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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부위원장 "美 금리인상…필요시 과감한 시장안정조치"

금융 당국이 15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필요 시 비상대응 계획에 따라 과감하고 선제적인 시장안정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정은보 부위원장은 이날 광화문 소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금융위-금감원 합동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날 개최된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와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금융시장 주요 리스크 요인, 국내은행의 외화 유동성 상황 등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정은보 부위원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당초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것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 금융시장의 경우 주가가 차익실현 등에 따라 하락하고 있으나, 국채금리와 CDS 프리미엄이 하락하는 등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0.75%~100%에서 1.00%~1.25%로 25bp 올랐다. FOMC는 올해 중 추가 1회, 2018년 중 3회 인상 전망을 유지한 상태다. 정 부위원장은 "우리 경제와 금융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산재해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다"며 "우선 '전 금융권 비상대응체계'를 중심으로 금융시장 상황을 24시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특히 이번 금리 인상으로 한·미 기준금리가 사실상 같아진 만큼 주식·채권시장의 외국인 자금 흐름을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엔 이미 마련된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시장안정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는 "가계부채의 경우 각 금융권의 리스크 관리 상태를 철저히 지속 점검하겠다"며 "관계기관과 함께 가계부채 종합 대책을 빠른 시일 내 마련해 가계부채를 보다 철저히 관리하고 서민 취약계층의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2017-06-15 16:28:30 채신화 기자
김석동(SD) 전 위원장 가계부채 해결사로 컴백?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다시 한 번 금융위원장 물망에 올랐다. 지난 2013년 2월에 30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한다고 이임식을 한 지 4년 만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경기고 동문인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김 전 위원장을 금융위원장에 추천하고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반장'이라는 별명답게 가계부채 등으로 어려운 지금 상황을 해결할 인물로 꼽힌 것. 시장에서는 전 위원장의 '컴백'이라는 이례적인 하마평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지만 김 전 위원장이 현대중공업 사외이사직을 사퇴한다는 공시가 나오면서 사실상 내정된 것 아니냐는 해석에 힘이 실렸다. ◆가계부채·저축은행 지휘한 '대책반장' 김 전 위원장은 이명박정부 후반인 2011년 금융위원장을 맡아 가계부채와 저축은행 구조조정, 외환 건전성 등 산적한 과제를 무난히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취임과 함께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1순위 과제'로 가계부채 대책을 꼽았다. 한시적으로 적용이 배제됐던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서둘러 원상회복 시켰고, 이후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도 절대 완화할 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했다. 만약 김 전 위원장이 가계부채 해결사로 재등판할 경우 DTI 등 대출규제를 다시 조일 가능성이 높다. 또 고정금리에 비거치식 분할상환으로 대출구조를 개선해 나가기 시작한 것도 이 때부터다. 이와 함께 김 전 위원장은 판도라의 상자 같았던 저축은행의 전면 구조조정을 단행해 금융시장 뿐만 아니라 우리경제를 위협하는 시한폭탄을 사전에 제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야당 반대·론스타 책임론은 부담 김 전 위원장은 전일 금융위원장직을 수락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 계신 분들이 정책을 잘 해나가실 거라 믿고 열심히 지원하고 응원해야 할 입장"이라면서도 "고심은 원래 오래하는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본인이 수락한다고 해도 야당의 반대를 뛰어넘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이미 하마평 만으로도 야당은 물론 금융노조와 사회단체들은 반대성명을 줄줄이 내기 시작했다. 론스타 책임론도 넘어야할 산이다. 김 전 위원장은 외환은행 매각을 승인할 때 감독정책1국장으로 주무 책임자 중 한 명이었으며, 위원장 재직 시절에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을 승인한 바 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행시 23회로 김동연 신임 경제부총리(행시 26회)보다 세 기수가 빠르다. 지난 2013년 2월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 고대사 연구에 매진해 왔다. 다시 한 번 경제수장 자리에 '구원투수'로 등판할 지 주목되고 있다.

