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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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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1월에 화재 가장 많이 발생...전통시장·건축 공사장 화재 빈번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5년간 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연중 1월에 화재가 가장 자주 일어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5일 본부에 따르면, 2018~2022년 1월에 발생한 화재 건수는 총 2629건으로, 전체의 9.5%를 차지해 1년 중 화재 사고가 가장 많은 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 35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총 210명의 인명 피해가 났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428건(전체의 54.3%)으로 집계됐다. 부주의 화재의 세부 유형 가운데 불씨·불꽃·화원 방치로 인한 화재가 172건으로 연중 1월에 가장 많았다고 본부는 덧붙였다. 장소별로 전통시장 화재는 16건, 건축 공사장 화재는 100건으로 1년 중 1월에 최다로 집계됐다. 전통시장 화재 인명 피해는 전월 대비 200%나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본부 관계자는 "1월은 전통시장과 건축 공사장 화재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작은 부주의가 재난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화재 예방을 위한 시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018~2022년 1월 중 안전사고 관련 119 출동 건수는 총 7만1675건으로 파악됐다. 특히 1월에는 교통사고 안전 조치가 2916건으로 전달보다 10.5%(278건) 늘어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달엔 고드름 제거 안전 조치도 1600건으로 연중 가장 많았다.

2024-01-05 10:31:0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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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둘레길' 전면 개편...코스 세분화·관광 자원 확충

서울시는 '서울둘레길'을 전면 개편해 4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둘레길의 길이는 총 156.5km이며, 산·강·마을 길 등 서울 외곽부 구석구석을 잇는 8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4년 개통해 작년 12월 1일 6만번째 완주자가 나왔다. 시는 둘레길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코스를 세분화하고 관광 자원을 확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기존 8개 둘레길 코스를 21개로 세분화한다. 당초 8시간을 잡아야 했던 완주 시간을 평균 3시간으로 단축해 더 많은 시민이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통일된 색상과 디자인으로 서울둘레길 안내판을 정비하고 코스가 변경되는 기점에는 이용자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시종점 안내판, 스탬프함, 코스 안내판을 설치한다. 외국인 탐방객을 위해 한글 외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도 표기한다. 또 시는 둘레길 곳곳에 '산림휴양시설'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권역별 특성에 맞게 하늘 쉼터, 무인 휴게소, 하늘 전망대 등을 설치하고 캠핑시설과 연계한다. 다양한 시선에서 숲을 조망하고 관찰할 수 있게 높이 10m 내외의 하늘 숲길도 만든다. 시민들이 둘레길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탐방로 입구에 지능형 CCTV를 구축하고 위급상황 발생시 관제센터와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비상벨도 확대 설치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이번 '서울둘레길 2.0' 개편을 통해 서울시민뿐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까지도 서울 구석구석에 담긴 매력을 느끼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서울둘레길'이 서울을 넘어 세계인이 한 번쯤 걸어보고 싶은 트래킹 코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코스와 시설을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04 14:27:4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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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안심마을보안관' 활동 구역 신청받아요"

서울시는 이달 5일부터 20일까지 '안심마을보안관 활동구역'을 추천받는다고 4일 밝혔다. 안심마을보안관은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생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가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전직 군인·경찰·자율방범대로 구성된 마을보안관이 심야 시간대에 2인 1조로 순찰하며 주민 생활 보호 활동을 펼친다. 작년에는 4월부터 12월까지 16개 구역에서 주택가 화재 예방, 축대 붕괴 위험 발견 등 총 3216건의 안전 업무를 수행,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기여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올해 안심마을보안관 사업을 기존 16개 자치구에서 25개 자치구로 확대한다. 시민 목소리를 반영해 활동 구역을 선정하고자 20일까지 순찰 지역을 신청받는다. 구글폼 링크(https://forms.gle/xLhhuiDeTn46iDGk8)에 접속해 안심마을보안관을 배치하고 싶은 지역(주소 기재)과 추천 사유를 작성한 후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1인가구담당관(☎02-2133-6162)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달 중 안심마을보안관 활동 구역 25곳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지난해 이상동기(무차별) 범죄 발생으로 일상생활 속 안전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올해 '안심마을보안관'을 전 자치구로 확대할 예정이니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추천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4-01-04 14:09: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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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챗GPT의 두 얼굴 外

