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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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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리스크 관리 강화…'무늬만 기술금융' 탈피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8일 "기술신용대출 취급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기존 거래기업에 대한 기술신용대출 등 '무늬만 기술금융'도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술금융 우수지점으로 선정된 KB국민은행 서울 구로종합금융센터를 방문해 "기술금융의 효과를 중소기업과 은행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기존 거래기업에 대한 단순 대환, 만기연장은 기술금융 실적 평가에서 제외키로 했다. 일반 중기대출로 가능한 기존 거래기업의 만기연장 등도 기술신용대출로 실시되는 경우가 있어 형식적이라는 비판이 있다는 데 따른 것이다. 임 위원장은 "기술신용대출이란 여신심사시 '신용'과 '기술'을 반영하는 것으로 기존 거래기업도 기술력이 있는 경우 기술신용대출의 대상이 된다"며 "은행 심사자의 기업여신 심사의견 작성시 기술신용평가 결과에 기반한 기술심사 의견을 반드시 적시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은행부실 확대 등의 우려에 대해선 "은행의 리스크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기술금융 시행 초기이기는 하지만 현재 은행별 기술신용대출의 연체율은 0.02%에서 0.03%로 극히 미약한 수준"이라면서도 "기술신용대출을 취급하는 모든 은행에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리스크 분석, 경영진 보고체계 수립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가 구축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내놨다. 이어 "은행이 대출심사 때 종전에는 기업의 재무정보만 봤다면 앞으로는 기술정보도 함께 고려하게 될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 은행의 건전성과 수익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특히 "기술금융이 중단되는 일을 절대 없을 것"이라며 "지금 추진하고 있는 기술금융은 모든 산업에 적용되는 은행 여신시스템 자체를 혁신하는 것으로서 은행도 기술금융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기술금융 정착을 위한 전략을 스스로 수립해 추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앞으로 '기술신용대출 정착 로드맵'을 수립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은행이 자체적인 기술신용평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기후변화기술(Clean-tech) 금융과 같이 보다 혁신적인 기술(Invention-tech)에 대한 금융지원도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5-06-08 10:54:14 백아란 기자
저소득층 손보 가입률 63%…중·고소득층 대비 30%p↓

지난해 저소득 가구의 보험 가입률이 중·고소득층보다 30% 가량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7일 보험연구원은 작년 4~5월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만 20세 이상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소득 3000만원 미만 저소득 가구의 63.6%가 손해보험 상품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중소득(연소득 3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 가구의 손해보험 가입률은 90.9%, 고소득(연소득 5000만원 이상) 가구는 95.2%로 조사됐다. 저소득층과 비교하면 각각 27.3%포인트, 31.6%포인트 높은 것이다. 생명보험의 경우 저소득 가구 생명보험 가입률은 72.9%로 나왔다. 이는 중소득 가구(85.8%)나 고소득 가구(91.9%) 가입률보다 각각 12.9%포인트, 19%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여기에는 보험료를 낼 여력이 부족한데다 실손보험이나 자동차 보험 등에 가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강성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취약계층의 보험 가입은 시장에만 맡겨둬서만은 안 되고 정부의 공적 역할이 필요하다"며 "취약계층을 위한 보험 상품을 내놓는 보험사에 정부가 세제혜택이나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5-06-07 17:46:32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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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시장 잡는다"…은행권, 은퇴고객 맞춤형 지원 '각축'

