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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임원봉사단 폐현수막 재활용 봉사활동

신한은행은 지난 23일 임원봉사단이 서울 성동구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폐현수막 새활용을 위한 재단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은 신한은행 임원 및 본부장 17명이 참여한 가운데 얼마 전 진행된 신한동해오픈 골프대회 및 은행에서 사용했던 각종 폐현수막을 장바구니로 새활용하기 위한 현수막 해체 및 재단작업으로 진행됐다. 새활용이란 재활용을 넘어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하거나 활용방법을 바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새제품으로 부활시키는 것으로 최근 환경보호와 맞물려 주목받는 활동이다. 재단한 폐현수막은 세탁 후 관련 사회적 기업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장바구니로 제작돼 31일 진행 예정인 신한금융그룹 1사1촌 결연마을과 함께하는 '제11회 신한 따뜻한 장터'에 기념품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신한은행 임원봉사단은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 및 본부장 50여명으로 구성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2010년부터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행사 후 폐기되는 현수막을 장바구니로 새활용하는 작업을 통해 지구를 살리는 작은 실천의 기회가 됐다"며 "다음 세대에게 깨끗하고 건강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10-24 09:00:0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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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10주년 맞은 장애청소년 음악회 '뽀꼬 아 뽀꼬' 개최

삼성화재는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장애청소년 음악회 '뽀꼬 아 뽀꼬(POCO A POCO)'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뽀꼬 아 뽀꼬는 '조금씩, 조금씩'이라는 뜻을 가진 이태리 음악용어로 장애청소년들이 음악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조금씩, 조금씩 쉬지 않고 노력해 발전해 간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이번 음악회는 삼성화재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국립특수교육원과 함께 음악에 재능 있는 장애청소년을 대상으로 음악캠프를 운영하고 캠프 참가자에게 교육과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10주년을 맞은 이날 음악회는 장애청소년으로 구성한 뽀꼬 아 뽀꼬 오케스트라와 비바챔버 앙상블이 그 주인공이다. 여기에 전문 음악 멘토들과 삼성화재 오케스트라, 삼성화재 합창단이 힘을 보탰다.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을 시작으로 90분간 진행한 공연에서는 '아름다운 나라' '푸니쿨리 푸니쿨라' '우정의 노래' 등 지난 10년간 호응이 좋았던 곡을 포함한 총 14곡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특히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연주자들과의 협연이 이뤄졌다. 뽀꼬 아 뽀꼬 오케스트라는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서울대 교수와 함께 '고향의 봄' 무대를 꾸몄다. 장애학생 중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떠오르는 신예 이유빈 군과는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을 통해 웅장한 무대도 선보였다. 또 세계 최고의 앙상블 중 하나인 세종솔로이스츠의 전·현직 단원들도 협연 무대를 가졌다. 장애학생 15명으로 구성한 '비바챔버 앙상블'은 바이올리니스트 애나 리, 비올리스트 이화윤 씨와 함께 모차르트 교향곡을 선보였다. 첼리스트 심준호, 정수진 씨와도 비발디의 첼로 협주곡 협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감동적인 하모니를 선사했다. 세종솔로이스츠는 지속적으로 뽀꼬 아 뽀꼬 캠프 및 음악회와 비바챔버앙상블에 협연 및 마스터 클래스를 통한 예술적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장애 학생들에게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연주가로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시작된 뽀꼬 아 뽀꼬 음악회가 10주년을 맞았다"며 "앞으로도 삼성화재는 단원들이 세계적인 연주가로 성장할 수 있게 많은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2019-10-24 08:47:43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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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클라우드는 금융혁신 마중물…불합리한 규제 개선할 것"

