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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오, 푸드 메타버스 구축 나선다

왼쪽부터 하재욱 위메프오 대표, 이주영 CJ올리브네트웍스DT사업1담당 상무, 최철순 그리드 대표, 고광림 갤럭시아메타버스 대표 위메프오가 메타버스 사업에 나선다. 위메프오는 CJ올리브네트웍스, 갤럭시아메타버스, 그리드와 '메타버스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푸드 메타버스를 구축, 음식 배달·픽업 주문이 가능한 가상 플랫폼을 만든다. 특히 이용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보상형 액티비티와 이벤트 등으로 새로운 형태의 메타버스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각 사는 보유한 전문 기술 등을 활용해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 위메프오는 음식 주문 서비스 운영을 담당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프로젝트 총괄 기획 및 시스템 통합을, 갤럭시아메타버스는 블록체인 및 NFT 기술 운영을, 그리드는 메타버스 전체 플랫폼 개발을 맡는다. 특히 위메프오는 배달앱과 최근 출시한 D2C 플랫폼 솔루션 운영 역량을 이번 서비스 구축에 적극 활용한다. 푸드 메타버스 내에서 음식 배달·픽업 주문 서비스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매장 운영, 주문 관리 등의 서비스 전반을 담당할 예정이다. 하재욱 위메프오 대표는 "가상공간에서 소비자와 점주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며 "각 분야 전문 기업들이 참여하는 만큼 푸드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서비스로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플랫폼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5-24 09:43:5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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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현대렌탈케어, 반려동물 렌탈 전용 상품 라인업 확대

현대백화점그룹의 토탈 홈케어기업 현대렌탈케어가 반려동물(펫) 렌탈 전용 상품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24일 현대렌탈케어는 반려동물 케어 솔루션 전문 기업 '아베크(Avec)'의 '펫(Pet) 드라이룸' 렌탈 상품을 선보인다고 알렸다. 이번에 선보이는 아베크 펫 드라이룸은 목욕 후 반려동물의 젖은 털을 말려주는 제품이다. 목욕이 끝난 반려동물을 네모난 상자(가로 61.3cm × 세로 64.6cm × 높이 66.7cm) 형태의 본체 안에 넣으면, 팬이 작동하며 약 30분간 젖은 털을 구석구석 건조시켜준다. 살균·소독력이 강한 100밀리와트(㎽)급 '자외선 살균(UV-C LED)시스템'과 미세먼지보다 작은 0.3μm의 오염균까지 걸러내는 H12등급의 '헤파(HEPA)필터'도 적용됐다. 여기에 외출 후 반려동물 털에 붙은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바람으로 털어내는 '에어 샤워(Air Shower)' 기능 또한 탑재됐다. 100여 만원이 넘는 고가 제품이지만 월 2만원 전후의 가격으로 빌릴 수 있다. 현대렌탈케어는 아베크 펫 드라이룸 렌탈 고객에게 의무사용기간(48개월) 동안 무상 A/S를 제공하며, 공기청정에 활용되는 4종 필터 세트를 연 1회(기간 중 4회) 정기배송해 준다. 현대렌탈케어는 연내 자동급식기, 급수기 등 펫가전 렌탈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사료나 간식, 배변패드를 정기배송하거나 고양이 자동 화장실을 렌탈하는 등 '반려동물 전용 결합 서비스'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2022-05-24 09:40:1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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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제16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작품 공모

동서식품이 제16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을 개최한다. /동서식품 동서식품은 오는 10월 4일까지 제16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작품을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은 올해로 34년째를 맞이한 국내 최대 여성 신인 문학상이다. 매 2년마다 공모전을 개최하며 실력 있는 여성 작가를 발굴해오고 있다. 문학상이 진행된 30여년 동안 접수된 작품은 24만여편에 달한다. 지난 15회 동서문학상에서는 총 1만8000여편의 작품이 접수돼 국내 최대 여성 신인 문학상으로서의 입지를 확인했다. 제16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은 자유로운 주제로 시, 소설, 수필, 아동문학(동화, 동시) 등 총 4개 부문의 작품을 접수 받는다. 대한민국 여성이라면 누구나 동서문학상 홈페이지 또는 우편을 통해 작품을 응모할 수 있다. 당선작은 오는 10월 24일 동서문학상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총 상금은 7900만원 규모로 대상에게는 1000만원을 수여한다. 또한 대상 및 각 부문 금상 수상자에게는 등단 및 문예지 '월간문학' 12월호에 수상작이 게재되는 특전이 주어진다. 