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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SKT-CJ헬로비전 합병 승인, 정부 소신 필요

대한민국 통신방송산업의 시계가 '2015년 12월 1일'에 멈춰 있다. 이날 이후 우리 통신방송 업체들은 모든 업무를 사실상 중단한 채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M&A), 찬성이냐 반대냐'의 프레임에 갖혔다. 지난해 12월 1일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이 정부에 M&A 인가심사를 요청한 날이다. 이날 이후 두 회사의 기업결합 인가여부를 둘러싸고 다섯달째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두 회사간 M&A를 최종 승인하려면 우선 첫번째 절차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에 대한 승인여부가 있어야 한다. 공정위의 심사가 끝나면 미래창조과학부가 그 결과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전동의권에 대한 의견을 받아 최종적으로 두 기업의 결합을 인가하게 된다. 그런데 두 회사가 인가심사를 요청한 지 다섯달째 접어들도록 첫번째 관문인 공정위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두 회사의 M&A가 복잡하기도 하고, 정부의 고민도 깊다는 방증이다. 법적으로 공정위는 최장 120일 동안 심사를 할 수 있다. 그런데 심사기간에는 여러가지 예외조항이 붙는다. 일요일, 법정공휴일은 120일이란 기간에서 제외된다. 자료보정기간도 포함되지 않는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부터 일요일, 공휴일, 자료보정기간 등을 빼면 아직 120일이 지나지 않았다는 게 공정위의 입장이다. 이런 와중에 CJ헬로비전의 소액주주들은 이번 합병에 문제가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의 소송기간도 120일에서 제외된다고 한다. 그러나 자료보정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소액주주들의 소송기간을 어떻게 제외하겠다는 것인지 등에 대한 명쾌한 설명은 없다. 아무리 사안이 복잡해도 이런 절차나 과정을 대충 얼버무려서는 안 된다. 두 회사의 M&A를 최종 승인하는 미래부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미래부는 두 회사의 결합을 인가하기 위해 심사위원단과 자문단을 구성해야 한다. 그런데 국내 통신방송 전문가들 가운데 이동통신3사와 이래저래 엮여 있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소위 말하는 '기업 장학생'들을 빼고 났더니 위원단, 자문단을 구성할 인물이 없다는 것이다. 정부의 결합심사가 늘어지면서 부작용도 커지고 있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M&A를 찬성하는 진영과 반대하는 진영의 목숨을 건 난타전이 시간의 흐름과 함께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각종 이익집단들까지 싸움에 가세하면서 이번 M&A의 본질마저 흐려지고 있다. 일부 방송사에서는 연일 이번 M&A를 반대하는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두 기업이 결합하면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M&A 반대진영인 KT와 LG유플러스조차 방송사의 이런 움직임에 당황하고 있다. 이번 M&A에 반대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속내가 다른 예상 밖의 동지'가 등장해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키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대두되고 있다는 것이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애초 이번 M&A가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CJ헬로비전은 지난 2월 26일 임시 주주총회까지 열어 합병결의를 했는데 반대여론은 갈수록 거세지고, 소액주주들의 소송에 예상치 못한 반대파들의 등장까지 겹치면서 사태가 복잡해지자 비상이 걸렸다. 통신방송의 시계를 현재 시점으로 돌리려면 정부가 하루빨리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이번 인가는 모두에게 좋을 수 없다. 찬반이 확실하게 갈려 있기 때문에 어느 진영이든 싸움에서 지는 쪽이 나올 수밖에 없다. 어느 한 쪽 손을 들어주더라도, 반대진영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야 그나마 '뒷탈'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2016-04-06 19:13:34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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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간을 튼튼하게 만드는 음식

