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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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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연휴, 금융사고시 대처방안은?

설날 연휴 기간 모든 은행들이 문을 닫는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금융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이동점포와 귀중품 보관, ATM수수료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시행키로 했다. 또 명절을 전후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택배 배송'이나 '동창모임 안내' 등을 사칭하는 스미싱과 신종금융사기, 보험, 카드 분실 사고 등에 주의경보를 내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 은행에서는 오는 18일까지 전국 고속도로와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이동점포를 설치해 은행업무를 돕는다. 이동점포란 단말기와 자동화기기를 탑재한 차량으로 신권 교환부터 입·출금, 상품 상담까지 가능하다. ◆ 이동점포-귀중품 보관으로 금융 편의 지원 NH농협은행은 설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고객을 위해 17일부터 양일간 망향휴게소(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와 이천휴게소(중부고속도로 통영방향)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화성휴게소에서 이동점포인 '뱅버드'를 운영한다. 뱅버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고객은 신권교환 외에도 예금상담과 통장정리 등의 업무도 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하나은행은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경남은행과 부산은행 등에서는 귀중품을 보관해주는 서비스도 실시한다. 오는 26일까지 경남은행에서 보호예수를 신청한 고객은 대여금고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부산은행에서는 27일까지 귀중품을 보관해 준다. ◆ 신종금융사기, 공공기관 사칭 전화 주의 이와 함께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는 명절연휴시 알아두면 유용한 스미싱 등 '신종금융사기 관련 유의사항'과 단기운전자확대특약 등 '보험관련 금융상식'과 '신용카드 분실시 대응요령' 등도 소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설날 연휴 기간 휴대폰으로 전송되는 택배 도착알림이나 열차 예매, 동창 모임 등은 문자메시지를 가장한 스미싱 사기일 확률이 있어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이나 문자, 앱은 바로 삭제하는 게 좋다. 평소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 통신사 콜센터를 통해 소액결제서비스를 차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아울러 돈을 주겠다는 유혹에 넘어가 타인에게 예금통장 등을 양도(대포통장)하는 경우 민·형사상 처벌을 받게 되므로 응해선 안 된다. 지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상품권이나 추석선물을 구입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등을 통해 상품권이나 추석 선물을 매우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면 인터넷 사기 가능성을 유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경찰서 등 공공기관을 사칭해 자금 이체를 요구하는 경우나 가짜 인터넷 사이트로 유도해 보안카드 번호 등을 가로채가는 파밍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만약 피해가 발생했다면 신속히 거래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금감원 콜 센터(☎ 1332)나 경찰서(☎ 112)에 신고해야 한다. ◆ 자동차 사고-카드 분실시, 금융사 연락처 미리 확인해야 고향에 내려가는 길 자동차를 이용한다면 보험 관련 정보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먼저 자동차 보험의 경우, 본인·부부운전 한정특약으로 돼 있거나 나이제한이 있으면 제3자가 운전하다가 낸 사고를 보상받기 어렵다. 이 때문에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 가입 필요성도 따져봐야 한다. 단기운전자확대특약은 해당 보험사 콜센터로 전화해서 신청하면 된다. 단, 가입일의 24시부터 종료일 24시까지만 보상효력이 발생하므로 반드시 운전대를 넘기기 전날 미리 가입해야 한다. 아울러 배터리 방전이나 연료 부족 등으로 차량운행이 어려울 때에 대비해 긴급출동서비스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보험사 콜센터 연락처를 메모해 두는 것이 좋다. 예상치 않게 사고가 발생해 보험사기가 의심된다면, 우선 경찰이나 보험사에 신고한 후 사고 현장과 충돌 부위를 원거리와 근거리에서 사진으로 촬영해둬야 한다. 한편 귀향길에서 신용카드를 분실했다면 즉시 카드회사 고객센터에 분실신고를 해야 한다. 분실신고를 한 경우 분실신고 접수일로부터 60일전 이후에 발생한 부정사용액에 대해서는 납부의무가 면제되기 때문이다. 다만 현금인출이나 카드론, 전자상거래 등 비밀번호가 필요한 거래 등 분실 신고전 발생한 부정사용액에 대해서는 카드사가 책임지지 않는다.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분실한 경우에는 '정부민원포털 민원24'나 '도로교통공단' 등에 분실 신고해 본인 명의가 도용되는 것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 이밖에도 연휴기간 해외여행을 간다면 다양한 사고에 대비해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해외여행 도중 카드를 분실한 때에는 체류 국가의 카드사별 '긴급대체카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3일 이내에 새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휴기간 카드 분실 등 금융 사고가 발생했다면 신속히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며 "개인이 있는 금융회사 콜센터 연락처를 따로 기입해 금융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02-16 11:45:35 백아란 기자
"건설업, 2월부터 서울 재개발·재건축 분양 본격화"-하이투자