◆챗GPT의 두 얼굴 금준경, 박서연 지음/인물과사상사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어제오늘 일이 아님에도 사람들이 챗GPT의 등장에 충격을 받은 이유는 누구나 간단한 명령어 몇 개만으로 뛰어난 창작물을 만들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코딩을 못해도 앱을 제작할 수 있고, 그림에 소질이 없어도 일러스트 작품을 선보일 수 있으며,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해도 영문 소설을 집필할 수 있다.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고난도의 창작이 가능해진 것. 새로운 AI 도구를 접한 사람들은 기대감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꼈다. 작년 1월 게티이미지는 영국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기업인 스태빌리티 AI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인공지능 생성 도구가 다른 사람들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했다는 것. 기술을 도둑질했다는 비판과 제시어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창작물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책은 생성형 AI의 현황과 전망, 기대와 우려를 설명하며, 인공지능 시대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쟁점을 다룬다. 272쪽. 1만7000원. ◆퍼펙트 게스 이인아 지음/21세기북스 인간의 모든 감각은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자극과 정보를 이해하기 위해 존재하지만, 어떤 정보는 너무나 애매하고 해석하기 어렵다. 이때 애매함과 사투를 벌이며 자극의 정체를 가장 완벽에 가깝게 추론하는 뇌의 '생존 전략' 덕분에 우리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환경에서 적응해 나간다. 저자는 뇌의 거대한 작동 원칙인 '맥락적 추론'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낸다. 책에 따르면, 뇌 속 해마는 바깥세상에서 들어온 정보를 시각, 청각, 미각 등 각각의 개별 감각과 지각으로 파편화해 처리한 뒤 뜨개질을 하듯 순간적으로 엮어 실제에 가깝게 복원해낸다. 블록처럼 쪼개진 개별 정보를 3차원의 구조물로 만드는 작업이 바로 '맥락'이다. 패턴 완성된 맥락은 머릿속에 저장돼 새로운 사건과 상황에 부딪힐 때 앞으로의 일을 추론할 수 있게 돕는다. "탁월한 맥락 설계자는 패턴완성과 패턴분리를 오가며 최적의 뇌를 만든다"고 저자는 말한다. 268쪽. 1만9800원. ◆도시의 맛 정희섭 지음/amstory 여행이란 무엇일까. 계획한 것을 이루지 못하고 새로운 발견으로 채워가는 게 여행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여행의 활력이 삶에 큰 힘을 주지 못하는 이유는 여행지의 신선함이 찰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결국, 새로움은 여행지를 바라보는 여행자의 시선에 달려있다. 사회철학자 마르틴 부버는 "모든 여행에는 여행자가 알지 못하는 비밀스러운 행선지가 있다"고 말한다. 책은 '사유의 공간', '역사의 증언', '영웅의 탄생', '위대한 자연' 등 12개 키워드로 69개 도시의 이야기를 풀어낸 여행 인문서다. 저자는 '자유의 여신상'과 '에펠탑'을 설계한 구스타브 에펠의 초기 작품이 남아있는 지로나의 건축 역사부터 아프리카 대륙에서 용맹하기로 유명한 마사이족의 이야기, 손을 잘라 던져버림을 뜻하는 안트베르펜의 사필귀정 영웅담까지 도시의 숨겨진 비밀을 들려준다. 344쪽. 1만8000원.

2024-01-04 13:49:0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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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현대미학 강의

