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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클레이튼 블록체인 거버넌스 카운슬 참여

-클레이튼 활용 디지털 금융 서비스 확대 신한은행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회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의 거버넌스 카운슬(이사회)에 국내 은행 최초로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은 플랫폼의 기술과 사업 등에 대한 방향과 안건을 결정하고,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성하는 역할을 하고 수행하고 있다. 현재 LG전자, 셀트리온, 넷마블 등 30여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 중이다. 신한은행은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 참여를 통해 클레이튼 기반의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고객에게 빠르고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함과 동시에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그 동안 클레이튼 기반의 다양한 기술 개발 및 협력 사업을 진행해왔다. 지난 2019년 개인 키 관리 시스템(PKMS)을 개발해 신한 퓨처스랩 기업의 태양광 발전 분야에 시범 적용했고, 2020년에는 블록체인 대출 자격 증명 서비스를 개발해 신한 닥터론에 적용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블록체인 거버넌스 카운슬 합류를 통해 클레이튼의 퍼블릭 블록체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새로운 형태의 금융생활 서비스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1-06-29 09:59:5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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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Z세대를 위한 금융 플랫폼 '아이부자앱' 출시

/하나은행 하나은행이 Z세대를 위한 체험형 금융플랫폼 '아이부자앱'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이부자앱은 Z세대인 자녀 회원과 X세대 부모 회원이 함께 각자의 휴대폰에 앱을 설치하고, 모바일을 통해 주고 받는 '용돈'을 기반으로 금융 활동을 체험하는 페어앱(Pair-App) 플랫폼이다. 기존 하나은행과 거래가 없어도 본인명의의 휴대폰 인증이 가능하면 연령에 제한없이 가입할 수있다. 만 14세 미만 어린이도 부모의 휴대폰 동의 절차를 통해 간단한 인증을 거친후 서비스에 가입 가능하다. 아이부자앱은 ▲모으기(용돈·알바·저축) ▲쓰기(결제·송금·ATM출금) ▲불리기(주식투자 체험) ▲나누기(기부) 등 금융 기능과 ▲부자 MBTI ▲투자 이상형 ▲경제상식퀴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부모는 자녀에게 모바일로 용돈을 보낼 수 있고 정기용동을 등록하는 것도 가능하다. 집안일 돕기, 학습지 끝내기, 강아지 목욕시키기 등 자녀 회원이 원하는 알바를 부모에게 허락 받은 뒤 알바를 완료하거나, 부모가 제안한 알바를 완료하고 인증샷을 찍어 보내면 약속된 용돈을 보상 받을 수 있다. 또 모으기 기능을 활용해 저축의 가치도 배울수 있다. 부모와 자녀가 매주 한 번씩 4주간 정해진 요일에 돈을 모으기로 약속하고, 자녀가 모으면 부모도 같은 금액을 매칭하여 모은다. 중간에 그만두면 각자 모은 만큼만 돌려받고, 끝까지 모으면 함께 모은 모든 금액을 자녀가 용돈으로 받을 수 있다. 받은 용돈은 모바일 제로페이로 사용이 가능하다. 편의점, 분식집, 문구점 등 제로페이 가맹점 어디서나 간편하게 쓸 수 있고 아이부자 앱 회원끼리 돈을 보내거나 본인 명의 계좌로 보내는 송금 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다. 또한, 하나은행 ATM 기기에서 수수료 없이 1만원부터 30만원까지 만원 단위로 현금도 찾는 것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주식투자 체험도 할 수 있다. 자녀가 주식 매매 조르기 기능을 통해 부모에게 주식 매입과 매도를 요청하면 부모는 자녀와 상의한 뒤 요청 주식을 사거나 팔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Z세대가 스스로 용돈을 관리하는 법을 배우고,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재미있게 부자의 꿈을 키워나가는 따뜻한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앱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부자 MBTI 테스트를 체험한 손님 3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아이스크림 기프티콘을 제공하며, 체험을 마치고 아이부자 앱 신규 가입까지 완료한 손님 10명에게는 에어팟프로, 100명에게는 몬스터와퍼 세트의 당첨 기회를 추가로 제공한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1-06-29 08:55:3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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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시그나·캐롯'…디지털손보 시장 '격돌'

