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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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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생각은? 시장은 최대 2.5%로 예상

오는 13일 한국은행은 올 들어 세 번째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조정에 나설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통위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연 1.25%)할 것으로 전망한다. 19대 대통령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있어 금통위가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조정하긴 쉽지 않을 거란 분석이다. 또 한편으론 우리경제가 최근 수출 호조세를 보이면서 GDP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2.5%까지 상향 할 것이란 전망까지 있다. 10일 금융시장에선 이달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경제가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세를 지속해 나가고 있지만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등을 살펴볼 때 이달 금리 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현 0.75~1.00%)으로 내외 금리차가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주열 한은 총재는 최근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고 해서 우리가 기계적으로 따라 올리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총재의 당시 발언은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기준금리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한은은 또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수정 발표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상승한 489억 달러로 2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우리경제의 수출여건이 좋아지면서 한국경제연구원(2.1%→2.5%) 등 연구기관들은 최근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바클레이스, JP모건, 노무라 등 10개 글로벌 IB가 내놓은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3월 말 현재 평균 2.5%이다. 2월 말 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한은 역시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할 것이란데 무게가 실린다. 다만 일각에선 현재 우리경제가 중국의 사드(THAAD) 배치에 따른 경제 보복으로 하방 리스크가 급증한 상황이라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이 총재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대중국 교류와 중국 내 기업 활동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경제전망을 다시 점검할 때 중국의 무역 제한 조치 영향을 파악하여 반영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신중한 모습을 내비쳤다.

2017-04-10 15:09:52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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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장애이해드라마 '비바 앙상블' 시사회 개최

삼성화재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덕성여중에서 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장애이해 드라마 '비바 앙상블' 시사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비바 앙상블'은 자폐 등 발달장애를 겪는 청소년들이 오케스트라 연주를 통해 마음을 치유하고 장애를 극복해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남성 아이돌 그룹 B1A4의 바로 씨가 자폐를 앓는 주인공 '선우' 역을, 가수 윤하 씨가 악단 실무자 '윤실장'역을, 배우 정태우 씨가 냉철한 지휘자 '서기찬' 역을 맡았다.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덕성여중 윤정민 학생은 "드라마를 보고 (장애인들이)우리와 다를 바 없는 친구들인걸 알았다"며 "앞으로는 그런 친구들을 더 많이 이해하고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드라마의 실제 모델인 비바챔버 앙상블은 영화 OST 등 연주를 통해 축하공연을 펼쳤다. 지난 2015년 창단된 '비바챔버 앙상블'은 음악에 재능 있는 장애 청소년과 청년으로 구성됐다. 삼성화재의 후원으로 운영된다. 삼성화재는 지난 2008년부터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교육부와 함께 해마다 청소년을 위한 장애이해 드라마를 제작 보급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9번째 청소년 장애이해 드라마 '비바 앙상블'은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12시 5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2017-04-09 15:07:56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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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보험사, 국내 사업영역 확장 나선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보험사들이 최근 사업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모(母)기업의 자본력을 활용해 보험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는가 하면 기술·역량·신상품 등 각종 투자를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에도 발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외국계 생명보험사 중 처음으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라이나생명은 최근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시사했다. 국내 헬스케어 사업 관련 규제나 의료 서비스 등을 고려할 때 당장은 힘들지만 향후 이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일 라이나생명의 모기업인 시그나그룹 데이비드 코다니 회장은 서울 종로구 시그나타워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그나그룹은 미국에서 보험사에 국한되지 않고 헬스케어 서비스 회사로 발돋움했다"며 "미국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른 국가에서 헬스케어 서비스를 실시한다면 전 세계 고객들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시그나그룹은 미국 등 전 세계 30여 국가에서 보험과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만 397억 달러, 우리돈 44조4799억원에 달한다. 코다니 회장은 이날 국내 투자확대와 관련해서도 "라이나생명에 대한 투자는 자금뿐 아니라 기술, 역량, 신상품 등 다른 방식으로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찬가지로 올해 국내 진출 30주년을 맞은 AIA생명의 모기업인 AIA그룹은 지난달 22일 금융감독당국에 AIA생명 한국지점을 현지법인으로 전환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AIA생명은 독립된 하나의 회사가 아닌 홍콩 본사의 한국지점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법인 전환을 통해 본사 규제로부터 벗어나 국내 여건에 맞는 영업과 상품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궁극적으론 국내에서의 사업영역을 확장하려는 목적으로 평가된다. 실제 이보다 앞서 AIG손해보험(2012년), 라이나생명(2004년) 등 보험사가 법인으로 전환하여 국내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감독기관으로부터 법인전환을 위해 예비허가와 본허가 등 승인을 거치려면 1년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AIA생명 관계자는 "법인화를 통해 한국시장에서 장기적인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안정적이고 확고한 고객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들에 더 큰 안정감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에 국내 진출을 위해 사업 예비인가를 신청한 외국계 보험사도 있다. 독일 알리안츠그룹이 그 주인공. 업계에선 알리안츠그룹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국내에서 그룹이 손해보험사업을 재개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알리안츠그룹은 지난 2002년 알리안츠화재해상을 설립했는데 당시 1년 만에 생명보험과 자산운용업 강화를 이유로 사업을 접은 바 있다. 만일 알리안츠손해보험이 국내 영업을 개시할 경우 무려 14년 만의 국내시장 귀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독일 알리안츠그룹 측이 지난해 11월 알리안츠손보 설립 관련 예비인가를 신청했고 (금융위가)12월 이를 내줬다"며 "다만 아직 본인가는 신청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보험업계는 오는 2021년 새 보험국제회계기준 IFRS17 시행 및 미국 금리인상에 대비하여 후순위채 발행과 유상증자 등으로 자본확충에 발등의 불이 떨어져 시장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보험사 운용자산 수익도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이자 대비 떨어지는 등 국내 보험업의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다. 이에 대해 외국계 보험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계 보험사는 국내 보험사에 비해 모기업에 대한 경험치가 있다"며 "IFRS17에 대해서도 대비가 잘 되어 있고 자산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의 변동성도 크지 않다"고 전했다.