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간에 문제가 생긴다고 해도 겉으로는 별 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간에 이상이 있다고 느낄 정도가 되면 이미 상당한 손상이 진행된 후인 경우가 많다. 이처럼 간은 소리 없이 서서히 망가지는 장기이기 때문에 건강할 때부터 잘 관리해야 한다. 특히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들의 경우 간 건강을 염려하게 되는데, 과음으로 인해 지방간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건강한 간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5%에 불과한데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이 되어 10%를 넘게 되면 이를 지방간으로 판정하게 된다. 지방간이 있을 경우 피로나 권태감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방간을 예방하려면 음주 횟수와 양을 줄여야 한다. 식사 조절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기름진 음식이나 탄수화물의 과다 섭취로 비만이 된다면 이 역시 지방간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사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 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 기능이 저하되었을 때는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세포의 재생과 회복을 돕는 항산화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를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녹색 채소는 간의 해독 작용을 돕고 간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민들레차도 간에 좋은데, 민들레의 콜린 성분이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서늘한 성질을 가진 민들레는 스트레스나 과로, 과음 등으로 간에 열이 쌓이는 것을 내려준다. 평상시 술을 많이 마셔서 복통, 두통, 구토 등 숙취로 인한 증상이 있을 때도 민들레차가 도움이 된다. 엉겅퀴도 간을 보호하는 데 좋은 것으로 피로나 스트레스로 인한 간 기능의 저하, 과음으로 인한 간 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엉겅퀴는 간 세포의 재생과 회복을 돕고 염증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민들레와 마찬가지로 간에 쌓인 열을 내려주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들은 삼가는 것이 좋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2016-04-06 13:11:4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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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칼럼-여우같은 창업자가 되자

"뭐해야지 돈이 됩니까." "특별한 아이템 있으면 알려주세요." "쉽고 편한 아이템 있으면…." 요즘 들어 가장 자주 듣는 질문들이다. 아마도 최근의 창업경기를 날씨로 표현하면 '계속 흐림 그리고 소나기' 정도가 될 것 같다. 그만큼 모든 업종의 자영업자들이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누구나 힘든 창업환경에서도 살아날수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창업시장에는 일정한 회전주기가 있다. 외식업의 경우 일식(돈까스,우동), 치킨(후라이드,바비큐), 육고기(돼지,소), 주류(맥주,퓨젼주류) 순으로 약 3~5년씩 순환주기로 유행이 반복된다. 올해도 이 공식은 여지없이 적용되고 있다. 그래서 창업을 전쟁, 또는 과학이라고 한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도, 현재 점포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도 좀더 철저한 계산에 입각한 점포운영전략이 필요하다. 창업자는 여우가 돼야 한다 창업아이템은 각자 철저한 표적고객이 있다. 모든 연령대가 사용하는, 모든 성별고객이 좋아하는 아이템은 없다. 어느 아이템이나 그 아이템을 주로 사용하는 표적고객은 따로 존재한다. 판매하려는 아이템을 주로 구매하는 대상의 고객을 철저히 수치로 분석하자. 주 구매대상의 연령, 성별,구매단위,구매금액,구매동기,구매루트,구매주기,구매량,구매이유 등등. 모든 매출의 동력은 고객의 구매습관에 기인한다. 보통의 소비자를 주 고객과 부 고객으로 나눌 수 있다. 전체의 소비자중 주 고객은 약30%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30%의 고객이 전체매출의 80%이상의 좌우한다는 사실이다,그 만큼 고객 소비분석의 중요성을 인지해야 한다. 고객은 평범함을 싫어한다. 맛과 가격은 사실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대박가게라는 점포에는 뭔가 특별함이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재미와 감동이다 고객은 살아있는 생물체다. 그 대상에 대한 일방적인 구애는 반듯이 실패한다. 고객의 흥미요소와 내가 고객에게 줄수 있는 요소를 점검해야 한다. 고객은 철저히 이기적으로 구매행위를 한다. 고객만족이라는 단어가 최근엔 고객기절이라는 문구로 대치되고 있다. 고객이 기절할때까지 서비스의 다양화를 통해 만족의 범위를 확장해야한다. 