(왼쪽부터)카카오본사, 라이나생명 본사 전경 이미지. /뉴시스, 라이나생명 디지털손해보험 시장의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카카오손보에 이어 라이나생명의 모기업인 미국 시그나그룹도 국내 디지털손보사 설립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손보에 이어 라이나생명의 모기업인 미국 시그나그룹도 국내에 디지털손보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그나그룹은 지난달 본사 승인을 거쳐 조만간 금융위원회에 디지털손보사 설립을 위한 예비허가를 신청할 전망이다. 예비인가는 통상 신청 후 3개월 정도의 기간이 걸린다. 예비인가를 획득하면 6개월 내로 자본금출자, 인력채용, 물적설비 구축 등 허가요건을 이행한 후 금융위에 본인가 신청 단계를 거친다. 이에 따라 내년 정도에 시그나그룹의 디지털손보사가 공식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시그나그룹이 헬스케어 분야를 특화한 디지털손보사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최근 국내에서 마이데이터, 의료데이터 개방 등 다양한 사업 환경 개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 디지털손보 시장은 카카오손보의 출범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카카오손보의 경우 올 초 금융당국에 예비인가를 신청해 업계의 눈길을 모았다. 카카오손보는 지난 10일 보험업 예비인가를 통해 향후 6개월 이내에 허가요건인 자본금 출자·인력 채용·물적설비 구축 등을 이행한 후 금융위에 본허가를 신청한다. 카카오손보는 카카오그룹이 보유한 디지털 기술·플랫폼과 보험서비스를 연계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카카오손보는 ▲지인과 함께 가입하는 동호회·휴대폰파손 보험 ▲카카오연계 어린이보험 ▲카카오모빌리티 연계 택시안심·바이크·대리기사 보험을 비롯한 DIY(Do It Yourself)보험과 플랫폼 연계 보험 등을 시작으로 일상생활과 밀접한 미니보험 상품을 출시할 전망이다. 실제 보험업계에서는 시그나그룹이 디지털손보사 설립에 나선 이유도 최근 미니보험 시장의 활성화에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이달 도입된 '소액단기전문 보험업'에 따라 ▲반려동물보험 ▲레저·여행보험 ▲날씨보험 ▲변호사보험 등 다양한 미니보험은 추후 지속해서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캐롯손해보험 퍼마일자동차보험 월별 가입 추이. /캐롯손해보험 한편 이들이 공식 출범하면 국내 디지털손보사 1호인 캐롯손보와의 경쟁도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캐롯손보는 지난 2019년 한화손보와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같은 대형 투자사들이 합작해 설립한 디지털손보사다. 보험과 테크놀로지, 자동차를 가장 잘 아는 국내외 대표기업이 모여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도모한다는 전략이었다. 이를 통해 정보통신(IT) 기술력이 적용된 보험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캐롯손보의 주력 상품은 매월 탄 만큼만 내는 새로운 형태의 '퍼마일자동차보험'이다. 퍼마일자동차보험은 지난해 2월 첫 출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1월 퍼마일자동차보험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약 4개월 여만인 지난 5월 가입자 2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디지털손보 시장 확대는 모두 예상했던 결과라고 입을 모아 강조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보험 시장의 판도가 대면 영업방식 위주에서 비대면 영업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카카오의 디지털손보사 설립은 큰 의미다. 카카오뱅크의 사례만 보더라도 혁신적인 상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 시장도 장기간 정체되어 있던 와중에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으면 어려운 시점이었다. 보험 시장의 기폭제 같은 역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디지털손보사 시장의 활성화는 생명보험 상품과 비교해 손보 상품의 구조가 비교적 간단하고, 다양한 미니보험 상품을 출시할 수 있어 온라인의 성격과 잘 맞아떨어진다"며 "기존의 틀을 벗어난 상품을 많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1-06-29 06:00:08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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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장애인 활동지원 10주년 기념 수기 공모전'

국민연금공단이 장애인의 권익 증진과 제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연금은 오는 8월 13일까지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10주년 기념 수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장애인과 활동지원사의 실제 경험을 공유하고 수급자 매칭 우수 사례를 발굴·전파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제도 시행 10주년을 맞은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에게 활동보조, 방문간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공단이 2011년부터 정부 위탁을 받아 수행해오고 있다. 첫 번째 주제는 '내가 경험한 활동지원서비스 이야기'로 수급자와 보호자, 활동지원사들이 서비스 이용 계기, 생활의 변화, 보람 등 실제로 경험한 이야기와 느낌을 생활 수기에 담아 응모 가능하다. 두 번째 주제 '활동지원서비스 수급자 매칭 우수사례'는 수급자의 개인적 환경이나 특성 등으로 인해 활동지원사 매칭이 어려웠으나 이를 극복하고 매칭에 성공한 사례로 활동지원서비스 기관 종사자들이 참여할 수 있다. 세부 내용은 장애인 활동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응모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 후 전자우편이나 등기우편으로 제출 가능하다. 국민연금은 효과성, 충실성 등을 기준으로 총 12개의 우수사례를 선정한다. 이를 통해 보건복지부 장관상(2명),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상(4명), 장려상(6명)과 상금을 수여 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장애인 활동지원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한다. 수급자 매칭 우수사례는 서비스 제공기관 컨설팅 및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활동지원서비스가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활동 참여 증진에 한층 더 기여하는 제도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1-06-28 17:58:21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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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예상 시가총액 15~18조원…하나금융보다 많아