진중권 지음/아트북스 이달 2일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벽면에서 검은색과 빨간색 스프레이로 휘갈긴 낙서가 발견됐다. 벽에는 '법 조인위용 1≒1.05 ?' 등 의미를 알 수 없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지난달 16일엔 10대 두 명이 경복궁 담벼락과 영추문에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로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 주소를 적고 달아났다. 작년 11월 27일엔 용산구 일대 쓰레기통, 가로등 분전함, 건물 벽면 등 총 155곳에 '이갈이'라는 낙서를 한 미국 국적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근래 서울 곳곳에서 그라피티 테러가 발생한 이유가 궁금했는데 진중권 작가가 쓴 '현대미학 강의'라는 책에서 그 실마리를 얻었다. '현대미학 강의'는 발터 벤야민, 마르틴 하이데거, 미셸 푸코, 장 보드리야르 등 현대 철학자들의 철학적 개념도구로 최근 등장한 미학의 주요 흐름을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는 "전시관과 박물관 문화 속에서 작품은 원래 그것이 속하던 곳에서 분리돼 예배가치를 상실한다"며 "하이데거는 이러한 '아우라의 붕괴'를 작품이 열어주는 '세계의 붕괴'라고 한탄하나, 벤야민은 변화를 긍정한다"고 설명한다. 벤야민은 종교적 가치가 떠난 자리에 남은 미적 가치가 훗날 '정치적 기능'에 밀려 부수적 기능이 되리라 예언한다. 지하철역의 낙서는 개인적 관심사를 표현하고자, 경복궁 담장 훼손은 불법 사이트 홍보를 목적으로, 용산 일대 그라피티는 이갈이의 심각성을 사람들에게 경고하기 위해 벌인 일이라는 점에서 모두 다분히 정치적이다. 책에 따르면, 마르셀 뒤샹과 앤디 워홀 이후 스스로 범상해지기로 결심한 현대 예술은 의도적으로 무가치한 것, 무의미한 것을 지향한다. 일찍이 보드리야르는 "현대예술은 무가치하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미국에서 일어난 여러 예술 운동에 자신의 시뮬라시옹 이론을 접맥하려 한 보드리야르는 그라피티 예술에 주목한다.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 문자로 이뤄진 길바닥의 낙서에서 그는 기의 없는 기표, 즉 실재를 가리키는 기능으로부터 독립해 자유로이 유동하는 기호체계를 본다. 그라피티 예술은 의도적으로 의미를 없앰으로써 기호의 지배가 거짓말을 한다는 사실을 폭로하는데, 이것이 이 사회에서 아직 가능한 몇 안 되는 비판적 개입의 가능성 중 하나라는 것이다. 저자는 "그라피티는 의미의 비결정성이 아니라 아예 의미의 사라짐을 증언한다"며 "그런 점에서 그라피티는 실재의 '비결정'을 넘어 그것의 '사라짐'을 얘기하는 보드리야르의 생각과 맞아떨어진다"고 말한다. 지난 세달 연속 서울에서 일어난 그라피티 테러는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 이론이 가장 완벽하게 실현된 장소가 과거 미국 뉴욕에서 현재 대한민국의 수도로 옮겨졌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방증일지도. 331쪽. 1만8000원.

2024-01-04 13:48:0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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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도심방향만 징수...외곽방향 면제

서울시는 남산 1·3호 터널과 연결도로 혼잡통행료를 이달 15일부터 도심방향으로만 2000원 받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남산 혼잡통행료는 1996년 11월 11일부터 27년간 양방향 모두 2000원을 징수해왔다. 물가상승을 감안하면 요금 2000원으로는 부과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과 도심으로 진입하는 차량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덜 혼잡한 외곽방향으로 진출하는 차량까지 통행료를 징수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시는 징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작년 3월 17일부터 5월 16일까지 남산 혼잡통행료를 한시적으로 받지 않는 정책 실험을 추진했다. 처음 1개월간 외곽방향으로 나가는 차량에 대해 혼잡통행료를 면제했을 때는 남산터널 이용 교통량이 약 5.2% 늘었으나, 터널과 직접 연결된 도로에서 5~8% 수준의 속도 감소가 나타난 것을 제외하면 주변 지역 도로들에서 큰 혼잡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한 달 동안 양방향 모두 면제했을 때는 남산터널 이용 교통량이 12.9% 증가했고, 소공로와 삼일대로, 을지로 등 도심 주요 도로의 통행 속도가 최대 13%까지 떨어졌다. 시는 "남산터널을 통과하는 차량들이 도심방향으로 진입할 경우 혼잡을 가중하는 반면, 외곽방향으로 진출하는 차량들은 상대적으로 교통 소통에 미치는 영향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이달 15일부터 혼잡통행료 징수 효과가 확인된 도심방향 진입 차량에만 2000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외곽방향으로 진출하는 차량은 혼잡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시는 주변 교통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실시간 현장 소통 관리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1-04 13:35:1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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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한이탈주민 취업자 중 40%는 비정규직...직장 만족도 낮아