동서식품은 응모자들의 창작 활동을 돕기 위해 응모기간 동안 다양한 부대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동서문학상 운영위원장인 김홍신 작가의 창작 노하우를 들어보는 ▲멘토링 특강, 각 응모 분야별 글쓰기의 기초부터 실전까지 배워볼 수 있는 ▲멘토링 강의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일대일 글쓰기 지도를 받는 ▲멘토링 게시판, 꾸준한 글쓰기를 통해 창작 습관을 만들어보는 ▲30일 글쓰기 챌린지 등 글쓰기와 좀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 상무는 "올해 16회를 맞은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은 그동안 수많은 작품과 신인 작가들을 탄생시키며 국내 최대의 여성 신인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동서문학상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와 삶의 향기가 담긴 훌륭한 작품들을 만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16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관련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5-23 16:17:4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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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영업직군 전 직원에게 친환경 유니폼 지급

친환경 유니폼을 입은 롯데칠성음료 현장 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영업직군의 모든 직원에게 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유니폼을 지급하며 지속적인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다가오는 하절기를 맞아 외부 활동이 많은 영업직군 직원들에게 1인당 2장씩 총 7500여장의 반팔 티셔츠형 r-pet 친환경 유니폼을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해 제작하는 r-pet 유니폼은 일반 유니폼에 비해 약 10% 이상 비싼 가격임에도 자원의 재활용 및 이를 통한 환경 보호를 위해 도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미 작년 하절기 근무복을 시작으로 r-pet 유니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음료, 주류라는 업종의 특성상 페트병의 생산, 사용량이 많은 가운데, 이미 사용을 끝낸 페트병 등 재활용이 가능한 다양한 소재의 업사이클링을 통한 환경보호에 앞장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페트병을 회수하는 거래처를 확대하고 '칠성몰'의 '페트병 회수 신청 서비스' 홍보를 강화하는 등 페트병 회수 규모를 키워나가며 깨끗한 환경을 위한 자원 순환 경제의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작년 7월 ▲ 칠성사이다 등 투명 페트병 전환 ▲ 에코탭, 에코 절취선 전 제품 적용 ▲ 국내 최초 무라벨 제품 출시 ▲ 무라벨 NB캔 도입 ▲ 포장재 경량화 기술 연구개발 등을 통해 선도적으로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환경대상 '자원순환'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8월에는 사외 전문가로 구성된'ESG 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ESG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5-23 16:14:1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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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에 드리워진 실적 악화…밀키트 시장도 한 풀 꺾여

15일 오전 서울시내 창고형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식용유를 고르고 있다. /뉴시스 식품업계가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부재료 가격 인상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먼저 CJ제일제당의 식품 사업은 올 1분기에 전년(2021년 1분기)대비 13% 증가한 2조6095억원 매출을 올렸으나 영업이익은 4% 감소한 1697억원을 달성했다. 전체 식품 매출 중 해외 비중이 45%를 넘어섰으나 원부재료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대상은 올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20.8% 늘어난 986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영업이익은 21.5% 줄어든 428억원을 거뒀다. 대상의 영업익 하락은 식품 판매촉진비 확대와 글로벌 매출 확대에 따른 운반비 상승 부담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동원F&B는 올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947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8% 감소한 322억원을 기록했다. 