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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개인형IRP 신규'와 퇴직연금 '보유상품 변경' 24시간 오픈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개인형IRP 신규'와 퇴직연금 '보유상품 변경' 업무를 모바일 뱅킹에서 24시간 오픈한다고 6일 밝혔다. 24시간 가능해진 모바일 뱅킹 '개인형IRP 신규'와 '보유상품 변경' 업무는 기존에 은행 영업일에만 가능했으며 심야 시간대에는 처리할 수 없었다. '개인형IRP 신규'는 6일부터, 퇴직연금 '보유상품 변경' 업무는 13일부터 24시간 업무가 가능해지며 고객들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해당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어 퇴직연금 업무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퇴직연금 가입 고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직장인들이 퇴근 이후 또는 휴일에 편리하게 본인의 퇴직연금 자산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모바일 서비스 업그레이드로 신한은행은 적립금·수익률·운용상품 현황 조회, 본인 부담금 입금 등을 포함한 퇴직연금 관련 서비스들을 모바일 뱅킹 '쏠(SOL)'을 통해 24시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2016년 금융권 최초로 퇴직연금 전문센터를 설립해 전문가들을 통한 체계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올해 하반기 중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도 업그레이드해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퇴직연금 모바일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기념해 '연중무휴 신한 IRP' 이벤트를 진행한다. 8일부터 이달 말까지 모바일 뱅킹 쏠(SOL)을 통해 개인형 IRP를 10만원 이상 신규하고 운용 자산으로 TDF(Target Date Fund)를 선택한 고객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쿠폰을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1위 은행 사업자로서 시장을 선도하는 서비스 도입과 퇴직연금 가입 고객들의 편의성 향상 및 수익률 제고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09-06 15:33:19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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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우리장애인사랑신탁' 상품 출시

우리은행은 장애인특별부양신탁제도를 바탕으로 '우리장애인사랑신탁' 상품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장애인특별부양신탁제도란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52조의2'에 따라 장애인이 증여받은 재산을 신탁할 경우 해당 재산의 증여세를 면제받는 것이다. 우리장애인사랑신탁은 특정금전신탁상품으로 장애인(위탁자)이 증여받은 모든 금전 재산을 중도해지 없이 본인 사망까지 신탁할 경우, 해당 재산의 5억원까지는 증여세 과세가 되지 않는다. 특히 지난 4월 장애인특별부양신탁제도의 개정으로 우리장애인사랑신탁에 가입한 고객은 본인의 의료비나 특수교육비에 한해 중도 인출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우리장애인사랑신탁 가입고객에게 제휴를 통해 장애인용품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이체수수료와 ATM 출금수수료 등을 면제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포용적 금융의 일환으로 '우리장애인사랑신탁'은 장애인의 안전한 재산관리와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금융상품"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해 작년에 출시한 '우리나눔신탁'의 최저 가입 금액을 1억원에서 1000만원으로 낮췄다. 우리나눔신탁은 기부자가 기부를 하면서 동시에 연금을 수령하는 상품이다.

2018-09-06 15:33:00 안상미 기자
KB금융, 캄보디아 소비자·자동차 금융시장으로 진출 확대

KB금융그룹이 비은행 계열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이 중국 상해 현지법인인 '상해 카이보 상무자문 유한공사'를 설립한 데 이어 이번엔 KB국민카드가 캄보디아에 자회사를 출범시켰다. KB국민카드는 6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지난 4월 LVMC 홀딩스(구 코라오홀딩스)와 조인트벤쳐 형태로 공동 인수한 'KB 대한 특수은행(KB Daehan Specialized Bank)'의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등 KB금융그룹 관계자와 오세영 LVMC홀딩스 회장, 체아 첸토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다. KB 대한 특수은행은 LVMC홀딩스가 현지에서 조립 생산한 자동차와 딜러샵 판매 자동차 등에 대한 할부금융과 부동산담보대출을 양대 축으로 초기 영업에 나선다. 중장기적으로는 신용카드, 신용대출, 카드 프로세싱 대행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지점도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KB국민은행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KB캄보디아은행의 거래 고객 및 제휴업체 등을 대상으로 체크카드 사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캄보디아에서는 KB국민카드뿐만 아니라 KB국민은행이 지난 7월 현지법인의 스텅민체이 지점, 츠바암포 지점을 추가 신설하는 등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며 "KB 대한 특수은행과 KB캄보디아은행의 협업을 통해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은행상품, 소비자 금융상품, 카드상품 등 풀 라인(Full-line)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18-09-06 15:32:2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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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2018 KB 우수기업고객 CEO 초청 포럼'

