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
KB국민은행, 대구PB센터 임시 폐쇄…빌딩내 타사 직원 확진

-해당 건물 긴급 방역 후 26일 업무 재개 예정 KB국민은행은 24일 대수 수성구 KB손해보험 대구빌딩 내에 입점한 대구PB센터와 출장소를 임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2일 대구빌딩 내 입점한 타사 직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아 해당 빌딩을 긴급 방역하고 건물 폐쇄 조치를 결정했다. KB국민은행은 대구PB센터 및 출장소 임시 폐쇄로 대체영업점을 운영한다. PB센터 고객은 인근 범어동지점에서, 출장소 거래 고객은 모점인 수성교지점에서 업무를 볼 수 있게 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오는 26일에 업무를 재개할 계획이다. 한편 KB국민은행은 대구3공단종합금융센터 직원 중 한 명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고객 및 직원 보호를 위해 접촉 직원을 자가격리하고 금일 영업 중단 결정을 내렸다. 해당 센터는 주말에 이어 추가로 긴급 방역을 했으며, 판정 결과에 따라 업무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금융 편의 제공과 코로나19로 인한 고객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대구·경북지역 고객에게 자동화기기, 인터넷 및 스타뱅킹 이용 수수료를 면제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과 직원의 건강을 보호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점포 운영 프로세스에 따라 즉시 조치했다"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02-24 10:11:35 안상미 기자
신한금융, 신한퓨처스랩 6기 공식 출범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대기업과 협력 강화 -연간 2회 선발로 통한 차기 유니콘 기업 발굴 확대 신한금융그룹은 24일 국내 금융권 최초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 6기 스타트업 36개사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연간 1회로 진행하던 스타트업 선발을 상·하반기로 늘려 차기 유니콘 기업 발굴의 기회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6기 모집에는 800여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국내부문 22개사, 글로벌 진출부문 14개사를 최종 선발했다. 먼저 국내부문에서는 구독경제 시대에 발맞춰 ▲개인의 월 정기 구독결제의 해지, 가입을 관리해주는 '왓섭(Whatsub)'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입지와 상권을 분석해주는 '오픈업' ▲지역주민 참여형 P2P '루트에너지' ▲ 커뮤니티 기반 모바일 심리상담 플랫폼 '아토머스' ▲클라우드 데브옵스 자동화 기술 제공하는 '인스랩' ▲온라인 취미생활 콘텐츠 플랫폼 '하비풀'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선발됐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B2B 이모티콘을 개발하는 '플랫팜(베트남 진출)' ▲온라인 판매자(셀러)를 위한 올인원 모바일 솔루션 '스토어카메라(인도네시아 진출)' ▲해외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 플랫폼 '빌드블록(미국 실리콘밸리 진출) 등 글로벌 현지에서 성장가능성이 큰 기업들이 기회를 얻었다. 이번 신한퓨처스랩 6기는 스타트업의 더 큰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과 협업해 국내 2개사 및 해외 1개사를 별도 선발했다. ▲골목길·사유지 교통데이터를 수집하는 '알트에이'(현대자동차 그룹) ▲스마트 키오스크 통해 보험금 간편 원스톱(one-stop) 청구하는 '이브이케어'(LG유플러스) ▲코딩교육 및 베트남 현지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멋쟁이사자처럼'(GS홈쇼핑) 등 3개 기업은 대기업 파트너사와 공동육성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5년 출범한 신한퓨처스랩은 지난 5기까지 총 136개사를 육성했으며, 현재까지 약 170억원이 넘는 투자를 진행해왔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 현지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2016년 베트남 호치민, 2019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신한퓨처스랩을 출범했다. 올해부터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인 플러그앤플레이와 협력을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까지 도울 예정이다. 신한퓨처스랩은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선발기업을 환영하고 축하하는 웰컴데이 행사를 취소했다.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은 6기 스타트업을 직접 만나 축하하지 못하는 대신 선발기업에게 신한퓨처스랩의 히스토리와 축하메시지를 담은 깜짝 영상메시지를 보내며 신한퓨처스랩 선발기업에 대한 그룹의 높은 관심을 전달했다./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02-24 10:02:55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하나은행, '스마트 ARS' 오픈

