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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인터뷰]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 "고객에게 각인되는 콘텐츠 플랫폼 될것"

"수십가지의 카드정보 제공 사이트 중 대표 자신이 '카드'에 미쳐있는 경우는 저 뿐이었습니다. 카드고릴라가 10주년을 맞게 된 비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과거 유사한 카드포털 사이트가 여러번 운영된 바 있지만 현재 신용카드 비교 콘텐츠를 제공하는 곳은 카드고릴라가 유일하다.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를 가진 고 대표는 성공의 비결을 '전문성의 차이'에서 찾았다. 앞서 운영됐던 여러 유사 사이트 중 실제로 카드사 출신 인원이 사이트를 운영한 경우는 없었다. 당연히 콘텐츠의 질과 지속성도 떨어졌다. 고 대표는 "사이트 운영을 시작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소비자들이 사이트에 방문하도록 하려면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야한다. 좋은 콘텐츠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만들어온 인내심이 오늘날의 10주년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보에 재미 더한 콘텐츠로 차별성↑ "일상과 가장 가까운 금융상품이 바로 신용카드지만 자신이 소지한 카드의 모든 혜택을 아는 소비자들은 드물죠. 카드고릴라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카드 혜택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게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획됐습니다." 2009년 현대카드사에 재직했던 고 대표는 소비자들이 성향·소비패턴·환경 등에 따라 각기 다른 카드상품을 찾는다는 점에 착안해 이들에게 다양한 카드 정보를 객관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사이트를 기획했다. 여러 정보를 수집하며 어떤 방식의 콘텐츠를 만들 지 고민한 결과 빌보드 차트에서 '신용카드 차트'를, 스포츠 이벤트에서 '신용카드 월드컵'을 착안했다. 고 대표는 "카드라는 게 금융의 한 분야다 보니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어 좀 더 재미를 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자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계적인 알고리즘보다는 카드에 대한 인간적인 생각과 고민이 담긴 콘텐츠를 전달한다는 점이 카드고릴라의 장점이다. 고 대표는 "고객이 카드를 사용하는 데는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단순한 로직만으로는 가장 좋은 카드에 대한 정답을 내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기계적인 로직이 아닌 인간적인 콘텐츠 쪽에 집중한다는 점이 카드고릴라의 가장 큰 차별성"이라고 설명했다. ◆카드업계 고난…온라인 콘텐츠로 승부 최근 10년간 카드업계는 매년 어려워졌다. 카드사 수수료 인하와 인원 감축 문제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그 속에서도 카드고릴라는 성장을 거듭했다.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카드 발급 시장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는 당시 고 대표의 생각이 맞아떨어졌다. 고 대표는 "2009년 당시 온라인 카드 발급량은 전체 중 10%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50% 이상으로 크게 성장했다"며 "향후 온라인 카드 시장이 오프라인 시장을 완벽히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때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될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의 카드상품에 대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이트로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 카드고릴라와 프레스티지 고릴라(항공·호텔 분야 콘텐츠 제공 사이트) 이외에도 올해 상반기 중으로 다른 분야를 개척해 콘텐츠 전문 플랫폼인 '고릴라 디스트릭트'를 만들어내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2020-01-27 17:01:53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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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飛上 2020 전략]⑤이문환 비씨카드 사장 "결제혁신으로 고객경험 UP"