2017-06-15 16:09:1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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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아무도 가지 않은 길…"옴니채널 구축으로 변신할 것"

'씨티뉴모바일앱' 이어 '씨티 뉴 인터넷뱅킹' 서비스 출시…"은행, 이젠 물리적 장소 아닌 행위" 대규모 영업점 통폐합으로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한 씨티은행이 비대면 채널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내 지점 80%를 통폐합하는 대신 비대면 채널을 구축해 궁극적으로 '옴니 채널(Omni Channel)'을 완성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1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미 디지털은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이라며 "정해진 시간 내 은행 업무를 이용해야 하는 '익숙한 불편함'에서 벗어나 고객 중심의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옴니채널 구축중…"모바일 우선 주의" 이날 한국씨티은행은 모든 기기에서 공인인증서 없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씨티 뉴(NEW)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로그인만으로 거래가 가능하고 ▲'반응형 웹기술'을 적용했으며 ▲'드래그 앤 드롭' 등의 간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공인인증서 없이 PC, 노트북, 맥북, 태블릿, 모바일 등 모든 기기에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통장 비밀번호, 액티브엑스(Active-x) 등 추가 프로그램 설치 등도 필요 없다. 또 모든 기기, 운영체제, 브라우저에서 사용자가 조정하는 창의 크기에 맞춰 사이트의 코넨츠가 자동으로 조정(반응형 웹기술)된다. 본인 계좌 간 이체 시 출금할 계좌를 드래그한 후 입금할 계좌에 떨어뜨리는 액션인 '드래그 앤 드롭'만으로 간편 송금할 수도 있다. 이 뱅킹에서는 800개가 넘는 거래가 가능하다. 박진회 행장은 "금융거래의 95% 이상이 비대면으로 일어나는 상황에서 이제 지점 수가 아닌 고객의 니즈에 어떻게 부응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어떤 기기로도 편리하게 바로 거래할 수 있도록 '모바일 우선' 주의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 출시로 씨티은행은 지난해 12월 '뉴씨티모바일앱'과 함께 인터넷·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이 한층 강화됐다. 브렌단 카니 소비자금융그룹장은 "기존에는 고객이 은행을 찾아와야 하는 '지점 중심'의 영업이었다면 앞으로는 디지털화를 통해 고객이 장소에 구애 없이 모든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로 변화해 나가는 것이 소비자금융 전략 변화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 박진회 "점포 축소, 고객 만족 위한 선언" 이 같은 씨티은행의 비대면 채널 신설·강화의 목적은 인터넷·모바일·오프라인 등 다양한 판매경로를 넘나드는 '옴니 채널' 강화다. 그 일환으로 씨티은행은 총 133개의 영업점포(소비자 영업점 126곳, 기업금융 7곳) 중 80%의 지점을 감축하고 32개의 지점만 남긴다는 소비자금융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박 행장이 인용한 UN 컨센서스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한국의 모바일 사용률(76%)과 모바일뱅킹 이용률(44%)은 전 세계 1위다. 아울러 씨티은행의 채널별 거래 비중을 보면 지난 2006년 38%였던 지점 거래가 올 1분기 5.5%까지 내려앉았다. 