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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힐스테이트 판교역, 오피스텔도 7억부터…“그래도 로또”

“이젠 오피스텔도 7억원부터 시작하네요.” 지난 23일 ‘힐스테이트 판교역’ 견본주택을 방문한 양 모씨(여·33)가 분양가를 들여다보고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피스텔마저 분양가가 평(3.3㎡)당 5000만원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높은 분양가에도 향후 수 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강남과 15분 거리…“판교 내 입지최고” 이날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내곡로 117알파돔타워4에 ‘힐스테이트 판교역’ 견본주택을 마련했다. 견본주택에 방문객이 몰리며 상담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정오 이후 분양 홍보 판넬을 치우고 간이 상담 부스를 만들었다. 이날 방문객 대부분은 힐스테이트 판교역을 선택한 이유로 ‘입지’를 꼽았다. 이 단지는 신분당선 판교역과 지하로 연결된 초역세권에 위치하며, 맞은편에 있는 현대백화점도 지하를 통해 이동할 수 있다. 판교역에서 강남역까지 약 15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며,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강남역~신사역 구간이 개통되면 강북으로의 이동도 수월해진다. 신사역에서 용산역까지 연장도 예정돼 있다. 약 5조원의 사업비를 들인 ‘알파돔시티’ 내 들어서는 마지막 주거시설이기도 하다. 현재 알파리움, 현대백화점, 알파돔타워 등이 개발을 마쳤으며 오는 2022년 개발을 완료한다. 테크노벨 리가 가깝고 제2‧3판교테크노벨리도 조성 중이다. 분양 대행 컬리넌홀딩스 조인규 상무는 “견본주택 오픈일(23일) 오후 2시 기준 문의 전화가 1000통을 넘어섰다”며 “판교, 분당 내에서도 입지가 제일 좋고 판교를 대체할 신도시가 나올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오피스텔은 전용 53㎡(A1~A3), 84㎡(A1~F3) 두 가지 유형으로 총 584실로 구성된다. 7-1블록은 오피스텔 84㎡ 516실, 17블록은 53㎡ 68실 등이다. 가벽, 붙방이장 등 모든 옵션이 무상이다. 침실은 분리형과 통합형을 선택할 수 있고, 주방은 상판을 포함해 벽면까지 스톤 처리됐다. 아파트처럼 2실이 하나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용 84㎡의 경우 아파트 전용 73㎡와 유사하며, 빌트인 냉장고와 수납함이 복도형으로 배치돼 있다. 판매시설은 총 404실로 7-1블록은 394개 호실, 17블록은 10개 호실이다. ◆고분양가에도…‘그래도 강남’ 분위기 분양가는 ‘비싸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이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53㎡는 7억4200만~7억5800만원, 84㎡는 10억2400만~12억원 대로 책정됐다. 3.3㎡당 최고 4728만원 수준이다. 그러나 중도금대출 및 전매제한(일부 호실)이 가능한 등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워 투자 열기가 높았다. 실제로 이날 견본주택에선 유니트를 둘러보는 인원보다 상담받는 인원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조 상무는 “서울 지역 아파트는 대출 규제가 심한데 오피스텔은 중도금, 잔금 대출이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현금 부담이 적다”며 “인근 지역부터 강남, 서초를 비롯해 용산, 한남 등 강북 주요 지역에서도 투자 문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특히 전매제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건축법상 100실 이하의 오피스텔은 전매제한이 없다. 힐스테이트 판교역의 경우 17블록은 53㎡가 68실로 전 실이 전매 가능하다. 아울러 주거형 오피스텔인 만큼 청약통장 없이도 인터넷 청약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서울의 집값 상승세와 입지 등을 고려했을 때 향후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성동구 성수동에 거주하는 김 모씨(남‧37)는 “판교역 주변 시세가 오르고 있고 테크노벨리 2,3차 계획에 일자리도 많아질 것”이라며 “입주 시점 이후엔 시세차익이 3~4억원까지도 오를 것 같다. 이 정도면 ‘로또’라고 본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판교역’ 청약 일정은 오는 28~29일 접수가 진행되고 12월 4일 당첨자 발표, 6~7일 계약 순이다.