하이투자증권은 16일 건설업종에 대해 2월부터 서울 재개발과 재건축 분양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기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전국에서 총 2만1720세대의 아파트가 분양됐다"며 "올해 수도권 분양 예상 물량은 19만7218세대, 지방은 14만7921세대로 예상 물량인 만큼 향후 변동 가능하나 현재 예상대로 분양될 경우 2010년 이후 5년만에 수도권 분양 물량이 지방보다 많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예상 분양 물량 관련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서울 재건축·재개발 분양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는 점"이라며 "올해 분양 예상되는 서울 재건축·재개발 물량은 총 4만6,961세대로 전년대비 2.2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두 분양된다면 2000년대 들어 연간 최대 수준"이라며 "아직까지 분양된 물량은 없으나 2월 1,184세대를 시작으로 올 상반기에 2만5,415세대의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서울에서 분양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2015년 1월 기준 전국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모든 지역에서 전년대비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전년대비 증감률은 2013년 2월(-6.5% YoY)을 저점으로 올 1월까지 23개월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며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1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주택담보대출도 전지역에서 상승 중으로 비은행권 대비 은행권 대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비은행권 대출 비중이 줄어들수록 가계 이자 부담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택 시장에 긍정적인 흐름이라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2015-02-16 09:08:59 백아란 기자
"삼성SDS, 상장 이후 기업 펀더멘털에 변화 없어"-유진투자

유진투자증권은 16일 삼성SDS에 대해 상장 이후 기업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6.0% 증가한 2조1700억원, 영업이익은 38.6% 증가한 1,868억원을 기록했다"며 "상장 이후 하향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전년도 4분기에 있었던 20주년 특별상여금과 같은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IT서비스와 물류BPO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지난 2013년 4분기 6.6%에서 지난해 4분기 8.6%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7.1% 오른 2조원, 영업이익은 14.3% 증가한 1,17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1분기는 SI와 물류 양 측면에서 다소 비수기이긴 하지만, 삼성전자 물류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물류BPO사업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화재 ERP시스템 패키지 부문 개발과 같은 굵직한 신규 수주가 지속되면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상장 이후 회사의 펀더멘털은 변화가 없는데 시장 기대치만 급등락했다"며 "현대글로비스, SK C&C의 성장 스토리를 합친 성장 기대와 계열사 물류 점유율 증가, 신사업 추가에 따른 매출 고성장과 배당성향 증가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 클라우드, U-Healthcare, IOT의 핵심 회사 등 그룹 관계사를 중심으로 Mobility,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과 연관된 비즈니스 서비스의 확산과 시장규모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15-02-16 09:02:42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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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농협은행장 "신규직원, 농협銀 주(主)인(忍)공(功)돼야"

