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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족을 위한 '맞춤형 카드' 인기

#. A씨(40)는 주변의 지인들과 함께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아이 옷을 공동 구매한다. 백화점에선 아이 옷 한 벌이 10만원을 웃돌지만 해외 직구로 구매하면 같은 가격에 3벌을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하다. 최근 해외 직구족이 늘어나는 이유다. 해외 직구족을 겨냥한 카드사들의 움직임이 재빠르다. 영업환경 악화로 새로운 먹거리를 찾던 카드사들이 증가하는 해외직구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 전자결제회사나 온라인쇼핑몰과 제휴하거나 자체 온라인플랫폼을 통한 마케팅도 활발하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접 구매액은 643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2조원(21억1000만 달러)으로 사상최고 기록을 세운데 이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올 상반기 국내 소비증가의 3분의 1 이상이 해외 소비라고 전했다. 이처럼 해외 직구족이 증가하자 국내 카드사들도 '제휴'와 '온라인 플랫폼 제작'을 통해 해외직구 사업에 뛰어 들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 및 배송업체와 제휴를 맺고, '클릭&픽 퀵(Click & Pick Quick)' 행사를 진행한다. 아이허브, 룩판타스틱, 스트로베리넷, 보더프리, 더아웃넷, 육스, 마이US닷컴과 제휴를 맺고, 마스터카드로 해외 직구를 결제하는 소비자에게 할인 또는 배송비 무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을 맞아 현지 업체들이 특가판매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카드는 리워드 쇼핑과 구매대행을 함께 할 수 있는 해외 직구몰을 제작했다. 리워드 쇼핑몰에서는 결제금액의 일부를 캐시백 해주고, 비타트라(건강식품), 라튜(가전제품), 엘로로(신발) 등 생활용품부터 가전제품까지 구매대행을 제공하고 있다. 구매대행 서비스 플랫폼은 롯데카드 외에도 하나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등에서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카드사들은 해외결제대금에 대한 할인 혜택을 높이고 해외결제 수수료를 면제하는 상품을 출시해 해외 직구족을 공략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눈(Noon)카드'는 해외직구몰 4곳(테일리스트·비타트라·엘로로·라튜)와 몰테일 배송대행 서비스에서 5%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해외 일시불 거래 시 발생하는 해외서비스 수수료 0.18%를 마이신한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으며 연회비는 8000원이다. 우리카드의 '위비온카드'는 해외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 시 3% 청구할인을 제공해 전월 실적 30만 원 이상이면 5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전월 실적에 관계없이 해외직구와 해외가맹점에서 결제 시 이용수수료 0.3%가 면제된다. 연회비는 1만5000원이다. 신용카드 못지않은 체크카드도 있다. 우리카드의 '썸타는 우리 체크카드'는 전월 국내 가맹점 실적 30만원 이상이면 10만원 한도 내에서 해외가맹점 결제금액의 최대 2%를 캐시백 받을 수 있다. 또한 해외가맹점 물품 구매 시 0.5달러가 면제된다. 하나카드의 '비바G 플래티늄 체크카드'는 국내 가맹점 실적 25만 원 이상이면 10만원 한도 내에서 해외가맹점 결제금액의 1.5%를 캐시백 해준다. 전월실적과 관계없이 해외가맹점 이용금액의 1%를 수수료만 부과하면 그 외 인출 건당 수수료는 면제된다.

