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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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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이윤기 지음/웅진지식하우스 주변에서 책 추천을 받을 때 가장 먼저 손에 꼽는 건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이다. 탁월한 이야기꾼이자 신화 전도사인 저자의 면모가 잘 드러난다. 특히 책의 첫 장에서 신화 속에 나오는 신발 관련 일화들을 소개하며 신화와 잃어버린 신발의 상관관계를 도출해내는 솜씨가 일품이다. 저자는 먼저 그리스 신화 '아르고 원정대 이야기'에 나오는 모노산달로스(외짝 신 사나이)의 내력을 들려준다. 아나우로스 강을 건너다 가죽신을 잃어버려 신발을 한쪽만 신고 다니는 이아손을 보고 이올코스 사람들은 놀란다. 당시 이 나라엔 모노산달로스가 내려와 이올코스의 왕이 된다는 소문이 쫙 퍼진 상태였기 때문. 훗날 이아손은 태양신 헬리오스의 손녀인 메데이아의 도움으로 황금빛 양털 가죽을 손에 넣어 빼앗긴 왕위를 되찾는다. 이아손에 이어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에 수록된 테세우스의 서사가 펼쳐진다. 테세우스는 16살이 되던 해 아버지를 찾아 떠난다. 테세우스는 아이게우스가 신표로 놓고 간 가죽신을 신은 덕에 독약이 든 술을 먹지 않고 목숨을 구하게 된다. 비슷한 이야기가 구약성서와 우리나라 고전 소설에서도 되풀이된다고 책은 설명한다. 모세는 활활 타오르는 신성한 떨기나무 앞에서 신발을 벗었고, 원님은 콩쥐가 황급히 잔치 자리를 떠나느라 흘리고 간 꽃신 한 짝으로 그녀를 찾았다는 것이다. 책은 '잃어버린 신발'이란 개념이 오래된 이야기들뿐만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도 등장한다는 사실을 짚어낸다. 저자는 바다나 강물에 뛰어들어 목숨을 끊는 사람들은 바닷가나 강가에 신발을 벗어 놓은 채 물속으로 들어가고, 임의 예리성(신을 끄는 소리)이 들리면 버선발로 뛰어나가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라고 말한다. 책은 "대지와 우리 육신 사이에는 신발이 있다. 신발의 고무 밑창 하나가 우리와 대지 사이를 갈라놓는다. 대지는 무엇인가? 인간이 장차 돌아가야 할 곳이다. 그렇다면 신화는 무엇인가?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면서 "분명한 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 시대와 아득한 선사 시대, 우리가 짐작도 할 수 없는 미지의 시대 사이에 신화가 있다는 사실이다. 신화는 어쩌면 우리가 잃어버린 신발 한 짝인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1200쪽. 3만9800원.

2023-07-27 13:01:0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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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취미와 젠더 外