박 행장은 "이 시점에서 여러분이 경영자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느냐"고 질문하며 "디지털은 필연적인 과정이며, 우리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동시에 남들보다 앞서 조금 더 멀리 보기 위해 (지점축소 등의 비대면 전략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거래가 5% 정도 일어나는 오프라인 지점에 인원의 40%가 배정돼 있는데, 그게 문제"라며 "디지털 기반을 이용해 직원들을 훈련·교육시켜서 궁극적으로 저희 은행에 수익을 가져오고 고객 만족을 일으키겠다는 자그마한 선언"이라고 덧붙였다. 브렌단 카니 소비자금융그룹장은 "이젠 은행이 물리적으로 가는 장소가 아닌 행위로서 존재할 때"라며 "은행원들으 재배치해서 고객들에게 접근성을 용이하게 만들어 가장 중요한 고객들의 시간을 세이브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측의 방침에 노조는 고용 불안과 고객의 불편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행장은 "인력 구조조정은 없다"고 다시 강조하며 "양질의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고령자의 디지털 접근성 우려에 대해서는 "60·70대 어르신도 사용하기 쉬운 인터넷뱅킹을 만든다면 굳이 지점으로 올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고객에게 유익하고 궁극적으로 굉장히 통괘한 변신이 되기 위해 꾸준히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2017-06-15 15:33:34 채신화 기자
<금융꿀팁>이삿날 목돈 보내기 전엔 이체한도 초과 증액서비스 신청

#. A씨는 이삿날 전세금으로 3억원을 집주인에게 보내야 했다. 그러나 인터넷뱅킹 이체 한도가 5000만원에 불과해 정신도 없고 시간도 없는 가운데 거래 은행을 찾아서 왔다갔다 하느라 진을 뺐다. #. B씨는 거래업체로부터 100만원짜리 자기앞수표로 대금을 받았다. 자기앞수표를 발행한 은행이 근처에 없고 계좌에 출금할 수 있는 돈도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고금리의 현금서비스를 받아 아르바이트생에게 일당을 지급했다. A씨와 같이 기존 인터넷뱅킹의 이체 한도를 넘는 목돈을 보내야 할 경우 은행에 미리 증액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B씨 역시 수표를 발행한 은행이 아니라도 현금으로 바꿔준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이자가 비싼 현금서비스를 받지 않았을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알아두면 유용한 은행 서비스'로 ▲이체한도 초과 증액서비스 ▲타행 자기앞수표 현금 교환서비스 ▲입출금 내역 알림 서비스 ▲자동이체 및 예약이체 서비스 ▲무통장·무카드 인출서비스 ▲증명서 인터넷 발급서비스 등을 제시했다. 은행들은 한도보다 많은 금액을 이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이체한도 초과 증액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리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해 놓으면 된다. 다만관련 증빙서류를 요청할 수 있는 만큼 사전에 문의하는 것이 유리하다. 가지고 있는 자기앞수표를 발행한 은행 영업점이 없어도 '타행 자기앞수표 현금 교환서비스'를 이용하면 현금을 찾을 수 있으며, 수수료가 붙는 경우도 있다. 계좌에서 입출금 거래가 있으면 그 내역을 즉시 알려주는 '입출금 내역 알림서비스'도 유용하다. 역시 스마트폰 알림 방식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수수료를 부담할 수도 있다. '자동이체 서비스'는 월세·용돈·회비 등 주기적으로 일정금액을 이체할 필요가 있는 고객에게 필요하다. 특정주기가 아니라 특정일에 잊지 않고 한번 자금을 이체할 필요가 있는 고객을 위해서는 '예약이체 서비스'도 제공한다. 통장이나 카드를 두고나올 경우를 대비해 미리 '무통장·무카드 인출서비스'를 신청해 놓으면 편리하다. 본인이 인출한도와 이체한도를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2017-06-15 14:20:0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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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박진회 씨티은행장 "소비자금융에 40% 인력 배치?"

