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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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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76) 국민연금도 설계하자

(76) 국민연금도 설계하자 금융의 기본 값 (Default Value)은 심리적으로 흔들림 없이 지켜낼 수 있는 금융의 실천 방법으로 정의 할 수 있습니다. 근로자들에게 필수 연금인 국민연금관리에 있어서도 실천방법으로 정할 기본 값이 필요합니다. Q:국민연금은 국가와 회사가 알아서 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런데 국민연금도 세부사항을 점검하여 관리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알려주십시오. A:그림은 국민연금 가입자를 대상별로 구분한 모습입니다. 이제 국민연금의 기본 값을 알아 보겠습니다. 첫째, 60세까지 직장 생활을 하거나 계속 납입을 하는 것입니다. 만일, 60세 이전 직장을 그만두고 더 이상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으면, 예상 노령연금이 줄어 들게 됩니다. 둘째, 60세까지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 했다 하더라도 노령연금을 받는 나이와 1~5년 차이가 있습니다. 이 때 모아 놓은 자산을 사용하지 않도록 노령연금을 수령하는 나이까지 소득 있는 일을 하여야 합니다. 셋째, 가능한 연기 노령연금을 수령하는 것입니다. 노령 연금은 최장 5년의 연기 노령연금 수령이 가능합니다. 이 때는 연간 7.2%가 증액됩니다. 넷째, 부부가 함께 오래 생존하는 것입니다. 부부 사이에서 발생하는 유족연금은 부부 중 한 분이 가입하여 연금을 수령하는 중 사망한 경우 국민연금 가입기간에 따라 기본 연금액 40~60%+부양가족연금액입니다. 또 부부 모두 국민연금에 가입하고 연금을 수령하는 중에 한 분이 사망하면, 배우자는 본인의 노령연금+유족연금 30%와 유족연금 전액(본인의 노령연금+유족연금 30% vs 유족연금 전액)을 비교하여 많은 쪽을 선택하여 수령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부부가 함께 있을 때 보다 30~40% 감액이 예상됩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매년 생일이 있는 달에 국민연금 가입내역 안내서를 보내주고 있습니다. 안내서는 국민연금 가입일, 매월 내는 연금보험료, 지금까지 총 납부액과 납부 개월 수, 60세까지 불입 시 예상 연금 월액, 연금 받을 연도와 일자 등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꼭 확인하시고 여러분의 기본 값을 정해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신한금융투자 신한네오50연구소장

2018-02-19 13:48:3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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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91) 우리에게 선거란

평창올림픽과 북한의 방문단이 다녀간 이후로 국내에는 6·13 지방선거 및 재보궐 선거에 관련된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다. 한반도의 국제적 현안이 크고 작게 있는 가운데, 조만간 치러질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가 이제 국민들의 관심과 정치권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기에 당분간은 충분한 이슈가 될 것 같다. 때가 되면 선거를 하고 여·야가 바뀌고 지역 일꾼들이 바뀌어도 국민들의 삶은 그다지 큰 변화가 없음을 실감한다. 어차피 경제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서민들의 삶은 갈수록 각박해지고 있다. 무엇이 문제인지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된다. 국가 차원에서는 결코 적지 않은 예산을 선거 때 집행하게 되고,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우리의 혈세가 선거에 동원되기 때문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도 없는 일이다. 국민들의 삶에 변화는 없고 때만 되면 어김없이 국민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과 후보를 선택하게 된다. 어느 때는 이런 행위의 반복이 왜 필요한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민의를 대변하는 것이 정치이다. 모든 국민의 의견을 다 수렴할 수 없기에 우리들에 의해 선출된 정치인들과 정당이 우리 국민의 뜻을 피력하기 위해 우리는 정당정치를 하고 있고, 그나마 국민이 정치에 관여할 수 있는 현실적인 유일한 수단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많은 정당과 정치인들에게 국민을 진정성으로 대변한다는 느낌을 받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될까.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받는 질문 중 대표적인 것이 '왜 정치를 하려 하는가'이다. 다소 식상하고 진부할 수 있겠지만, 국민과 언론의 입장에서는 그렇다고 묻지 않을 수 없는 질문이다. 필자의 견해로는 둘 중 하나이다. 정치인이 자신의 명예와 출세를 위해 국민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고, 자신의 지식과 경험과 경륜을 살려 진짜로 민의를 대변하고픈 정치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도를 가진 사람들이 정치를 하는 것이다. 문제는 전자가 전자로 남는 것과 후자도 이후에는 전자가 된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제는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에 대한 사명감과 측은지심이 있는 사람들이 정치에 참여했으면 한다. 그리고 정치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정치권이나 국민들도 분명히 그 차이를 인지하길 바란다. 하나의 밀알을 큰 거목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 그 밀알이야 말 할 것도 없이 우리 국민들은 그것을 깨질까 다칠까 진정으로 판단하고 키워낼 줄 아는 안목과 통찰력이 필요한 때다. 또한 자신도 통제하고 절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수많은 국민과 국가를 대상으로 삶의 방향을 가이드하며 봉사할 수 있겠다는 것인가. 지극히 기본적인 얘기지만 정치인과 국민은 각자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민주주의와 정당정치 하에서 우리가 선출하는 정치인은 곧 우리의 격과 수준을 대변하는 셈이다. 플라톤의 말처럼 "우리가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가장 큰 벌은 우리보다 못한 사람들의 지배를 받는 것이다" 라는 말을 리마인드 해 볼 필요가 있다. 지금 우리의 삶에 변화가 시작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우리의 삶은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삶에 진정한 변화가 없는 한 우리 자녀들이 살아갈 미래에도 우리와 같은 시름과 무거운 짐만 남겨줄 뿐이다. 우리는 일을 낼 사람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일을 할 사람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데일리폴리 정책연구소장 (동시통역사·전 대통령 전담통역관·주한 미 대사관 외교관)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8-02-18 10:39:3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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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차라리 오지마라