-8월 코스피 상장 -공모 희망가 3만3000~3만9000원 -공모금액 최대 2조5526억원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이 최저 15조원, 최대 18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4조원 안팎인 하나금융지주보다 많은 규모로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에 이어 은행주 가운데서는 서열 3위에 오르게 된다. 카카오뱅크는 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하기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공모주식수는 6545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3000원에서 3만9000원이다. 최대 공모금액은 2조5526억원이다. 국내 및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마감일은 7월 21일, 일반청약은 같은달 26일과 27일로 예정됐다.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서울지점이 대표주관사며,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카카오뱅크의 상장을 돕고 있다. 기존 카카오뱅크의 주식수는 4억965만237주다. 이번 기업공개(IPO)에 따른 신주 6545만주를 감안하면 총 주식수는 4억7510만237주다. 공모 희망가 하단인 3만3000원을 기준으로 하면 시가총액은 15조6783억원, 상단인 3만9000원을 기준으로 하면 시가총액은 18조5289억원 규모다. 이날 종가 기준 KB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의 시가총액은 각각 23조7842억원, 21조 5,939억원, 14조2765억원이다. 공모가 기준으로는 일단 하나금융을 제치고 은행주 가운데 3위 수준에 오르게 되며, 만약 상장 이후 주가 등락에 따라 은행주 1, 2위를 다툴 수도 있게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했다. 영업 개시 5일 만에 계좌개설고객 100만명을 확보했으며, 2019년 7월에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말 기준 총 고객수는 1653만명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예수금과 대출금 잔액은 각각 25조3910억원과 21조6050억원으로 2017년 말부터 작년 말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67.1%와 63.8%였다. 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수신과 여신 성장률은 각각 9.0%와 8.0%였다. 카카오뱅크는 대고객 서비스 시작 2년만인 2019년에 흑자 전환했으며, 2020년에는 1136억원으로 순이익 규모가 늘었다.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 등 영업수익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연평균 120%(CAGR) 이상 성장했다. 올해 1분기에는 영업수익 2249억원, 영업이익 539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467억원이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기준 이익경비율(CIR)은 48.3%로 국내 주요은행의 평균보다 낮았다. 카카오뱅크는 신주 발행 자금을 중·저신용고객 대상 신용대출 확대 및 주택담보대출 등 신규 상품·서비스 출시에 필요한 자본적정성을 확보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우수인력 확보와 고객 경험 혁신,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소비자보호를 위한 인프라 확충, 금융기술 연구 개발 및 핀테크기업 인수·합병 등에도 3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조인트벤처(JV)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카카오뱅크는 이날 증권신고서 제출에 앞서 개최한 이사회에서 이와 같이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2021-06-28 16:35:4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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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망분리 규제 완화 놓고 혼선 여전