고객이 만족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만족의 의미는 단순히 외식업일 경우 맛이나 가격의 만족을 의미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진정한 고객만족은 다양한 범위를 기대하고 그를 충족 시켜야만 한다. 입지, 상권,인테리어,접객,맛,가격 이 모든 것을 요구하는 것이 고객이다. 그러한 고객 심리를 잘 활용한 운영전략으로 우수한 브랜드가 되고있는 소위 강소 브랜드도 많이 성장하고 있다. 창업은 전쟁이나 과학이다. 결국 고객의 감동전략이 불황을 이기는 최상의 전략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16-04-04 17:29:48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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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4)제대로 된 탕평(蕩平)이란 무엇인가

[김민의 탕탕평평] (4)제대로 된 탕평(蕩平)이란 무엇인가 탕평(蕩平)이란 단어를 학창 시절 사회나 역사 교과서에서 누구나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대개 두 가지의 의미로 통용된다. 첫 번째 사전적인 의미로는 '정복하여 깨끗이 소탕함'을 뜻하는 즉 탕정(蕩定)이 될 것이고, 두 번째 의미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조선 후기 당파간의 격렬한 정치적 알력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모색되고 실천된 정책을 의미한다. 좀 더 보태자면, 당파간의 정치적 대립과 분쟁이 없이 소융(消融)·보합(保合)을 이룬 상태를 가리킨다. 가장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지극히 공평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정치적 균형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오죽하면 그 옛날 조정에서도 탕평책을 고안해 냈을까. 오죽하면 말이다. 인간은 각자의 이기심과 배려가 부족하기 때문에 서로 지려하지 않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과연 정치판이나 사회에서도 수많은 이해관계에 얽힌 인간관계에서 진정한 탕평(蕩平)이 가능할까. 끝까지 모두가 지향해 가야 할 과제임엔 분명하지만, 현실가능성이 떨어진다. 단연코 쉬운 일이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더 이상 언급하기도 식상하지만, 이번 20대 총선 여·야의 공천문제는 탕평을 역행하는 것이다. 역행하는 정도가 아니라, 탕평이란 단어와 그 의미를 절대 몰라야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결과였다. 한 국가를 이끌어가는 정당과 국회라는 조직도 이러한데, 하물며 힘없고 굶주리고 지칠 때로 지친 우리와 같은 서민들은 오죽하겠는가. 남을 밟고 일어서지 않으면, 당장 우리 자신과 가족들이 밥을 굶을 마당에 이기심과 형평성을 인식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바보이거나 유토피아를 꿈꾸는 현실성 전혀 없는 개똥철학자로 비춰질 수도 있는 노릇이다. 정치인들. 그들이 잘못된 것은 명명백백하지만, 그들만의 잘못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우리 개개인 각자가 문제이다. 그렇게 살아왔고, 이미 체질화 되어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요즘은 이미 얼굴을 맞대거나 부대끼며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어서 형성된 인간관계를 가지고 살아가는 시대가 아니다. SNS 같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생활필수 수단을 통하여 인간관계까지 트렌드가 완전히 바뀌었다. SNS의 절대적인 힘으로 노력하지 않아도 다양한 사람들을 사귈 수 있고, 의사소통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디지털과 SNS를 통한 인간관계는 지위여하를 막론한다. 그러기에 그것이 유일한 자신을 드러내고 과시할 기회이기에 더욱더 열광하는지도 모르겠다. 정치인이나 연예인에게 댓글 달며 친분을 과시하고, 그것에 스스로 만족하며 살아간다. 마치 자신의 신분이 상승된 냥, 자신도 공인(公人)이 된 것처럼 철저히 착각하고 말이다. 정말 진실하고 진정성 있는 관계의 사람이라면, 먼저 연락도 할 줄 알고, 직접 찾아가 만나기도 해야 하며, 상대의 애경사(哀慶事)에도 당사자와 같은 마음으로 기뻐하고 슬퍼하며, 참여하고 참석해 줄 수 있는 배려가 필요한 것이다. SNS 같은 무형의 것에 '좋아요' 하나 클릭해 주는 것은 진정성이 결여된 인간관계이며, 진정한 탕평(蕩平)을 이루는 처세와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국민이 우리들 관계의 삶에서 진정한 탕평이 이루어질 때, 정치와 국가도 진정한 탕평이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는 아무 노력도 안할뿐더러, 해야 하는 이유도 모를만큼 불감증에 휩싸여 있는데, 누가 누굴 비판하고 욕할 수 있다는 말인가. 내 자신이 먼저 변해야, 내 주변이 변하고, 내 주변이 변해야, 공동체들이 변하며, 국가가 변하고, 시대의 흐름이 변하며, 우리 자손들의 삶이 달라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노력이 우리 세대가 아니더라도 끊임없이 이루어 질 때 이 세상에 진정한 탕평이 이루어질 것이라 확신한다. 김민 동시통역사·전 대통령 통역관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6-04-03 13:31:2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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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의 명화 에세이] 초점 있는 눈빛으로 오늘을 지내요!-페르낭 레제

