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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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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우리 120년 고객동행 예·적금' 출시

우리은행은 창립 120주년을 기념해 장기 거래 고객을 우대하는 '우리 120년 고객동행 정기 예·적금'상품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상품은 1년제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이다. 정기예금은 최고 연 2.6%, 정기적금은 최고 연 3.2%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리 120년 고객동행 정기 예적금'은 우리은행 거래 기간에 따라 최대 연 0.4%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은행 계좌 개설 등으로 고객번호가 생성된 지 15년 이상이면 연 0.4%포인트, 10년 이상 15년 미만이면 연 0.3%포인트, 5년 이상 10년 미만이면 연 0.2%포인트, 신규 고객을 포함해 5년 미만인 경우 연 0.1%포인트를 우대한다. 15년 이상 거래 고객은 우리은행 개인고객 2200만 명 중 40% 규모로 이 고객들은 별도 조건없이도 연 2.4%의 정기예금과 연 2.6%의 정기적금 금리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우리 120년 고객 동행 정기예금'의 최고금리는 연 2.6%이다. 기본금리 연 2.0%이고, 우대금리는 ▲거래기간 우대 연 0.4%포인트 ▲'우리 120년 고객동행 적금' 가입 후 10만원 이상 자동이체 시 연 0.1%포인트 ▲우리은행 상품 및 서비스 마케팅 동의 시 연 0.1%포인트 등이다. '우리 120년 고객동행 정기적금'의 최고금리는 연 3.2%이다. 기본금리 연 2.1%이고, 우대금리는 연 1.1%포인트를 제공한다. ▲거래기간 우대 연 0.4%포인트 ▲우리은행 입출식 계좌로 급여나 연금 이체시 연 0.4%포인트 ▲상품 가입 전 우리은행 상품·서비스 마케팅동의 시 연 0.1%포인트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을 통해 가입 시 연 0.1%포인트 ▲우리은행 입출식 계좌로 공과금이나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 시 연 0.1%포인트를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창립 120주년을 맞아 우리은행을 오랫동안 동행한 고객에게 감사하는 뜻에서 고금리 상품을 준비했다"며 "고객과 함께하는 은행이 되기 위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19-01-07 09:01:4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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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KB국민은행 노조, 고객 볼모로 다섯 차례나 파업계획

-노조, 1분기 내내 시리즈파업에 집단휴가와 태업도 계획 -노조 "사측이 협상 테이블 안 나와" vs 사측 "협상 임하는데 왜곡 언론플레이" KB국민은행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총파업이 현실화된다면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 이후 19년 만이다.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한 오는 8일을 무사히 지나간다고 해도 끝이 아니다. 하루 만의 경고 파업이 아닌 고객을 볼모로 모두 다섯 차례에 걸친 파업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내내 파업을 반복할 계획을 세웠음을 감안하면 이번 협상 타결이 쉽게 이뤄지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노조가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한다면 피해는 고객들의 몫이다. 반면 구조조정 등 생존문제가 아닌 성과급이 이번 협상의 쟁점인 만큼 고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명분은 약한 상황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노조는 오는 8일 1차 총파업을 시작으로 총 다섯 차례에 걸친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2차 총파업은 1월 30일과 2일에 걸쳐 이틀간, 3차 총파업은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으로 기간도 더 길게 잡았다. 4차, 5차 총파업은 각각 3월 21~22일, 3월 27~29일로 계획돼 있다. 이와 함께 은행 업무가 몰릴 시기인 다음달 설연휴를 포함한 두 차례의 집단휴가와 2, 3월 두 달간 회의참가거부나 계열사 상품판매 거부 등 태업도 예고한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노조가 임단협을 빌미로 해 고객과 직원을 볼모로 극단적 파국을 지속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1년 중 가장 바쁜 설 명절 전후부터 3월 말까지 총파업 기간으로 설정하는 시리즈 파업이 현실화되면 은행의 존립기반 자체를 흔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의 극단적인 총파업 예고에 경영진은 총사퇴로 배수진을 쳤다. KB국민은행 전 경영진은 오는 8일 파업으로 영업이 정상적으로 수행되지 못할 경우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부행장, 전무, 상무, 본부본부장, 지역영업그룹 대표 등 경영진 54명은 지난 4일 오후 허인 은행장에게 사직서를 일괄 제출해놓은 상태다. 