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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대북제재 계속되면 외화 소진…환율·물가 급등"

2017년 이후 강화된 대북제재의 영향으로 북한의 외화자금사정이 악화됐지만 물가와 환율은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치저장용 외화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앞으로 대북제재로 인해 보유외화 감소가 지속될 경우 가치저장용 외화 소진, 거래용 외화 감소로 환율, 물가 상승 폭은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8일 발간한 BOK 경제연구 '달러라이제이션이 확산된 북한경제에서 보유외화 감소가 물가·환율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이후 대북제재 확산으로 북한의 무역적자와 보유외화가 감소했음에도 물가와 환율은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물가와 환율은 2013년부터 최근까지 과거에 비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90년 이후로는 가장 긴 기간 안정세인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의 무역수지는 연평균 적자가 2012~2016년 중 10억달러였으나 2017~2018년 중에는 22억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경제성장률은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3.5%와 -4.1%를 기록하며 1990년대 중반의 '고난의 행군' 시기 이후 가장 낮은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그럼에도 화폐개혁 이후 급등하던 북한의 물가와 환율은 2013년 2분기부터 안정됐고 현재까지도 그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대미 달러환율은 2013년 1분기 8577북한원을 기록한 뒤 2분기 말 기준 8000북한원 내외로 등락하고 있다. 쌀 가격은 2013년 1분기에 1㎏당 6422북한원까지 상승한 후 하향 안정돼 2019년 2분기 말 현재 4∼5000북한원 내외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시장 물가와 환율이 장기간 안정세를 유지하는 이유로 북한 내에 확산된 '달러라이제이션(미 달러화가 자국통화로 대체되는 현상)'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달러라이제이션이 북한원화의 통화 공급 증가율을 낮춰 물가와 환율 안정에 기여했다는 얘기다. 다만 한은은 국제사회의 고강도 대북제재가 시행된 2017년 이후 북한의 실물경제가 급격히 악화된 상황에서 물가와 환율이 안정적인 것은 달러라이제이션만으로 해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연구팀은 2017년 이후에도 계속된 북한 물가와 환율의 안정세를 설명하기 위해 북한의 보유외화 감소 정도에 따라 물가와 환율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모형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외화자금 중 '가치 저장용(자산대체 수단)' 외화량이 줄어도 '거래용(통화대체 수단)' 외화량이 감소하지 않는 한 환율과 물가는 안정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최근 북한은 대북제재 영향으로 보유외화가 줄고 있으나 북한의 물가와 환율 안정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아직 가치저장용 외화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는 북한경제 전체적으로 외화가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실물거래를 뒷받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라는 의미다. 다시 말해 대북제재 영향으로 북한의 외화가 줄어들고는 있으나 그동안 가치저장용으로 축적한 외화를 거래용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 시장에서의 물가와 환율이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다. 보유 외화 감소 정도에 따라 가치 저장용 외화만 줄어드는 경우를 '초기단계', 거래용 외화가 줄어들기 시작하는 경우를 '중간단계', 거래용 외화가 더 많이 줄어드는 경우를 '최종단계'로 구분하면 북한은 아직 초기단계에 진입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앞으로 대북제재로 인해 보유외화 감소가 지속될 경우 가치저장용 외화가 소진되고 거래용 외화도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북한의 보유외화가 축소되는 상황이 더욱 지속된다면 물가, 환율의 안정성은 큰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보유한 외화가 실물거래를 뒷받침하기에도 부족한 수준으로 축소된다면 북한의 물가와 환율은 동시 급등하는 국면으로 전개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북한경제가 더욱 어려워지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0-01-28 11:14:55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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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 금융서비스 "올해 1000명 이상 대형 GA 성장 목표"

