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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봄철, 기운을 돋우는 '부추'

봄이 되면 따뜻한 날씨에 나른함을 자주 느끼게 된다. 야외 활동하기 좋은 날씨라서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육체적인 피로도 늘어나게 된다. 또한 식후에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고 꾸벅꾸벅 졸고 무기력하게 오후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도 많아진다. 이처럼 봄철 기운이 쭉 빠진 것처럼 나른하고 피로가 많이 느껴질 때는 부추를 섭취하면 기운을 돋울 수 있다. 부추는 한방에서 양기를 돋우는 음식이다. 『동의보감』에도 부추는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허약함을 보한다"라고 기재되어 있다. 즉 허약해서 늘 기운이 달리는 사람들에게 좋은 것이 바로 부추다. 남성들의 정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며 신장 기능이 떨어져서 허리나 무릎이 자주 아플 때도 도움이 된다. 또한 부추는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주기 때문에 기력이 약한 노인들에게도 좋은 영양 음식이 될 수 있다. 위장이 약해서 소화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이나 병후 회복기의 환자들에게는 부추를 죽으로 끓여주면 소화도 잘되고 건강에 좋은 한끼 식사가 될 수 있다. 부추에는 유화아릴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면역력을 높이며 각종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염증을 개선하고 피부 노화, 시력 감퇴 등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해독 효과가 있어서 몸 속 노폐물과 독소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에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의 숙취 해소 음료로도 좋고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들의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여성들의 경우 자궁이 차고 어혈이 많이 쌓여서 자궁 기능이 떨어졌을 때 부추가 좋다. 뭉치고 막혀 있는 혈액이 잘 돌도록 만들어주며 자궁을 따뜻하게 보호하며 생리통, 냉증, 생리불순 등에 효과가 있다. 부추는 밖으로 새고 흐르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어서 코피가 날 때 코피를 멎게 하며 구토나 설사 등을 멈추게 하는 데도 좋다. 다만 부추는 더운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은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2018-03-07 08:00:5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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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78)퇴직연금 지식의 기본 값

[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 (78) 퇴직연금 지식의 기본 값 금융의 기본 값(Default Value)은 심리적으로 흔들림 없이 지켜낼 수 있는 금융의 실천 방법으로정의 할 수 있습니다. Q:퇴직연금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지식을 충분히 이해한다면 퇴직연금을 잘 관리하여 노후 연금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퇴직연금지식의 기본값을 알려 주십시오. A:사실 돈을 제외하고 은퇴설계를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오히려 나이가 들면서 더 중요해지는 것이 돈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돈에 대해 드러내어 말하는 것을 매우 꺼립니다. 그럼 기업 근로자들의 경우 돈 고민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이를 바탕으로 반드시 알아야 하는 퇴직연금의 내용을 공부해야 합니다. 이를 퇴직연금지식의 기본값이라 하겠습니다. 명확하게 이해하는 지식은 실천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퇴직연금지식의 기본 값은 첫째, 회사가 도입한 퇴직연금제도가 ①DB(확정급여형제도), ②DC(확정기여형제도), ③DB와 DC, ④DB와 DC와 혼합형(DB와 DC의 혼합), ⑤기업형 퇴직연금제도(기업형 IRP) 등 모두 다섯 가지 중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둘째, 근로자 본인의 제도는 ①DB제도, ②DC제도, 그리고 ③혼합형 제도, ④기업형 퇴직연금제도(기업형 IRP) 중 무엇인 지 알아야 합니다. 셋째, 회사가 DB와 DC제도를 도입하고 있으면 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유리한 제도가 무엇인 지 선택 할 수 있는지요. 넷째, 확정기여형(DC)형 또는 혼합형 및 IRP(개인형퇴직연금)과 관련이 있는 근로자는 퇴직연금 적립금을 직접 운용합니다. 적립금을 운용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다섯째, 근로자는 연금계좌를 활용하여 세액공제 연금저축 적립과 기타 추가적립을 할 수 있습니다. 여섯째, 퇴직연금제도는 개별 근로자가 법정 사유를 충족한 경우, 담보대출과 중도인출이 가능합니다. 이 때 가능한 담보대출과 중도인출은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정해 두어야 합니다. 여덟째, 퇴직급여를 일시금으로 받을 것인가, 연금으로 받을 것인가. 그 방법과 내용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당연히 연금으로 받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상 퇴직연금지식의 기본값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지식이 실천 방법을 알게 합니다. 퇴직연금제도에 대해 아는 만큼 실천할 수 있고 노후를 더욱 두텁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 신한네오50연구소장

