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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부동산 시장 '반도체 클러스터' 낙수효과?

대규모로 조성되는 경기도 용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낙수효과가 주변 부동산 시장으로 퍼지고 있다.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고 신규 아파트 분양이 완전판매되면서 후속 공급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대형 지식산업센터의 계약률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용인시 아파트 거래량은 1만1832건으로 전년(9222건)보다 28.3% 늘어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용인시와 이웃한 수원시 아파트 거래량도 지난해 1만2679건으로 전년(1만127건) 대비 2.3% 늘어나 거래량 증가 2위로 나타났다. 용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가 원삼면 일대에 415만여㎡ 규모로 조성하는 일반산업단지와 남사읍 일대 710만㎡에 지난해 말 지정된 삼성전자 중심의 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로 이뤄진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월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첫 팹(Fab·생산시설)을 착공했다.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주변 교통 인프라 확충이 예정되면서 신규 아파트가 잇따라 용인에서 공급되고 있다. 이미 분양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1681가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568가구), '역북 서희스타일스 프라임시티'(912가구) 등에서 100% 계약을 마치자 후속 물량을 내고 있다. 대우건설은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 공급에 이어 2·3단지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2043가구 규모로 1단지와 합쳐 총 3724가구로 조성된다. 용인반도체 국가산업단지로 이어지는 45번 국도 옆에 들어서는 게 특징이다. 현대건설은 용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인근 처인구 남사읍 아곡리 일대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동 전용면적 84㎡~182㎡, 총 660가구로 조성된다. 시장이 위축된 비주거 부동산인 지식산업센터도 경기도 용인에서는 예외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용인시 영덕동 삼성전자삼거리 근처에 조성하는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의 계약률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하 6층, 지상 최대 33층, 5개 동에 연면적은 35만여㎡로 서울 롯데월드타워보다 큰 데다 용인 반도체클러스와 멀지 않은 입지 장점이 꾸준한 계약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용인 분양시장은 예외적인 분위기다"라며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서 토지 보상이 시작되면 풀린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2025-04-10 11:02:51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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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장위자이레디언트 "예술로 완성된 일상"

최근 찾아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레디언트'(장위뉴타운 4구역). 금색의 '자이' 로고가 부각된 아파트의 정문은 넓은 직사각형 모양으로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 3월 입주를 시작했다. 지하철 6호선 3번 출구에서 바로 앞에 4단지가 보인다. 단지 주변으로 장위초, 남대문중, 석관중, 석관고 등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다. 한국외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대학교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CGV, 경희의료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이 시공한 장위자이레디언트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1층, 31개동, 총 2840세대 규모다. 가구 타입은 전용면적 ▲49㎡B·C·D·E ▲59㎡A·B·C·D·E ▲72㎡ ▲84㎡A·B·C·D·E·F ▲97㎡로 중소형 평수 위주의 실속 단지로 구성됐다. 총 4단지로 구성된 것이 두드러진다. 1단지(858세대)와 2단지(876세대)는 다른 단지보다 부지가 넓어 여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3단지(495세대)와 4단지(611세대)는 각각 석계역과 돌곶이역이 인접하게 설계됐다. 단지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고 판상형 위주로 배치해 바람도 잘 통하도록 설계했다. 다양한 층 변화로 연출되는 리듬감 있는 스카이라인의 외관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문주까지 랜드마크에 어울리는 디자인도 적용한다. 단지에는 장위자이레디언트만의 조경이 눈에 띄었다. 각 단지를 대표하는 조각상과 놀이터를 배치하고 공통적으로 정원과 육·수생비오톱 등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평안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다. 1단지 내부로 들어가면 윤성일 작가의 '생동하는 생명체'가 보인다. 수많은 동심원의 비틀림과 겹쳐짐이 낳은 착시 효과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유동하는 우주의 원리를 가시화함으로써 생명성을 상징한다. 2단지에는 이본규 작가의 '빛으로 피어나다'가 설치돼 있다. 작은 씨앗이 대지에 떨어져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낸 모습을 연상해 작품으로 표현했다. 자연의 위대한 영광처럼 꽃망울을 터뜨린 모습은 수천 개의 작은 스테인리스스틸 볼의 결합으로 화려하고 찬란한 빛을 발산한다. 3단지 안에는 황정국 작가의 '기하학적 퍼즐'이 있다. 게슈탈트 심리학에서 기반한 작품으로 개별 유닛이 하나의 완전한 형태의 풍경을 구성하며 감상자에게 안정적인 정서를 전달한다. 하얀색과 남색의 조합으로 평온함을 전달하는 예술적 명상조각이다. 4단지 앞에는 김승환 작가의 '코스모스'가 있다. 자연에서 만날 수 있는 생명체의 구조적이고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있다. 유기적 곡선미를 강조함으로써 직선으로 이뤄진 건축물 등 주변 공간과의 조화도 고려하고 있다. 열린 형태로 조경과 한데 어우러지며 융합하는 조형방법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시도하고자 한 작품이다. 