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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치아손실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치아손실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나이가 들면 신체나 장기에 각종 질환이 생기듯 치아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손실될 위험이 높다. 치아가 손실되면 음식물을 잘 씹지 못해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물론 뇌로 가는 혈류를 떨어트려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제때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치아의 일부가 없는 부분무치악 환자나 치아가 아예 없는 무치악 환자의 경우 하루빨리 의치를 해주는 것이 좋은데, 긴 치료기간과 경제적 부담 때문에 치료를 기피하는 노년층이 다반사다. 이러한 현실을 반증하듯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치아를 20개 이상 보유한 비율은 50.5%, 이중 28.6%는 의치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렇다면 치아손실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요인은 무엇일까. 바로 '치주질환'이다. 흔히 잇몸병이라 불리는 치주질환은 치아를 감싸면서 지지해주는 잇몸(치주), 잇몸뼈(치조골), 치주인대 등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치석과 충치가 주요 원인이다. 치료방법은 염증의 진행상태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예를 들어 염증이 잇몸에만 국한되어 있는 '치은염(gingivitis)'의 경우 증상이 비교적 가벼워 조기치료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초기에는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잇몸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장기간 방치하면 잇몸뼈 주위까지 염증이 퍼지는 '치주염(periodontitis)'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치주염 치료는 잇몸을 절개한 뒤 염증 부위를 긁어내는 시술을 시행하면 되지만 치아 뿌리 안쪽 깊은 곳까지 염증이 확산된 경우에는 치아를 잡아줘야 할 잇몸뼈가 거의 남아있지 않을 확률이 높아 최악의 경우 발치를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이와 같이 염증으로 인해 잇몸뼈가 녹아내린 경우에는 잇몸뼈이식술을 먼저 시행한 후 임플란트를 심거나 틀니를 해줘야 하며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과 같은 전신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개인에 맞는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이때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하다면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임플란트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처음부터 임플란트 전문병원에서 임상경험과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한 치과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믿을신치과 원장

2018-02-01 11:15:10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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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숙 변호사의 사건 돋보기] 사이버 명예훼손, 어떤 경우 처벌할 수 있을까?

Q: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종종 구하던 20대 학생 A. 어느날 아르바이트생들에게 나쁜 소문이 자자한 B편의점에서 종업원을 채용하고자 한다는 게시글을 올린 것을 확인했다. 유독 B편의점이 구인광고를 자주 올리는 것을 본 터라 A는 게시글에 "구인글이 자주 올라오는 편이니 참고하시길"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그런데 이를 확인한 B편의점 점주가 A에게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의 명예훼손죄(이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로 사이버 수사대에 의뢰하겠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때 A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A: 우선 A가 쓴 댓글이 '명예훼손성' 발언이 맞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명예훼손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말하는 사람의 의견이나 가치판단과 관련된 말이 아니라 '사실의 적시'가 있어야 하고, 그 사실이 특정인의 사회적 가치 내지 평가가 침해될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구체성을 띄어야 한다. 그런데 A가 쓴 "구인글이 자주 올라오는 편이다"라는 말은 그것만으로는 B편의점 점주에 관한 사회적 가치나 평가가 침해될 가능성이 있는 말이 아니기 때문에 명예훼손적 표현이라고 볼 수 없다. 대법원은 인터넷온라인 게임 채팅창에서 상대방에게 "대머리"라고 말한 사안에 대해 "대머리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행위만으로는 특정인의 사회적 가치나 평가를 저하시키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무죄를 확정한 바도 있다. 이처럼 형법상 명예훼손죄에 해당하지 않는 이상,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가 성립되기는 더 어렵다.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은 형법상 명예훼손보다 '비방할 목적'이라는 요소를 추가로 더 요구하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산후조리원의 서비스나 소비자 대응에 대한 불만을 인터넷카페에 게시한 행위나, 성형외과 시술 결과에 불만을 토로한 글을 네이버 지식검색 질문, 답변 게시판 등에 올린 사안에 대해 "다수의 인터넷 사용자들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정보 및 의견의 제공이라는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주된 목적이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면 비방의 목적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하며 무죄로 판단한 바 있다. 그렇다면 내용을 조금 바꿔, B편의점 점주가 아니라, B라는 ID를 가진 사람이 쓴 글에 A가 "B는 나쁜놈, 바보"등의 욕을 댓글로 썼다면 어떻게 될까? 법원은 이 경우 "피해자의 아이디만 알 수 있을 뿐 그 밖의 주위 사정을 종합해보더라도 그와 같은 인터넷 아이디를 가진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차리기 어렵다. 또, 달리 이를 추정할 수 있을만한 아무런 자료가 없는 경우에는 모욕죄의 피해자가 특정되었다고 볼 수 없다. 따라서 특정인에 대한 모욕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즉, ID만 인식할 수 있는 경우에는 그 ID가 현실세계의 어떤 사람을 나타내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모욕죄가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처럼 명예훼손이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가 성립하기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사이버범죄의 경우 경찰청의 사이버수사대에 쉽게 고소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영업소나, ID에 대해 약간이라도 불만스러운 투의 글을 게재하면 발끈하여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하겠다고 위협적인 글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었다. '사실'을 썼고, '모욕의 경우 누구인지 특정이 안될 때' 이와 같은 위협에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자칫 익명성을 이용해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쓰거나, 악의적인 글을 쓸 경우 처벌 대상이 될 수도 있음은 유념해야 할 것이다.