2017-04-09 12:16:36 이봉준 기자
[기자수첩]"삼시세끼? 삼시두끼!"

직장인들은 연봉에 민감하다. 친구 사이는 물론 가족 간에도 연봉을 묻는 일은 조심스럽다. 기자도 결국 언론사 직원이기 때문에 연봉 앞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다만 돈을 쫓은 직업 선택이 아닌 자아실현의 창구로서 더 나은 사회 건설의 일원이 되고자 택한 일(…)이라는 점에서 연봉은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려난다(적어도 수습 때는 그랬다). 최근 지난해 국내 산업별 평균 연봉이 공개됐다. 대기업과 금융권의 평균 연봉이 1억원 가까이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사에 달린 댓글 상당이 눈에 띄었다.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있다는 한 누리꾼은 "직책이 올라갈수록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평균 연봉과 복지 수준은 더 차이난다"며 "대학생 또는 취업준비생이라면 몇 년 준비해서라도 꼭 대기업에 가라"고 조언했다.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에게 해당 기사와 댓글을 보내줬다. 기자의 친구는 "한 달 생활비 쓰고 학자금 대출 갚고 결혼 자금 모으고 집 마련하느라 적금 때려 넣으면 대학생 때 부모님께 받던 용돈 만도 못한 돈이 남는다"며 "그나마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집세가 따로 나가지 않아 남들보다 상황이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에 다니며 모으는 돈이나 대기업 들어가서 모으는 돈이나 사회초년병 시절엔 어차피 거기서 거기란 것이다. 그러면서 한 마디 덧붙였다. "대기업 위에 금수저있더라." 올해는 지난해보다 직장인들의 지갑 사정이 더 좋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은 6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한 2.5%로 전망된다며 임금상승률도 0.3%포인트 떨어진 3.5%로 내다봤다. 물가가 반영된 실질임금상승률은 이보다 작은 2.8%였다. 그래도 중소규모 사업체의 임금 상승률(3.8%)이 대규모 사업체(2.3%)보단 높았다. 이런들 저런들 중소기업 재직자엔 큰 위로가 되지 않을 뿐이지만. 한국노동연구원 기사에도 누리꾼들의 댓글이 달렸다. "직장인이 봉이다", "내 월급 빼곤 다 오른다는 말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는 등의 댓글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누리꾼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댓글은 "젠장, 삼시세끼에서 삼시두끼로 줄여야겠네"였다. 기자도 조용히 해당 댓글에 '좋아요'를 클릭했다.