롯데푸드는 4전년동기대비 11.3% 증가한 133억원의 매출을 거뒀으나 영업이익은 72% 감소한 26억원을 기록했다. 1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내 식용유 코너에 유지류 품절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시스 식품 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라면 업계의 영업이익은 모두 증가했다. 농심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 늘어난 7363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1% 늘어난 343억원을 기록했다. 오뚜기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7424억원,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590억원이다. 삼양식품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4% 늘어난 2021억원, 영업이익은 71% 늘어난 245억원이다. 라면 3사가 호실적을 낸 배경은 지난해 말 제품 가격 인상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다만, 2분기 실적은 장담할 수 없다. 증권가는 식품업체들이 2분기부터 곡물가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곡물가 상승이 나타났고 최근에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중단까지 벌어지면서 하반기 실적 전망은 어둡다.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것도 쉽지 않다. 지난해에 대부분의 식품 기업들이 한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반감을 살 수 있고, 윤석열 정부가 물가 안정화에 총력전을 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식품업계는 윤석열 정부가 기업들의 가격 인상을 억제하는 정책을 내놓을 수 있어 앞으로 정책 방향을 예의 주시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수혜를 본 밀키트 시장은 거리두기 해제에 주춤한 모양새다. 밀키트란 밀(meal)과 키트(kit)의 합성어로 누구나 간편하고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식재료와 양념으로 구성된 반조리 식품이다. 코로나19 시대 외식 대체 수단으로 각광 받으며 지난 2년 간 급성장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던 지난해 대형마트에 진열된 밀키트 상품 모습/메트로 DB 하지만 최근 거리두기 해제와 엔데믹으로 전환하면서 밀키트 수요가 줄어들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전년 동기대비 무려 269.8% 매출이 뛰었던 밀키트가 올해 5월(1~15일)에는 지난해 동기대비 증가율이 16.6%에 그쳤다.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아니지만 매출 증가폭이 급격히 둔화됐다. 이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외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무교동 음식 문화의 거리 식당들이 점심시간을 맞아 분주한 모습. /뉴시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신선식품 매출 증가세가 주춤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못 누리던 외식이나 각종 모임 활동이 많아질 테니까 아무래도 밀키트 시장의 성장세가 한 풀 꺾이지 않을까 예상된다"며 "대기업은 타격이 덜하겠지만, 코로나19 시기에 밀키트 관련 소자본 창업에 뛰어든 개인사업자들은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소자본 1인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서 밀키트 전문점은 뜨거운 관심사였다. 밀키트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급증했다. 지난해 가맹 사업을 시작한 밀키트 전문점 브랜드만 40여 개가 넘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동안 자리 잡은 집밥 트렌드와 함께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일상 전반에서 물가가 올라 외식·배달보다 직접 장을 보거나 조리 및 가정간편식 등을 선호하는 이들도 많아져 우려하기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5-23 16:12:3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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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에 속수무책 美 유통사, 국내 유통업계는 어떨까

