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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현명한 '반일(反日)감정'

8월 둘째 주를 시작하며 체감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영향은 막강했다. 이날은 지난 2일 금요일, 일본이 전략물자 수출 간소화 혜택을 주는 27개국의 목록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개정안을 결의한 뒤 다시 시작한 한 주다. 본격적으로 금융시장이 출렁이기 시작했다. 미·중 무역분쟁 고조에 이어 일본의 2차 경제보복까지 이어지자 주식시장과 원화 가치가 그야말로 나락으로 떨어졌다. 코스피는 2년 9개월 만의 장중 저점을 찍었고 코스닥은 6%대까지 급락하면서 금융위기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향후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사이드카 발동)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코스닥에서 지수 급락에 따른 사이드카 발동은 약 3년 1개월만이다. 애국주는 이미 지난주부터 상승세다. 국민들이 주로 이용했던 일본 제품들의 국내 경쟁업체에 관심이 쏟아졌다. 이와 궤를 같이하는 일제 불매운동은 제2의 독립운동으로 퍼지고 있는 양상이다. 나라경제가 이 같은 위기에 몰리자 오히려 더 침착할 때가 왔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한일전은 가위바위보도 이겨야한다는 이야기는 한낱 우스갯소리가 아니었다. 하지만 과도한 민족주의가 비합리적인 칼날을 세워서는 안된다. 이미 구입한 일본 제품을 마저 사용하고 있는데 욕을 한다거나, 일본산 차에는 기름을 넣어주지 않는다는 식의 대응은 현명하다고 볼 수 없다.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경제력, 인구수 등에 많이 뒤쳐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의 성난 민심이 모여 일본의 경제를 흔들 수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기에는 충분하다고 본다. 그간 일제가 주류였던 제품들의 국내산 대체품목을 찾는 분위기 또한 성난 민심에서 비롯돼 잠깐 주식시장에서만 뜨는게 아니라 국산품 산업 활성화까지 확대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국민들의 인식이 여론으로 잠깐 들끓는 냄비로 전락해 우리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가는 일은 절대 없기를 기대해 본다.

2019-08-05 15:33:14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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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 재테크]③불황 모르는 인컴펀드

최근 투자 상품 가운데 인기를 누리는 것이 인컴(income)펀드다. 영어 뜻 그대로 소득이 꾸준히 들어오는 상품이다. 채권, 부동산투자신탁(리츠), 고배당주 등에 투자해 일정 기간 마다 수익 또는 이자를 챙길 수 있는 펀드를 말한다. 투자자들이 원금을 지키면서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상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인컴펀드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설정된 102개의 인컴펀드에 1조3517억원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가 분류하는 43개 테마펀드 중 가장 가파른 자금 유입세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1조247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과 대조적이다. 투자자금이 인컴펀드로 몰리고 있는 모양새다. 인컴펀드는 일정기간 꾸준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요즘 처럼 글로벌 경제가 불확실 할 때 인컴펀드가 인기를 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선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만들어진 금융상품에 대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사들은 추천 펀드 상품으로 인컴펀드를 전면에 내세운 상태다. 연초 이후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고, 수익률 변동성도 낮기 때문이다. 펀드평가사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현재 금융사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펀드는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이다. 국민은행, 하이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7개 금융사가 추천하는 펀드다. 해당 펀드는 배당률과 배당성장률이 높은 고배당주에 주로 투자해 안정적 인컴 수익을 추구하는 게 목표다. 하락장에서도 다른 주식형 펀드 대비 안정적 방어 성향을 보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다음으로 많은 추천을 받은 펀드는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PIMCO글로벌인컴혼합자산'이다. 글로벌 채권에 주로 투자해 최근 한 달동안 A클래스에만 241억원의 자금이 들어올 정도로 인기다. 국내 펀드의 부진 속에서 리츠 펀드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상가, 빌딩 등 부동산에 투자해 임대료 수익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하는 게 특징이다. 