◆취미와 젠더 쓰지 이즈미, 이다 유타카, 진노 유키 지음/강현정, 김연숙 외 4명 옮김/소명출판 책은 바느질부터 홈데코에 이르는 '수예'의 영역은 여성의 취미로, 모형 만들기와 목공 같은 '공작' 분야는 남성의 취미로 분화·고착된 과정을 고찰한다. 소녀의 만들기 취미인 수예는 가정 내에서 사용하는 물건을 만드는 행위를 가리킨다. 여성의 여가는 집을 아름답게 꾸미는 취미로 채워졌고, 이는 여성다운 행위로 미화됐다. 일본 근대 초기 소년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문학이었으나, 다이쇼 후기부터 우수한 기술자를 육성한다는 국가적 필요성에 따라 남자 아이들의 취미를 글쓰기에서 공작으로 유도했다. 첵은 취미의 세계에 젠더적 구분이 뿌리깊게 박혀 있다고 지적하며 만들기 취미조차 가부장적 체제에 의해 조종되고 있단 사실을 까발린다. 325쪽. 2만7000원. ◆그렇게 쓰면 아무도 안 읽습니다 전주경 지음/윌북(willbook)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인터넷을 하다가 전용 앱 설치를 권유하는 창 한쪽에 '불편하지만 웹으로 볼래요'라는 메시지를 보고 묘한 언짢음을 느끼거나 회원 탈퇴를 하려다 이상한 경로에 휘말려 실패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메시지를 설계하는 사람이 UX 라이터다. 사용자에게 브랜드의 언어를 세련되게 각인시키고 일관성 있게 가꾸는 텍스트 전문가를 UX 라이터라고 부른다. 책은 UX 라이팅의 기본 3원칙으로 '정확성', '간결성', '일관성'을 꼽는다. 제한된 화면 안에서 의미없이 존재하는 텍스트가 없도록 정확하고 전달력 있으면서 콤펙트한 글쓰기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 UX 라이팅은 사용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그들과 피상적이지 않은 대화를 이어나가려고 노력하는 일종의 '정제된 언어 상호작용 디자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280쪽. 1만9800원. ◆인생의 저력 판덩 지음/유연지 옮김/미디어숲 맹자는 '근심과 걱정이 결국 나를 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고, 편안함과 안락함이 나를 죽음으로 내몰 것이다', '나는 나의 호연지기를 잘 기른다', '천만명의 적이 가로막아도 나는 내 길을 가겠다'는 등의 명언을 남긴 중국의 유교 사상가다. 맹자는 시대의 이단아였다. 왕이 올바르게 행동하지 않는다면 천하를 구하기 위해 백성들이 혁명을 일으켜 왕을 쫓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역성혁명론을 펼쳤던 맹자가 무사했던 이유는 그가 자신의 사상을 직접 체화해 왕조차 넘볼 수 없는 품격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저자는 '일관성 있게 밀어붙이는 추진력'을 맹자의 저력으로 꼽으며, 마음을 돌봐야 삶의 저력이 생긴다고 강조한다. 맹자의 가르침을 현대인의 실생활에 접목해 풀이한 책. 384쪽. 1만9800원.

2023-07-27 13:01:0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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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무원이 올해 아낀 예산 640억 돌파...성과금 5900만원 지급

서울시 공무원이 올해 아낀 예산이 64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급된 성과금은 절감액의 약 0.1%였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현재까지 예산성과금제를 통해 절감한 금액이 642억5558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예산성과금제는 창의적이고 자발적인 노력으로 예산 절약과 수입 증대에 기여한 시 공무원에게 예산성과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시는 예산성과금 제도 도입 이후 2001년부터 작년까지 847건에 41억1600만원의 성과금을 제공했다. 올해는 17건에 5900만원을 예산성과금으로 지급했다. 이는 전체 예산절감액과 세입증대액의 0.09%에 해당하는 수치다. 금년 세입 증대에 기여한 공이 가장 큰 사례는 '서울시 전산수납시스템 소유권 및 지적재산권 확보 추진'이었다. 시는 "시금고를 재선정할 때마다 문제가 될 수 있었던 서울시 ETAX(세입수납시스템) 운영의 연속성과 안전성을 위해 시금고와 지속적인 협상으로 세입수납시스템의 소유권과 지적재산권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재무국 세무과는 이를 통해 320억4982만3000원의 예산을 아낀 점을 인정받아 500만원의 성과금을 획득했다. 재무국 38세금징수과는 적극적인 체납 징수 활동으로 22억9539만9000원의 세입을 올렸다. 시는 취득세를 20년 넘게 체납한 법인의 압류 부동산에 거래 정황이 있음을 포착하고 채권 압류를 진행, 체납액 전액을 완납 처리해 수입을 증대한 공로를 치하해 38세금징수과에 격려금으로 500만원을 수여했다. 사유지 보상 대상 토지를 영구적으로 무상 사용함으로써 신림선 보상비를 절감한 사례도 있었다.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사업부는 신림선 도시철도 역사 일부분으로 사유지가 편입돼 보상비를 지급할 상황이었으나 토지 소유자를 설득해 무상 사용 협약을 체결, 보상비 예산 75억1712만3000원을 아꼈다. 시는 해당 부서에 성과금 300만원을 제공했다. 올 7월 기준 가장 많은 예산성과금을 받은 곳은 안전총괄실 도로계획과로 현재까지 700만원을 획득했다. 안전총괄실 도로계획과는 도로에 편입된 토지 매수 과정에서 감정평가사 2곳의 부당한 고가 평가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수차례 이의를 제기, 적정성 검토를 요청해 재평가로 토지 매수 비용 8억3650만원을 절약했다. 주택정책실 한옥정책과는 북촌 가회동 공공한옥을 활용한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을 벌이면서 지역 기업의 예산을 지원받아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해 7619만5000원의 예산을 아껴 500만원의 성과금을 받았다. 또 시는 ▲소방헬기 정비 체계 개선 ▲과태료 모바일 전자고지 시스템 개발 ▲민간 협력으로 광화문광장 시민 체감형 행사 운영 ▲서울시 지방토지수용위원회 심의지원시스템 구축 업적을 인정해 소방재난본부 119특수구조단, 도시교통실 미래첨단교통과, 균형발전본부 광화문광장사업과, 도시계획국 토지관리과에 각 300만~500만원의 예산성과금을 지급했다.