어린 시절부터 건축가가 되기 위해 교육을 받았던 한 청년이 있었어요. 그는 건축가 사무실에서 견습생으로 일하며 꾸준히 건축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쌓아나갔지요. 하지만 시간이 흘러 스물다섯이 되었을 때 즈음 그는 건축가가 아닌 화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그의 그림 안에서 건축가를 꿈꿨던 청소년기 시절의 그의 모습이 보인다는 겁니다. 한 사람이 살아온 과거의 주소는 현재에 그 사람이 살고 있는 모습과 미래에 그 사람이 살아갈 모습과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아요. 페르낭 레제(Fernand Leger/1881-1955)의 그림 속 사람들의 기분이 어때 보이나요? 저는 건강한 육체를 가졌지만 초점 없는 눈빛으로 허공을 바라보는 그들의 모습이 영혼 없이 바쁘게만 보내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어요. 벌써 목요일만큼 걸어 왔지만 아직 바쁠 일이 한참이나 남은 이번 주, 내가 가진 방향과 초점을 잃지 않으며 하루를 지내봐요. 저도 초점 있는 눈빛으로 의미 있는 지금의 나의 주소를 생각해보는 그런 하루가 돼야겠어요. 이소영(소통하는 그림연구소-빅피쉬 대표/출근길 명화 한 점, 그림은 위로다. 명화보기 좋은 날 저자)

2016-03-31 17:35:5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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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봄철 손상되기 쉬운 피부 관리법

봄 바람에 거칠어지고 건조해진 피부에 생기를 주는 음식들이 있다. 옛날 궁중 여인들은 부드럽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인삼을 달여서 차로 마셨는데, 인삼에 풍부한 파나긴산이 수분 보호막을 형성해서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해준다. 인삼은 몸이 차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좋다. 몸에 냉기가 많으면 아랫배가 차고 시린 느낌이 들고, 얼굴은 핏기 없이 창백하거나 칙칙해 보이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은 인삼차를 자주 마시면 혈액순환이 좋아지면서 혈색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인삼의 사포닌 성분은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유해 산소를 제거하기 때문에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또한 인삼은 봄철 미세먼지나 황사 등으로 인해 예민해지거나 손상된 피부의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서서히 자외선이 강해지는 봄철 기미나 잡티 등이 두드러져 보인다면 구기자나 율무가 도움이 된다. 간과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기미가 생성되고 악화되기 쉬운데, 구기자는 간과 신장의 기운을 북돋우는 작용을 한다. 특히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서 피부 속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해서 피부를 맑게 가꾸는 데 도움이 된다. 율무는 멜라닌 색소가 피부에 침착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기미나 잡티 때문에 얼굴이 칙칙해지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율무는 찬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에게 좋다. 과도한 열로 인해 피부 속은 건조해지고 겉은 번들거리며 잡티나 트러블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들은 율무가 도움이 된다. 각질이 쌓여 모공을 막으면 피부가 숨을 쉬지 못하고 수분이나 영양 공급에도 문제가 생긴다. 오래된 각질로 인해 피부가 거칠어졌다거나 하얗게 각질이 일어날 때는 달걀의 흰자만 잘 풀어서 거품을 낸 뒤 얼굴을 마사지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달걀 흰자에는 단백질은 물론이고 비타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서 묵은 각질은 제거해주고 수분과 영양 공급을 돕는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2016-03-31 10:22:2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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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차이야기] 국내 수입차 점유율 한계가 다가온다…위기극복 방법은?