2018-02-01 11:08:4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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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의 잠시 쉼표] KT 정치자금법 위반 수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KT가 전·현직 임원들의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KT의 전·현직 임원들이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한 뒤 속칭 '상품권깡'을 통해 현금을 만들어 이 돈을 일부 국회의원들에게 후원금으로 냈다는 게 요지다. 이 사건은 지난해 말 경찰이 내사단계에 들어가면서 알려졌다. 일부 매체에서 간헐적으로 보도가 됐지만 내사 단계여서 대다수 매체들은 기사로 다루지 않았다. 그런데 30일 저녁 유력 지상파에서 이 내용을 다루자 바로 다음날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경찰이 KT 본사와 광화문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압수수색을 하려면 영장을 발부받아야 하는데, 법원에서 영장을 받은 걸 보면 충분한 사전 준비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공교롭게 압수수색 전날 밤에 KT의 혐의를 다룬 기사가 전파를 탔다. 절묘한 타이밍이다. 만약 KT가 임원들을 동원해 불법 행위를 했다면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지만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 특히 '왜 지금 시점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지울 수 없다. 경찰의 이번 수사는 황창규 회장을 향할 것이다. 고위직 임원들 수십명이 특정 국회의원들에게 집중적으로, 자발적으로 정치헌금을 냈을리 만무하고, 당연히 '누군가' 지시를 했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다. 그래서 이번 수사는 황 회장의 퇴임을 겨냥한 일종의 '포석'이라는 분석도 많다. 하지만 이번 수사가 정치적인 목적을 갖고 진행되는 것이라면 이는 과거 정권들과 똑같은 '구태'가 재연된다고 밖에는 할 수 없다. 실제로 그간 정치권 일각에서는 황 회장을 물러나게 하고 새로운 인물을 앉혀야 한다는 주장이 수시로 제기돼 왔다. 황 회장은 박근혜정부 때 임명된 사람이며 '적폐'로 분류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그 이면에는 새 정부에 맞는 사람을 앉히고, 그걸 계기로 집권에 성공한 지지자들에게 한 자리씩 나눠주며 '보은'을 하겠다는 복안도 깔려 있을 것이다. 새 정부가 '적폐'로 규정한 과거 정권들도 늘 그래왔다. KT는 언제나 새 정권의 '먹잇감'이 돼 왔다. 2009년 이명박 정부 때 KT 회장에 임명된 이석채씨는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교체설이 나돌다가 결국 검찰 수사를 못이기고 2013년 자진 사퇴했다. 말이 자진 사퇴지, 강제로 물러난 것과 다름 없다. 이 전 회장은 KT 사무실과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퇴임했기 때문이다. 이석채 이전 CEO였던 남중수 전 사장 역시 2008년 이명박 정권이 집권한 직후 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되며 사장 자리에서 쫓겨났다. KT는 과거 한국전기통신공사에서 한국통신으로 이름을 바꿨다가 2002년 ㈜케이티(KT)로 상호를 변경한 뒤 그해 5월 정부가 보유 중인 주식을 전량 매각하면서 완전 민영화가 됐다. 하지만 여전히 KT는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정권과 코드가 맞는 사람이 CEO로 내려오는 '구습'이 거듭되고 있다. KT가 법을 어겼으면 그에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번 수사가 어떤 '목적'을 위해 의도된 것이라면 적폐청산이란 말은 설득력을 잃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2018-01-31 17:11:11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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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권 박사 칼럼] 배(腹)는 인격이 아니다