이번 노사갈등의 쟁점은 성과급이다. 노조는 큰 틀에서 제도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최우선 협상조건은 성과급 300%다. 사측은 과도한 요구라는 입장이다. 당초 성과급 지급 기준을 자기자본이익률(ROE)에 연동하자는 제안을 접고, 성과급을 일부 지급할 수 있다고 한 발 물러섰지만 여전히 노조의 요구와는 괴리가 크다. KB국민은행 경영진 측은 "고객의 실망과 외면,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노조가 파업의 명분이 될 수 없는 과도한 요구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상식과 원칙을 훼손해가면서까지 노조의 반복적인 관행과 일방적인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총사퇴 방침을 밝혔다. 노조의 반발도 거세다. 노조 측은 입장문을 통해 "파업에 대해 경영진은 책임을 지는데 직원과 노조는 무책임하게 강행한다는 인식을 심는 책임 전가 행동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금융산업노조까지 가세하면서 갈등은 깊어지는 모양새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KB국민은행 노조지부 관계자는 "노조를 이기주의 집단으로 매도하며 노동자 간 차별 철폐 문제는 논의조차 하지 않겠다는 사측이 성실교섭을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노동조합이야말로 마지막까지 열린 자세로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으니 진정으로 파국을 막고 싶다면 사측은 즉각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사측은 지속적인 면담을 진행하며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4일에도 은행장과 노조위원장이 면담을 가졌고, 4일과 5일에 경영지원그룹 대표가 노조 수석부위원장과 만남을 이어갔다"며 "은행이 노조와 협상을 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했다.주말인 6일도 국민은행 경영진과 노조 측이 협상을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9-01-06 17:41:4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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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中, 경기둔화 우려에 통화정책 완화할 것"

올해 중국 정부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실시하고, 정부지출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한국은행은 '2019년 중국의 재정 및 통화정책 방향' 보고서에서 지난해 중립적 통화정책 운용을 강조한 중국이 올해에는 선제적이고 탄력적인 신용공급을 강조하면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는 중국경제의 경기둔화 압력이 증대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최근 경기둔화 압력에 대해 완화적 통화정책과 함께 대내수요 진작을 위한 재정 측면에서의 다양한 지원대책이 추진될 것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한은은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지난해 12월 16일 발표한 '2018년 4분기 통화정책보고서'에서 통화정책 기조를 기존의 '온건하고 중립적'에서 '온건한'으로 변경했다. 통화정책 방향 변경에 따라 중국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을 인하한 데 이어 중기유동성지원대출(MLF) 등 확대해 유동성을 공급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시장에서는 중국인민은행이 올해 중 2~3차례 지급준비율이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중국인민은행은 중소·민영기업에 대해 자금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19일 중국인민은행이 새로운 통화정책 수단인 TMLF(선별적 중기유동성지원대출)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TMLF는 기존 MLF보다 만기(3년)가 길고 금리는 낮아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중국 정부가 지출도 확대할 것으로 봤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목표를 지난해 2.6%에서 올해 3% 이상 수준으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개인과 기업에 대한 대규모 감세 조치도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개인소득세 면세기준을 상향 조정했고 올해 1월부터는 소득공제 항목을 6개 추가하는 등 적극적 감세 조치를 펴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지는 가운데 통화정책의 완화적인 강도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중국의 디레버리징 정책 완화에 따른 기업부채 누증, 그림자금융 등의 문제점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2019-01-06 16:29:52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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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텍스트 마이닝'으로 기준금리 변동 예측 가능"