"금융 클라우드(CLOUD) 안정을 위한 조치를 마련하고, 불합리한 규제는 신속히 개선하겠다" 금융위원회 손병두 부위원장은 23일 '금융 클라우드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클라우드는 다양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 원하는 시점에 접속해 필요한 만큼 정보기술(IT) 자원을 빌려 쓰고 비용을 부담하는 컴퓨팅 방식을 말한다. 이날 손 부위원장은 금융 클라우드의 필요성을 소개하면서 금융 안정 측면에서 향후 검토해야 할 과제들을 제시했다 손 부위원장은 "클라우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의 신기술 적용 과정에서 대용량 고성능의 데이터 처리를 가능케 하는 인프라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개발의 촉매가 될 수 있다"며 "핀테크 기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게 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 기준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아마존웹서비스(33%), 마이크로소프트(16%), 구글(8%) 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다만 손 부위원장은 "클라우드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시스템 장애시 금융회사의 서비스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집중 리스크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경 간 데이터 이전 등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디지털 통상(Digital Trade) 논의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IT 설비가 해외에 있는 클라우드 사업자를 각국의 정부와 금융회사가 어떻게 관리·감독할 것인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감독권 확립, 불합리한 규제 개선 등 클라우드 정책을 펴나가겠다면서 민간 부문에도 역할을 주문했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도 책임감을 갖고 클라우드를 관리·감독할 수 있는 내부 통제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며 "클라우드 사업자도 전자금융보조업자로서 정보보호와 보안에 각별히 유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9-10-23 16:14:4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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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정보법 개정안, 국회 문턱 넘을까

국회에 1년째 계류 중인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오는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심사에 들어간다. 여기서 통과되면 본회의 절차만 남겨놓는 셈. 신용정보법 개정안은 지난 8월에도 법안소위에서 논의됐지만 정치 공방으로 처리되지 못했다. 이번 심사에서는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진 상태라 통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다만 여전히 시민단체에서 개인정보보호 문제로 반발이 계속되고 있어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금융권에서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하며 신용정보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는 오는 24일 오후 법안소위를 열고 신용정보법 개정안을 심사할 예정이다. 신용정보법 개정안은 지난해 11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표발의했다. 이는 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과 함께 '데이터 3법'으로 꼽힌다. 신용정보법 개정안은 상업적 통계 작성, 연구, 공익적 기록 보존 등을 위해 가명 정보를 신용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이용하거나 제공할 수 있게 한다. 데이터의 활용도는 높이고 개인정보보호는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그러나 신용정보법 개정안은 발의 후 여야 간 의견 차로 1년째 국회에 계류 중이다. 지난 8월 법안소위에서 논의됐지만 무산된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심사에 들어가는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마이데이터(MyData) 산업 등 금융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신용정보법 개정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취임 한 달 간담회에서 "데이터 3법은 정무위 전체 의원 간 큰 이견은 없다"며 "시민단체 의견 중에서 반발이 큰 것이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 두 가지인데 시민단체를 만나 직접 의견을 나누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신용정보협회·신용정보원·금융보안원 등 8개 기관은 지난 22일 공동성명서에서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안정적인 법과 제도하에서 데이터를 다양하게 분석·활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많은 금융회사 및 핀테크 기업이 미래 핵심 산업인 AI·플랫폼 산업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도 신용정보법 개정안의 법안소위 통과가 불발될 경우 금융당국이 데이터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 중인 마이데이터 산업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마이데이터 산업은 은행이나 카드, 통신회사 등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신용정보법 등 데이터 관련법이 우선 시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시민단체에서는 반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취지로 발의된 이번 법안이 내용과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참여연대 측은 "개정안은 사실상 데이터 브로커를 통한 금융정보의 상품화를 부추길 뿐 아니라 마이데이터 산업 신설, 재벌 통신사의 신용정보산업 진출 허용, 금융정보의 상업적 판매 등을 별다른 보호장치 없이 허용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이번 개정안은 금융 소비자 권리 보호에 관한 내용은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신용정보법 개정안 처리 가능성을 클 것으로 내다봤다. 정치권의 이견이 어느 정도 좁혀졌고, 신용정보법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무위 소속 한 야당 의원실 관계자는 "신용정보법 개정안을 놓고 여야 간 의견 차이가 컸지만 중간 지점을 찾은 것 같다"며 "신용정보법 개정안의 취지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무위 법안소위에서는 신용정보법 개정안을 포함한 법안 50여개를 논의할 예정이다. 공정거래법 위반 등 요건을 대주주 적격성 심사 기준에서 제외하는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개정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2019-10-23 15:54:46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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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누구 품에?...애경-스톤브릿지 vs 현산-미래에셋

