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이봉준
기사사진
韓銀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하반기 국제원자재가격 약세 지속"

지난 3월 이후 국제원자재가격이 국제유가와 비철금속가격을 중심으로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로 하락세가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유가의 경우 셰일오일을 중심으로 공급과잉 우려가 상존해 수급여건의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 국제원자재시장 동향'에 따르면 연초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제원자재가격은 지난 3월 들어 하락 반적한 이후 약세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 2월까지 50 달러 초반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보였으나 이후 변동폭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약세를 시현했다. 비철금속가격도 지난해 10월 이후의 상승세가 올 3월부터 하락세로 반전됐다. 곡물가격은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상반기 평균으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 국제종합팀 김지은 조사역은 "국제원자재가격의 변화는 개별국가의 물가와 높은 연관성을 보일 뿐 아니라 자원수출국 경제상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글로벌 경기의 변동요인으로도 작용하게 된다"며 "향후 글로벌 경제의 흐름을 예견함에 있어 중요하게 살펴보아야 할 지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하반기 국제원자재시장은 먼저 국제원유시장의 경우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와 주요 산유국의 감산합의 연장에도 불구 셰일오일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비철금속시장은 파업에 따른 공급차질 요인 완화 등으로 생산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곡물시장은 높은 수준의 재고물량에 대한 조정압력과 경작면적 감소 등으로 공급축소가 예상됐다. 김 조사역은 "하반기 국제원자재가격은 원유를 중심으로 공급과잉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수요측면에서의 상승압력도 점차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국제원자재가격의 하락 추세는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유가의 경우 셰일오일을 중심으로 공급과잉 우려가 상존해 수급여건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전했다. [!{IMG::20170709000034.jpg::C::480::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미국의 셰일오일 및 시추기수./한은}!]

2017-07-09 14:09:08 이봉준 기자
3분기 가계·기업 모두 은행에서 돈 빌리기 까다로워진다

올 3분기에는 가계와 기업 모두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기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이 향후 가계와 기업 대상 대출을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 은행의 대출행태지수는 -14로 전분기 -11 대비 3포인트 내려갔다. 지난 2015년 4분기 이후 8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대출태도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대출태도가 그만큼 강화됨을 의미한다. 특히 가계주택과 가계일반에 대한 은행의 대출태도는 각각 -23, -13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분기 -10, -7과 비교해선 각각 13포인트, 6포인트나 내려갔다. 한은 금융안정국 은행분석팀 조항서 과장은 "금리 상승에 대한 차주의 신용위험 증가 우려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에 따라 대출태도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기업 대출행태의 경우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3으로 각각 전분기 -7, -10에서 약화됐다. 조 과장은 "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강화될 전망이나 향후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의 재무건전성 개선 기대 등에 따라 그 정도는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은행들은 가계와 기업의 대출수요가 여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기업은 전분기(3)와 같고 중소기업(23)은 6포인트 늘 것으로 봤다. 가계주택(-7)은 1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가계일반(10)은 10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외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신용카드사, 생명보험사 등 비은행금융회사의 대출태도지수는 같은 기간 -17에서 -22로 5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9일부터 2주일간 국내 199개 금융기관의 여신업무 총괄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2017-07-06 16:06:07 이봉준 기자
기사사진
[경기회복세 韓경제](下)하반기 성장, 추경에 달렸다

'가계부채, 내수부진, 국제유가 하락'. 현재 금융시장에서 꼽는 우리 경제의 주요 변수다. 지난 3월 말 기준 1360조원을 육박하는 가계부채는 한국경제의 대표적인 금융안정 저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안정세를 찾아가던 가계대출은 올 들어 은행권 기준 1월 1000억원에서 5월 6조3000억원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지속적인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별다른 해법이 없는 상황이다. 가계 돈줄을 급격히 조이자니 소비 위축을 야기하고 부동산 경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가계부채→내수부진, 유가 하락→수출 발목 실제 가계부채 부담에 따른 내수 부진은 심각한 상황이다. 소비 회복세를 가늠하는 소매판매는 올 2월 4개월 만에 3.2% 반등한 이후 3월 -0.3%, 4월 0.7%, 5월 -0.9% 등 증감을 오가고 있다. 올 초 우리 경제의 성장세를 이끈 수출이 반도체·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 6월까지 8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국내 소비 회복은 극히 더디기만 하다. 국제유가 하락은 우리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수출 및 건설투자의 발목을 잡는다. 유가 하락은 통상 수출단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올초 배럴당 50달러 초반에서 소폭의 등락을 이루던 국제유가는 지난 6월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 증가 등으로 40달러대 초중반까지 떨어졌다. 문제는 이 같은 유가 하락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한은은 "글로벌 원유시장에 있어 수급 요인과 관련한 높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가격의 불안정한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대희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최근의 유가 하락은 러시아 등 신흥국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세도 꺾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추경 집행 시 성장률 0.2%포인트 상승" 이 같은 한국경제의 주요 변수들을 단기간에 해결하기 위해서 최근 논의되고 있는 것이 정부의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3% 성장을 위해선 하반기 추경 집행이 관건이라고 강조한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추경 집행 여부에 따라 올 성장률 전망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최근 국무회의에서 "추경이 집행되기만 하면 (한국경제가)그간의 2%대 저성장에서 탈출해 다시 3%대 경제성장을 열 수 있다"고 역설했다. 우리 경제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2.8% 성장에 머문 바 있다. 문재인정부는 올해 11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통해 성장률이 전년 대비 0.2%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최근 경제성장률 추정치를 2.3%에서 2.5%로 상향 조정하면서 추경 효과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회가 문재인정부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화 논란과 관련해 추경 통과를 지연시키면서 이달 임시국회에서도 추경안 통과는 불확실해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추경이 하반기 경제성장에 기여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일각에선 추경 집행 후 시장에서 효과를 발휘하기까지 시간을 고려할 때 올해 목표한 경기부양 효과가 불투명해졌다고 지적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국회 처리 절차 이후 정부 지출에 걸리는 시간 등을 감안할 때 (추경이)올해 안에 목표로 한 경제성장의 마중물로 작용할 지 의문"이라며 "이번 추경이 일자리 추경인 것을 감안할 때 (추경 편성의)중장기 효과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IMG::20170706000051.jpg::C::480::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야당에 추경심사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연합뉴스}!]