김주하 NH농협은행장은 지난 13일 본부 대회의실에서 신규 직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열고 "농협은행의 주(主)인(忍)공(功)이 될 것"을 주문했다. 이는 주(主)인의식과 인(忍)내와 끈기, 공(功)부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가진 직원을 의미한다. 김 행장은 이날 "농협은행원으로서 주인의식을 가진다면 은행이 갖춰야할 '정직'과 고객들에게 정성스러운 마음은 자연스럽게 생길 것"이라며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일하다보면 직장 내에서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본인의 경우도 여신업무만 14년간 꾸준히 수행한 결과 남들로부터 전문가로 인정받았다"고 소개하며 "항상 공부하고 노력하는 자세로 업무지식 습득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금융은'단지 돈 세는 일이 아니라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라면서 특히 인문학적 소양 배양에 힘써줄 것"을 강조했다. 김 행장은 또 목민심서에서 벼슬하는 관리의 자세로 소개된 청기(淸), 신기(愼), 근기(勤)등 3가지 '기'를 신규직원들의 마음가짐으로 꼽았다. 그는 "은행원은 돈이라는 욕망을 다루는 직업이므로 맑음(淸)은 은행원의 필수 덕목"이라며 "신규직원 한사람 한사람이 곧 농협은행임을 명심하고 몸가짐과 언행을 삼가야(愼)하며, 발빠른 금융혁신등 변화하는 세상에 대처하기 위해 부지런해야(勤) 한다"고 말했다. 또 "입사 초기 영업 일선의 생소한 환경에 적응하려면 매우 힘들 것인데 합격자 발표를 기다릴 때의 간절했던 초심을 간직하고 조직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다면 여러분중에 은행장이 나올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이번에 입사한 5급 신규직원 139명은 지난해 말 약 12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직원들로 2주간의 범농협 통합교육과 6주 간의 은행 입문교육 등 총 8주간의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이들은 14일부터 전국의 영업점 등에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2015-02-15 14:24:29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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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유러머니 주관 '대한민국 최우수 프라이빗 뱅크' 수상

하나은행은 15일 금융전문지 '유러머니(Euromoney)'로부터 '대한민국 최우수 프라이빗 뱅크(Best Private Bank in Korea)'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유러머니'는 국제금융시장을 대변하는 금융전문지로, 매년 서베이를 통해 수렴한 금융업계 종사자의 의견 등을 분석, '프라이빗 뱅킹 & 자산관리 서베이 2015(Private Banking and Wealth Management Survey 2015)'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7회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프라이빗뱅크'로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 총 여덟번째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하나은행 측은 적극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는 물론 상속·증여에 관한 전문 상담 제공, 혁신적인 PB 전용 상품 개발,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문화 마케팅 등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우수 프라이빗뱅크'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에 참가한 김병호 행장은 "앞으로도 한발 앞서 금융시장을 예측하고 고객이 원하는 바를 미리 파악해 준비된 자산관리 서비스로 보답하겠다"며 "하나금융그룹 내 한 식구인 외환은행과도 적극 협력해 PB 분야에서도 외환은행만의 뛰어난 글로벌 역량과 해외 네트워크 등 장점을 융합해 한 차원 높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15-02-15 13:57:47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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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비상경영체제 선포…"행장 임금 20% 반납"

외환은행이 행장 임금을 20% 반납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15일 외환은행은 지난 14일 경기도 신갈 소재 열린교육원에서 임원 워크숍을 개최하고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따른 하나은행과의 통합 추진 일정 지연과 전년도 경영실적 악화에 대한 위기의식을 공유,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워크숍에서 외환은행 경영진은 영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회복 방안 마련과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한 효과적인 개선책 강구에 대해 논의했다. 또 올 상반기까지 노동조합과 통합에 대한 대화를 지속해 원만한 통합 추진을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이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그 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영업활동에 대해 본격적인 업무추진을 재개해 악화된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와 함께 김한조 은행장을 비롯한 외환은행 전 임원은 임원 결의문을 채택하고, ▲2015년중 고객기반 확대를 위해 고객 수 10% 증대 목표 설정 ▲효과적인 수익관리와 강도 높은 비용 효율화를 통한 금년도 이익 목표 달성 ▲김한조 은행장 급여의 20%, 다른 임원들 급여의 10% 반납 등 자구노력을 결의하며 책임 있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자는 각오를 다졌다.