전시기획자들이 감동받는 경우는 작품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보는 관람객을 만날 때이다. 그렇기에 얼마 전 깜깜한 공간에서 1시간도 넘는 영상작품을 네댓 번이나 시청하던 일부 관람객의 모습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반면 채 30분도 안 되어 100여 점이 넘는 작품들을 모두 봤다며 출구로 나서는 사람들도 있다. 아마도 자신의 취향에 맞지 않거나 '안 봐도 다 아는' 부류일 것이다. 작품해석에 있어 나와 다른 내공을 지닌 것이니 섭섭할 것도 없다. 다만 동시대 미술의 흐름과 경향을 파악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예술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정책에 반영해야 함에도 그저 시끌벅적하게 나타났다가 바람처럼 사라지는 정치인들을 만나는 건 노곤하다. 그 의미 없는 행차에 비례한 실망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지난 14일,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강원국제비엔날레'를 찾았다. 전시장을 방문한다는 정보는 당일 아침에서야 전달됐다. 이건 거의 통보였다. 미리 알려줬으면 어땠을까 싶었지만, 나랏일로 바쁜 사람이니 그냥 그러려니 했다. 필자는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를 놓고 고민했다. 일단 거주지에서 전시장이 위치한 강릉까진 멀어도 너무 멀었다. 또한, 그게 어디든 정치인들의 방문은 대체로 형식적이었다. 그 때문에 굳이 가깝지도 않은 길을 나서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이 쉽지 않았다. 그래도 부랴부랴 300㎞를 달려갔다. 장관이기 이전에 예술인이니 뭔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고, 젊은 시절 닳고 닳도록 읽은 '접시꽃 당신'으로 인한 '팬심'도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를 달리게 된 이유였다. 도종환 장관은 시리아 작가인 압둘라 알 오마리와 태백 출신인 고(故) 정연삼 작가, 장지아 작가 등 몇몇 작가의 작품에 시선을 두었다. 질문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는 질문은 놀랍게도 "비엔날레 주제가 뭐죠?"였다. 비엔날레에서 주제란 행사 전체를 관통하는 개념이고, 전시의 성격을 묶는 핵심 키워드이다. 그런데 그는 3층 전시장을 모두 돌아볼 때까지도 알지 못했다. 이는 마치 시낭송회에서 시를 읊고 있는 시인이 누구인지, 어떤 시를 썼는지 깜깜한 채 듣고 있는 것과 같다. 장관은 결례한 것이 맞다. 장관이 들릴 행사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도 제공하지 않은 보좌관들은 직무유기에 가깝다. 다른 이들도 아닌, 동계올림픽을 대표하는 문화예술행사에 문화예술 관련 주무 부처 관계자들로 왔기에 그렇다. 난 그때야 왜 장관의 입이 유독 무거운지 알아차렸다. 물론 약간의 대화도 있었다. 하지만 총감독 앉혀 놓고 약 30분 동안 '그들끼리' 나눈 얘기라곤 산불뿐이었다. 내용만 보면 문체부 관계자들은 비엔날레가 아니라 산림청이나 소방청을 방문했어야 했다. 필자는 누구보다 깊게 예술을 이해해야 할 직업인으로 정치인을 꼽는다. 늘 예술과 예술가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야 법률·정책·방침 등이 현실적일 수 있다. 그렇지만 그들의 태도는 오히려 일반인보다 못하다. 영상작품 하나 끝까지 보지 않을뿐더러, 작가들과의 만남조차 마련하지 않는다. 의례적으로 왔다가 서둘러 자리를 뜬다. 그래서 하는 말이지만, 정치인은 가급적 전시장에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관심도 없는데 왜 세금 들여 전시장을 찾나. 맞이하는 이들도 힘들다. VIP 의전이라는 전근대적 악습을 되풀이하는 것도, 국민의 공복을 국민이 모셔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도 죄다 마음에 안 든다. 홍경한(미술평론가·강원국제비엔날레 예술총감독)