2017-07-06 13:14:20 이봉준 기자
기사사진
"인구고령화로 2026~2035년 韓경제 성장률 0.4%까지 하락"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인구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10년 뒤인 오는 2026~2035년 중 0.4%까지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인구고령화 속도를 늦추면서 이에 따른 부정적 효과를 완화하는 정책을 종합적으로 시행해 인구고령화에 따른 경제성장률 하락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한국은행 미시제도연구실 박경훈 연구위원이 6일 발표한 '고령화의 원인과 특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령화 수준은 아직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낮은 상태다. 다만 합계출산율은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은 한편 기대수명은 회원국 평균을 상회하는 등 고령화가 여타 회원국 대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박 위원은 "인구고령화는 산업화와 함께 나타나는 인구구조변화의 보편적인 과정"이라며 "그러나 그 진행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적절히 대비하지 못할 경우 그 충격으로 인한 부작용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실제 인구고령화는 경제주체들의 행태나 제도, 정책 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격한 인구고령화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단 분석이 제기된다. 이날 한은 경제연구원 안병권 거시경제연구실장 등이 발표한 'BOK경제연구 인구고령화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는 인구고령화가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 가운데 경제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을 통계청 장래인구추계를 적용해 시뮬레이션 분석했다. 성장회계모형 분석에 따라 경제성장률을 노동생산성 증가율, 경제활동참가율 변동, 생산가능 인구 비중 변화 및 총인구 증가율의 합으로 나타내고 통계청의 2016년 인구추계를 반영하여 추정했다. 노동생산성은 지난 2000년 이후 최근까지 추세가 미래에도 이어지고 연령별 경제활동참가율(15세 이상 64세 이하)은 2015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가정했다. 분석 결과 인구고령화에 따른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지난 2000~2015년 중 연평균 3.9%에서 2016~2025년 중 1.9%, 2026~2035년 중 0.4%까지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인구고령화의 부정적 효과가 이 처럼 크게 나타난 것은 우리나라의 인구고령화 속도가 매우 가파른 데다 은퇴 후 근로소득 감소와 함께 곧바로 소비가 위축되는 신흥국의 소득·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구고령화의 영향이 제도나 정책, 경제주체들의 행태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만큼 은퇴시기를 5년 연장하고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OECD 수준으로 높이는 한편 노동생산성을 지난 2016년 수준인 2.1%로 유지하는 등 장기적으로 출산율을 높이는 종합적 대처 하에선 경제성장률이 향후 10년 내 연평균 2% 후반, 20년 내 1% 중반 정도로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인구고령화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의 구조적 분석을 위한 동태적 연산가능일반균형(CGE) 모형 시나리오 분석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안 실장은 "단기적으로 은퇴시기 연장과 여성의 경제활동 확대는 인구고령화로 인한 노동공급 감소를 완화하고 성장률 하락을 지연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기술발전, 효율성 제고 등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할 경우 인구고령화로 인한 경제성장률 둔화가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IMG::20170706000025.jpg::C::480::인구대책 시나리오에 따른 경제성장률 시뮬레이션./한은}!]

2017-07-06 11:29:33 이봉준 기자
장마철 차량침수 피해 극심…예방 및 대처법은?