씨티은행이 지난해 말 '뉴씨티모바일앱'에 이어 15일 '씨티 뉴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출시했다. 디지털 금융 강화로 비대면 거래로 방점을 옮기겠다는 수순으로 풀이된다. 최근 씨티은행은 133개 점포의 80%를 통폐합하고 33개 점포만을 남기는 소비자금융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지점을 없애는 대신 고객가치센터와 고객집중센터 등 비대면 업무 채널에 인력을 재배치한다는 방침이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15일 서울 중구 더 프라자 호텔 4층 오키드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년 후면 지점 방문 비율이 2% 미만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자금융은 당기순이익에 기여도가 별로 없는데, 거기에 40%의 인력을 배치하는 건 공급자로서 괴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뱅킹을 쉽게 만들어 고객들이 비대면 채널을 통해 유쾌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박진회 행장을 비롯해 브렌단 카니 소비자금융그룹장, 김민권 디지털뱅킹부장이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Q 디지털화에 적응하기 위해 점포 80% 통폐합을 선택했는데,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전환하려는 수순인가. A 아니다. 이체·결제 등 간단한 거래들은 백퍼센트 디지털로 가능하다. 다만 복잡한 금융거래, 서비스는 굉장히 복잡하다. 그 전략으로 우리는 뱅커(은행원)들을 재배치해서 복잡한 상담·투자·대출 등의 부분을 신경 쓸 생각이다. 공공성 자체도 한 쪽을 강조하면 다른 쪽이 적어보일 수 있으나 그 안에서 균형감각을 갖추면 된다고 생각한다. 금융의 거시적인 운영은 정책당국이 해야 할 일이다. 저희가 먼저 나서서 풀어가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Q 지점 통폐합 등 변화의 속도가 과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A 고객들의 행동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는 몇 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기술의 발전과 모바일 침투율,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등을 보고 경영진들이 많이 고민했다. 그 결과 과거 형태의 지점을 계속 이어갈 필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개개인의 삶을 생각했을 때 이건 급작스러운 변화가 아닌 고객들의 변화에 우리가 따라가는 것이다. 5년 후면 지점 방문 비율이 2% 미만일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금융은 당기순이익에 기여도가 별로 없는데, 40%의 인력을 배치하는 건 공급자로서 괴로운 일이다. 디지털 이용이 힘든 고객도 분명 있다. 이행 과정에서 고객의 소리를 모으고 해결 방안을 찾아나갈 것이다. 그동안 133개 점포의 고객 중에 '씨티은행이 지점이 많아서 이용한다'는 고객은 없었다. 70-80대도 다 카카오톡 메신저를 이용하고 있다. 뱅킹도 쉽게 만들면 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을 잘 아울러서 하면 그 분들도 비대면 채널을 잘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Q WM(자산관리)과 디지털에 집중한다고 했다. 주요 타겟층인 WM 고객 대상으로 한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가 있나. A WM 고객들에게 컨설팅을 제공할 때 아이패드를 활용한 포털 웹 어드바이저를 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모델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현재 보유 자산을 어떤 식으로 운용해야 할 지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또 인터넷·모바일을 통해 고객들의 자산 현황을 명세서처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한 서비스를 개발, 몇 개월 내 출시할 예정이다. 지점에 있는 RM이 화상 상담을 통해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솔루션도 도입할 예정이다. Q 지점 통폐합하면서 고객집중센터, 고객가치센터에 직원을 재배치하기로 했다. 이 센터들은 기존의 은행 콜센터와 어떻게 다른가. A 지점 대신 센터를 이용하면 고객들이 불편할 것이란 지적이 나오는데, 고객들이 가장 불편한 건 뭘 하든지 지점으로 가는 것이다. 센터는 숙련된 직원들로 구성돼 있어 고객의 질문에 바로 응대할 수 있고 비디오챗 등을 통해서도 답변을 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든지 고객이 접근 가능한 지점이라는 게 근본적으로 다른 부분이다. Q 지점 통폐합에 따른 노조의 반발이 심하다. 노사 대화는 어느 정도 진행됐나. 노사간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지점을 축소하되 은행원은 줄이지 않기로 했다. 오히려 더 많은 심사역들이 필요한 상황이다. 