국회정책토론회 금융망분리 규제 현황과 개선방향. (왼쪽부터) 최양호 현대경제연구원박사, 장성원 한국핀테크협회 사무처장, 이한진 금융위원회 전자금융과장, 이수환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한치호 김천대학교산학교수, 이형진 인포스탁데일리 선임기자/ "2년 전부터 언급했지만 아직도 변하지 않았다. 망분리에 대한 기업들의 민원은 단순한 민원이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의 심각한 독소조항이라고 봐야 한다." 2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금융 망분리 정책 규제현황과 개선방향' 토론회에서 최양호 현대경제연구원 박사는 "금융당국이 단계적 망분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가시적 결과가 아직까지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권의 '망분리 규제'는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분리해 두 영역이 서로 접근할 수 없도록 차단하는 것을 말한다. 내부통신망과 연결된 내부업무시스템은 인터넷 등 외부통신망과 분리 차단해야 하고, 전산실 내에 위치한 정보처리시스템에 운영, 개발, 보안 목적으로 접속하는 단말기도 인터넷 등 외부통신망으로부터 물리적으로 분리시켜야 한다. 시스템 개발자가 재택근무를 할 경우 회 사 전산실 내 정보시스템을 연결해 업무를 볼 수 없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최 박사는 4차산업혁명에 대비해 '도메인' 중심의 망분리에서 '데이터' 중심의 망분리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시행중인 도메인 중심의 망분리 정책은 '공공, 민간, 금융' 3개분야로 구분되어 각각 다른 규제를 적용 받고 있다. 데이터의 공유나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선 업무망(내부망), 외부망을 분리하는 것이 아닌 기밀데이터만 별도의 망을 쓰고 그 외의 것들은 한데 묶어서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최 박사는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데이터를 어떻게 분류해야 하는지 이견이 매우 많기 때문에 이부분에 대한 정리와 함께 데이터 중심의 망분리가 추진돼야 할 것"이라며 "해외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망분리를 하고 정보유출로 인한 사고피해에 대해선 기업의 책임을 강조하는 것처럼 우리나라도 데이터 망분리를 추진하고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도메인·데이터 중심의 망분리/이용우 의원실 ◆핀테크 기업 "망분리 과태료 준비하고 사업 시작해" 이날 핀테크 기업들은 현재 시행하고 있는 망분리 규제가 업무효율성을 저하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치호 김천대학교 산학교수는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을 봐도 사고하는 방식과 영업하는 방식이 다르다"며 "9~10년전 법을 개정하지 않고 혁신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들을 규제로 제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망분리 규제는 물리적 망분리와 논리적 망분리로 분류된다. 현재 시행되는 물리적 망분리는 한 사람이 2개의 PC를 사용해 하나의 PC에는 내부 업무용으로, 하나의 PC에는 외부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코로나19가 확상돼 재택근무를 하는 금융권 직원들은 별도의 노트북을 이용해 내부업무를 했다. 이에 대해 핀테크 기업은 논리적 망분리를 이용하면 더 효율적이라는 입장이다. 논리적 망분리는 한사람이 1PC로도 가상환경을 구현해 내부업무용, 외부업무용을 사용한다. 앞서 논리적 망분리를 이용한 카카오페이는 망분리 이행 위반 등을 포함해 경영유의사항 3건, 개선사항 13건 등을 조치받고 과태료 6960만원을 부과받았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도 비슷한 내용으로 망분리 규정 등을 위반해 과태료 3720만원을 처분받았다. 장성원 핀테크협회 사무처장은 "핀테크 기업의 경우 모든 업무담당자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빠르게 반영하고 운영하는 작업이 필수적인 상황으로 시중은행의 중앙화된 시스템과는 다르다"며 "핀테크 기업의 경우 오픈 소스를 이용하고 있어 다이렉트로 인터넷을 연결하는 것이 필수적인 부분을 감안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업무 효율성보다 보안·안정성 우선돼야" 다만 금융당국은 보안과 안전성을 이유로 쉽게 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핀테크 기업들이 금융권에 진입하는 상황에서 해킹 등 보안사고가 날 경우 소비자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한진 금융위 전자금융과장은 "지난 2011년 망분리 규제가 적용이 안되던 때 전자적 침해공격으로 CD공동망이 공격받아 ATM전체가 마비돼 금융거래가 멈춘 적이 있었다"며 "망분리 규제이후 2017년 렌섬웨어 사태 당시 금융권은 전혀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고, 지난해 한국거래소가 디도스 공격을 받았을 적에도 피해가 없는 것을 보았을 때 물리적 망분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과장은 법이 현실을 못 따라가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라며, 핀테크 기업들이 활동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금융위에서는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핀테크기업에 특례를 부여하고 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엄격한 금융규제 환경을 한시적으로 풀어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이 시장에서 사업화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를 말한다. 이 과장은 "핀테크 기업들이 망분리로 불편함이 가중되지 않도록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이용토록 하고, 적극적으로 유권해석하는 방법을 통해 망분리 규제를 축소 해석하고 있다"며 "법안 마련전까지 현행법으로 할 수 있는 노력들은 모두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1-06-28 16:30:4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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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시황] 英금융당국 세계최대 거래소 제재에도 비트코인 3% 상승

28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영국 금융당국이 세계최대 가상화폐(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영국 내 영업 금지 선언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 가격이 대부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오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3시3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2.98% 상승한 3978만원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빗썸 외에도 상장되어있는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에서도 3900만원 중후반대에 거래 중이다. 앞서 영국 금융당국(FCA)은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국 내 영업활동을 모두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FCA는 바이낸스의 영국지사인 '바이낸스 마켓'에 대해 동의없이 규제를 받는 활동을 해서는 안된다며, 조치는 즉각 발효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지난해 5월 FCA 허가를 확보한 업체를 인수하고, 한 달 뒤 파운드와 유로화로 가상자산을 구매하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낸스 측은 FCA 발표에 대해 "바이낸스 마켓은 별도법인으로 바이낸스 웹사이트로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한 바 없다"며 "바이낸스마켓을 인수하고 영국에서 아직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으며, FCA 허가를 활용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영국 금융당국의 제재에도 가상화폐 시장은 전일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장주인 비트코인뿐 아니라 바이낸스가 발행하는 가상화폐인 '바이낸스 코인'도 전일 대비 3% 가량 상승했다. 같은 시각 바이낸스 코인은 33만1000원에 거래되면서 전일보다 2.8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시총 상위 알트코인인 리플, 이더리움, 에이다, 도지도 각각 739원(4.25%), 228만2000원(6.74%), 1521원(3.61%), 295.3원(4.13%) 등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1-06-28 16:26:15 이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