2018-11-25 11:11:09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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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그룹, 정기인사 단행…계열사 3곳 대표이사 교체

HDC그룹이 총 16명에 대한 2019년도 정기임원인사를 23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전문성에 따른 실력주의 인사 원칙을 바탕으로 중장기 전략 방향에 부합한 혁신형 인재를 등용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HDC그룹 측은 설명했다. 대표이사가 바뀐 계열사는 3곳이다. 육근양 HDC아이앤콘스 신임 대표이사는 HDC아이파크몰 경영지원본부장, HDC현대산업개발 영업담당중역, 경영기획본부장을 역임했다. 수주역량과 추진력으로 HDC아이앤콘스의 사업개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성은 HDC아이콘트롤스 신임 대표이사는 전략마케팅 전문가로 친환경 정보기술(IT)과 모바일을 연계한 스마트 홈 사업 구현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김홍일 HDC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는 현대증권·교보증권을 거쳐 HDC현대산업개발 경영기획과 인사를 담당했다. 기획·재무 전문가로 자산운용사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정기임원인사와 함께 기존 3본부·3실·36팀 체계를 4본부·1실·31팀 체계로 조정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한다. HDC그룹은 수주영업본부를 신설, 올해 새롭게 도입한 애자일 조직을 확대 적용해 영업조직을 강화한다. 개발운영사업본부는 지역과 연계되는 새로운 공간 기획을 통해 융복합 개발사업 모델을 다각화한다. 건설사업부문은 자기완결형 조직을 통해 현장시스템을 표준화하고 책임경영에 따른 성과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장기적인 혁신을 수행할 미래혁신실(CoE. Center of Excellence)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발굴과 전략적 인재육성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HDC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전략과 조직, 인재를 한 방향으로 정렬해 강력한 실행력을 담보하는 데 목적을 뒀다"며 "금융, 부동산개발, 사회간접자본,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 중장기적인 투자를 진행하면서 독창적인 사업모델 구축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11-23 16:59:22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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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은행주공', 시공사 선정 수주전 치열

성남 '은행주공', 시공사 선정 수주전 치열 수도권 재건축 최대 이슈인 성남 은행주공 시공사 선정이 임박하면서 막판 수주전이 가열되고 있다. 단독으로 참여한 대우건설은 공사비 절감과 공기 단축을,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사업단은 강남 수준의 높은 마감재 적용으로 단치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오는 12월 2일 조합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한다. 지난 5일 마감된 조합의 시공사 선정 입찰에 GS건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대우건설 두 곳이 참여했다. 단독 시공과 컨소시엄 시공의 대결인 셈이다. 은행주공은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550 일대 15만1803㎡에 들어선 단지다. 23개동 1900가구 1차, 3개동 110가구 규모 2차 등 총 2010가구 규모다. 조합은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지상 최고 30층, 39개동, 3327가구 규모 새 단지와 커뮤니티 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시공사 선정을 2주 가량 앞두고 대우건설은 공사비 절감과 공사기간 단축을 최대 장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공사비와 기간에 따라 조합원이 부담해야 하는 '조합원 분담금' 규모는 상당히 달라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파고 든 것이다. 대우건설은 3.3㎡당 429만원의 공사비를 제시했다. 총공사비는 7447억원으로 GS건설 컨소시엄이 제시한 8370억원(3.3㎡당 445만원)보다 923억원이 적다. 주차대수의 차이 등으로 GS건설 컨소시엄이 가구당 5000만원의 추가분담금이 늘어나는 셈이라는 게 대우건설측 설명이다. 조합 기준 세대당 주차대수는 1.43대인데 대우는 1.53대, 컨소시엄단은 1.68대를 각각 제시했다. 착공과 공사기간도 대우건설이 유리하다. 이 회사는 단독시공사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점을 들어 공사기간 7개월 단축과 7개월 빠른 착공을 약속했다. 또한, 특화설계 적용으로 컨소사업단 대비 아파트는 73세대, 상가는 3174㎡ 만큼 분양 면적이 증가해 약 846억원의 추가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8-11-23 16:07:4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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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코오롱글로벌, '세운4구역 재개발' MOU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코오롱글로벌(주)이 세운4구역 재개발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두 기관은 서울 종로구 예지동 일대 세운4구역에 건설될 숙박시설(호텔), 업무시설(오피스), 오피스텔, 판매시설에 최적의 상품구성과 판매시설을 활성화하는 데 협력한다. 또한 조기 실수요자 발굴과 실수요자 맞춤형 설계·시공으로 낙후된 주변 도심지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2023년 준공 예정인 세운4구역 재개발사업은 대지면적 3만㎡ 부지에 호텔 2개동, 오피스텔 2개동, 오피스빌딩 5개동 등 최고 18층 높이의 건물 9개동, 총 연면적 30만㎡ 숙박,판매, 업무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세운4구역은 지난 2009년 사업시행인가 신청 이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심의가 수차례 심의됐다. 또한 종묘 경관 보호를 위해 높이가 최초계획인 122.3m에서 71.9m로 하향 조정됐다. 이후 세운4구역은 지난해 3월 국제 지명 현상 설계에 들어가고, 2018년 10월 코오롱글로벌(주)가 시공회사로 재선정되면서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의 중심부인 사대문안 세운재정비촉진지구내 유일한 통합구역이다. 공사 관계자는 "향후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에서 랜드마크와 더불어 현재 광화문과 동대문 사이에 단절된 종로일대 세운상가 주변의 변화를 이끌며 세운상가 주변 도시재생 확산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2018-11-22 14:37:5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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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오투리조트 스키장 5년만에 개장

