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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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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목장'으로도 불린 한우개량사업소는 어떤 곳?

【서산(충남)=김승호 기자】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충남 서산에서 홍성 방향으로 달리다보면 양쪽으로 드넓은 목장이 눈에 시원하게 들어온다. 마치 유럽의 어디 쯤을 달릴 정도로 착각하게 만드는 풍경의 이곳이 바로 농협중앙회 가축개량원이 관장하는 한우개량사업소다. 농협중앙회 서산 한우개량사업소는 대한민국 '한우의 고향'이자 '육성의 메카'다. 실제 한 해 전국에서 태어나는 송아지의 98% 가량은 한우개량사업소에서 키운 보증씨수소가 아빠다. 사업소에 있는 보증씨수소 등 100여 마리에서 채취한 정액을 활용한 인공수정을 통해 전국적으로 연간 80만 마리 이상의 송아지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4배가 넘는 총 1122ha(약 340만평)의 초지, 임야에선 한우의 혈통을 책임지는 보증씨수소를 비롯해 후보씨수소, 씨암소 등 총 2500여 마리의 소가 자라고 있다. 이곳에서 풀밭을 오가며 한가롭게 풀을 뜯어먹고 있는 소들은 선택받은 소인 셈이다. 안영수 농협중앙회 가축개량원장은 "1982년부터 한우개량기지로서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한우개량사업소는 최고의 씨수소를 육성해 전국의 한우농가에 우량한 씨를 공급, 한우를 보전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한우개량을 통해 농가들이 얻게 되는 효과는 연간 2000억원 가량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막중한 역할을 하다보니 한우개량사업소에는 첨단생명과학기술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유전체 DNA, 냉동정액, 수정란 등을 보관하는 한우종축유전체은행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 유일한 한우종축유전체은행은 친자확인, 대량유전체 분석 등의 업무 외에도 총 4만7000여 점의 유전체를 확보, 보전하고 있다. 특히 보증씨수소 등의 냉동정액은 영하 196℃의 액체질소에서 보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또 구제역 등 외부 질병으로부터 씨수소 등을 철저하게 보호하기 위해 출입이 철저하게 차단되는 등 보안도 엄격하다. 한우개량사업소는 당초 1969년 설립한 삼화축산이 모태였다. 박정희 정권의 2인자였던 김종필 전 총리가 세운 것이 바로 삼화축산이다. 당시 이곳을 '삼화목장' 또는 'JP목장'으로 부른 것도 이때문이다. 하지만 박정희 대통령 서거후 들어선 전두환 신군부가 김 전 총리를 부정축재자로 지목하면서 삼화목장을 몰수, 정부에 귀속시켰다. 지금도 목장 한 쪽에는 김 전 총리가 당시 사용하던 별장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봄이면 목장 사방에 흐드러지게 피는 벚꽃들도 이곳의 또 다른 자랑거리다. 하지만 만에 하나 소들에게 구제역 등이 발생될 것을 우려해 벚꽃은 그냥 지나가면서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2017-01-24 06: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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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옥 기보 이사장, G밸리 창업기업 현장 방문…"보증지원 확대"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23일 창업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구로디지털단지(G밸리) 내 우수기술 창업기업을 방문했다고 같은날 기보가 밝혔다. 김 이사장은 올 초 취임 이후 창업활성화를 통한 일자리창출을 강조해 왔다. 이번 방문은 미래성장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G밸리 지역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이를 보증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김 이사장이 방문한 기업은 3D프린터를 활용하여 항공기 부품을 제조하는 파트너스랩과 의료용 인공뼈를 제조하는 오스테오닉 등이다. 각 기업 모두 미래산업을 주도해 많은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기대되는 창업기업으로 손꼽힌다. 기보는 이날 창업기업 실무진과 현장간담회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창업기업이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창업과 성장초기 기술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보는 올해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해 전년도 대비 6000억원 늘어난 총 8조8000억원을 창업기업에 보증지원할 계획이다. 금융기관과 창업·성장초기 기술중소기업의 성장지원을 위한 협약보증, 창업기업에 대한 보증료 감면 등 창업기업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김 이사장은 "현장의 목소리는 향후 창업기업 지원정책을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를 적극 반영하여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증가로 자금운용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기업에 보증지원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우리 경제가 대도약할 수 있도록 (기보가)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17-01-23 10:00:00 이봉준 기자
韓, 52개국과 FTA 체결…"소비자물가 年평균 0.76%p 낮춰"