겨울은 누구나 살이 찌기 쉬운 계절이다. 낮이 짧은데다 추운 날씨로 인해 신체 활동량은 떨어지고, 그만큼 실내에 머물면서 덜 움직이고 더 많이 먹게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7 비만 백서'에 따르면 2016년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1,395만 명 중 33.6%가 비만으로 집계됐다. 이중 남성 비만율은 41.3%로, 연령별로는 30대 46.3%, 40대 45.9%가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3,40대 남성들은 주로 자극적인 인스턴트식품으로 끼니를 대신하거나 바쁜 생활에 쫓겨 굶는 일이 많다. 하루 종일 앉아서 생활하는 직장인이라면 운동량이 제로에 가깝다. 믹스커피, 탄산음료를 입에 달고 살며 퇴근 후에는 과식, 폭식, 음주 문화에 익숙하다. 날씬하던 사람도 어느 순간 복부에 지방이 집중적으로 축적되고, 나이가 들수록 늘어난 뱃살을 빼기란 점점 힘들어진다. 한의학에서는 사상체질 중 태음인들에게 복부비만이 잘 나타난다고 본다. 태음인은 흡취(吸取)하는 기운이 강하고, 호산(呼散)하는 기운이 약하다고 본다. 쉽게 얘기하면 받아들이는 것은 잘하지만 내보내는 것을 잘 못한다. 이러한 체질적 특성으로 보면 식탐은 강한 편에다,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운동을 해도 다른 체질에 비해 비만한 경우가 많다. 젊었을 때 날씬했더라도 중년으로 갈수록 비만해지기 쉽다. 허리가 두껍고 복부가 큰 체형이기 때문에 유독 복부와 엉덩이에 살이 잘 찔 수 있다. 간과 소화기가 튼튼한 편이라 육식, 과식, 음주를 즐겨할 만한 '체력'이 되고 이런 식습관이 복부비만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반면 폐 기운은 약하다. 기혈순환 및 혈액순환이 원활치 못해 심장에 무리가 올 수 있고, 비만과 함께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중풍 등의 위험이 높을 수 있다. 다른 체질보다 성인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 체중 관리를 잘 해야 한다. 복부비만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체질과 상관없이 남성의 허리둘레가 35.4인치를 넘었을 때이다. 키가 각기 다른 것을 고려하면 체질량지수(BMI)가 좀 더 정확하다. 체질량지수(BMI)는 몸무게(kg)÷키(m)제곱으로 구한다. 남성의 경우 BMI 25를 넘으면 비만 경향으로 볼 수 있다. 복부 지방을 중심으로 볼 때는 허리와 엉덩이둘레의 비율(WHR), 즉 허리둘레÷엉덩이둘레를 계산했을 때 여성은 0.85, 남성은 0.95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본다. 복부지방은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겨울철 대사증후군의 주요 원인이 되는 등 신체 다른 부위의 지방보다 더 많은 질병을 유발한다. 허리둘레에 따라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도 높아지고, 동맥경화, 당뇨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복부지방이 쌓이면 척추가 압박되면서 정상 굴곡을 해치고, 허리통증이 생기기 쉬워 조금만 무리가 가도 허리디스크가 돌출될 수 있다. 겨울엔 몸이 굳어있기 때문에 더 그렇다. 복부비만은 불규칙한 식생활로 쌓인 내장지방을 동반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식사량을 줄이고, 녹색 채소와 닭가슴살 등의 낮은 칼로리, 단백질 식단으로 삼시세끼 규칙적인 식사를 한다. 당분 함량이 높은 커피나 음료, 간식류를 줄인다. 빠질 수 없는 회식 자리라면 음주는 적당히, 식사를 전체 포만감의 80% 정도로 채운다. 건강한 식습관과 함께 운동 또한 병행한다. 하지만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무턱대고 고강도 운동은 했다간 큰 일 난다. 기온이 낮아 근육이 경직되어 있어 갑작스러운 운동은 척추에 무리를 주기 때문. 한파에 빙판이 있는 요즘 같은 날씨에 실외 운동을 하다가 낙상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특히 복부비만이 오래되고 운동량이 적었다면 골 소실의 위험이 높아지고 뼈가 약해져 가벼운 외상에도 쉽게 골절될 수 있다. 이때는 런닝머신을 이용한 실내 달리기, 빠른 걸음 걷기 등이 뱃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시간조차 부족하다면 출퇴근 시 한 정거장 먼저 내려 걸어 다니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점심 식사 후 산책하기 등 점차 활동량을 늘린다. 이밖에도 충분한 수분 섭취와 숙면, 스트레스 없는 생활이 뱃살을 빼는 데 중요한 요소다. 오래 축적된 지방을 단기간에 빼려다가는 작심삼일이 되고 만다. 식단 조절과 꾸준한 운동으로 요요 없이 몸을 가볍게 만들 수 있다. 한방에서의 복부비만 치료는 한약과 한방 물리요법, 운동과 식이관리 등을 병행해 이뤄진다. 체질이나 건강 상태에 따른 비만의 주된 요인을 진단한 후 비만 정도에 따라 율무, 황련, 진피 등 원인에 맞는 한약을 처방한다. 이는 신진대사, 혈액순환을 활발히 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해 체중 감소를 돕는다. 섭취가 간편한 체지방 감량 환은 식욕을 억제하고 지방 분해를 돕는다. 복부 뜸은 온열작용으로 소화기능을 원활히 해 배변 활동과 독소 배출에 도움이 된다. 침 치료는 혈자리 자극으로 혈류 개선을 돕는 등 다양한 한방 요법을 시행하고 있다. 30~40대 남성들에게는 학교에 다는 자녀들이 있게 마련이다. 비만은 가족력이 차지하는 부분도 크다. 부모가 비만인 경우 아이도 소아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 WHR(허리와 엉덩이둘레 비율)이 기준치 이상이거나 BMI(체질량지수) 25이상이라면 개인과 가정을 위해서라도 체중조절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WHO(세계보건기구)에서도 비만을 21세기 신종 감염병으로 규정, 치료해야 할 질병으로 보고 있다. 성인병의 주범, 비만부터 해결해야 활력 있는 중년을 보낼 수 있다.

