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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200km' 비행기보다 빠른 열차…하이퍼튜브 기술개발 착수

정부가 시속 1200㎞로 비행기보다 빠른 하이퍼튜브 열차의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본격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차세대 초고속 육상 교통수단인 하이퍼튜브의 핵심기술인 자기부상 추진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3년간 127억원 규모다. 하이퍼튜브는 진공에 가까운 아진공(0.001~0.01 기압) 튜브 속에서 자기 부상 기술로 열차를 띄워 열차와 선로 간의 전자기력을 이용해 열차를 강하게 밀어 초고속으로 이동시키는 미래형 교통 시스템이다. 하이퍼튜브는 속도는 비행기보다 빠르고, 친환경적이으로 기상 영향을 적게 받는 교통수단으로 꼽힌다 특히 1200km/h 가까이 주행 가능한 철도로 KTX(시속 300km/h)는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1시간 52분(무정차 운행 기준)이 소요되는 것에 반해 같은 거리를 20분 이내에 주파할 수 있다. 하이퍼튜브의 초격차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차량을 고속 주행시키는 자기부상·추진 기술 ▲극한의 아진공 환경(0.001~0.01 기압)을 유지하는 주행 통로인 아진공 튜브 설계·시공 기술 ▲아진공으로부터 객실 기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하는 차량 설계·제작 기술 등이 요구된다. 이번 연구개발 내용은 자기부상·추진 기술 개발에 해당하며, 하이퍼튜브 전용 선로, 초전도 전자석 시스템, 주행 제어 기술, 차체 설계·제작 등 4가지 세부 기술 개발을 통해 차량의 부상·추진을 검증할 계획이다. 윤진환 철도국장은 "이번 연구개발은 철로 위 비행기, 하이퍼튜브 기술의 첫 발걸음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인구 절벽으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하이퍼튜브라는 '꿈의 철도' 기술 개발로 글로벌 철도 경쟁 시장을 주도하고 세계 각지로 뻗어나가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4-09 09:19:2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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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14일 용산 청년안심주택 청약

롯데건설이 오는 14일 서울 용산구 갈월동 일대에 들어서는 청년안심주택 '용산 남영역 롯데캐슬 헤리티지'의 청약접수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청년안심주택은 서울시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급하는 공공·민간임대주택이다. 취업난과 부동산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사회·경제적으로 주거난을 겪는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지원 정책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4층 1개동 전용면적 23~49㎡ 총 269가구 규모로 이 중 공공임대(52가구)를 제외한 217가구를 민간임대로 공급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임대물량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23㎡ 40가구 ▲39㎡ 59가구 ▲49㎡ 118가구로 이뤄진다. 지하철 1호선 남영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고,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과 4·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역세권 단지다. 단지 인근으로 용산공원, 효창공원, 롯데마트(서울역점), 롯데아울렛(서울역점) 등 대형마트 및 편의시설도 위치해 있다. 전용 23㎡은 1인 가구가 거주하기 적합한 구조인 스튜디오타입이다. 전용 39㎡는 주방, 거실, 욕실과 함께 별도의 침실이 따로 마련된 구조다. 전용 49㎡는 침실 2개와 거실, 주방, 욕실 등의 3베이 구조로 이뤄져 있어 2~3인 가구의 신혼부부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전 세대에 콤비 냉장고, 세탁기, 광파오븐렌지, 음식물 탈수기, 하이브리드 쿡탑, 천정형 시스템에어컨 등의 가전들이 빌트인 돼 있어 입주민들의 부담도 대폭 줄였다. 단지 내에는 휘트니스센터, 맘스카페&코인세탁실, 주민공동시설, 스터디룸, 무인택배보관함 등의 커뮤니티시설들이 조성된다, 용산구에서 운영하는 문화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지상 24층에는 입주민들이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스카이커뮤니티(라운지)도 마련된다. 청약일정은 14일 청약 접수를 시작으로 16일 당첨자 발표, 이후 22~23일 양일간 계약체결을 진행한다. 청약 신청은 롯데건설 민간임대주택 자산운영서비스 홈페이지인 엘리스를 통해 가능하다. 청약자격은 모집공고일 기준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 무주택 청년 및 신혼부부(혼인 후 7년 이내 혹은 입주 전 혼인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예비 신혼부부)는 누구나 일반공급으로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소득기준과 자산기준까지 충족하면 특별공급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이 직접 운영하는 청년안심주택으로 초역세권의 우수한 입지에 빌트인 가전을 제공하는 등 청년 및 신혼부부들이 거주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라며 "임대료도 주변시세보다 경쟁력을 갖춘 만큼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4-09 08:50:44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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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버스 교육청이 직접 운영…여러 학교 들를 수 있다