비씨카드는 2020년의 목표를 '결제의 혁신'으로 잡았다. 지난해부터 결제 플랫폼 및 업무의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한 비씨카드는 올해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더욱 강화한다.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간편결제 및 디지털 플랫폼을 확대하며 고객 경험을 한층 높인다는 전략이다. ◆비씨 '페이북'으로 간편결제 선두 간편결제 시장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간편결제 서비스 현황'에 따르면 모바일 간편결제액은 약 80조원이다. 2016년 말 대비 약 3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비씨카드는 이에 따라 온·오프라인 결제시스템인 페이북을 론칭했다. 이어 국내 최초로 국제 생체인증 표준인 FIDO(Fast Identity Online)기반 안면 및 목소리 결제 인증 기술을 적용하며, 고객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결제서비스 제공을 위해 힘써왔다. 페이북 내에는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주목 받는 QR결제를 적용시켰다. 비씨카드는 현존하는 QR결제 방식인 CPM(고객 제시형)과 MPM(가맹점 제시형)방식 모두를 제공해 스마트폰만으로 이뤄지는 결제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어 최근 비대면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받는 '언택트(Untact)'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 14일에는 스마트로·GS리테일 등과 협업한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편의점에 자사 QR코드 기반 자동결제 기술을 제공했다. 현재 비씨 페이북 QR결제는 편의점(GS25·CU·이마트24)·대형마트(롯데마트)·면세점(롯데, 신세계)·생활용품점(다이소)·패스트푸드(KFC·배스킨라빈스) 등 약 4만개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향후 비씨카드는 QR결제의 사용처를 300만 전체 가맹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QR결제로 만드는 소상공인 상생 비씨카드는 QR결제를 통해 소상공인과의 상생도 모색한다. 지난해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QR 간편결제서비스'는 개인 판매자에게 신용카드 가맹점 가입을 허용하는 서비스다. 주로 노점상 및 푸드트럭 등에서 일정한 사업장 주소지를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하기 어려운 영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향후 영세사업자들은 비씨카드 QR코드만 부착해 놓으면 결제 단말기 없이도 고객들에게 카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고객은 현금을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게 됐고, 영세사업들은 고객증가는 물론 매출 확대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인 관광객들도 명동·홍대 등 국내 주요 관광지 노점상 등에서 별도의 실물카드 제시 또는 환전 절차 없이 QR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내 고객들 또한 한국에서 사용하던 QR결제를 그대로 중국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QR에 국제결제표준 규격을 적용하고, 유니온페이와 '해외 QR결제 개통식'을 진행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한국 관광객들이 중국을 여행할 때 환전도 카드도 필요 없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단순 결제수단을 넘어 생활금융서비스로 확장 지난해 비씨카드는 페이북을 통해 금융 서비스 및 생활 할인서비스를 선보이며 '종합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비씨카드가 수협은행과 제휴해 선보인 'Sh페이북 적금'은 최근까지 최대 연 5% 이자율을 제공했다. 단기 소액 투자 트렌드를 반영해 만기 6개월에 월 최대 20만원 한도로 자유로운 납입을 가능하게 한 점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비씨카드는 단기 여행자보험과 1일 레저보험 등 간단한 보험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2030세대가 선호하는 쇼핑·뷰티·도서·주유 업종 등에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생활 할인 플랫폼 '생활엔비씨'도 페이북을 통해 선보였다. 비씨카드는 일정 주기로 제휴처를 변경해 보다 다양한 생활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비씨카드는 앞으로도 AI·빅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설 연휴 동안 ▲핀테크 및 모바일 중심 결제 서비스 확대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 확대 전환 ▲신기술(AI·빅데이터 등) 활용 프로세싱 업무 범위 확장 ▲서비스 제공 방식 다양화 등 차세대 시스템을 도입해 급변하는 결제 시장에 대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서비스의 보안성과 안전성은 한층 강화됐다. 오픈 API를 적용함에 따라 어느 회사에서도 최소한의 개발만으로 최적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점도 특징이다. 이강혁 비씨카드 사업인프라부문장은 "세계선진 카드사 및 지불결제사와 경쟁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카드 시스템 도입을 통해 아시아 1위 결제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2020-01-27 17:01:27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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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어떻게 굴리면 좋을까…은행부터 저축은행, P2P금융까지

