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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끈적끈적 불쾌한 땀 줄이는 음식

적당히 흘리는 땀은 체내 노폐물의 배출이나 체온 조절 같은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일상생활이 곤란하고 상대에게 불쾌감을 줄 정도로 땀을 흘리는 것은 건강의 이상 신호로도 볼 수 있다. 특히 당뇨병, 갑상선기능항진증, 폐기종, 자율신경실조증, 갱년기증후군 등은 모두 땀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땀이 많이 나는 경우 질환에 의한 것은 아닌지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양기 부족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도 있는데, 여름철 더위에 맥을 못 추며 늘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이럴 때는 양기를 보충해줄 수 있는 황기차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특히 몸이 차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허약한 사람들은 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다. 이런 사람들은 여름철 황기차를 자주 마셔서 기력을 보강해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면 과도한 땀도 줄일 수 있다. 음기 부족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도 있다. 주로 자는 동안 땀을 많이 흘려 옷이 젖을 정도가 되며, 자다가 잘 놀라거나 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다. 음기 부족으로 허리나 무릎이 아프기도 한데, 이런 경우에는 음기를 보충해줄 수 있는 오디가 도움이 된다. 오디는 신장 기능을 강화해서 기력을 회복하는 데 좋고, 자면서 식은땀을 많이 흘릴 때 효과가 있다. 손과 발에 유난히 땀이 많이 나는 것은 위장의 기능 저하가 원인일 수 있다. 위장에 열이 많이 차 있거나 위장의 소화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노폐물이 쌓였을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둥글레가 도움이 된다. 둥글레는 불필요한 열을 내려주며 위장의 열 때문에 발생하는 땀을 줄여주는 데 효과가 있다. 여름철에는 땀 분비를 증가시키는 술이나 커피, 홍차, 콜라와 같은 카페인 함유 음료는 되도록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땀으로 수분 배출을 많이 하는 만큼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자주 물을 마시는 것이 좋고, 수분이 많은 여름 과일이나 채소의 섭취도 늘리는 것이 좋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2016-06-08 13:42:0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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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8)정치와 연애의 상관관계

