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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한의학 3대 명약 '경옥고' 효능은?

[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한의학 3대 명약 '경옥고' 효능은? 새해가 밝은지도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났다. 새해 목표로 금연, 다이어트, 운동, 외국어 공부, 자격증 취득 등 다양한 계획을 세운 사람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높은 것은 바로 건강관리다. 건강한 한해를 보내기 위해선 겨울철 건강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겨울은 대기가 건조하고 추운 날씨 탓에 호흡기질환, 위장질환, 피부질환 등에 시달릴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이 모든 질환은 면역력과 깊은 연관이 있어 평소 면역력에 좋은 음식이나 면역력 증강 및 원기회복 능력이 탁월한 보약을 복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보약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체질과 증상, 앓고 있는 질환 및 과거 병력 등을 고려해 처방받는 것인데, 만일 체질에 관계없이 가족 모두가 복용할 수 있는 보약을 원한다면 '경옥고(瓊玉膏)'가 가장 적합하다. 공진단, 우황청심환과 함께 한의학의 3대 명약으로 꼽히는 경옥고는 부족한 기와 혈을 보하는 보약 중 가장 효능이 뛰어나 한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허준 선생도 높이 평가한 명약이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경옥고는 '근골(筋骨)을 튼튼히 하여 백가지 질병을 미리 막아주고 흰머리를 검게 하고, 빠진 치아를 다시 나게 하며, 기운이 넘쳐 걸음이 말이 달리는 것처럼 빨라진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 '이 약을 다섯 제로 나누면 반신불수 환자 다섯 사람을 구할 수 있고, 열 제로 나누면 노채 환자 열 사람을 구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그 효능이 매우 뛰어나다. 경옥고는 1회의 고(膏)를 만드는데 상당 분량의 약재가 들고 만드는 과정도 까다로워 그 어떤 보약보다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귀한 보약이다. 제조방법은 숙지황, 인삼, 백복령, 백밀을 고루 섞어 사기 항아리에 넣고 유지(油紙) 5겹과 두꺼운 천 1겹으로 항아리의 아가리를 봉한 다음 구리냄비 속에 넣어 수중(水中)에 매달아 항아리의 아가리는 물 위로 나오게 해 뽕나무 불로 3일 동안 끓여내면 된다. 우리 몸은 기(氣)와 혈(血)로 이뤄져 있으며, 인삼은 보기(기를 보강하는) 약물의 대표적인 약재이고, 숙지황은 보혈(혈을 보충시켜주는) 작용이 뛰어난 약재다. 이처럼 경옥고는 인삼과 숙지황이 배합되어 기와 혈을 고르게 보충시켜 주기 때문에 체질에 관계없이 누구나 복용이 가능하며, 특히 무기력증, 갱년기, 만성피로, 두통, 전신질환, 성욕감퇴, 체력저하, 병중병후인 경우 복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이밖에도 출산 후 산후관리가 필요한 산모(수유 중 복용가능)나 성장촉진이 필요한 청소년,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가 필요한 노년층에게 가장 적합한 처방이니 전문 한의사의 도움을 받아 복용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압구정 대자인 한의원 원장

2018-02-11 10:02:24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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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열의 행복한 금융 집짓기] 노후설계 시뮬레이션