"엄마가 보관했다 나중에 대학 입학 때 줄게." 세뱃돈이 엄마 주머니로 직행하던 시대를 지나 요즘은 자녀의 경제관념을 키우기 위해 세뱃돈을 예·적금하거나 투자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자녀의 용돈지갑이 두둑해졌을 설 명절 연휴 이후, 세뱃돈 재테크 방법을 알아봤다. ◆최고 안전자산은 은행 예·적금 세뱃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싶다면 은행 예·적금이 추천된다. 자녀명의 통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기본증명서(자녀 기준) ▲가족관계증명서(상세) ▲보호자 신분증 ▲도장 등이 필요하다. 다만 자녀 명의 통장은 계좌개설과 달리 부모 모두가 은행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해지조건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KB국민은행의 'KB 영 유스(Young Youth) 적금'은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무료 보험가입 서비스를 제공하는 적금이다. 자녀가 성년이 될 때까지 1년마다 자동 재·예치 가능하다. 기본금리 연 1.6%에 우대금리(1.3%포인트)를 더하면 최대 연 2.9%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는 만 0세·7세·13세·16세·19세가 되는 해에 출생·입학·졸업축하 기념으로 0.5%포인트 금리가 추가된다. 아동수당 수령, 주택청약종합저축도 우대이율 항목이다. 어린 자녀를 두고 있다면 신한은행의 '신한 아이행복 적금'도 고려할 만 하다. 만 5세 이하만 가능하고, 1년 만기로 총 4회 재예치 가능하다. 기본 금리 연 1.55%에 우대금리 충족 시 연 최고 2.35%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는 최대 0.8%포인트로 아이행복카드 결제계좌 지정, 아동수당 수급 등 아이행복 패밀리 우대가 최대 0.7%포인트, 새해, 설날, 어린이날, 추석 등 특별한 날 이후 5영업일까지 저축하면 해당 저축 건별 연 0.1%포인트 제공한다. KEB하나은행의 '(아이) 꿈 하나 적금'은 기본금리 연 1.45%에 우대금리 0.8%포인트를 더하면 최대금리 연 2.25%를 제공한다. 여기에 출생 후 1년이내, 만 7세, 만 13세, 만 16세가 되는 해당 계약기간 별 1년간 또는 동일기관, 학교 등 단체신규 10인 이상이 가입한 경우 1년간 최대 연 0.3%포인트의 '해피 이어(Happy Year) 특별금리'가 추가된다. 또 희망대학입학 축하금리로 만기 전 1년간 연 2.0% 우대해 준다. 만 14세까지 희망대학 등록이 가능하다. ◆단기간 고수익을 원한다면 저축은행 높은 금리와 우대금리를 받고 싶다면 저축은행이 안성맞춤이다. 자녀명의 통장은 저축은행 앱을 통해 ▲가족관계증명서(등본·임신확인서) ▲보호자 신분증을 사진으로 찍어서 올리면 비대면으로 가입 가능하다. 웰컴저축은행의 '웰컴(Welcome) 아이사랑 정기적금'은 만 10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나 임산부를 대상으로 약정 금리 연 3.0%를 제공한다. 지점 방문 없이 웰컴저축은행 모바일 앱 '웰컴디지털뱅크'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유진저축은행 '유진 아이사랑 정기적금'은 만 7세 이하의 자녀 명의로 가입하는 상품으로 최대 연 3.0%의 금리를 누릴 수 있다. 아산저축은행 '꿈나무 장학적금'은 19세 이하 청소년의 학자금 마련을 위한 적금상품으로 2.5%의 금리를 제공한다. 단기간 저축할 예정이라면 파킹통장(Parking)도 주목할 만하다. 파킹 통장은 은 잠깐 차를 주차하듯이 단기간 돈을 예치해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 예금상품을 말한다. JT저축은행의 파킹통장인 'JT점프업 저축예금'은 하루만 맡겨도 기본 금리 연 2.0%를 제공한다.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 입출금 통장'은 연 2.0%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용 실적에 상관 없이 이체 또는 ATM 입·출금 수수료도 면제된다. ◆본격적인 세뱃돈 불리기 'P2P투자' 리스크를 감수하고라도 세뱃돈을 불리고 싶다면 P2P(개인간) 금융에 투자해보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 자녀 명의 P2P투자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보호자 동의서를 작성하고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자녀 은행 사본 통장 등을 등기로 보내면 된다. 8퍼센트의 P2P투자는 최소 5000원부터 가능하고, 1년 만기로 관리할 수 있다. 투자유형은 안정 추구형·균형 추구형·수익 추구형 등 3가지에서 자녀의 투자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수익은 투자유형에 따라 달라지며, 연 평균 10% 안팎이다. 투자를 SNS 등에 인증해 추천인이 가입하면 투자 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도 제공한다. 다만 P2P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어 우선 금융위에 등록된 업체인지를 확인하고, 투자전 P2P 업체 연체율 등 재무 정보와 상품 정보, 연체내역 등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2020-01-27 13:28:1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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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블랙아이스 교통사고 사망자 199명…치사율 1.6배↑