지난해 국내 수입차 점유율은 약 15.5%, 24만대 정도였다. 매년 1% 이상씩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수년간 수직 구조로 급성장해 글로벌 메이커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 됐다. 특히 고급 모델을 중심으로 급성장하다가 최근에는 중저가 모델까지 합세하면서 국산 모델과의 치열한 전쟁이 치러지고 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소비자의 수입차를 보는 시각기 글로벌 시각으로 바뀐 것이고, 그 만큼 개성이 강한 나만의 차량을 갖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국내 자동차 판매가 약 180만대까지 올라가면서 전체 파이가 커진 이유도 있다. 또 자동차를 재산의 한 가치로 보고 차별화를 요구하는 시각과 사회적 지위를 대변한다는 잘못된 시각도 함께 버무려진 까닭도 있다. 다양한 복합적인 시각과 함께 치열하게 시장이 달아오른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서로가 배우면서 강점을 익히고 벤치마킹하면서 소비자를 배려하는 전략을 배우고 선진 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영업방법을 익히는 것은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 그러나 국내 수입차 점유율은 점차 상승곡선이 둔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수입차에 대한 다양한 법적·제도적 제한이 많아졌다. 제도적 시스템이 선진형으로 향상되면서 법적 구속력이 강해졌다. 법인차에 대한 한계치가 강해지면서 개인이 법인차로 구입하던 관행이 고급차를 중심으로 억제되기 시작했다. 현재는 연간 1000만원까지 세제 혜택이 주어지고 있으나 점차 요건이 강해지면서 운신의 폭이 줄어들 것이다. 자동차세도 지금까지의 배기량 기준에서 가격 기준과 환경 기준이 더해진 복합적인 융합모델로 바뀌면서 국산차 대비 수입차가 불리해질 것이다. 보험료도 지난해 15% 가량 급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특히 올해 4월부터는 보험 처리 시 대차방법과 수리기간 등 다양한 제약조건이 커지면서 수입차에 대한 각종 조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보험료 상승과 각종 제약조건은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폴크스바겐의 디젤게이트도 아직은 진행 중이다. 현재 수입차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던 승용디젤차에 판매가 아직은 유지되고 있지만 점차 부정적인 시각도 강해질 것이다. 노후된 디젤차의 도심지 진입을 불허하는 LEZ 제도도 고민되는 사안이다. 이미 유럽 대도시에서는 이 제도를 도입하고 있을 정도로 노후된 디젤차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국내에서도 디젤차에 대한 제한 조건과 환경세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가솔린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친환경차 도입 형태로 대체되기 때문이다. 수입차의 관행도 부정적인 시각을 키우고 있다. 일부 수입차의 '한국 법대로 하라'는 시각과 소비자와의 소송 분재 시 '길게 끌어서 지치게 하라' 등의 보이지 않는 대처방법은 수입차에 대한 예전의 무조건적인 욕구를 사라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일부 수입차의 경우 이미 '규모의 경제'가 되었음에도 사회적 공헌이나 기여는 물론, '해 볼테면 해보라' 식의 무성의한 자세나 '결국 우리 차를 사갈텐데'라는 식의 자세도 늘어나고 있다. 수입차 부품비와 공임비도 문제다. 수입차 부품비는 국산차 대비 약 5.5배, 공임비는 약 2.5배 정도다. 초기의 낮은 문턱은 쉽게 수입차를 접근할 수 있으나 추후 심각한 부작용으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추후 충성고객의 확보에 실패하여 미래의 고객을 확보하는 데 실패할 수밖에 없다. 