부영그룹이 지난 2016년부터 인수·운영하는 '오투리조트 스키장'이 5년 만에 문을 연다. 22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오투리조트는 태백시 출자사였던 태백관광개발공사가 지난 2008년 4300여억원을 들여 리조트, 골프장, 스키장 등의 시설로 개장한 곳이다. 그러나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2016년 부영그룹이 인수, 골프장·리조트 등을 새롭게 바꿨다. 개장은 다음 달 7일이다. 부영그룹은 스키장 시설을 개선한 뒤 9월부터는 리프트 정비 및 안전 점검을 실시, 현재는 제설기 및 운영 장비 점검 등 막바지 스키어 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초급, 중급, 상급코스 등 난도별 슬로프는 물론, 가족 단위를 위해 눈썰매장도 추가됐다. 오투리조트는 개장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도 시행한다. 개장일 당일엔 리프트권이 무료이며, 12월 8일부터 12월 14일 까지(7일간)는 리프트권을 1만5000원의 단일 가격으로 제공한한다. 스키&눈썰매 패키지도 마련했다. 비수기(12월 7일~20일, 2019년 2월 6일~28일) 스키(리프트) 2인 패키지의 경우 주중 실버(20평형)를 16만6000원에 이용가능하다. 객실 1박에 조식, 반일권(리프트)이 포함돼 있다. 눈썰매 패키지인 2인용 비수기 주중 골드(30평형)는 객실 1박, 조식, 반일권(눈썰매)을 포함해 14만4000원이다.

2018-11-22 12:58:41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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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판교역' 견본주택 개관

현대엔지니어링이 오는 2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지구 알파돔시티 7-1, 17블록에 들어설 '힐스테이트 판교역'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22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판교역'은 전용 53㎡와 84㎡ 오피스텔 총 584실과 판매시설 총 404실로 구성되며, 2개 블록에서 모두 오피스텔과 판매시설이 공급된다. 7-1블록은 지하 8층~지상 20층 2개 동으로 오피스텔 516실, 17블록은 지하 8층~지상 20층 1개 동으로 오피스텔 68실이다. 판매시설도 7-1블록은 394개 호실, 17블록은 10개 호실이다. 힐스테이트 판교역은 알파돔시티 내 들어서는 마지막 주거시설로 공급되는 물량의 88%가 전용면적 84㎡로 설계된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알파돔시티 개발사업은 약 5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단지 개발사업이다. 지난 2005년부터며 시작돼 신분당선 판교역을 중심으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판매, 업무, 호텔 등이 함께 개발 중이다.개발이 진행 중인 블록 등이 순차적으로 입주를 마치게 되면 대략 2022년 개발을 완료한다. '힐스테이트 판교역'은 신분당선 판교역과 지하로 연결된 초역세권 입지에 위치해 있다. 인근 현대백화점도 지하를 통해 이동할 수 있다. 판교역에서 강남역까지 약 15분이며 이동이 가능하며,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강남역~신사역 구간이 개통되면 강북으로의 이동도 수월해진다. 신사역에서 용산역까지 연장도 예정돼 있다. 엔씨소프트, 네이버, 카카오 등이 입주해 있는 판교테크노밸리도 조성이 완료됐다. 판교 제2·3테크노밸리도 추진중이다. 단지는 전용 84㎡의 경우 방 3개, 욕실 2개, 거실 1개 구조로 설계됐다. 침실은 분리형과 통합형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세대 내를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서비스(Hi-oT 가전기기 제어)를 비롯해 휘트니스 시설과 입주자 카페 등도 들어선다. '힐스테이트 판교역'은 주거형 오피스텔인 만큼 청약통장 없이도 인터넷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접수는 오는 28~29일 진행되며 12월 4일 당첨자 발표, 6~7일 계약이다. 견본주택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내곡로 117 알파돔타워4에 마련됐으며, 입주 예정일은 오는 2022년 8월이다.