앞으로 통학용 전세버스를 교육청이 직접 운영할 수 있게 되면서 수요가 적거나 비용부담으로 운영이 힘들었던 학교도 통학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통학용 전세버스의 효율적인 운영과 개별 학교의 행정업무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그간 각 학교는 통학거리가 멀거나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학생들의 통학을 위해 전세버스 사업자와 계약해 통학용 전세버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기존 관련 규정이 통학용 전세버스를 각 학교마다 학교장이 별도 운영하는 상황을 전제로 규정하고 있어 인접한 학교 간 통합 운영을 할 수 없는 등 운영 효율성이 떨어져 교육부와 교육청의 지속적인 제도개선 요청이 있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많은 학교가 가까이 있어도 각 학교별로 통학용 전세버스를 계약할 수밖에 없어 수요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보통 45인승인 통학버스를 운영하지 못하거나 수요 대비 큰 버스를 계약할 수밖에 없어 학교의 통학용 전세버스 예산이 효율적으로 사용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학교장이 매번 전세버스 사업자와 통학용 전세버스 계약을 체결해 행정업무 부담도 컸다. 방과 후 초등학생들을 위한 늘봄학교 정책으로 인접한 다수 학교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듣는 경우도 생기면서 교육청 차원의 통학용 전세버스 운영 필요성도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정부는 대부분 지자체에서 준공영제를 시행 중인 시내버스와 통학용 전세버스 간 서비스 중복에 따른 비효율 문제도 고려해 교육감·교육장의 통학용 전세버스 운영은 중·고등학교의 경우 대중교통으로 30분 이상 소요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만 허용한다. 통학 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초등학교와 특수학교 학생들은 별도 제한 없이 가능토록 했다. 엄정희 교통물류실장은 "최근 전세버스는 관광용 목적보다 통학·통근용으로 운행되는 비율이 73%로 높아 통학·통근용 전세버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규제 개선을 통해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이 대중교통이 불편하거나 도보 통학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학버스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등하교가 안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4-08 10:49:4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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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분양가에…분양가 상한제 단지만 관심

치솟는 분양가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작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다른 단지 대비 약 7배 가량 높았다. 작년 청약 진행한 단지는 전국 295곳이다. 이 가운데 분상제가 적용된 단지는 48곳, 적용되지 않은 곳은 247곳이었다. 분상제가 적용된 단지의 일반공급 가구수(특별공급 제외)는 2만896가구다. 1순위 청약에만 87만9165건이 접수돼 평균 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분상제가 적용되지 않는 단지는 일반분양 10만1758가구에 1순위 청약자 62만6500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이 6대 1에 불과했다. 강남권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파주 동패동 GTX운정역이지더원(60대 1), 고양시 장항동 고양장항아테라(30대 1) 등이 경쟁률이 높았다. 시장에서는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되는 분상제 단지들이 인기를 누린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2053만원을 기록했다. 과거 3.3㎡당 분양가가 1000만원을 처음 돌파한 2016년(1050만원)과 비교하면 8년 새 2배 가까이 올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같은 기간 건설공사비지수도 88.36에서 130.12로 크게 뛰었다. 올해도 분양가 상승은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6월부터는 30세대 이상 민간 아파트에도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인증을 의무화하고, 층간소음 규제 등으로 공사비 상승 요인이 산적해 있다. 올해도 분상제 단지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분상제가 적용되는 분양 예정 단지는 ▲부천 원종 휴먼빌 클라츠(255가구) ▲평택 브레인시티 10블록(1420가구)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1115가구) ▲검단 중흥S-클래스(1010가구) 등이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4-07 10:11:4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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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청년·신혼 매입임대주택 3000호 청약 접수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무주택 청년·신혼부부와 중산층·서민층 등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매입임대 사업은 LH가 도심 내 교통 접근성이 좋아 직주근접이 가능한 신축 및 기존주택을 매입해 저렴하게 임대하는 제도이다. 지난해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평균 53대 1,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은 평균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LH는 이번 공고를 통해 전국에 총 3003호를 공급한다. 유형별로는 청년 매입임대주택 1666호,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 1337호이다. 청년매입임대주택은 19세∼39세 청년,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767호, 그 외 지역은 899호이다. 임대조건은 인근 시세의 40∼50% 수준이며, 최장 10년(입주 후 혼인한 경우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학업·취업 등의 사유로 이주가 잦은 청년층의 수요를 반영해 주택 여건에 따라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1인 거주에 최적화된 빌트인 시설을 갖춰 공급될 예정이다.