하나은행은 음성 ARS 안내와 모바일 화면을 결합해 시니어와 외국인 손님이 보다 쉽고 간편하게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는 스마트 ARS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스마트 ARS 서비스는 직관적인 디자인과 간결한 메뉴 구성을 통해 보고 들으며 송금·거래내역 조회·환율조회·해외송금거래 등을 할 수 있어 음성 ARS에서 멘트를 끝까지 듣고 눌러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하고 스마트폰 앱 이용이 어려운 시니어, 외국인 손님이 다양한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해외 송금 시 베트남어·인도네시아어·캄보디아어·몽골어·미얀마어·영어·중국어 등 7개국어 문자 및 음성을 지원하고 최근 이용한 거래는 메인 화면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도록 구현해 접근성을 높였다. 한준성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스마트 ARS는 시니어 손님이 모바일에 보다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고 외국인 근로자에게 모국어 문자와 언어를 제공함으로써 편리한 금융 거래를 가능케 했다"며"앞으로도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스마트 ARS 이용을 위해서는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에서 '보이는 ARS'를 설치하고 (갤럭시 S6, 노트 5, G3 이상, IOS 6 이상에서 가능) 하나은행 고객센터 대표번호로 전화하면 스마트 ARS가 자동으로 실행된다. /홍민영기자 hong93@metroseoul.co.kr

2020-02-24 09:12:13 홍민영 기자
기사사진
하나카드-11번가, 'LG전자 슈퍼위크 이벤트'

하나카드는 이커머스 업체 '11번가'와 함께 하나카드 단독으로 6일간의 달콤한 콜라보 'LG전자 슈퍼위크'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하나카드와 11번가에서 준비한 이번 이벤트는 LG전자의 인기 가전제품과 PC제품으로 봄철을 맞이해 이사·결혼·새학기를 준비하는 손님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하나카드 손님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LG전자의 대표 가전제품인 65인치 OLED TV·5벌 스타일러·듀얼에어컨·식기 세척기·노트북 2020그램 등 LG전자의 베스트 가전 및 PC제품 등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하나카드 손님은 11번가에서 하나카드 손님 전용 쿠폰을 다운받아 하나카드로 LG 전자 이벤트 제품 구매 시 결제금액의 최대 7%(10만원 한도) 즉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이달 24일부터 29일까지 6일동안만 진행된다. 단, 쿠폰은 기획전 전용이며 11번가 바로가기(앱 또는 PC 웹), 11번가 ID당 1일 1회 사용이 가능하며 쿠폰 소진 시 조기 종료 될 수 있다. 이번 행사와는 별도로 11번가에서 삼성 갤럭시 S20 구매를 하는 경우, 1000원 이상 결제 시 12% 할인(30만원 한도) 행사도 26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하나카드는 11번가와 함께 지난 11일 '월간 십일절 이벤트'를 공동으로 진행해 하나카드 손님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임현빈 하나카드 마케팅본부장은 '하나카드와 11번가는 지속적인 제휴 이벤트를 통해 하나카드 손님이 합리적 소비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향후 하나카드와 11번가는 물론, 다른 제휴채널과도 전략적 제휴 및 모델 개발을 통해 손님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홍민영기자 hong93@metroseoul.co.kr

2020-02-24 09:11:41 홍민영 기자
기사사진
롯데카드, '디지털 ARS' 도입…대기 없이 쉽고 빠른 상담

롯데카드는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불필요한 대기 없이 직접 화면을 보며 쉽고 빠른 상담이 가능한 '디지털 ARS'를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디지털 ARS는 고객이 롯데카드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 홈페이지와 연동된 '롯데카드 디지털 ARS' 페이지로 자동 연결되는 스마트폰 전용 서비스다. 때문에 기존의 음성 ARS처럼 전화 연결이나 모든 음성 안내를 들으며 기다릴 필요 없이, 고객 스스로 화면을 보면서 본인이 원하는 상담 업무를 해결할 수 있다. 이는 음성 ARS 메뉴를 그대로 스마트폰 화면에 옮겨놓은 '보이는 ARS' 보다도 더 진화된 형태다. 롯데카드는 고객 상담 패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문의가 많은 업무 위주의 직관적이고 편리한 화면구성을 디지털 ARS에 적용했다. 특히, 전체 상담 업무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즉시결제, 이용내역조회, 한도조회 등 9개 주요 업무를 메인화면 중심에 배치해 처음 접하는 고객도 원하는 업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했다. 또 인증 절차 간소화를 통해 접근성도 높였다. 롯데카드 회원의 경우 본인 이름 확인 후 카드 비밀번호 4자리만 누르면 바로 디지털 ARS 이용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 음성 ARS의 본인 확인 절차나, 별도의 앱 설치 및 회원 가입이 필요한 모바일 홈페이지의 인증 절차보다도 간편하다. 이 밖에도 디지털 ARS는 고객이 단순 번호 선택만으로 정보를 입력하는 음성 ARS와 달리 웹페이지를 통한 구체적 정보 입력이 가능해졌다. 때문에 기존 ARS에서 상담사 연결 없이는 처리가 불가능했던 고객정보변경, 카드발급 등의 서비스도 24시간 365일 처리가 가능해졌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디지털 ARS 도입으로 고객은 보다 신속한 상담 및 업무처리가 가능해 졌다"며, "고객센터 통화량 및 상담시간 단축으로도 이어져 전체적인 상담품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민영기자 hong93@metroseoul.co.kr