2018-03-06 10:33:2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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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창업은 수치와의 전쟁

[이상헌칼럼]창업은 수치와의 전쟁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이 분주한 계절이 돌아왔다. 보통 3~6월과 9~11월이 창업박람회나 설명회가 많이 열리며, 매년 트렌드의 변화와 소비자의 구매반응에 따라 다양한 아이템들이 나타나고 사라진다. 성공 창업과 대박 창업은 창업자의 노력과 실천으로만 가능할 뿐이지만 많은 박람회나 세미나들이 성공창업을 외치고 있다. 어떠한 이유와 근거로 대박 아이템이라고 홍보하는 걸까? 참으로 궁금하다. 그러한 광고의 특징을 살펴보면 트렌드분석, 성공사례, 투자비용대비 고수익, 유행아이템, 매스컴 출현경력, 스타사장이나 스타전문가, 유명모델을 앞세운 아이템. 과연 나열한 사항들이 성공창업을 담보하는 이유일까? 최소한 그럴 수도 있다. 성공을 위한 많은 요소 중 몇 가지 이유일 수는 있다. 하지만 그러한 이유만으로 창업에서 목표로 한 성공의 기준을 만들기는 부족하다. 창업은 철저한 수치분석이 필요하다. "장사는 몫이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점포를 결정하는 여러 요인 중 제일 중요한 것은 수치의 정확성이다. 고객유동량, 성별비율, 경쟁업소현황, 평균구매력, 구매주기, 권리금 및 보증금, 실평수와 가동률, 예상매출 등 모든 것을 수치로 표기되고 그 수치로 평가기준이 되어야 한다. 또한 시설과 설비에 따른 인테리어도 모든 것은 수치로 효율성을 검증한다. 매대의 규격과 크기, 주방동선의 넓이, 주방과 업장의 비율 등 모든 것이 수치가 조율한다. 실질적 수익성을 판단하는 점포운영은 더욱 수치가 중요하다. 객단가, 마진율, 한계가격, 구매주기, 로스율, 빈도수, 용품별, 시간별, 월간 매출수치 분석, 반품율과 품목별 회전율 등 모든 것을 수치로 분석하고 제어해야 효율경영을 통한 성공창업을 실현할 수 있다. 창업자들의 평균 마진율은 판매가 대비 25~35%정도이다. 결국 경상비를 줄이는 운영전략이 수익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수익성은 정량분석과 수치통제로부터 가능하기 때문이다. 창업은 전쟁이다. 고객의 구매력을 증가시키기 위한 노력도 경영분석을 통해 계획과 실천이 가능하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 이상헌 (컨설팅학 박사)

2018-03-05 14:06:20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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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현의 여성당당]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 근로자! 그 해법은?