2018-02-18 10:39:2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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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열의 행복한 금융 집짓기] 편안한 노후를 위한 생애재무설계

[b]편안한 노후를 위한 생애재무설계[/b] 은퇴를 위한 금융 집짓기 설계는 구체적으로 보면 위험관리라는 기초공사는 보험과 비상예비자금이다.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개인 재무 설계의 핵심은 빚을 갚는 것이다. 그리고 저축을 하고, 그리고 나서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다만 빚을 갚기 전에 해야 할 2가지가 있는데 이것이 보험설계와 비상예비자금이다. 왜냐하면 보험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비상예비자금을 준비하지 않고 질병이나 사고가 생긴다면 또다시 대출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빚을 갚고 있는 와중에 또다시 대출을 받게 된다면 지쳐서 대출 상환하는 일을 그만두게 된다. 그래서 예기치 않은 사건이 사건에 대비한 보험을 가입하고 비상사태에 대비한 비상예비자금을 준비하여 대출을 받지 않도록 항상 준비해야 한다. 이러한 보험과 비상예비자금이 준비가 된 이후에 비로소 저축을 하게 된다. 저축은 단기적인 저축과 장기적인 저축으로 나누어진다. 단기적인 저축은 대출을 상환하는 것이다. 장기적인 저축은 은퇴설계인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다. 이러한 저축이 된 이후에 비로소 투자가 된다. 투자에는 목적자금을 위한 투자, 목돈 마련을 위한 투자, 자산운용을 위한 투자가 있다. 목적자금에는 자녀교육자금이나 주택 담보대출이 있다. 그 밖에 사람에 따라서 전원주택 마련, 여행자금, 토지 구입, 자녀 결혼자금 등의 목적자금이 있을 것이다. 안전하게 투자할 수도 있고, 공격적으로 투자할 수도 있다. 이러한 목적자금이 만들어진 이후에 목돈을 마련해서 드디어 공격적인 투자를 하게 된다. 이것이 주식이 될 수도 있고, 채권이 될 수도 있고, 펀드, 파생상품, 부동산펀드, 공모주, ELS 등이 될 수도 있다. 금융상품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모두 다 좋은 상품도 아니고, 모두 나쁜 상품도 아니다. 장점이 있으면 약점이 있고, 강점이 있으면 약점이 있는 법이다. 하지만 공격적인 투자가 설령 잘 되지 않아서 모두 실패해서 원금을 모두 잃었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이미 질병이나 사고에 대비한 보험과 비상사태에 대비한 비상예비자금도 수입의 3-6개월 치를 준비했고, 이미 주택 담보대출을 제외한 모든 신용대출을 갚아서 없으며, 노후준비는 이미 거의 끝냈고 자녀의 교육자금이나 결혼자금, 주택 담보대출을 상환을 모조리 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순서대로 저축과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격적인 저축과 투자를 하기 전에 기초 저축인 대출 상환과 노후준비가 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 오상열 칼럼리스트 주요경력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 상담사 -한국FP협회 무료재무상담위원 -미국American College CFP과정 수료 -前 COT, 50주 3W, 월 77건 체결 기네스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前삼성생명 라이프테크 FP -前 삼성화재 교육팀 근무 -現 오원트금융연구소 대표

2018-02-16 10:30:34 최규춘 기자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갱년기 증상에 효과적인 '콩'