2018-01-31 16:43:1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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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식의 세태 만화경] 낡은 청바지

내 젊은 날 패션은 늘 계절밖에 있었다. 단벌인 청바지가 그랬다. 피륙이 꽤 두터웠다. 겨울용이었다. 촌티가 났다. 사시사철로 입었다. 그렇게 된 건 한번 꽂히면 애착을 갖는 내 애오라지 성격 때문만은 아니었다. 유행을 타지 않는데다 값싸고, 자취생에겐 무엇보다 때가 덜 끼고, 끈질겨 여러모로 경제적이었다. 어지간했던 그 철갑옷도 그러나 내 집념의 천착과 세월을 버텨내지 못했다. 색이 바래고, 너덜거리더니 급기야 무릎 부위가 한 올 한 올 터져 피어올랐다. 옷 수선 아주머니는 혀끝을 끌끌 찼다. 돋보기를 끼고서는 단단히 누벼줬더랬다. 그것도 얼마 못 갔다. 올들이 나풀거렸다. 날줄은 닳아 없어지고, 수평의 씨줄은 기타 줄처럼 몇 가닥만 남았다. 무릎이 훤히 노출됐다, 내 낡은 청바지는 창피스러운 현실과 자존심으로 들끓는 낭만의 경계선에서 무척 방황해야 했다. 얼마 전 그 청바지를 봤다. 시내 한 옷가게 쇼윈도에 그 추억이 걸려 있었다. 그곳 청바지는 내 가슴 한켠에 자리 잡은 그 경계선을 당당하게 허물고 있었다. 무릎 부위를 노골적으로 뜯어 용수철처럼 감치듯 꿰매 맨살을 보이게 하는 청바지. 내 젊은 날에 딱 그 몰골을 한 청바지가 쇼윈도 명당을 차지할 줄을 누가 알았겠나. 낡은 옛 멋을 추구하며 나름 품위라는 부가가치를 얹은 빈티지 패션으로 거듭날 줄은 미처 몰랐다. 그 패션도 이미 고전이 된 지 오래건만, 여전히 가게의 간판격 명품이라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저마다 모양과 색감이 독특한, 그래서 이 세상 단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작품이기에 그럴 것이다. 그 명품 청바지엔 또 다른 경계선이 아른거린다. 내 젊은 날에 느끼지 못했던 신기루다. 넘쳐나는 명품이 어서 구매하라는 유혹과 그 구매 욕구를 채울 수 없는 허기증이 겹친다. 거리를 지나던 청춘남녀가 그런 사이버 신인류의 쇼핑 스케치 한 장을 담아낸다. 쇼윈도에 걸린 청바지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는다. 둘은 마치 명품을 구매한 양 만면의 미소를 띤다. 그 미소엔 어차피 가질 수 없는 것, 눈으로라도 한껏 입어보자는 심경이 배어 있다. 요즘 흔한 풍경이다. 눈으로 옷을 입는 세상! 명품을 구매해 포장을 풀고 소개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 콘텐츠가 등장하는 세태니 그럴 만도 하다. 그 영상은 럭셔리 구매 욕구를 힐링하는 입장에선 대리만족 채널이라는 게 심리학자들의 진단이라는데, 눈으로 즐기는 대리만족 콘텐츠가 어디 쇼핑몰에만 있을까. 텔레비전을 틀면 눈으로 먹고, 생활하고, 여행을 떠나는 채널이 많다. 그것이 힐링이 되든, 상대적 박탈감이 되든 우리네 삶의 새로운 바람이고 물결임에는 틀림없다. 나는 눈으로 먹는 게 어떤 세상인지 안다. 몇 년 전 식이요법을 할 때 실감했더랬다. 텔레비전 화면을 가득 채운 김치찌개. 수년 묵은 신 김치라고 소개하는데 군침이 착 돌았다. 변화무쌍한 영상 기법은 일거수일투족 맛을 좇고 있었다. 두툼한 돼지고기와 두부, 맵싸한 대파가 송송 담겨 보글보글 끓는 장면. 그 맛의 격동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클로즈업하고 있다고 상상해보라. 놀라운 건 누군가 맛보는데, 나도 따라 먹고 있었다. 그날 눈요기로 맛있게 먹었다. 눈으로 예능인과 함께 생활하는 채널도 인기다. 그들의 스크린 바깥세상은 과연 어떨까? 사람들은 잠시나마 그들의 삶 눈높이에서 생활 동선을 밟으며 대리만족을 느낀다. 화려하게, 평범하게, 때론 평화롭게, 어쨌든 그들과 마음으로 공명하려는 것이다. 더러는 사람 산다는 게 다 그렇고 그렇다는 걸 눈으로 확인하면서 힐링하는지도 모른다. 신인류의 대리만족은 현실과 신기루 사이에 끼어든 지나친 우리네 욕구의 부피가 얼마나 큰지? 생각해보라고 물음을 던진다.