[오지현의 여성당당]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 근로자! 그 해법은? 여성고용률을 제고하는 것은 고용률 향상뿐만 아니라 출산, 교육, 노후소득 보장 등의 다양한 관점에서 사회적 파급효과가 크다. 우라나라 여성고용률이 OECD 국가대비 현저히 낮은 원인은 여성의 인적자본 등의 요인도 기인하지만, 그보다는 노동시장에서의 근로조건, 근로관행, 여성의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여성고용률을 제고하는 것은 이러한 인프라 개선효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정부는 여성고용촉진을 위한 정책 추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여성가족부 소관의 양성평등기본법(2014.05.28 전부 개정)과 경력단절 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법(2008.06.05. 제정), 고용노동부 소관의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2007.12.21. 법령 변경)과 근로기준법(1997.03.13. 제정), 중소기업청 소관의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1999.02.05 제정)을 제정하여 시행 중에 있다. 그동안 여성들의 고학력화로 인한 노동시장 진출 확대가 이루어지면서 남녀평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기 시작하였고, 이로 인해 노동시장에서의 남녀 고용평등에 대한 정책도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1987년 노동시장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 관행이 사회적 문제로 이슈화되면서 '남녀고용평등법'이 제정되었으며, 이후 노동현장의 각종 차별조치 시행을 위한 준거로서 큰 의미를 갖게 되었다. 노동시장에서 여성의 생애 주기별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여성들이 직장생활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경력단절을 선택하면서, 정부는 남녀고용평등에서 더 나아가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한 법률을 제정하여 정부부처별 다양한 사업들을 시행 중에 있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동현장에서는 여성고용촉진법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소관 법령인 '양성평등 기본법'에서 근로자의 모집, 채용, 교육훈련, 승진 등 고용전반에 걸쳐 양성평등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 소관 법령인 '남녀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에서도 여성의 직업능력개발과 향상을 위해 모든 직업능력개발 훈련에서 남녀 평등기회 보장을 지원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들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여성들이 선호하는 국내 대표적 산업분야인 은행권의 남성대비 높은 무기계약직 및 준정규직에 속하는 여성 근로자들, 출산 및 육아로 인해 노동시장에 재진입한 40대 비정규직 여성들의 경우 모집, 채용, 승진 및 여성의 직업능력개발 훈련 등에서 배제되며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조직 내 우수여성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 이에 여성들이 노동시장 진출 초기단계부터 근로조건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정부 및 기업의 긴밀한 공조체제 하에 현장에서 실효성을 거둘 수 있는 정부차원의 여성고용촉진 법제도에 대한 재검토가 시급한 상황이다. ■ 오지현 주요 경력 -기아자동차 회장비서 -유로통상(몽블랑) 비서실장 -고용노동부 국가기술자격비서시험 출제위원 및 감수위원 -정책학 박사

2018-03-05 13:11:0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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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변의 기특한 칼럼] 외국에서 명품을 사서 국내에 팔 경우, 법적 문제가 될까?

최근 직구가 유행하면서 해외에서 직접 유명 브랜드 제품이나 명품을 사서 국내에 파는 사례도 늘고 있다. 때문에 이와 관련된 자문 요청도 많이 들어온다. 질문의 요지는 보통 '상표권자나 제조회사의 허락 없이 외국 브랜드 제품을 직접 수입해 국내에 팔 경우, 상표권 등이 문제되는가'에 대한 것이다. 우선, 외국 브랜드 제품을 해외에서 직접 구입해 국내에 판매하는 행위를 소위 '진정상품병행수입'이라 한다. 법률적으로 '진정상품'이란 적법한 상표권자에 의해 상표가 부착돼 판매된 상품을 의미하고, '병행수입'이란 제3자가 다른 유통 경로를 통해 해외의 진정상품을 국내상표권자의 허락 없이 수입하는 것을 말한다. 대법원은 국내외 상표권자가 동일한 경우 진정상품 병행수입을 허용한다. 대부분의 유명 브랜드 제품은 국내외 상표권자가 같으므로, 국제적 소진이론에 따라 진정상품 병행수입은 허용되고 있다. 단, 국내외 상표권자가 다르고 국내의 특정 업자에게 상표에 대한 전용사용권(상표권자가 아닌 사람이 특정상품의 등록상표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이 설정돼 있는 경우, 전용사용권자가 국내에서 상표품을 직접 생산해 판매한다면 병행수입이 허용되지 않아 상표권 침해가 될 수 있다. 즉, 해외 상표권자가 제조한 상품과 국내의 전용사용권자가 제조한 상품이 다를 때 상표권 침해의 소지가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모 의류 브랜드 제품은 외국에서 파는 제품과 국내에서 파는 제품의 사이즈나 디자인 등이 상당히 차이가 난다. 국내외 제조자가 다르기 때문으로, 이러한 경우 상표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 병행수입이 허용된다고 하더라도, 병행수입업자가 적극적인 방식으로 상표를 사용해 광고나 선전 행위를 하고 있다면 소비자로 하여금 병행수입업자를 외국 본사의 국내 대리점 등으로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어 '부정경쟁방지법 제2조 제1호 나목'의 '영업주체혼동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 실제로 대법원은 병행수입업자가 상표를 매장의 외부 간판 및 명함 등에 사용하는 것은 부정경쟁방지법상 영업주체혼동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하고 있다. 단, 상표를 매장 내부 간판, 포장지, 쇼핑백 등에 사용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쉽게 설명하면, 병행수입업자가 수입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상표를 사용해야 하는 범위 내의 사용은 허용되지만, 그 범위를 벗어나서 고객에게 상표권자의 공인된 국내 매장으로 보이게 만들 경우에는 허용되지 않는 셈이다. 만약 국내에서 애플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는 매장이 애플 본사와 아무런 관련된 없다면, 고객들은 이 매장이 애플에서 지정한 정식 매장이라고 착각하고 향후 A/S 등 여러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런 행위는 금지하는 것이다. 위의 사례들은 일반적인 예시들로, 각 케이스별로 고려해야 할 점은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해외 브랜드에 대한 병행수입을 생각하고 있다면, 전문가의 적절한 조언을 통해 법적 리스크를 미연에 방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2018-03-05 11:34:2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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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박수근미술상