우리나라가 전 세계 52개국과 맺고 있는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국내 소비자물가가 0.76%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FTA의 물가 안정화 효과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FTA 체결로 지난 2004년부터 2015년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평균 최대 0.7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FTA로 가격이 10% 이상 하락한 품목으론 해소·해조(-79.1%), 신발(-42.7%), 아동복·유아복(-31.5%), 육류(-15.8%) 등이 있다. 반면 FTA로 10% 이상 가격이 오른 품목은 우유·치즈·계란(26.0%), 정보처리기기·소모품(14.0%), 가정용 기구(13.7%), 생수·과일주스(11.7%) 등으로 조사됐다. 임호성 한은 경제연구원 금융통화연구실 부연구위원은 "FTA는 관세율 인하와 시장개발, 비관세장벽의 완화를 수반한다"며 "이를 통해 국내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국제수준으로 수렴시키는 '일물일가(Law of One Price)' 현상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자유무역의 물가 안정화 효과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여타 국가의 사례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지난 1980년부터 2014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으로 구성된 국가패널을 회귀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FTA로 인한 소비자 물가 하락 효과는 연평균 0.43%로 추정된다. 임 부연우위원은 "FTA는 단순 교역 증가에 비해 물가 상승률 하락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며 "특히 무역 개발도가 낮은 나라에선 물가하락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고 전했다.

2017-01-22 13:00:32 이봉준 기자
전 세대 중 20대와 60대 이상 금융이해력 가장 취약

우리나라 20대와 60대 이상 국민들의 금융이해력이 전 세대 가운데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 전 국민 금융이해력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금융이해력은 66.2점으로 OECD 회원국의 평균(64.9점)을 소폭 상회했다. 한국 포함 전체 OECD 국가 17개국 중 9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OECD가 정한 최소목표점수(66.7점)에는 미달했다. 1위는 프랑스(71.0점), 2위는 핀란드(70.5점), 3위는 캐나다(69.5점)가 차지했다. 특히 우리나라 29세 이하 청년층의 경우 금융지식, 금융행위, 금융태도 등 금융이해력 모든 측정 영역에서 최소목표점수에 미달했다. 60대 이상 고령층도 금융이해력이 크게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30~50대는 최소목표점수를 넘어섰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 정도가 최소목표점수에 미달해 금융이해력 제고를 위한 경제금융 교육의 지속적 확대 실시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등 금융이해력이 낮은 새내기 금융소비자나 고령층이 은퇴 후를 대비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만 18세 이상 79세 이하 성인 18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2017-01-22 12:42:17 이봉준 기자
원자재 가격 상승 전망…韓경제 영향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장기간 저성장·저물가·저교역 상황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원자재 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향후 글로벌 경제 회복의 시그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우리 경제에 있어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경우 국내 소비자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세계 원자재 시장은 지난해 초를 저점으로 회복하고 있다. 수급 여건은 원자재 시장의 회복여부를 판단하고 전망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지난 2014~2015년간 원자재 가격 부진이 주로 공급과잉에 기인한 바 2016년 가격 반등을 이끈 것은 원자재 공급 과잉의 완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을 중심으로 원자재 수입이 증가한 가운데 원유 시장은 8년 만의 감산이 성사됐고 비철금속 시장은 대규모 광산 폐쇄 등 공급축소 요인이 수급 개선을 이끌었다. 올해 역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작황호조에 따른 재고부담으로 곡물시장은 약세할 가능성이 있으나 원유시장은 주로 산유국들의 정책공조에, 비철금속 시장은 글로벌 인프라 시장 활성화 등에 힘입어 수급여건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 발생한 라니냐에 따른 곡물가격 급등 가능성과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 여부, 셰일오일 생산 추이 등이 원자재 시장의 향방에 불확실성으로 꼽힌다. 한은 국제종합팀 오다운 조사역은 "원자재 시장은 글로벌 경제상황과 연관되어 있는데 특히 비철금속 가격은 글로버 경기에, 유가는 물가 및 교역에 밀접한 선행성을 갖는다"며 최근 원자재 시장의 반등으로 향후 글로벌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원자재 시장 회복이 이처럼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장기간 저조했던 글로벌 경기와 물가, 교역에도 회복 조짐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원자재 시장 회복은 자원수출국에 대한 수출 증가 등을 통해 우리 경제에도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높은 원자재 수입 의존도를 감안, 향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변동 가능성도 제기됐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014년 이후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원자재 시장이 회복됨에 따라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이 1% 상승할 경우 소비자물가는 0.242%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 조사역은 "원자재 가격의 강세가 우리 경제에 활력이 되고 부담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배가할 필요가 있다"며 "자원수출국의 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들 지역에 대한 맞춤형 수출전략을 통해 국내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 생산원가 상승 등에 대응하여 품질과 생산성 제고 노력을 지원하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원유 감산 이행 여부, 라니뇨의 진행과정 등 원자재 시장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만큼 시장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7-01-22 12:16:11 이봉준 기자
홍준표, 정치자금 전달과정 현장검증.."당시 출입 통제 상태, 명백한 모순"