2017-04-06 18:27:46 이봉준 기자
2분기에도 돈 빌리기 쉽지 않다…금융기관 "가계 대출심사 강화할 것"

올 2분기 국내 금융기관들이 가계 대출심사를 더 깐깐하게 진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2017년 1분기 동향 및 2분기 전망)'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은행의 가계일반에 대한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0을 기록했다. 대출태도지수가 마이너스(-)를 보인 것은 대출금리를 높이는 등의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답한 곳이 완화하겠다고 답한 곳보다 더 많다는 의미이다. 그만큼 대출심사가 더 깐깐해진다는 뜻이다. 한은 관계자는 "올 2분기 은행들이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대책 시행으로 대출태도를 강화할 것이란 대답이 많았다"며 "금융취약계층의 채무상환능력이 약화된 영향도 클 것"이라고 전했다. 상호저축은행(-21), 상호금융조합(-40), 생명보험사(-24) 등 비은행권도 올 2분기 가계일반에 대한 대출태도지수 전망치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상호금융조합 대출과 보험사 집단대출에 대한 정부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강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의 경우 지난해부터 대출 문턱을 높여왔고 비은행권은 올해부터 이 같은 경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문제는 정부와 금융기관의 돈줄죄기에도 불구 여전히 가계의 생활자금 대출 수요가 높다는 점이다. 융통해야 할 자금이 급한데 불구 빌릴 곳은 없어 서민들의 '돈맥경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 2분기 국내 은행의 가계일반 대출수요지수 전망치는 7을 기록했으며 비은행권 역시 상호저축은행 13, 신용카드사 13 등으로 대출수요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가계가 비은행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이 역시 마땅찮아지면서 서민들의 돈줄 자체가 말라버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일부터 17일까지 국내 은행 15개, 상호저축은행 16개, 신용카드사 8개, 생명보험사 10개, 상호금융조합 150개 등 199개 금융기관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2017-04-06 14:33:18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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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1344조 가계부채, 국내 소비 제약"

지난해 말 현재 1344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로 인해 국내 소비가 제약되고 있다는 한국은행의 진단이 나왔다. 6일 장병화 한은 부총재는 국회 민생경제특위에서 가계부채 상황을 점검하며 "가계부채가 일정 수준으로 넘어서면서 국내 소비와 성장을 제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계부채 임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순 없지만 우리경제에서 가계부채가 이미 소비를 제약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70%는 원리금 상환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5%는 실제 소비지출과 저축 등을 줄이고 있다고 대답했다. 다만 현재 국내 가계부채 문제가 금융시스템 전반의 리스크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장 부총재는 "현재의 가계부채가 상환능력이 양호한 계층에 집중되어 있고 (가계부채의)구조도 개선되고 있다"며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의 경우 금융자산이 금융부채보다 1.2배에 달하기 때문에 아직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은 외 무디스 등 주요 신용평가사 역시 국내 가계부채가 단기적으로 금융시스템 리스크를 초래할 가능성을 제한적이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채무 상환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금융취약계층의 가계부채는 우리경제의 시한폭탄으로 작용한다. 특히 최근의 금리 인상으로 이들 계층의 이자부담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은에 따르면 다중채무자이면서 신용등급 7~10등급의 저신용자 또는 하위 30%의 저소득 취약자주 대출 규모는 지난 2015년 기준 73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78조6000억원으로 1년 새 5조1000억원이나 늘어났다. 이들은 신용대출 비중(39.3%)도 높고 비은행권 대출(67.6%)에도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대출은 1금융 대비 금리 수준도 높고 고정금리보다는 변동금리를 주로 취급하기 때문에 금리 상승기 이자부담이 크게 늘어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장 부총재는 "가계대출 리스크가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적지만 취약계층은 채무상환 부담이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달 상호금융권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도입 및 2분기 중 저축은행 등 고위험대출 자산건전성 감독 강화 등 조치로 올해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난해 대비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출금리 상승세로 인해 대출 수요가 떨어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2017-04-06 14:32:48 이봉준 기자
지난 2월 경상수지 84억 달러 흑자…3개월 만 최대