한국 현대미술 100년에 있어 가장 대표적인 서민화가, 질곡의 시대를 힘겹게 걷던 이들을 품에 안았던 작가, 어려운 창작 환경에 굴하지 않은 채 삶과 예술의 긴밀함을 회화로 승화시킨 예술가,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린 화가. 박수근을 따라다니는 여러 수식어들은 '국민화가'라는 오늘날의 칭송을 어색하지 않도록 한다. 이중섭, 김환기와 더불어 한국미술 3대 거목이라는 후대의 평가는 그의 존재감을 더욱 눈부시게 만든다. 그의 그런 예술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강원도 양구군은 지난 2016년 '박수근미술상'을 제정했다. 양구에서 태어나 성장해 그곳 양지바른 곳에 묻힌 박수근 화백의 독자적인 양식과 삶의 리얼리티를 잇는 동시대작가를 지원하고자 만들어진 상(賞)이다. 제1회 수상자는 전남 보성 출신인 황재형 작가였다. 그는 노동으로 실현된 인간화와 삶의 진실을 향한 인간애 물씬한 작품으로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직접 광부로써 일하는 등, 실제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형성은 진득한 인간의 이야기를 비롯해 시대가 변해도 민중의 본질, 땀의 무게는 변하지 않음을 읽게 한다. 2017년 제2회 수상자는 김진열 작가에게 돌아갔다. 김작가는 1980년대 이후 현재까지 일관되게 자신의 인간과 자연에 대한 애정을 특유의 거칠고 투박한 기법 아래 구현해왔다. 그는 궁핍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형상과 수백 년의 풍상을 겪어내며 자존하는 나무 등의 이미지를 통해 매혹적이면서도 뜨거운 생명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올해 박수근미술상을 수상한 작가는 이재삼이다. 고단한 삶 속에서도 묵묵히 살아가고 있는 사람과 자연을 독창적인 관점아래 감동적으로 조형화한 박수근처럼 이재삼 작가 역시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양식을 구축해 온 작가로 꼽힌다. 화가 박수근 관련 이론 전문가인 박수근미술관 엄선미 관장은 "그가 주로 그린 자연은 일상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킬 뿐만 아니라, 목탄의 투박함과 정겨움이 엉긴 검은 세계는 외적인 사실주의를 넘어 형용할 수 없는 깊이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사물의 근원인 물과 바람, 달과 이슬, 빛과 기온이 교차하는 그림, 우리네 현실계를 짚고 넘는 상징적인 세계로써의 그림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재삼 작가는 목탄을 재료로 일상의 자연을 깊고 깊은 검은 공간 속 거친 듯 시적으로 담아 왔다. 소나무와 대나무, 옥수수 밭과 매화, 그리고 폭포의 정경들은 언뜻 가시적인 것이 전부인 듯싶지만, 그 내부엔 음습하나 한 없이 침잠하는 존재들, 역사와 문명의 동력이 되어준 자연환경, 오로지 그림 하나로 이겨내려 한 삶의 투쟁이 은은한 달빛처럼 배어 있다. 박수근미술상은 여타 미술상과 결이 다르다. 정체성이 명료하다. 보은과 공로, 상 자체가 하나의 기획인 상이라기 보단 박수근이라는 인간과 부합해야 하고 그가 지닌 문화예술적 맥락에서의 가치와 의미에 근접해야 한다. 박수근미술상을 제정하며 한 위대한 작가의 역사를 집중 조명해온 전창범 양구군수는 "불굴의 의지로 현실과 맞서면서 그림에 대한 집념을 잃지 않은 예술가, 자연과 동질한 정서를 내재한 사람들 간 호흡 속에서 작가가 직접 체득한 그 무언가가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며 "황재형이 그랬고 김진열이 그랬으며 이재삼이 그렇다"고 말했다.