증시에 상장돼 있어 사고 파는 것도 자유롭다. 실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이리츠코크렙과 신한알파리츠는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을 각각 7.6%, 5.8%로 예상했다. 그렇다고 주가가 떨어진 것도 아니다. 두 리츠 상품 모두 연초 이후 주가가 26% 이상 오른 상태다. 아울러 하반기에만 3건의 리츠 상장이 예정돼 있다. 오는 10월 NH리츠자산운용이 연 5~6% 수익을 목표로하는 재간접형 공모리츠를 상장할 계획이고, 이지스자산운용은 오는 11월 임대주택 리츠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또 롯데그룹 이리츠자산관리회사는 오는 10월, 1조원 규모의 롯데리츠를 상장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을 찾고 있다"면서 "인컴펀드, 리츠 등이 투자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2019-08-05 15:28:54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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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 초등학생 대상 "투모로드 써머스쿨" 성료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는 지난달 29일부터 8월3일까지 6일 간 전국의 5~6학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모로드 써머스쿨'을 성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투모로드 써머스쿨은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가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인재 양성을 목표로 진행 중인 중학교 자유학기제 교육프로그램인 '투모로드스쿨'을 초등학교로 확대 시행한 것이다. 1회 3시간씩 총 12차례 진행했으며, 전국에서 모인 5~6학년 초등학생 총 254명이 참여했다. 투모로드 써머스쿨은 모집을 시작한 지 5일 만에 12개 수업 전체가 마감되며 학부모와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투모로드 써머스쿨에 참여한 학생들은 미래자동차를 디자인하고, 레고 마인드스톰 EV3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율주행기능을 코딩, 미래도시 트랙에서 시연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학생들은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의 연구개발자로서 새로운 모빌리티 콘셉트를 개발하고 퓨처 모빌리티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 그룹총괄사장은 "학생들과 학부모들 모두가 투모로드스쿨 프로그램이 유용하다는 것을 알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젊은 인재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투모로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05 15:24:04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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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韓 인공지능·스마트공장 산 증인, 지식시스템 이승도 대표

전산학 전공후 현대양행, 포스코 등서 IT 선진 기술 배워 50세 가까워 KSTEC 창업, 다양한 분야 스마트 솔루션 선봬 철강·반도체·디스플레이·중공업·금융 등 응용 범위 넓어 그에겐 최근 유행하는 인공지능(AI)이니, 스마트공장이니 하는 말이 전혀 낯설지 않다. AI는 이미 80년대 후반부터, 스마트공장은 국내에서 거의 처음으로 산업 현장 접목을 위해 시도했기 때문이다. 대기업 전산실장을 거쳐 차린 회사 이름을 '지식(Knowledge)'이란 단어가 들어간 지식시스템(KSTEC)으로 지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KSTEC 이승도 대표가 1970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년 후 대학에 들어갔으니 그의 나이는 어느새 예순 중반이 훌쩍 넘었다. 선배 벤처기업인으로서 벤처기업협회나 이노비즈협회 등이 주최하는 행사마다 자리를 함께하며 후배 기업인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기 위해 술잔 기울이기를 마다하지 않는 그다. 이 대표와 KSTEC는 4차산업혁명 바람을 타고 창업 20여년 만에 물을 만나고 있다. 로봇, 빅데이터, AI 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스마트솔루션 분야에서 오랜기간 노하우를 축적해온 터라 지금과 같은 기회를 놓칠 수 없음은 물론이다. 제조·통신·금융·물류 분야의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 스마트팩토리, 금융 사기 방지 시스템, 리스크 관리, 차량 경로 최적화 프로그램 등 KSTEC의 사업분야는 다양하다. 이를 위해 IBM, 로그웨이브(Rogue Wave), 디씨전브레인(DecisionBrain), 데이터이쿠(dataiku) 등 글로벌 기업들과도 탄탄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 대표는 "제조 분야의 경우 철강, 반도체, 디스플레이, 중공업 등의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면서 "산업통상자원부의 스마트공장 시범프로젝트에도 우리 회사가 참여했었다. 