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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금통위원 후보에 김종화 전 한은 부총재보·이수형 서울대 교수

이수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김종화 전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원장이 새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후보로 추천됐다. 한국은행은 19일 "한국은행법 제13조에 따라 기획재정부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 교수와 김 전 원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들 두 위원은 오는 20일 퇴임하는 조윤제·서영경 위원의 후임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임명된다. 이수형 신임 금통위원 후보자는 서울대 국제경제학·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 사무관(1999~2007년)을 지냈으며 이후 세계은행(World Bank) 컨설턴트,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정책글로벌분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역임했다. 기재부는 "경제학 분야에서 풍부한 학문적 지식과 연구실적을 축적해왔다"며 "통화정책의 글로벌 연계성이 높아진 최근 상황에서 세계경제동학(dynamics)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금융통화위원회의 다양한 논의를 심도있게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화 신임 금통위원 후보자는 서울대학교 경제학, 미국 미시간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한국은행 출신으로 국제국장, 부총재보 등을 지냈다. 이후에는 금융결제원장,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상의는 "금융전문가로서의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해 국내외 경제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며 효과적인 통화정책 수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경제·금융 분야에 대해서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로서 금융통화위원회 내 다양한 논의가 더욱 활발히 진행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4-19 10:05:2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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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권 잡은 '중·장년층', 보험 가입해 위험 대비

중·장년층이 보험상품을 활용한 위험 대비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 경제활동 층인 만큼 타 연령대에 비해 보험가입에 대한 수요가 더 높다는 분석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체 건강 관련 위험 대비 방법으로 20대와 60대는 '규칙적인 운동', 30·40·50대는 '보험가입'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2023 보험소비자 행태조사: 연령대별 위험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40대는 신체 건강에 대한 염려정도가 타 연령대에 비해 가장 높다. 6점 척도 기준 40대는 4.28점으로 가장 높고 30대(4.25점), 50대(4.24점) 순으로 나타났다. 위험 대비수준은 30대가 3.75점으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3.71점으로 뒤를 이었다. 개인의 건강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상품 가운데 실손의료보험의 경우 40대의 가입률은 88.2%로 가장 높았고 30대, 50대, 20대 이하, 60대 순이었다. 암보험, 심혈관질환보험, 치아보험 등을 포함한 질병보험의 경우 50대의 가입률은 84.1%로 가장 높았고 40대의 가입률도 8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종신보험, 정기보험 등 개인의 사망으로 인한 재부적 손실을 보장하는 사망보험의 경우 대부분 연령대에서 가입률이 60% 미만이었으나 40, 50대의 가입률은 50% 이상으로 타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재해보험, 운전자보험, 장해보험 등을 포함한 상해보험은 40대, 30대, 50대, 60대, 20대 이하 순으로 가입률이 높았다. 특히 20대 이하의 가입률이 다른 연령대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병국 보험연구원 유사보험연구센터장, 변혜원 연구위원과 이소양 연구원은 "실손의료보험의 경우 최대 가입연령이 75세까지이고 유병력자에 대한 가입조건이 상대적으로 까다롭게 적용되므로 60대의 가입률이 가장 낮은 것은 보험상품 가입조건 등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질병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20대 이하의 경우 질병보험 가입률은 53.5%다"라고 밝혔다. 특히 20대의 경우 전반적으로 위험에 대한 인식도가 타 연령대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건강, 부채상환, 재산손해 등 대부분의 위험영역에서 20대의 염려 수준이 가장 낮았다. 대비수준 역시 20대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신체건강 위험에 대해선 60대를 제외하고 모두 보험가입이 가장 높게 응답했다. 배상책임의 대비방법도 40, 50대는 보험가입을 가장 높게 응답했다. 보험연구원은 "신체적 활동이 가장 활발한 젊은 연령층과 여가활동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고연령층은 규칙적인 운동 등 신체활동으로 관련 위험에 주로 대비한다"며 "주 경제활동 층인 중·장년층은 보험상품을 활용해 관련 위험에 주로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4-19 09:57:18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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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중동발 위기로 당분간 3高 유지, 단계별 안전조치 시행"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중동 사태로 인한 시장 리스크 확대와 관련해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상황악화 시 비상대응 단계를 상향하여 필요한 안정화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이란-이스라엘 갈등 고조 직후 가동되고 있는 금감원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시장 최접점에 있는 외환·원자재 전문가, 금융지주 리스크 담당 임원(CRO)들과 함께 중동 분쟁 격화에 따른 현 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발생한 이란과 이스라엘 갈등 고조와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이로 인해 국내 금융시장에도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이 원장은 "우리 금융시장은 다양한 시장불안 상황에서 축적된 위기관리능력으로 금번 중동사태 충격도 잘 대응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당분간은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 등으로 고환율·고유가·고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신속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이란의 공습 직후 즉시 가동한 '비상대응체계'에 따라 단계별 안정조치 시행할 예정이다. 비상대응체계에는 ▲주식·채권·단기자금시장과 외화자금 유출입 등 모니터링의 강화 ▲금감원 해외사무소와 핫-라인 가동 등 24시간 대응체계 구축 ▲기재부·금융위·한은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한 체계적 대응 등의 조치가 포함된다. 금감원 측은 국내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은 매우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시장 전문가들도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과 주가 하락 등은 분쟁 등에 따른 위험회피 성향 강화에 기인한 것"이라며 "기업들의 수출증가세는 지속 중이고,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유지되는 등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은 매우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금융업계에는 외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여 외화자산·부채에 대한 포지션 관리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금융지주 CRO들은 "국내 금융권의 대(對) 이란-이스라엘 익스포져는 매우 미미해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외화조달도 원활하고, 차입 시 가산금리도 전년 대비 하락하는 등 큰 영향이 없으며, 외화유동성 규제 비율도 매우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외화자금시장 악화에 대비해 충분한 크레딧라인 확보와 비상조달계획 실효성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금융시장에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과도한 불안이 형성되지 않도록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시장과 즉시 소통하는 체계를 유지해달라"고 주문했다.