[b]노후설계 시뮬레이션[/b] 금융 집짓기 모형에서 은퇴는 현재와 기대수명 사이에 위치한다. 은퇴란 현실적으로 소득은 중단돼 있는데도 생활비는 지속적으로 필요한 사건을 말한다. 집 짓기에 비유하면 안방에 해당한다. 왜냐하면 하루 종일 열심히 일하고 집에 가서 편히 쉬고 싶은 방이 안방이듯이 인생에서 평생을 열심히 일하고 이제 쉬어야 하는 것이 은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은퇴 방은 편안하고 아늑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은퇴생활이 빚쟁이로부터 독촉당하고, 집이 없어, 생활비가 없어 근근이 먹고사는 것을 걱정한다면 제대로 된 은퇴생활을 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럼 은퇴에 대한 재무적인 계산을 해 보자 현재 나이 40세, 은퇴예상 나이 65세, 기대수명을 95세라고 가정해보면 은퇴기간은 30년이고 경제활동기간은 25년이 된다. 은퇴 후 평균 생활비를 300만 원으로 가정하고 준비된 자금으로는 공적연금인 국민연금 50만 원, 퇴직연금 50만 원이 전부라고 가정하자. 개인연금은 없다. 그렇다면 물가 상승과 투자수익률의 고려 없이 주먹구구식 단순하게 계산한다면 300만 원의 필요 생활비에서 100만 원의 준비된 연금을 차감하면 200만 원의 부족한 은퇴생활비가 나온다. 그럼 이 부족 자금에 12개월을 곱하고 은퇴기간 30년을 계산하면 총 7.2억 원의 총 부족한 자금이 산출되고 이를 25년간의 경제활동기간으로 나누면 매월 240만 원을 저축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러한 저축이 이루어진다면 고객이 꿈꾸는 노후를 보낼 수 있다. 또는 부족한 은퇴 일시금 7.2억 원을 해결할 주택이나 건물, 금융자산 등이 있다면 문제는 없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 정도의 은퇴자산을 준비하고 있는, 또는 준비 중인 가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25년간 240만 원을 저축하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면 은퇴생활비 필요자금을 300만 원에서 250만 원으로 줄인다거나 은퇴를 65세에서 70세로 늘리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은퇴는 다가올 현실이지 먼 미래의 공상 속의 소설이 아니다. 우리는 모두 예비노인이다. 따라서 정확히 자신의 은퇴를 계산할 수 있어야 한다. 계산은 대충 해도 좋지만 계산조차 하지 않는 것은 자기 인생에 대한 직무유기일 수 있다. 백화점에 가서 옷 한 벌 고를 시간이 있다면 자신의 은퇴에 대한 계산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오상열 칼럼리스트 주요경력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 상담사 -한국FP협회 무료재무상담위원 -미국American College CFP과정 수료 -前 COT, 50주 3W, 월 77건 체결 기네스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前삼성생명 라이프테크 FP -前 삼성화재 교육팀 근무 -現 오원트금융연구소 대표

2018-02-09 07:18:4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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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철의 쉬운 경제] 행복의 조건

[b]행복의 조건[/b] 새 출발 하는 너희에게 서로 받들며 품격 있는 가정을 이루기 바라는 마음으로 몇 가지 당부하고자 한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완벽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생각건대, 아무런 부족함이 없는 세상은 오히려 권태로울 것으로 짐작한다. 무엇이든 마음대로 가질 수 있는 유토피아에서는 성취감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모자람을 채우려 노력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성취감을 느낀다. '생각하는 갈대'인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핵심요소는 바로 꿈꾸고, 도전하고, 성취하는 것이다. 다 알다시피, 플라톤은 '행복의 5가지 조건'에서 인간이 가지고 싶은 것은 조금은 모자라는 듯해야 사람들은 더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둘이서 부족한 무엇을 조금씩 채워가려는 의지를 갖추고 노력하는 과정 그 자체가 바로 행복의 원천이라 생각한다. 이인삼각으로 발맞추어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 기쁨은 몇 배로 커진다. 수명은 길어지지만 변화의 속도는 자꾸 빨라지는 미래사회에서 어떠한 상황이 전개될지 예측하기 힘들다. 불가측 한 세상에서 뒤처지지 않고 변화에 대응하려면 마음의 여유는 물론 경제적 여유도 필요하다. 적은 수입이라도 검소하게 살며, 저축을 생활화할 때, 여유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허황된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은 지금껏 본 일이 없다. 어김없는 세상 이치의 하나는 '돈이 돈을 벌고, 빚이 빚을 진다'는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돈은 어떻든 늘어나지만, 빚을 지기 시작하면 빚이 홍수처럼 불어나기 쉽다' 친한 사이일수록 돈을 빌려주고 빌리는 일은 금물이다. 작더라도 빚보증을 서다가는 돈도 우정도 동시에 잃는다. 성경에도 "남의 빚보증을 서지 마라, 만약 네가 그 빚을 대신 갚지 못할 경우에는 네 보금자리까지 빼앗기게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잠언 22장 26~27절) 연구결과에 따르면, 어릴 때부터 무엇인가 베푸는 습관을 지니면 지능이 발달하고 사회적응능력을 높인다고 한다. 세상을 따뜻하게 보려는 마음가짐 때문일까? 하여간 의지가 선하지 않다면 지식, 재산, 권력이 공동체에 기여하기보다 혼란과 해악을 끼치고 자신도 망가지기 마련이다. 선의지(善意志)가 없는 인사는 능력을 사리사욕 수단으로 남용하다 제 덫에 스스로 걸려들기 쉽다. 사회 곳곳에서 종종 나타나는 현상이다. 나의 작은 희생이 상대방에게 큰 혜택이 되면 그만큼 기쁨도 크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 베풂의 가치는 커진다. 나누려면 먼저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여야 한다. 제 앞가림도 못 하면서 빛과 소금이 될 수 없다. 근검절약하는 자세에다 베푸는 기쁨이 더해지면 겹겹의 행복이 아니겠는가? 베풂은 남에게 도움이지만, 베푸는 마음은 자신의 기쁨이다. 칸트도 선한 의지야말로 행복의 필요불가결한 요소라고 하였다. 미완성일 수밖에 없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서로 의견이 엇갈릴 때도 있고, 이런저런 갈등도 일어날 수 있다. 때로는 대수롭지 않은 작은 상처가 깊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서로의 자존심을 지켜주려는 마음가짐을 가진다면, 아무리 문제가 꼬이더라도 스스로 풀린다. 상대의 자존심을 지켜 주는 것이 나의 자존심을 지키는 길이라고 다짐한다. 남은 무시하면서 저만 치켜세우려는 어리석은 행태는 미련한 자의 오만이다. 그리고 편견이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이라고 그랬지! 그 말을 들으며 참 든든했다. 내 마음의 눈에는 둘이서 사랑하고 기뻐하는 모습이 환히 비친다. 가정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항상 기도하겠다.