2018-01-31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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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천연 자양강장제 '구기자'

추운 날씨에 체력이 쉽게 떨어질 때는 자양강장 효과가 있는 구기자를 가까이 하면 체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구기자는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며 원기 보강에 좋은 본초이기 때문에 평소 피로가 잦고 허약한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 특히 구기자는 에너지의 원천이며 생식 기능과 관련이 있는 신장 기능을 북돋아주기 때문에 남성들의 정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나이가 들면서 남성호르몬은 서서히 약해지고 이로 인해 체력과 근력이 떨어지고 성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에 갱년기 남성들에게도 좋다. 구기자는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구기자로 술을 담가 먹었더니 3백년을 살아도 늙지 않았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는 것처럼 구기자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그래서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장수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나이가 들면서 수분 부족으로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늘어날 때도 구기자를 가까이 하면 동안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구기자는 간 기능을 강화하기 때문에 노폐물이나 독소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들에게도 좋고 술을 많이 마셔서 숙취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구기자차를 자주 마시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또한 겨울철 건조한 날씨에 호흡기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쉬운데 구기자는 건조한 폐의 진액을 보충하며 호흡기를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간이나 심장에 열이 쌓여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두통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럴 때도 구기자가 도움이 된다. 뜨거운 화기를 가라앉혀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평소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이나 두뇌 활동이 많은 수험생들에게 효과가 있다.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느라 눈이 자주 충혈이 되고 건조해질 때도 좋다. 구기자는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고 근육과 골격을 튼튼하게 만든다. 관절을 부드럽게 하며 허리나 무릎의 통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 다만 몸이 차고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2018-01-30 17:13:4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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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험칼럼]'30일 효과' 자기주도적 실행력이 매출

[이상험칼럼]'30일 효과' 자기주도적 실행력이 매출 "정말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사무실 인근 단골식당주인의 말이다. 2018년 정부의 여러가지 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의 사업 운영 여건 개선이 아직 많이 힘들어 보인다. 특히 소시민의 애환이 서려있는 자영업자는 16.4% 오른 인건비 감당이 버겁고,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은 체감경기에 주눅들어 있다. 매장을 운영하는 여러 자영업자들에게 더 고통스러운 것은 현재의 어려운 상황이 언제 끝날지 예측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또한 최저시급의 인상으로 인한 종업원들의 휴식시간 통제나 근무시간 조정 등으로 점포를 운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지금과 같은 시기에 매장활성화를 통해 조금이 나마 매출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 정답은 종업원의 성과몰입(work engagement) 운영전략이다. 성과몰입이란 종업원들이 점포의 이익과 경영합리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노력을 의미한다. 한 조사기관의 자료에 의하면 전체직원의 29%만이 점포의 수익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55%는 수동적으로 자신의 역할만을 주어진 시간에 행동한다고 한다. 사장으로써는 분통터질 노릇이다. 종업원의 성과몰입이 매장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마케팅 용어가 '30일 효과'라 한다. 즉 직접적 동기부여와 노력을 통해 매출의 변화가 현실로 나타나는 기간을 의미한다. 그만큼 동기부여와 실행력이 지금과 같은 위기를 극복하는 최고의 방법인 셈이다. 자영업자들은 평균 2.5명의 종업원들을 고용하고 있다. 점주를 포함한 4.5명의 역할과 기능 그리고 고객만족 극대화를 위한 노력이 곧 매장의 수익성이다. 매장운영시간을 늘리기도, 내점 고객수를 늘리기도, 판매단가를 올리기도, 현실적으로의 매우 어렵다. 결국 주어진 환경에서 고객의 재방문률 향상과 충성고객지수를 상승시키는 방법이 최상의 마케팅이다. 그러기 위해선 매장 종사자들에게 동기부여와 역할분담 그리고 최선의 실천환경을 조성 해줘야 한다. 즉 성과몰입형 운영이 필요하다. 최근 즉석에서 만든 번(커피빵)과 커피를 판매하는 한 커피번 전문점은 종업원들에게 제품판매 시 평균 객단가 이상의 매출수익에 대한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했다. 그 결과 적극적인 권유판매와 친절한 제품설명, 고객회원제 활용 등을 통해 상당한 매출증가와 함께 충성고객지수도 향상된 결과를 얻고 있다. 종업원의 자발적 행동과 성과몰입경영을 통한 매출극대화를 이룬 사례다. 고객은 다양한 서비스를 원한다 따라서 그 서비스의 주체는 사람일 수밖에 없다. 위기일수록 종업원에 대한 통제 보다는 동기부여를 통해 맡은바 업무에 몰입 할 수 있도록 가장 기본적인 이슈와 실행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때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 (컨설팅학 박사)