홍준표 경상남도 도지사가 불법 정치자금 전달과정 진술에 '모순'이 있음을 지적하며 윤모(53) 씨의 허위진술 가능성을 제기했다. 서울고법 제2형사부(재판장 이상주 부장판사)는 20일 국회의사당 남문과 의원회관 1, 2층 출입구 및 보안검색대, 의원회관 8층부터 의원실까지의 각 경로에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대한 진술 신빙성 확인을 위한 현장검증을 진행했다. 홍 지사 변호인측은 “돈을 전달했다는 장면은 공여자 진술의 핵심 부분인데, 윤 씨가 신축공사 중 지하 1층 출입구로 출입했다고 하는 것은 작은 착오라고 치부할 수 없는 명백한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2011년 6월, 홍 지사에게 고(故)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쇼핑백에 담아 의원회관 지하 1층 출입구로 들어와 의원실에서 전달했다는 윤 씨의 검찰 진술을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홍 지사 측은 “의원회관 지하 1층 출입구는 2009년 9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신축공사로 폐쇄된 상태였고, 주변 공사장 일대가 펜스로 차단돼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상태였다”며 “윤 씨가 주장하는 이동 경로는 물리적으로 출입이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윤 씨가 2015년 4월 검찰의 경남기업 수사과정에서 형사처벌을 면하기 위해 허위진술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7-01-20 20:48:28 이창원 기자
지난해 원·달러 환율 하루 변동폭 7.5원…6년 만 최대

지난해 브렉시트, 미 금리인상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6년 만에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원·달러 환율의 일중 변동폭(하루 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은 평균 7.5원(변동률 0.65%)으로 지난 2010년 9.5원(0.81%)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연초 중국의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된데 이어 국제유가 급락과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됐고 연말 미국 대선과 금리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대내적으로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가 큰 변동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종가 기준 전일 대비 변동폭은 6.0원(변동률 0.51%)으로 마찬가지로 지난 2010년 6.9원(0.60%) 이후 가장 컸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평균 1207.7원으로 전년 말 1172.5원 대비 35.2원 상승했다. 원화가 2.9% 절하됐다. 연평균 환율은 1160.4원으로 전년 1131.5원보다 28.9원 상승했다. 원·엔 환율(100엔당)의 경우 지난해 말 1035.3원으로 전년 말 974.1원 대비 61.2원 올랐다. 원·위안 환율은 173.05원으로 전년 말 177.85원 대비 4.80원 떨어졌다. 지난해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225억5000만 달러로 전년 235억8000만 달러 대비 4.4%(10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규모는 1404억 달러로 지난 2009년 1207억 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 1579억 달러에 비해 11.1%(175억 달러) 감소했다.

2017-01-19 15:52:1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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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사용 설명서] ⑨ 저축에서 '투자'로...'나만의 황금알 거위'?