2018-02-08 17:20:4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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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차이야기] 전기차 경쟁력 확보위해 공급량 늘려야…문제는 보조금 예산확보

새해 시작부터 전기차 물량이 벌써 동났다. 올해 전기차 보급을 위한 보조금 예산확보 대수가 약 2만대 주순에 그치면서 1월도 채가기 전에 올해 확보된 예산이 동이 났다. 이는 이미 예고된 수치다. 지난해 보급된 전기차 물량 1만 4000대의 예산이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전기차의 돌풍이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말 올해 예산이 정해지면서 전국 지자체의 예상 전기차 대수를 확인한 결과 5만대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신청한 전기차 신청 지자체 수는 약 30군데 이었으나 올해는 100군데로 늘어났다. 올해 판매 될 전기차의 폭발적인 인기를 고려해 예상 보조 금을 크게 확보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올해는 '전기차의 빅뱅'의 시작을 알리는 해이다. 한번 충전하여 갈 수 있는 주행거리가 보편적으로 300㎞ 이상 가는 차량이 많아지고, 항상 불편하게 느끼는 충전소가 증가하면서 가장 큰 단점들이 많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리나라는 노르웨이와 함께 세계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가장 많이 주는 국가인만큼 소비자 입장에서 가성비를 보면 가장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물론 작년 중앙정부 보조금 14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줄었고 배터리의 성능에 따라 더욱 줄어드는 경우가 있지만 이 정도는 아주 괜찮은 보조금인 만큼 올해가 구입하기 최적기다. 또한 선진국이나 중국 등과 비교해 우리나라의 전기차 활성화나 정책, 기술적인 측면이 뒤지는 만큼 전기차 활성화를 서둘러야 한다. 이같은 분위기에 정부가 찬물을 끼얹는다면 다시는 이러한 좋은 기회는 얻기 힘들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현 시점에 대한 몇 가지 고민을 해야 한다. 우선 전기차 보조금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 현대차 코나 전기차, 아이오닉 전기차, 한국지엠의 쉐보레 볼트, 기아 니로 전기차, 닛산 신형 리프, BMW i3 등 더욱 다양한 전기차가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둘째로 전기차의 보조금 감소는 세계적인 추세이다. 이미 선진국 중 보조금이 없는 국가도 있고 크게 줄이는 국가도 상당수라 할 수 있다. 이 보조금을 전기차 관련 인프라에 쏟아붓고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줄이는 것이 맞다고 할 수 있으나 다른 국가 만큼 급격하게 줄이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 한국형 전기차 보급모델 고수를 통해 더욱 전기차 시대로 돌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정부가 만들어야 한다. 셋째로 올해 시작한 초소형 1~2인승 전기차인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경우 578만원의 보조금을 책정해 시작한 만큼 일반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급격하게 줄이지 말라는 것이다. 일반 전기차의 보급보다 훨씬 늦게 이제 시작이고 중소기업의 먹거리인 만큼 보조금 유지는 더욱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넷째로 전기차의 흐름을 이어주기 위한 후속 조치도 확실히 필요하다. 공공용 민간용 구분 없는 충전기 관리 비용 예산 책정과 실시간 관리, 다양한 충전기 타입에 따른 전기차 운전자를 위한 충전기 안내 내비와 통한 컨트롤 센터 구축, 도심지의 약 70%가 거주하는 아프트를 고려한 공용 주차장 충전기 시스템 구축, 전기차 애프터마켓을 위한 다양한 전문가 양성 등 할 일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폭발적인 전기차를 위한 움직임을 적극 활용하여 글로벌 시장보다 한 걸음 앞선 전략으로 미래의 먹거리를 전기차에서 찾았으면 한다.