2024-04-18 17:06:2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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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태영건설 금융채권자 설명회 개최…오는 30일 의결

산업은행이 태영건설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과 관련해 금융채권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태영건설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장 중 브릿지 단계(토지매입단계) 사업장은 경·공매를 통해 정리하고, 무상감자와 출자전환을 통해 자본잠식을 해소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18일 금융채권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실사결과에 따른 경영정상화 가능성, 기업개선계획 및 향후일정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PF사업장 처리 방안을 살펴보면 태영건설은 PF 사업장 중 정상적으로 공사를 진행하거나 준공 예정인 곳은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단, 브릿지 단계(토지매입단계) 사업장은 경·공매를 통해 정리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PF대주단과 시행사, 시공사가 자율적으로 합의해 해결방안을 도출했다"며 "처리방안이 계획대로 이행되면 태영건설을 예상을 크게 벗어나는 우발채무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잠식을 해소하는 방안은 차등감자와 1조원대 출자 전환에 따른 자본 확충을 제시했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6356억원의 완전자본잠식이 발생했다. 완전자본잠식은 유가증권시장 상장폐지 사유로, 현재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산업은행은 PF 사업장 청산등의 과정에서 태영건설의 우발채무(보증)가 3000억원 이상 실제 채무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 1조원 이상의 신규 자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우선 대주주의 경영책임 이행 차원에서 태영건설 대주주는 100주를 1주로 줄이는 차등 무상감자를 실시한다. 모기업인 티와이홀딩스는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서 빌려 태영건설에 대여한 4000억원을 100% 출자전환한다. 워크아웃 개시 이후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등을 통해 태영건설에 넣은 3349억원도 주식으로 바꾼다. 금융채권자는 2주를 1주로 줄이는 차등무상감자를 실시한다. 무담보채권 중 50%(2395억원)는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0%는 3년간 상환유예·금리인하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PF사업장의 처리과정에서 대주단이 태영건설에 청구할 수 있는 손실분(보증채무이행청구권)도 무담보채권과 동일하게 처리해 우발채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했다"며 "자본잠식이 해소되고 수익성이 개선돼 경영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오는 19일 기업계선계획을 금융채권자 협의회에 부의하고, 30일 의결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이해관계자의 손실은 최소화하고, 부동산 시장 및 금융시장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모든 금융채권자가 기업개선계획의 의결과 실행에 협조해주시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4-18 16:21:5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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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헬스케어, KB골든라이프케어 평창카운티에 'KB체크플러스'