메트라이프 금융서비스는 올해 1000명 이상의 설계사를 보유한 대형 법인대리점(GA)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장록 메트라이프 금융서비스 대표는 지난 9일 열린 '2020년 영업전략회의'에서 "2020년에도 성장률 1위, 생산성 1위, MDRT(백만달러원탁회의) 1위, 경쟁력 1위의 회사로 지속 성장해 1111명의 대형 GA로 한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 설계사, 회사의 동반 성장'이라는 핵심가치 하에 설립된 메트라이프 금융서비스는 업계에서 성공적인 자회사형 GA로 성장한 첫 번째 회사로 시장의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6월 출범한 메트라이프 금융서비스는 67명의 재무설계사와 4개 지점으로 시작해 4년 만에 800여명의 설계사와 34개 지점의 대형 GA로 성장했다. 또 설립 이후 연평균 50%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2년 만에 500인이 넘는 대형GA로 편입했다. 지난해에는 월평균 약 4억원에 육박하는 월납 초회보험료를 거두어들이며 GA업계 상위 20위권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설계사의 생산성 측면에서도 2019년 기준 설계사 인당 월납 초회보험료는 50만원대 중반 수준을 기록했다. 이밖에 우수한 실적의 설계사에게만 가입 자격이 주어지는 MDRT 회원을 GA 중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국내 24개 생명보험사를 모두 포함해도 7위에 달한다. 메트라이프 금융서비스는 지속성장을 위한 로드맵으로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기존 시장 차별화 정책의 핵심 요소인 MDRT 중심의 고능률 설계사 육성과 경쟁력 있는 수당정책에 더해 적극적인 시장 창출을 위한 본사의 투자와 지원 아래 설계사 1000명 이상의 대형 GA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2020-01-28 10:49:24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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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진흥원, 통합 애플리케이션 출시

서민금융진흥원(이하 서금원)이 지난 23일부터 '서민금융진흥원 통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과 '맞춤대출 앱'을 출시하고, 종이 없는 창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통합 앱에서는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서민금융 제도를 신청하고 상담 받을 수 있도록 24시간 챗봇 상담 등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전국 49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와 미소금융재단 등 대면 상담창구에는 종이 없는 창구 시스템을 전면 도입해 고객 편의를 강화했다. 24시간 챗봇 상담이 가능한 서민금융진흥원 통합 앱에서는 햇살론유스(youth), 햇살론17, 미소금융 등 서민금융상품에 대한 상담과 신청이 가능하다. 스크래핑 등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앱 내에서 서민금융상품의 이용 가능 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해볼 수 있다. 서민금융 제도를 잘 모르는 고객이라면 대출신청 전 간단한 정보 입력만으로 본인에게 맞는 서민금융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는 '사전자가진단 서비스'를 이용해볼 수 있다. 휴면예금을 조회하고 바로 지급받을 수 있는 '휴면예금 찾아줌' 서비스도 지원된다. 기존 웹(Web)에서 제공했던 맞춤대출 서비스는 모바일 앱에서보다 쉽고 빠르게 180여개 대출상품을 비교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이외에도 CB사와 연계해 신용등급·평점·연체이력 등을 본인이 무료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신용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무관리 및 예·적금 상품 비교 등 금융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지원한다. 또한 맞춤대출 앱 이용자의 신용관리 중요성을 감안해 '대출 받기 전 꼭 알아둘 체크리스트'를 카드뉴스로 제공한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및 미소금융재단 등에 '종이 없는 창구'를 도입해 고령자 등 모바일 앱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을 배려하기도 했다. 상담 창구 방문 시 고객들이 작성하는 모든 서류를 전자문서화해 신분증만 지참하면 별도의 신청서 작성 없이 상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상담사들도 서류 작성에 걸리는 시간(10분~20분)이 단축돼 보다 상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계문 서금원장은 "이번 비대면 상담서비스 확대는 생업에 종사해 센터 방문이 어려운 서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 이라며, "서민금융 제도에 대해 상담을 원하는 고객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0-01-28 07:47:20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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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저금하면 또 세뱃돈이?' 핀크, 설맞이 '2020세뱃돈 이벤트'