벌써부터 반기문 UN사무총장의 행보가 범상치 않다. 즉 이슈가 되기 시작했다는 얘기이다. 우연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알고 있기로는 이것은 정부와 여당에서 오래 전 이미 기획된 시나리오임에 틀림없다. 충청대망론이라는 단어가 요즘 언론에 노골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사전에 치밀하게 기획된 일은 분명한데, 이것을 논하자는 얘기는 아니다. 정치와 연애는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이라면 상대의 마음을 얻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인은 어떻게든 유권자의 마음을 사던지 꼬여서라도 그들의 마음을 얻어내야 하는 것이고, 연애도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상대의 마음을 얻어내야만 한다는 것이다. 요즘 흔한 말로 '밀당(밀고 당기는 행위)'을 적절히 잘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연애의 경우 삼각관계라면 더욱더 철저한 준비와 대처, 기획력을 필요로 한다. 절대로 긴장을 늦출 수가 없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그 혹은 그녀가 다른 사람의 연인이 될 수도 있는데 이보다 극박한 상황이 어디 있겠는가. 정치로 따지자면, 총선이나 대선에서 영호남의 경우에는 일대일의 연애방식인 셈이다. 연애의 상대가 나를 선택하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문제이지, 왠만하면 내가 일정한 노력만 지속한다면 상대의 마음을 얻을 확률은 지극히 높다.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 및 충청도 지역에서는 경우가 다르다. 연애의 대상(유권자)으로부터 내가 상대의 마음을 반드시 얻는다는 보장이 없을뿐더러, 절대적인 노력이 아니라 경쟁자와의 관계에서 상대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이다. 연애에서의 삼각관계를 우리나라의 대선과 비교해 보자. 영남과 호남이라는 두 남성이 있다. 그리고 충청이라는 아주 매력적인 여성을 사이에 두고 영남과 호남은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된다. 아주 필사적인 경쟁이 치러지는 것이다. 충청이라는 여성은 분명 영남과 호남이라는 두 남성 중 한명만을 선택하게 될 것이고, 선택하게 되면 결혼에 골인할 것이다. 연애의 결실은 결혼이고, 대선의 결실은 바로 정권창출이다. 선거에서 당선되었어도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해도 여기서 끝이 아니다. 서로 간에 복잡한 역학관계(relation of dynamics) 속에서 역시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예상된다. 그렇게 치열하게 머리 굴려 싸우다보면 아마 미운정도 들 것이다. 그러다보면 다시 유권자로부터 선택을 받는 당선의 영광을 얻어내거나 미운정 때문에 연애는 종료하고 결혼으로 골인(goal in)할 수도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연애에 있어서 해피엔딩은 결혼이고, 정치에 있어서 해피엔딩은 당선이다. 우리가 사랑에 빠져 연애를 하다보면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현상이 있다. 내가 좀 불편하고 수고스럽더라도 상대방에게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상대와 늘 소통하기를 원하며 문자나 카톡을 수도 없이 주고받기도 한다. 또한 상대의 얘기를 그냥 듣는 것(hearing)이 아니라, 경청(listening)하게 된다. 왜냐하면 연애에서는 더 사랑하는 자가 약자이고, 정치에서는 후보자가 약자이기 때문이다. 정치 판에서 보면 후보자 자신이 당선되기 위해서라면 간과 쓸개를 다 빼줄 듯이 행동을 한다. 스스로 나를 낮추고 내 존재감을 포기하면서까지 상대의 가치와 생각 및 이념들을 존중하려 애쓴다. 측은하기까지 하다. 아무튼 그 순간만큼은 내 생각과 의지 따위는 필요 없다. 나는 오로지 상대를 위하여 존재하고 호흡하며 행동하는 무뇌아가 되는 것이다. 서로 절대 악이나 절대 선으로 규정하고 서로 다른 별나라 사람인 것처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동시에 상대를 수용하고 포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존중이 필수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더 기득권을 가진 입장에서 조금 더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한다면 더없이 이상적일 것이다. 특히 영호남과 같이 일당독식으로 인해 경쟁이 없는 정치가 행해지고 있는 지역에서 제도권 밖에 있는 각종 기관, 시민단체 및 개인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정치와 연애는 정말 닮은 점이 많다. 절대로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것이며, 서로의 차이를 인정해야만 한다. 정치도 연애처럼 서로의 차이점을 부각시키기보다는 공통분모를 찾아가는 미학(aesthetics)을 보여줬음 하는 바람이다. 김민 데일리폴리 정치연구소 소장(동시통역사·전 대통령 전담 통역관)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6-06-05 19:32:2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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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의 명화 에세이] 그림자의 목소리를 들어라ㅡ카라 워커

오늘 소개할 작가는 '카라 엘리자베스 워커'입니다. 그녀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화가로 19세기의 빅토리아 풍의 그림자 작품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가 지니고 있는 많은 담론들을 이야기합니다. 그녀의 작품은 온통 실루엣으로 표현되는데요. 마치 한 편의 그림자 연극을 보는 듯합니다. 그녀는 '이주'와 '인종차별'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진행합니다. 그녀 역시 유년시절에 남부로 이주하면서 '인종편견'의 문제를 겪었다고 해요. 인종차별, 성차별, 흑인의 정체성 등의 문제가 그녀의 작품 키워드입니다. 다소 무겁고, 풀리지않는 문제같지만 우리가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이야기들을 한 편의 그림자 동화처럼 재현함으로써 오히려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너도 작품 안으로 한 번 들어와 봐 '우리 이런 문제들에 대해 대화 좀 해보자' 하고 손 내밀면서요. 사실 우리 모두는 동일성과 차이성을 양면에 지닌 존재 아닐까요? 어제는 나와 동일하다고 생각했던 내 편이 내일은 나와는 전혀 다른 타인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저 멀리 반대편에 있는 사람도 어느 날 나와 같은 마음을 지녔구나 하며 깨닫기도 하고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는 피부색과 국가가 달라서 진행되는 차별도 있지만, 빈부의 격차나 계층 간의 차별도 매일 존재합니다. 나는 문득, 마음속에서 누군가를 오랜 시간 오해하고, 차별하고, 냉대해지는 않았나. 생각해보는 하루입니다. ⓒ이소영(소통하는 그림연구소-빅피쉬art 대표/bbigsso@naver.com/출근길 명화 한 점, 그림은 위로다. 명화보기 좋은 날, 모지스할머니 평범한 삶의 행복을 그리다 저자)