2018-02-07 16:58:5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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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장을 청정하게 만드는 '우엉'

'본초강목'에 우엉은 '오장의 나쁜 기운을 없애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는 우엉에 풍부한 식이섬유나 항산화 성분들이 해독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장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독소나 노폐물을 배출해서 오장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게다가 사포닌이나 탄닌 같은 항산화 성분들이 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장수 식품으로도 오래 사랑받았다. 이런 성분들은 혈액을 탁하게 만드는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을 제거해서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우엉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을 충분히 섭취하려면 조리를 할 때 껍질을 많이 벗겨내지 않는 것이 좋다. 우엉을 요리할 때 갈변 현상이나 떫은 맛을 제거하기 위해 물에 담가두는 경우가 많은데, 수용성 성분들이 많기 때문에 장시간 물에 담가두면 좋은 성분들이 다 빠져나간다. 따라서 반찬으로 요리할 때는 물에 오래 담가두지 않는 것이 좋다. 우엉의 이눌린 성분은 식이섬유의 일종으로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하며 장내 유익균을 늘려준다. 평상시 식이섬유 부족으로 변비를 겪고 있다면 우엉 섭취를 늘리면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된다. 육류 위주의 식습관을 오래 유지했거나 가공 식품을 과다 섭취하면 장 내 유해균이 증식하면서 독소나 노폐물이 과도하게 생성될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우엉이 장을 청정하게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유난히 체력이 떨어지거나 피로가 심해질 때는 우엉의 아르기닌 성분이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한 우엉은 약해진 신장 기능을 강화하며 신장 기능 저하로 발생하는 부종이나 만성 피로의 해소에 도움이 된다. 우엉이 각종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에 여성들의 경우 다이어트 차로 과도하게 마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찬 성질을 가진 냉성 식품이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좋지만 몸이 차고 장 기능이 약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2018-02-07 09: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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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식의 세태 만화경] 응원의 힘

