개발·공급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1-19 07:52:1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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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500원' 위협 지속…고환율 중·장기 해법 필요

지난해 말 달러당 1440원까지 하락(원화값 상승)했던 원·달러 환율이 재상승하고 있다. 정부와 외환당국의 지속적인 개입에도 대외 불확실성 지속으로 환율이 1500원 선을 목전에 두면서 고환율이 '뉴노멀'이 됐다. 원화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과도한 환율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일관된 개입 정책과 원화 경쟁력을 위한 중·장기적 방안이 함께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 이례적 원화 약세…국내외 요인 다수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473.6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종가)를 마쳤다. 이는 올해 초 가격인 1441.8원에서 31.8원(2.21%) 오른 수준이다. 지난해 환율이 연 평균 1422.16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데, 새해 들어도 원화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 국면에 접어든 것은 지난해 10월부터다. 지난 2022년 이후 역대 최장 기간동안 지속한 한-미 기준금리 역전으로 원화의 상대적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화와의 동조율이 높은 위안화·엔화 등 아시아 주요 통화가 하락하자 원화 가치는 빠르게 하락했다. 수출기업들이 지속되는 강달러와 관세 대응·현지 투자 등을 이유로 달러 보유를 늘리는 것도 원화 약세의 재료가 됐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국내로 이전하지 않은 해외보유금은 1144억달러(약 170조원)로, 역대 최대 규모다. 국민연금과 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 확대도 원화 가치를 끌어 내렸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10~11월 두 달 동안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123억3700만 달러의 해외 주식을 순매수해 역대 최대 규모를 사들였다. 한은은 올해 들어 해외 투자액이 이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적으로 확대하는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에는 악재다. 반정부 시위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이란을 겨냥해 미국이 항모 전단을 재배치 하면서 중동 지역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하고 있고, 그린란드 영유권을 놓고도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갈등이 고조하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관세'를 거론하며 불확실성을 확대했다. ◆ 당국개입 지속…'중장기 대책' 필요 달러당 1470~1480원 수준의 고환율이 '뉴노멀'로 자리를 잡는 가운데, 한국 외환당국은 물론 해외 외환당국도 원화가 저평가됐다고 지적했다. 국내 기업가치가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중인데도, 원화가 여러 복합적인 요인에 따라 과도하게 저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5일 개최한 통화정책방향 간담회에서 "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에도 환율이 재상승한 것은 4분의 1 정도가 국내 요인이고, 4분의 3 정도는 해외에 기인했다"면서 "경제학적으로 어떤 모델을 적용해도 1480원대 환율은 우리 경제 펀더멘털로 설명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지난 14일(현지시간) "최근 원화 약세는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기초 체력)과는 맞지 않는다"라며 이례적으로 해외 통화 가치에 대한 직접적인 입장을 냈다. 원화 대비 달러 강세가 장기간 지속되는 것이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정부와 외환당국은 원·달러 환율 억제를 위한 개입을 지속 중이다. 국민연금은 작년 12월부터 해외 자산의 선물환(미래 환율을 현재 시점에 확정하는 계약) 매도를 통해 달러 공급을 늘리고 있고, 정부는 수출기업의 달러 판매와 해외 투자자의 국내 복귀를 유도하고자 대규모 감세 혜택을 제공하는 '국내투자·외환안정 세제지원 패키지'를 마련했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현재의 1470~1480원에서 더 높아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하는 한편, 향후 환율 안정을 위해선 중·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한영도 지속경영연구원 원장(전 상명대 경영경제학교수)은 "환율 불안은 단순히 1500원 선을 지키느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현재의 고환율 국면은) 미국의 고금리로 인한 달러 강세와 국가 부채 확대에 따른 원화 약세, 해외 투자 수요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만큼 환율 급등이나 달러 쏠림을 억제하는 형태의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기적으로는 24시간 외환시장 개방과 환헤지 상품 육성을 통해 달러 없이도 해외 투자가 가능하게 만드는 방안을 고려하고, 장기적으로는 재정·통화 운용의 신뢰 회복과 수출경쟁력 및 산업 다변화 정책으로 원화 가치를 끌어올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1-18 14:00:44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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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상승…대환대출도 어렵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를 시사하며 시장금리와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이 현실화하고 있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어 대출 문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주요 5대 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3.88~6.286% 수준이다. 