2016-06-04 13:25:1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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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왜 구조조정을 하는지 생각해보자

국가 보건정책에서 '최선의 정책'은 예방이다. 국민이 병에 걸려 수술하기 전에 미리 병의 징후를 예측하고 진찰해서 아예 병에 걸리지 않게 하는 게 가장 좋다. 그러면 국민 입장에선 아파서 고생할 필요가 없고, 가계를 휘청일 정도의 경제적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정부 입장에서도 좋다. 아픈 사람이 많으면 국가적 차원에서 여러 모로 손해이기 때문이다. 예방의학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업 구조조정도 이와 비슷하다. 기업이 병들어 수술을 하기 전에 징후를 파악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게 최선의 정책이다. 흔히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의 메스를 들었다"는 표현을 한다. 의사가 메스를 드는 것은 수술을 하기 위해서다. 메스를 들면 어찌됐든 환자는 고통을 받게 된다. 정부가 메스를 들어도 마찬가지다. 기업과 종업원들은 어찌됐든 고통을 받게 돼 있다. 기업과 종업원들이 고통을 당하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지금 정부가 주요 업종별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조선업, 해운업이 1차 타깃이 됐다. 이들 업종은 한 때 잘 나갔던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조선소가 몰려 있는 거제에는 "지나가는 개들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한 때 풍요를 상징하던 곳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구조조정의 폭탄을 맞아 전쟁터로 돌변했다. 이미 협력업체 직원들은 회사가 망하거나 사업을 대폭 축소해 길거리로 쫓겨났다. 이들에게 의지해온 가족들도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다. 최근엔 대기업 직원들까지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어 분위기가 흉흉하다. 조선업에 대한 '경고등'은 이미 수년 전에 감지되기 시작했다. 중국이 조선업을 국가적으로 육성한다며 수백군데의 기업들을 만들어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다. 세계 경기가 꽁꽁 얼어붙어 수출입 물동량이 줄었다. 해운수요가 급감했다. 선박들도 필요없게 됐다. 유가도 하락하면서 기름을 뽑아내는 플랜트 수요도 줄어들었다. 국내에 발주된 해양플랜트 취소가 이어졌다. 살을 빼라는 신호가 계속 온 것이다. 그 런데도 기업이나 정부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선제적 구조조정'이 필요했지만 아무도 그런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결국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됐다. 지나간 과거는 그렇다 치자. 문제는 지금의 구조조정 과정도 참으로 엉성하고 체계가 없다는 점이다. 가장 기본적인 구조조정 로드맵도 제대로 없다. 정부는 국책은행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겠다는데, 이에 대한 공감대 형성도 없다. 국민의 혈세가 투입되는데 국민에게 동의나 양해를 구하지도 않고 있다. 기업 구조조정은 채권단인 은행권이 주도하고 있다. 업의 특성을 잘 모르는 은행에 법원까지 껴서 구조조정을 하겠다니, 돌팔이 의사가 아픈 부위도 제대로 모른 채 메스를 들고 있는 형국이다. 이번 구조조정이 자칫 체질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게 아니라 오히려 산업만 황폐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우려도 여기에 있다. 일각에서는 기업들을 쪼개고 합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썩은 살은 도려내야 한다. 그러나 어디가 썩었는지, 얼마나 썩었는지 제대로 '진단'을 하고 메스를 대는지 우려스럽다. 지금 세계 경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시작점에 있다. 사회 패러다임이 바뀌면 당연히 우리의 체질, 국가의 체질도 바뀌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구조조정이 '경쟁력 강화'가 아니라 '인력감축' 또는 '산업축소'에만 매몰돼 있는 게 아닌지 한번쯤 되돌아봐야 한다.

2016-06-01 10:00:22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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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더위에 아토피 증상이 심해진다면?