핀크가 설날을 맞아 '핀크 T high5 적금'을 가입하는 고객 모두에게 세뱃돈을 증정하는 '2020 세뱃돈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새해 목돈 마련을 시작하고자 세뱃돈이나 상여금 등으로 적금을 가입하는 고객을 위해 마련됐다. '적금 가입하고 2020 세뱃돈 받쥐!'를 콘셉트로, 하얀 쥐띠 해인 올해를 언어 유희적으로 표현했다. 2020 세뱃돈 이벤트는 최대 5% 고금리의 '핀크 T high5 적금' 신규 가입자 전원에게 2020년을 의미하는 2020원을 증정한다. 세뱃돈은 적금 가입 다음 날 핀크 계좌로 지급된다. 오는 9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핀크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영탁 핀크 대표는 "핀크 T high5 적금은 높은 금리 혜택에 쉬운 우대금리 조건, 타 고금리적금보다 긴 가입 기간 및 큰 납부 금액으로 목돈 마련이 가능해 적금계의 지각변동이라 평가받고 있다"며, "부와 다산, 풍요의 상징인 하얀 쥐띠 해에 고금리는 물론 세뱃돈까지 선사하는 이번 이벤트로 차곡차곡 돈 모으는 재미와 보람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핀크와 KDB 산업은행이 함께 선보인 'KDB x T high5 적금'은 만 17세 이상 SKT 통신사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기본 4%의 금리 혜택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5만 원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하거나 핀크 앱에서 개설한 산업은행 계좌로 통신비 자동 이체를 설정할 경우 1%의 우대금리가 추가 제공돼 최대 5%의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납부 금액은 월 최대 20만 원까지며, 기존 대구은행과 제휴를 맺은 T high5 적금과 중복으로 가입할 수 있다. 두 가지 상품을 모두 이용하면 월 최대 납입액 35만 원에 대해 5% 금리 혜택 효과를 누릴 수 있다.

2020-01-28 07:46:59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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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금융시장 강타…올해 성장률 2.4% 차질 빚나

최근 중국에서 발생해 전 세계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명 '우한 폐렴' 사태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올해에도 투자, 수출, 민간소비가 모두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한 폐렴 사태까지 겹치면서 올해 목표한 성장률 2.4% 달성에 차질을 빚게 됐다. 정부와 한국은행, 금융당국은 27일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금융시장을 재점검했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네 번째로 발생하는 등 우한 폐렴 사태가 악화될 조짐이 보이자 국제금융시장 상황 변화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에 나선 것. 한은은 이날 오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한은은 당초 28일 오전에 회의를 개최하려 했으나 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일정을 앞당겼다. 한은은 설 연휴 기간 중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우한 폐렴 환자가 늘어나면서 질병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금요일 미국에 이어 이날 일본에서도 주가와 금리가 상당 폭 하락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이 우한 폐렴 확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총재는 "우한 폐렴의 전개상황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도 있는 만큼 경계감을 가지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당초 이날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는 예정에 없었지만 긴급 소집됐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오후 우한 폐렴을 안건으로 간부 회의를 주재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금융위 국장들이 참석하는 우한 폐렴 관련 현안 점검회의를 열었다. ◆우한 폐렴 사태, 올 성장률 2.4% '걸림돌' 연초부터 우한 폐렴 사태가 발생하면서 올해 목표 경제성장률 2.4%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초 예상 시나리오에 들어있지 않던 우한 폐렴 사태가 경기 회복세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급감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여온 소매판매를 비롯해 여행·관광·유통업 등 서비스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실제로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2009년 신종플루(H1N1),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의 전염병은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최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내놓은 '중국발 원인 불명 폐렴 현황 및 대응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사스는 2003년 2분기 성장률을 1%포인트(연간 성장률 0.25%포인트) 내외 하락시킨 것으로 추정됐다. 신종플루로 2009년 4분기 GDP는 전기 대비 0.4% 증가에 그쳤다. 메르스 사태 때도 2015년 2분기 성장률은 0.4%에 불과했다. 여기에 국내에서 우한 폐렴 확산 속도가 빨라질 경우 민간소비 주체인 개인에게 영향을 미쳐 국내 소비·여가 활동이 움츠러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민간소비와 민간투자(총고정자본형성)의 합(민간지출)은 341조15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2% 줄었다. 민간지출은 지난 2018년 3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6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더 빠른 확산속도, 더 높은 사망률 문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 때보다 확산속도는 9배, 사망률은 2배나 높다는 사실이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를 2003년 사스 때와 비교하면 사스 발병 2개월간 확진 환자는 305명인데 반해 코로나바이러스 발병1개월간 확진 환자는 2744명(26일 24시 기준)에 달한다. 사망률도 사스는 1.6%였으나 코로나바이러스는 3.0%로 2배가량 높다. 우한에서 외부진입과 우한에서 외부진출을 통제하고 있지만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춘절대이동으로 우한으로부터 전국 주요도시로 이동이 이뤄진 영향이 컸다. 특히 중국의 도시화와 교통 SOC 발전으로 전염병 감염과 확산이 더 빨라졌다. 다만 전문가들은 우한 폐렴 사태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생각보다 심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우한 폐렴 관련 보고서에서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IB)의 시각을 살핀 결과 "대체로 사스와 비교해 피해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나 춘제, 변종 발생 가능성 등이 우려 요인으로 지적된다"고 밝혔다.