최근엔 뿌리산업을 위한 스마트공장 패키지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참여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KSTEC가 선보이고 있는 스마트공장 구축용 '씽크플랜 APS(SyncPlan APS)'는 과학적 수요관리, 계획수립 시간 단축, 스마트의사결정을 도와 생산, 구매, 영업, 출하, 일반관리 등으로 흩어져있는 업무를 단일계획 체계로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수익을 극대화하되, 비용은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인 셈이다. "손정의 회장도 언급한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 RPA 플랫폼도 SK하이닉스, CJ제일제당, 신세계, NH투자증권 등 여러 기업에 공급했다. 이는 전표처리, 이메일에 대한 반응 등 사람이 하던 단순 반복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이 해주는 것으로 활용범위가 매우 넓다." 이 대표가 설명한 RPA는 AI 초입 단계인 자동화 기술을 말한다.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4차 산업분야의 다양한 기술이 KSTEC의 사업군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이는 또 이 대표의 경력과도 무관하지 않다. 이 대표는 국내 최초로 관련 학과가 생긴 숭실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양행에 입사했다. 현대양행은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정인영 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한라그룹의 전신이 현대양행이다. "회사를 다니면서 중동 건설붐이 일었다. 당시 IBM 메인프레임을 써본 사람들이 상한가였다. 건설회사의 중동 전산본부로 회사를 옮겨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근무를 했다. 그러다 건설경기가 꺾이면서 귀국했다." 그러다 이 대표는 IBM컴퓨터 전문가로 포스코 계열인 PEC(현 포스코건설)로 옮겨 이번엔 인도네시아로 파견을 갔다. 경력직 과장으로 입사하자마다 출장 명령이 떨어져 다시 짐을 싸야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에 제철소 시스템을 전수해주는 업무를 맡았었다. 그때 인도네시아는 우리보다 빠르게 주5일 근무를 하고 있을 정도였다(웃음). 현지 직원들에게 인니어도 배우고, 주말이면 골프도 참 많이 치러 다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4년 가량 인도네시아 근무를 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때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 2기, 3기 공장을 짓고 있었다. 광양프로젝트를 하면서 당시 포스코는 AI에도 손을 댔다. 압연제어, 설비진단, 노황진단 등의 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AI는 필수였다. 그후 포스코는 다양한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고, 선진국의 솔루션 등을 들여와 적용시키기 위해 계열사로 포스콘(POSCON)과 포스데이터(POSDATA)를 만들기도 했다. 이 두 회사가 합쳐져 지금의 포스코ICT가 됐다. "포스코에서 전산사업을 다각화하고, 해외의 유명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발굴하러 다니면서 많은 경험을 했었다. 당시 경험과 쌓아온 노하우가 오십 가까운 나이에 회사를 설립하는 밑거름이 됐다." 국내 IT 초기 시절에서부터 현재까지 40년 가량 한 우물을 파고 있는 이 대표는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매일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들을 눈여겨보며 또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2019-08-05 15:23:4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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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클래스 온라인 키워드는 고소득맞벌이·성공·카푸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고급 세단 모델 E클래스와 관련한 온라인 키워드가 고소득 맞벌이 부부, 인테리어, 성공, 카푸어, 특별한날, 가성비, 브랜드 역사 7가지로 분석됐다고 5일 밝혔다. 벤츠는 10세대 E클래스가 국내 출시 3년 반만에 10만대 판매 기록을 세운 데 맞춰서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했다고 말했다. 벤츠는 다음소프트에 의뢰해서 2016년 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에서 E클래스와 관련해 나온 210억건이 넘는 데이터를 분석해 핵심 키워드를 추출했다. 벤츠는 우선 E클래스가 고소득 맞벌이 부부의 자동차로 인식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또 자동차가 이동을 위해 잠시 머무르는 공간이 아니라 매일 셀카를 찍는 배경이자 혼자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하는 공간으로 달라지는 가운데 E클래스는 인테리어 관련 담론이 다른 모델에 비해 훨씬 많다고 말했다. 성공 키워드에서 자동차와 관련해서는 벤츠 E클래스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또, '카푸어' 의 핵심은 가격이나 다른 조건을 따지지 않고 자신의 행복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으로, 기왕 차를 산다면 플래그십 모델을 선택하는 경향이 반영됐다고 벤츠는 전했다. 가격대비 최고 만족을 주는 것이 가성비이고, 만족의 핵심은 '안심'이며, 다수의 선택을 받은 것은 안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E클래스가 가성비와 연결된다고 벤츠는 설명했다.