2018-03-04 11:09:25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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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열의 행복한 금융집짓기] 금융자산의 성격

[b]금융자산의 성격[/b] 금융자산의 2가지 형태는 안전과 위험이다. 위험이 일정하다고 할 때 수익이 많은 점과 수익이 일정할 때 위험이 적은 점을 연결한 투자성이 효율적인 투자성(Efficient Frontier)이다. 이 투자성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갖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수익에는 위험이 뒤따른다는 점이다. 이 점에 대한 판매자와 투자자와의 공감대가 형성이 되지 않을 때 불완전판매가 되는 것이다. 보통 투자시장에서는 위험에 대한 부분보다는 수익만을 고려한 상품 판매가 주를 이룰 때가 많다. 수익 관점에서 상품을 구분하면 안전자산에는 예금과 보험이 있고, 투자자산에는 채권과 주식이 있다. 또한 석유나 금은과 같은 실물에 투자하는 실물 자산이 있다. 이러한 기초 자산들을 활용하여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내는 파생금융상품이 있다. 이러한 파생상품은 고위험, 고수익을 보이고 있는데 보통 ELS, 헤지펀드, F/X 마진거래, CDO, 선물, 옵션 등이다. 자녀교육자금이나 결혼자금 등과 같은 목적자금을 마련한 이후에 투자자금을 만들어 투자를 한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특정한 종목이나 특정한 상품이 아니라 자산을 어떻게 배분하고 유지하느냐이다. 이는 통계에서도 나타났는데 성공한 투자의 90% 이상이 자산 배분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자산 배분보다는 투자 타이밍이라는 통계도 나와 있지만 투자를 직업으로 하지 않는 한 자산 배분의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자산 배분을 해야 하는 이유에 -50+100법칙이 있다. -50+100법칙은 1억 원의 자금을 투자하여 1년 만에 5천만 원이 되었다면 수익률은 -50%이다. 1년 후 다시 원금인 1억 원을 만들었다면 1년간 수익률은 5천만 원으로 5천만 원을 벌었기 때문에 +100%가 된다. 그런데 처음 5천만 원을 잃을 때는 -50%였던 것이 5천만 원을 벌기 위해서는 +100%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2배 이상의 수익이 나야 원금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원금을 지키기 위해서는 2배 이상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이기 때문에 원금 보존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세상이 변한다는 사실을 빼고 나머지는 모두 변한다는 것이 진리이다. 그런데 가끔 우리 주변에서 "나는 너무 열심히 사는 데 인생이 변하지가 않는다"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세상이 당신보다 더 빨리 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세상보다 반바퀴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 더 공부해야 한다. 남들이 동영상을 2배속으로 보면 우리는 3배속, 4배속으로 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열심히 살아도 제자리 인생을 살게 된다. 마치 다람쥐 쳇바퀴 도는 셈이다. ■ 오상열 칼럼리스트 주요경력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 상담사 -한국FP협회 무료재무상담위원 -미국American College CFP과정 수료 -前 COT, 50주 3W, 월 77건 체결 기네스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前삼성생명 라이프테크 FP -前 삼성화재 교육팀 근무 -現 오원트금융연구소 대표