2018-06-27 13:37:10 나유리 기자
은행 문턱 높아졌나? 中企, 제2금융 대출 1년새 38% 급증

"사장님, 저희 은행에서 더이상 빌려줄 여유는 없습니다. 기존 부채를 털던지 신용도를 올리지 않는면 다른 은행에 가도 마찬가지 일 겁니다." 추가 대출을 받기 위해 시중은행을 찾은 중소기업 A대표는 면박을 당했다. 5~6년 째 자동차 부품업체를 운영해 온 그는 이 은행만 줄곧 이용해 온 이른바 충성 고객이었다. 은행에서 내몰린 중소기업들이 금리 부담이 큰 제2금융권(비은행권)으로 내몰리고 있다. 최근 1년 새 38% 가까이 늘어난 대출이 125조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은행권 대출은 7% 늘어나는데 그쳐 중소기업 대출에서도 '풍선효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이 여신심사를 깐깐하게 하면서 신용이나 담보 능력이 떨어진 기업들은 은행의 문턱이 여전히 높다는 얘기다. ◆ 은행 문턱 높은 중소기업 2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통계를 보면, 지난 4월 국내 중소기업의 비은행예금취급기관(제2금융권) 대출 잔액은 125조 5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90조7001억원보다 약 37.88%나 급증한 것이다. 반면 은행권에선 중기 대출 잔액이 전년 동기 대비 6.83% 늘어난 668조8060억원이었다.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는 2.35%에 그친다. 중소기업들이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고 제2금융권으로 발길을 돌릴 경우 금리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4월 말 기준 신협·농협 등 상호금융권의 신규 신용 대출 평균 금리는 연 4.94%로, 시중은행 금리보다 0.45%포인트 높다. 제2금융권의 중기 대출 잔액은 상호금융 57조9914억원, 상호저축은행 30조7644억원, 신용협동조합 18조6473억원, 새마을금고 11조6250억원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시중은행이 수 년째 지속해 온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대출 진입장벽을 높이다 보니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들이 은행권 대출을 받기 힘들어지면서 제2금융권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제2금융권 중소기업 대출에는 중소기업 법인 이외에 자영업자로 볼 수 있는 개인사업자도 상당수 포함돼 있는데 상호금융이나 저축은행 등이 이들을 상대로 공격적으로 영업하면서 대출을 늘린 것도 중기 대출 증가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소기업 대출 이자 부담은 앞으로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2분기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4였다. 전망치가 마이너스(-)면 금리나 만기 연장 조건 등 대출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금융기관이 많다는 뜻이다. 특히 중소기업 신용위험지수는 전 분기 23에서 43으로 급등하며 2009년 1분기(47) 이후 최고였다. 대기업은 10에서 17로 상승했다. ◆ 돈 있어도 투자 안 해 투자는 꿈도 못 꾸고 있다. 한국은행의 '2018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어났다. 대기업 보다는 중소기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소기업 매출액은 제조업(-1.7%)과 비제조업(-0.5%) 모두 매출이 줄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중소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업종의 부진으로 제조업 부문의 매출액이 줄었고, 비제조업이 경우 약화되는 건설 경기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대기업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늘었다. 현금이 없는 것도 아니다. 김학수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지난 4월 30일 재정포럼 최근호에 게재한 '기업의 사내유보, 현금성 자산 그리고 투자행태 추이와 시사점'에 따르면 2000년 113조원 규모였던 대기업 보유 현금성 자산은 연평균 9.2%씩 증가해 2016년 463조원이 됐다. 4.1배로 증가했다. 중소기업은 2000년 14조원 규모였다가 2016년 112조원으로 연평균 13.7% 늘며 7.8배가 됐다. 중소기업 곳간에 현금이 쌓여있지만 투자는 오히려 뒷걸음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2005∼2010년 설비투자 증가율은 9.9% 수준이었다가 2010년 이후 -0.4%로 10.3%포인트나 떨어졌다. 대기업도 7%포인트 떨어졌지만 감소 폭은 중소기업이 더 컸다. 보고서는 "중소기업도 일정수준 투자 여력이 있으며 경제 활성화와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며 "투자·상생협력촉진세제 대상에 중소기업도 포함해 기업 규모에 따른 차등과세 정도를 완화하는 등 투자 확대 유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8-06-27 10:51:48 김문호 기자
현대해상, 굿콘텐츠서비스인증 획득

현대해상은 자사 대표 홈페이지가 업계 최초로 굿콘텐츠서비스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굿콘텐츠서비스인증은 서비스 기술, 이용자 편의성, 고객 관리 등을 평가해 사용자가 신뢰하고 이용할 수 있는 우수한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를 발굴하여 품질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데이터진흥원이 주관한다. 현대해상은 대표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들이 손쉽게 정보를 탐색하고 비교해볼 수 있는 보험상품 안내와 보험금 청구와 관련된 상식을 얻을 수 있는 보상가이드 등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안전한 금융거래를 위한 보안 시스템 구축으로 이용 편의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고객들이 직접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도 보험금 청구, 보험계약대출, 계약조회 및 증권 발급 서비스 등을 손쉽게 받아볼 수 있도록 인터넷창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현대해상 전략채널마케팅본부장 이경식 상무는 "현대해상 홈페이지는 시각적 편의성 제고와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 디자인 개선을 통해 고객들이 이용시 최적화된 사용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양질의 콘텐츠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인 개선 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해상은 대표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모바일 앱으로도 제공하고 있다.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현대해상 Hi모바일을 검색하여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2018-06-27 10:50:46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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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애니카손사, BENZ 한성자동차와 업무협약