슈퍼푸드인 콩은 크기는 작지만 단백질, 사포닌, 비타민, 각종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가 균형 있게 들어 있는 영양 식품이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게 되고 과식이나 폭식을 하기 쉬운 명절에 콩을 갈아서 미숫가루를 만들어 음료로 내놓거나 콩을 볶아서 간식처럼 먹으면 포만감을 느낄 수 있으며 식사량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게다가 콩에 풍부한 영양소들이 피로는 줄여주고 활력은 충전해주기 때문에 스트레스나 피로가 많이 쌓이는 명절에 기운을 회복하는 음식으로도 좋다. 나이가 들수록 콩을 챙겨 먹는 것이 몸에 이롭다. 특히 나이가 들면 근육이 감소하기 때문에 근력 운동을 많이 하고 단백질 음식을 챙겨 먹어야 하는데, 포화 지방 때문에 성인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육류는 좀 줄이고 콩을 많이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콩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예방에 효과가 있다. 서서히 갱년기 준비를 해야 하는 중년의 경우에는 콩 섭취를 늘리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갱년기 증상을 심하게 겪는데, 콩에 들어 있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천연 여성호르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여성 호르몬의 급감으로 인해 발생하는 안면홍조, 우울증, 가슴 두근거림, 골다공증 같은 증상들의 완화에 효과가 있다. 한방에서도 콩은 신장 기능을 강화시켜주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서 약해진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주고 기력 보강에 도움이 된다. 콩은 뇌 건강 음식이기도 하다. 콩에 풍부한 레시틴은 뇌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한창 공부하는 아이들의 뇌 활성화에도 좋고 콩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은 뇌의 노화를 늦추며 나이가 들어 떨어진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데 좋다. 콩은 독소와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는 천연해독제 역할도 한다. 명절에 술을 많이 마셔서 숙취가 심할 때도 콩을 볶아서 끓는 물에 우려내 차로 마시면 속도 편해지고 컨디션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2018-02-14 09:11:0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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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식의 세태 만화경] 꿈의 법칙

사람들에게 꿈이란 게 없다면 어찌 되었을까? 평창 설원의 꿈길을 걷고 있던 엊그제, 내 안의 내가 나에게 그렇게 물어왔다. 상상만으로도 팍팍해진다. 어쩌면 삶을 살아가게 할 의미가 없었는지도 모른다. 마음의 밭에 무지개를 수놓는 꿈! 그것은 매번 감탄사를 끌어냈다. 그 감동의 꿈이 지금 평창의 메밀 눈꽃 위에서 펼쳐지고 있다. 찰나의 초를 다투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꿈들이 날개를 펴고 있다. 그 꿈을 향해 질주하는 명장면들을 만나면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지구촌의 대향연 평창동계올림픽! 세계 최고의 기량들이 다 모인 것만으로도 찬란함이 극치를 달린다. 그러나 저 번득이는 메달 경쟁의 현실은 냉정하다. 역사에 길이 남을 이름을 올림픽 족보에 오롯이 장식하려면 전당의 문을 열 황금열쇠를 거머쥐어야 하는 것을. 꿈이란 거저 얻어지는 열매가 아니다. 땅에 씨를 심고, 비바람과 사투를 벌이며 땀과 눈물을 바치고, 그래서 하늘도 감응해야 비로소 아! 그토록 꿈꿔왔던 메달을 향해 발돋움할 수 있는 신성한 별이다. 꿈을 향한 원초적 질주 본능! 내 어릴 적 추억의 풍경이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동네 아이 한 녀석이 뛰면 나머지 아이들도 덩달아 내달리는 풍경. 누가 어서 달려오라고 손짓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이유 없이 달렸다. 아이들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동산에 올라 아래 마을을 물끄러미 바라보곤 했다. 그러면 까닭모를 공허함이 밀려왔다. 그것은 막연한 동경, 말하자면 꿈을 좇으려는 원초적 본능이랄까. 가슴은 뛰었고, 그 속에 어떤 꿈이 꿈틀대고 있었던 거다. 꿈에는 불변의 법칙이 존재한다는 걸 어른이 돼서야 깨달았다. 꿈이 영글기 위해선 고난의 강을 건너야 한다는 사실을 체득했다. 꿈길로 가는 길은 늘 잘 닦인 것은 아니다. 어느 땐 탄탄대로를, 때론 비포장 흙길을, 산길을, 더러는 길도 없는 사막을 저 홀로 달려야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이다. 거기에서 강인함을 배우고, 꿈꾸는 사람들은 그래서 주어진 삶을 원망하지 않는다. 꿈은 나이밖에 있다. 젊은 꿈, 늙은 꿈이 따로 있는 게 아닌 까닭이다. 영원한 청춘이다. 꿈은 야속하게도 꼭 쓴 잔을 마시게 하면서 성장하게 한다. 시련을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려는 약초다. 그런 꿈에도 비밀은 있다. 비상할 수 날개를 품고 있으면서도 냉큼 보여주지 않는다. 그만한 노력의 대가를 반드시 치러야 겨우 한 자락을 보여준다. 세상에 공짜란 없다는 평범한 진리가 꿈의 법칙에서도 전가의 보도처럼 통한다. 하지만 한번 날개를 달면 저 멀리 미래를 내다보게 한다. 높이 올라 비상하니 당연한 귀결일 것이다. 밝은 비전을 한껏 그리게 한다. 꿈은 값진 보석을 만들라고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보석은 크기와 모양, 색상에 따라 몸값이 극적인 차이로 나타난다. 그러기에 끊임없이 갈고 닦아야 하는 게 꿈의 숙명이다. 그 과정에는 깎는 아픔과 고통이 있고, 갈고 다듬어야 할 모난 위기와 좌절도 어슬렁거리는 법이다. 비현실적이고 치기 어린 꿈이 현실에 맞춰가는 것도 이 무렵일 게다. 값비싼 보석에는 절박함과 노력의 현실이 배어 있다. 꿈이라는 것이 이상이면서도 현실인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사람들은 꿈을 떠올릴 때 미소를 짓곤 한다. 꿈들이 보석처럼 반짝반짝 가슴 벅차게 빛나서다. 그런 꿈을 값진 보석으로 만들 것인가. 아니면 미완성으로 폐기할 것인가. 그것은 오로지 꿈꾸는 자의 몫이다. 때론 버거운 삶의 부피와 무게를 지탱하게 하는 꿈! 꿈의 법칙은 그래서 말한다. 도전조차 하지 않고 안 될 것이란 결론부터 먼저 내리지 말라고. 정말 해보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놀라운 세상을 이끌어낼 그 무궁무진한 꿈의 잠재능력을 꺼내 쓸 때다.