2018-03-02 08:35:4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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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피부 노화와 유형별 주름성형

[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피부 노화와 유형별 주름성형 젊고 아름다운 외모를 평생 유지하고 싶은 마음은 모든 인류의 꿈이다. 100세 시대를 맞아 소득의 상당부분을 외모나 건강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일명 '포미족(For Me)'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는데, 포미족은 나를 위한 소비, 즉 자신이 가치를 두는 제품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을 뜻한다. 더욱 눈여겨 볼 만한 것은 과거 젊은 여성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성형수술이 최근 들어 남성은 물론 중장년층 및 노년층 사이에서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차이점은 입체윤곽이나 또렷한 이목구비를 선호하는 젊은층과 달리 주름과 탄력을 동시에 해결해줄 수 있는 '안면거상술(페이스리프트)'과 같은 주름성형에 대한 관심이 더 높다는 점이다. 일명 '회춘성형'이라고도 불리는 안면거상술은 얼굴 곳곳에 자리 잡은 표정주름과 아래로 처진 피부탄력을 동시에 끌어 올려주는 수술요법으로 수술 후 실제 나이보다 훨씬 젊어보이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이 시술의 가장 큰 장점은 리프팅과 주름개선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피부를 박리한 상태에서 눈가주름의 원인이 되는 안륜근이나 미간 주름의 원인이 되는 추미근을 제거해주는 영구적으로 주름을 없앨 수 있다는 것이다. 안면거상술의 성공여부는 스마스층 피판을 얼마나 고르게 박리해 당겨주느냐에 달려있는데, 사실 스마스층 바로 밑에는 안면신경이 자리하고 있어 안면신경을 손상시키지 않고 스마스층만 박리하는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만일 이 과정에서 안면신경을 건드릴 경우 안면신경장애가 올 위험이 높고 피부피판을 고르게 박리하지 않으면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딤플현상을 유발할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성공적인 예후를 기대한다면 처음부터 주름성형 전문병원에서 임상경험과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에게 수술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때 주름이나 피부 처짐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미니안면거상술'을 시행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미니안면거상술은 절개선을 최소화해 흉터를 잘 안보이게 하고, 회복기간도 절반으로 줄여 바쁜 직장인이나 외모변화에 민감한 정치인, 방송인들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방법이다. 단, 사람마다 피부탄력이나 노화 정도가 다 다르기 때문에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개인에 맞는 수술법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2018-03-01 12:04:50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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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식욕 조절 돕는 뽕나무

날씨가 조금씩 따뜻해지면 옷이 점점 가벼워지면서 겨울 동안 신경 쓰지 않았던 다이어트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다이어트의 기본은 음식이다. 무심코 먹는 청량음료나 믹스커피 등의 음료만 한방차로 바꿔도 훨씬 열량을 줄일 수 있다. 한방차 중에서는 상지차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동의보감』에 뽕나무 가지인 '상지(桑枝)'는 몸을 야위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특히 식욕이 왕성해서 식후에도 자꾸 간식이 당길 정도로 식욕 조절이 잘되지 않는 경우에는 상지차가 강한 식욕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평상시 칼로리가 높고 기름진 음식, 육류를 즐겨 먹는 사람들의 경우 상지차를 하루 1~2잔 마시면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을 제거하는 데도 좋다. 갱년기 여성이나 남성들의 경우에는 고혈압, 당뇨병 같은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뽕나무는 가지뿐만 아니라 열매나 뿌리까지 버릴 것 없이 다양하게 사용된다. 뽕나무 열매인 오디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해서 면역력을 높이며 노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 오디는 신장 기운을 돋우기 때문에 남성들의 갱년기 증상을 다스려주고 정력 강화에도 효과가 있다. 평상시 피로와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들은 오디 열매가 피로를 해소시켜주며 원기 회복을 돕는다. 예로부터 오디는 백발을 검게 한다고 알려졌다. 노화 예방에 좋은 항산화 성분이 많기 때문인데 머리가 가늘어지고 자주 빠지는 경우에 오디가 모발 발육을 촉진하고 모발의 노화를 방지해준다. 다만 오디는 성질이 차기 때문에 위장이 약하고 몸이 차고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들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뽕나무의 뿌리 껍질인 상백피는 피부 미백에도 효과가 있어서 상백피 가루를 요구르트나 꿀 등에 섞어서 팩으로 사용하면 잡티 완화에 효과가 있다. 또한 상백피는 몸 속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며 기침 해소에도 좋다. 상백피를 차로 달여 마시면 폐 기능을 튼튼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호흡기 관련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2018-03-01 09: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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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차이야기] 트위지·다니고 등 국내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 안착하려면