아토피는 증상에 따라 겨울에 더 심해질 수도 있고, 여름에 더 심해지는 경우도 많다. 특히 여름철의 강한 자외선과 더위, 과도한 피지 분비와 땀 등은 모두 피부를 자극하는 요인이 된다. 더욱이 체내 열이 많은 경우라면 여름철 아토피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잘 관리해야 한다. 여름철 강한 햇볕에 그을리고 자극 받으면 아토피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고 모자, 양산 등으로 최대한 가려주는 것이 좋다. 또한 땀을 많이 흘리고 이를 방치하면 땀이 모공을 막아서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땀은 바로 닦아내거나 씻어주는 것이 좋다. 녹차를 우려낸 물에 세안이나 목욕을 하면 피부에 몰린 과도한 열을 식히는 데 도움이 된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피부의 재생력을 강화하며 염증이나 알레르기를 가라앉히는 데도 도움이 된다. 고삼은 쓴 맛이 강해서 먹기 편하지는 않지만 인삼과 비슷한 효능을 지니고 있어 예로부터 기력을 보강하는 약재로 쓰였다. 동의보감에는 위가 약한 사람은 토할 수 있다고 기록이 되어 있는 것처럼 복용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고삼을 우려낸 물에 목욕을 하는 방법으로 사용하면 도움이 되는데, 피부를 자극하는 다양한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하기 때문에 여드름, 아토피, 알레르기 등에 두루 사용할 수 있다. 붉게 달아오른 피부의 열을 내려주고, 염증과 통증, 가려움 등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강한 약재의 독성을 중화시키는 용도로 많이 쓰이는 감초도 해독 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의 열독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감초는 울긋불긋 달아오르고 예민해진 아토피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이며, 증상 완화는 물론이고 피부 재생력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요즘처럼 미세먼지로 인해 피부 오염이 심해질 경우에도 감초를 우려낸 물로 세안을 해주면 피부에 자극을 주는 각종 노폐물의 제거에 도움이 된다. 잡티 완화와 보습 유지에도 효과적이다.

2016-06-01 08:44: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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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칼럼] 소자본 창업도 깐깐하게 따지자

경기불황으로 소자본 창업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다. 소자본 창업에 대한 인기 탓인지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소자본을 표방하고 나섰다. 그만큼 소자본 창업자들에게는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그러나 문제는 소자본이라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거다. 상권 영향을 크게 받는지, 노동 강도가 강한지, 주타깃층이 누구인지 등을 따져보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아이템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소자본 아이템일수록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특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관건이다. 부부 공동창업이 아닌 나홀로 창업이라면 노동강도도 반드시 살펴야 한다. 자칫 지나치게 노동강도가 높은 아이템이면 혼자 감당할 수 없어 직원 및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야하기 때문에 인건비 지출이 높아질 수 있다. 소자본 창업은 생계형·목숨형 창업인만큼 노동강도 대비 지출과 수익을 꼼꼼히 따져야한다. 부부 공동 창업이 어렵다면 노동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창업 아이템이 좋다. 일반적인 편의점은 24시간 근무해야하기 때문에 조리를 하거나 서빙을 하는 등의 노동강도는 없지만 나홀로 운영은 어렵다.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고용하지 않고는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아이템인셈이다. 그러나 세탁편의점은 사정이 다르다. 세탁편의점은 노동 강도가 낮은데다 창업비용도 저렴하다. 특히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로 인해 세탁편의점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유망 아이템으로도 분류되고 있다. 월드크리닝의 경우 일본에서 직수입한 장비로 품질을 높여 고객만족도까지 높이고 있다. 예비창업자에 맞춘 다양한 가맹점 시스템도 보유하고 있다. 매장의 위치·상권·가맹점주의 자금 상황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가맹점을 고려할 수 있도록 해 창업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닭강정 대표 브랜드 가마로강정은 아이템 특성상 테이크아웃이 많아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적합하다. 일반 치킨 전문점이 배달 위주여서 배달사원 고용과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자들이 많지만 테이크아웃 비중이 높다면 이야기는 다르다. 가마로강정은 소자본이지만 이론과 실전 매장 등 교육시간만도 20일, 200시간에 이른다. 창업 후 실패를 줄이기 위한 본사의 방침이다. 교육 역시 조리, 운영, 접객, 매출관리, 오픈부터 마감까지를 실제 매장 운영과 똑같이 진행한다. 시즌이 지나면 재고로 헐값에 처분해야한다는 인식이 있는 의류매장도 어떤 소재냐에 따라 소자본 창업 적합여부가 갈린다. 최근 한복을 입는 외국인과 중고생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통 옷을 취급하는 매장도 한번쯤 도전해봄직하다. 천연생활한복 전문 브랜드 갈중이는 천연재료로 염색한 친환경 제주 전통의상을 선보인다. 자체 제작과정으로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동종 업계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갈중이 제품은 온라인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 전통에 O2O를 결합한 것도 장점이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장