[메트로신문 백아란기자] 고령화 시대가 가속화됨에 따라 은행들이 '은퇴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와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은퇴시장'이 은행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오는 7월부터 퇴직연금 원리금 비보장 상품 투자한도가 현행 40%에서 70%로 늘어나는 등 퇴직연금 편입 상품이 확대됨에 따라 은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은행권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최근 고객의 은퇴 준비를 돕기 위해 노후 설계 세미나와 특화브랜드 출시, 귀농 체험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 은퇴설계시스템 구축·전문인력 양성 신한은행은 고객별 운용현황을 모니터링해 리밸런싱 시기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신(新)퇴직연금시스템'을 8일 오픈한다. 이는 빅데이타를 분석해 가입자별 맞춤형보고서를 제공하는 자산관리컨설팅 시스템이다. 특히 DC퇴직연금 가입자에 대해선 사업자 단위로 관리가 이뤄지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가입자별 거래지점을 전담 관리점으로 매칭하는 가입자 1:1 전담관리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컨설팅업체인 머서(Mercer)와 퇴직연금 고객관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한편 BOA, 체이스, 웰스파고 등 해외 퇴직연금 금융기관들을 방문해 선진화된 퇴직연금시스템을 벤치마킹했다. 또 1년간 100여명의 개발인력을 투입했다. 최근에는 은퇴설계 전용 상담창구인 미래설계센터를 전국 781개 영업점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아울러 은퇴설계시스템인 'S-미래설계'를 통해 고객별 금융거래 특성과 필요자금을 반영해 맞춤형 은퇴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신퇴직연금시스템 도입을 통해 고객수익율 제고는 물론 업그레이드 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퇴직연금을 비롯한 고객들의 생애주기에 걸친 종합적인 은퇴관리 솔루션 개발과 서비스 제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도 은퇴설계시스템 'IBK평생설계시스템'을 구축해 은퇴시장 개척에 나섰다. 'IBK평생설계시스템'은 개인별 맞춤 은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고객은 재무상황과 은퇴준비 현황 등을 토대로 '평생설계지수'를 산출, 은퇴 준비도를 진단받는다. 이후 은퇴준비 방안과 성향별 맞춤 상품을 추천받는 형태다. 기업은행은 또 6월 중 IBK평생설계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채널을 확대해 모바일뱅킹인 ONE뱅크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 영업점에 은퇴상담 전문 인력인 'IBK평생설계플래너'를 배치했다. IBK평생설계플래너는 지점 내 은퇴금융을 총괄하고, IBK평생설계시스템을 활용해 은퇴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 노후 위한 세미나·맞춤형 혜택 강화 은퇴설계 시스템뿐만 아니라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쓰는 것이다. NH농협은행 역시 은퇴설계 핵심인력인 'NH All100플래너'를 내놨다. 'NH All100플래너'는 은퇴설계 비즈니스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자산관리 전문가로 모두 135명(영업본부 35명, 거점점포 100명)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선발된 은퇴설계 핵심인력들은 전국 주요도시 거점점포에 배치돼 종합적인 은퇴·노후설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농협은행은 전국 1195개 지점에서 퇴직연금을 활용한 '은퇴자금컨설팅'도 실시하고 있다. '은퇴자금컨설팅'은 고객의 생애 소득과 지출을 분석해 컨설팅하며 노후자금 부족 예상 시 맞춤형 퇴직연금 상품을 제시하는 등 고객별 맞춤형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고객은 현재 노후자금 현황과 앞으로 자금부족 시기를 분석한 '은퇴설계시스템'을 받아 볼 수 있다. 또 투자성향과 시장상황을 분석해 최적의 퇴직연금운용 자산배분안을 제시하는 '자산설계시스템'도 제공된다. 체험활동도 마련돼 있다. 현재 농협은행은 ‘NH행복설계서비스’의 일환으로 퇴직연금 가입자와 그 가족을 초청해 귀농체험을 실시 중이다. 또 매분기마다 노후설계 정보 간행물인 '행복설계'도 발행하고 있다. 김주하 농협은행장은 "행복한 100세 시대를 위한 고객 맞춤형 은퇴설계가 이뤄지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노후 생활에 맞춘 세미나도 있다. 우리은행은 명동 우리사랑나눔센터에서 재테크 무료 세미나인 '우리지식나눔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2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당당한 노후를 위한 든든한 투자'라는 주제로 열린다. 세미나는 ▲노후 생활을 위한 수익성 부동산 투자법 ▲투자 유망 아파트 ▲저금리를 뛰어넘는 금융 투자법 및 세테크 ▲건물 신축 초보자 똑똑한 건축주 만들기 등을 5회에 걸쳐 소개한다. 이는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으며 회차별로 40명씩 선착순 모집한다. 참석을 원하는 고객은 사전에 우리은행 고객자문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2015-06-07 17:05:41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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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소액계좌 9100만개 거래중지"…금감원, '대포통장 전쟁' 선포