르노삼성자동차의 트위지와 대창모터스의 다니고 등 1~2인승 초소형 전기차 시장인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이 드디어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현재 일반 고속 전기차 시장은 국내에서 작년 1만4000대 이상을 판매하면서 시장에 본격적인 불이 붙었다. 또 올해는 2만대 가량의 보조금을 정부가 준비하고 있으나 시장 활성화로 최대 5만대도 판매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된다고 확신하고 있다. 환경부에서도 공공용 급속충전기 설치 등을 서두르면서 올 하반기에는 충전 시설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보조금도 노르웨이와 더불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구입하기 위한 가성비 대비 최적의 시기이기도 하다. 덕분에 한국지엠의 볼트와 현대차의 코나 전기차가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도 준비를 서둘렀던 기종이다. 이미 환경부는 재작년 후반 578만원의 보조금 책정을 마쳤고 올해는 줄어들어 450만원의 보조금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준비된 중소기업형 마이크로 모빌리티 차종이 여러 가지 진행형 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의 안전기준이 계속 늦어지면서 이제야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완전한 안전기준의 준비는 아니어서 일부 차종은 특례조항으로 판매가 시작되었다. 물론 전기차 활성화를 위한 각종 모델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해결방안을 찾아야 하는 숙제도 많지만 그 중에서도 이제 시작한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활성화를 위한 몇 가지 고민해야 할 과제도 존재한다. 우선 현재 판매가 시작된 각종 중소기업형 모델에 대한 소비자 판매를 위한 문제점은 없는지 확실히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당수가 중국산인 만큼 제품에 대한 확실한 검증은 물론 한국형 부품 등 다양한 융합모델로서의 역할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준비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 확실한 생산지와 형태를 소비자에게 알리고 무상 애프터 서비스 등 소비자에게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는지도 재차 점검해야 한다. 부정적인 시각을 주기 시작하면 심각성은 더욱 크게 부각된다. 약 10년 전의 저속 전기차 실패가 다시는 진행되면 안된다. 실질적인 글로벌 강소기업이 육성되기를 바라는 심정이다. 그래서 더욱 해당 중소기업이 준비를 철저히 하기를 바란다. 둘째는 국토교통부의 안전 기준에 대한 고민이다. 지난 4년간 준비한 지금의 안전기준이 과연 중소기업이 할 수 없는 대기업형 메이커 중심의 기준이 아닌가 다시 한번 고민해야 한다. 현재 출고된 르노삼성의 트위지는 유럽 인증으로 한유럽 FTA로 인증이 자동 허가된 반면 나머지 두 개 중소기업형 모델은 특례조항으로 허가된 기종이라 할 수 있다. 세번째는 국내 연구개발형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과 후속 조치이다. 중국산도 좋지만 실질적으로 국내 기반의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제작된 마이크로 모빌리티 제품은 더욱 후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요청된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은 국내에서 분명히 존재하는 시장이고 다양하면서도 고속 전기차가 못하는 영역을 보완할 수 있는 중요한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는 것이다. 제주도 등 관광지역이나 읍면동 등의 교외 지역의 고령자 이동수단은 물론 도심지에서도 등하교와 시장용 등 다양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택배나 음식배달 등 더욱 용도는 크다. 이제 시작한 국내 마이크로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은 물론 국내 활성화를 통하여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핵심 기회라 판단하고 더욱 규제 철폐와 동시에 활성화 지원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2018-02-27 16:35:48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