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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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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법률]대학 구내서 음주운전, 처벌받을까

[메트로신문 연미란]대학 졸업반인 A씨는 마지막 학기 폐강파티에서 맥주 몇 잔을 받아 마셨다. 얼굴은 빨개졌지만 취하지는 않은 그. A씨는 잠시 고민한 끝에 가게 앞에 세워둔 자동차를 학교 주차장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접촉사고가 발생했고 피해자에게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다. A씨는 자신이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는 데다 학교 내 도로는 도로교통법상 도로에 해당되지 않아 형사처벌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연 그럴까.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 따르면 종합보험에 가입한 경우에는 차량의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업무상과실치상죄를 범했어도 공소를 제기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법 제3조 제2항 제8호는 "도로교통법 제44조 제1항(술에 취한 상태에서의 운전금지)의 규정에 위반해 주취 중에 운전을 한 경우에는 예외로 한다"라고 보고 있다. 이 사례의 경우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의 음주운전에 해당되는지에 따라서 형사처벌 여부가 결정된다. 과거 도로교통법은 '운전'의 의미를 "도로에서 차마를 그 본래의 사용방법에 따라 사용하는 것(조종을 포함한다)"으로 규정, 도로교통법 상 도로가 아닌 곳에서의 주취운전은 도로교통법 제44조 제1항의 음주운전에 해당하지 아니하다고 보고 형사처벌하지 않았다. 그런데 현행 도로교통법은 '운전'의 의미를 "도로(제44조·제45조·제54조제1항·제148조 및 제148조의2에 한하여 도로 외의 곳을 포함한다)에서 차마를 그 본래의 사용방법에 따라 사용하는 것(조종을 포함한다)"라고 규정함으로써 도로가 아닌 곳에서의 음주운전, 음주측정거부, 사고 후 미조치 등에 대해서도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A씨의 경우 역시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제3조 제2항 단서 제8호에 해당해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더라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죄가 성립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6-03-03 11:12:24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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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정위, 오늘 선거구 합의 불발…본회의 처리 순연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가 26일 4·13총선에 적용할 선거구획정안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이날 선거구 처리를 위해 열릴 예정이던 국회 본회의도 29일로 순연될 전망이다. 획정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26일) 오전 전체회의를 개의했으나 계속되는 회의 진행으로 획정위원들의 피로누적 등으로 인한 정상적인 회의 진행이 어렵다"면서 "향후 효율적인 논의를 위해 내일(27일) 오후 2시 회의를 다시 개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획정위는 지난 23일부터 잇따라 회의를 열어 합의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으나 경북과 전남 등 일부 지역의 선거구 통폐합 문제에 대한 위원 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 본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테러방지법 처리 저지를 위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진행 중이어서 이날 선거구 처리가 어렵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본회의 상정을 위한 획정위 논의 단계에서 결론이 나오지 않음에 따라 야당의 필리버스터는 예정대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회동을 갖고 선거구처리와 테러방지법에 대한 논의를 할 계획이다.

2016-02-26 14:02:55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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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2월26일자 한줄뉴스