장마철에는 차량침수 피해가 극심하다. 차량침수를 예방하기 위해선 하천변 주차장·저지대·계곡 등 과거 침수경력이 있던 지역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바로 견인할 수 있도록 차량 앞면을 출구 방향으로 주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침수지역을 지날 경우 도중에 기어를 바꾸지 말고 1~2단으로 놓은 상태에서 한 번에 지나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웅덩이를 지나 브레이크가 젖었다면 안전한 곳에서 페달을 2~3회 밟아 건조해야 한다. 5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차량침수 시에는 재빨리 견인이 가능한 지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차량이 침수되었을 때 우선적으로 침수지역을 벗어나야 한다. 이때 시동을 끄고 보닛을 열어 배터리 케이블을 분리하고 견인차를 부르는 것이 좋다. 또한 엔진오일이나 변속기 오일, 전자제어장치 등 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점검해야 한다. 차량 구석구석을 세척하고 습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아울러 차량이 침수됐을 때는 수리한 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꼼꼼하게 서류를 챙겨놓는 것이 좋다. 한편 침수차량을 보험처리하는 방법도 익혀둘 필요가 있다. 자동차보험 담보 중 자기차량손해 및 차량단독사고 손해보상특약에 가입되어 있어야 보험처리할 수 있다. 자기차량손해담보는 자동차끼리 사고 난 경우에만 손해를 보장하는 것인 만큼 침수피해는 담보하지 않는다. 차량의 침수피해를 보상 받기 위해선 차량단독사고손해보상특약을 가입해야 한다. 정상운행 혹은 정상주차 중 자연재해로 인해 침수된 경우에는 보험료 할증이 되지 않으므로 안심하고 보장받을 수 있다. 다만 폭우나 홍수, 해일 등으로 이미 물이 불어난 곳을 운행하다 침수된 경우에는 자기 과실과 손해액에 따라 할증될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자동차 창문이나 선루프를 열어두어 빗물이 들어가 발생한 손해는 침수피해로 보지 않는다"며 "불법주차 여부와 상관없이 태풍·홍수·해일 등 자연재해 주차 중 침수는 자차 무과실 사고이며 침수피해가 예상된다고 알려진 곳에 주차 또는 운행한 경우는 자차 유과실 사고로 처리되며 할증률이 적용된다"고 전했다.

2017-07-05 11:26:24 이봉준 기자
국민연금연구원 "올해 국민연금 적립기금 600조원 돌파"

올해 국민연금 적립기금이 6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민연금연구원이 5일 발표한 '국민연금 중기재정전망(2017~2021)'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시가 기준 국민연금 기금 규모는 558조3000억원이다. 올 4월 현재 국민연금 적립기금은 578조2000억원이다. 올해 말에는 이 같은 적립금 규모가 600조3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전 세계 연기금 가운데 자산규모 기준 일본 공적연금펀드(GPIF), 노르웨이 국부펀드(GPF) 등에 이은 세계 3위 수준이다. 보고서는 국민연금 적립금이 보험료 수익에 기금운용수익이 더해져 오는 2018년 644조7441억원, 2019년 691조4184억원, 2020년 740조3728억원, 2021년 789조577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정부는 현행 9% 보험료율 제도를 유지할 경우 급격한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국민연금 적립규모는 오는 2043년 2561조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44년부터 적자로 돌아서고 2060년에는 소진될 것으로 봤다. 다만 최근 국회예산정책처는 정부 예상보다 2년 빨리 고갈을 예상하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발표한 '2016~2060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수지는 오는 2042년 적자로 돌아서면서 빠르게 쪼그라들어 2058년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봤다.

2017-07-05 11:24:29 이봉준 기자
기사사진
손보업계, "車 침수피해 막아라"...장마철 비상체제

손해보험업계가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교통사고와 침수피해를 줄이기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올라가면 수익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5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오는 10월까지 침수예방 비상팀을 운영한다. 삼성화재 침수예방 비상팀은 하천 주차장, 저지대 등 전국 440여 곳의 상습 침수지역을 대상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침수위험 차량의 안전지대 견인을 도울 예정이다. 집중호우로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순찰자는 삼성화재 보험가입 차량을 고객 동의 하에 관공서와 공조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다. 삼성화재는 또 주변 관공서에 상습 침수지역의 안전 시설물 설치를 요청하고 배수 불량지역 점검을 건의하는 등 침수 위험을 줄이는 노력을 다각도로 기울이고 있다. 삼성화재 애니카서비스팀 이석기 팀장은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고객의 안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서울 사당역·강남역·대치역 등 상습 도로침수 지역에 계측기를 설치하고 중앙 관제센터를 통해 도로 수위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도로침수 인지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계측기를 통해 도로 수위가 일정 단계를 넘어서면 해당 지역과 주변에 사는 자사 고객에게 위험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동부화재는 전국의 침수 예상지역 인근에 폭우로 침수된 차량을 일시 보관하기 위해 자동차 1만10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야적장 110곳을 확보했다. 지난달에는 한강변 주차장에서 차량 침수 발생 신고부터 차량 견인, 사고 보상에 이르는 차량 침수피해 발생 대응 모의 훈련을 벌이기도 했다. KB손해보험은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재해 상황 단계별 대응 방안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6시간 동안 비가 110㎜ 이상 오거나 태풍 경보가 발령되는 경계 단계에서 재난대책위원회를 구성해 24시간 보고 체계를 갖추고 강우량이 12시간 동안 200㎜ 이상으로 늘어나거나 태풍 특보로 격상되면 재해 지역에 보상캠프를 꾸리기로 했다. 한편 손보사들이 이 같이 침수피해 대비에 나선 것은 장마철 교통사고가 늘어 자동차 침수피해가 만만치 않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날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 따르면 비 내리는 날 교통사고 발생 빈도는 맑은 날에 비해 21.4% 높았다. 우천 시 발생한 교통사고 중 7.1%는 미끄럼사고로 맑은 날 미끄럼사고 발생률(0.9%)의 8배나 됐다. 미끄럼사고 치사율은 일반 교통사고 대비 2.9배, 중상자 발생률도 2.3배로 높았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운전 중 침수지역 진입 시 속도를 낮추지 말고 그대로 통과하라고 조언한다. 속도를 낮추면 물이 배기구를 통해 차량 내부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량이 정지하면 차량을 그대로 놓고 침수지역을 벗어나야 한다. 다시 시동을 걸면 역시 엔진으로 물이 들어올 수 있다. 김태호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비가 오면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발생하는 수막현상으로 미끄럼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 제한 속도보다 20% 이상 속도를 줄이고 차간거리는 평소 대비 1.5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며 "또 제동 시에는 브레이크를 여러 번 나누어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IMG::20170705000033.jpg::C::480::삼성화재 애니카 서비스 차량이 하천변의 침수위험 차량을 사전에 안전지대로 이동하고 있다./삼성화재}!]