천원만(가명) 씨는 최근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사태를 보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떠올렸다. "선생님, 만일 그 거위가 AI 걸리면 얼마나 아까울까요." 오지혜 올리치컴퍼니 대표가 고개를 끄덕인다. 오지혜: 맞아요. 키우던 거위가 죽는 것도 슬프지만, 높은 이자처럼 생기던 알도 사라졌으니. 그런데 통장에 가만히 월급을 쌓는 일이, AI 방비 없이 조류를 키우는 일과 같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천원만: 지난 시간에 주식 시장에 대해 들어서 무슨 말씀인지는 짐작해요. 그런데 가만히 통장에 돈을 쌓는 일이 '자산 AI'일수도 있다니요. 지혜: 경각심을 위해 과장하긴 했어요. 하지만 관심이 생기죠?. 오늘은 주식과 펀드가 어떻게 다른지 알려줄게요. ◆월급통장만 덩그러니…'AI 걸린 황금알 거위' 지혜: 성공적인 투자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원만: 직접 하는 건 무리인 것 같아요. 간접투자를 해야죠. 지혜: 아니죠. 본인이 투자에 대해 얼마나 많은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가 투자의 성공을 결정짓는 거예요. 아까 황금알을 낳는 거위 이야기를 했죠. 그런데 실제로는 이런 거위가 없어요. 문제는 사람들이 아무 노력도 없이 수익을 보장하는 거위만 찾는다는 점이죠. 아무 노력 없이 황금알에만 기대려는 동화 속 주인공이 되기를 원하지 않지요? 그렇다면 급변하는 금융시장의 환경에 대처해야 합니다. 원만: 하지만 투자는 아직도 꺼려져요. 한두 푼으로 주식 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냥 월급통장 채우는 편이 나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오지혜 대표가 단호한 표정으로 고개를 젓는다. 지혜: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저축만 해서는 돈을 모을 수 없어요. 소중한 노동의 대가를 그런 식으로 묵히다니요. 힘들게 번 돈을 무의미하게 쓰는 일이죠. 돈을 흥청망청 써야만 '허투루 쓴다'고 하지 않아요. 저축보다 얻을 것이 많은 상품이 있다면, 과감하게 갈아탈 줄 알아야 내 돈의 가치를 높이고 목돈 역시 살찌울 수 있어요. 사료를 바꾸면 거위의 살을 찌울 수 있어요. ◆직접투자는 내가, 간접투자는 전문가에 맡기는 식 지혜: 첫시간에 이야기 한 72법칙 기억나죠? 원만: 72를 연평균 수익률로 나누면, 원금이 2배로 늘어나는 데 필요한 시간을 계산할 수 있다는 공식이죠. 지혜: 잊지 않아 다행이네요. 요즘 같은 금리로 내 원금의 2배를 만들려면 2%라고 했을때 36년이 걸린답니다. 이제는 투자도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인만큼 올바른 투자 방법을 배우고, 실천해야 하는 때이죠. 원만: 그렇다면 제 거위를 살찌울 사료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지혜: 사람들은 투자상품으로 갈아탈 때, 큰 갈림길을 만납니다. 바로 '직접투자냐 간접투자냐'입니다. 직접투자는 말 그대로예요. 내가 원하는 종목을 직접 사고파는 투자방법이죠. 간접투자는 투자금액을 투자신탁이나 투자자문회사에 맡기고 운용 결과를 나누어 갖는 식입니다. 펀드매니저가 운용을 대신해줘요. 오 대표는 팟 캐스트 '야전병원 저기요' 녹음을 위해 카페를 나섰다. "인간관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으니, 사회초년생인 원만 씨도 꼭 들으시라"는 말을 남긴 채. "오 대표께서 투자 종류까지 알려주셨다고요. 그럼 제가 '선택 장애' 극복을 도울 차례네요." 윤준호 (주)위드리치 대표가 노트북 컴퓨터 화면 속에서 커피잔을 내려놓는다. 원만: 두 가지라고 들었는데, 어떻게 골라야 할 지 모르겠네요. ◆'직접' 하려면 식견 상당해야…간접은 '분산 투자' 유리 윤준호: 이런 고민은 초보만 하는 것이 아니예요. 투자를 오래 한 사람도 이 문제는 늘 어렵답니다. 하지만 직접투자와 간접투자의 우열을 가릴 수는 없어요. 단지 유형이 다를 뿐이죠. 장단점이 명확하거든요. 원만: 어떤 장단점이죠? 준호: 직접투자는 매매시점 선택 여부라든가 선택한 종목이 적중할 경우 짧은 기간에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고, 거래비용도 저렴해요. 단, 종목선택을 위한 정보분석 능력이 미흡하거나 상당한 경제적 식견과 실제 경험이 없으면 지속적으로 수익을 올리기 어렵습니다. 원만: 일단 저는 안되겠네요. 준호: 공부와 경험을 쌓으면 되죠. 그리고 이 방법은 원만 씨 개인 돈만으로 하는 투자이기 때문에 그 대상에 한계가 있어요. 위험 분산이 어렵다는 뜻이에요. 한꺼번에 엄청난 투자금액을 잃을 수도 있죠. 원만: '주식 투자하면 망한다'는 인식이 여기서 나온 거였네요. 준호: 그래요. 반면에 간접투자는 펀드매니저를 고용하는 셈이에요. 그러니 전문가의 포트폴리오로 분산투자 효과를 얻을 수 있죠. 이들이 일반 투자자를 대신해서 투자하므로 개인의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모은 대규모 자금을 해외주식이나 부동산, 원유, 금처럼 다양한 종목에 분산투자해 위험을 최소화할 수도 있어요. ◆'간접'이라 해도 투자자 책임…"노력과 관심 기울이세요" 원만: 정리하자면, '언제, 어느 종목을, 얼마에 사고 팔 것인가'하는 결정을 누가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군요. 준호: 정확해요. 직접투자가 더 많은 투자수익을 안겨줄 '종목'을 찾는 과정이라면, 간접투자는 더 많은 투자수익을 안겨줄 '전문가'를 찾는 과정입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이 모두 본인에게 있으니, 스스로 투자를 위한 지식과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최근 펀드 투자대상이 전통적인 채권과 주식에서 파생상품·부동산·해외펀드 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개별시장도 세분화되고 있고요. 직접이든 간접이든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야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는 진리를 잊지 마세요. 다음 시간에는 유능한 자산관리 전문가를 선택하는 요령과 돈을 부르는 펀드투자의 성공 요령을 알려줄게요.