2015-02-15 13:41:40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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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내우외환' 위기 봉착…"수익성·론스타·노조에 발목잡혀"

외환은행이 '내우외환(內憂外患)'의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데다 론스타 배상금 지급 관련 논란과 하나은행 조기통합 제동, 노동조합과의 불협화음 등 안팎으로 악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정의연대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외환은행과 김한조 외환은행장을 특정경제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외환은행이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에서 대법원 무죄 판결을 받고서도 론스타에 손해배상금을 지급한 것은 회사 이익을 보존할 책임을 버렸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론스타는 지난 2003년 외환카드를 외환은행에 합병하는 과정에서 유리한 조건을 만들고자 카드 주가를 고의로 낮췄다는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유죄판결을 받았다. 이에 론스타는 2대 주주였던 올림푸스캐피탈 등에 손해배상금으로 약 713억원을 지급했다. 론스타는 다만 '외환은행도 배상금을 분담해야 한다'며 싱가포르 국제 중재재판소에 사건을 회부, 중재판결이 수용된 것이다. 참여연대 측은 "외환은행이 400억원의 배상금을 이사회 결의를 거치지 않고 지급했다"며 "외환은행이 금융위원회의 자료제출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는 점 또한 하나금융지주 사이의 제2차 주식매매계약서 안에 론스타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조항이 명시돼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이미 발생한 외환은행의 손실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를 처벌하고, 새로운 의혹에 대해서도 피고발인들의 배임 혐의가 없는지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 실적 하락은 누구탓? 실적 또한 곤두박질쳤다. 외환은행은 지난 4분기 859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시중은행들 가운데 4분기 적자를 본 곳은 우리은행과 외환은행 정도다.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익 또한 전년대비 17.8% 감소한 365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당기순익이 줄어든 곳은 외환은행이 유일하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은 21.2% 증가한 8561억원을 달성했다. 하나금융 측은 "모뉴엘 대손비용 682억원과 외환파생 관련 손실이 전년대비 912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태 하나금융회장은 "하나은행 직원 수의 80∼90% 수준인 외환은행의 규모를 고려한다면 하나은행이 달성한 당기순이익의 70∼80% 정도는 해줘야 한다"며 "이대로는 부산은행에 역전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지난해 기준 외환은행의 직원 수는 7440명으로 부산은행의 2배가 넘는다. 자산 규모 또한 141조로 3배 이상 크다. 실적 악화 요인에 대해선 "외환은행의 이전 대주주였던 론스타가 투자를 제대로 하지 않은 탓"이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외환은행 노조 측은 "수익성 하락은 김정태 회장 경영실패의 결과"라며 "외환카드 분리로 6400억원 자본금이 이탈하는 등 2012년 피인수 이후 외환은행 실적이 급락하고 있어 이에 대한 검증과 해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 노사 줄다리기 팽팽…외환은행 경영진 "비상경영체제 돌입" 모회사인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와의 마찰 또한 외환은행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하나은행과의 조기통합을 둘러싼 갈등으로 노조는 무기한 철야농성에 들어간데다 법원으로부터 가처분 신청 또한 용인됐기 때문이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지난달 19일 조기 하나·외환은행 합병 절차를 중지해달라면서 낸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이번 결정으로 하나금융은 오는 6월 말까지 조기 통합을 위한 주주총회 개최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이때문에 노조와의 원만한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결국 하나금융은 지난달 금융위에 제출했던 하나·외환은행 통합 예비인가 승인 신청도 철회했다. 하나금융 측은 다만 "금융산업은 여타 산업과 달리 선제적인 위기대응이 없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외환은행의 실적 등을 포함한 자료를 바탕으로 법원에 이의신청을 제기할 예정이다. 이에 노조는 "외환은행 직원들이 영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법원결정 무력화와 조기통합 강행을 중단해 달라"며 "하나지주와 외환은행 경영진은 외환은행의 명성과 위상을 되찾는 데 전념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환은행 경영진은 이 같은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지난 14일 워크숍을 열고 행장 임금을 20% 반납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이날 김한조 은행장을 비롯한 외환은행 전 임원은 임원 결의문을 채택하고 ▲2015년중 고객기반 확대를 위해 고객 수 10% 증대 목표 설정 ▲효과적인 수익관리와 강도 높은 비용 효율화를 통한 금년도 이익 목표 달성 ▲은행장 급여의 20%, 다른 임원들 급여의 10% 반납 등 자구노력을 결의하며 책임 있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자는 각오를 다졌다.