2017-07-05 11:24:16 이봉준 기자
[경기회복세 韓경제](中)온기 못 미치는 서민경제

올 1분기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 등 예상 외의 선전으로 6분기 만에 1%대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 경제의 이 같은 깜짝 성장에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최근 잇따라 우리 경제의 올해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5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올해 한국경제의 성장률을 기존 2.4%에서 2.9%로, JP모건은 2.5%에서 2.8%, HSBC는 2.4%에서 2.7%로 올렸다. 한국경제연구원(2.5%→2.9%) 등 국내 주요 경제연구기관 역시 설비 등 투자 및 수출 증가 등을 이유로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우리 경제가 하반기에도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낙관하긴 힘들다고 지적한다. 성장률 수치는 다소 개선될 지라도 대부분 서민들의 경제 상황은 크게 나아지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최배근 건국대 교수는 "최근 주요 기관의 한국경제 성장률 상향 조정은 수출 증가세와 문재인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으로 고용과 민간소비가 개선될 것을 근거로 한다"며 "다만 정부의 일자리 추경(추가경정예산)이 국회에서 지연되고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과 보유자산 축소, 1360조원을 육박하는 가계부채 등 하반기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어 서민들의 경제 상황은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 소비심리 개선세 뚜렷하지만…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1로 지난 2011년 1월 이후 6년 5개월 만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새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문재인정부는 출범 직후 11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안을 발표하는 등 이른바 J노믹스에 시동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문제는 이처럼 지표상으로는 뚜렷한 소비심리 개선세가 실제 소비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함께 이뤄진 가계 재정상황 및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살피면 현재 상황은 여전히 부정적이란 답변이 우세했다. 유통업계 매출을 봐도 같은달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1.6%씩 오히려 감소했다. 이에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민간 소비 증가율이 전년 대비 0.6%포인트 낮은 1.9%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 올랐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달걀이 무려 69.3% 오르는 등 신선과실 지수는 같은 기간 21.4%나 오르며 지난 2011년 3월 이후 6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우리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실질임금은 올 1분기 근로자 평균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우리 경제가 2.9%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근로자들에게 돌아간 성장의 몫은 우리 경제 성장률의 불과 6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한국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올 1분기 깜짝 성장에도 실질임금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소비여력은 나빠지고 물가는 빠르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삶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민경제 발목 잡는 가계부채 쉽게 꺾이지 않고 있는 가계부채 증가세도 서민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 들어 은행권 가계대출은 1월 1000억원에서 2월 2조9000억원, 3월 3조원, 4월 4조6000억원, 5월 6조3000억원의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자영업자 부채는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규모는 520조원으로 지난 2012년 말 318조원 대비 62.8%나 급증했다. 지난 3월 기준 자영업자 부채는 1인당 1억1300만원으로 상용근로자 가구 부채 7700만원의 약 1.5배를 기록했다. 이들 자영업자 부채는 건전성도 전체 가구 평균 대비 좋지 못하다. 올 1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 가구의 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181.9%로 전체 평균 142.6%를 웃돌았다. 임시 일용직은 121.4% 수준으로 분석됐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은 실업률도 마찬가지다. 올 2월 실업률은 5%까지 상승했다 지난달 3%까지 내려갔지만 이는 취업 시즌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향후 정부의 추경 편성이 통과할 경우 추이가 어떻게 변할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배근 교수는 "저소득층 및 영세 자영업자 등을 중심으로 생계형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있다"며 "서민, 특히 저소득층의 소득과 일자리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은행권 가계대출 규모 구분 / 가계대출 규모 1월 1000억원 2월 2조9000억원 3월 3조원 4월 4조6000억원 5월 6조3000억원 ---------------------- 자료:금융위원회