2017-01-19 10:55:2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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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대한상의 금융위원장 취임 "금융규제 개선할 것"

"과거 금융환경에 맞춰진 아날로그식 금융규제를 개선하고 금융산업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지속하겠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19일 제3대 대한상의 금융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정되며 이 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최근 인터넷은행 출범과 함께 다양한 핀테크 혁명이 일면서 금융산업은 혁신하지 않곤 생존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환경에 직면했다"며 "이에 더해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와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 속에서 자산운용을 잘해 나가야 하는 난제를 안게 됐다"고 진단했다. 정 회장은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 금융위원회가 나서 금융규제를 개선하고 금융산업의 진로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금융환경에 대한 연구분석을 통해 금융규제의 발전적 개선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금융 빅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산업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도 조망해보자"고 제언했다. 한편 금융이슈에 대한 업계 구심점 역할을 하고자 지난 2007년 출범한 대한상의 금융위원회는 설립 10주년을 맞아 위원 구성을 대폭 개편했다. 부위원장에 손기용 신한카드 부사장, 윤열현 교보생명 부사장,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사장, 최병화 신한은행 부행장 등 4인을 추가 위촉해 총 7명으로 확대하고 기존 36명의 위원을 62명까지 2배로 늘렸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위원회가 금융산업의 진로와 발전방안을 모색하는데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정 신임 위원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며 "금융업뿐 아니라 일반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다수 참여하는 만큼 금융관련 제도와 산업발전의 민간창구 역할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7-01-19 10:45:05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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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손상화폐 규모 3.1조…새 화폐로 대체 비용만 464억원

지난해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이나 한은 화폐교환 창구를 통해 회수한 손상화폐 규모가 3조1142억원(5억5000만장)으로 집계됐다. 폐기된 손상화폐를 모두 새 화폐로 대체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은 464억원이었다. 18일 한은은 지난해 한은이 폐기한 손상화폐 가운데 은행권에서 3조1125억원(5억1000만장)이 폐기됐다고 밝혔다. 권종별로는 1만원권 2조5220억원(81.0%), 1000원권 2125억원(6.8%), 5000원권 1918억원(6.2%), 5만원권 1861억원(6.0%) 등이었다. 주화는 17억원(4000만개)이 폐기됐으며 화종별로는 100원화 7억4000만원(43.4%), 500원화 5억6000만원(32.7%), 10원화 2억9000만원(17.0%), 50원화 1억2000만원(6.9%) 등이었다. 지난해 일반 국민들이 한은에서 교환한 손상화폐는 36억3000만원으로 전년 31억4000만원 대비 약 5억원(15.6%) 증가했다. 주요 손상사유로는 불에 탄 경우가 7억6000만원(42.8%), 장판 밑·냉장고 등 보관방법이 부적절한 경우가 7억4000만원(41.3%), 세탁·세단기 투입 등 취급상 부주의에 의한 경우가 2억8000만원(15.9%) 등이었다. 한편 일반 국민들이 한은에 교환을 의뢰한 손상은행권의 액면금액은 18억9000만원이었으나 이 가운데 5.4%인 1억원은 반액 또는 무효 판정을 받음에 따라 실제로 교환 받은 금액은 17억9000만원(94.6%)이었다. 한은은 앞뒷면을 모두 갖춘 은행권의 남은 면적이 원래 크기의 4분의 3 이상이면 손상은행권 액면금액 전액을, 4분의 3 미만 5분의 2 이상이면 액면금액의 반액을 교환해 준다. 5분의 2 미만이면 무효로 처리되어 교환 받을 수 없다.

2017-01-18 12:00:00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