청춘남녀 여럿이 거리에서 껑충껑충 뛰며 손바닥으로 맞장구를 친다. 기분 좋은 하이파이브! 무슨 기쁜 소식이라도 전갈 받은 것처럼, 그 몸짓을 볼 때면 괜스레 설렌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코앞으로 성큼 다가왔음일까. 그 몸짓이 여느 때와는 달리 보인다. 평창의 오륜기와 그들 몸짓의 신바람 속에서 혼(魂)들이 나부낀다. 저 또랑또랑한 눈빛에서 어떤 결연한 포부를, 서로를 치켜세우는 엄지에서 희망찬 기약을, 파이팅! 소리치는 외침에서 불꽃 튀는 다짐을 본다. 그것들을 하나로 뭉뚱그리면 응원!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최고의 동력을 꼽으라면 응원만한 게 또 있을까. 사람들이 응원한다고 할 때, 그 말끝엔 힘과 열정이 배어 있다. 목청껏 노래 부르고, 뜨겁게 박수치고, 겅중겅중 어깨춤을 추며 열띤 응원을 펼치는 것이다. 경기장을 뛰어본 선수들은 잘 안다. 응원이 메아리칠 때 왜 실낱같은 희망을 걸게 하는지를, 허방 짚을 때 왜 버팀목이 되는지를, 흐느적거리는 몸을 일으켜 세워 왜 괴력을 발휘하게 하는지를 잘 안다. 응원에 대한 내 최초의 풍경은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아래 펄럭이는 만국기와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운동장을 질주하는 아이들을 향해 박수치는 모습이다. 나는 그 풍경 속에서 열심히 달리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사생대회에서 이 풍경을 담은 그림으로 특선상을 받았다. 휘둥그레진 눈으로 시상대 앞에 섰다. 초등학교 전교생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삼천육백명 이상의 박수가 모인 소리는 무척 컸다. 그 박수소리는 그림 속에 표현했던 뜨거운 응원과 같았다. 그날 이후 모든 박수는 응원의 소리로 인식됐다. 박수는 힘이 되고 용기가 되고 희망이 되었다. 사람들은 침울할 때 저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내며 응원하기도 한다. 마음의 박수다. 그렇게 하다보면 시들해지는 마음이 밝아지고 생기가 착 돈다. 마치 돌아가는 바퀴의 회전력에 의해 자전거 전조등에 불이 들어오듯이, 자가발전한 응원의 힘에 의해 마음의 창에도 불을 밝히는 것이다. 삶이란 더러는 혼자 일어서야 할 때가 있다. 그때야말로 응원 발전소가 필요하다. 응원은 사람만 하는 게 아니다. 자연도 할 줄 안다. 한 자락의 바람이 불어오면 나무와 나무와의 하이파이브가 곳곳에서 연출된다. 멀리서 바라보면 물결치듯 파도를 탄다. 마치 응원을 펼치는 것 같다. 새벽녘 산을 오를 때 그 소리를 들으며 박수를 치곤 한다. 산은 참 정직하다. 꼭 메아리로 화답해준다. 이 겨울 앙상한 나무일지언정 두 팔을 벌려 박수와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응원의 메아리로 보답한다. 고마운 산이다. 소리를 받아들이고 이해할 줄 아는 까닭이다.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응원의 가치는 얼마일까? 그것의 부피와 무게를 과연 돈으로 환산할 수 있을까? 상상을 초월하는 응원의 가치. 응원을 어찌 돈으로 환산할 수 있을까마는 경기장에 들어서면 누구나 큰 그림 하나쯤은 본다. 게임과 선수, 응원이라는 이 삼종세트가 서로 연동돼 움직인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응원은 변수. 그 변수에 따라서는 선수의 움직임이 달라지고, 그래서 게임의 흐름이 바뀔 수 있다는 평범한 사실을 매번 느끼곤 한다. 응원의 힘이다. 응원은 우리네 일상의 삶 속에 담기면 환상적인 힘으로 확장된다. 거기에는 감동의 드라마가 연출된다. 그 드라마에는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희망이 그려진다. 햇볕은 따스하고, 바람은 훈훈하다. 그 시간이 비록 잠깐일지라도 에너지가 돌고 돌아 창출해내는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파급효과는 엄청나다. 서로 이해하려는 공감대가, 부족한 것을 채워주려는 성숙함이, 감싸고 도타워하려는 배려가 꽃핀다. 함께 응원하다보면 그렇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행복이 아닐까.