삼성화재애니카손사는 경기도 일산 삼성화재 글로벌 캠퍼스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공식딜러사 중 판매 1위 업체인 한성자동차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삼성화재애니카손사는 합리적인 외제차 수리문화를 정착시켜 적정한 자동차보험료 산출의 토대 마련에 힘 쓸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수리기술 공동연구를 통한 수리비 산출기준 표준화와 양사 간 고객서비스 확대를 위해 추진됐다. 삼성화재애니카손사는 다양한 사고차량 수리사례와 이에 대한 교육을 지원하고 한성자동차는 차량정보 및 정비기술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안종부 한성자동차 전무는 "33년 동안 쌓아온 한성자동차의 기술력과 함께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수리 품질 향상은 물론 고객의 신뢰와 만족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애니카손사와 한성자동차는 지난 2011년부터 업계 최초로 글로벌 사고수리 공인 견적 프로그램인 아우다텍스(Audatex) 도입을 시작으로 사고수리 지원프로그램 개발 등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 최효균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전략파트장은 "삼성화재애니카손사는 수입차 업체와 지속적인 관계 개선을 통해 합리적인 보험정비 문화 정착에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올바른 정비문화 정착 및 합리적인 수리를 통해 고객만족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2018-06-27 10:50:36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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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종양이면 CI 보험금 지급해야"

종양이 주위 조직에 침범하지 않았더라도 악성종양으로 진단됐다면 보험약관상 '중대한 암'으로 인정해 CI(Critical Illness)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결정이 나왔다. 27일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에 따르면 2007년 B생명보험의 CI보험에 가입한 A씨는 지난해 10월 직장의 신경내분비세포에 발생하는 종양인 '직장 신경내분비종양' 진단을 받고 보험금을 청구했다. 그러나 B생명보험은 A씨의 종양이 '중대한 암'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여 분쟁이 발생했다. CI보험은 암이나 뇌졸중 등 중대한 질병으로 진단받은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상품이다. A를 치료한 병원에서는 직장 신경내분비종양이 악성종양에 해당한다고 진단했지만 B생명보험은 종양이 주위 조직에 침범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대한 암'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분조위는A씨의 손을 들어줬다. '중대한 암'을 정의한 보험약관에 대해 진단 당시 종양이 주위 조직에 침범한 경우에만 해당하는 것으로 제한 해석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분조위는 악성종양으로 진단됐으면 보험약관상 '중대한 암'으로 진단된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번 분조위 결정내용에 대해 분쟁당사자들이 수락하면서 B생명보험은 A에게 직장 신경내분비종양 진단확정에 따른 '중대한 암' 보험금 및 지연이자를 모두 지급했다.

2018-06-27 09:16:2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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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아니다"…윤종규의 KB 2분기에도 '리딩뱅크' 예약