[메트로신문 백아란 기자] 금융당국이 대포통장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9100만개의 소액계좌는 거래가 중지된다. 또 지난 1년간 대포통장 명의인으로 두 차례 이상 등록된 8400여명은 금융질서문란자로 등록하고 범죄혐의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고발키로 했다. 7일 금융감독원은 금융사기를 척결하고 기존 통장이 범죄자금의 이동경로인 대포통장으로 악용되는 일을 막기 위해 이같이 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우선 장기간 입출금 거래가 없고 잔액이 적은 예금계좌를 대상으로 거래를 중지하기로 했다. 이는 예금잔액이 1만원 미만에 1년 이상, 1만원 이상 5만원 미만에 2년 이상,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에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은행권의 요구불 예금계좌 약 2억개 가운데 거래중지 대상에 해당하는 계좌는 9100만개에 달한다. 이들 계좌는 오는 13일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은행권별 순차적으로 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 계좌 정상화를 원하는 고객은 은행 창구를 방문해 금융거래목적확인서를 신청해야 한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고객이 금융사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유선상으로 통장을 해지할 수 있는 '간편 해지' 방안도 올 3분기 중에 추진키로 했다. 기존계좌의 사기 이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전국은행연합회에 대포통장 명의인으로 등록된 5만9260명 가운데 두 번 이상 걸린 8389명을 오는 9월 금융질서문란자에 등재할 방침이다. 금융질서문란자가 되면 7년간 금융거래가 제한되고 5년간 기록이 보존된다. 사실상 12년간 금융거래가 어려워지는 셈이다. 금감원은 특히 금융회사가 이들을 상대로 소명을 받은 뒤 범죄 혐의가 있으면 수사당국에 고발토록 결정했다. 대포통장 명의인으로 한 번이라도 걸리면 1년간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계좌를 개설할 수 없고 비대면거래도 제한된다. 한편 금감원은 "최근 취업준비생으로부터 취업을 미끼로 통장이나 공인인증에 필요한 정보를 빼낸 뒤 대포통장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금융소비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2015-06-07 13:48:51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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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인사이드] "당신이 원하는건 카드사가 알고 있다"

[메트로신문 백아란기자] # 여자친구와 첫 데이트를 앞둔 황성한(29)씨는 데이트 전 휴대폰을 먼저 체크한다. 카드사에서 데이트 장소 주변에 있는 커피숍 정보와 음식점 할인혜택 등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황씨는 카드사에서 안내해주는 맛집과 다양한 혜택 등을 통해 성공적인 데이트를 준비할 수 있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카드사들은 자사가 가진 고객의 정보를 빅데이터로 활용함으로써 신성장 동력에 활로를 찾고 있다. 고객 성향과 소비패턴을 분석해 각자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기존 고객의 충성도를 강화하고 신규고객을 유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당국에서 내년 3월까지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을 구축하고, 금융사가 특정인 식별 정보를 뺀 개인신용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빗장을 열어줌에 따라 빅데이터를 이용한 마케팅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 개인별 맞춤 서비스 강화·복지 등 활용 빅데이터 시장에서 가장 활발히 영역 확장을 하고 있는 곳은 신한카드다. 지난해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경영'을 선포하며 2200만명에 달하는 회원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사이트 모델 '코드 나인'(Code 9)을 소개했다. 이는 다양한 특징을 9가지 유형을 나눠 코드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계다. 예컨대 '에스라인' 체크카드의 경우 계획적이고 합리적이며 생활밀착업종의 소비 비중이 높은 실용적 직장인들을 위한 상품으로 이들에게 맞는 혜택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신한카드는 LG전자와 홈플러스, 11번가 등 주요 업종 대표기업 20개사와 손잡고 빅데이터 기반 CLO(Card Linked Offer) 서비스인 '샐리(Sally)'도 선보였다. '샐리(Sally)'란 별도의 할인쿠폰이 없이 자동으로 할인해주는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다. 