텍스트 마이닝(text mining)으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분석한 결과 기준금리 변동에 대한 예측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텍스트 마이닝은 대규모 텍스트 자료에서 육안으로 읽고 분석하기 힘든 정보를 추출하고 이를 분석하는 기법이다. 6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BOK경제연구 '텍스트 마이닝을 활용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금통위 의사록에서 추출한 지수는 여타 변수에 비해 기준금리에 대한 설명력과 예측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텍스트 마이닝을 활용해 금통위 의사록에 담긴 어조를 추출해 지수로 편제하고 기준금리 변동에 대한 설명력과 예측력을 추정했다. 분석은 지난 2005년 5월부터 2017년 12월 중 신문기사 약 23만건과 채권 애널리스트 보고서, 금통위 의사록을 대상으로 형태소 조합 분석을 통해 감성사전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감성사전은 예를 들어 '금통위 금리인상'을 매파적 성격으로 규정하고 등장 여부나 횟수로 극성(polarity)을 규정한 사전이다. 분석 결과 금통위 의사록에서 텍스트 마이닝으로 추출한 지수는 기존에 활용되고 있는 EPU(Economic Policy Uncertainty) 또는 UI(Uncertainty Index)의 불확실성지수 등에 비해 기준금리에 대한 설명력과 예측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세계 20개국에서 경제, 정책, 불확실성 등 세 가지 용어가 포함된 기사가 얼마나 자주 등장하느냐를 기준으로 측정한 지표다. 보고서는 "텍스트 마이닝이 금융시장에서 중앙은행 의도를 파악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며 "중앙은행이 자체적으로 통화정책 관련 소통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진단하는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텍스트 마이닝으로 중앙은행 커뮤니케이션을 지수화하면 해당 커뮤니케이션의 어조나 강도가 중앙은행이 의도하는 바와 일치하는지 여부를 점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통위 전후 기사의 어조 변화를 통해 통화정책 충격을 측정하고 금융시장과 실물경기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1-06 14:56:38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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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 가입자 사망원인 1위는 '암'

생명보험 가입자의 사망원인 1위는 여전히 '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률이 크게 증가하면서 자살로 인한 사망원인 순위는 5위에서 3위로 올랐다. 또 사망률 개선과 저출산 기조로 보험가입자의 평균 사망 시 평균 연령과 신규 보험가입자의 평균 연령이 늘어났다. 6일 보험개발원이 생명보험통계를 활용해 최근 10년간 주요 보험지표 변화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 생명보험 가입자 10만명 당 57.3명은 암으로 사망했다. 2007년(75.9명)과 비교해 18.6명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사망원인 1위였다. 사망원인 2위인 심장질환 사망자는 2017년 13.4명으로 10년(19.6명) 전과 순위는 같았다. 사망원인 중 자살은 2007년 8.3명에서 2017년 10.2명으로 상승하며 5위에서 3위로 크게 올랐다. 자살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제지표가 악화된 2008년 이후 3년간 급격히 증가했다. 10만명 당 자살률은 지난 2008년 8.6명에서 2011년 13.2명으로 늘었다. 폐렴 사망자도 2007년 3.9명에서 2017년 5.7명으로 증가하며 10년 새 7위에서 5위로 올랐다. 고령자 증가와 함께 사망률도 점진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보험가입자의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생명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산출한 사망률은 2007년 10만명 당 197.4명에서 2017년 134.8명으로 연평균 3.7% 감소했다. 보험가입자의 평균 사망 시기도 늦춰지고 있다. 사망 시 평균 연령은 지난 2007년 51.3세에서 2017년 58.8세로 10년간 7.5세 증가했다. 반면 저출산 기조로 저연령 보험가입자 수가 크게 감소했다. 생명보험 가입자 중 15세 이하 어린이 보험가입자 수는 2007년 537만명에서 지난 2017년 374명으로 10년 새 30% 줄었다. 사망률 개선과 저출산 영향으로 신규로 보험에 가입하는 평균 연령은 2007년 35.3세에서 2017년 42.4세로 10년간 7.1세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민 평균연령 증가 폭 4.7세(36.0→40.7세)보다 크다. 보험가입자를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상 가입자는 늘어난 반면 30대 미만에선 줄었다. 지난 2017년 60세 이상 비율은 10년 전 대비 4.3%포인트, 40~50대는 3.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20~30대는 5.2%포인트, 20세 미만은 2.6%포인트 하락했다.