2018-02-14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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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차이야기] 한국GM 철수설, 올해 실행의 가능성은?

한국GM의 철수설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수년간 이 문제는 지속적으로 화두였고 글로벌 경영을 하는 미국 GM의 이번 구조조정 대상자가 한국GM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한국GM은 수년간 2조 5000억원이 넘는 적자가 계속 누적되고 있고 계속되는 강성 노조의 이미지와 고비용 저생산의 지속, 국내 판매율의 하락 등 한두 가지 문제가 아닌 다양한 문제가 누적됐다. 여기에 통상임금 문제 등 여건도 좋지 않고 이번 정부의 기업회피형 움직임은 더욱 불안감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국GM의 내부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GM 자체가 워낙 글로벌 경영을 지향하면서 영향가가 떨어진 지역의 구조조정을 항상 하던 메이커이어서 더욱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GM의 입장에서는 한국GM은 가장 저평가되고 문제가 많은 자회사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GM은 많은 지역에서 철수 및 구조조정을 해왔다. 유럽의 쉐보레 브랜드 철수, 호주 홀덴사 정리, 러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등의 공장 구조조정은 물론 이루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글로벌 정리의 달인이라고 할 수 있다. 작년 후반 한국GM의 수장의 교체도 구조조정의 역할을 했던 인도의 담당자가 수장으로 오면서 논란이 됐다. 전체적인 내외적인 문제가 누적되면서 한국GM의 철수 가능성은 올해가 가장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전체 철수는 쉽지 않아도 최소한 공장 한 개는 정리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에 따른 지역적 폭풍은 거셀 것이고 수천 명의 해고자가 나올 것은 자명하다. 한국GM은 전체 고용자가 약 27만 여명에 이르는 매머드 기업이다. 그 후유증은 누구나 알고 있다. 과거 쌍용차의 상하이차 인수문제로 홍역을 치룬 적이 있다. 이 후유증은 아직도 진행 중일 정도로 큰 상처를 주었다. 공장 하나 정리도 쌍용차 보다 수배 큰 후유증이라고 판단하면 된다. 국가 경제에 주는 주름살이 심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현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는 거리가 먼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부의 아킬레스건을 알고 있는 미국 GM은 이번에 바라 CEO가 직접 한국GM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원요청을 하여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우리 정부에 약 3조원의 유상증자를 요청하면서 결정된다면 약 17%의 지분을 갖고 있는 한국산업은행의 입장에서는 5천억원 이상을 지원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형평성 등 여러 면에서 쉽지 않은 요청이고 호주의 홀덴사 철수 시에도 호주 정부에서 유상증자에 대한 요청을 거절하면서 홀덴사 철수까지 이어진 사례를 보면 정부 차원의 지원은 어렵다고 할 수 있다. 현 상황에서 여러 문제가 누적된 상황이고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는 측면에서 최소한 구조조정은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생각까지 할 수 있을 것이다. 몇 가지 측면에서 충분히 고려하여 최선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할 수 있다. 우선 정부의 유상증자 지원 여부이다. 이러한 전제 조건은 한국GM의 내부적인 거래 내역과 투명한 장부의 공개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한국GM은 예전부터 미국 본사에 과도한 이자 지불은 물론 이득을 가져간다는 언급이 많을 정도로 문제가 많다고 할 수 있다. 