최근 5년간 겨울철에 도로가 결빙되는, 일명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2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7일 발표한 '겨울철 블랙아이스(빙판) 사고 특성과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찰에 신고된 도로결빙·서리로 발생한 교통사고건수, 사망자수는 각각 6548건(연평균 1310건), 199명(연평균 40명)이었다. 사고 100건당 사망자수는 3.0명으로 치사율도 전체 교통사고 평균(1.9명)보다 1.6배 높게 나타났다. 연도별 사고건수는 2014년 1826건, 2015년 859건, 2018년 1358건으로 해에 따라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관측자료와 교통사고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저기온이 0℃ 이하이면서 일교차가 9℃를 초과하는 일수가 1일 증가할 때마다 하루 평균 약 59건의 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저기온 0℃ 이하, 일교차 9℃ 초과 관측일을 기준으로 최근 5년간 발생한 결빙교통사고율은 전체 교통사고의 2.4%였다. 지역별 결빙교통사고율은 강원(3.9%), 충남(3.8%) 순으로 높았다. 치사율(전체사고 대비 결빙사고 사망자 비율)은 충북(7.0%), 강원(5.3%) 등 중부 내륙지역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블랙아이스는 온도가 급격히 떨어질 때 노면 습기가 얼어붙어 생성되기 때문에 기상 변화와 함께 주변환경(바닷가, 저수지 등), 도로환경(교량, 고가도로, 터널입구 등)을 고려한 맞춤형 관리를 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성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결빙교통사고는 노면 상태를 운전자가 육안으로 확인하지 못하거나 과속하는 경우에 발생하기 때문에 결빙교통사고 위험구간지정 확대 및 도로순찰 강화 등의 대책이 요구된다"며 "결빙구간을 조기에 발견해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는 네비게이션이나 도로전광판 등 시스템 확대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별로 사고위험이 높은 지역에 적극적인 제설 활동, 자동염수분사장치 및 도로열선 설치 확대, 가변속도표지 설치, 구간속도단속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운전자들도 블랙아이스 사고가 많은 겨울철 새벽에는 노면 결빙에 주의해 안전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0-01-27 11:18:43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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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고금리 예금'은 옛말…정기예금 금리 1%대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1%대로 내려왔다. 기존 저축은행은 저금리 시대에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했으나, 이제 고객들은 저축은행에서조차 이자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2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1.99%다. 이달 1일만 해도 2.12%였던 것이 조금씩 하락해 2% 아래로 내려왔다. 6개월 전(2.47%)과 비교하면 0.48%포인트나 떨어졌다. 2년, 3년 만기 예금도 마찬가지다. 2년, 3년 만기 예금 평균 금리는 각각 2.02%, 2.03%로 2% 선을 겨우 넘겼다. 6개월 전에는 각각 2.52%, 2.54%였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예대율(예금액 대비 대출액 비율) 규제에 대비해 예금을 많이 유치해야 했던 저축은행은 지난해 한국은행이 두차례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예금금리를 크게 내리지는 않았다. 저축은행 예대율은 올해 110%, 내년 이후부터는 100%가 적용된다. 대출을 많이 내준 만큼 예금을 많이 끌어모아야 예대율을 맞출 수 있는 만큼 높은 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저축은행이 퇴직연금 정기예금이 뜻밖의 성공을 거두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2018년 하반기부터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운용 대상에 저축은행 예·적금도 포함할 수 있도록 감독규정이 개정된 데 따라,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내놓은 퇴직연금 정기예금에 많은 투자자가 몰렸다. 이에 저축은행 예대율에 여유가 생기면서 예금금리를 높게 유지할 유인이 줄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정기예금에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는 상황에서 일반 정기예금의 금리를 높여 자금을 확보할만한 요인이 줄었다"고 설명 했다. 저축은행 예금 금리의 하락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올해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남아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에 대출금리를 낮출 것을 주문했다. 대출 금리를 낮추게 되면 예금에 붙는 이자도 줄게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16일 저축은행업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에서 "저축은행 대출은 여전히 고금리라는 지적이 많다"며 "지금보다 더 낮은 금리로 자금을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20-01-26 15:18:20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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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지출, 6분기 연속 감소세…통계 집계 이래 최장