2023-07-26 14:15:0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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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조·여행업 선불식 할부거래업체 대상 준법교육

서울시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상조·여행업 선불식 할부거래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14일 준법교육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대전시에서 선불식 할부거래업체(여행사)가 파산하면서 1000여명의 피해자와 25억원에 달하는 피해액이 발생한 것과 관련, 유사 피해를 막기 위해 마련됐다. 선불식 할부거래업은 소비자가 사업자에게 대금을 2개월 이상, 2회 이상 나눠 지급하고 서비스는 불특정 미래 시점에 받기로 하는 계약을 의미한다. 그동안은 상조업이 대부분이었으나 지난해 할부거래법 시행령 개정으로 여행상품이 추가됐다. 올 3월 말 기준 전국의 선불식 할부거래법 가입자 수는 833만명이고, 고객이 지급한 선수금은 8조3890억원에 달한다. 작년 9월 대비 가입자 수는 76만명(10%), 선수금은 4916억원(6.2%)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상조, 여행 등의 선불식 할부거래 시장이 외형적으로 크게 성장하면서 관련 소비자 피해 또한 적지 않은 실정"이라며 "급작스럽게 문을 닫은 선불식 할부거래업체가 선수금 보전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폐업 후 고객들이 선수금 일부만 돌려받거나 아예 못 받는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은 서울시에 등록된 선불식 할부거래업체 26곳(전체의 63%)의 임직원 36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는 9월 시행되는 개정 할부거래법 관련 내용과 법률상 업체의 주요 준수사항, 미준수시 행정처분 내용과 집행 사례를 중점적으로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2023-07-26 13:43: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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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언론의 위기와 대안