내달 초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 입찰을 앞두고 애경이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을 잡았다. 이에 따라 애경의 약점으로 지적된 자금력이 해소되면서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에 힘이 실리던 인수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는 모습이다. 관건은 본입찰 시 예비입찰자가 제시하는 인수금액이 될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애경그룹과 스톤브릿지캐피탈이 각각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나선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2008년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인적 분할해 설립한 운용사로, 2017년 애경산업에 지분 10%을 투자한 이력이 있다. 전체 운용자산은 1조4128억원 규모다. 애경은 "다수의 신뢰도 높은 재무적 투자자와 협의해 오다 과거 협업 경험이 있는 스톤브릿지와 손잡기로 했다"며 "운영 효율에 대한 노하우나 노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수하게 되면 국내 항공산업에 대한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컨소시엄 구성으로 애경의 한계로 지적된 자금력 문제가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현대산업·미래에셋대우는 자금력을 최대 강점으로 평가받아 유력 후보자로 거론돼 왔다. 현재 현대산업개발의 현금과 현금성자산, 단기금융상품 규모는 1조6000억원이며,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만 8조원에 달한다. 시장 안팎에선 두 컨소시엄의 대결이 박빙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항공사 경험'과 '자금력' 두 가지를 놓고 보면 자금력이 많은 현대산업-미래에셋대우에 무게가 더 실릴 수 있지만 자금력 문제를 해소한 상황에선 항공사 경험을 가진 애경 측이 우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내달 7일 본입찰…8000억 이상 신주인수 조건 관건은 본입찰시 예비입찰자들이 제시하는 인수금액이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따르면 본 입찰 시기는 오는 11월 7일이다. 이날 본 입찰에 참여하는 후보들은 구주매각과 제3자 배정유상증자 가격을 모두 제시해야 한다. 다만 지난 15일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협의를 통해 잠재 인수자가 사들일 신주의 가격을 최소 8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보통주(구주) 6868만8063주(지분율 31.0%)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신주)를 사들여 경영권을 넘겨받는 구조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를 기준으로 계산한 매각 구주가격 3640억원과 신주가격 최소 8000억원을 더하면 1조1640억원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30%)까지 고려하면 적어도 1조5000억원에 규모다. 이 정도 수준의 가격을 써내지 못할 경우 사실상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수자 입장에서 부담을 느끼지 않는 수준까지 주가가 낮아지면서 호재라는 평이 많았다"면서도 "채권단이 신주하한선을 제시하면서 금호그룹과 산업은행, 예비입찰자들의 눈치게임은 오히려 더 치열해졌다"고 말했다. ◆ 산업은행 등 채권단 "분리매각 없어" 이에 따라 시장안팎에서는 예상보다 가격이 높아 분리매각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자금력이 풍부한 컨소시엄도 통째로 인수하기엔 부담이 클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를 위해 투입하는 자금까지 감안하면 2조~3조가 된다"며 "인수하는 입장에선 부담을 느낄 수 있어 분리매각방식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성일종 의원(자유한국당)은 "통매각 방식은 구매자의 자금부담이 커진다"며 "산업은행이 제 가격을 받기 위해서는 분리매각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당시 이동걸 회장은 "검토 결과 지금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 통매각 방식이 시너지와 매각가치를 높인다고 나왔다"면서 다만 "산업은행은 매각 절차가 투명하고 공정하도록 관리할 뿐 구체적 사항은 주관사와 매각주체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통매각 방식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매각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협의될지는 알 수 없지만 분리매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매 계열사간 시너지를 위해 통매각 방식을 유지하고 다른 옵션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2019-10-23 15:53:3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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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채무조정 지원 확대…대출은행 많을땐 신복위로