정치사회 ▲정부는 개성공단에 입주했다가 철수한 기업들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5500억원을 특별대출하기로 했다. ▲다음 달부터 극희귀 질환 환자는 진료비의 10%만 부담하면 된다. 기존에는 진료비 중 본인부담금이 외래는 30~60%, 입원은 20%였지만 외래, 입원 관계없이 본인부담금이 10%로 낮아지는 것이다. 국제 ▲미국과 중국이 북한에 대한 강력한 수준의 제재를 담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합의했다. 북한의 후견인 역할을 했던 중국이 김정은 시대 들어 북한과 소원해지더니 이제는 북중관계를 두고 '프레너미(친구+적)'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제가 침체하는 와중에 인도의 성장이 눈부시다. 인도의 경제규모는 지난해 전년보다 두단계나 뛰어 세계 7위에 올랐다. ▲중국 경제는 침체 위기를 맞고 있지만 부자들의 세계에서는 그야말로 초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새로운 억만장자의 90%를 중국인이 휩쓸면서 중국 억만장자의 수는 미국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산업 ▲수입자동차 업체들이 지난 1월 차량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개별소비세(개소세_ 환급을 거부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SDI와 삼성물산의 순환출자 해소 과정에서 시장 부담 최소화와 소액주주 피해 방지 위해 2000억원 상당의 삼성물산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이달부터 차세대 스마트폰용 내장메모리 '256기가바이트(GB) 용량의 UFS'를 세계 최초로 양산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금융·부동산 ▲계좌이동제 3단계를 맞았다. 3단계부터는 은행 영업점과 인터넷뱅킹서 계좌 변경이 가능한 만큼 은행권의 고객잡기 경쟁이 치열하다. 시중은행들은 주거래 특화상품으로 승부수를 두는 추세다.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 방식의 상품)'가 뜨고 있다. 업계에서는 저금리 속 개별상품에 대한 매력이 반감되면서 분산투자할 수 있는 고객맞춤형 자산관리 상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에 롯데·대우·대림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에 나선다. 안산은 주택의 노후화로 재건축 붐이 일면서 분양권 프리미엄도 높아지는 추세다. 유통 라이프 ▲페레로그룹의 초콜렛브랜드 '킨더조이'가 지난해 12월 매출에서 가나초콜렛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초콜렛과 장난감의 결합이라는 독특한 컨셉을 앞세운 킨더조이는 국내 론칭 후 200% 이상 매출이 급증하면서 석달째 제품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그룹이 창업전문 투자법인 '롯데엑셀러레이터'를 설립하고 스타트업 모집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청년창업 지원사업 운영에 나섰다. 주요 지원 프로그램은 초기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y-y사무공간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엘오피스'다. 1인 10만원의 가격에 사무실과 인프라를 모두 지원 받을 수 있다. ▲네트워크 치과병원 유디치과가 의료법 33조 8항 '1인1개소'법이 불법입법로비를 통해 개정된 법이라고 주장했다. 일명 '반(反)유디치과법'으로 불리는 의료법 33조 8항을 두고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유디치과의 분쟁이 심화되고 있다. 유디치과 측은 일반 치과대비 저렴한 시술비용의 네트워크 병원이 치의협의 시술 가격 담합을 위협하자 치의협이 이 같은 입법로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첫 맞대결을 펼친다. 이들이 속한 토트넘과 스완지시티는 오는 28일 오후 11시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로 맞붙는다.

2016-02-25 18:17:05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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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나기 전에 굶어 죽겠네"…野 필리버스터에 떠나는 民心