서울에 사는 북한이탈주민 취업자 중 약 40%가 비정규직인 것으로 파악됐다. 직장 만족도도 절반 이하 수준에 그쳐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지원 정책을 삶의 질 관점에서 재정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2월 15일부터 작년 1월 16일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60세 미만 북한이탈주민 3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전체의 39.5%가 비정규직이라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88.3%는 노동이 가능한 상태였다. 근로 능력이 없다는 응답 비율은 11.7%였다. 그 이유는 질병 또는 부상이 6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증 장애 25.7%, 기타 5.7% 순이었다. 노동 가능자 중 66.1%는 현재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활동이나 구직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 비율은 19.6%였고, 구직 중이라는 응답자는 14.3%였다. 구체적으로 ▲상용직 임금근로자(고용계약기간 1년 이상) 35.5% ▲임시직 임금근로자(고용계약기간 1개월 이상 1년 미만) 12.8% ▲일용직 임금근로자(고용계약기간 1개월 미만) 5.7%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일정한 급여 없이 실적에 따라 보수 지급) 4.2% ▲정부와 서울시의 공공일자리(자활근로 등) 3%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2.6%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2.3%로 파악됐다. 고용계약 기간을 정한 계약직(비정규직)이 34.9%로 가장 많았다. 정규직(32%), 고용계약 기간을 정하지 않은 무기 계약직(28.6%), 고용계약 기간을 정한 유급 인턴(4.6%)이 뒤를 이었다. 비정규직과 인턴의 고용계약 기간은 1개월 미만 5.8%, 1~6개월 미만 27.5%, 6개월~1년 미만 27.5%, 1~2년 미만 21.7%, 2~3년 미만 7.2%, 3년 이상은 10.1%였다. 직장의 종류는 민간회사 또는 개인사업체가 54.9%로 대부분이었다. (재단·사단) 법인단체 등 민간단체 12.6%, 정부투자기관·공기업 12%, 정부기관(공무원·군인 등) 5.1%, 특정한 회사나 사업체에 소속돼 있지 않음 4.6%, 외국인 회사 1.7%가 그다음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 비율도 9.1%나 됐다. 직종별로는 서비스 종사자가 30.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단순 노무 종사자 16.6%,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16%, 사무 종사자 14.9%, 관리자 9.1%, 판매 종사자 6.9%, 장치·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 3.4%, 기타 2.3%,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 0.6% 순이었다. 취업 경로는 북한이탈주민 친척·친구·동료 20.6%, 대중매체 17.7%, 민간 취업 알선기관 14.9%, 남북하나재단과 하나센터 13.1%, 고용노동부 고용센터 9.1%, 기타 9%, 북한이탈주민이 아닌 친척·친구·동료 6.9%, 학교·학원의 추천이나 소개·의뢰 4.6%, 시·군·구청의 일자리 센터 4%였다. 직장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절반 이하(45.7%) 수준이었다. 직장 내 폭력(성희롱·언어폭력 등) 방지 노력에 대한 만족도(65.7%·매우 만족+다소 만족 응답률)가 가장 컸다. 하는 일(일의 내용·업무량·성격)과 인간관계(상하·동료 간)에 관한 만족도도 각각 56.6%로 높은 편이었다. 반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동등한 대우 48.6%, 근무 환경 47.4%, 근로시간 45.7%, 일·가정 양립 직장 문화 42.3%, 임금·급여 39.4%, 직장 내 교육 훈련 기회 38.3%, 직장에서 나의 장래성과 복리후생(기념일·수당 등 복지) 각 33.1%, 인사관리(승진·배치·이동)는 32%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사회적 배제를 빈곤, 즉 경제적 차원으로만 접근하게 되면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고립과 소외, 비주류 문제를 설명하지 못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그동안 북한이탈주민 정책은 경제적 차원에 초점을 맞춘 사회적 배제와 소외의 관점에서 정착과 자활·자립이라는 일차원적이며 정태적인 문제로 접근됐다"면서 "삶의 질 관점에 기반을 둔 북한이탈주민 정책은 소외되고 취약한 상태에 있는 이들의 불안정한 삶의 문제를 다각적이며 동태적으로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2024-01-03 14:56:2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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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 하디드 작품 NFT로...서울디자인재단, 3000개 무료 배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공간이 프리츠커 건축상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12개 유작과 함께 인공지능(AI) 기술로 결합돼 새로운 예술 작품으로 탄생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3일 DDP와 하디드의 유명 건축물을 AI로 결합해 만든 스페셜 아트워크 대체불가토큰(NFT)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스페셜 아트워크 NFT는 개당 3만원으로 총 11종이며 각 종류별로 100개씩 판매된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건축물의 AI 결합물을 소유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구입 직후부터 DDP 주요 전시·행사 입장권과 디자인스토어 10%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재단은 NFT 판매 수익금을 월드비전에 기부해 기후변화·전쟁·지진 등으로 고통받는 세계인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달 '예술과 기술로 하나 되는 스페이스'라는 슬로건으로 발행을 시작한 'DDP45133' 에어드롭 1차분 3000개는 3일 만에 소진됐으며, 스페셜 NFT 또한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다고 재단은 덧붙였다. 재단은 새해 맞이 이벤트로 2차 무료 에어드롭 3000개와 11개 작품을 새롭게 발행하고, 오는 15일에 11개 작품을 추가로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 DDP 디자인랩 3층에서는 'DDP45133'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전시 주제인 'DDP45133'은 DDP 건축물을 둘러싼 4만5133개의 알루미늄 패널을 의미한다. 도심에 착륙한 우주선 같아 보이는 건축물에서 착안해 우주를 표현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재단은 "'DDP45133' 전시를 통해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디지털 트윈'과 예술과 기술이 결합된 미래 지향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1-03 12:02: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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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발 떼는 오세훈표 정책 진단(下)

