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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슈진단] 환율 장중 1040원선 붕괴...어디까지 내려가나?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환율이 장중 1030원 초반까지 뚝 떨어지면서 '올해 상반기 중 환율이 1000원까지 내려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거래가 시작되자 마자 1030원대까지 하락했다. 박스권으로 인식되던 1050원 선을 하향 돌파한 지 하루만이다. 그러나 중국의 무역지표 부진,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 등으로 환율 1040원선을 가까스로 지켰다. 결국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1.2원 내린 1040.2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또다시 하락한 것은 밤사이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의사록이 양적완화 조기 종료 전망을 다소 누그러뜨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달러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심화됐다. 회의록에 따르면 한 연방준비제도 위원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예상이 빨라 연준이 양적완화를 조기 축소하는 쪽으로 오해가 생길까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달러화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 현상에 따른 원화 강세 기조는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1050원선이 지켜지다가 뚫리면서 대기 매물이 한꺼번에 나와 단기적으로 시장이 하락에 탄력을 받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더욱이 외환 전문가들 사이에선 "올 상반기 중 환율이 1000원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정부 당국 역시 최근 며칠 간의 원화 강세 속도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전 외환시장 개장 직후 최희남 국제금융정책국장 명의의 메시지를 통해 "어떠한 방향으로든 단기간에 시장 쏠림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최 국장은 이어 "외국인 자금 유출입과 역내외 시장 거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은은 환율 변동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쏠림현상이 심화된다면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14-04-10 16:07:49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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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11개월째 동결한 배경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50%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은 10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한은은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이후 11개월째 동결을 유지했다. 11개월 연속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친 국내외 주요 경제상황을 짚어본다. ◇ 세계 경제 미국에서는 경기 회복세가 지속됐고, 유로지역에서는 경기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이어갔다. 신흥시장국에서는 일부 국가의 성장세가 다소 약화됐다. 향후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변화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등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 실물 경제 국내경제를 보면 내수관련 지표가 일시 부진했으나 수출이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경기가 추세치를 따라 회복세를 지속했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앞으로 GDP갭은 당분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겠으나 그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 물가 3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서비스요금과 축산물가격의 오름폭 확대 등으로 전월의 1.0%에서 1.3%로 높아졌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의 1.7%에서 2.1%로 상승했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농산물 작황 호조 등으로 당분간 낮은 수준을 나타내겠으나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시장을 보면 이사철의 영향이 가세해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오름세가 소폭 확대됐다. ◇ 금융시장 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가 미국 경기 개선 지속 등으로 상승 전환했다. 환율은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입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상승했다가 상당폭이 하락했다. 장기시장금리는 비교적 좁은 범위 내에서 변동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와 일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동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해외 위험요인의 전개 상황 및 영향에 깊이 유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통위는 또 "성장세 회복이 지속되도록 지원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04-10 11:18:13 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