2019-08-05 15:20:44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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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비상대책단 日 수출규제 피해 中企 돕는다

기술보증기금은 5일 '일본 수출규제 대응 비상대책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비상대책단은 일본 수출규제 확대에 따른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관련 기업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설치됐다. 기보는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위기상황이 발생할 경우 관련 대책을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전무이사가 비상대책단장으로 업무 전반을 총괄한다. 전국의 7개 지역본부에 현장대응반을 설치하고, 부산 본점에 ▲상황점검반 ▲대응조치반 ▲대외협력반 ▲업무지원반을 구성해 본부부서와 영업 현장의 유기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지역본부별 현장대응반에서는 기보 전 영업점에 '일본수출규제 애로사항 신고센터'를 설치한다. 특히 직접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품·소재 기업과 간담회도 연다.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부실 상황 등을 파악해 상황점검반에 보고한다. 상황점검반은 관련 기업의 보증수요 파악 및 보증기업의 부실상황을 점검한다. 대외협력반은 현장 상황을 정부 부처와 협의하고, 대응조치반에서 특례보증 및 기업구조조정 지원제도, 컨설팅 등 분야별 종합지원방안을 수립하여 시행한다. 기보 관계자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로 인해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신속한 종합지원을 통하여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9-08-05 15:19:21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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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80%, 4년 안에 소재 국산화 할 수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대다수의 벤처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벤처기업들의 약 80%가 3~4년 안에 소재 국산화를 할 수 있으며 스스로 기술 우수성과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벤처기업들은 정부가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고 소재 국산화를 위해 제조 분야 기술벤처를 육성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벤처기업협회는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현장 체감도 설문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설문은 총 355개 벤처기업을 수출규제 3개 품목 관련 기업 14개사, 화이트리스트 제외 추가 규제 관련 기업 48개사, 향후 무역 규제 관련 기업 243개사로 나눠 3개 분야로 진행했다. 응답 기업의 80% 이상이 일본의 수출규제가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특히 일본 수출규제 3개 품목 관련 기업의 85.7%가 이번 규제로 인한 영향을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다소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14.3%에 그쳤다. 규제가 지속될 경우 감내 가능한 최대 기간은 평균 6~8개월이었다. 특히 일본 수출규제 3개 품목 관련 기업은 규제가 이어질 경우 감내가 가능한 최대 기간을 '6개월'이라고 답한 기업이 전체의 38.5%로 가장 많았다. 수출규제가 지속될 경우 스스로 감내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정부의 도움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대답한 기업이 71.4%에 달했다. '스스로 가능하다'고 답한 기업은 21.4%, '정부의 도움이 있어도 불가능하다'고 답한 기업은 7.1%였다. 벤처기업의 약 80%는 소재 분야 국산화가 향후 3~4년 내로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대상이 된 3개 품목을 포함하여 향후 추가적인 규제 확대가 예상되는 소재 분야의 국산화 가능 여부에 대해 '1~2년 내 국산화가 가능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35.7%, '3~4년내 국산화가 가능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42.9%로 78.6%의 기업이 앞으로 4년 내로 고재 국산화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는 벤처기업이 스스로 기술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함을 뜻한다. 벤처기업들은 정부가 제조 및 기술벤처 육성을 위한 지원을 하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소재 국산화가 가증하다 주장했다. 벤처기업이 정부에 요청한 대응책으로는 '제조 및 기술벤처 육성을 위한 투자·자금지원 및 R&D 지원'(70~75%)을 가장 많이 꼽았다. '경영안정자금 및 세제징수 유예 등 지원'(16%), '수출입 제품 및 기술 인증 관련 규제 개선'(4~13%)이 뒤이었다. 또한, 벤처기업들은 국산화에 성공하더라도 국내 수요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설문기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에서 한 벤처기업은 "중소벤처기업이 기술력이 있어도 품질관리와 양산 시스템의 문제를 빌미로 납품 불가 통보를 받은 적 있다"며 국산화를 해도 납품할 곳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답했다. 이 기업 관계자는 "세제 혜택도 필요하지만 최우선으로는 국내 기술과 제품에 대한 인식 전환과 우수성에 대한 브랜딩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협회는 수년간 제조 분야 기술벤처의 육성과 관심을 촉구하며 벤처기업과 대기업이 동등하게 협력하여 벤처기업이 장기간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한 제품으로 대기업의 기술수준을 배가시키는 'Team Korea' 전략을 지속적으로 호소해 왔다"며 "이번 수출규제가 단기적으로 관련 기업에 위기임이 분명하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기술력 및 혁신역량을 보유한 벤처기업을 육성하여 핵심소재 국산화를 이뤄내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9-08-05 15:18:58 배한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