테러방지법 저지에 경제활성화·민생경제 법안 함께 발목 '직권상정 금지·필리버스터 허용' 담은 국회선진화법 개정 솔솔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야당 의원들의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테러방지법 통과가 중단되면서 국회가 또 다시 마비됐다. 다수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 2012년 국회선진화법 개정 당시 부활한 필리버스터가 소수당의 발목잡기로 변질된 것이다. "청와대가 1차 타격 대상"이라는 북한의 강도 높은 위협이 있던 날 역시 야당의 필리버스터로 테러방지법은 통과되지 못했다. 야당의 본회의장 점거로 26일 처리가 예정된 선거구획정안의 불발 가능성이 관측되면서 총선이 연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거론되면서 소수당의 법안 발목잡기를 야기한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해야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의화 국회의장의 '준전시 상태' 판단에 따라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이 표결을 눈앞에 두고 3일째 본회의 문턱에서 멈춰서 있다. 정 의장의 직권상정과 주호영 국회 정보위원장의 수정안으로 표결될 예정이던 이 법안이 막다른 골목에 처한 것은 야당의 테러방지법 입법 반대에 따른 릴레이 발언이 시작되면서부터다.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시작으로 국민의당과 정의당 의원들의 경쟁적인 릴레이 토론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테러방지법은 2001년 미국 9·11 테러를 계기로 발의됐지만 정보수집권의 주체를 두고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15년간 발이 묶여왔다. 국가정보원에 정보수집권을 주면 국민 사찰에 악용될 수 있다는 게 야당의 주장이다. 야당은 대안으로 국민안전처를 내세웠다. 그러나 정보활동과 관련 없는 안전처가 대테러 대응을 위한 체계를 갖추는 일부터 무리라는 지적이 일각에서 일고 있다. 국민안전처 소관 방안은 더민주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필리버스터는 야당에 자충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필리버스터를 2월 회기 종료인 3월 10일까지 지속할 경우 총선 연기로 인한 국정 혼란 사태에 대한 비난을 피할 수 없고, 필리버스터를 멈추면 바로 테러방지법 표결에 들어가게 된다. 어떤 경우든지 이익보다 잃는 것이 많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국정원의 국민 사찰 가능성을 제기하는 야당의 이 같은 행보는 당장 눈 앞에 닥친 경제위기에서 허덕이는 국민들을 무시한 처사라는 비난이 제기된다. 안보의 경우 국민들이 실제 체감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반면, 상대적으로 민생 경제는 피부로 느끼는 속도가 빠르다. '전쟁나기도 전에 굶어 죽겠다'는 한탄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테러방지법을 저지하기 위한 야당의 필리버스터는 다른 핵심 법안들의 통과를 막는 볼모로 작용하고 있다. 야당 의원들이 토론 참가 의원들을 다독이는 사이 국민들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실익 없는 야당의 필리버스터로 국회는 사실상 시계 제로 상태다.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라는 국회선진화법 문구가 이들의 본회의장 점거를 돕고 있는 것이다. 다수당의 횡포를 막기 위한 방안을 담은 국회선진화법은 앞서 한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여야합의, 천재지변 등의 상황을 제외한 경우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금지하면서 선거구획정을 비롯한 숱한 법안들이 정기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임시국회로 밀린 것이다. 이렇게 밀린 법안 중엔 청년일자리 창출을 담은 노동개혁 법안과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경제활성화 법안, 심지어 쟁점이 없는 법안들도 여야가 쟁점 법안으로 신경전을 벌이면서 여전히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법안 상정에 관해선 여야 합의를 고집했던 정 의장이 북한의 잇단 도발로 국민 우려가 높아지자 선진화법에 명시된 '준전시 상태'를 토대로 테러방지법에 대한 직권 상정을 시도했지만 야당이 이번엔 이 법에 근거가 있는 필리버스터로 또다시 발목을 잡았다. 선진화법으로 다수당의 횡포는 막았지만 소수당의 무분별한 반대까지는 막지 못한 것이다. 국회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박근혜 대통령은 야당의 필리버스터로 국회 마비가 이틀째를 맞은 2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국민에게 얼마든지 희망을 줄 수 있는 일들을 안 하고, 우리를 지지해달라고 해서, 국민이 지지해서 뭐를 할 겁니까"라며 "똑같은 국회의 형태를 바라본다는 것은 국민들로선 똑같은 좌절감밖에 가질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9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적어도 국민에게 할 수 있는 도리는 다하고 끝을 맺어야 되지 않겠느냐"며 "국회가 그것을 막아놓고 어떻게 국민한테 또 지지를 호소할 수 있느냐"고 정치권에 쓴소리를 날렸다.