줄이는 것 보다는 변화를 해서 우리의 인력을 고객들에게 훨씬 편리한 방법으로 제공하려고 하는 것이다. 어떤 변화가 왔을 때 어떤 식으로 변화를 해야 하느냐는 경영 전략에 해당하고 선택의 문제다. 사회적으로 어떻게 수용되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가장 균형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고민하겠다. Q 지점 통폐합 하면서 인력 구조조정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어떻게 생각하나. A 인력 구조조정은 없다. 앞으로 몇 번을 더 말해야지 믿을지 모르겠다. 시중은행 영업 라이센스를 가진 은행으로서 옴니 채널을 새롭게 구현해보고자 하는 것이 취지다. 이런 시도는 대한민국 노동법 안에서 이뤄진다. 직원들의 경험을 살려서 금융 전문가로서 고객에게 자문을 제공할 예정으로, 전담직도 전환해서 미래 금융전문인으로 키우려고 한다. 양질의 고용을 유지하고자 하는 게 목표고 그렇게 하려면 궁극적으로는 생산성이 조금 더 올라가야 한다. Q 최근 무기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정부 정책을 보면 기간제, 간접 고용 노동자 전환을 더 강조하는데, 이에 따른 고용계획이 있다면. A 우리가 풀기엔 어려운 질문이다. 정부의 큰 방향을 보고 법과 규정에 맞춰서 따라가면 될 것 같다. 저희가 하는 일에 위험이 도래한 게 아니라 디지털의 큰 추세다. 4차 산업혁명에 따라 미래 직업군들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보다 큰 정책적인 부분에서 질문을 던져야 한다. 법과 규정이 바뀌면 거기에 따라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일들을 할 것이다. Q 씨티은행의 큰 변화(지점 축소)에 따라 국내에서 철수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는데. A 디지털의 추세를 수용해서 조금 앞서서 혁신을 가져올 생각이다. 거래하기 불편한 부분들이 개선되고 해결하기 위한 시도다. 철수를 생각한다면 투자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 시장이 큰 가능성이 있는 시장으로 믿고 일하고 있다.

2017-06-15 14:19:18 채신화 기자
성과보수펀드, 은행 판매수수료는 고정…운용수수료는 성과따라?

은행들이 고객 중심의 일명 '착한 펀드'라며 성과보수 연동펀드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판매수수료는 펀드 성과와 상관없이 받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펀드 가입자 입장에서 보면 전체 수수료에서 판매보수의 비중이 더 크지만 성과가 나쁘더라도 판매수수료는 모두 내야 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등이 성과보수 공모펀드 판매를 시작했다. 그동안 펀드는 운용 수익률이 마이너스(-)라도 수수료는 모두 떼어갔다. 펀드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불합리했던 구조를 바꾸기 위해 나온 것이 성과보수 펀드다. 펀드 수수료를 고객의 수익률과 연동해 받는 것으로 수익률이 목표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고객은 기존 대비 낮은 수수료를 내고, 목표 수익를을 넘어서면 초과분의 20% 안팎을 성과보수로 지급한다. 그러나 운용보수보다 더 많이 내야 했던 판매보수는 그대로 두고 운용보수만 성과와 연동하면서 펀드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존과 크게 차이가 없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펀드에 손실이 나도 연 1%에 달하는 판매보수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은 '미래에셋 배당과 인컴 30성과보수 펀드'와 '트러스톤 정정당당 성과보수 펀드', 'KB글로벌 분산투자 성과보수 펀드'를 판매 중이다. 기준수익률은 3~3.5%며, 성과보수는 초과 수익의 15~20%다. 미래에셋 배당과 인컴 30성과보수 펀드는 배당프리미엄 펀드(30%)와 해외 채권(70%)에 투자하며, 운용보수는 연 0.2%에 불과하지만 판매보수는 연 0.98%에 달한다.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트러스톤 정정당당 성과보수 펀드 역시 선취 판매수수료가 없는 C클래스의 보수는 운용 0.2%, 판매 1.0%다. KB글로벌 분산투자 성과보수 펀드는 주식·채권·부동산·안전자산 등 4가지 글로벌 대표자산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 투자한다. 운용보수가 0.15%로 낮은 수준이지만 판매보수는 연 0.9%다. 신한은행은 '신한BNPP 공모주&밴드트레이딩50 성과보수 펀드'와 '삼성 글로벌ETF로테이션 성과보수 펀드'를 판매 중이다. 기준수익률은 3~4%며, 성과보수는 초과 수익의 10~15%다. 공모주에 50%이하를 투자하는 신한BNPP 공모주&밴드트레이딩50 성과보수 펀드는 운용보수 0.18%로 같은 유형 평균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판매보수 1.0%다. 삼성 글로벌ETF로테이션 성과보수 펀드는 운용보수와 판매보수가 각각 0.07%, 0.7%다. KEB하나은행은 신한은행과 같은 상품인 '신한BNPP 공모주&밴드트레이딩50 성과보수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판매규모는 아직 모두 미미한 수준이다. 판매기간이 얼마 되지 않기도 했지만 펀드의 특성상 얼마 되지 않는 수수료보다는 수익률로 성과를 입증했거나 향후 수익이 좋을 것으로 보이는 상품에 고객의 관심이 쏠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17-06-14 17:22:04 안상미 기자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은행 3곳 국내 지점 철수