사진은 서울 시내 백화점에서 이탈리아 명품브랜드 프라다의 가격인상에 '오픈런'에 나선 시민들의 모습. 1분기 유통업계는 백화점이 견인하는 조(兆)단위의 매출액을 발표했다.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해외 유통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자 국내 유통기업의 성장 지속가능성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뉴시스 전세계적으로 벌어지는 인플레이션 현상에 해외 '유통 공룡'들이 잇따라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국내 유통사들의 전망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5월 현재 국내 유통기업들은 리오프닝에 폭발하는 소비심리와 외출욕구를 만끽 중이다. 증권가에서도 2분기 유통가 전망에 관해 낙관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우리보다 빠른 리오프닝을 겪고 엔데믹 기간 중 인플레이션 현상을 맞닥뜨린 미국 등에서는 유통기업들의 실적부진으로 충격에 빠졌다. 이를 두고 증권가와 업계관계자들 사이에서 '리오프닝 특수'가 끝났을 때 유통가가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3일 메트로경제의 취재를 종합해보면,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미국 내 유통기업들이 부진을 겪는 와중에 국내 유통업계를 둘러싼 주요 경기지표도 부정적인 수치가 속속 나오고 있다. 앞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유통기업들은 리오프닝을 맞이하며 높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대부분 기업이 백화점을 중심으로 고매출을 기록한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부진을 겪었다. 지난해 리오프닝 기간 중 큰 실적을 낸 미국의 주요 유통기업들이 처참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원인으로 인플레이션을 지목했다.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지만 순이익은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월마트는 매출이 전년 대비 2.4% 증가하는 동안 순이익은 25% 감소했고, 타깃은 순이익이 40%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년 대비 23% 오른 매출을 발표했던 브라이언 코넬 타깃 CEO는 "낙관적인 소비자들은 이들은 지난 1년 동안 누리지 못했던 삶을 되찾는 것에 흥분돼 있다"며 향후 실적을 낙관했다.. 인플레이션 현상은 국내 소비재 전체에 나타나는 중이다. 여전히 소비자심리지수는 건실하지만 대부분의 경기지표는 심각한 상황이다. 물가 상승,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포함해 고유가 현상, 부정적인 제조업·농산물 경기 전망 등이 유통가를 둘러싸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2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대로 올릴 가능성이 높단 관측을 내놨다. 미국이 통화긴축속도와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조치다. 한은의 조치는 대출금리 상승을 불러 저소득층, 자영업자, 청년층 가구의 재무건전성을 눈에 띄게 악화시킬 수 있다.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집단에서 이자가 늘면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게 올라 DSR(부채상환비율)이 가파르게 오른다는 분석인데, 한계에 몰린 집단은 사치품목은 물론 소비재 부문까지 소비를 포기하게 된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지출 하락 현상도 현실화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1분기 전국 1인 이상 가구는 식료품·비주류 음료 평균 지출액은 38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올랐다. 그러나 물가 상승률을 고려했을 때 실질 지출 금액은 3.1% 감소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은 "명목 지출은 늘었지만 실질 지출이 줄어든 것은 돈은 더 썼지만 소비하는 양은 줄었다는 의미"라며 "소비의 질이 더 떨어졌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1분기 결산이 마무리 되고 사회 전반을 둘러싼 부정적인 경기 지표가 속속 나오자 이번 1분기 유통기업들의 실적을 두고 조심스럽게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표하는 업계 관계자들이 나오고 있다. 매출을 견인했던 명품·사치품 등 백화점 매출과 대형마트 매출 간 폭이 계속 넓어지는 추세 속에서 백화점 매출만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겠냐는 의문이다. 더불어 물류 전쟁을 벌이는 e커머스 업계의 고유가 대응도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다. 이번 1분기 유통업계의 실적에서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선명하게 희비가 엇갈렸다. 상대적으로 인플레이션 타격을 덜 받는 부유층에서는 사치품목 소비처인 백화점에서 소비를 계속 이어가면서 매출을 견인했지만 서민들의 소비재 주 구매처인 대형마트는 매출이 적게는 1.9%(이마트)에서 많게는 4.0%(홈플러스) 줄었다. 한 e커머스 관계자는 "정확한 실적을 말할 수는 없지만 생필품을 중심으로 고가 상품 보다 저가 상품이 많이 팔리는 추세"라며 "프리미엄 과일 등 지난해 인기 있던 상품들 또한 유의미한 변화폭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관계자는 "백화점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고급·프리미엄화가 계속 될텐데, 객단가 높은 백화점 매출과 순익의 상승은 계속 이어질테고 각 기업 전체 매출을 견인하는 수준일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 현상을 정통으로 맞은 대형마트와 유가 상승 등이 비용으로 전가될 수밖에 없는 새벽배송·직매입 e커머스는 큰 부진을 겪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5-23 15:54:56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