2016-02-25 16:36:38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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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홍의락, 컷오프 반발…"당이 대구를 버렸다" 탈당 선언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컷오프 대상이 된 것과 관련, "당이 대구를 버렸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더민주는 현역 의원 평가를 실시하고 하위 20%에 해당하는 의원 10여명을 1차로 발표했다. 홍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겠다던 포부, 대구를 전략 지역으로 만들겠다던 기대가 저만의 욕심이 아니었는지 한탄스럽다. 이의신청은 의미가 없다"며 "즉시 탈당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소속 후보로서 대구 정치의 균형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오는 4월 치러지는 20대 총선에서 대구 북구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지역구도 타파,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당이 부여한 역할에 따라 2012년 비례대표 공천을 받고 국회에 들어왔다"며 "바로 이듬해 망설임 없이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대구로 향했고 야당의 교두보 확대와 전국정당화를 위해 피나는 헌신을 했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전 의원도 성명을 내고 "홍 의원은 더민주와 대구 경북을 잇는 단 하나의 가교였다"며 "그런데 창구를 닫고 가교를 끊는 짓을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하고 있다. 최전선에서 육탄전을 치르는 홍 의원에게 오인사격을 한 공천관리위원회는 사과해야 한다"면서 배제 조치를 당장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비례대표인 홍 의원은 탈당계를 제출할 경우 곧바로 의원직을 상실한다. 이에 따라 더민수 의석수는 108석에서 107석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2016-02-25 11:42:32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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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콩밭에 간 의원들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국회의원들이 단체로 '콩밭'에 갔다. 실제 콩밭에 갔다는 말이 아니라 마음이 콩밭에 갔다는 얘기다. 북핵 사태와 심각한 경제 위기 상황에서 지난주 열린 대정부 질문.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 참석한 의원들은 전체 300명 중 20~30명에 불과했다. 본회의 속개를 위한 의사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면서 본회의는 예정보다 10여 분간 지연됐다. "경제가 위기"라는 프레임으로 연일 경제활성화법 통과를 촉구해온 새누리당 의원들. 경제에 무관심하다며 야당 의원들을 몰아세웠던 이들은 이날 참석한 의원수도 적었지만 그나마 자리를 지킨 의원들 역시 지루함을 견디지 못해 졸거나, 시간 죽이기에 몰두했다. 경제가 위기라고 목청을 높였던 이들이 막상 위기 타개를 위한 논의 자리에 나타나지 않은 모순된 행동을 보인 것이다. 야당도 다르지 않다. 전날 열린 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개성공단과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됐지만 참석한 일부 의원과 국방장관의 1대 1식 토론 수준에 머물렀다. 당을 대표한 소수의 의원들만이 자리를 지킨 셈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계기로 테러방지법 통과를 주장하는 여당과 국민의 기본권 침해를 들어 법안 통과를 막기 위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나선 야당. 이 같은 치열한 모습은 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실제 우리 경제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이다. 경기불황은 계속되고 수출이 크게 줄고 있는 것은 물론 올해 경제성장률 3% 달성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안보 역시 장담할 수 없다. 그야말로 위기인 셈이다. 물론 경제와 안보의 이중위기가 법안 통과로 단번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현재 시행 중인 정책을 보완하고 모자란 것은 법 제정으로 해소하는 것이 '더블 위기'를 타개할 중요한 시발점이다. 지금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대치가 아닌 대화다. 총선이 50여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의원들. 19대 국회의 부끄러운 마지막 모습이다.

2016-02-25 03:00:00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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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희의 시시비비]밀쳤지만 안 때렸다면, 정당방위?

주차 시비에 휘말려 상대방이 나를 한 대 친다. 화가 나서 나도 한 대 때렸다. 혹은, 지갑을 훔치려는 소매치기의 몸을 붙잡거나 어깨를 밀쳤다. 이럴 경우 나도 폭행죄로 처벌받게 될 것인가? 아니면 정당방위로 무죄가 될 수 있을 것인가? 간단히 말하면 전자의 경우 폭행죄에 해당하고, 후자의 경우는 입증에 성공했을 경우 면책 될 수 있다. 김영삼 정부 시절, 군무기 도입사업 과정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여 군사비밀을 불법으로 빼내고 백두사업과 관련해 군 관계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군사기밀보호법 위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미모의 로비스트 '린다 김' 역시 정당방위를 주장하고 있다. 그녀는 카지노에서 거액을 잃었다며 5000만 원을 빌린 후 이를 갚지 않고 오히려 돈을 받으러 온 채권자를 밀치고 때렸다는 이유로 폭행과 사기 혐의로 고소되었다. 하지만 린다 김의 주장은 달랐다. 고소인이 자신이 머물고 있는 호텔방에 허락도 받지 않고 들어와 주거침입을 하였기에 이에 대한 정당방위로 고소인의 어깨를 밀쳤을 뿐이라는 것이다. 린다 김이 정말로 갚을 의사나 능력도 없이 돈을 빌렸는지 여부는 차치하고, 이 상황에서 생각해 볼 것은 과연 린다 김의 '밀친 행위'가 정당방위로서 면책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얼마 전에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공릉동 살인 사건'의 경우, 우리 검찰은 예외적으로 '정당방위'를 인정하여 피의자를 기소하지 않았지만, 자기 집에 물건을 훔치러 들어온 도둑을 빨래 건조대로 때려 뇌사하게 만든 피고인에 대하여는 '상해치사'가 인정되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되었다. 형법 제21조에 의하면, '자기 또는 타인의 법익에 대한 현재의 부당한 침해를 방위하기 위한 행위는 상당한 이유가 있는 때에는 벌하지 아니 한다'고 되어 있고, 우리 판례는 비교적 엄격한 기준에 의해서만 정당방위를 인정하고 있다. 린다 김이 주장하고 있는 주거침입이 인정된다면, 그리고 그러한 상황에서 린다 김이 고소인을 밀친 행위가, 자신이 평온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호텔 객실에 무작정 침입하여 주거의 안녕을 해친 채권자의 부당한 침해행위를 방위하기 위한 것으로서 상당한 이유가 있는 행위라고 판단이 된다면 린다 김의 폭행 행위는 정당방위로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린다 김은 오늘 경찰에 조사를 받으러 갈 예정이다. 경찰 조사 결과 그녀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것인지 아니면, 한물 간 로비스트의 갑질 논란으로 판명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6-02-25 03:00:00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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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2월25일자 한줄뉴스