KB국민은행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중소·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2018 KB 우수기업고객 CEO 초청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변화를 읽어내는 통찰력, 미래를 이끌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KB와 거래하는 우수 중소·중견 기업 CEO 및 배우자, KB국민은행 경영진 등 3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프로그램은 주제 강연 '변화를 읽는 통찰력'을 시작으로 김정운 문화평론가의 특별강연 '미래를 바라보는 관점' 등 미래 경영에 도움이 되는 강연이 이어졌다. 이후 CEO 프로그램인 경영토론에서는 '디지털시대의 경영 혁신'을 주제로 경제, 경영 및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디지털시대의 경영 전략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경영토론은 손지애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좌장를 맡았고,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와 박용후 우아한 형제들 커뮤니케이션 총괄이사, 한근태 한스컨설팅 대표가 패널로 참석했다. 허 행장은 환영사를 통해 "KB금융그룹은 대한민국 기업들이 혁신과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항상 옆에서 돕고 지원해 나가겠다"며 "포럼에 참석한 다양한 분야의 경영자 분들과 함께 경영 노하우와 혜안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8-09-06 15:32:0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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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금융혁신, 감독 사각지대 만들수도"

-금융사 불건전 영업감시는 대폭 강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핀테크 등 금융혁신이 금융감독상의 사각지대를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 원장은 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0차 통합금융감독기구(IFSC) 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새로운 금융서비스의 등장은 개인정보 침해과 사이버 보안 위협 등 새로운 리스크를 초래하며, 금융서비스의 탈중개화로 금융감독의 사각지대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IFSC는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16개국의 통합금융감독기구가 각국의 금융감독 현안을 공유하고 글로벌 감독이슈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하는 협의 채널이다. 올해로 20년째를 맞는다. 이에 따라 보다 정교한 감독상 접근과 글로벌 규율체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윤 원장은 "금융혁신을 장려하면서 그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라며 "가상통화나 ICO(가상통화·화폐 공개)의 경우 국경을 넘나들며 활동이 이뤄지므로 개별국가 차원의 대응은 자칫 국가 간 규제차익만을 발생시킬 수 있어 국제적인 규율 체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한국은 데이터,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금융서비스의 혁신적 진화를 가속하는 지원책을 내는 동시에 가상통화나 ICO 등에 수반되는 새로운 리스크에 대해서는 투기 과열을 진정시키고, 불법행위를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사의 불건전영업에 대한 감시는 강화할 방침이다. 윤 원장은 "정보와 협상력 측면에서 열위에 있는 소비자에게 위험과 비용을 불합리하게 전가하거나 투자자 성향에 맞지 않는 고위험 투자상품을 권유하는 등 금융회사의 불건전 영업행태에 대해 상시감시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IFSC회의에서는 ▲가상화폐·ICO·핀테크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에 대한 대응 방향 ▲금융회사의 효과적 내부통제·법규준수를 위한 감독 방안 ▲금융소비자 보호제도 및 금융포용정책 운영 방향 ▲효과적인 자금세탁방지체계 운영 방안 등이 논의됐다.

2018-09-06 15:31:4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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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당국과 세무당국의 엇갈린 정책...보험사 속터진다