골드만삭스, RBS, BBVA 등 3개 외국계 은행이 국내 지점을 철수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정례회의를 열고 RBS, 골드만삭스, BBVA 등 3개 외국은행 국내 지점에 대한 폐쇄 인가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3개 외은지점은 지점 폐쇄를 위해 그간의 모든 금융거래를 정리하고 근무 직원(총 107명)과의 퇴직 협의를 마친 상태다. 이들 지점의 영업기금은 RBS 2741억원, 골드만삭스 819억원, RBVA 520억원 등 총 4080억원이다. 국내에서 영업 중인 외은 지점은 점차 우리나라에서 짐을 싸고 있다. 본점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비용축소 노력, 국내 지점 수익성 저하가 철수의 원인으로 꼽힌다. RBS는 2014년 269억원의 당기순이익에서 2015년 241억원의 당기순손실로 전환했고 지난해에도 240억원의 손실을 냈다. 골드만삭스도 2015년 107억원에서 2016년 -139억원을 기록했고, BBVA는 2015년 3억원에서 지난해 78억의 적자를 냈다. 다만 골드만삭스의 경우 은행·증권 지점간 중복비용 절감을 위해 은행지점을 폐쇄하고 증권 지점을 통해 국내 영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BBVA는 지점 폐쇄 이후 사무소를 신설하고 한국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등 관련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지점 폐쇄로 국내에서 영업 중인 외은지점은 43개 은행(17개국) 50개 지점에서 40개 은행(16개국) 47개 지점으로 축소됐다. 또 UBS와 바클레이즈도 지난해 국내 철수 계획을 발표했으며, 올해 하반기 이후 폐쇄 인가를 신청할 전망이다. 금융위는 "투자은행업 위주의 유럽계 은행은 글로벌 파생거래 규제 강화로 자본 부담이 확대됨에 따라 영국과 미국 외의 지역에 대한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라며 "유럽계 은행 철수는 국내시장에 국한된 이슈가 아니라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 등에 따라 아시아 지역 등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2017-06-14 17:20:47 채신화 기자
8월부터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내린다…연 3500억 경감

오는 8월부터 연 매출 5억원 이하 영세·중소 가맹점의 카드수수료가 0.5~0.6%포인트 줄어든다. 이에 따라 연간 3500억원 안팎의 카드수수료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우대수수료 적용대상을 확대하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07년부터 정부와 카드업계는 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해 우대가맹점 범위 확대와 우대수수료율 인하를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계속된 데다 향후 최저임금 인상 가능성 등에 따라 추가 확대가 필요하다고 금융위는 짚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영세·중소가맹점 적용 범위를 합리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일정 규모 이하 소상공인들의 카드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여전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우대수수료율이 적용되는 영세·중소가맹점의 범위를 확대한다. 영세가맹점 기준의 상한은 기존 연매출 2억원 이하에서 3억원 이하로, 중소가맹점 기준의 상한은 기존 연매출 3억원 이하에서 5억원 이하로 올려 각각의 수수료율 적용 구간을 넓히는 방식으로 가맹점 수수료를 낮춘다. 현행 영세가맹점의 수수료는 매출의 1.3%에서 0.8%로, 중소가맹점의 수수료는 매출의 1.94%(평균)에서 1.3%로 인하된다. 금융위는 우대가맹점 확대로 연 매출액 2~5억원 구간 소상공인들에게 연간 약 80만원 내외의 수수료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적으로는 연간 약 3500억원 내외의 카드 수수료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영세·중소가맹점 범위 확대에 필요한 법령 개정 등 제반절차를 추진해 오는 8월부터 적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여전법 시행령은 14일부터 입법예고(12일간) 후 규개위·법제처 심사를 거쳐 국무회의 의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간 매출액 산정 등에 관한 세부기준을 정하는 여전업감독규정도 함께 개정 추진한다. 