정치사회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10여차례 책상을 내리치면서 노동개혁 4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테러방지법 등 쟁점법안을 통과시키지 않는 국회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오는 7월부터 월 421만원 이상 버는 고소득 국민연금 가입자는 최대 월 1만1700원의 연금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 국제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 공화당 4차 경선 무대인 23일(현지시간) 서부 네바다 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압승하며 3연승의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영국의 런던증권거래소(LSE)와 독일의 도이체뵈르제(DB)가 합병을 추진 중이다. 성사된다면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의 CME그룹에 맞설 유럽 최대 증권거래소가 탄생하게 된다. 산업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전국으로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경북지역에 스마트공장을 보급한 데 이어 이달 중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1차로 선정한 224개 기업에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에만 450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 자동차 시장의 성수기인 3월을 앞두고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 경쟁에 나선다. 이번 달 선보인 신형 모델에 다음달 국내 출시되는 신차까지 더하면 20여 종이 넘는 자동차가 새로 나온다. 국산차 가운데는 기아자동차의 모하비와 니로, 르노삼성자동차 SM6, 쌍용차 티볼리 에어, 한국지엠 크루즈, 캡티바 등이다. ▲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합병에 대한 미래부의 인가를 앞두고 마지막 공청회가 열리자 찬성하는 입장과 반대하는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2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 공청회를 열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금융·부동산 ▲KDB산업은행 '이동걸호'가 출범했다. 이동걸 신임회장이 산업은행이 당면한 기업 구조조정, 자회사 매각, 먹거리 사업 창출 등의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샘표·롯데·이랜드그룹 등의 증시가 뜨거운 감자다. 샘표식품과 롯데그룹은은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이랜드그룹은 킴스클럽·뉴코아 등을 매각해 증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관광·비즈니스 수요를 고루 갖춘 '분양형 호텔'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경기도 평택에 건립되는 웨스턴베이마리나호텔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내놓는 마곡 라마다 앙코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유통 라이프 ▲쿡웨어의 변신이 시작됐다. 조리도구인 쿡웨어를 테이블웨어로 병행할 수 있는 제품이 늘고 있다. 스테인리스 소재의 제품 대신 화려한 컬러로 무장한 쿡웨어들은 테이블웨어와의 경계를 점차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제2의 이상화'로 불리는 빙속 기대주 김민선(17·서문여고)이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참가를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김민선은 24일 태릉 국제 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특정 선수를 이긴다는 목표보다 스스로 만족할 만한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응답하라 1988' 이후 대세 배우로 떠오른 배우 류준열이 인터뷰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3월 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과 '글로리데이'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차기작 '더 킹'에 참여한다. 조인성, 정우성, 김아중과 호흡할 예정이다.

2016-02-24 19:06:36 연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