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900만원대…'헤지펀드 전설' 조지소로스도 투자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강남고객센터 전광판에 암호화폐들의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1일 오후 가상화폐(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3900만원대로 내려앉으면서 가상화폐 시장 분위기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비트코인 개당 거래가격은 전일 대비 2.74% 하락한 3913만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주말 중 개당 가격이 4200만원을 넘었지만, 이후 하락이 이어지면서 이틀 연속 하락세다. 국내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와 코빗 등에서도 3900만원대 초반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비트코인의 약세 속에서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들도 큰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 이더리움이 거래금액 2위를 차지했으며, 전일보다 2.02% 상승한 252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총 상위 알트코인인 리플, 바이낸스코인, 에이다, 도지는 각각 770원(-0.72%), 33만4100원(-0.74%), 1538원(0.20%), 280원(-1.89%) 등 2% 내로 움직이고 있다. 한편, 전설적인 헤지펀드 매니저인 조지소로스의 소로스 펀드가 비트코인 투자에 뛰어들었다. 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인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소로스가 이끄는 소로스펀드가 최근 운용 중인 펀드에서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도록 승인을 내렸다. 던 피츠패트릭 소로스펀드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내린 결정으로 비트코인 투자 전문가들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더스트리트는 피츠패트릭 CIO가 주요 블록체인 기반 기업의 비공개 지분 인수 방안도 함께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로스펀드는 현재 가상화폐 커스터디(수탁)를 전문으로 하는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에 2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