아이들에게 퀄리티 높은 놀이시설을 제공해 여느 테마파크 못지 않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관이 돼 화재를 진압하러 출동하며 튼튼한 신체와 면역력을 가질 수 있는 '119 소방대 놀이터', 여러가지 재료들이 모여야 맛있는 음식이 되는 햄버거를 만들기 위해 친구들과 다같이 모여 재료를 구하고 맛있는 햄버거를 만드는 공간 '햄버거 놀이터', 초록으로 우거진 숲 한 가운데서 모험을 떠날 수 있는 '자연 숲 놀이터' 등을 단지마다 배치했다. 단지마다 모두 설치된 '엘리시안가든'은 울창한 팽나무 아래로 다양한 종류의 수목과 초화류가 하나의 숲이 된 공간이다. 속삭이는 듯한 물소리를 들으며 마음의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엘리시안가든 내에는 수생비오톱도 있다. 돌무더기, 횃대 등을 놓아 곤충들의 산란 활동장소로 꾸몄고 갈대, 부들, 옥잠화 등도 배치했다. 육생비오톱도 조성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태적인 공간으로 만들었다. 소나무, 산수유, 청단풍, 사철나무 등의 식생을 적용했다. 이외에도 커뮤니티 시설 '클럽 자이안'의 스포츠존에는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GX룸, 락커룸, 사우나, 카페&라운지 등이 마련된다. 에듀존에는 작은도서관, 독서실, 키즈룸 등이 조성된다. 야외에는 근력, 유산소 운동뿐만 아니라 불안정한 자세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현대인들에게 나타나는 다양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신체의 밸런스를 잡아주고 근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도 마련했다./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4-10 09:42:11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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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 벤츠 등 11만7925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볼보자동차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한국닛산에서 수입·판매한 49개 차종 11만792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10일 밝혔다. 볼보 XC60 등 8개 차종, 9만5573대는 사고기록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운행 정보가 정상적으로 기록되지 않을 가능성으로 오는 21일부터, XC60 등 3개 차종 1560대는 구동축전지 제조 불량에 따른 화재 발생가능성으로 11일부터 리콜을 진행한다. 벤츠 S 580 4MATIC 등 9개 차종, 1만7285대는 브레이크 호스 내구성 부족에 따른 브레이크 오일 누출 가능성으로 11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만트럭 TGX트랙터 등 24개 차종 1515대는 중앙차량제어장치에서 과부하가 발생함에 따라 기어가 D단에서 N단으로 임의 변경될 가능성으로 이달 1일부터 리콜을 진행 중이다. 재규어랜드로버의 더 뉴 레인지로버 P530 LWB 등 4개 차종 1401대는 후방카메라 내부로 수분이 유입됨에 따라 후방영상이 정상적으로 표시되지 않을 가능성으로 14일부터 리콜을 진행한다. 한국닛산의 PATHFINDER 591는 후드걸쇠장치가 부식으로 고착되어 주행 중 후드가 경고 없이 개방될 가능성으로 지난 1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내 차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4-10 09:30:4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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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해외 빈집 정책 사례 공유 세미나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8일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 1유로프로젝트 복합문화공간에서 '빈집활용: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한 정책 제언'을 주제로 해외 빈집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급증하는 빈집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국가적 차원의 대응 필요성이 대두된 가운데 해외 주요 국가들의 빈집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국내 적용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영국, 프랑스, 일본, 네덜란드 등 주요 국가들의 빈집 관리 및 활용 사례가 발표됐다. 전성제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영국의 '빈집세 중과 제도(Council Tax Premium)' 제도를 중심으로 한 빈집세 중과 방안을 소개하며 국내 적용 가능성을 제안했다. 강명원 국회도서관 조사관은 프랑스 정부의 빈집세와 정책 일원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기백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주택도시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본의 사전 대응 중심 정책과 공공-민간 협력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우리나라에도 사전 예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네덜란드 Klus-전략을 소개한 서형주 엠브이알디브이(MVRDV) 건축가는 거주자 참여형 개보수 모델과 노후 자산 활용 가능성을 강조하며 제도적 유연성이 성공 요인임을 설명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최봉문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회장을 좌장으로 신연 국토교통부 팀장, 이재우 한국도시재생학회 회장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내 빈집 정책 개선 방향과 실행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근용 한국부동산원 연구원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발굴한 해외 사례가 국내 빈집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전문가와 협력해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4-09 16:29:50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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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7.5%…토허제 재지정 후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3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97.5%로 전월(91.8%)보다 5.7%포인트(p) 상승했다. 2022년 6월(110.