유럽 쉐보레 철수 시에도 한국GM에서 철수 비용을 상당수 부담한 전례도 있는 등 내부적인 장부의 철저한 확인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상당수의 비용을 자회사 성격인 한국GM에서 부담하였다면 지금까지의 누적 적자에 대한 신뢰성은 무너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제조건이 만족되어야만 유상증자 등 정부의 지원 여부와 액수가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전제조건이 만족되어도 다른 회사와의 형평성 등으로 공적 자금의 투입은 한계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두번째는 한국GM의 자체적인 노력이 배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은 7~9% 정도로 한자리 숫자에 머물러 있는 것은 상당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GM의 역량은 상당한 만큼 노력한다면 충분이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차종 개발이나 투입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GM의 역량을 보면 국내 시장에서 충분히 13~15%의 점유율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마무라 단계가 약하고 투박한 만큼 손을 본다면 충분히 가능하고 여기에 GM 본사의 역량 큰 모델을 수입하는 OEM수입 모델이 가미되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쉐보레 볼트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와 모터 등 핵심 부품이 모두 한국산인 것을 생각하면 아예 군산공장 등에서 이를 대량 생산하여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결국 미국 본사와 한국GM의 의지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자체적인 노력 없이, 항상 하던 글로벌 철수 전략을 하는 습관이 베어있다면 결국 한국GM의 미래는 매우 어둡다고 할 수 있다. 세번째는 미국 GM의 생각이 중요하다. 미국 GM은 지난 7~8년 전 파산보호 신청 때 미국 정부의 직접적인 공적 자금 투여로 되살아난 기업이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GM을 General Motors가 아닌 Government Motors라고 비아냥하기도 하였다. 미국 정부의 대변인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낳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미국 본사의 요청은 시기적으로도 우리에게 매우 불리하다는 것이다. 현재 한미FTA 재협상 중이고 특히 자동차 분야는 미국에서 가장 큰 적자라고 하여 비무역 장벽 등 각종 문제를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번 우리 정부는 대통령 직속 일자리 위원회를 통한 일자리 활성화에 노력할 정도로 국내 경기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정부의 악조건이 누적된 상황에서 가장 아픈 아킬레스건을 건들면서 정부의 고민은 많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현명한 판단이 중요한 이유이다. 지금의 미국 본사의 요청 타이밍이 우리에게는 가장 불리하다고 할 수 있다. 네번째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일 것이다. 노사정 위원회의 정부 역할을 더욱 활성화하여 노사간의 원만한 타결이 중요하고 노조 측에서 자제하면서 강성 노조 이미지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금과 같이 강성 이미지를 고수하고 계속적으로 임단협의 고민을 누적시킨다면 악조건을 늘어날 것이고 결과는 참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구조조정은 모두에게 최악의 상태가 되는 것은 자명하다고 할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 한국GM의 차량이 잘 판매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최종 접점 측면에서 결국 차량 선택은 소비자가 하는 것이고 그 만큼 품질과 상품성 제고는 메이커의 몫이라는 것을 인지했으면 한다. 한미FTA의 자동차 협상도 결국 상품성이 높지 않으면 판매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더욱 직시했으면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아직 미국산 차량은 일본이나 유럽에 비하여 낮다는 인식은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포드 등 미국차가 점차 좋아지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점수를 주고 싶다. 미국 자체의 생각보다 글로벌 전략이 중요한 사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한국GM의 미래는 올해 안에 정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모든 철수냐 공장 등 일부 정리냐 하는 결정과 극적으로 유상 증자 등으로 당분간 유지할 것인가 등 쉽지 않은 선택이 남아있다. 그러나 유상증자가 일부 진행되어도 결국 자체적인 자정능력과 노력이 없으면 뇌사상태에서 단순한 연명임을 꼭 알았으면 한다. 시장은 냉정하기 때문이다.