최근 한 광역자치단체 산하 문화예술기관장이 바뀌었다. 새롭게 선임된 이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측근이다. 문화예술 경력은 없다. 누가 봐도 '낙하산'이고 '보은인사'다. 하지만 지역 언론 어느 곳에서도 문제의식을 내비치지 않았다. 전문성과 역량을 가늠할 수 없는 인사가 정치권과의 연줄을 통해 선임됐지만, 비판적 보도는 없었다. 권력에 무비판적인 언론의 '침묵'은 흔하다. 권력 영합주의적 기사는 넘쳐난다. 이와 같은 현상은 사적 소유형태로 공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민간언론일수록 심하다. 왜 그럴까. 여기엔 수익구조가 놓여 있다. 다수의 중소 언론사에도 적용되는 것이지만, 지역 민간언론은 지자체에 의해 연명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취재 대상이면서 동시에 매우 중요한 광고주로, 경영 안정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자금줄'인 것도 부정할 수 없다. 내부에도 원인이 있다. 언론사는 지자체나 관계 기관이 제공한 보도자료를 지면에 옮기는 경우가 많다. 이른바 '따옴표 저널리즘'이다. 사실 여부는 따지지 않는다. 책임질 일도 없다. 비판적 혹은 심층적 분석기사는 드물다. 받아쓰기 기사에 비하면 몇 배의 노동력과 시간, 비용을 들여야 한다. 특히 적은 인력과 예산으로 살림을 꾸려야 하는 지역 언론사의 입장에선 녹록한 과정이 아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목을 매는 수익구조는 성역 없는 취재를 불가능하게 한다. 정치권력에 비판적으로 보도하는 언론사에 대해서는 아예 홍보비를 집행하지 않는 식으로 '관리'를 당하다 보면 권력 감시 역할의 부재를 낳고 '관언유착'으로까지 이어진다. 그럴수록 정보 편향성은 심화되며 독자의 알권리 역시 무시되거나 왜곡된다. 기자들은 좀 다르지 않을까. 훌륭한 기자도 있다. 하나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오늘날 기자들의 적지 않은 수는 언론인이라기보단 글 쓰는 회사원, 홍보 직종에 몸담고 있는 구성원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혹자에겐 정계 진출을 위한 발판이다. 유시민 작가와 변상욱 전 YTN 앵커의 말처럼 누군가에게 언론사는 출세를 위한 도구이자 '간이 정류장'인 셈이다. 일부를 제외하곤 언론은 건강한 담론 생성이라는 사회적 기능을 상실한 체제가 굳어가는 듯한 인상이 짙다. 저널리즘의 기업성도 심각하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가중될수록 독자의 신뢰를 잃는다는 점이다. 신뢰를 잃은 언론은 생존을 위한 고립이 더욱 심화되고, 살기 위해 다시 자본과 권력의 시종이 된다. 본질은 퇴행, 좋게 말해 악순환이다. 언론의 사명은 정직한 보도다. 공익과 정의의 편에서 사실을 추적하고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다. 언론의 힘도 그것에서 나온다. 많은 언론사들이 정론과 직필, 정도의 길을 표명하는 것도 그 중요성을 알고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론직필을 지키는 건 어렵다. 자본주의 시대, 온갖 회활(獪猾)한 유무형의 권력 앞에 지식인으로서의 책무가 몸에 밴 사회의 목탁 내지는 시대의 등불이 되기엔 기자 개인의 희생이 너무나 크다. 오랜 시간 '위기'를 말해왔으나 뾰족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선 언론사도 버팀목이 되어주지 못한다. 대안은 정론을 지켜가는 언론과 연대하려는 독자들의 현명한 선택이다. 한부라도 구독하며 소액이라도 후원해야 한다. 공정하고 투철한 직업의식을 지닌 기자를 응원하며 홍보비나 기타 재원으로 언론에 재갈을 물리거나 고사시키려는 권력에 다 같이 저항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가 우군이 되어 주는 것이다. 물론 언론 또한 책임의식과 사명감을 잃지 않아야 한다. 독자와 함께 지속가능한 저널리즘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 또한 유효해야 한다. 그러할 때 비로소 언론은 강자의 나팔수 노릇에서 벗어나 약자의 편에 서서 본연의 본분과 책임의식을 다할 수 있다. 시민 민주권력은 그렇게 탄생한다.■ 홍경한(미술평론가)

2023-07-26 13:29:3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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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봉7 재개발 등 건축심의 통과...총 2248세대 공급