2020-01-27 17:04:59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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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대 '농민대통령'은 누구]<기호3>천호진 "농산물유통으로 위기 극복…지역농협에 권한 이양"

기호 3번 천호진 전 농협북대구공판장 사장(사진)은 이번 제24대 농협중앙회장 후보들 10명 가운데 농산물 유통 전문가로 꼽힌다. 비조합장 출신이지만 농산물 유통분야에서 한 길을 걸어온 만큼 지금 농협의 위기를 돌파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천 후보는 27일 메트로경제와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한국농업이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기본에 충실하게 생산농가와 조합원의 소득을 올려야 한다는 전제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며 "지역농협을 포함해 33년 농협인으로써 농산물 유통분야에서의 전문성과 능력을 활용해 농협의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 후보는 1990년대 초반 북대구공판장 경매팀장을 거쳐 1998년 구리공판장 경매부장, 2012년 가락공판장 사업총괄 본부장, 2016년 북대구공판장 사장 등을 역임했다. 천 후보는 농협 경영 철학으로 상생·소득·미래경영을 제시했다. 가장 먼저 농가소득 안정화로 농협의 뿌리를 단단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천 후보는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의 실질적 달성을 위해 생산농가와 조합원의 소득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중앙회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경로를 단순화한 유통시스템을 갖추고, 시장에서의 가격지배력을 강화해 적정가격을 보장해 주는 생산물 책임판매라는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농민조합원의 실익을 증진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스템적으로 안정화된 신용사업 외에 경제사업 분야에서 지역농협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농가소득을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농산물 유통전문가로써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있게 약속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쌀생산 농가에 대한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그는 "쌀의 경우 변동직불제에서 고정직불제로 바뀌는데 대해 중앙회 차원의 대응이 시급하다"며 "국가예산에서 농업부문 예산 비중이 지속적으로 5%는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후보는 새로운 리더십으로 농협중앙회의 지위와 권한을 과감히 지역농협에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실정과 시장 환경에 맞게 지역농협이 최대한 자율경영을 할 수 있도록 중앙회가 그 역할을 해 줘야 한다"며 "과도한 관리 감독 기능이 아니라 상호 협력하고, 고통을 분담하며 체계적으로 도와주는 서비스조직으로 중앙회가 대전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중앙회 내에 지역조합 경영지원부서를 신설해 경영·인사·사업·법률 등 전반에 걸쳐 필요한 경우 전문인력을 파견하는 서비스를 제안했다. 미래비전으로는 요양병원도 제시했다. 천 후보는 "요양병원은 고령화 시대에 농협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라며 "거점별 중대형요양병원을 중앙회와 지역농협이 함께 설립·운영하고, 지역농협은 요양원을 운영해 충분한 수익구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천 후보는 "상생경영으로 지역농협 모두가 하나의 울타리에서 함께 가는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4차 산업시대를 맞아 도농·지역간 농협들이 서로 공동사업을 진행하는 상생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0-01-27 17:04:3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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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대 '농민대통령'은 누구]<기호2>강호동 "젊은 농협으로 혁신…경제사업, 사활걸고 추진"