향후 수입차의 국내 점유율은 20%를 넘지 못하고 최대한 18~19%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필자가 10여년 전에 수입차 점유율이 수 %에 머무를 때 향후 10여년 후에 15%를 넘어간다고 예상했을 때는 불가능하다고 폄하하다가 최근에는 도리어 수입차 점유율이 25%도 가능하다고 언급하는 수입차가 늘어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제는 포화되어 점차 최대치에 근접한 양상이 주변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상기한 여러 문제점뿐 아니라 부정적인 현상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어서다. 수입차는 국내에서 다양한 선진 시스템을 주입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점차 특화되고 차별화된 수입차 메이커만이 성장할 수 있는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누가 먼저 준비하고 선두 그룹으로 등장할지 기대기 된다고 할 수 있다. 차별화되고 특화된 신차 모델은 기본이고 가격과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 전략과 더불어 자동차 관리에 대한 소비자 배려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동시에 수입차 업체가 국내 기업이라는 인식을 제고시키고 확실히 자리매김 할 때 소비자는 인정하고 충성고객으로 남을 것이다. 당연히 해당 메이커의 판매 증대로 나타날 것이다. -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2016-03-30 16:03:5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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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칼럼-창업컨설턴트라는 직업의 역사와 그들의 역할

창업컨설턴트는 소위 자영업이라고 불리는 다양한 업종에 관한 다년간의 경험과 지식을 가진 전문가들이다. 창업컨설턴트는 창업자들에게 관련 사업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실전 노하우를 지원하고 창업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과 실무를 제공하면서 대한민국의 창업시장을 선도해왔다. 창업자들의 모두가 절박한 심정이다. 그러나 그들에겐 정보도, 실무도, 행정적절차도, 하다못해 제품의 구입과 가격에 대한 정보도 문외한인 경우가 허다했다. 이들에게 조언과 실무를 도와 창업시장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 바로 창업컨설턴트들이었다. 최근에는 정부나 학계주도로 창업에 대한 자금지원부터 교육,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초창기에는 창업컨설턴트 외에는 창업자들의 유일한 도우미였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만국 창업컨설팅시장은 세대별로 구분할 수 있다. 1990년대 창업정보를 제공하는 시대를 창업컨설팅 1세대라 일컫는다. 1세대는 해외나 국내에서 관련된 정보를 발굴하고 가공하여 다양한 창업관련 정보를 제공한 창업컨설팅의 산파역을 자임했던 진정한 컨설턴트들이다. 2000년대 들어 수많은 창업자들이 창업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좀더 전문성과 노하우를 가진 컨설턴트들이 창업시장에 뛰어들었다 소위 창업컨설팅 2세대들이다. 2세대들은 업종별,업태별 전문 영역을 구분하는 초석을 닦았다. 이 시기에 생산성본부와 능률협회등 전문기관에서 이시기에 창업전문가들을 위한 육성프로그램도 시작됐고, 또한 이 시기부터 많은 창업컨설턴트들이 창업자들을 위한 사전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아이템관련 창업교육을 시작했다. 2000년대 중·후반, 창업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인식이 바뀌던 시절은 프랜차이즈관련 전문교육을 받고 해외에서 관련 학위를 취득한 전문가 집단이 컨설팅업계를 이끌었다. 이들은 창업아이템분석, 상권분석, 마케팅, 프랜차이즈시스템구축, 브랜드 인큐베이팅, 창업교육 등 다양한 전문분야별 특화된 영역을 구축했다. 4세대들은 1~3세대들이 양성한 후학이 주를 이룬다. 현재 이들 컨설턴트의 대부분은 사단법인 한국소상공인컨설팅협회에 가입해 창업시장을 지금의 건전한 시장으로 유지 발전시키는데 일조해왔다. 