서울시는 25일 열린 제14차 건축위원회에서 상봉7 재개발 사업, 금천 기아자동차부지 주택 건설사업, 봉천1-1구역 재건축 사업, 상도동 장승배기역 역세권사업의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건축계획안 통과로 공급되는 주택 규모는 공공주택 251세대를 포함 총 2248세대다. 중랑구 상봉7구역(상봉동 88번지 일원)은 동네 경관을 모두 막는 형태의 43층, 5개동으로 계획했던 기존 설계안을 49층, 4개동 타워형으로 변경했다. 공공주택 122세대를 포함 총 841세대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1층엔 어린이집, 2층엔 여성교육문화센터, 3층엔 키즈테마파크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금천구 시흥동 996-3번지 일원에 위치한 '금천 기아자동차부지'에는 지하 2층~지상 25층 규모의 공동주택 299세대가 조성된다. 이 중 35세대는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된다. 관악구 봉천1-1구역(봉천동 728-57번지 일대)에는 지하 4층∼지상 28층 규모, 총 807세대(공공 67세대 포함)의 아파트가 지어진다. 장승배기 역세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인 동작구 상도동 363-117번지 일대에는 301세대(공공 27세대 포함)의 주상복합 건축물이 생긴다. 지하 1층∼지상 1층엔 지역 주민과 함께 이용하는 문화집회시설이 설치된다.

2023-07-26 13:20:2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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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소셜벤처허브 입주기업, 작년 매출 130억·신규채용 190명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소셜벤처허브 입주기업이 매출 130억원, 청년 신규고용 190명, 투자유치 50억원의 성과를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소셜벤처허브는 약자·환경·돌봄 등의 사회문제 해결과 기업의 지속 가능한 이윤 확대,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3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시가 2019년 10월 개관한 소셜벤처 육성기관이다. 이곳에 입주한 소셜벤처는 시제품 제작, 창업 기획자를 통한 기술개발, 제품 상용화, 투·융자 유치, 판로 개척, 세무·법률컨설팅 등의 지원을 받는다. 현재 입주 기업은 15개사다. 이들 기업은 입주 당시(2020~2021년) 매출액이 총 42억원에 불과했다. 시는 서울소셜벤처허브의 다양한 지원을 통해 입주 기업의 작년 매출액이 130억원으로 3.1배 늘었다고 강조했다. 기업당 평균 12.6명씩 총 190명의 청년을 신규 고용했다. 작년 입주기업 15개 중 10개가 5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입주 기간은 2년이다. 현재 들어온 기업 중 기간이 만료되는 업체가 있으면 신규 입주사를 모집한다. 공고는 보통 매년 1월에 진행되며, 올해 경쟁률은 11대 1에 달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소셜벤처허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3-07-25 14:42:2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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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은동 8-400 일대, 1600세대·최고 23층 규모 주거단지로