최근 경기둔화 여파로 가계는 물론 개인사업자 등의 대출 상환능력이 떨어지면서 채무조정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업권의 자체적인 채무조정 지원을 확대하는 이유다. 채무 상환에 압박을 받던 소비자들은 기존 신용회복위원회(이하 신복위)의 채무조정제도와 더불어 다양한 채무조정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돼 효율적인 재무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22일 저축은행 업계와 함께 '취약·연체차주 지원 활성화를 위한 개선방안'을 내놨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중앙회 표준규정에 '채무조정제도 운영규정'을 마련하고, 연체 전·후 단계별로 취약차주 사전지원, 프리워크아웃 및 워크아웃 등 3단계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 복수 금융사 이용했다면 신복위서 프리워크아웃의 지원방식은 기존보다 다양해진다. 중도상환수수료 면제·연체금리 인하·추가 가산금리 미부과 등 과거 가계대출에만 적용됐던 항목이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까지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워크아웃 지원대상 채권과 원금감면 대상 채권, 원금감면 한도도 확대된다. 워크아웃 지원대상 채권은 2000만원 이하 요주의 채권으로 기존보다 1000만원이 늘었고, 원금감면 기준금액도 2000만원 이하의 고정이하 채권으로 확대됐다. 원금감면 한도 또한 개인 및 개인사업자신용대출의 경우 70% 이내, 사회취약계층의 경우 90% 이내로 기준이 넓어졌다. 앞서 신용회복위원회 또한 지난 9월부터 '연체위기자 신속지원제도'와 '미상각채무 원금감면제도'를 시행하면서 채무조정 지원 체계를 완성했다. 연체위기에 놓인 사람의 신속지원제도의 경우 채무자의 연체가 발생하기 전부터 채무조정을 받을 수 있게 해 신속한 재기를 돕는다. 질병이나 폐업, 갑작스런 실직 등 본인의 귀책사유가 아닌 원인으로 상환능력이 감소해 연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다중채무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원금감면이 불가능했던 미상각채무에 대해서도 채무자의 상황곤란도에 따라 원금이 감면된다. 대출 실행 후 1년 이상이 경과하고, 연체가 3개월 이상인 미상각 채무에 대해 원금감면이 인정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단일한 저축은행에서 빌린 돈이 많을 경우 저축은행의 자체 채무상환제도를 이용하고, 복수의 금융권에서 채무를 보유하고 있을 경우는 신복위의 채무조정제도를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 채무조정제도 이용땐 신중히 결정 일각에서는 이 같은 채무상환제도가 확대 시행될 경우 채무자의 도덕적해이(모럴헤저드)가 발생해, 성실상환자와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8월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신복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복위에 접수된 자영업자 채무조정(개인워크아웃) 신청은 지난 7월까지 4910명으로 집계됐다. 자영업자 개인워크아웃 신청은 2014년 7310명, 2015년 7211명, 2016년 7007명으로 감소했지만 2017년 7363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로 전환된 뒤 지난해 7590명으로 확대됐다. 국내 경기가 악화되면서 빌린 돈을 갚지 못하고 채무조정에 기대는 식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홍성기 금융위 중소금융과장은 이에 대해 "채무조정 지원 확대방안은 무조건적으로 대출 원금을 감면해 주겠다는 것이 아니라, 자기 부채를 갚고자 노력했음에도 채무자의 연체이자가 늘어나는 고통을 줄여주고자 실시하는 지원"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채무상환제도를 반복적으로 이용할 경우 신용점수가 떨어지지는 않더라도 그 기록이 남기 때문에 향후 추가 대출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제도 이용 시 신중한 고려와 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19-10-23 15:16:21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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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IFRS17 결산시스템 ARK 성공적 구축

보험개발원은 10개 보험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결산시스템인 ARK(Agile, Reliable, Keen)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10개 보험사는 DB생명, DGB생명, KDB생명, 푸본현대생명, 흥국생명 등 5개 생명보험사와 농협손보, 더케이손보, 롯데손보, MG손보, 흥국화재 등 5개 손해보험사다. 지난 2017년 5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컨소시엄이 요건정의와 테스트를, KPMG가 요건의 기준서 부합 검증을, LG CNS가 시스템 구축을 맡았다. 컨소시엄은 정확하고 현업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만든다는 목표를 가지고 계리업무를 담당하는 130여명을 집중투입했다. 이를 통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요건정의, 산출된 보험부채값의 정확성과 적정성 검증 그리고 시스템을 이용한 결산업무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에 개발된 ARK시스템은 통합시스템으로서 보험계약의 부채산출을 위한 최적가정산출부터 현금흐름, 리스크 측정 및 재무회계정보에 이르기까지 보험사의 IFRS17 계리결산업무에 필수적인 모든 기능을 제공한다.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해야 하는 IFRS17은 필연적으로 계리결산에 소요되는 시간의 기하급수적인 증가와 이에 따른 IT인프라 비용의 과도한 증가가 수반될 수밖에 없다. ARK컨소시엄은 계리결산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IT인프라 비용의 절감을 위해서 4차산업혁명의 필수요소로 평가받고 있는 GPU설계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정근환 보험개발원 팀장은 "ARK는 입력자료의 표준화를 바탕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한 10개 보험사의 거의 모든 보험상품을 구현했다"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에 적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IFRS17시스템으로서 향후 타 보험사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 보험사 및 공제사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2019-10-23 14:47:32 김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