2018-02-07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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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차별화된 메뉴는 매출향상의 기본

[이상헌칼럼]차별화된 메뉴는 매출향상의 기본 입춘이 지났지만 계속 이어지는 강추위는 좀 더 지속될 모양이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기운이 찾아들게 될 즈음 여러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신메뉴를 개발하여 출시 준비를 서두른다. 하지만 근 몇년간 선보여진 몇몇 프랜차이즈 본사들의 차별성 없는 유사한 메뉴 출시는 못내 아쉽기만 하다. 그렇다면 본사들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가맹점들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소비자 관점에서 연구하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비자가 상품을 보는 시각은 기업의 시각과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상품 선택방식을 아는 것은 신메뉴를, 포함한 메뉴 전략에 있어서는 필수적인 것이다. 프랜차이즈 본부의 관점에서 보면 유망한 신메뉴가 될 수 있으나 소비자의 구매욕구을 자극하는 메뉴가 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또 실제 그러한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성공하는 메뉴인지 아닌지는 소비자가 결정하는 것이므로 이제까지 없었던 차별화된 새로움을 인정한 메뉴이어야만 성공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소비자가 지금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를 찾아내는 기준은 본부가 소비자의 가심비 만족을 위해 무엇을 하면 되는가를 고민하고 연구하는 것이 새로운 메뉴개발의 전제가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상품(메뉴)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상품차별화전략은 자사의 상품을 경쟁상품(메뉴)과 구별되도록 하여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경지를 구축함으로써 고정 고객의 이탈과 신규 고객의 영입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본사의 브랜드 이미지 전략에 연계성이 있도록 계획적이어야 한다. 전혀 동떨어진 상품(메뉴)구성이 아닌 일관성이 있는 상품(메뉴)이어야 한다. 즉 본사가 소비자에게 보여 주고자 하는 컨셉과 이미지도 경영자원의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셋째, 신메뉴 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본사 자체의 내부 의견도 중요하지만 최소한의 사전 시장분석 자료를 근거로 하여 구체적인 메뉴 개발을 위한 기획을 하여야 한다. 따라서 시장분석 자료를 기초로 하여 기술적, 경제적 및 시장적인 가치를 재검토, 확인함으로 시장 및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메뉴와 맛(품질)과 가격의 수준을 설정하도록 한다. 특히 최근의 소비자들은 가성비를 넘어 가심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이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개발하여야 한다. 최근처럼 저성장 경기가 장기간 동안 지속되면서, 각종 마이너스 지표는 자영업 시장에서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본사도 살고 가맹점들도 살리기 위해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메뉴 개발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 (컨설팅학 박사)

2018-02-05 16:13:33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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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74) 연금계좌의 인출 순서

(74) 연금계좌의 인출 순서 연금계좌에는 퇴직급여+세액공제 연금저축+기타 추가 불입금+수익이 함께 존재합니다. 이렇게 종합 관리하여 연금으로 받는 것이 2층과 3층을 활용한 연금 설계입니다. Q:연금계좌에서 연금수령을 설계하여 인출할 경우 그 순서가 정해져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순서가 정해져 있는 이유와 그 순서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A:연금계좌를 활용한 연금 수령의 경우 세금을 가장 적게 내는 방법이 연금계좌의 인출 순서입니다. 연금계좌의 연금 수령시 반드시 인출 순서로 출금됩니다. 인출순서는 그림에서 1,2,3의 순서입니다. 이렇게 인출하는 것이 가장 적게 세금을 내는 방법입니다. 1번 기타추가적립금은 세금을 내지 않고 연금 수령 또는 출금할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일부 또는 전부를 출금해도 무방합니다. 2번 퇴직급여는 세액공제연금저축과 수익부분보다 먼저 인출합니다. 일반적으로 퇴직급여의 연금소득세가 세액공제연금저축과 수익부분의 연금소득세보다 적어 먼저 출금합니다. 3번 세액공제연금저축과 수익부분은 고령일수록 세금(55~69세 5.5%, 70~79세 4.4%, 80세 이상 3.3%)을 적게 냅니다. 제일 나중에 연금 수령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림은 연금계좌를 활용하여 퇴직연금, 세액공제연금저축, 기타추가적립금을 각각 1억 2000만원 씩 적립해 모두 3억 6000만원이 되었다고 가정하고 이를 60세 이후 매달 100만원 씩 연금으로 수령(정액 확정기간형)할 때 인출순서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연금계좌의 인출 순서와 세금은 첫째, 기타추가적립금을 10년 동안 매달 100만 원씩 수령합니다. 기타추가적립금은 세금이 없습니다. 둘째, 퇴직급여를 10년 동안 매달 100만 원씩 수령합니다. 1억 2000만 원의 퇴직급여의 연금소득세는 일시금 퇴직소득세의 70%입니다. 매달 수령하는 퇴직연금은 100만 원에서 100만 원의 연금소득세를 제외한 금액입니다. 셋째, 세액공제연금저축을 10년 동안 연금으로 수령합니다. 이때 나이 대에 따라 세금을 냅니다. 80세에 도달하면 3.3%로 분리과세 됩니다. 이때 매달 수령하는 연금은 96만7000원 (100만원-3만3000원(3.3%))입니다. 넷째, 90세부터는 30년 연금 수령 시 발생한 수익을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습니다. 연금설계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으로는 첫째, 연금 수령 요건을 충족하고 연금 수령을 하고자 하면 '연금개시 신청(서)'을 금융회사에 제출해야 합니다. 둘째,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 원리금 보장(형)인지 실적배당형인지 등 운용하고 있는 방법을 확인합니다. 셋째, 연금 지급 방식을 확정기간 정액식, 종신형, 전후후박형, 등의 방법으로 정합니다. 넷째, 최초 연금 개시일을 언제로 정할 것인지, 연금 수령 주기가 월, 분기, 반기, 년 등 어느 것을 선택할지 등도 결정합니다. 각각의 내용이 금융회사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가입한 금융회사 컨설턴트와 상의 후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신한금융투자 신한네오50연구소장