서울시는 서대문구 홍은동 8-400번지 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대상지는 1600세대, 최고 23층 규모의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우선 시는 지역의 일체적 정비를 위해 구역계를 확대했다. 주 진입도로인 홍은중앙로 일대를 구역계에 포함시키고 도로를 넓혀 출퇴근 혼잡 시간대 교통난을 완화한다는 구상이다. 효율적 토지 이용을 위해 용도지역을 상향(제1종, 2종7층→제2종주거)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북한산과 맞닿은 구릉지 지형을 고려해 과도한 옹벽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형 순응형의 데크형 대지 조성을 계획했다. 또 기존 포방터길을 활용한 공공보행통로를 만들고 홍제천을 가로지르는 보차혼용 다리인 옥천교를 확장해 보행 환경을 개선한다. 홍제천을 따라 수변 광장과 도서관을 조성하고, 개방형 공동체시설,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주민 편의를 높인다. 홍제천과 북한산 자락길을 이어주는 순환형 보행 가로 등을 통해 단지에서 수변과 숲을 모두 누릴 수 있게 했다. 홍제천 조망 주동 및 테라스하우스, 북한산으로의 통경축 확보를 위한 타워형 주동, 북한산과 홍제천·홍은중앙로가 맞닿는 단지 좌우측 디자인 앵커(거점시설) 등 영역별 특화계획도 마련했다. 홍제천변 개방감 확보, 북한산 능선에서 홍제천으로 연결되는 순응형 스카이라인 등 다채로운 도시경관 창출을 도모했다고 시는 강조했다. 시는 홍은동 8-400번지 일대의 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3-07-25 14:19: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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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옴부즈만위, 작년 감사 건수 감소...직접 조사 처리 민원 비율은 증가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의 작년 감사청구 및 완료 건수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가 직접 조사해 처리한 고충 민원은 증가했고, 공공사업 중점감시 완료 건수와 조치 건수는 감소했다. 25일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15건의 감사가 청구됐고 이중 8건에 대한 감사를 완료했다. 이는 2021년과 비교해 각각 16.7%, 27.3% 줄어든 수치다. 옴부즈만위는 청구인 명부 미제출로 종료된 주민감사 3건과 행정심판이 진행 중이거나 하자심사 및 분쟁재정 등의 사유로 위원회 심의 결과 각하로 의결된 시민감사 3건을 포함 총 6건에 대한 감사가 실시되지 못해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행정·신분·재정상 조치 건수는 총 31건으로 전년 27건 대비 4건(14.8%) 증가했다. 옴부즈만위는 시정요구 3건, 기관경고 5건, 기관주의 3건, 권고 12건, 통보 5건, 신분상 주의(1건) 처분을 내렸고, 2건의 재정상 조치를 통해 130만9000원을 회수했다. 옴부즈만위는 서초구립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업무처리 등 부적정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고 기관경고 처분을 내렸다. 어린이집에서 반납한 보조금에 대해서는 해당 금액의 이자를 산정해 회수 조치토록 시정 요구를 했고, 관내 어린이집 지도점검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사항을 체크리스트에 포함해 검사하라고 권고했다. 2022년 고충민원 접수 건수는 4502건으로 전년 5923건과 비교해 31.6% 줄었으나, 위원회가 직접 조사 처리한 사례는 2021년 336건에서 지난해 392건으로 16.7% 늘었다. 위원회는 작년 생활폐기물 처리업체를 공개경쟁으로 선정하라고 8개 구청에 권고했다. 지방계약법령에 따라 생활폐기물 처리업체는 공개경쟁으로 선발해야 함에도 일부 자치구에서 수의계약으로 업체를 선정한 데 따른 조치다. 위원회는 수의계약을 통한 업체 선정을 합리적인 이유 없이 제3자의 자유로운 참여 기회를 박탈하고 지방계약법을 위반한 부당한 행위로 판단해 절차 개선을 촉구했다. 또 옴부즈만위는 지난해 서울시 역점사업과 시민 파급효과가 큰 프로젝트 중 111개 사업에 대한 중점감시를 마쳤다. 이중 사업 71개 사업에서 현지시정, 의견표명, 권고 등 128건의 조치를 요구했다. 전년에는 122개 사업을 중점감시해 140건에 대한 조치를 완료했다. 옴부즈만위는 공공사업 감시활동을 벌여 지하철 9호선 관리운영계획에 기계설비 성능 점검 항목을 추가하고, 자율주행 운송사업 재정지원 기준과 절차를 마련하라는 의견을 표명해 시정을 유도했다. 옴부즈만위는 향후 신속한 감사 절차 진행으로 시의성을 확보하고 감사 청구인 의견 청취를 의무화해 감사 결과에 대한 만족도와 수용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2023-07-25 14:06:4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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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월드컵공원 등에 물놀이장 마련