프로야구에서 '만년 꼴찌'라는 꼬리표가 늘 붙었던 한화이글스. 최근 예상치 못한 돌풍을 일으키며 어느덧 2위에 올라 있다. 과거와 바뀐 것은 리더(감독)다. 한용덕 감독의 '용(勇)덕(德) 리더십'이 돌풍의 요인으로 꼽힌다. 요즘 KB금융을 두고 '금융의 한화'라 불린다. 지난해 신한금융지주에 뺏겼던 '리딩뱅크' 자리를 9년(2017년 영업 성적표) 만에 되찾을 때만 해도 금융권에선 '이변'이라고 했다. 올해 1분기에도 96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윤종규 회장이 이끄는 KB금융지주는 2분기에도 '리딩뱅크'(증권가 예상 순이익 9140억원)의 자리를 예약해 놓은 상태다. 조용병 회장이 이끄는 신한금융지주가 근소한 차이(당기순이익 8530억원)로 뒤를 이을 전망이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2분기 KB금융그룹 당기순이익이 신한금융그룹을 앞지르면서 KB금융이 국내 대표 금융지주 자리 굳히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윤종규 회장이 최근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면서 KB가 비은행 부문을 키운 반면, '원(One) 신한'아래 한발 늦게 M&A와 자산운용 강화를 내세운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맞대결이 아직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증권사가 예상하는 KB금융지주의 2분기 당기 순이익은 9140억원이다. 국제금융조사 전문 기업인 톰슨IBES 기준으로도 9140억원이다. 대신증권은 이보다 많은 9430억원을 예상했다. 신한금융지주의 예상 순이익은 8530억원이다. IBES기준으로는 8700억원이다. 대신증권은 9050억원대의 순이익을 전망했다. 2분기에도 KB금융 실적이 신한금융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KB증권(옛 현대증권)을 인수한 후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이는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을 지난해 4월 100% 자회사로 편입한 데 따른 이익이 지난해 2분기 이후반영되기 시작해서다. KB금융이 시장에서 두 자회사 지분에 대해 공개매수를 진행한 결과 KB손해보험, KB캐피탈의 지분율은 각각 100%로 올라섰다. 특히 지난 1분기 KB금융의 실적에는 명동 사옥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1150억원 포함됐다는 점에서 2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즈' 수준이다. '침묵의 킬러'로 불리는 조용병 회장도 조용하지만 공격적인 행보다. 신한은행은 올해 총사업비 3조4000억원 규모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사업권을 따내면서 새로운 수익모델의 발판을 마련했다. 업계에선 신한은행이 연 4~5% 수준의 안정적 현금흐름(캐시플로)을 낼 것으로 본다. 조 회장의 글로벌 행보도 눈에 띈다. 조 회장은 지난 4월 초 아랍에미리트(UAE),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방문해 아부다비투자청(ADIA), 싱가포르투자청(GIC), 말레이시아 근로자공제기금(EPF) 등을 찾았다. 이달 초엔 홍콩과 호주를 찾아 블랙록, 캐나다연금 등 글로벌 기관투자가를 잇따라 만났다. 조 회장은 글로벌 큰 손에게 신한금융의 실적과 장기 성장 가능성을 설명하며 투자를 권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향후 인수합병(M&A)에 대비한 자금 조달을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5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조 회장이 직접 나서는 배경엔 해외 기관들의 관심을 높여 유리한 조건으로 자본을 조달하겠다는 전략도 담겨 있다. KB '1위', 신한 '2위'라는 공식이 굳어질까. 시장에서는 비은행 부문과 M&A, 해외사업이 두 금융지주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본다. 조용병 회장의 생각도 비은행 M&A에 머물고 있다. KB가 그간 과감한 M&A 전략으로 체질을 빠르게 바꾸면서 리딩뱅크 자리를 다시 탈환한 반면, 신한은 반 박짜 뒤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신한은 2013년 예한별저축은행(현 신한저축은행) 인수를 마지막으로 지난해까지 활동이 없었다. 조 회장이 이끄는 신한은 최근 ING생명 매각전에서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 측과 단독 협상을 벌일 정도로 의욕적이다. 최근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금융사 매물의 경우 신한금융지주를 최우선 인수 후보 리스트로 올리고 있다. 조 회장은 보험보다는 자본시장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조 회장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성장 전략을 다각화하고, 글로벌 핵심법인 대형화와 M&A를 통해 리딩 뱅크를 탈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도 아직은 배가 고파 보인다. 윤종규 회장은 올해 초 "2018년에는 포트폴리오를 좀 더 견고히 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을 할 예정"이라며 "M&A시장을 꾸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분기 은행 전체 당기순이익은 3조6670억원이 예상된다. 하나금융 6090억원, 우리은행 5100억원, 기업은행 4040억원, BNK금융 1660억원, DGB금융 1030억원, JB금융 660억원, 광주은행 430억원 등이다. 대신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하나금융과 지방은행을 제외한 대부분 은행의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8-06-27 08:56:29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