우리 경제가 최근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경상수지는 3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2월 상품과 서비스를 합산한 경상수지는 84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 3월 이후 6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특히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 대비 31억2000만 달러(59.1%) 늘었으며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7억8000만 달러(10.2%)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이후로 3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상품수지는 반도체 등 수출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흑자폭이 커졌다. 상품수지 흑자는 105억5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7억4000만 달러 늘었다.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 최대치다. 상품수출은 446억3000만 달러, 상품수입은 340억8000만 달러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3.0%, 20.2%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 관련 제품 단가가 상승하고 반도체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상품수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석유제품 수출액(통관기준)은 29억4000만 달러, 반도체는 65억7000만 달러로 각각 72.6%, 56.7% 증가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22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27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운송수지가 글로벌 해운업 불황 등으로 5억7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고 여행수지 역시 11억7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한편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유계정의 순자산(자산-부채)은 92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각각 49억5000만 달러, 7억 달러 증가했다. 주식이나 채권 등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66억8000만 달러 늘었다. 주식이 8억5000만 달러, 채권이 58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2017-04-05 16:12:25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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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창립 4주년…유구현 사장 "선도 카드사로 도약"

유구현 우리카드 사장은 3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우리카드 본사에서 창립 4주년 기념식을 갖고 "치열한 카드시장에서 내실 성장을 이루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쉼 없는 노력을 기울인 결과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지난 소회를 밝혔다. 지난 2013년 4월 1일 우리은행에서 분사해 국내 8번째 카드사로 출범한 우리카드는 출범 당시 7.1%의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말 9.3%까지 끌어올렸다. 또 지난해에는 업계 최고 수준인 15.6%의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4년간 우리카드가 놀라운 성장을 하며 어려운 시장상황 속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냈다"며 "신규고객 확보와 해외진출을 통해 1등 카드사로 도약하는 한해가 되어줄 것은 물론 올해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 재도약하여 그룹가치 제고의 큰 축을 담당해달라"고 주문했다. 유 사장도 이날 기념사를 통해 "사업역량 고도화를 통해 선도 카드사로 도약하여 '1등 종합금융그룹' 달성의 한 축을 담당하자"며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된 상품,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기반을 확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이 우리은행장과 유 사장을 비롯 우리은행 자회사와 관계사 CEO, 우수법인 및 개인고객 30여 명, 우리카드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IMG::20170403000098.jpg::C::480::이광구 우리은행장(왼쪽에서 다섯번째)과 유구현 사장(왼쪽에서 네번째)이 내외빈과 함께 4주년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우리카드}!]