2020-02-24 09:11:39 홍민영 기자
기사사진
디지털금융 시대 불완전판매 우려↑…소비자보호 강화해야

디지털금융의 발달로 복잡한 상품군이 확대되면서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한국금융연구원이 펴낸 '디지털금융에서의 소비자보호-금융상품 라이프사이클 측면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다양하고 복잡한 금융상품이 판매될수록,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금융소비자들은 사기나 불완전판매를 당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회사들이 대규모 빅데이터를 활용하면서 과거에는 대출 등 특정 상품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금융소비자들도 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으나, 한편으로는 데이터나 분석기법의 한계·디지털 기기 이용의 한계 등에 따라 차별적 대우를 받을 가능성도 있게 된 것. 이에 따라 디지털금융 활성화를 유인하면서도, 관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상품의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 걸쳐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규복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융상품의 개발단계에서부터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디지털화된 정보가 부족한 특정 소비자그룹이 존재할 경우, 빅데이터 분석에 있어 해당 소비자그룹군에 대한 분석이 배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판매전략수립 단계에서는 목표 소비자를 더욱 세밀하게 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연구원은 "현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금융소비자그룹 구분은 금융투자상품에 대해 고위험투자가 가능한 소비자그룹에서부터 저위험 투자가 가능한 소비자그룹까지 5~7단계 정도로 구분된다"며 "소비자의 특성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고, 이에 대응하는 맞춤형 상품들도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보다 다양한 소비자의 특성과 니즈가 반영된 금융소비자그룹 설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판매단계에서도 온라인 비대면 채널에서는 금융상품에 대한 설명이 대면채널보다 정형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해진 공간내에서 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게 효율적으로 금융상품을 설명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민영기자 hong93@metroseoul.co.kr