2018-02-05 11:35:3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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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89) 영악한 새우

'최저임금제'에 대한 찬반이 뜨겁다. 국가가 노사 간의 임금결정과정에 개입하여 임금의 최저수준을 정하고, 사용자에게 이 수준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법으로 강제함으로써 저임금 근로자를 보호하는 제도이다. 개념적으로만 보면 건전한 제도로 보인다. 시장경제체제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 가격이라는 신호에 의하여 자원배분이 결정되는 경제체제이다. 시장의 가격 기능에 의한 자원배분은 경제적 효율성(efficiency)을 제고 시킨다. 따라서 시장경제 체제에서는 정부의 시장개입이 배제된다. 그러나 '시장실패'를 보완하거나 분배의 형평성(equity)을 제고해야 하는 경우에는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지금 대한민국이 그래야 하는 경우인지는 의문이다. 대한민국은 자영업자의 비율이 유난히도 높다. 통계상으로만 600만이 넘는 인구가 자영업에 존재한다. 결코 적잖은 비율이다. 문제는 '최저임금제'를 시행함으로 그 수혜자인 종업원이나 아르바이트 등 고용된 사람들이 받게 되는 수혜의 결과와 그것을 부담스럽게 지불해야 하는 자영업자들이 시장경제에 미치는 파장 또한 양면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장사도 안 되는데 정해진 임금은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영세상인들에게는 생존을 위협하는 부담이 되기에 충분하다. 그렇게 되면 자영업은 자꾸 폐업을 하게 되고, 서민경제에 현금의 흐름이 차단되는 일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생 등의 생계를 위해 고용주인 자영업자들이 사업장의 문을 닫는 일이 계속 발생한다면 거시적인 차원에서 볼 때 내수시장의 경기악화로 거시적인 국가차원에서 보면 심각한 경제난에 직면할 수밖에 없지 않나. 경제야말로 단순한 선심성 정책보다는 거시적이며 미시적인 여러 변수들을 동시에 고려해야만 한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수출 기반으로 경제성장을 해 온 대한민국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금 미국 정부와 '트럼프'는 '미국우선주의', '자국보호주의'라는 슬로건에 입각해 한반도를 상대로 경제적 보복조치인 '세이프가드'를 발동한 상황이다.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가장 큰 시장이었던 미국에 당장 수출에 큰 장애가 생긴 상황이다. 한미FTA 2차 협상도 유명무실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정말 총체적 난국이다. 국가가 다른 무엇보다도 최소한의 국민의 신변보호와 경제적 생존권은 보장해야만 국민은 국가를 국가로 인정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한미동맹도 이전 같지 않고, FTA체결 국가인 한반도에 무역보복을 자행하고 있는 미국이다. 그럼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들은 국가로부터 무엇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며,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필자는 대한민국이 더 이상 잘못된 이데올로기에 의해 국론이 분열되고 국민이 편을 갈라 척을 지기를 원하지 않는다. 다만 분단에 휴전 중인 평범치 않은 국가의 스탠스와 신흥강대국인 중국과는 경제적 교역, 한미동맹을 지속해 온 미국과는 이전 정도로만 긴밀한 공동대응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란다. 미·중 간의 패권다툼에 최소한 피해국만 되지 않았으면 한다. 역발상으로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격'이 아니라,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 두 고래를 적절히 견제시킴과 동시에 우리의 생존권은 우리 스스로가 지킬 줄 알았으면 한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내부적으로 국내 정치는 수준 낮은 패권정치에만 몰두해 있는 상황이다. 국가와 정치를 위해 우리 국민이 존재하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우리 국민이 있기에 국가라는 제도가 있고 그 국가라는 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정치가 필요한 대한민국이기를 바란다. 데일리폴리 정책연구소장 (동시통역사·전 대통령 전담통역관·주한 미 대사관 외교관)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8-02-04 11:07:07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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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현의 여성당당] 성장통을 겪고있는 한국의 조직문화?