2018-01-29 15:08:02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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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73) 연금 수령 설계 방식

(73) 연금 수령 설계 방식 연금계좌에서 관리되어 온 개인퇴직연금(IRP)과 연금저축계좌를 연금으로 수령하기 위해선 연금자산의 인출 방법을 정해 두어야 합니다. 연금을 받는 인출 방법은 정액 확정기간형, 보증기간이 있는 종신형, 보증기간이 없는 종신형, 전후후박형, 체감형, 체증형 등 다양한 설계가 가능합니다. 금융회사별로 상이한 제도 시행이 되고 있어 반드시 컨설팅 후에 설계하고 연금 수령을 해야 합니다. Q:IRP와 연금저축계좌로 관리 되어 온 연금자산을 연금으로 수령 할 때 설계 가능한 다양한 방법에 대해 알려 주십시오. A:설계방법 세가지를 예로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①정액확정기간형의 경우 10년 이상으로 다양한 년수 별 설계가 가능합니다. ②정액 종신형은 사망시까지 연금을 수령하는 방식입니다. 이 때 10년, 20년, 30년 등으로 보증기간을 설정 할 수도 있습니다. ③전후후박 확정기간형은 노후자금의 필요가 나이가 들수록 적게 들어간다는 것을 가정하고 앞선 기간 동안 많이 받고 뒤 부분은 적게 받는 방식입니다. 그 밖에 다양한 방법으로 설계할 수 있습니다. 연금설계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으로 첫째, 연금 수령 요건을 충족하고 연금 수령을 하고자 하면 '연금개시 신청(서)'을 금융회사에 제출해야 합니다. 둘째,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 원리금 보장(형)인 지 실적배당형인 지 등 운용하고 있는 방법을 확인합니다. 셋째, 연금 지급 방식을 확정기간 정액식, 종신형, 전후후박형, 등의 방법으로 정합니다. 넷째, 최초 연금 개시일을 언제로 정할 것인지, 연금 수령 주기가 월, 분기, 반기, 년 등 어느 것을 선택할 지 등도 결정합니다. 각각의 내용이 금융회사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가입한 금융회사 컨설턴트와 상의 후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신한금융투자 신한네오50연구소장

2018-01-29 13:18:1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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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열의 행복한 금융집짓기] 어떻게 가계부를 쓰는가?