고객은 신한카드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제공하는 맞춤서비스 중에 원하는 오퍼를 선택하면 자동적으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신한 샐리'서비스를 주요 업종 대표기업들과 공동으로 '소비 활성화 플랫폼'으로 확대시킬 계획" 이라면서 "앞으로 연간 100조에 달하는 신한카드 소비인프라를 활용해 내수경기 진작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 복지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하기도 한다. 앞서 신한카드는 서울시와 함께 복지정책 수립 차원에서 각종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장애인 무료 셔틀버스 운행정보와 복지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해 장애인들이 셔틀버스를 쉽게 탈 수 있는 곳을 찾아낸 것이다. 서울시는 이를 이용해 셔틀버스 노선을 조정을 위한 분석사업을 올해 연말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 소비패턴 활용…"필요 정보 제공"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미리 제공해 주기도 한다. 최근 BC카드는 고객 특성과 사회현상을 분석해 적합한 마케팅 방법을 제시하는 '인공지능 마케팅 프로파일링 시스템(AIPS·아입스)' 개발에 착수했다. 아입스는 BC카드가 보유한 빅데이터와 사회현상 전반의 데이터를 함께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고객이 필요한 서비스를 예측해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승인내역을 기반으로 분석할 때 고객의 숨은 수요나 소비형태 변화를 찾아내는 데 한계가 있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를 들어 피규어를 자주 구매해 30대의 '키덜트 족'으로 분류된 고객이 3∼4월에 소비를 줄이면 4월에 개봉하는 인기 영화의 피규어 구매를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해 이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다. 똑같은 이벤트나 동일한 혜택보다 대상 고객 맞춤형으로 패러다임이 바뀐 것이다. BC카드는 정보화진흥원과 협력해 11월까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연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카드 또한 빅데이터 기반의 CLO서비스, '삼성카드 LINK'를 홈페이지 회원을 대상으로 내놨다. 'CLO 서비스'란 카드사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별 회원에게 적합한 혜택을 매칭해 주고, 회원이 맘에 드는 혜택을 연결해 두면 별도의 쿠폰 없이도 할인이나 적립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회원은 자신에게 필요한 혜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카드사는 효율적 비용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는 구조다. 가맹점 또한 신규 고객 유입효과와 함께 기존 고객의 사용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올 하반기 CLO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빅데이터 비즈니스 플랫폼인 CLOp(Card Linked Offer Platform)로 진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삼성카드는 유한킴벌리와 손잡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모델을 개발키로 했다. 출산과 육아, 시니어 등 생애주기별 소비패턴에 맞는 마케팅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고객 정보를 활용해 금융사기를 방지하기도 한다. NH농협카드는 ATM(현금자동입출금기)에 위치기반 사고예방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ATM위치기반 사고예방서비스는 고객이 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 ATM기기의 위치와 고객 휴대폰 위치를 비교해 값이 상이할 경우 고객에게 이를 문자메시지 등으로 통보하는 형태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고객의 보다 안전한 ATM거래를 위해 'ATM위치기반 사고예방 서비스'적용을 확대해 현금부정인출 사고 등 전자금융사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06-04 16:32:17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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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기보·교육부, "대학 기술기반 창업기업 육성지원"