협회는 창업컨설턴트의 윤리의식과 전문성을 위해 다양한 역량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소상공인컨설팅 인증자격증인 '소상공인지도사(2012-0068호)' 자격검정시험을 실시해 전문자격증을 발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 창업 컨설턴트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흐르는 것이 안타깝다. 일부 악덕컨설턴트들은 부동산 임대와 창업아이템을 소개하고 막대한 수수료를 챙긴다고 한다. 창업컨설팅 시장은 그동안 창업시장의 건전성을 위해 노력한 공로나 전문성을 보상 받기는커녕 오히려 정부나 컨설팅을 빙자한 부동산회사등 일부 악덕업체로 인해 전문적 직업자체가 위협을 받고 있다. 정부가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자 창업컨설팅 회사 즉, 민간주도로 진행되었던 창업관련 교육, 상담, 컨설팅 등 전문영역에 직접 뛰어들면서 민간시장이 위협받고 있다. 정부 주도의 무료지원이 늘면서 20여년 동안 창업시장을 성장, 발전시켰던 민간 컨설팅회사들의 수익성과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일정한 범위와 역활을 표준화해 정부주도와 민간주도로 업무와 지원의 내용을 이원화해야 함에도 거의 모든 창업범위를 정부주도로 무상지원함에 따라 정부가 나서서 창업 컨설팅시장사장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 또한 전문자격증(소상공인지도사,프랜차이즈지도사 등)의 국가자격증화로 전문성과 역량을 겸비한 전문가들의 활동을 독려, 악덕 무자격업자들의 시장내 진입이나 악행을 막아야 함에도 자격증 제도를 등한시한 정부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고 하겠다. 창업은 전쟁이다, 그만큼 수많은 변수와 환경에 의해 변화한다. 그들을 위한 진정한 방향타를 제시하고 이끄는 전문직업이 진정한 창업컨설턴트들이다. 전문성과 도덕성을 실천하는 진정한 창업컨설턴트들이 일부 몰지각한 악덕 컨설턴트를 빙자한 무리들로 인해 매도되는 일은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

2016-03-28 15:53:5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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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태의 향기편편6] 작은것도 소홀히 하지 말라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인 헤시오도스는 호메로스와 거의 같은 시기를 살았다. 호메로스가 트로이전쟁을 소재로 한 와 를 쓴데 비해 헤시오도스는 그리스신들의 계보를 다룬 을 짓고 노동의 신성함과 가치에 대해 쓴 을 남겼다. 은 헤시오도스가 동생 페르세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쓴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인류의 역사를 황금시대부터 철의 시대까지 5시대로 나누고 시대가 바뀌어 가면서 인간이 타락했다는 줄거리이다. 이렇게 타락한 시대에 구원의 길은 정의와 노동에 있다고 헤시오도스는 강조한다. 정의로부터 벗어나지 않는 도시는 번창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신의 마음에 들기 때문에 노동은 축복이라는 것이다. 헤시오도스는 갖고 있는 재산에 알맞게 불멸의 신들에게 제물을 받치고 친구를 식사에 초대하며 좋지 않은 이익을 추구하지 말라고 동생 페르세우스에게 충고한다. 또 무엇이든 꾸준히 축적해 두면 기근 같은 것은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 비록 적더라도 꾸준히 쌓아두라고 이른다. "자네가 갖고 있는 것이 작고 또 거기에 작은 것이라도 보태고, 또 그렇게 자주 하기만 한다면, 그것은 커질 것이네." 헤시오도스는 무엇이든 적당히 갖고 있을 때 절약하고 아들은 많으면 걱정이 많아지니 하나만 낳으라는 '충고'까지 곁들인다. 헤시오도스가 작은 것이라도 착실하게 모으라고 강조한 것은 훗날 플라톤이 이어받는다. 플라톤은 낱말 또는 이름의 올바름에 관해 탐구한 저서 에서 헤시오도스의 이 말을 인용하면서 낱말의 탄생에 관한 이론들의 타당성과 문제점을 검토한다. 그런 과정에서 크라틸로스는 헤르모게네스에게 문제의 검토를 위해서 생각하는 바를 주저없이 제시하라고 권고한다. "비록 누군가가 작은 것에 작은 것을 보탤지라도 유익한 일"이라면서. 