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기업투자금융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
BNK금융그룹이 기업투자금융(CIB)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BNK금융은 29일 지역의 혁신기업 투자 확대와 모험자본 공급 등 기업투자금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BNK금융은 올해 초 건전성 관리와 비은행·비이자 부문확대를 위해 오는 2023년까지 그룹 연결자산 150조원,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달성해 '글로벌 스탠다드 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고 선포한 바 있다.
BNK금융은 중장기 목표달성을 위해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 디지털, 글로벌을 그룹의 4대 핵신사업으로 선정하고 비은행·비이자수익 중심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그룹 경쟁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BNK금융은 기업투자금융센터(부울경·서울)를 중심으로 계열사 간 연계 영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두 곳의 기업투자금융센터에는 현재 6개 계열사 약 100여명의 직원이 통합 근무하며,기존 금융지원과 함께 프로젝트금융(PF), 회사채 인수, 자산유동화, 기업공개(IPO), 기업인수합병(M&A) 등의 종합 기업금융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부울경 기업투자금융센터는 수도권으로부터 소외됐던 지역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 기업투자금융센터는 서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BNK금융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성장이 유망한 벤처·중소기업을 위해 '동남권일자리창출 1호 펀드'를 운용한다. '동남권일자리창출1호 펀드'는 한국모태펀드(Korea Fund of Funds)로부터 위탁운용사 선정에 따라 출자받은 130억원과 BNK금융 계열사 출자금 및 민간자금이 매칭되어 조성된다.
아울러 BNK금융은 지난 7월 지역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스타트업 지원센터 '썸 인큐베이터(SUM Incubator)'도 개소했다. 썸 인큐베이터는 지역의 혁신기업들이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돕기 위해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창업기업 육성 플랫폼이다.
BNK금융은 현재 입주한 13개 혁신창업기업 외에도 지속적으로 혁신기업을 발굴해 70개사까지 입주시킬 계획이다. 창원에도 센터를 추가로 설치해 창원, 진주 등 경남지역 소재의 스타트업 기업도 지원한다.
BNK금융은 오는 10월 문헌금융단지 BIFO에 'BNK핀테크랩'을 배치해 부산시와 함께 전문적인 핀테크 엑셀러레이터 운영을 지원한다. 또 지역 전문 펀드운용사와 공동으로 부울경 스타트업 전용펀드를 조성해 지역 우수기업에 대한 투자도 이끌어 나간다.
이 밖에도 BNK금융은 수출규제로 피해가 우려되는 기업에 신속하게 금융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총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긴급 편성해 지원하고, 기업의 이자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신규자금 대출 시 최대 2.0% 금리감면을 실시한다. 또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피해가 해소될 때까지 만기도래하는 여신에 대해 연장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금융지원으로 기업의 경영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김지완 BNK금융 회장은 "BNK금융이 추진하는 일련의 정책들이 당장 성과가 나지 않는 일들이지만 지역 내 창업 촉진과 구조조정지원으로 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부울경의 미래가 보장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금융그룹으로서 사명을 다하기 위해 그룹의 모든 역량을 부울경지역에 투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