국내의 여성인력 활용은 표면적 제반여건이 호전되면서, 직장여성이 승진에 유리한 핵심부서로 진입 하는 것을 막는 '유리벽' 및 승진을 가로막는 '유리천장'은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아직도 상당한 비율의 커리어 우먼들이 남성중심의 기업문화에서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으로 인해 직장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업의 중요사항을 결정하는 리더로서의 여성비중은 아직도 저조한 실정이다. 이렇게 조직 내 여성의 대표성이 저조한 이유는 교육과 훈련, 업무배치, 승진, 업무평가를 포함한 인사시스템에서의 차별이 누적된 결과도 있지만, 남성위주의 조직문화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우리나라는 남성위주의 조직문화가 강하게 형성되어 있는데, 이는 장시간 근무를 강조하는 조직문화를 통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가사 및 자녀양육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여성들에 비해 장시간 업무수행이 가능한 남성들은 회사에 늦게까지 남아 지시사항을 수행하기 위해 대기한다. 이로 인해 남성들은 조직 또는 상사의 명령을 즉각 이행할 수 있는 이상적인 조직구성원으로 간주된다. 이외에도 잦은 야근 후 회식과 같은 음주문화, 사우나 후 형님 문화 등 상사와의 비공식적 유대관계를 통해 업적평가와 승진에 있어서 유리한 평가를 받게 되는데, 이러한 조직문화는 여성의 승진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즉, 장시간 근무를 포함한 잦은 야근을 하는 남성은 야근 후 상사와의 비공식적 모임을 통해 인적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조직으로부터 열심히 일하는 직원으로 인식되어 승진 시에도 여성에 비해 유리한 조건을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승진에서의 남녀차이에 대한 조사를 통해 남성 중심적 회사관행이나 조직문화가 여성의 승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밝혀왔다. 한예로 국내 C시중은행의 여성임원은 남성위주의 조직생활에서 어려운 점에 대해 "승진인사가 있을 때 최고 인사권을 행사하시는 분이 남성이다 보니 남성에게 더 많은 승진 기회를 제공하는 조직문화가 있어요. 고위직 승진 자리를 놓고도 남성을 우선시하는 조직의 문화가 힘든 것 같아요." 또한 "아직까지도 우리나라 대부분의 기업 조직문화 자체가 남성 중심적으로 보수적이다보니 여성들의 능력을 키워주지 않았다고 봐요. 사실 여성들을 믿고 일을 맡기면 잘 해낼텐데 말이죠."라고 응답하였다. 이에 조직적 차원에서 여성들의 경력촉진을 저해하는 주된 원인인 남성위주의 조직문화를 점진적으로 개편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조직 내 정책입안 시 여성들만이 가지고 있는 부드럽고 섬세한 소통능력, 적극적 의미의 지구력, 다양한 경험에서 나오는 통섭능력 등을 토대로 그들만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시스템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 오지현 주요 경력 -기아자동차 회장비서 -유로통상(몽블랑) 비서실장 -고용노동부 국가기술자격비서시험 출제위원 및 감수위원 -정책학 박사

2018-02-02 10:24:08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