2017-07-05 10:55:29 이봉준 기자
기사사진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4차 산업혁명 대응위해 디지털 전환 이뤄야"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은 지난 3일 분기 조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의 능동적인 대응을 위해선 모든 직원이 디지털 환경을 이해하고 개인 업무의 디지털화를 위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직원들의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나카드 전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며 DT(Digital Transformation) 하나카드 전략을 발표했다고 하나카드가 4일 밝혔다. 정 사장이 이날 밝힌 DT 하나카드 전략은 4차 산업 경쟁력 향상 및 향후 디지털 원주민 세대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하나카드의 선도적 디지털화 준비를 의미한다. 디지털 원주민은 컴퓨터·인터넷·휴대전화 등 디지털 기술을 어려서부터 사용하면서 성장한 세대를 일컫는다. 정 사장은 DT 하나카드 전략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이날 단계별 대응방안(DPC 전략)을 함께 발표했다. 하나카드는 먼저 1단계로 카드사업 전 프로세스 영역에서의 디지털화를 준비한다. 앞서 지난 6월 하나카드는 회사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App)에서 손님이 원하는 할인 또는 적립 등 서비스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 '내맘대로 카드'를 출시했고 플라스택 카드를 대체해 생체인증이 가능한 실물 없는 카드도 향후 도입을 검토 중이다. 또 카드 발급부터 심사까지 디지털화를 도입하여 지난해 24시간 365일 심사 발급 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지문을 이용한 생체인증 결제방법을 도입했고 향후에는 홍채 등에까지 다양하게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하나1Q페이 앱에 위치기반서비스를 적용하여 손님의 위치를 실시간 반영한 마케팅 프로그램도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후 손님 맞춤형 결제 플랫폼 구성은 하나카드의 2단계 전략이다. 하나카드는 하나1Q페이 앱 및 홈페이지에 개인화 영역을 넓히고 인공지능(AI) 등 지능화 기능을 연동하여 개인화를 넘어 지능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하나카드 홈페이지는 현재 손님의 유입경로와 이용패턴, 카드 사용 등을 분석하여 이벤트 및 기능을 손님 맞춤형으로 선별하여 제공할 수 있도록 개편 중에 있다. 이달 중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하나카드는 최종 목표인 디지털 제휴연계를 위해 디지털 관련 업체와의 빅사이즈 제휴도 검토 중에 있다. 금융·IT·제조업 등 업종에 상관없이 결제 시장에 나서는 것에 대비해 외부 결제 앱, 포털 사이트 등 다양한 업체와 제휴를 맺어 결제 시장 규모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디지털조직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며 "올해 관련 인력들을 모아 프로젝트 팀을 조직했고 하나금융연구소 및 외부 전문 강사 등을 초빙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전문지식과 기술트렌드 등을 공유하는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사내 학습 동호회(Cop)를 결성하여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4차 산업혁명 관련 과제를 발표하고 관련 서적과 정보를 공유하는 등 사내 분위기를 4차 산업혁명 모드로 변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2017-07-04 14:43:00 이봉준 기자
기사사진
이주열 "초저금리·양적완화 등 선진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 맞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4일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간 이어진 초저금리와 대규모 양적완화 등 선진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신흥국의 대비태세를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태평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과 보유자산 축소를 예고한 상황에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유로지역의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란 판단 아래 처음으로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 6월 24~28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연차총회와 포르투갈에서 열린 ECB 연례중앙은행포럼에 참석했다. 이 총재는 이날 간담회에서 ECB 포럼 등에서 다룬 내용을 소개했다. 이 총재는 "회의에 참석한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최근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매우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대체로 의견을 같이 했다"며 "선진국의 통화정책 기조변화에 대해 신흥국의 금융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신흥국의)외환보유액 증가 등 대외건전성 제고, 글로벌 경기회복세 등을 감안할 때 지난 2013년 테이퍼 텐트럼(긴축 발작)과 같은 금융불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그간 국제금융시장에 공급된 막대한 유동성이 축소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신흥국의 확실한 대비태세가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며 "신흥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시장에서 예측가능한 범위에서 점진적으로 진행될 경우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했다. 이 총재는 이에 따라 "한은도 이 같은 인식 하에 주요국의 통화정책 추이와 글로벌 자금이동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ECB 포럼에서 논의된 '지속 성장'과 관련해 이 총재는 "지속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투자와 생산성을 어떻게 높여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주요 참석자들은 그동안의 투자 부진이 경제적·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았던 데다 좀비기업 정리 등 기업구조조정이 충분치 않았던 점 등에 상당부분 기인한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고 투자에 우호적인 기업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총재를 비롯 전승철 부총재보, 손욱 경제연구원장, 장민 조사국장 등 한은 관계자와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 이재흥 한국고용정보원장, 최강식 연세대 교수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2017-07-04 09:06:09 이봉준 기자
[경기회복세 韓경제](上)수출이 이끈 상반기…하반기는?