2016-05-30 16:06:57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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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예술가들은 정말 잘 먹고 잘 살았나

조수에게 그림을 대신 그리게 하는 대작(代作)이 '관행'이라는 조영남의 해명은 때 아닌 '미술계 관행' 논란을 촉발시켰다. 미학을 전공한 진중권은 앤디 워홀 등을 언급하며 미술계 대작은 '관행'이라 못 박은 반면, 여타 미술전문가들과 작가들의 다수는 미술공동체 내 윤리적, 상식적 규범을 관통할 만큼 광범위한 관습적 전례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일각에선 몇몇의 섣부른 오지랖 때문에 작가들은 마치 남이 그린 그림에 사인이나 하는 부류인 냥 대중인식이 왜곡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 그런데 이번엔 "(반 고흐를 빼곤)예술가들 중에서 고통스럽게 작업하는 사람은 없고, 다들 잘 먹고 잘 살았다"는 진중권의 인터뷰 발언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말은 "작가가 홀로 고통스럽게 완성해 가는 과정을 높이 사기에 '작품'이라고 높여주는 건데 다른 작가에게 맡겼다면 그것은 '제품'이 아니냐"는 앵커의 질문에 나온 대답이었다. 진중권의 발언을 접한 작가들은 "최근 듣고 본 중 (예술인에 대한)가장 무지하고 잔혹하고 냉소적인 말"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필자 역시 의아하긴 마찬가지였다. 어쩐 일인지 그와 내가 아는 현장과 현주소, 지식과 경험 모두에서 너무 큰 거리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의 주장과는 달리 예술가의 상당수는 작업에 있어 창작의 고통과 현실적 고통이라는 이중고에서 자유롭지 못해왔다.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내려놓은 가와바타 야스나리를 비롯해 창작의 불가능성에 괴로워하다 죽음을 예상하며 자원입대한 대실 해밋, '고통을 안고 쓴다'는 말로 산고 속에서 작업했음을 고백한 한강, 자살로 생을 마감한 마크 로스코 역시 작업과정에서의 고통이 빚은 결과였다. 예술가들이 겪는 고통에는 경제적 고통도 만만치 않다. 미술사에 등장하는 그 많은 예술가 중에는 삼순구식(三旬九食)의 삶을 보낸 예가 그렇지 못한 사례보다 훨씬 많으며, 지금도 약80%의 미술인이 연간 수입 600만 원대에 불과한 현실 앞에 놓여 있다. 수입이 아예 없는 예술인도 36.1%에 달한다. 그야말로 우리나라 예술인의 절대 다수는 (잘 먹고 잘 살았기는커녕)생존조차 위협받는 열악한 환경에서 작업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예술가들의 적지 않은 수는 그 직업을 스스로 선택했다는 이유로, 자유를 지향한 죗값으로 형벌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작업의 연속성을 끝없이 흔드는 고통의 다양한 진원을 통고의 시간으로 메운 채 창작을 위해 물리적, 정신적 자산을 끝없이 소모하고 있다. 그런데도 진중권은 "예술가들 중에서 고통스럽게 작업하는 사람은 없고, 다들 잘 먹고 잘 살았다"고 했다. 몰라서 한 말인지, 아니면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그림을 '직접 그리지 않아도 예술가의 지위를 누리는' 소수가 반드시 모든 예술의 가치방식은 아니며, 그것이 미술계 관례 혹은 보편적 맥락은 더더욱 아님에도 '관행'이라 간주한 것은 부적절했다. 이전과 다른 미술의 정의가 동시대미술계 한쪽에서 배회하고 있음을 부각시키기 위해 예술가들이 느끼는 작업의 고통까지 싸잡아 평가 절하한 것도 옳지 않았다. 특히 오만이든 편견이든, 적어도 그 발언들이 예술가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밑동으로 한 것은 아니라는 여운은 지울 수 없다. 굳이 "(조영남의)작품을 씹는 작가들이라고 뭐 대단한 작품을 만드는 건 아니다"라며 2절까지 덧댄 것을 보면. ※홍경한은 미술평론가이자 칼럼니스트이다. 미술전문지인 월간 '미술세계' 편집장, 월간 '퍼블릭아트' 편집장, 월간 '경향아티클' 편집장을 역임했으며, 비평과 강의, 방송과 집필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6-05-29 11:38:1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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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의 명화 에세이] 동요 같은 그림-Mario Cespedes