기호 2번 강호동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사진)은 이번 제24대 농협중앙회장 후보들 10명 가운데 최연소다. 1963년생으로 56세다. 그만큼 바뀐 시대에 맞는 젊은 최고경영자(CEO)의 필요성과 농협중앙회의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강 후보는 27일 메트로경제와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창립 60주년을 맞게 되는 농협중앙회는 지역농축협 중심의 새로운 농협으로 재창립할 때"라며 "정부·지자체장과 국내 유수기업 등에 40~50대 리더들이 포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회도 시대에 맞는 새로운 CEO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선거는 초·재선 대의원 조합장이 약 70%로 지난 선거에 비해 많이 젊어졌다. 강 후보는 경영약체였던 율곡농협을 모범적인 농협으로 탈바꿈시키면서 조합장 4선에 성공했다. 중앙회 이사로서 경영에 참여한 경험까지 살려 중앙회의 향후 60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농촌형 농협에서 30년 이상을 살아온 철저한 농업현장 중심의 조합장 출신"이라며 "전국의 지역농축협과 조합장님들의 바람인 중앙회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역설했다. 먼저 지역농축협이 제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는 "농업의 고령화와 성장둔화에 따른 지역농축협 사업의 활성화가 시급하다"며 "농협 본연의 임무인 농축산물 생산과 유통부문에 지역농축협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농업부문에 대한 금융지원은 물론 농촌 고령화에 따른 복지지원을 확대해 지역농축협을 생활·복지종합센터로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앙회에서는 농가소득 5000만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농가소득은 4207만원이며, 이 중 실질적인 농업소득은 1300여 만원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강 후보는 스마트팜과 로컬푸드활성화 등으로 실질적 농업소득을 3000만원 시대에 진입토록 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그는 "경제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선정해 사활을 걸고 추진하겠다"며 "농업과 4차 산업의 융·복합을 비롯해 청년농업인 육성, 금융사업과 시너지효과 창출, 농산물 유통구조혁신 등 중앙회로 경제사업 지원기능을 일원화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업무를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젊은 후보답게 소통과 현장을 우선으로 꼽았다. 강 후보는 "지난 60년간 농협은 농협중앙회 중심의 운영으로 중앙회서 결정하고 지도하는 형식의 일방통행형의 경영을 해왔다"며 "지시하는 회장이 아닌 현장의 소리를 적극 실천하기 위해 현장의 소리를 더 많이 듣고, 직접 현장으로 뛰어가 해결하는 새로운 농정의 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회의 경영혁신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시대적인 요구"라며 "새로운 농협운동을 펼쳐 나가는 동시에 미래먹거리 준비와 향후 경영혁신을 주도할 '미래전략실'을 설치하고,철저한 성과 중심의 인사와 지역농축협과 중앙회 법인·타지역 간 인사교류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01-27 17:04:12 안상미 기자
'농민대통령' 선출 D-3…31일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10명 접전

-메트로경제, 농협중앙회장 후보 정책 검증 -농협중앙회장 선거 이달 31일 '농민대통령'으로 불리는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오는 31일로 다가왔다. 본후보만 무려 10명이다. 역대 최다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판세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27일 농협중앙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장 선거후보자로 총 10명이 등록했다. 투·개표는 오는 31일에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실시된다. 본후보 10명(기호 순)은 ▲1번 이성희(70) 전 낙생농협 조합장 ▲2번 강호동(56)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 ▲3번 천호진(57) 전 농협북대구공판장 사장 ▲4번 임명택(63) 전 언주로(현 선정릉) 지점장 ▲5번 문병완(61) 보성농협조합장 ▲6번 김병국(68) 전 서충주농협 조합장 ▲7번 유남영(64) 정읍농협 조합장 ▲8번 여원구(72) 양서농업협동조합장 ▲9번 이주선(68) 송악농업협동조합장 ▲10번 최덕규(69) 전 가야농협 조합장 등이다. 농협중앙회장은 211만 여명의 조합원을 대표하는 것은 물론 농협금융지주와 농협경제지주 등 수십 여개 계열사의 실질적인 최고경영자 자리다. 막강한 권력에 비해 공개토론 한 번 없는 깜깜이 선거라는 지적도 나오는 만큼 메트로경제가 농협중앙회장 후보들에 대해 서면인터뷰로 정책검증을 실시했다. 후보들 모두 한국의 농업과 농협의 미래에 대한 위기 의식을 강조했지만 해법은 제각기 달랐다.