올 들어 한국경제의 회복세가 완연하다. 일각에선 올해 우리 경제가 수출 호조 등 예상 외 선전으로 최근 2년간의 2%대 저성장을 벗어나 3%대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 한국경제연구원(2.5%→2.9%)·산업연구원(2.5%→2.8%) 등 국내 주요 경제연구기관들은 최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다만 미 금리인상, 가계부채 등이 하방리스크로 작용한다. 이의 정책 대응 정도에 따라 올해 우리 경제의 성적표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3%대 성장률 달성을 위해 하반기 우리 경제가 주의해야 할 과제들을 짚어 본다. 올 1분기 우리 경제는 건설 및 설비 투자의 증가와 수출 호전 등으로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1%로 전년 동기 0.5% 대비 급등했다. 무려 6분기 만의 1%대 성장률 달성으로 한은은 당시 수출 증가가 GDP 성장률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IT 호황 및 원자재 가격(원유) 회복, 신성장산업 수출 확대 등 영향이다. 월별로 살피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은 17.1%로 전세계 평균인 8.1%의 2배에 이르렀다. 수출 증가율이 높은 품목으론 지난 5월 기준 반도체 37.1%, 석유화학 13.4%, 석유제품 13.1%, 선박류 9.9%, 철강제품 7.4%, 일반기계 6.3%, 디스플레이 4.9%, 자동차 2.6%, 컴퓨터 0.6% 등 순이었다. ◆상반기 수출, 전년比 16.3% 증가 올해 우리 경제의 수출 호조는 글로벌 교역의 회복세가 빨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출 기준 선진국에선 일본이 지난해 4분기 -1.9%에서 올 1분기 8.5%, 신흥국에선 러시아와 브라질 등 자원수출국의 개선폭이 같은 기간 각각 1.8%에서 36.0%, -1.6%에서 24.4% 등으로 확대됐다. 유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브렌트유 현물가격은 지난해 4분기 50.08 달러에서 올 1분기 54.04 달러로 올랐다. 한은은 "최근의 교역 신장률 확대는 세계경제 회복세의 지속과 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에서 주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이처럼 세계경제가 올 들어 무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 무역이 3년 만에 1조 달러를 재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가 최근 발표한 '2017 상반기 수출입 평가'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5420억 달러, 수입은 14% 증가한 4630 달러로 예측됐다. 이에 따른 총 무역액은 1조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봤다. ◆하반기 성장세 주춤…"수출이 견인할 것" 다만 올 2분기 우리 경제는 다시 0%대 성장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 생산과 소비가 모두 하락한 영향이다. 기획재정부와 한은은 최근 올 2분기 경제회복세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측했다. 통관 기준 지난 6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7% 증가하는 등 호조세가 지속됐지만 같은달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3% 줄며 2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고 소매판매 역시 같은 기간 0.9% 줄어 지난 1월 2.1% 역성장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올 상반기 수출 호조를 통해 우리 경제 전반에 경기 회복의 온기가 퍼진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상반기 선방했던 건설투자가 올 하반기 들어 꺾일 것으로 보이고 성장엔진이 수출 하나 뿐인 상황에서 통상압력이 현실화되면 경제 회복세가 둔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초 대선 후보시절부터 최근까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미국에 불공정한 협약으로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며 통상압박을 거론하고 있다. 이 외 우리 경제의 성장세를 둔화시키는 요소는 곳곳에 퍼져 있다. 당장 지난 3월 기준 1360조원을 육박하는 가계부채는 국내 가계의 소비여력을 줄이는 등 우리 경제 소비회복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미 금리인상 및 전세계 보호무역주의 등의 대외 악재도 산적한 상황이다. 최근 들어선 국제유가가 배럴당 45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국내 물가 상승률이 둔화될 조짐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결국 하반기 역시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수출이 우리 경제의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평가한다. 성 교수는 "하반기 일부 리스크 요인이 작용하는 가운데 수출이 우리 경제의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 수출은 다소 둔화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기저효과 감소 등의 영향이다. 이에 따른 올해 우리 경제의 3%대 성장률 달성도 힘에 부칠 것으로 예상된다.