서울시는 시민들이 시원하게 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물놀이장과 물놀이 프로그램을 월드컵공원 등 6곳에서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올여름 시는 관내 녹지공간에 가설 물놀이장을 만들고 다채로운 물놀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구 다산어린이공원에서는 8월 1~2일, 훈련원공원에서는 내달 5~6일 '우리동네 수영장'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나 중구청 누리집에 게시된 QR코드를 통해 이용 신청이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오후 2~5시이다. 광진구 광진숲나루에서는 8월 4~6일 가설 물놀이장과 얼음화석발굴, 대형비눗방울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는 다음달 4일부터 3일간 '더위사냥! 난지비치로 가자~' 행사가 열린다. 물풍선 땅따먹기를 포함 6가지 종목으로 구성된 물 운동회 외에도 창작 매직쇼, 오싹 영화관, 빨대 팔찌 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참여 가능하다. 동작구 노량진축구장에서는 내달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작구 어린이 노량 물총대첩'이 개최된다. 강서구 방화근린공원에서는 8월 12~13일 '우리동네 신박한 워터파크' 행사가 펼쳐진다. 참가 희망자는 다음달 1일부터 강서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등록된 QR코드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의 공원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아울러 시는 오는 28일부터 8월 13일까지 '2023 서울썸머비치'를 운영한다.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광장 바닥 분수(명량분수, 한글분수, 터널분수)에서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힐 수 있다. 높이 8m, 길이 20m(1m 깊이) 규모의 물 미끄럼틀(워터 슬라이드)과 대형 수영장도 마련된다.

2023-07-24 13:51:5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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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사무감사 효율성 높이려면? 기간·횟수 늘리고 감사기관 자료 수집 능력 높여야

행정사무감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간과 횟수를 늘리고 감사에 활용하는 정보를 피감기관인 집행부가 제출하는 자료에 의존하는 관행을 타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4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진이 시의회의 의뢰를 받아 시 의원과 시청 공무원, 지방 공공기관 임직원 등 1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최근 펴낸 '행정사무감사의 실효성 제고 방안' 보고서는 이 같은 주장을 제기했다. 시의원은 현행 연간 14일인 감사 기간을 연장하는데 동의했으나, 본청 공무원은 이에 반대했다. 의원들은 실효성 있는 감사를 위해 상시감사, 수시감사 제도를 도입, 감사 기간과 횟수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지방자치단체는 업무의 양이 많기도 하지만 업무의 성격이 예산을 수반하는 집행업무가 대다수"라면서 "이의 검토·확인은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특히 기술적이고 복잡한 도시행정의 경우 더욱 그러하다"고 설명했다. 감사가 연말에 가까운 정기회 기간 동안 한 차례만 실시하도록 돼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집행기관의 업무상 문제점을 발견하기 어렵고, 감사 결과에 대한 시정조치가 곤란한 경우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연구진은 "시의회에 의한 감사는 연 2회로 하고 시기와 기간은 현행 조례를 개정해 확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감사에 쓰이는 자료와 관련해 시의원은 관계없는 자료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본청 공무원은 그 반대라고 답했다. 시의원은 집행부가 자료 제공에 비협조이고 관계 공무원의 증언과 의견진술이 불충분하다고 여겼다. 반면, 본청 공무원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연구진은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활용하는 정보매체를 주로 집행부가 제출하는 자료(보고서, 지침서, 예산서 등)에 의존하고 있다"며 "의원과 의회사무처는 감사에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스스로 수집·분석하는 정책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의원 정책연구회나 상임위원회별로 중점 감사사항에 대한 연구회 모임을 통해 보다 심도 있는 자료 검토가 요망된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연구진은 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집행부에 대한 비판 감시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행정에 민의와 정책 아이디어를 투입하는 공론장의 기능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작년 11월 18~24일 서울시의회 의원 50명, 시의회 사무처 공무원 36명, 서울시 본청 공무원 73명, 행정사무감사를 받는 시 산하 공사·공단, 출자·출연 공공기관 임직원 30명 등 19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연구 설문지는 리커트 5점 척도를 포함한 폐쇄형 질문으로 이뤄졌다. 연구진은 "집행부는 의회의 시정 요구사항에 '적극 검토해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다'는 등의 형식적이고 구태의연한 답변을 나열해 논점을 흐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평상시 충분한 자료를 의원들에게 수시로 제공하고 그동안 성실하게 수행해온 직무가 의회로부터 얼마나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나, 자신이 알지 못한 잘못된 정책이나 행태가 있다면 어떻게 개선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노력이 요구된다"고 충고했다.

2023-07-24 13:48:50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