- '고의성' 판단시 수백억 세금 추징 전망…불합리한 규제의 표본, 생보사들 생명보험사들이 금융감독원에 백기를 들면서 일단락된 줄 알았던 자살보험금(재해사망특약보험금) 미지급 논란이 재점화될 조짐이다. 국세청이 소멸시효가 지난 보험금과 지연이자에 대한 비용처리 가능 여부를 따지면서다. 생보사들은 거액의 세금에 '고의성' 판단으로 인한 벌금까지 부과될 경우 수백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당할 위기에 놓였다. 대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금감원의 지시에 자살보험금 미지급분과 지연이자까지 모두 지급했지만 세금 문제까지 겹치면서 생보사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국세청은 6일 오후 3시 생보사들의 자살보험금 지급과 관련해 과세사실판단 자문위원회를 열고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 원금과 지연이자를 손비(비용)로 인정해줄지에 대한 최종 결정에 들어갔다. 과세사실판단 자문은 과세사실에 대한 적정성을 평가해 납세자를 보호하기 위해 국세청이 과세하기 전에 세금 규모가 너무 크거나 미비점이 우려될 때 쟁점 사실을 심의해달라고 본청에 요청하는 제도다. 자살보험금 비용처리 문제는 국세청이 올해 상반기 ING생명과 교보생명 등 일부 생보사를 대상으로 정기 세무조사를 실시하면서 불거졌다. 국세청은 수입에서 비용을 차감해 과세표준을 정한 뒤 과세표준 구간별로 일정 법인세율을 적용해 과세한다. 세법상 손비가 발생하면 그만큼 과세대상에서 제외해주는데, 손비에 따라 과표가 달라지기 때문에 소멸시효가 지난 보험금의 원금과 지연이자를 비용으로 인정할지 여부가 쟁점이 된 것이다. 2016년 자살보험금 사태 당시 보험사별로 지연이자를 포함한 자살보험금 미지급 금액은 ▲삼성생명 1740억원 ▲한화생명 1070억원 ▲교보생명 1134억원 ▲ING생명 840억원 등이었다. 국세청은 소멸시효가 지난 보험금과 지연이자를 비용으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금 청구가 정당했음에도 생보사들이 보험업법과 약관 등 관련 규정을 따르지 않고 고의로 지급을 미뤄 보험금 지급이 늦어지고 이에 따라 지연이자까지 발생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반면 생보사들은 지난해 금감원 지시로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과 지연이자를 모두 지급했음에도 이를 비용으로 인정해주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대법원 판례상 소멸시효가 자살보험금은 지급하지 않아도 되지만 금감원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영업정지와 CEO 문책까지 받을 수 있어 전액 지급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2016년 금감원은 자살은 재해가 아니라는 이유로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생보사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당시 주계약서 또는 특약을 통해 피보험자가 자살한 경우 재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음을 근거로 들었다. 이에 생보사들은 약관상 실수일 뿐이며 자살은 재해가 아닌 만큼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맞섰다. 같은 해 대법원은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결을 내렸지만 금감원은 소멸시효와 관계없이 보험금 전액 지급을 지시했다. 기관·대표에 대한 당국의 고강도 압박이 들어오자 보험 3사는 결국 4000억원을 토해냈다. 생보사들은 당장 수백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당할 위기에 놓이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만약 자문위에서도 국세청과 같은 결론이 나면 보험사별로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200억원 안팎의 세금을 추징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고의로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판단해 벌금 형식으로 부과하는 가산세까지 더해지면 추징금은 수백억원 대가 될 가능성도 있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대법원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결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당국 지시에 자살보험금 미지급금과 이에 대한 지연이자는 전액 지급됐다"며 "그럼에도 이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국세청 심사과 관계자는 "자문위 내용은 과세 절차 중 하나로 내부 내용은 비공개"라면서 "과세를 할지 말지 자문을 구하는 과정일 뿐 나머지는 자문 결과를 통해 조사과에서 평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18-09-06 15:30:54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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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내가 뱅커다] <3> 인사담당자들이 말하는 채용팁