2017-07-03 16:01:54 이봉준 기자
기사사진
생보업계, 보험 소비자 부담은 낮추고 보장은 강화한 상품 잇단 출시

생명보험사들이 이달 들어 업그레이드된 혜택의 보험상품을 속속들이 선보이고 있다. 보험 소비자의 부담은 낮추고 보장은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이날 기존 CI보험의 보장에 경증단계 진단 시에도 보험금을 지급하는 '한화생명 내가 찾던 건강종신보험(무)'을 출시했다. 기존 CI보험과 달리 뇌출혈 및 뇌경색증, 급성심근경색증, 중기 만성간질환, 중기 만성신장질환, 중기 만성폐질환 등 5대 질병 진단 시 중대 질병 상태가 아닌 경우에도 사망보험금의 20%를 선지급한다. 질병 정도가 중대 단계로 악화되면 60%의 보험금을 추가 지급한다. 진단뿐 아니라 수술에 대한 보장도 확대했다. 기존 중대 수술만 보장한 CI보험의 보장범위를 넓혀 간단한 수술과 치료도 보장하는 혈전용해치료보장특약·CI추가수술보장특약 등을 추가했다. 최성균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상품은 주요 질병의 경증단계부터 단계별로 보장하는 진화된 형태의 건강보험상품"이라고 말했다. 알리안츠생명은 자녀의 평생보장을 위한 어린이보험인 '(무)처음부터 끝까지 우리아이 보장보험'을 선보였다. 자녀가 태아일 때부터 노년까지 한 가지 보험으로 주계약 보험료 변동 없이 오래도록 보장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보험 가입나이와 보장나이를 확대했다.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주계약 안에 아이의 골절·입원·수술·암을 포함한 중대 질병, 항암치료, 치아치료비 등과 같은 다양한 의료보장뿐 아니라 교통사고, 재해 및 유괴, 납치, 폭행, 강도 등과 같은 범죄 피해보장까지 담았다. 24가지 선택특약으로 산모와 태아를 보장하고 유자녀학자금 및 실손의료비 등 더 많은 보장 혜택을 제공한다. 3인 이상 다자녀 가구의 경우 주계약 보험료의 0.5~1%를 할인해준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14년 출시한 '예방하자 암보험'을 업그레이드하여 고객 보험료 부담을 덜고 암 예방 활동을 돕는 '예방하자 암보험Ⅱ'를 출시했다. 저금리 시대 보험료 우대 혜택과 함께 암 예방에 주목한 상품이다. 상품은 보험료 인상이 없는 비갱신형과 초기 보험료가 저렴한 갱신형의 장점을 결합했다. 암 진단급여금은 주보험에서 비갱신으로 보장하고 생활자금은 갱신형으로 구성하여 일반암 진단 시 최대 1억원까지 보장한다. 비갱신으로 보장하는 암 진단 보험료 부담을 덜기 위해 주보험을 저해지환급형으로 설계했다. 저해지환급형 선택 시 납입기간 해지환급금을 줄이고 보험료는 가입조건별로 표준형 보험료 대비 20% 정도 낮춰 부담없이 보장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비흡연자와 자궁경부암(HPV) 백신 접종자는 보험료 우대특약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암 예방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은상 미래에셋생명 상품개발본부장은 "상품은 암에 대한 치료와 관리를 넘어 예방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하여 저금리 금융환경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패턴, 빅데이터를 접목한 차별화된 보험료 등 소비자 편익을 모두 결합하여 개발했다"며 "기존 상품의 암 진단금이 부족하거나 만기가 짧다면 해당 상품을 통해 보장폭을 높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IMG::20170703000076.jpg::C::480::미래에셋생명 예방하자 암보험Ⅱ.}!]

2017-07-03 14:08:23 이봉준 기자
[기자수첩]韓경제의 민낯

"세계경제 성장세 강화에 따른 수출 확대가 우리 경제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9%로 0.4%포인트 높이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실제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 이어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경제 회복세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소비가, 일본은 수출이 각각 경기 회복을 이끌고 있고 신흥국 또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 이에 올 1분기 세계 교역량은 물량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 넘게 뛰었다. 지난 2015년 1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증가율이 평균 2.0%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두 배가량 뛴 셈이다. 우리 경제의 상황이 이로 인해 호전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50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했다.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다만 경제회복을 속단하긴 이르다는 지적이다. 산업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 회복세는 미약하기 그지 없기 때문이다. 올 들어 줄곧 한국경제의 성장을 받쳐 온 수출이 중극의 사드 보복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조로 인해 언제든 꺾을 수 있는 상황이다. 북한 등 지정학적 긴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기간 미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언급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 역시 수출 상승세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른 산업 현장에서의 생산과 투자도 주춤하고 있다. 올 4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전달 1.3% 오르면 반등에 성공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설비투자도 기계류, 운송장비 투자가 줄며 전달 대비 4.0% 감소했다. 고용 부분 역시 경제 성장에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 5월 전체 실업률은 전년 대비 0.1%포인트 하락했지만 청년층의 체감 실업률은 23%에 육박하는 등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제 우리 청년실업률은 올 들어 4월까지 2.5%포인트 높아지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청년 실업 악화 속도가 가장 나빴다. 산업 현장의 불안감과 청년 실업 등으로 서민 경제의 삶은 여전히 고달픈 상황이다. 경제 연구기관들의 잇단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역시 이 같은 전망치 상향 조정과 관련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질적인 성장의 과실 등 내용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결국 한국경제의 성장세는 근본적인 구조 개혁 등의 작업을 통해 산업현장과 서민들로부터의 경제 활력에서 나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2017-07-02 16:26:20 이봉준 기자
올해 韓경제 3년 만의 3%대 성장률 기록할까?