2015-02-15 13:39:4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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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혁신성평가는 길라잡이"…'국내은행 혁신성 제고' 세미나 개최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3일 국내은행의 혁신성을 높이기 위해 "규제로 가로막힌 부분을 끝까지 찾아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내은행의 혁신성 제고를 위한 과제 세미나'에 참석해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이용자들이 변화를 느끼려면 끊임없이 더 속도감 있게 혁신해야 한다"며 "혁신성평가는 금융권의 금융혁신을 돕기 위한 길잡이이자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변화와 혁신의 상시화'는 오늘날 금융인들의 '숙명'"이라며 "은행들도 외부평가를 의식하기보다는 자발적으로 혁신의 문화를 조성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자율 책임을 위해) 건건이 간섭하던 금융당국의 검사방식도 제대로 바꾸겠다"며 "금융기관 스스로도 전문성과 내부통제, 전문역량을 갖춰나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지난달 발표된 '은행 혁신성평가 결과'를 분석, 우수은행 사례를 공유하고 금융권의 자율책임 문화 정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술금융 평가결과 및 과제'를 발표한 서병호 금융연구원 박사는 "기술금융이 중장기적으로 지속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은행 내부 시스템 구축으로 자체역량을 육성해야 한다"고 꼽았다. 서 박사는 "기술금융의 규모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창업기업과 관계 미형성기업 등의 비중을 높여 기술금융의 취지를 살리는 일도 필요하다"며 "정량평가 지표에 기술금융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를 도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송민규 박사는 '금융권의 창의·자율책임 정착을 통한 혁신성 제고'라는 주제로 "자율책임 문화가 금융혁신의 필요조건"이라고 지적했다. 송 박사는 "금융회사의 자율·창의를 통한 금융혁신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열거주의에서 포괄주의로 전환 ▲사전적 금융상품·서비스·가격 개입 금지 등 사전적 금융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다만 "금융규제 완화에 따른 금융사고 등 부작용 방지를 위해 금융회사는 내부통제 강화와 인센티브체계 마련, 윤리의식 제고 등 자율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며 "금융사고 발생시에는 '자기 책임의 원칙'하에서 처벌과 배상 수위를 강화하는 등 소비자보호 역량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서정호 선임연구위원은 "혁신성 평가는 상향(Bottom-up)방식의 금융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한다"며 "금융회사가 혁신역량을 배양하고 이를 장기적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야 지속가능한 금융혁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5-02-13 14:58:20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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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비자·마스터카드에 수수료 2000억원 지불…"해외직구·여행에 해외수수료↑"

지난해 비자, 마스타 등 국제브랜드가 찍힌 카드를 사용하는 대가로 지불한 수수료가 2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금융감독원의 통계자료를 분석한 '국제 브랜드 신용카드사의 주요 현안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비자·마스타 등 주요 국제카드사에 지급한 수수료는 모두 1940억원 정도로 추산됐다. 국제카드사 수수료는 2010년 1395억원에서 2013년 2041억원까지 4년간 매년 증가하다 지난해 5% 가량 감소했다. '국부유출' 논란 등으로 국내 이용 수수료는 다소 줄어든 것이다. 국제브랜드 로고가 박힌 해외겸용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0.04%씩 내던 국내 이용 수수료는 2013년 1246억원에서 지난해 1062억원으로 약 15% 가량 감소했다. 다만 '해외직구' 등 영향으로 해외 이용량이 크게 늘면서 전체 수수료 규모에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특히 주요 국제카드사에 내는 카드발급 유지 명목의 수수료는 2013년 501억원에서 지난해 562억원으로 증가했고 해외이용 수수료도 295억원에서 316억원으로 늘었다. 연구소는 "금융당국이 국내 전용카드 발급 비중을 높이도록 카드사를 독려한데 따라 해당 수수료 지출이 감소했지만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고, 해외 결제시 현금보다 카드를 사용하는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한 액수는 2009년 53억8000만달러에서 2013년에 105억4000만달러로 증가했다. 해외직구 규모 또한 2010년 2억7000만달러에서 올해 22억8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경영연구소는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인 국내 이용 수수료를 줄이기 위해 한국 안에서는 국내 전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겸용카드는 되도록 하나로 줄이고, 나머지는 국내 전용카드로 보유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2015-02-13 14:02:36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