헤시오도스나 플라톤의 작품에 나오는 이런 말들은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우리말 속담과도 비슷하다. 작은 것이라고 소홀히 하지 말고 착실히 쌓으라는 것이다. 중국 당나라 태종의 치적을 다룬 에도 같은 취지의 고사가 등장한다. 당나라 태종 이세민의 태자 이승건(李承乾)은 배우기를 소홀히 하고 사냥과 사치에 빠져들었다. 이에 스승을 맡은 신하들이 간언을 올려 행실을 고치라고 호소했다. 스승 가운데 1인이었던 장현소(張玄素)가 상소를 올렸다. 천도를 어기면 백성과 신령으로부터 저버림을 당할 것이라면서 과 등 여러 경전을 인용해 예절과 법도를 지켜야 한다고 가르쳤다. 사냥에도 예절이 없으면 바른 법도를 훼손한다고 타일렀다. 장현소는 삼국시대 유비(劉備)가 죽기 전에 아들 유선(劉禪)에게 한 말을 들어 태자를 깨우쳐 주려고 했다. "악행이 작은 것이라고 해서 고치지 않거나 선행이 작다고 하여 행하지 않으면 안된다." 화나 복도 모두 작은 것이 쌓여 이뤄진다는 것이었다. 스승 장현소는 태자에게 사냥을 좋아하는 악습을 기르면서 장차 어떻게 국가의 일을 다룰 수 있겠는지 물었다. 스승의 거듭된 간언에도 불구하고 태자 이승건은 행실을 고치지 않았다. 도리어 노비를 시켜 조정에 등청하는 스승을 채찍으로 때려 반죽음상태에 이르게 했다. 사치도 날로 더해갔다. 권세를 함부로 휘둘러 죄없이 사람을 죽이기까지 했다. 그래도 스승의 간언은 중단되지 않았다. 급기야 태자는 자객을 보내 스승을 살해하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태자는 아버지 태종이 총애하던 동생 이태를 죽이고 강제로 황제자리를 선양받으려고 음모를 꾸몄다. 그러나 음모는 사전에 발각됐고 태자 이승건은 폐출돼 유배됐다. 작은 악행이 쌓인 결과이다. 스승은 작은 간언이라도 부단히 한 반면, 태자 이승건은 이를 거듭 뿌리치고 악행만 더해간 끝에 스스로를 망친 셈이다. 작은 것이라도 소중히 한 것과 무시한 결과가 이토록 다르다. 그 차이가 지옥과 천국 만큼이나 크다.

2016-03-27 18:33:07 차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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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의 명화 에세이] 고마운 벚꽃 연금-Ray Morimura

아침 뉴스를 보니 다음 주 주말부터 제주도는 벚꽃축제가 시작이래요. 창원에 사는 친구말로는 이미 남쪽지방에서는 봄 날씨를 충분히 만끽하고 있다네요. 서울도 이제 곧 곳곳에서 벚꽃이 만개한 풍경을 만나겠죠. 몇 해 전부터 봄만 되면 제일 먼저 들리는 노래가 바로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인데요. 해마다 봄이 되면 이 곡이 스물스물 순위가 상위권에 오르고 벚꽃구경의 필수품이 되더니 이젠 '벚꽃연금'이라고 부른다고합니다. '벚꽃연금'이라는 말에 대해 다르게 생각해봅니다. 가수들에게는 해마다 봄이 되면 인기 있는 노래 덕분에 연금처럼 수입으로 느껴지겠지만 저희에게 벚꽃은 확실히 연금이 맞아요. 게다가 무료연금입니다. 특별히 매달 붓지 않아도 봄이 되면 타게 되는 '자연연금' 인 셈이죠. 봄이 오면 벚꽃연금… 가을이 오면 단풍연금… 투자하지 않아도 마음껏 돌려주는 자연에게 그리고 벚꽃에게 고마운 봄날입니다. 벚꽃을 그린 작품들이에요. 도쿄의 아티스트인 모이무라는 일본정통목판화를 재현하는 작업을 합니다. 모이무라는 유성잉크로 작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성잉크로 작업한 목판화보다 선명하고 짙은 색감을 유지합니다. 또한 스케치를 하지 않고 바로 작업을 진행한다는 점 역시 그만의 특별한 작업방식이기도 해요. 그는 처음부터 목판화를 작업했던 것이 아니라 초기에는 유화를 기본에 둔 추상화 작업을 했던 화가였습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에서 우리는 다소 단순화된 느낌과 추상적인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백이 없이 빼곡해 보이는 그의 벚꽃 길이 부담스럽지 않고 풍성해 보이는 건 저 길을 나란히 걸을 수많은 연인들이 생각나서일 테죠. 고양이가 먼저 찾아 앞서간 이 봄길을 저도 뒤따라 걷고 싶어요. ⓒ이소영(소통하는 그림연구소-빅피쉬 대표/출근길 명화 한 점, 그림은 위로다. 명화보기 좋은 날 저자)

2016-03-25 11:40:01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