[b]가계부는 어떻게 써야 하는가?[/b] 가계부를 쓰는 데에는 4단계 프로세스가 있다. 먼저 우리 집의 가계의 재무상태를 진단해야 한다. 그래야 체력을 알 수 있고, 어디 가 강점이고 어디 가 약점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재무상태를 진단한다는 것은 자산 부채 상태를 분석하는 것과 수입과 지출을 분석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예산을 수립해야 한다. 돈을 많이 쓰는 것은 돈에 적절한 통제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4인 가구를 기준으로 할 때, 생활비는 한 달에 수입의 50%, 저축과 투자는 무조건 15%, 노후를 위한 준비에는 소득의 10%, 보장성 보험은 최대 10%, 대출 원리금의 비중은 15% 이내로 지출하도록 통제장치를 해 두어야 한다. 이를 예산(Budget)이라고 한다. 한국이나 일본과 같은 동양권에서는 가계부를 많이 활용하는 한편,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돈의 사용금액을 통제하는 예산 방식이 많이 활용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가계부보다는 예산 수립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단순히 지출을 기록하고, 성향을 분석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최소한 돈의 사용처에 한도를 두어 전용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수입과 지출을 조정하여 월 소비항목에 예산을 수립한 이후에는 드디어 가계부를 기록함으로써 예산 대비해서 얼마나 예산에 맞게 사용했는지를 체크해 보는 것이다. 교육비를 포함한 생활비, 저축과 투자, 노후자금, 보장성보험, 대출 원리금 등이 매월 1일을 기준으로 세웠던 예산보다 생활비는 적게 쓰고, 저축과 투자, 노후자금 등은 더 많이 하였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다. 매일 기록하다 보면 월단위 예산, 주 단위 예산, 일 단위 예산으로 구분하여 예산 대비 지출을 각 항목별로 확인할 수 있다. 이때 지출 중에서도 두 가지 관전 포인트가 있는데 지출의 형태가 카드냐 현금이냐 와 반드시 지출해야 하는 A 항목인가? 아니면 지출을 하지 않아도 되는 B 항목인가? 의 두 가지를 나누어 보면 자신의 소비성향이 나오게 된다. 카드보다는 체크카드나 현금 지출이 많아지고, B보다는 A 지출이 더 많아야 좋은 소비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지출은 고정지출과 변동지출로 구분할 수 있는데 고정지출에는 저축과 투자, 노후자금, 보험, 대출 원리금, 고정 생활비가 있고, 변동지출은 변동 생활비를 말한다. 고정 생활비는 매월 일정하게 지출되는 공과금, 건강보험료, 세금, 주택관리비 등이 있고, 변동 생활비는 식비, 음료비, 경조사비, 교통통신비, 교육비 등이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이렇게 생활비를 줄이고, 저축과 투자를 늘렸을 때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저축과 투자를 무작정하는 것은 어디로 가야 할지 목표 없이 배를 저어 가는 일엽편주(一葉片舟 : 자그마한 배 한 척)와 같다. 그래서 목표를 정하고 저축과 투자를 해야 한다. 저축과 투자의 순서에도 특별한 방식이 있다. 순서가 정해져 있는 것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저축은 부채 상환이다. 여기서의 부채는 신용대출을 말한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학자금 대출, 카드론, 약관대출, 자동차 할부 등 다양한 할부금 등을 갚아야 한다. 이와 더불어 알아야 할 원칙은 더 이상의 할부나 대출을 빌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일정한 종잣돈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항아리에 물은 담아야 한다. 항아리에 물이 넘칠 때까지는 끊임없이 항아리에 물을 채워야 한다. 항아리에 담긴 물은 종자돈이라고 하고, 흘러넘치는 물은 이자, 배당, 연금 등이라고 할 수 있다. 신용대출을 갚는 순서는 이자가 높은 것보다 금액이 적은 것부터 순서대로 갚아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렇게 신용대출의 순서가 정해졌다면 다음으로 저축 투자해야 할 목표는 비상예비자금이다. 이는 가계수입의 맞벌이는 3배, 외벌이는 6배인데 갑작스러운 비상사태로 급전이 필요한 경우이다. 예를 들어, 실직, 사고, 질병 등과 같은 상황을 말한다. 이러한 돈을 마련한 다음에는 목적자금을 만들어야 한다. 여기에서 목적자금이라는 것이 인생의 목표(GOAL)를 말하는 데 사람마다 처한 상황에 따라서 모두가 다르다. 결혼 전인 미혼 여성이라면 결혼자금, 결혼한 신혼부부라면 주택 마련이나 주택 확장 자금, 자녀를 출산한 가정의 경우에는 자녀 교육자금, 중년의 부부에게는 자녀 결혼자금, 창업 준비 자금,부모님 간병자금, 투자를 위한 종잣돈 등 다양한 돈의 목적이 필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인생에 필요한 목돈이 마련이 된 이후에는 주택 담보대출을 비롯한 각종 담보대출을 상환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저축 투자를 마무리한다. 이러한 저축 투자가 끝난 이후에는 모아진 종잣돈을 어떻게 운용하여 조금 더 나은 투자수익률을 통해서 자산을 늘려 나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데 여기까지 진행한다면 가계부 혁명은 완성되는 것이다. ■ 오상열 칼럼리스트 주요경력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 상담사 -한국FP협회 무료재무상담위원 -미국American College CFP과정 수료 -前 COT, 50주 3W, 월 77건 체결 기네스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前삼성생명 라이프테크 FP -前 삼성화재 교육팀 근무 -現 오원트금융연구소 대표

2018-01-29 10:00:1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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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88) 답답합니다