신한은행은 4일 서울 중구 은행 본점에서 교육부와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대학 기술기반 창업기업 육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학 기술기반 창업기업'은 대학 내 연구기관에서 창출되는 지식재(knowledge asset)의 경제재(economic asset)로의 전환을 도모하는 신생 벤처기업들이다. 이는 현재 전국 대학 산학협력단 산하에 약 700여개가 설립돼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은 그간의 노하우와 시스템을 바탕으로 기술기반 벤처기업들에게 금융지원과 다양한 사업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기술기반 벤처기업에게 ▲기술보증서 담보지원을 하는 기술금융지원 ▲스타트업 기업에게 세무·회계 경영 등 창업기업의 니즈에 연계된 컨설팅 지원 ▲해외진출 법인대상 글로벌 지원 데스크서비스 제공 ▲금융자문·재무자문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기술·아이디어 이전 및 사업화, 창업지원 활성화를 위한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기관간 유기적인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해 대학의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과 함께 신한은행은 대학 기술기반 벤처기업에게 기술금융 지원과 노하우를 적시에 지원해 창조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기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기보와 신한은행의 축적된 노하우 등이 대학 기술기반 창업기업들에게 적시에 지원돼 창조경제 활성화를 촉진 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5-06-04 16:22:57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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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12억5천만위안 규모 '딤섬본드' 발행 성공

한국수출입은행은 12억5000만위안(미화 2억달러 상당) 규모의 3년 만기 딤섬본드발행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딤섬본드의 발행금리는 3.60%, 미달러화 스와프(Swap) 후 금리는 Libor + 0.51%다. 이는 미달러화 공모 발행시 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수은 측은 설명했다. 수은 관계자는 "올해 1월 22억5000만달러의 글로벌 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한데 이어, 이종통화 발행을 통한 차입시장 다변화를 위해 위안화 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왔다"면서 "최근 발행이 없었던 비중국계 발행자로서의 차별성을 적극 내세워 채권의 표면금리를 낮추는 데 성공, 이후 한국계 기관의 딤섬본드 시장 재진출 물꼬를 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간 딤섬본드 시장에선 지난 3월 이후 스와프 조건 악화에 따라 발행 후 달러화로 스와프가 필요한 비중국계 발행자의 채권 발행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중국계 발행자만 주로 발행해 왔다. 수은 관계자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점차 영향력이 커져가고 있는 중국계 금융기관과 모범적인 협업사례를 창출한 것"이라며 "앞으로 수은은 물론 국내 채권발행사들이 중국계 금융기관의 자본시장 네트워크를 활용할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역외 위안화 채권 발행에는 HSBC와 함께 중국은행(Bank of China)이 주간사로 참여했다.

2015-06-04 14:19:12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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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코코본드 5억달러 발행 성공…"글로벌 최저 금리"

우리은행은 4일 국제 금융시장에서 기본자본(Tier1) 코코본드 5억달러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코코본드는 바젤Ⅲ 기준에서 기본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으로, 발행사의 재무건전성이 나빠지면 원금이 전액 상각되는 구조다. 발행조건은 30년 만기로 5년 이후에 콜옵션 행사가 가능하며, 금리는 미 국고채(5년) 금리에 3.3% 가산한 연 5.0% 다. 이는 70개 기관에서 발행금액의 3배까지 몰려 바젤Ⅲ 시행 이후 국제금융시장에서 발행된 금융기관의 달러 Tier1 코코본드 가운데 글로벌 최저 금리를 기록한 것이라고 우리은행 측은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같은 날 유럽의 대형은행인 산탄데르 은행이 파운드화 코코본드를 연 7.375%에 발행한 것과 비교하면 우리은행의 발행 금리가 현저히 낮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지난해 국내 최초로 Tier2 코코본드 10억불 발행에 성공한데 이어 이번 Tier1 발행 성공으로 국내은행들의 벤치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원화·외화 시장에서의 Tier1 코코본드 발행으로 BIS 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이 약 0.55%p 가량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자본적정성을 향상시키고 동시에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다지는 등 성공적인 민영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2015-06-04 11:27:07 백아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