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은 결혼 7년 이내 (예비)신혼부부, 신생아가구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654호, 그 외 지역은 683호이며 소득·자산기준 등에 따라 신혼·신생아Ⅰ,Ⅱ 유형으로 구분된다. 신혼·신생아Ⅰ 매입임대주택은 다가구, 다세대주택 등을 시세 30∼40% 수준으로 공급하는 유형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신혼·신생아Ⅱ 매입임대주택은 아파트·오피스텔 등을 시세 70∼80% 수준의 준전세형(임대조건의 80% 보증금, 월임대료 20%)으로 공급하는 유형으로 임대료 부담이 적다. 최장 10년(자녀가 있는 경우 1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이번 모집은 오는 9일까지 신청을 받아 이달 중 서류심사 대상자를 안내하며, 소득·자산 등 입주 자격 검증을 거쳐 6월 중 예비입주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4-07 09:56:0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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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해제때 잠실 3대장 '엘·리·트' 거래 주도

서울시가 지난 2월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 일대 일부 단지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뒤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약 3.6배 급증했다. 특히 잠실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가 수요 심리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직방에 따르면 토허제 해제 후 다음날인 2월13일부터 재지정 직전인 3월23일까지 39일간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9665건으로 나타났다. 해제 직전 동일 기간(1월 4일~2월 11일)의 4559건 대비 약 2.1배 증가했다. 이 중 규제 해제 대상 지역인 잠·삼·대·청 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같은 기간 353건으로 해제 전(99건)보다 3.6배 이상 많았다. 신고가 거래도 눈에 띄게 늘었다. 해제 전 39일간 이 지역 신고가 경신 거래는 13건이었지만 해제 이후 84건으로 약 6.5배 증가했다. 서울 전체 신고가 거래 건수가 같은 기간 362건에서 839건으로 2.3배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잠·삼·대·청 지역의 반응은 더 두드러졌다. 이들 지역 가운데서도 잠실동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39일간 잠실동 아파트는 총 135건 거래됐고 이 중 ▲리센츠 38건 ▲잠실 엘스 34건 ▲트리지움 30건으로 '엘·리·트' 단지가 거래를 주도했다. 대규모 단지 구성과 학군, 교통, 생활 인프라가 결합된 고정 수요에 더해 해제 효과와 개발 기대감까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뒤이어 삼성동 86건, 대치동 71건, 청담동 61건 순으로 많았다. 주요 단지로는 ▲삼성동힐스테이트1단지(16건) ▲대치현대(10건) ▲청담자이(11건) 등이 거래됐다. 규제 대상 지역 외에서도 같은 기간 강남구에서는 676건, 강동구와 송파구 각각 652건, 성동구는 637건의 거래가 집계됐다. 강남구에서는 개포동 131건, 도곡동 122건, 역삼동 116건 순으로 많았다. ▲개포래미안포레스트(23건) ▲래미안블레스티지(21건) ▲도곡렉슬(25건) 등 신축과 대단지가 두드러졌다. 강동구는 강남권 접근성과 준신축 대단지 위주 수요가 유입됐다. ▲래미안힐스테이트고덕(49건) ▲고덕아르테온(46건) ▲고덕그라시움(43건) 등에서 거래가 활발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거래제한 해제 여파로 매수세가 인근으로 확산됐다. ▲헬리오시티(76건) ▲파크리오(58건) ▲올림픽훼밀리타운(31건) 등이 거래 상위를 차지했다. 해제 대상 지역의 주 단위 거래 추이를 살펴보면 거래량은 해제 직후 급증했다가 점차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해제 직후 1주차에 122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66건→57건→47건→26건으로 줄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초기 수요 집중으로 호가 상승, 매물 회수 등 매도·매수자 간 눈치싸움이 거래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19일 정부와 서울시는 다시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을 발표했다. 이후 4일간의 거래량은 35건으로 직전주 26건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전체적으로는 거래심리 위축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다만 현재 거래신고 기한이 남아 있어 정확한 거래 추이는 향후 다시 판단될 수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재지정된 지 2주가 지난 현재, 시장은 다시 관망세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김 랩장은 "대출 규제와 세제 부담이 동시에 작동하면서 매수자들의 신중한 태도가 강화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눈치보기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경매시장에서는 토지거래허가 대상 지역 내 인기 단지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유입되고 있는 만큼 상급지를 중심으로 제한적 상승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김 랩장은 "이번 조정이 일시적인 숨 고르기에 그칠지 아니면 추세적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4-07 09:12:07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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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피한 보류지…분양가 17억원 메이플자이가 35억원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와 용산구 전체 아파트가 광범위하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규제를 피할 수 있는 보류지의 몸값이 뛰고 있다. 