2019-01-06 14:27:42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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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S 도입으로 '장수위험' 추가…생보사, 5조원 더 필요

오는 2022년 도입되는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장수위험'이 추가되면서 보험사의 요구자본 부담이 5조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장수위험 요구자본 제도를 정교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6일 보험연구원의 '미국의 장수위험 요구자본 도입 논의' 보고서에 따르면 그동안 우리나라의 현행 요구자본 제도는 미국의 RBC(지급여력비율) 제도와 유사해 미국과 마찬가지로 장수위험에 대한 고려가 없었다. 장수위험을 요구자본에 반영하는 일반적인 방법은 준비금에서 최선추정 준비금을 적립한 뒤 사망률 개선 충격을 감안한 준비금과 최선추정 준비금의 차이를 요구자본으로 적립하는 방식이다. 장수위험 요구자본 도입 시 대략 5~10년간 지급능력을 고려하는 RBC제도와 달리 장수위험은 계약의 전 기간을 고려해야 하며, 준비금과의 중복 계산을 피하고 장수위험과 기타 위험 간의 상관관계를 반영하는 등의 고려사항이 필요하다. 보험사는 장수위험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다. 오는 2022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부채평가 방식이 시가평가 방식으로 변경됐고, 이에 따른 새로운 요구자본 제도 설계로 장수위험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금융감독원은 K-ICS 도입 초안에서 장수위험, 해지위험, 사업비위험, 대재해위험 등을 신규로 추가하기로 했다. 보험연구원의 '보험회사의 장수위험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사가 장수위험의 추가로 준비해야 하는 요구자본은 최소 3조9100억원에서 최대 5조4600억원에 달한다. 이는 IFRS17 도입을 위해 전체 생명보험업계가 쌓아야 하는 추가 자본금인 33조4000억원의 11.7~16.3%에 해당한다. 이 같은 결과는 지금보다 사망률(10만명당 사망자 수)이 17.5% 개선된다는 것을 가정해 산출됐는데,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해당 금액은 추정치보다 커질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의 평균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전년 대비 0.3년 늘어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79.7세, 여성은 85.7세로 지난 10년간 각각 3.3년, 3.8년 늘어났다. 보험사가 요구자본이 늘어나는 만큼 지급여력금액을 늘리지 않을 경우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하락하게 된다. 새로운 회계기준 도입으로 보험사의 자본확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장수위험'까지 추가되면서 보험사의 자본확충 압박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보험연구원은 "장수위험 요구자본 제도 도입 이후 우리나라 상황에 보다 적합하도록 장수위험 측정 방식 및 기타 위험 간의 상관관계 등 장수위험 요구자본 제도의 정교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9-01-06 13:51:31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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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Q&A] 월 8천원으로 역전세난 걱정 없이 이사하기

Q. 최근 이사를 하면서 한참 동안 집주인에게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해 곤란을 겪었습니다. 제가 전세계약을 맺었던 때보다 전세가격이 많이 떨어지면서 집주인이 제게 돌려줄 전세금을 제때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런 일을 겪지 않을 좋은 방법 없을까요? A. 전세 보증금을 확실하게 돌려받고 싶다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자금 안심대출'을 이용하세요. 안심대출을 이용하면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 보증금을 반환할 수 없거나 반환하지 않더라도 HUG에서 임대인을 대신해 전세보증금을 돌려줍니다. 이후의 절차는 보증기관에서 전담하며, 세입자는 돌려받은 보증금으로 이사하면 됩니다. 안심대출을 이용하려면 은행에서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때 전세자금 안심대출 상품을 문의하고 가입하면 됩니다. 별도로 HUG를 방문할 필요가 없습니다. 혹시 안심대출이 아닌, 예를 들어 주택금융공사의 보증대출 등 다른 전세자금 대출상품을 이용하고 있다면 HUG나 서울보증보험을 방문해 안심대출과 유사한 다른 상품을 가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안심대출을 이용하면 다른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할 때보다 비용을 조금 더 부담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차이가 크지 않고 조건에 따라 보증료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전세보증금 2억원, 대출금 1억6000만을 가정할 경우 한 달에 약 8000원 더 냅니다. 대출자가 연소득 4000만원(신혼부부는 6000만원) 이하이거나 다자녀·한부모 가구인 경우 보증료는 할인됩니다. 모든 세입자가 안심대출을 이용할 필요는 없지만 입주할 거주지가 최근 1년간 전세가 하락세를 보이는 지역이면서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경우, 혹은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 반환이 걱정될 경우 안심대출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2019-01-06 13:49:13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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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에 울고 웃는 자영업자] 上.자영업자 vs 배달앱