영세·중소가맹점 재선정을 위한 가맹점 매출액도 확인한다. 7월 하순엔 영세·중소가맹점 재선정 완료 및 수수료율을 통지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 4분기 중 새로운 우대가맹점 적용이 적정하게 이뤄졌는 지 금감원에서 점검하고, 카드사의 의견을 수렴해 비용절감 등 경영합리화를 위한 제도개선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6-14 15:29:16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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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 꺾였다더니…5월 가계대출 10조 늘어 '올 들어 최대'

지난 5월 가계대출 증가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과열 현상이 나타나면서 은행권 가계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17년 5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10조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가계대출 증가폭은 1월 3조1000억원, 2월 6조8000억원, 3월 5조5000억원, 4월 7조2000억원에 이어 5월 들어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11조9000억원)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1조9000억원 감소했다. 1월~5월 기간 중으로는 32조5000억원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6조3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전년 동기 증가규모의 84%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은행권의 5월 가계대출이 6조3000억원 늘어나며 전체 가계대출 증가규모를 견인했다. 이 기간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규모 역시 올 들어 최대치다.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1월 1000억원, 2월 2조9000억원, 3월 3조원, 4월 4조6000억원으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봄 이사수요, 기 승인된 중도금 대출의 순차적 집행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했고, 가정의 달 소비수요 등으로 신용대출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 주담대는 지난 1월 8000억원, 2월 2조1000억원, 3월 2조6000억원, 4월 3조3000억원, 5월 3조8000억원으로 매달 불어나고 있다. 지난달에는 주담대 가운데 집단대출이 2조원을 차지했다. 5월 신용대출 역시 전월 대비 1조8000억원 확대됐다. 제 2금융권의 가계대출도 지난 2월(3조8000억원) 이후 최대폭인 3조7000억원 늘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5조3000억원)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둔화했다. 이 중 상호금융이 2조3000억원, 카드사는 7000억원이 늘어 증가폭이 올 들어 최대폭으로 확대됐다. 보험사의 가계대출도 2월(8000억원) 이후 최대폭인 5000억원 늘었으나, 저축은행은 2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금융위는 5월 중 가계대출이 전년 동월과 대비해서는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계절적 요인 등으로 지난 4월에 비해서는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특정지역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 거래량 증가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오는 15일 미국 연준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경우 국내 시중금리도 상승할 수 있으므로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현행 가계부채 안정화 노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DRS(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도입, 가계대출 차주 연체부담 완화방안 등 기발표된 대책도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관계부처와 협력해 8월 중 발표될 '가계부채 종합대책'도 빈틈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6-14 15:28:1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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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신한은행장 취임 100일..'소통+디지털' 합격점