KB손해보험의 자회사 KB헬스케어는 KB골든라이프케어의 프리미엄 노인복지 주택단지 평창카운티 입주자들에게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KB체크플러스'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KB체크플러스는 건강검진 결과를 기반으로 건강 상태, 의료 이용 현황, 질환 예측 및 분석 등 종합적인 건강정보를 제공해 고객의 건강관리를 돕는 서비스다. KB헬스케어는 'KB체크플러스'를 통해 평창카운티 입주자들에게 건강검진 결과에 대해 쉽고 상세한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평창카운티에 상주하는 전문 의료인력은 연도별 건강검진 결과를 비교해 입주자들의 건강 상태를 쉽고 상세히 안내한다. 이상 소견 발견 시 진료 연계 및 생활 습관 개선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전문 간호사를 통해 복용 중인 약물에 대한 올바른 투약 상담 및 뇌졸중 예방 솔루션 제공, 전문 트레이너의 맞춤형 운동 상담을 제공하는 등 입주민들의 건강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KB헬스케어 관계자는 "KB금융그룹 내 헬스케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KB헬스케어가 KB골든라이프케어 평창카운티 입주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일지' 고민했고 시니어 케어 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건강 모니터링 솔루션을 만들게 되었다"며 "KB헬스케어는 앞으로 건강기능식품, 헬스케어 솔루션, 금융 데이터, 건강검진기관 등과의 추가적인 협업으로 시니어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4-18 16:11:22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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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 '중소기업 기술보호 정책보험'

DB손해보험은 지난 3월 15일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중소기업의 기술분쟁 시 발생하는 법률소요 비용을 보험을 통해 보상받는 '중소기업 기술보호 정책보험'에 대한 가입지원을 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정책보험은 중소기업이 보유한 특허 등과 같은 주요 기술과 관련된 예상치 못한 분쟁을 사전에 대비하고 분쟁이 발생한 경우 변호사선임비 등의 법률분쟁 대응비용을 보험금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도록 개발된 중소기업 전용 상품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해외 정책보험의 경우 해외에 출원한 특허에 대한 법률분쟁 대응비용을 최대 2억원까지 보험금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다. 해외 정책보험을 가입한 중소기업은 납입하게 되는 총 보험료의 80%를 정부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국내 정책보험을 가입한 경우에는 총 보험료의 70% 이상을 정부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해외에 진출한 중소기업의 기술보호를 위한 정부의 신규 정책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정부가 추진하는 중소기업 기술보호 지원체계 마련에 다양한 방면으로 협업할 것이며, 중소기업의 기술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보험상품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4-18 16:10:4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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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高 장기화'…대출금리 상승, 물가인상에 서민경제 찌든다