서울시가 올해 '약자와 동행' 정책의 일환으로 장애인 개인예산제를 시범 운영하고, 저층 주거지 환경개선사업을 벌인다. 서울시의회는 정책 당사자의 목소리를 충분히 수렴하고, 유사 중복 사업이 추진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2일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4억5600만원을 투입해 '서울형 장애인 개인예산제 1차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이는 장애인의 개인별 욕구 평가에 기반해 예산을 설계·할당·집행하는 제도다. 장애 당사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서비스 이용량과 이용처, 제공자를 모두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서울형 개인예산제 시범사업의 서비스 범위는 ▲방문간호, 교통수단 이용 비용 지원, 발달재활서비스를 아우르는 '일상생활 지원' ▲여가활동 지원, 여행 지원을 포함한 '사회생활 지원' ▲구직 활동 등 '경제활동 지원' ▲신체적 건강 향상 활동을 돕는 '건강 및 안전 지원' ▲평생학습 비용 지원을 포함한 '교육 지원' ▲주택개조비용 등 '주거환경 개선' 총 7개 분야로 계획하고 있다. 실제 급여가 지급되는 단계에서는 지원 영역 일부를 제한할 예정이다. 시는 1차 시범사업으로 40명 이내를 선정해 100만원씩 6개월간 지원할 방침이다. 시의회는 "장애인 개인예산제는 사업 대상자인 장애인들의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사안으로 관련 단체에서 다양한 의견을 표출하고 있는바, 서비스 이용자인 장애인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정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충분한 의견 수렴과 정책 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본 사업은 소득보장이 아닌 사회서비스 제공을 위한 것으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장애 유형별, 영역별로 품질 높은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해야 하며 필요시 적기에 이용 가능토록 공급량도 충분해야 한다고 시의회는 강조했다. 시의회는 "현물이 아닌 서비스 이용을 위한 현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지출 금지 품목을 명확히 제시해 이용자의 혼란을 방지하고, 서비스 이용 후 정산을 철저히 수행해 사업의 투명성을 확보하라"고 주문했다. 올해 시는 저층주거지 신축 활성화 지원과 편익시설 조성을 골자로 하는 '저층주거지 환경개선사업'도 새롭게 시작한다. 시는 저층주거지 환경개선 컨설팅 지원을 위한 사무관리비 1억원, 자치구 '휴먼타운 2.0' 관리계획 수립 비용 지원에 시설비 6억원을 편성해줄 것을 시의회에 요청했다. 휴먼타운 2.0은 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 환경개선을 위해 소규모개발 인센티브와 마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주택정비컨설팅, 건축기준완화(건축협정 및 자율주택정비 유도), 금융(이자) 등을 지원한다. 시의회는 "서울시가 이미 저층주거지 환경개선 사업과 유사·중복 사업(소규모주택정비 사업, 안심 집수리·융자 이자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13년만에 세수가 감소해 세출 예산안에 대한 구조조정이 절실한 상황에서 본 사업을 별도로 시행하는 게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4-01-02 13:40:33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