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재지정한 이후 규제를 받지 않는 경매시장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고가 낙찰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는 10.6명으로 전월(8.9명)보다 1.7명 늘었다. 2021년 2월(11.7명) 이후 약 3년 만의 최고치다. 응찰자 수 증가 역시 낙찰가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경매 진행건수는 크게 줄었다. 3월 서울 아파트 경매는 총 172건 진행돼 전월(253건)보다 32% 감소했다. 낙찰률도 41.9%로 전월(42.7%)보다 0.8%포인트 낮아졌다. 이 위원은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채무를 상환하거나 경매를 유예하는 경우가 늘어나며 경매 취소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98㎡는 지난달 말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었으나 채권자가 직전 취하서를 제출해 경매가 취소됐다. 이는 일반 매매 시장에서 가격이 오르자 헐값에 처분하기보다 매각 방식을 바꾼 사례다. 이 위원은 "낙찰가율과 응찰자 수 모두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경매 취소가 병행되며 시장 내부의 온도차가 더 커졌다"며 "당분간 경매시장 내 양극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5-04-09 14:22:48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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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도 디지털 대전환…허윤홍 GS건설 대표 "AI는 생존의 문제"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인공지능(AI)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흐름에 따르거나 이를 앞서 이끄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GS건설은 이달 초 용인 엘리시안 러닝센터에서 허 대표를 포함한 각 사업본부장, 부문장 등 임원 및 차세대 리더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I의 적극 활용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주제로 워크샵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워크샵에서는 AI 시대에 대비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외부 강연을 시작으로 AI를 회사에 적용한 비즈니스 모델, 현업에서의 실질적인 적용 방안을 주제로 한 분임 토의 시간이 마련됐다. 각자의 업무 영역에서 AI를 어떻게 내재화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GS건설이 수많은 현안을 뒤로하고 워크샵 주제로 AI를 선택한 것은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이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라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그 동안 보수적이었던 건설사들이 앞다투어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위한 디지털 기술 활용을 가속화하고 있고, 건설 현장에서는 숙련 노동자의 감소로 AI 로봇, 자동화 기술로의 대체 필요성이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며 "원자재 비용,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AI 분석을 활용한 비용 절감은 필수 요소가 됐으며, 공공 사업 입찰 시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요구하는 정부의 정책 변화도 건설업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워크샵에 참여한 시공 담당 임원은 "그동안 AI는 건설업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기술 트렌드 정도로 생각해왔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워크샵에서 타 업종의 활용 사례를 들으며 AI는 이제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사고의 전환을 하게 되었고, 나아가 건설 분야의 적용 필요성과 회사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대한 고민을 해보는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허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생성형 AI를 활용해 디지털 내재화를 선포한 바 있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자이 보이스'와 최신 시공 기준을 검색 한 번으로 알려주는 '자이북' 개발 등 AI를 활용한 현장 디지털화에 집중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4-09 11:49:2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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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관세전쟁 전면전은 피했지만…공사비 더 오를수도

건설업계가 관세전쟁 전면전은 피했지만 자재 수급과 공사비 급등에 따른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이 57개국에 부과를 공언한 고율의 상호관세는 현지시각으로 9일 0시, 한국시간으로 같은날 오후 1시 발효된다. 일단 국내 주택시장이 받을 영향은 제한적이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건설업은 주요 내수업종으로 미국의 상호관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주요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풀(pool)에서 미국의 비중이 미미하고, 일부 원자재가 상승에도 원가 내 비중이 낮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보면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고금리가 장기화될 수 있고, 자금조달 및 개발원가 상승 측면에서도 불리하다. 미국발 관세전쟁에 원·달러 환율 역시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환율급등은 건설시장에 수입물가를 자극해 자재가격 상승 등 전반적인 공사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건설산업은 목재와 석제품 등을 제외하면 완제품의 수입 비중은 크지 않지만 건설자재 원재료의 경우 환율상승은 직간접적인 비용 증가를 초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2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1.04으로 전월 대비 0.01%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0.76% 올랐다. 2020년이 기준연도임을 감안하면 건설공사비는 최근 4년간 이미 30%가 넘게 오른 상황이다. 