2018-02-13 17:43:2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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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진실의 순간에 찾아오는 선택

[이상헌칼럼]진실의 순간에 찾아오는 선택 올해 들어 빠른 변화가 예상되는 것이 유인에서 무인 운영으로의 전환이다. 인건비의 상승과 기술의 발전, 소비자 성향 변화 등의 원인은 있겠지만, 고객을 향한 기본적인 서비스 마인드의 바탕은 변하지 않는다. 그 중 진실의 순간(Moments of Truth)이라는 것은 고객만족의 개념을 파악함과 동시에 고객의 기대 수준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반드시 고객접점에서 활용되어야 하는 포인트다. MOT는 결정적 순간, 인상에 남는 순간, 만족과 불만을 가르는 0.1초의 짧은 순간을 의미한다. 투우사가 투우 경기의 마지막에 긴 창으로 소의 급소를 찌르는 순간에서 유래하였는데 '피하려 해도 피할 수 는 순간' 또는 '실패가 허용되지 않는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 즉, 고객과의 접점에서 고객은 짧은 시간 내에 제공된 서비스에 대한 판단과 평가를 내리고 만족과 불만족을 느끼게 됨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MOT는 고객이 직원과 접촉하는 순간에 발생하지만, '전단지를 보는 순간'이나 '점포의 간판, POP를 보는 순간' 심지어 '배송트럭의 광고를 보는 순간' 등과 같이 점포의 여러 자원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접하는 순간이 될 수도 있다. 이 결정적 순간들이 하나하나 쌓여 서비스 전체의 품질이 결정된다. 따라서 고객을 상대하는 직원들은 고객을 대하는 짧은 순간에 그들로 하여금 최선의 선택을 했다는 기분이 들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를 MOT 성공이라 한다. 고객이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만나는 발렛파킹, 엘리베이터, 음식점 입구, 예약확인데스크 등의 접점에서부터 식사를 마치고 다시 주차장 입구를 통해 나갈 때까지의 모든 순간을 이해하고, 어느 한 접점의 실수로 인해 전체 서비스 품질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서비스 제공자가 빠지기 쉬운 함정 중 하나는 자신이 고객의 기대와 요구를 고객 이상으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는 잘못된 생각이며, 서비스 제공자와 고객의 시각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흔한 예로 직원 본인은 청소를 깨끗하게 했다고 생각하지만 의자에 앉은 고객의 시각에서는 아직 처리되지 못한 지저분한 것 들을 발견하는 경우다. 이는 직원의 시각은 홀 전체 큰 곳에 있지만 고객의 시각은 자신이 않은 테이블의 세심한 곳을 보기 때문에 직원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 고객의 눈에는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개점 청소를 완료한 후 몇 곳의 테이블에 앉아 고객의 시각에서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처럼 서비스 제공자와 고객의 기본적 시각이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MOT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항상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고객의 관점에서 모든 서비스에 대해 되돌아 보아야 한다. 실전에 아직 미숙하다면 접객 서비스에 관련된 매뉴얼, 즉 접점의 순간 인사말부터 행동, 주의점, 화법 등을 세부적으로 작성해 보는 것도 좋은 시작이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18-02-12 16:03:45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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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75) 3층 연금자산관리의 기본 값

(75) 3층 연금자산관리의 기본 값 여러분은 3층 연금자산관리를 잘하고 있나요. 여러분은 각자가 알고 있는 자산관리의 방법을 잘 실천하고 있는지요. 사실 쉽지가 않습니다. 그 이유는 3층 연금자산관리를 비롯한 돈 관리는 개인이 갖고 있는 습관과 태도가 관건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습관과 태도를 형성 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Q:유혹은 점점 넘쳐나고, 마케팅과 홍보의 홍수 속에서 유행은 철마다 바뀝니다. 초 저금리로 자산관리는 점점 어려워 지고, 돈이 들어가야 할 필수 품목은 늘어납니다. 소비는 너무 쉽고 빠른 대출이 가능합니다. 미리 정한 기준과 원칙은 잘 지켜내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노후를 위한 3층연금자산관리는 필수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3층 연금자산관리를 잘 할 수 있을까요. A:먼저, 여러분의 자산관리 습관과 태도를 과신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은 심리적으로 흔들림 없이 지켜낼 수 있는 방법으로 금융을 실천하면 됩니다. 그것을 금융의 기본 값(Default Value)이라 하겠습니다. 3층 연금자산관리와 관련한 기본 값을 정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첫째, 3층 연금자산관리는 무조건 실천하고 보자. 3층 연금자산관리를 어떻게 실천 했느냐가 노후 생활의 수준을 결정합니다. 둘째, 은퇴 후 3층 연금으로 월급 받자. 직장에서 받는 월급 처럼 노후에도 월급을 받는 방법으로 돈 관리를 합니다. 그 방법이 3층 연금과 주택연금, 농지연금입니다. 셋째, 3층 연금자산관리는 입금-운용-수령의 방법으로 실천하자. 우리는 학교에서 주로 교육, 강의, 세미나, 심포지움, 포럼의 형식으로 학습해왔습니다. 그런데 보다 높은 차원의 공부 방법은 스스로 연구하고 참여하고 현장에 적용해보고, 실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그림과 같은 사례 연구, 역할 연기, 비즈니스 게임, 프로젝트 수행입니다. 이렇게 하는 데는 시간과 돈, 노력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러나 효과는 탁월합니다. 은퇴설계와 자산관리도 책자와 세미나로 완성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사례 연구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상황에 맞게 컨설팅을 받아야 합니다. 컨설팅의 결과인 제안서의 내용이 의미가 있고 실천 가능하다면 계좌를 개설하여 입금하고 운용하여 연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하면 됩니다. 이 때 입금, 운용, 연금 수령의 각 내용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각에 대한 실천의 기본 값을 정해 두어야 합니다. /신한금융투자 신한네오50연구소장