작금의 대한민국은 '밀양화재사건'과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이슈에 나라가 어수선한 가운데,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셧다운' 사태를 간신히 종료하고, 한국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 수입 제한 조치)를 가동시켰다. FTA 체결 국가는 여기서 제외해야 한다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권고를 무시한 처사였다. 미국에서 세탁기를 중심으로 한 한국산 가전제품이 거의 시장을 독주했는데, 이번 '세이프가드'의 발동으로 관세를 50% 가까이 적용시키겠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한국 제품의 수입에 장벽을 치겠다는 얘기다. 태양광도 그렇고 이후 철강과 자동차 업계에까지 적용시키겠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청천벽력(靑天霹靂) 같은 상황이다. 한국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 거의 수출에 의존하여 국가의 경제기반을 다져왔기 때문에 이런 사태는 한반도의 생존이 달린 치명적인 장애물이 되기에 충분하다. 국제관계의 큰 흐름을 시시각각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국내의 짜잘한 이슈들만 부각시키는 정부와 언론들을 보면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국민들도 우리 한반도가 지정학적 혹은 역사적 그리고 현재의 국제 세력관계를 놓고 볼 때 좀 큰 틀에서 한반도의 입장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문제도 좋지만, 세상이 대체 어떻게 돌아가며 한반도의 현 포지션이 어디에 있는지를 이제는 우리도 정확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는 '아메리카 퍼스트'를 시종일관 내세우면서, '미국우선주의'와 '보호무역'을 대통령의 권한과 정책수행으로 일관성 있게 가시화하고 있는 판국에 대한민국 정부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필자는 궁금하다. 대통령이 직접 커피를 타 마시고, 직접 자켓을 입고, 어린이집 가서 마술 관람이나 하는 그런 것들이 연일 뉴스를 장식할 상황인가. 게다가 이제 지하철역에 대통령의 생일까지 축하하는 광고가 등장하는 것을 보면 뭐라 표현해야 할지 진짜 난감하다. 얼마 전 필자가 출연했던 모 방송사의 시사예능 프로그램에 '참여정부' 시절 필자가 대통령의 전담통역관을 지낼 때 의전비서관을 지내고 국회의원을 지낸 전 의원이 필자와 함께 출연했다. 필자의 경우에는 노무현·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의 전담통역관을 지냈기 때문에 진보정권과 보수정권의 분위기와 속내를 비교적 자세히 들여다봤고 알고 있는 편이다. 그 의원께서 지나치게 궁색한 발언으로 현 정부를 두둔하기에 필자는 가감 없이 현 정부의 문제점과 대통령으로서의 처신에 대해 소신을 적극 피력했다. 얼마 뒤 프로그램이 방영됐는데, 필자의 발언부분은 대부분이 편집된 것을 확인하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팩트를 기반으로 하더라도 '대한민국은 아직까지 현 정부를 비판하면 크고 작은 불이익을 받는구나' 하는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느낌을 쉽게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이것 또한 현 정부와 대한민국이 해결해야 할 적폐가 아니겠나. 역시 아직까지 대한민국에서는 옳은 것이 강한 것이 아니라, 강한 것이 옳은 것이다. 필자가 어찌 보면 진보와 보수정권에서 대통령의 최 근접 거리에서 대통령의 통역관으로서 보고 듣고 경험했던 일련의 모든 과정들을 되새겨 볼 때 각 정권은 한 편이 다 좋고, 한 편이 다 나쁜 것은 결코 아니다. 물론 일장일단이 있다. 하지만 지정학적 관점과 현재 대북관계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볼 때 순수하게 국민의 안전과 안위만을 놓고 보면 대한민국은 보수정권체제가 현실적으로 맞는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다. 단 부패하지 않을 경우라는 전제 하에 말이다. 정치권은 국민이 당연히 알아야 할 것을 다 알려주지 않는다. 또한 우리 국민들은 대다수가 우리가 알고 있는 정치가 전부라는 착각을 한다. 많은 학자들도 자신들의 분야에는 자칭타칭 전문가 소리나 듣고 싶어 하면서, 정녕 자신들의 분야가 아님에도 정치만큼은 자신들 마음대로 해석하려는 오만과 교만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가르치려고만 하고 남의 얘기를 경청할 줄 모른다. 대한민국의 진짜 적폐는 알맹이 없이 '포퓰리즘'으로 일관하는 현 정부와 '팩트'에 기반한 논리 없이 자신들의 생각만 주장하는 우리들의 잘못된 사고와 또한 잘못된 시대의 흐름에 편승하는 지나친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아닐까 생각한다. 서로들 칭찬은 없고 비판만 한다. 서로들 나 자신과 다르면 무조건 나쁘다고 치부한다. 대한민국이 진정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이미 초등학교 시절 도덕시간에 다 배우지 않았는가. 데일리폴리 정책연구소장 (동시통역사·전 대통령 전담통역관·주한 미 대사관 외교관)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8-01-28 14:27:23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