박 연구위원은 "고환율이 지속되면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경기둔화가 심화될 수 있으며, 건설수요가 줄어들어 민간 건축시장을 중심으로 침체가 이어질 우려도 있다"며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면서 수입품에 대한 높은 관세는 물론 수출입 제한 정책이 시행될 경우 자재 공급망의 안정성이 크게 훼손될 위험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환율 상승에 따른 해외사업 환차익을 거론하지만 비용상승을 감안하면 그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해외건설 사이트는 초기 기본설계 및 입찰 구상 단계에서 설정된 공사금액 대비 예산이 크게 벗어날 경우 관세에 대해 향후 발주처와 비용 부담에 이어 마찰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향후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기업의 경우 더더욱 미국 현지 생산 조달 제품이 아닐 경우 관세에 따른 공사 원가 상승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철강, 기계장비, 플랜트 주요 기자재 등 각국으로부터 최적의 경로와 가격 입찰을 통해 조달해야 하는 상황에서 EP(설계·조달)단에서의 난이도 상승이 예상된다"며 "결국 꼼꼼한 설계와 공급망 리스크에 대한 대응이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4-09 11:02:2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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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반도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시행…기술개발 협력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산업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8일 대전 대덕구 한남대학교 56주년 기념관에서 '반도체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 프로그램'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SK에코플랜트를 비롯해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카이스트(KAIST), 한남대학교, 호서대학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SK증권 등 참여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반도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SK에코플랜트가 지난 2023년 시작한 기술혁신 플랫폼 '에코오픈플랫폼'을 기반으로 추진하는 반도체 산업 특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이다. 반도체 산업 분야 관련 공공기관, 연구기관, 학술기관 등과의 전방위적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혁신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목표로 한다. 특히 SK에코플랜트는 올해 프로그램의 초점을 반도체 종합 서비스 분야 혁신기술에 맞췄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전개하는 사업의 기술 혁신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목표다. 세부적 수요기술은 ▲반도체 EPC 생산성 제고 ▲반도체 용수처리 고도화 ▲반도체 부산물 재활용 등이다. 프로그램은 크게 기술개발과 사업화 등 두 단계로 나눠 운영하며, 전체 프로그램 운영 주관은 SK에코플랜트가 맡는다. 기술개발 단계에서는 SK에코플랜트, 카이스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기업 및 기관이 혁신기술 발굴부터 기술 공동 개발까지 진행한다. 기술개발 이후에는 사업화 단계를 진행하며, 공공 및 투자기관 등이 정부자금 및 외부 투자금 유치를 돕는다. 호서대학교, 한국과학기술지주, SK증권 등 기관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과 같은 정부의 민간투자지원 프로그램 연계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반도체 산업 특화 혁신기술을 발굴하는 것은 물론 반도체 산업 내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첨단산업 성장에 발맞춰 반도체 설비 구축, 반도체 모듈 제조·유통, 가스공급, 메모리 재활용 등 차별화된 반도체 종합서비스 역량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임재욱 SK에코플랜트 경영지원센터장은 "반도체 종합 서비스 산업의 성장을 위해 혁신기업, 협력기관과의 원천기술 개발 및 확보, 기술의 사업화 추진 등 전방위적 협업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4-09 09:42:4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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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건설현장 추락사고 예방 릴레이 캠페인

대한건설협회는 오는 14일부터 6주에 걸쳐 주요 건설업체를 통해 추락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매년 건설현장에서 200여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하고, 그 중 절반이 추락사고에 의한 것이라는 지적에 따라 제도개선 방안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 캠페인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지에스건설, 에스케이에코플랜트, 한화 등 6개 대형건설업체가 참여하며, 각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매주 순차적으로 건설현장을 방문하여 현장 근로자들과 소통하며 안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각 CEO는 현장에서 직접 가설비계와 안전 감시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현장근로자 인터뷰를 통해 안전 취약점을 발굴하는 등 안전문제를 확인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문화 확산의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6개 대형건설업체가 솔선수범하여 자발적 캠페인을 진행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통해 건설업계 전반에 '안전 제일' 경영문화가 확산·정착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 점검과 예방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4-09 09:42:44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