2018-02-12 13:11:3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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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90) 감투홀릭

대한민국에는 감투가 지나치게 많다. 각종 단체와 정당은 물론 친목회나 교우회 등 필요 이상의 직함들이 존재한다. 자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내세우기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잠재적 의식이 가시적으로 표출되는 것인데 어느 때는 좀 지나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누구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인사를 나누며 명함을 주고받는다. 필자의 경험상 어느 때는 명함에 적혀있는 상대의 직함이 너무 많아 호칭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애매한 경우가 적지 않다. 자신을 어필하기에만 급급하지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기에 벌어지는 상황이다. 알맹이가 꽉 찬 컨텐츠는 없고, 사회로부터 무언가는 인정받기 위한 몸부림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그런 행태가 어찌 보면 이 시대를 있는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각자가 포장을 해서라도 자신을 내세우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인간의 기본적인 심리다. 상대를 인정할 줄은 모르고 자신을 알릴 줄만 알기 때문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이다. 필자는 최근 이년 간 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의 운영위원 활동을 해왔다. 부모님께서 평생 교직에 계셨고, 전국의 초중고 및 대학에 교육에 관련된 강연을 다니는 경우가 많아서 교육정책과 아이들의 교육문제에 항상 관심을 기울이는 편이다. 또한 지방출신으로서 소위 일류대라 불리는 SKY대학을 수석으로 입학하고 졸업했다면 대한민국의 정서상 교육을 논할 만한 최소한의 자격은 되지 않나 생각한다. 학교운영위원을 하면서 지난 이년 간 많은 것을 느꼈다. 교육정책과 선생님들의 입장 그리고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입장을 좀 더 이해하고 배울 수 있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다만 학교운영위가 꼭 필요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의구심이 든다. 지방의회에 진출하려는 학부모들이나 사업상 이해관계를 따져 교육이라는 그럴싸한 타이틀을 가지고 학교에 관여하려는 분들에 대해서는 적잖은 걱정과 실망스러움이 역시 적지 않았다. 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과 마인드도 없고, 객관적으로 자신이 교육에 관여하고 교육을 논 할 최소한의 자격이 되는가는 스스로들 잘 알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서도 그 자리에 집착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 하는 난감함이 쉽사리 사라지질 않는다. 선출직 지자체단체장들이 다음 선거를 대비해 최대한 합법적으로 많은 위원회를 만들어 사실상 자신의 사전선거운동을 하는 이유도 분명하고, 가정이나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운영위원이든 지자체 및 정당의 흔해빠진 감투에 관심을 넘어 집착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내용이나 본질에 대한 충성보다는 표면적이고 남에게 보여 지기 위한 허물뿐인 것에 집착하며 끊임없이 추구하는 사회가 과연 우리 모두에게 어떤 이로움이 있을지 적잖이 염려가 되기도 한다. 껍데기보다는 내용이 알차고 꽉 찬 실속 있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란다. 요즘이 어떤 시대인가. '4차산업'이 대두되는 세상아닌가. '지식'보다는 '역량'을 앞으로는 강조해야 하고 실천해야 하는 세상이다. 이제 불필요한 감투에 집착하기보다는 내용과 진실함으로 사회의 구석구석에서 명함이 아닌 행함으로 봉사하고 헌신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흔한 말로 '감투가 밥 먹여주는 것'은 아니지 않나. 겉멋은 그만 부리고, 각자의 실질적인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하는 대한민국. 그것이 시너지를 일으켜 '풍전등화(風前燈火)'의 대한민국에서 실질적인 건강과 안녕으로 거듭나는 우리 대한민국으로의 진정한 혁신과 혁명이 일어나기를 바란다.

2018-02-11 11:56:58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