우리 경제가 올해 3%대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실현될 경우 지난 2014년 이후 3년 만의 3%대 성장을 기록하게 된다. 실현 가능성은 높다. 올 들어 지속된 수출 호조와 투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최근 국내 주요 경제연구기관들이 잇달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한국은행도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성장률 상향 조정을 시사했다. 2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2.5%에서 2.9%로 무려 0.4%포인트 올려 잡았다. 설비 등 투자 호조와 세계경제 성장에 따른 수출 증가를 성장률 상향 조정의 근거로 제시했다. 한경연은 "수출 단가 회복에 따른 석유화학, 석유제품, 철강 등 업종의 수출 회복이 예상된다"며 "전년 2.1% 대비 높은 3%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소비가 발목을 잡고 있다. 한경연은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이 지난해 2.5%보다 0.6%포인트 낮은 1.9%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은 물론 금리상승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 등의 영향이 겹친 탓이다. 이에 앞서 산업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전년도와 비슷한 2.8% 내외가 될 것으로 봤다. 이는 지난해 말 분석한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5%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다. 산업연구원은 한경연과 달리 민간소비에 있어 연간 2%대 초반 증가를 예상했다. 대내외 여건 개선과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 등이 소비 심리 안정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실업자 수 증가에 따른 소득여건의 부진과 6·19 부동산 대책에 따른 대출규제 강화 등 일부 제약요인들로 인해 회복세는 완만할 것으로 봤다. 수출은 당초 예상한 2.3%에서 크게 오른 11.1%로 6년 만 두 자릿 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승 요인으론 자동차, 조선, 일반기계, 철강, 반도체 등 12대 주력산업이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대표적 부품소재산업인 철강과 반도체는 수요회복과 공급요인으로 수출단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 봤다. 유병규 산업연구원장은 "반도체를 필두로 주력품목의 수출 회복세가 뚜렷한 바 당초 경제성장률 전망(2.5%)보다 긍정적인 경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역시 최근 이달 금통위에서 올해 한국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수 있음을 언급한 바 있다. 이 총재는 지난 5월 열린 통화방향정책 회의 이후 "최근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 호조에 힘입어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등 7월 경제전망에서 당초 전망보다 성장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6%. 이 총재의 발언을 고려할 때 시장에선 올해 한은이 한국경제의 성장률을 2.7~2.8%까지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문재인 정부의 경제수장으로 꼽히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각 연구기관의 성장률 상향조정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성장률 자체보단 성장 내용이 중요하단 설명이다. 김 부총리는 지난 6월 30일 협동조합의 날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단계에서 성장률 조정은 당장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 금리인상과 보호무역주의 등 대외여건과 리스크 요인 등을 고려해 신중히 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제때 국회를 통과하고 효과가 나타날 경우 성장률이 올라갈 수 있는 부분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부총리는 "우리가 신경쓰는 것은 성장의 내용"이라며 "내실 있고 질 높은 성장, 성장의 과실이 골고루 돌아가는 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 상향> *한국경제연구원 2.5%→2.9% *산업연구원 2.5%→2.8% *피치(신용평가기관) 2.5%→2.7%

2017-07-02 16:25:55 이봉준 기자
기사사진
전세계 교역 및 성장세 확대…저성장 국면 벗어나나

최근 글로벌 교역의 회복세가 점차 확대되는 등 전 세계 경제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 경제정책 향방 및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상, 브렉시트 협상, 국제 유가 향방 등 다양한 하방리스크 요인들이 혼재되어 있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국은행 조사국 국제경제부가 2일 공동 발표한 '2017 글로벌 경제 10대 이슈 모니터링'에 따르면 세계경제는 선진국 및 신흥국 모두에서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년간 이어져온 저성장 국면에서 반등하는 모습이다. 선진국의 경우 미국 및 유로지역은 소비가 견인하는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일본은 수출을 중심으로 회복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신흥국의 경우 중국이 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브라질·러시아 등 자원수출국도 국제원자재 가격 회복으로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 한은은 "이 같은 회복세가 앞으로도 이어져 저성장 기조에서 탈피할지 여부는 주요 선진국의 경제적·정치적 불확실성과 국제원자재 가격의 향방 등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현재 미국은 신정부의 경기활성화 정책 추진 관련 불확실성이 소비심리 악화와 연계되어 있고 유로지역은 브렉시트 협상과 일부 재정취약국의 높은 은행 부실대출 비율(그리스 45.9%, 포르투갈 19.5% 등) 등이 불안요인으로 잠재되어 있다. 한편 올 들어 글로벌 교역의 회복세도 빨라지고 있다. 수출 기준 선진국에선 일본이 지난해 4분기 -1.9%에서 올 1분기 8.5%, 신흥국에선 러시아·브라질 등 자원수출국의 개선폭이 같은 기간 각각 1.8%에서 36.0%, -1.6%에서 24.4% 등으로 확대됐다. 최근의 교역 신장률 확대는 세계경제 회복세의 지속과 유가 등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에서 주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브렌트유 현물가격은 지난해 4분기 50.08 달러에서 올 1분기 54.04 달러로 올랐다. 다만 올 2분기 미국의 휘발유재고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셰일오일 생산 증가 등 공급과잉 우려가 확대되면서 유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연초 이래 50 달러 초반에서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던 국제유가는 올 2분기 들어 변동폭이 확대되고 있다. 한은은 "올 상반기 중 글로벌 경제는 성장세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부응해 교역 부진도 완화되고 있다"며 "그러나 미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국제유가 향방의 불확실성, 미 행정부 경제정책 전환과 관련한 리스크 요인 등이 상존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7-07-02 14:24:20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