한참을 물끄러미 봤어요. 색종이도 생각나고, 알록달록 풍선도 생각나고, 소설 '파이 이야기'의 장면도 생각나서요. 조각조각 찢어졌지만 전혀 날카롭지도 않고 뾰족해보이지도 않아요. 오히려 조각 조각난 덩어리들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하나의 좋은 곡으로 완성도 높게 느껴집니다. '어린 시절 키웠던 소중했던 강아지…' '옆집에 살던 소년의 모습…' '할머니를 따라 갔던 시골 삼일장의 풍경…' 그의 작품은 어릴 적 즐겨 부르던 동요를 닮았습니다. 볼리비아 태생인 Mario Cespedes는 그의 고향인 남미의 아마존 풍경을 작품에 담습니다. 아마존 지역의 우화와 동화를 탐구하는 것 역시 그가 좋아하는 취미입니다. 작품의 영감을 안데스 산맥의 봉우리와 아마존 열대 우림의 화려한 이미지에서 얻는다고 말하는 그의 작품에서 우리는 파파야와 앵무새 등 다양한 아마존 생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의 고향, 아마존 풍경은 그에게는 보편적인 풍경이지만 우리에겐 이국적입니다. 그리고 그가 그린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우리는 저마다 품고 있는 개인의 기억을 떠올립니다. 세상 모든 색을 자연스럽게 품고 있는 그의 작품처럼 몸과 마음이, 내게 있는 많은 감정들이 어제보다 조금 더 조화로운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작품출처:http://www.amazonfinearts.net/home ⓒ이소영(소통하는 그림연구소-빅피쉬 대표/bbigsso@naver.com/출근길 명화 한 점, 그림은 위로다. 명화보기 좋은 날, 모지스할머니 평범한 삶의 행복을 그리다 저자)

2016-05-25 18:36:4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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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임신기간, 건강 돕는 음식은?

임신을 하게 되면 식습관에 가장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직장생활을 하는 경우라면 더 신경 써서 간식이나 식사를 챙기는 것이 좋다. 외식을 하더라도 임신 중에 필요한 영양소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과일이나 견과류 같은 간식을 따로 준비해서 틈틈이 영양 보충을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시금치, 상추, 쑥갓, 아욱, 부추 같은 짙은 녹색 채소와 오렌지, 키위 등에 풍부한 엽산은 태아의 성장 발달에 꼭 필요하다. 엽산이 혈액 생성과 세포 분열을 촉진하며, 태아의 신경계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임신 전부터 충분히 섭취하면 기형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견과류나 생선에 풍부한 오메가-3지방산 섭취도 부족하지 않게 해야 한다. 오메가-3지방산은 태아의 뇌 발달을 돕는 것은 물론이고 임신이나 출산 후의 우울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제거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해 태아에게 영양분이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돕는다. 견과류는 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실온에서는 곰팡이가 피기 쉽다. 따라서 냉장 및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견과류는 공기와 닿을 경우 산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공기 접촉이 되지 않도록 밀폐해서 보관해야 한다. 견과류가 상하게 되면 아플라톡신이라는 발암물질이 생성되기 때문에 지나치게 오래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고, 적당량 구입해서 빨리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선의 경우 장점이 많은 음식이지만 중금속 문제가 있어서 임신 중에는 신경이 쓰일 수 있다. 생선에 주로 많이 들어 있는 것은 수은인데, 몸집이 클수록 농도가 높다. 따라서 임신 기간에는 수은 농도가 높은 편에 속하는 황새치, 옥돔, 삼치, 참치 등은 먹지 않는 것이 좋고, 비교적 수은 농도가 낮은 편에 속하는 고등어, 멸치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래도 걱정이 된다면 독소 배출을 돕는 양파, 마늘, 브로콜리, 무, 양배추 등 채소 섭취를 늘려주면 몸 속을 정화하며 면역력도 높일 수 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2016-05-24 17:20:5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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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전문점 5만개 시대...차별화가 성패 가른다