국내외 현장경영, 디지털 플랫폼 강화 등 적극 행보…국민·우리·하나 등 리딩뱅크 맹추격 '긴장' "보스가 아닌 리더로서 '가라'고 명하지 않고 '가자'고 솔선수범하며 초(超)격차의 리딩뱅크를 이루겠다." 지난 3월 7일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취임식에서 밝힌 포부다. 그로부터 100일. 위 행장의 대내외 행보는 합격점을 받았다. 안으로는 권위에서 벗어나 직원들과 소통하며 조직문화를 바꾸고, 밖으로는 신성장동력인 디지털·글로벌 금융을 확대해 나갔다. 전체적으로 '초격차의 리딩뱅크'를 향한 첫걸음을 잘 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위 행장의 경영 첫 성적표인 2분기 실적에서도 리딩뱅크를 수성할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노타이(NO-tie), 그리고 조직개편 14일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새로운 슬로건인 '비 더 넥스트(Be the NEXT)'를 선포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8일 이 슬로건을 담은 TV광고를 유투브에 게재했다. 앞서 위 행장은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말고 스스로에 대한 파괴적 혁신을 통해 업을 새롭게 재정의하자"는 의미를 담은 '리디파인(Redefine) 신한'을 강조해 왔다. 이런 철학을 담아 최근 광고에는 'NOW(현재)를 넘어 NEW(새로움), NEW(새로움)를 넘어 NEXT(그 다음의 것)'라는 문구가 사용됐다. 위 행장의 혁신적인 경영 마인드가 담겼다. 취임 이후 위 행장은 먼저 조직 내부적으로 혁신 실험을 했다.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은 '노타이 문화'였다. 직원들의 자유로운 사고를 유도하고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은행원 이미지의 일부였던 넥타이를 과감히 벗어던진 것. '소통의 장'인 현장경영도 실시했다. 위 행장은 강원·대전·충북·대구·경북·부산·경남·호남지역의 기업고객을 만나 일선 현장의 체감경기를 파악하고 영업현장의 고충과 금융애로 사항을 청취하는 상반기 현장경영 일정을 마무리했다. 금융권이 경쟁적으로 시장 선점을 노리는 '디지털 금융' 강화에 있어선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이달 초 빅데이터 전문가로 알려진 김철기 한국금융연수원 교수를 빅데이터센터 본부장으로 선임하고 해당 센터를 본부급으로 격상했다. 외부 인사 영입은 위 행장이 강조하는 '리디파인 신한'의 일환으로, 이를 통해 은행권의 '순혈주의'를 깼다는 평도 얻었다. 이와 함께 디지털 관련 업무 본부·부서를 하나의 실무 조직인 '디지털솔루션그룹(가칭)'으로 통합하고 출범을 준비 중이다. 디지털 관련 업무를 하나의 조직으로 결집함으로써 역량을 높인다는 취지다. 디지털솔루션그룹은 부행장급의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아래 3개 본부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글로벌 마켓' 공략 박차 위 행장은 디지털금융과 함께 글로벌 금융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위 행장은 취임 당시 "국내 금융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의 추진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장이 바로 글로벌 마켓"이라며 조용병 회장이 넓혀 놓은 글로벌 영토에서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신한은행의 전체 수익 중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기존 12% 정도에서 2020년 2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큰 그림도 그렸다. 이에 따라 위 행장은 취임 직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등 신한은행 현지 법인이 있는 동남아 금융현장을 돌며 해외 현장 경영을 실시했다. 한국의 디지털 노하우를 해외 법인에 전수하는 것도 전략으로 삼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종이 서류가 필요 없는 태블릿 브랜치를 '신한베트남 은행'으로 확대했다. 이 같은 위 행장의 숨 가쁜 행보에 2분기 실적도 기대되고 있다. 2분기 실적이야말로 위 행장의 경영 첫 성적표이기 때문. 그러나 1분기에 신한은행이 리딩뱅크에서 밀려난 바 있어 2분기 실적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실적에서 신한은행은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에 밀렸다. 전년도의 법인세 수익 1900억원의 효과가 사라지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 가량 감소한 5346억원을 기록한 것. 반면 KB국민은행은 6635억원, 우리은행은 637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자수익도 국민은행(1조2640억원), 우리은행(1조2627억원) 다음인 1조17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7-06-14 15:27:32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