'배달이요', '배달왔숑' 아파트 앞 즐비하게 서있는 상가 사이, 5평남짓 민모씨(40)의 카페가 있다. 민모씨의 하루는 휴대폰으로 울리는 배달앱 알림으로 시작한다. 직접 카페에 들러 커피를 사가는 고객은 하루 15명 내외. 카페의 매출은 주로 배달앱에서 나온다. 그러나 며칠 째 민모씨는 시무룩하다. 정부의 자영업자 대책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건 없기 때문이다. 민모씨는 "자영업자를 위해 카드수수료 인하를 해준다 하더라도 배달앱 수수료는 그대로니, 나 같은 사람을 위한 지원대책이 맞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써본 사람은 없다' 바야흐로 배달앱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1인가구와 맞벌이 부부 증가로 식탁풍경이 바뀐데다, 스마트폰을 통한 음식주문도 편리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영업자는 늘어난 배달앱 이용자수와 매출액이 마냥 달갑지 않다. 매출상승이 곧 자영업자들의 수수료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6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관련업계 따르면 따르면 국내 배달앱 이용자수는 지난 2013년 87만명에서 올해 2500만명으로 5년만에 2773% 급증했다. 거래규모는 2013년 3347억원에서 현재 3조원으로 796% 커져 5년새 10배가량 성장했다. 15조원규모의 전체 음식배달시장의 20~30%를 차지하는 셈이다. 배달앱 시장의 성장은 곧 자영업자의 매출로도 이어졌다. 지난 31일 소상공인연합회가 발표한 '온라인 배달업체 이용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배달앱 이용음식점 업주 1000명 가운데 46.2%가 배달앱 이용 후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1.7%는 배달앱을 잉용하면서 주문량이 늘었고, 57.6%는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늘어나는 매출에도 자영업자의 시름은 더하고 있는 상태다. 배달앱에 의존하면 할수록 늘어나는 주문수만큼 수수료부담이 커져서다. ◆배달앱 이용 수수료 배달앱을 이용하는 자영업자의 가장 큰 부담은 외부결제수수료와 광고비다. 매출의 최고 15.5%를 음식점과 소비자간 배달은 중개한 배달앱이 통행세 개념으로 가져가고 있어서다. 중개수수료는 배달앱 마다 다르다. 시장점유율 1위 배달앱인 배달의 민족은 가맹점주로부터 건당 외부결제 수수료 3.3%를 책정하고 기본광고비로 월 8만원을 받고 있다. 별도의 중개수수료는 없다. 반면 요기요는 주문한 건당 중개수수료 12.5%에 외부 결제수수료 3%를 더해 총 수수료는 15.5%를 받는다. 부가세까지 더하면 17.05%다. 배달통은 건당 중개수수료2.5%와 외부 결제수수료 3%를 책정하고 기본 광고비로 3~7만원을 받고 있다. 3대 배달앱의 총 수수료는 각각 3.3%, 16.46%, 6.6% 수준으로 1만원 매출에 최대 1700원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특히 자영업자는 배달앱에서 소비자 편의와 수익구조 확보를 위해 마련한 '즉시결제(바로결제)'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즉시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면 배달앱에 외부결제 수수료 3.3%를 내야한다는 설명이다. 정부가 자영업자를 위한 카드수수료 인하방안을 마련했음에도 배달앱에 의존하고 있는 자영업자가 혜택을 못 받는 이유다. 자영업자 민모씨는 "배달앱을 통한 즉시 결제가 편리하기 때문에 대부분 즉시결제로 주문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요즘은 즉시결제나, 수수료가 높은 업체를 통해 주문이 들어오면 달갑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달앱 서비스 이용비용이 부담스러워도 손님 한 명이 아쉬운 상황이어서 배달앱을 무작정 외면하긴 힘들다"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배달앱 업체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배달의 민족 관계자는 "배달의민족에 입점한 업체의 70%는 브랜드가 없는 자영업자들"이라며 "우리는 기존에 낭비되어왔던 비효율적인 전단지 광고비를 낮춰 실질적인 수익을 높이는 의미 있는 시도를 하는 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정부제도의 법률적 정비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성훈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현재 자영업자는 기존 오프라인 광고와 판촉 비용에 배달앱 비용이 추가되면서 자영업자의 비용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합리적 수수료로 건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01-06 