최근 창업시장에서 맥주전문점들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맥주전문점은 전국에 약 5만여개에 육박할 정도로 늘어났다. 경쟁 또한 치열할 수밖에 없다. 과거 대부분의 맥주전문점이 동네 골목에 위치한 좁은 매장이었던 것과 달리 최근 맥주전문점들은 세련된 매장 인테리어와 다양한 메뉴 개발, 차별적인 서비스라는 경쟁력을 무기로 삼아 거듭나고 있다. 여기에 전세계 맥주들이 수입되면서 그야말로 맥주전문점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는 저 알코올을 선호하는 사회분위기와 함께 여성의 활발한 사회진출로 맥주 소비량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맥주전문점 가맹본사들이 독자적인 마케팅 전략과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시장을 키우는 데 한몫 했다. 하지만 맥주전문점은 업소간의 경쟁이 치열할 뿐 아니라 단골을 확보하지 못하면 실패하기 쉽다. 때문에 창업하기 전에 먼저 고객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영업 전략을 반드시 세워야 한다. 최근에는 일반 생맥주와 달리 가격대가 고가이기는 하나 '세계맥주'를 판매하면서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맥주전문점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세계맥주를 취급하는 전문점들도 이에 속한다. 또한 합리적인 가격대 미들비어 전문점도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맥주전문점들의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보통 맥주전문점은 특성상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에 자리잡을 경우 매출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다른 곳과의 경쟁 또한 그만큼 치열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요구된다. 다음과 같은 세가지 요소를 점검 후 매장운영을 한다면 수익성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고객관리를 위해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 종업원관리, 매장관리 능력은 물론이고 위기관리 능력을 지녀야 한다. 이는 맥주전문점의 경우 일반 음식점과는 다르게 주요 고객이 사회적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층이기 때문이다. 둘째, 음식점의 경우 맛이 최우선이지만 맥주전문점의 경우 메뉴가 맛있다고 손님이 찾지만은 않는다. 맥주전문점은 분위기로 마시고 서비스에 다시 찾는다. 술을 마시기에 좋은 분위기 연출과 남다른 서비스를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관건이다. 셋째, 맥주 가격은 특성상 업소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가격으로 경쟁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대신 업소만의 색깔을 찾아 차별화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젠 고객들이 맛과 서비스라는 기본기 위에 이벤트라는 화려한 양념으로 포장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다양한 이벤트는 손님을 흡입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최근 외식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들은 과다경쟁, 식재료비 상승, 소비저하 등으로 인해 침체국면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맥주전문점들은 전년도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맥주전문점은 치킨전문점과 마찬가지로 경쟁이 치열하지만 틈새전략도 그만큼 많은 시장이다. 수요층이 폭넓은 것도 장점이다. 정통맥주 전문점 브랜드로는 가르텐비어.하이트비어플러스,와라와라,맥주바켓,플젠,펀비어킨,유객주,비어캐빈등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세계맥주 전문점으로는 와바,쿨럭,비턴,펍앤펍스등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우수하며, 미들비어 브랜드로는 작업반장,바보스,말자샤롱,봉구비어,오땅비어등이 안전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맥주전문점 창업은 고객들의 만족도 즉 가성비의 차별화가 경쟁력이다. 가격적 차별화보다 운영방법이나 고객과의 다양한 이벤트 고객참여방식이 젊은 표적고객들의 재방문률을 높이는 결과다. 또한 경기하락과 음주문화의 변화에 따라 1, 2차와 같은 많은 시간동안 장소를 이동하며 마시는 음주는 사라지고있다. 저녁을 대신할 수 있는 메뉴의 복합화와 함께 FUN&JOY를 실천할 고객과 함께 하는 다양한 운영전략으로 고객이 한자리에 오래 머무르도록 하는 것이 성공창업 전략이라 할 수 있다.

2016-05-24 17:06:58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