2020-01-27 17:03:4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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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飛上 2020 전략]⑤미래에셋생명 하만덕 부회장·변재상 사장 "차별화로 내실성장"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차별화를 바탕으로 내실성장을 달성하겠다는 경영방침을 세웠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저금리 등으로 생명보험업계의 경영 환경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미래에셋생명의 주특기인 변액보험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7일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04%(113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15% 늘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은 25.74%(176억원) 증가한 85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24개 생보사의 3분기 누적순이익(3조573억원)이 전년(4조384억원)보다 24.3% 급감한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투트랙' 통한 영업 차별화 미래에셋생명의 효자 상품은 변액보험이다. 변액보험은 보험금이 미리 확정되지 않고 투자 수익률에 연동되는 상품을 말한다. 지난해 미래에셋생명의 실적이 증가한 배경에는 변액보험의 투트랙(Two-Track) 전략이 있었다. 미래에셋생명은 제도 개편에 대비해 지난 2013년부터 보장성보험으로 대표되는 고수익 상품군과 안정적 운용수수료가 발생하는 변액보험의 투트랙 매출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14년 4월 국내 최초로 일임형 자산배분형 펀드인 '글로벌 MVP 펀드' 시리즈를 선보였다. 변액보험은 금융 시장이나 경제 상황 변화에 대응해 주식과 채권 등 다양한 투자처를 선택한다. 주가 하락이 예상되면 주식 투입 비중이 낮은 펀드나 채권형 펀드로 변경하고, 상승이 예상되면 주식 투입 비중이 높은 펀드로 갈아타는 식이다. MVP펀드는 자산관리 전문가가 분기별로 자산 구성을 바꿔 변액보험의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평가받는다. MVP펀드는 변동성을 낮추고 급격한 수익률 하락 가능성을 최소화한 중위험 중수익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 주식, 채권, 해외주식, 해외채권과 대안자산 등 총 13개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MVP60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31%에 달한다. 지난해 연간 변동성은 5.6%로 코스피지수 변동성이 15%인 점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인기에 힘입어 MVP펀드는 지난해 11월 기준 순자산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분산투자로 안정성↑ MVP펀드 선전에 힘입어 미래에셋생명은 전체 변액보험 자산의 65%를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글로벌 분산투자 원칙을 바탕으로 변액보험 3년, 5년 총자산 수익률 업계 1위를 기록 중이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미래에셋생명이 내놓은 변액보험의 최근 3년 수익률은 13.4%로 추산됐다. 같은 기간 생명보험사 22곳의 변액보험 평균 수익률이 6.6%라는 점을 감안하면 훨씬 높은 수준이다. 또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지난해 1~8월 4070억원으로 시장 점유율 32%를 차지했다. 초회보험료란 고객이 최초로 납입하는 보험료를 말한다. 초회보험료가 많다는 것은 새로운 보험계약을 맺은 고객이 많다는 의미다. 미래에셋생명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비결은 '글로벌 분산투자'였다. 미래에셋생명은 전체 변액보험 자산의 60% 이상을 해외에 투자한다. 국내 생명보험사의 평균 해외 자산 투자 비율이 8%인 것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높다. 글로벌 시장에 분산 투자하면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 그만큼 안정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변액보험펀드에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사는 미래에셋생명이 업계 최초"라며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경쟁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이 글로벌 우량자산에 합리적으로 투자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고객중심경영 '패스트트랙'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고객불만 신속처리(fast-track·패스트트랙) 체계 구축을 통한 고객중심경영(CCM)을 강화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업계 최초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원격지 '보험 청약 보완' 프로세스를 개시했다. 미래에셋생명 보험에 가입하는 모든 고객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쉽게 보완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된 것. 보통 보험 계약을 체결할 때 계약 인수 과정에서 서류의 수정이나 의료기록 제출 등 보완 조치가 빈번히 발생한다. 지금까지는 보완이 발생하면 보험설계사(FC)와 고객이 다시 대면해 서명을 받고 업무를 진행해야 했다.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다른 경우에는 FC가 모든 당사자를 전부 만나야만 했다. 하지만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시스템 오픈으로 고객의 청약 전 과정을 모바일에서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보완 조치가 나면 스마트폰 알림톡으로 고객에게 알려주고, 고객은 해당 서류를 스마트폰을 이용해 촬영하고, 그대로 제출하는 방식이다. 대부분 보험사에서 보완이 발생하면 처리까지 보통 15~30일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모바일 보완을 활용하면 10분 안에 업무를 끝낼 수 있다. 김상래 미래에셋생명 마케팅전략본부장은 "모바일 완성형 청약 시스템을 통해 미래에셋생명은 무빙오피스 개념의 원스톱 플랫폼을 구현함으로써 고객과 FC, 회사 모두가 윈윈하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향후 고객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스마트FC를 육성하고, 디지털 부분의 역량을 강화해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1-27 17:02:07 김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