2018-11-22 12:57:2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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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한파에 '인원감축 ing'…'해외는 누가 키우나'

-5대 건설사 최근 3년간 직원수 감소추세…해외수주 경쟁력 우려 수주 위축,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축 등이 건설업계의 '고용 한파'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해외 수주가 어려워지자 플랜트를 중심으로 인력 감축에 나서는 모양새다. 업계에선 해외수주 시장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상황에서 인력까지 줄어 추후 수주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5대 건설사(삼성물산·대림산업·대우건설·현대건설·GS건설)의 직원 수는 올해 3분기 기준 2만2241명으로, 3년 전(2만4531명)에 비해 9.3%(2290명) 줄었다. 집계한 직원 수는 기간에 정함이 없는 근로자(정규직)를 기준으로 단기간 근로자도 포함했다. 이들 건설사의 직원 수는 3분기를 기준으로 2015년 2만4531명, 2016년 2만3829명, 2017년엔 2만3141명 등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은 2015년 3분기 5934명에서 올해 3분기 4678명으로 21.2%(1256명)나 인력을 감축했다. 같은 기간 GS건설도 5627명에서 4987명으로 3년 만에 640명(11.4%)의 책상을 뺐다. 대우건설은 4143명에서 3845명으로 7.2%(298명), 현대건설은 4655명에서 4359명으로 6.4%(296명) 줄였다. 5대 건설사 중 3년 새 직원 수가 늘어난 곳은 대림산업 뿐이다. 대림산업의 직원 수는 2015년 3분기 4182명에서 올해 3분기 4372명으로 4.8%(200명) 증가했다. 그러나 연간 단위로 따지면 2016년 4380명, 2017년 4365명으로 다른 건설사와 마찬가지로 인원이 감소했다. 이처럼 건설사가 인력을 줄여나가는 이유는 '수주 가뭄'이 원인으로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건설수주(경상)는 총 82조1480억원으로 전년 동기(89조1640억원) 대비 7.87%(7조150억원) 줄었다. 올해 SOC 예산이 지난해보다 14% 이상 줄어든 가운데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더해지며 건축·주택 시장이 침체기에 들어선 영향이다. 해외 수주 시장도 암울하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현재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약 254억 달러로 정부의 목표인 300억 달러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전년 수주액(290억 달러)의 88% 수준이며, 3년 전인 2015년 수주액(약 461억 달러)에 비해서는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정부가 올 1월부터 '해외인프라 진출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나 좀처럼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모습이다. 특히 플랜트 부문이 부진했다. GS건설은 2016년 플랜트 부문에서 4조204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지난해 2조9814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현대건설도 7조5210억원에서 5조5229억원, 대우건설은 2조7917억원에서 2조6197억원으로 매출이 쪼그라들었다. 건설사들이 플랜트를 중심으로 인력 감축에 나선 이유다. 대림산업은 올 초부터 플랜트 사업본부 직원 1500명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에 들어갔다. 대림의 무급휴직 시행은 창사 후 처음이다. 대우건설도 지난달부터 플랜트사업본부의 부장 이하 정직원 1200여명을 대상으로 1년간 유급휴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연말 정기 임원인사를 앞두고 건설업계에 긴장감이 감돈다. 상대적으로 실적이 부진했던 플랜트 분야 등에서 물갈이 인사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해외 수주를 비롯해 SOC 예산 감축,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등으로 건설업계 전반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인력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업무상황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22 11:33:53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