2020-02-23 13:28:10 홍민영 기자
기사사진
'코로나19' 확산에 음식점·숙박업 직격탄…도소매업 연쇄타격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음식점과 숙박업이 매출급감 등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와 함께 도소매업을 비롯해 어린이집 휴원이나 졸업·입학식, 세미나 등 각종 행사 취소에 따른 관련업체의 피해가 커지는 연쇄효과도 본격화되고 있다. 2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금융부문 지원은 지난 7일 시행 이후 18일까지 8영업일간 5683건, 약 3228억원 규모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금융지원 규모 역시 초반 나흘간 800억원에서 빠르게 늘었다.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2315억원(4952건)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지원됐다. 시중은행과 카드사 등 민간 금융사를 통한 지원은 913억원(731건) 규모다. 업종별로 보면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고 여행을 취소하면서 음식점과 숙박업의 지원요청이 많았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수출입업체 등 근원지인 중국 관련 피해가 컸다면 이제는 얼어붙은 내수시장에서 피해가 본격화됐다. 금액으로는 숙박업의 금융지원이 522억7000억원 규모로 가장 컸다. 특히 정책금융의 경우 숙박업체당 약 6억원이 지원돼 평균치 4700만원을 크게 웃돌았다. 지원건수로는 음식점이 1204건으로 가장 많았다. 골목상권 등 영세한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지원규모는 481억3000만원 규모다. 특히 카드사의 경우 음식점업이 지원건수와 금액 모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카드사들은 영세가맹점에 금리·연체료 할인과 결제대금 청구유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도매업과 소매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각각 364억2000만원, 307억1000만원 규모로 이뤄졌다. 마스크포장업체인 A사는 마스크 수요 폭증으로 생산업체에서 현금결제를 요청하면서 운전자금 대출을 문의했다. 서울지역 공연기획업체 B사는 2월에 진행하기로 했던 공연이 코로나19 확산에 취소되면서 특례보증 지원을 요청했다. 인천 소재 어린이집에 식자재를 납품했던 C사는 어린이집 휴원으로 매출액이 줄면서 분할상환 금액을 유예할 수 있는지 물어왔다. 지원상담 요청이 쇄도하는 만큼 금융지원 규모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21일 열린 코로나19 금융부문 이행 점검회의에서 "지금까지 총 1만7000여건의 상담이 이뤄졌는데 대부분이 매출감소를 타개하기 위한 자금지원 문의였다"며 "특히 호텔·숙박·여행·레저 등 관광업종에서 운영자금 지원을 요청한 사례가 많았고, 중국에서의 원재료 및 부품 조달 애로, 현지 자회사의 조업 차질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자금요청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7일 정책금융기관 중심으로 약 2조원의 신규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보증과 대출, 수입신용장에 대해서는 최대 1년간 만기를 연장하고 있다. 시중은행과 카드사 등 금융사들 역시 신규자금 공급, 금리 및 연체료 할인 등 자발적으로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코로나19 관련 자금지원에 대해서는 고의·중과실이 없는 경우 담당자가 면책되도록 조치했다. 지원기업의 부실이 향후 책임소지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실무자들이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2020-02-23 13:23:05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코로나19 여파에 기준금리 인하할까…내리면 1.00% '역대 최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으나 최근 코로나19가 지역감염으로 확산하며 분위기가 달라진 것. 다만 한국은행이 감염병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하반기 중 인하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기준금리 1.00% '가보지 않은 길' 23일 한은에 따르면 오는 27일 한은은 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코로나19가 지역감염으로 확산하면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 1.25%에서 1.00%로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기준금리를 내릴 경우 1.00%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한은은 전염병이 확산될 때마다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금통위는 2003년 5월 사스 사태 당시 기준금리인 콜금리를 4.25%에서 4.0%로 내렸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확산하던 2015년 6월에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인하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4일 "지금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로 확산할지, 지속 기간이 얼마일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내경제 영향을 예단하기에는 아직은 이르고, 지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의 발언으로 금리동결 기조는 강해졌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지역감염으로 확산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특단의 대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라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일각에서는 한은이 감염병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이르면 4월, 늦으면 하반기 중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증권가, 기준금리 인하 전망 우세 증권가에서 이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1.00%로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안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이번 주에 크게 증가했다"며 "이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 대응이 필요해졌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공 연구원은 "당초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2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고 예상했지만 이후 지역감염이라는 새로운 감염 경로가 발생해 경기 하강 요인이 부각될 여지가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는 '최근 대통령과 경제계의 간담회에서 제시된 모든 건 의사항을 수용, 신속히 후속조치를 이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기준금리를 비롯한 각종 정책 가용 수단들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다"며 "문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를 열고 경기방어에 좀 더 적극적인 액션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도 같은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03년 SARS 당시 한국은행을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며 "그 결과 글로벌 통화량이 회복되면서 글로벌 경제는 충격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며 "현시점에서 경기 충격에 대한 완충 장치로 금리 인하를 머뭇거릴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2-23 13:15:56 김희주 기자
기사사진
中경제, 코로나19로 '단기충격'… "장기침체 가능성은 낮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으로 중국경제의 단기충격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중국경제가 장기침체를 겪을 가능성은 낮으나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 '중국경제의 지속성장의 리스크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가 발병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소비심리 약화, 조업 중단 등 중국경제에 단기충격이 가시화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도 중국경제의 지속성장을 제약할 수 있는 리스크요인을 해소해야 하는 와중에 코로나19와 같은 예상치 못한 충격이 발생함으로써 중국 정부의 정책 여력 및 정책 대응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중국경제는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고성장을 지속하며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 3.6%에서 2018년에는 15.7%까지 상승했고, 구매력평가(PPP) 기준 그 비중은 이미 미국을 추월했다. 중국의 글로벌 교역 비중도 크게 확대됐다. 중국이 수출 기준 전세계 상품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대 들어 빠르게 상승해 2018년에는 12.8%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연구개발(R&D) 투자와 고부가가치 산업 성장 등 질적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GDP 대비 R&D 지출 규모를 보면 2000년 0.9%에서 2017년 2.1%로 확대됐다. 중국경제는 그동안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이룩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과의 통상마찰, 과도한 기업부채,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리스크요인을 안고 있다. 먼저 미국과의 통상마찰로 중국 첨단산업·대형 국유기업이 지속적인 견제를 받으며 수출과 첨단기술 발전이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 또 비효율적인 투자로 누적된 과도한 기업부채가 자산가격 하락과 맞물릴 경우 급격한 투자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성장동력을 약화시키고 잠재성장률을 하락시킬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중국경제에는 도시로의 인구유입 지속, 질적 성장구조로의 경제체질 개선, 정부의 강력한 시장 통제력 등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는 요인도 있다. 보고서는 중국은 도시화를 통해 생산성을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소비 중심의 질적 성장구조로 전환함으로써 투자 부진, 생산인구 감소로 인한 성장동력 약화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중국정부의 시장통제력, 위기대응력도 이러한 위험요인을 어느 정도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한은은 "향후 중국경제의 성장동력이 훼손돼 장기침체를 겪을 가능성은 낮으나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와 같은 단기충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인 리스크요인을 해소하는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0-02-23 12:00:06 김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