이란·이스라엘 중동전쟁 우려가 우리나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서민물가 인상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위기 확산 등 한국경제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 서민들 공포 확산 중동전쟁 리스크가 한국 경제에는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동지역에서의 전쟁은 유가상승으로 이어지고 이여파로 물가상승으로 연결, 금리 결정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올 초 70달러 초반에서 머물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86달러까지 치솟았고, 브렌트유와 두바이유 선물은 90달러를 돌파했다. 전쟁이 확전될 경우 국제유가는 2년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수 있다. 특히 국제 원유의 주요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13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중동 원유의존도가 72%에 달해 수급 차질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유가가 치솟을 경우 수입물가 역시 상승하면서 무역수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실제 올해 3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37.85(2015=100)로 전월(137.24) 대비 0.4%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 연속해 하락했지만, 지난 1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는 광산품(1.0%), 석탄 및 석유제품(1.0%), 제1차 금속제품(0.7%) 등이 올랐다. 소비자물가도 수입물가 오름세에 영향을 받아 상승 양상이 지속될 수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1월 2.8%로 지난해 하반기 평균(3.3%) 대비 크게 감소했으나 2월과 3월에 농산물·유가가 오르며 3.1%로 껑충 뛰었다. 수입물가 상승은 보통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정부 입장에서는 물가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4월 이후에도 수입물가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물가 장기화로 인한 대출 금리 상승도 서민들의 공포를 키우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은행권 주담대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5년, AAA) 금리는 지난 17일 기준 3.893%로 이달 초(3.737%)와 비교해 0.156%포인트(p) 상승했다. 채권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 대출금리도 오를 수밖에 없다. 은행들은 시장의 기준이 되는 준거금리에 차주 신용도별로 매겨지는 가산금리를 더해 대출금리를 산정하는데, 준거금리에 해당하는 채권금리가 상승하면 전체 대출금리를 끌어올리게 된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될 경우 채권금리 상승 추세는 지속돼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에 4%대에 진입해, 주담대 금리가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에서 더 이상 주담대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해 현재도 조금씩 올리고 있다"며 "고물가가 지속되면 다시 금리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부동산PF 부실 우려 증가 금융당국이 발표한 '금융권 부동산PF 대출 현황'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으로 전체 금융권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135조 6000억원으로 2022년 말(130조 3000억원) 대비 5조3000억원이 증가했다. 연체율은 2.70%로 1년 새 1.51%포인트(p)나 늘어났다. 저축은행의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9조6000억원으로 1년 새 9000억원 감소했지만 연체율은 6.94%로 2022년(2.05%) 대비 3배 이상 상승하면서 부실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PF대출은 건설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보고 은행이 대출해 주는 것을 뜻한다. 건설사가 금융권 대출로 토지를 매입하고 건물을 올린 뒤 분양 수익을 내서 대출을 상환하는 구조다. 고금리 지속으로 부동산 경기 회복도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만기 연장으로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던 사업장의 경우 금리인하 시점이 늦어지면서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사업장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과 물류비 상승 등은 자연스럽게 '공사비' 상승으로 이어져 사업 악화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건설사 입장에선 이자 부담으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할 뿐 아니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이어져 미분양 물량을 늘릴 수 있다. 이번 중동 사태로 인해 물가가 상승하게 되면서 부동산PF 정상화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지난 2월 전체 건설공사비지수는 154.81(잠정)을 기록하면서 지난 2020년 1월 통계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부동산 PF 문제에 대한 적극적 리스크 관리와 근본적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된다"며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주택 매매 수요침체로 수요 회복 전까지는 주택사업의 사업성 확보가 어려워 PF 경색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4-18 15:34:0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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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상속인을 위한 '유산정리서비스' 시행

하나은행이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하나 시니어 라운지'를 오픈하고 금융권 최초로 '유산정리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하나 시니어 라운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신탁을 통한 상속 증여 컨설팅 ▲유언장의 보관 및 집행 ▲유언대용 신탁 또는 유언장 작성 없이 상속을 맞게 된 상속인들을 위한 유산정리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또 하나금융과 제휴를 맺고 있는 '스미트러스트'와 협업을 통해 유산정리서비스의 30년 노하우 접목과 국내 유수의 법무법인과 세무법인, 종합병원 등과 협업으로 상속과 관련된 모든 전문기관을 연결하여 상속집행과 관련한 전문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하나 시니어 라운지에서는 매월 고객들을 대상으로 ▲유언장 작성 체험 ▲상속과 관련된 법률 및 세무 ▲후견과 시니어의 건강 등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손님들이 노후의 삶과 상속에 대한 부분을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김영훈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장은 "최근 고령인구의 증가와 비혼 등 가족 구조의 다변화에 따라 자산의 원활한 승계를 위한 니즈가 늘어나고 있다"며 "유산정리서비스를 통해 상속을 고민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4-18 15:07:48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