13:22:2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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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새 전략, 쏘왓(So What)]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창조적 실행력 발휘"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으로 창조적 실행력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지난 4일 경기도 기흥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2019년 신한경영포럼'에서 "올해는 창조와 선도하는 신한에 역점을 두고 그룹 전체가 창조적 실행력을 높여가야 한다"며 "신한이 가진 조직문화 원 신한(One Shinhan)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조 회장을 비롯한 전 그룹사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 및 본부장 350여 명이 참석했다. ◆"원 신한(One Shinhan)이 차별적 경쟁력" 올해 신한금융의 슬로건은 작년과 같은 '더 높은 시선(視線), 창도(創導)하는 신한'이다. 지난해 '더 높은 시선'에 좀 더 집중했다면 올해는 '창도하는 신한'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조 회장은 "원 신한은 그룹사의 단순한 합(合)이 아닌 신한의 차별적 경쟁력이자 현장의 원동력"이라며 "글로벌, 글로벌투자은행(GIB), 자산관리(WM), 고유자산운용(GMS) 등 원 신한 매트릭스의 성과를 높이고 그룹 시너지를 더욱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내 한 몸 꽃이면 온 세상이 봄'이라는 뜻의 '일신개시화(一身皆是花) 일가도시춘(一家都是春 )'이란 말을 인용하며 "신한의 한 사람 한 사람이 꽃을 피우면 신한이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으로 도약 할 수 있을 것이며, 리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원 신한을 위해 노력하면 그룹 전체가 진정한 원신한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은 이미 지난해 지주회사 출범 후 처음으로 지주회사 창립기념식이 아닌 그룹의 창립기념식으로 확대 실시하고, 일체감을 높이기 위해 원 신한 배지를 수여한 바 있다. 금융산업의 미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7대 전략과제로는 ▲원 신한 가치창출 확대 ▲미래성장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벌 질적 성장성 확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과 확대 ▲지속성장경영(ESG) 체계 확립 ▲고도화된 리스크관리 역량 확산 ▲시대를 선도하는 신한문화 확장 등을 제시했다. ◆"신한의 모든 것 바꿔라" 조 회장은 쇄신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이미 지난해 말 역대 최대 규모의 세대교체를 단행한 바 있다 그는 신년사를 통해 "환경이 급격하게 바뀌는 위기에서 기존 틀에 갇혀 있거나 평범한 변화에 머문다면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며 "시대 흐름에 맞춰 신한의 모든 것을 완벽히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 회장은 "조직 체계부터 시스템·프로세스, 상품·서비스까지 익숙했던 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신의 길로 나서야 한다"며 "조직 전반에 근본적 변화를 주고자 작년 말 세대교체를 위한 그룹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으며, 앞으로도 능력있는 인재 중용, 외부인재 수혈, 여성리더 육성 등 그룹 차원의 쇄신 노력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로 1등 탈환의 발판은 마련이 됐다. 그는 "현재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인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 역시 최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존 그룹사와 긴밀히 협업해 신한의 강점인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딩 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도 강조했다. 조 회장은 "기업의 혁신과 투자를 지원하는 본연의 역할과 함께 서민에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꿈을 가진 청년 창업과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며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는 한편, 글로벌 책임은행원칙 수립 등 전세계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한 책무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의 사자성어로는 무감어수(無鑑於水)와 생생불식(生生不息)을 언급했다. 그는 "이제 우리 자신의 시선이 아니라 고객과 사회의 높아진 시선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의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신한의 지속 성장을 위해 관행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새로움을 창조해 가자"고 당부했다.

2019-01-06 10:22:17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