2017-04-03 16:16:57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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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옥 기보 이사장 "28살 청년기보, 4차 산업혁명 주도"

'인더스트리 4.0 FIRST 보증' 新상품 출시…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 집중지원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3일 오전 부산 본점에서 창립 28주년 기념식을 갖고 "28살의 청년기보로 성장하기까지 노력해준 임직원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여 한 단계 도약하는 원년이 되자"고 당부했다. 기보는 이날 기념식에서 그간 기술평가와 금융을 융합한 기술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해 온 바 이를 토대로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적으로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각 부서는 이날 '4차 산업혁명, 기보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4차 산업혁명지원 사례', '빅데이터 연계 기술평가', '업무프로세스 지능화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발표하여 내부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기보는 이날 창립일을 맞아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기술과 산업을 지원하는 신상품 '인더스트리 4.0 FIRST(Fourth Industrial Revolution and Significant Transformation·4차 산업혁명과 엄청난 변화) 보증'을 출시했다. 기보는 이를 통해 자체적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을 선정하여 이들 기업을 집중지원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은 올 초 정부가 발표한 '신성장 공동기준'에 따르며 자동화기술, 로봇, 자율주행, 3D프린팅, 바이오,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클라우드 관련 주요기술을 포함한다. 지원대상 기업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초연결성, 초지능화, 융합성, 신사업창출, 신시장창출, 시너지창출 등 기보의 판별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기보는 이들 기업에 지원절차와 조건도 완화하여 연간 1조원까지 집중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원프로그램은 등급이 높은 핵심기업(우수기술기업, BBB등급 이상)과 일반기업(B등급 이상)으로 구분한다. 핵심기업에는 보증연계투자 추천, 보증비율, 보증료 등 많은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선택을 통해 집중지원할 계획이다. 기보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창업지원을 현재의 연간 5조원에서 10조원까지 늘려 우리나라의 창업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IMG::20170403000100.jpg::C::480::김규옥 기보 이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직원대표와 케잌 커팅을 하고 있다./기보}!]

2017-04-03 16:16:16 이봉준 기자
실손보험 상품이 월 1만원?

우리나라 국민 3500만명 이상이 가입한 '제2의 국민건강보험' 실손의료보험이 지난 1일부로 개편 출시됐다. 과잉진료 및 의료쇼핑 논란을 야기해 온 도수치료 등 비급여 항목이 특약형으로 분리된 것이 특징이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일 보장 기준 새 실손보험 기본형 상품의 월 평균 보험료는 40세 기준 남성이 1만1275원, 여성이 1만3854원이다. 그간 판매되어 온 실손보험 상품과 비교하면 약 35% 저렴하다. 도수치료·체외충격파·증식치료(특약1), 비급여 주사제(특약2), 비급여 자기공명영상(MRI·특약3) 등과 같은 특약에 모두 가입해도 월 평균 보험료는 남성이 1만4569원, 여성이 1만8098원이다. 이 역시 기존 상품 대비 16%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평소 건강한 편이라 보험료만 내고 실제 보험금을 청구하는 경우가 드물다면 새 실손보험 상품의 기본형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새 상품은 2년간 비급여 의료비를 청구하지 않을 경우 1년간 보험료가 10% 이상 낮아진다. 다만 새 상품이 더 싸다고 해서 바로 갈아탈 필요는 없다. 본인이 평소 도수치료 등 일부 비급여 항목 진료를 많이 받아왔다면 오히려 보장금액이나 횟수에 한도를 두지 않는 기존 실손을 유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실제 새 상품은 특약 항목별로 도수치료는 350만원, 비급여 주사제는 250만원, 비급여 MRI는 300만원까지 보장한도가 정해졌고 도수치료와 비급여 주사제의 경우 연간 50회까지로 횟수도 제한한다. 한편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이달 국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23곳이 출시한 새 실손보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일부 보험사의 경우 기본형 상품의 월 보험료는 1만원 선 이하로 책정됐다. 40세 남성·1년 만기·1년납 최초계약 기준 기본형 가입 시 월 실손보험료는 KB생명보험이 월 9020원, 롯데손해보험이 9454원, DGB생명이 9800원, 현대해상이 9853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B생명은 각종 특약에 모두 가입했을 때도 1만1750원으로 전체 보험사 가운데 가장 저렴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달 들어 월 1만원 이하의 실손보험 상품이 등장하면서 그간 적지 않은 보험료 때문에 가입을 망설였던 서민층 신규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17-04-03 14:49:24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