99명을 제쳐야 사원증을 차지한다는 금융권의 취업경쟁률은 100 대 1. 여전히 높은 문턱을 자랑한다. 하지만 시대가 지날수록 더 단단해지는 진리가 있다.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 어려운 싸움일수록 상대를 깊게 파고들어 분석하는 것이 좋다는 고어(古語)다. 금융권의 올 하반기 채용에서 블라인드의 요소를 높여 지원자의 능력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방침이다. 금융권의 인사담당자들이 강조하는 역량은 자소서에선 스토리텔링, 지원자의 기본기는 자격증을 비롯한 직무·외국어역량. 그리고 면접전형에선 조직적응력과 인성, 입사 후 명확한 로드맵 등이다. ◆자소서는 '스토리텔링+인재상' 인사담당자들은 자기소개서에선 은행의 인재상과 지원자만의 스토리텔링을 잘 접목시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블라인드 전형의 확대로 자기소개서의 서술·약술형 답변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은행의 인재상과 본인만의 경험을 위주로 접목시켜 작성하고, 특히 단점은 실제 극복한 사례를 언급해주면 좋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서류전형의 핵심인 자기소개서에선 거짓으로 꾸미거나 과대 포장한 이야기는 면접과정에서 확인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만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융기관은 지원서 작성 시 블라인드 요소를 유지하고, 자소서 항목을 다양화했다. 한국은행은 자소서 항목은 지원동기, 직무 관련 역량개발 경험,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 주요 경험 등 5개다. 다만, 관계자는 자소서 작성 시 유념해야 할 사항에 대해 "졸업 학교명, 성명, 출신지역, 신체조건 등의 개인 정보를 기재하면 불이익이 있다"며 "복수의 평가위원들이 미래에 대한 설계, 가치관, 인성, 직무수행능력,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므로 충실하게 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영업 확대추세…외국어 능력 중요 은행권에서 글로벌영업을 강화하려는 기조가 강해지면서 어학능력은 커트라인에 맞춰진 지표가 아닌 기본기가 되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로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신한·우리·국민·하나)의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2015년 6923억원에서 2017년 8651억원으로 연평균 11.8% 증가했으며, 올해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은행 인사담당자는 "지원서 작성시 어학성적은 기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지원자들의 일정수준의 어학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입사 후 본부 부서 등 핵심부서로 배치될 경우에 외국어 역량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지원자의 글로벌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외국어 능력은 서류전형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우리은행은 25개국 413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외국어 실력이 우수하면 비중있는 가점이 주어진다"고 말했다. 금융 자격증은 올해부터 다시 우대사항이 됐다. 우리은행이 우대사항으로 인정하는금융자격증은 AFPK(재무설계사), 외환전문역1·2종, 펀두투자상담사, 증권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투자자산운용사, 자산관리사, 펀드·증권투자권유대행인 등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자격증 우대는 정부가 제시한 모범규준에 어긋나지 않는 채용"이라며 "채용의 공정성을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의 경우 대회 및 공모 수상자에 대한 가점은 있다. 통화정책경시대회, 금융경제법 연구논문 현상공모 등이 이에 해당한다.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주관하는 공모에 관심을 보인 분들의 노력을 보상해주는 차원이다. 상에 따라 차등은 있다"고 말했다. ◆필기전형은 상식 두루 섭렵 올해부터 처음 도입된 필기전형은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직업기초능력평가와 경제지식, 일반상식으로 구성된 만큼 지원자들은 다양한 분야의 상식을 평소에 습득해 두는 게 유리해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원은 많은 분야, 다양한 계층의 고객과 마주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상식을 갖춰야 한다. 다만, 올해부터 도입된 만큼 사설 기관에서 발행하는 기출 문제집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 금감원 등 금융기관의 필기시험 과목은 대게 일반상식논술과 직무지식 등 두 과목을 공통점으로 갖고 있다. ◆면접전형서 입사후 '로드맵' 강조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양 기관 모두 면접은 11월 두 차례씩 실시한다. 조직적응력, 인성, 가치관 등이 면접전형의 주요 평가항목이다. 채용전형은 기본적으로 매 단계마다 제로베이스지만 자기소개서는 면접전형에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한은의 1차 실무면접은 집단토론과 심층면접 등으로 이뤄지고 2차 집행간부 면접은 다른 기업의 임원면접에 해당한다. 금감원은 1차 면접(집단토론, 개인면접)에는 팀장급 이하 실무진과 외부 면접위원이 참여해 지원자 역량을 평가한다. 1차 면접 합격자는 면접 점수와 2차 필기시험을 50%씩 합산해 결정한다. 2차 임원면접은 자기소개서 바탕으로 지원자의 인성, 가치관을 물어본다. 은행권 면접전형에선 부족한 스펙을 채우기 위해선 자신감 있는 태도와 입사 후의 뚜렷한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면접은 모든 과정을 블라인드로 진행해 평가자나 면접관들의 선입견이 완전 배제되는 만큼 학력, 어학, 자격증 등 '스펙'이 부족하더라도 자신감 있는 태도와 입사 후 구체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면접 전략을 짠다면 합격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2018-09-06 15:25:53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