가계와 기업 등 민간부문의 수요를 뜻하는 민간지출이 6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민간소비와 민간투자(총고정자본형성)의 합(민간지출)은 341조15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2% 줄었다. 일부 연구기관에서는 민간소비와 민간투자를 더한 지표인 민간지출을 산출해 수요의 흐름을 평가한다. 민간지출은 지난 2018년 3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6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2018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던 민간지출은 2분기 들어 증가율이 0.5%로 낮아지더니 3분기에는 1.2% 감소했다. 그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경기가 본격 둔화하기 시작해 기업 설비투자가 줄어든 탓이다. 기업 투자가 줄고 민간소비 증가세마저 둔화해 민간지출은 지난 4분기까지 내리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공표된 2000년 이후 최장기간이다. 민간지출은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에서도 4분기 연속 감소하는 데 그쳤었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속에 국내 성장세가 빠르게 회복하며 민간지출도 증가세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민간부문과 달리 정부의 소비와 투자는 급증하고 있다. 정부부문의 소비와 투자를 더한 정부지출은 2011년 3분기 이후 지난해 말까지 8년 넘게 증가세를 지속했다. 증가율도 지난해 1분기 4.2%에서 2분기 7.9%, 3분기와 4분기 각 9.0%로 높아졌다. 마이너스로 떨어진 민간지출이 올해에도 크게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작년보다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치고 건설투자는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올해 정부 예산은 1년 전보다 9.1% 늘어난 512조3000억원인 만큼 정부지출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2020-01-26 10:12:40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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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 시중에 105조원 넘게 풀려…설 앞두고 수요↑

설 명절을 앞두고 시중에 풀린 5만원권 지폐 잔액이 105조원 넘게 불어났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5만원권 지폐의 발행 잔액은 역대 최대인 105조3944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457억원 늘었다. 화폐 발행 잔액이란 한은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에서 한은 금고로 다시 돌아온 돈을 뺀 것으로, 시중에 남아 유통되는 금액을 말한다. 지폐 수요가 늘어나면 한은으로 되돌아가는 돈은 줄어 발행잔액이 커지게 된다. 만원권을 여러 장 갖고 다녀야 하는 불편을 없애고, 수표 발행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09년 6월 유통되기 시작한 5만원권은 10여년 만인 지난 8월 발행잔액 100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잔액이 102조∼103조원에서 머무르다 12월들어 105조원대로 뛰었다. 세뱃돈이나 용돈을 줄 때 5만원짜리 지폐가 많이 쓰이는 만큼 설 연휴를 앞두고 5만원권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5만원권 발행 잔액은 설, 추석 명절을 한 달여 앞두고 급증한다. 용돈을 주거나 축의·부의를 할 때 5만원권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며 전체 지폐에서 5만원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잔액 기준으로 보면 시중에 유통되는 지폐 가운데 5만원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85.6%에 달했다. 1년 전(83.9%)보다 1.7%포인트 늘었고 10년 전인 2009년 말(28.0%)보다는 57.6%포인트 급증했다. 장수 기준으로는 5만원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말 38.4%였다. 2018년 말(35.8%)보다 2.6%포인트, 2009년 말(5.0%)과 비교해서는 33.4%포인트 늘었다.

2020-01-25 13:06:57 홍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