작년 초 17억원에 분양했던 '메이플자이' 20평대가 35억원을 최저가로 보류지 매각에 나섰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4지구(메이플자이)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보류지 29가구에 대한 매각 공고를 냈다. 대상은 전용면적 84㎡ 1가구와 59㎡ 28가구 등 총 29가구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60-3 일대에 들어선 메이플자이는 지하 4층~지상 35층, 29개동으로 총 3307세대 규모다. 오는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보류지는 재건축 조합이 소송 등에 대비해 일반분양하지 않고 남겨둔 주택이다. 일반적으로 몇 가구 되지 않지만 메이플자이의 경우 대단지라 보류지도 29가구나 됐다. 매각 방식은 입찰기준가격(최저입찰가) 이상 최고가 공개경쟁입찰이다. 입찰은 오는 18일까지며, 개찰은 당일 오후 3시로 예정됐다. 최저입찰가인 기준가는 예상보다 높다. 전용 59㎡는 A와 B타입 모두 35억원, '국민평형'인 84㎡ B4타입 1가구의 최저입찰가는 45억원이다. 모두 4층 이하 저층이다. 보류지는 일반분양과 달리 조합이 가격을 정할 수 있다. 올해 들어 강남권 집값이 상승세를 탄 데다 보류지의 경우 토허제가 적용되지 않아 실거주 의무 등이 없는 만큼 가격을 올려도 매각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플자이는 작년 2월 일반분양을 진행했으며, 청약경쟁률은 최고 3574대 1을 기록했다. 일반분양은 중소형인 전용 43~59㎥만 물량이 나왔으며, 59㎥의 분양가가 A타입 17억4200만원, B타입 17억3300만원이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보류지는 실거주 없이 임대가 가능하며 전매 제한도 없다"며 "토허제로 실거주만 가능한 상황에서 보면 보류지 입찰도 고려해 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메이플자이는 전용 59㎥ 올해 2월 32층이 32억원에 거래됐다. 전용 84㎥는 24층이 지난달 47억원에 실거래가 신고됐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4-06 10:37:3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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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이후 부동산시장 전망은?..."정치보다 금리·대출규제"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은 일단락됐지만 부동산 시장은 당분간 신중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정치 이벤트보다는 금리, 대출, 공급 등 구조적 변수가 향후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서울시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높은 압·여·목·성(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4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지정 기간은 오는 27일부터 2026년 4월 26일까지다. 시는 "정비사업 대상지 해제 시 투기 수요 유입 가능성이 크다"며 "실수요 중심의 시장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서울시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전역에 대해 아파트를 대상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재지정했다. 정책이 다시 규제 기조로 선회하면서 일부 시장 수요는 비아파트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다.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강남3구와 용산구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단 2건뿐이었지만 같은 기간 연립·다세대 주택은 13건이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의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은 정치보다 구조적 변수에 있다고 보고 있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6일 "정치 불확실성이 정리된 이후부터는 실질 변수가 중요하다"며 "부동산 시장은 정치보다 금리, 대출, 규제, 수급 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허구역 해제 당시 신청된 주택담보대출이 4월부터 실행되며 가계부채가 급증할 수 있다"며 "정부는 7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 이후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공급 전략 측면에서도 하반기로 일정이 밀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양 수석은 "정책 방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미분양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시장 반응이 본격화되는 시점을 기다릴 수 있다"며 "하반기, 특히 9월 이후 분양이 집중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와 공급 변수 등 불확실성은 여전한 가운데 청약 시장에서는 실수요 기반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인천계양과 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 본청약 분양가는 사전청약 대비 각각 18%, 15% 상승했지만 고양창릉 S5블록 전용 84㎡는 40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탄핵 선고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단기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정권 유지 여부에 따라 정책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3기 신도시나 1기 신도시 정비 같은 중장기 정책은 정권 교체와 관계없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공급은 장기 계획인 만큼 일시적인 정치 변수로 중단되긴 어렵다"며 "시장에 영향을 줄 핵심은 향후 금리, 대출 규제 등 구조적 변수의 조합"이라고 강조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4-06 09:24:13 전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