지난달 5일과 비교하면 하단은 0.01%포인트(p), 상단은 0.097%p 상승했다. ◆ 고정·변동형 기준금리 모두 상승 고정(혼합형)금리의 기준금리가 되는 은행채(5년물 기준)가 3.580%로 같은 기간(3.452%) 0.128%p 오른 영향이 컸다. 고정(혼합형) 금리는 지난해 11월 중순 약 2년 만에 처음 6%대를 넘어선 뒤 2개월 만에 6% 중반까지 올랐다. 변동금리는 기준금리가 되는 신규코픽스가 지난해 11월 2.81%, 12월 2.89%까지 올랐다. 주요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 하단은 4%를 모두 넘어선 상태다. 시장에서는 금리 상승세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의결문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삭제하며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를 시사했다. 이승훈 KB금융연구소 금융경제연구센터장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국고채 등 시장금리는 당분간 높은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며 "글로벌 금리 여건, 재정 부담, 환율 변동성 등도 장기 금리의 하방을 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환대출 문턱도 높아져…차주 부담↑ 앞으로는 주담대를 신규로 받는 것은 물론, 상대적으로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타는 대환대출 역시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예컨대 차주가 5년 전인 2021년 고정(혼합형)금리로 주담대를 받은 경우 갱신 시 금리는 2배 가까이 뛴다.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주담대 금리는 연 4.17%로 2021년 1월(연 2.63%)과 비교해 1.54%p 올랐다. 당시 혼합형 주담대는 5년간 고정금리를 적용한 뒤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하는 구조다.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되며 변동금리를 중심으로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 2021년 7월 이전에 대출을 받은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지 않아 부담은 더 가중될 전망이다. DSR은 원금과 이자 상환액이 기준이지만, 당시 적용한 총부채 상환비율(DT)은 이자 부담만 따져 DSR 규제가 강도가 더 높다. 아울러 최근 은행들은 대환대출 금리를 더 높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동산 대출 규제로 가계대출 총량이 줄어들자 은행들이 갈아타기 수요도 꺼리는 것이다. 일부 은행은 갈아타기 대출을 중단하는 한편, 중도상환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곳도 나타났다. 수수료를 면제해 주면서 기존 대출 고객을 다른 은행으로 보내 총량을 맞추기 위해서다. 은행권 관계자는 "가계대출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신규대출로 분류되는 대환대출을 늘릴 이유가 없다"며 "올해 가계대출 계획도 확정되지 않아 당분간 금리를 내리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1-18 13:23:2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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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KB라이프·신한라이프케어

KB라이프가 2026년 전략 슬로건 '넥스트 이즈 나우(Next is Now)'를 선포했다. ◆ 실행 중심 경영 의지 선언 KB라이프는 지난 15일, 정문철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KB라이프, KB라이프파트너스, KB골든라이프케어 등 3사 소속 임원 및 부서장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KB라이프는 2026년 전략 슬로건 'Next is Now'를 공식 선포했다. 이는 그룹의 전략 방향인 '전환(Transition)'과 '확장(Expansion)'을 실행의 관점에서 구체화한 슬로건이다. 단순한 선언을 넘어 지금 이 순간부터 담대하고 속도감 있게 실행하겠다는 경영 의지를 담고 있다. KB라이프 임직원은 고객과 현장을 중심에 두고 실질적 전환과 내실있는 확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26년 전략 슬로건 선포와 함께 KB라이프는 16개 본부와 2개 자회사의 비전과 Top3 핵심과제를 공유했다.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한 전사적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한 변화 주도적인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정문철 KB라이프 사장은 "올해 그룹 전략 방향인 전환은 익숙함과의 이별이고, 확장은 익숙하지 않은 것과의 만남"이라며 "2026년에는 말이 발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마부정제(馬不停蹄)의 자세로, AI 기반의 일하는 문화 전환과 새로운 시장과 고객 확장을 통해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평생 행복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한라이프케어가 '쏠라체(SOLACE) 홈 미사'를 개소했다. ◆ 개인 맞춤형 돌봄 환경 신한라이프의 시니어사업 전담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는 지난 15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지구에서 첫 번째 프리미엄 요양원인 '쏠라체(SOLACE) 홈 미사' 개소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쏠라체 홈 미사는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운 어르신을 대상으로 숙식 제공과 함께 신체활동 및 인지기능 유지향상을 고려한 종합적인 돌봄 서비스를 상시 제공하는 노인요양시설이다. 특히 신한금융그룹의 시니어사업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시설로서 설계됐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축사를 통해 "쏠라체 홈 미사는 신한금융그룹이 선보이는 첫 시니어 시설로, 금융·주거·의료 서비스를 한 공간에 담아낸 곳"이라며 "단순히 머무는 시설이 아니라 편안한 일상이 이어지는 생활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석문 신한라이프케어 대표는 "의료적 안심이 확보되는 케어 시스템과 전문 돌봄 인력을 통해 프리미엄 요양의 표준을 제시하는 것이 운영 목표"라며 "쏠라체 홈 미사에서 확립하는 기준과 역량으로 우아한 삶이 어우러지는 라이프 커뮤니티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1-18 12:41:41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