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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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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룡마을 화재 이재민 '임대주택 이주' 지원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지난 1월 화재 피해를 입은 구룡마을 거주민의 임대주택 이주를 위해 임대보증금을 전액 지원하고 임대료를 최대 100% 감면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올 1월 구룡마을에서 불이 나 44세대, 6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12세대만이 임대주택으로 거처를 옮겼고, 나머지 32세대 중 일부는 임대료 부담으로 이주를 하지 못해 화재 현장에 천막을 치고 생활하고 있다. 이에 시는 화재로 집을 잃어 천막에서 생활하는 주민을 포함해 경제적으로 생활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자를 대상으로 이주 시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전액 지원키로 했다. 그외 주민들에게는 임대보증금을 전액 지원하고, 임대료를 60%까지 감면해 줄 예정이다. 이달 기준 구룡마을 거주민 1107세대 중 기초생활수급자는 231세대, 차상위자는 36세대이며 그 외 거주민은 840세대다. SH공사는 내달 중 이주 지원 대책 관련 안내문을 전체 거주민에게 개별 통지하고, 신청을 받아 5월부터 임대료 감면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시와 SH공사는 이번 거주민 이주 지원 대책 수립을 계기로 본격적인 구룡마을 개발 사업 시행을 위한 보상계획 공고를 실시한다. 공고는 5월 1일 SH공사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토지소유자 등 이해관계자는 토지·물건조서에 대해 14일 동안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이후 시는 보상협의회를 열고 감정평가를 거쳐 보상금을 산정, 오는 10월 협의 계약과 이주대책 공고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SH공사 수탁보상부로 문의하면 된다.

2023-03-30 15:09:1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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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모래 전쟁 外

◆모래 전쟁 이시 히로유키 지음/고선윤 옮김/페이퍼로드 우리는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 수를 표현할 때 '모래알 만큼 많다'는 말을 흔히 쓴다. 하지만 이 말은 곧 고어(古語)가 될 전망이다. 전 세계의 모래가 고갈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탐욕을 바탕으로 한 도시화와 문명화로 인해 모래가 소멸될 위기에 처했다. 우리는 모래 없이 살 수 없다. 콘크리트 건물의 70%가 모래로 이뤄졌고, 스마트폰과 PC,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주원료인 실리콘은 모래에서 추출한 것이다. 창문의 유리, 치약 연마제도 전부 모래로 만든 것들이다. 모래는 화석 연료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추출되고 있는 자원이다. 도시 확장 등으로 세계에서 매년 채굴되는 500억t의 모래로 높이 5m, 폭 1m의 벽을 쌓는다면 지구를 125바퀴 감는 벽을 만들 수 있다. 인간의 무분별한 모래 채굴로 철새들은 보금자리를 잃고, 물속 생물들은 삶 터를 빼앗겼다. 책은 모래로 쌓아 올린 바벨탑의 붕괴를 경고한다. 272쪽. 1만6800원. ◆시진핑의 다자주의 이창호 지음/북그루 다자주의는 여러 나라가 무역 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적 협의체를 두고 가치 체계나 규범, 절차를 준수하고 조율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은 동남아를 포함한 주변 국가들과 정치, 경제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 강대국으로 부상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다자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이는 국제 사회에서 중국의 권리와 역할을 강조해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 속에서 한 극을 이루려고 하는 시진핑의 외교 전략이다. 특히 중국은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자국의 경제 발전에 필요한 지역 안정과 원활한 에너지 수급을 위한 외교 정책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다자주의 외교를 펼치는 중국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책은 중국 다자주의의 의미와 역사를 설명하며 한국 외교의 방향을 모색한다. 300쪽. 1만6800원. ◆코딱지 코지의 벚꽃 소풍 허정윤 글그림/웅진주니어 '코딱지 코지의 벚꽃 소풍'은 서영이의 콧구멍을 탈출한 코딱지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어느 봄날, 코딱지 코지와 코비, 막내 코코와 삼촌은 살랑살랑 내려앉는 벚꽃 비를 맞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코딱지들은 여린 꽃잎이 바람에 날릴 때마다 입을 열어 맛을 보고, 꽃을 머리카락에 핀처럼 얹어 보기도 하면서 봄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인다. 코지와 코비는 벚꽃의 색감부터 향기, 촉감, 맛, 벚꽃이 들려주는 이야기까지 그날의 모든 것들을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한다. 꿈속에서도 벚꽃 비를 맞는 게 소원일 만큼. 봄비로 벚꽃이 다 떨어지자 코지는 소풍에 함께하지 못한 할머니 생각에 아쉬워한다. 코딱지 가족들은 할머니를 위해 특별한 벚꽃 소풍을 준비하기로 한다. 흩날리는 벚꽃잎만큼 독자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코딱지 가족의 벚꽃 연가. 56쪽. 1만5000원.

2023-03-30 14:59:3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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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책 읽기의 끝과 시작

강유원 지음/라티오 '공산당 선언'을 떠올렸을 때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유럽을 떠돌고 있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는 말 밖에 생각나지 않는다면 인문철학자 강유원 박사가 쓴 '책 읽기의 끝과 시작'을 탐독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책은 서평 읽기를 통해 독서와 서평 쓰기 방법을 동시에 익히는 '메타 서평집'이다. 저자는 서평을 작성하면 책을 읽은 뒤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여기서 말하는 지식이란 위에 든 예시처럼 '공산당 선언'을 입력했을 때 유명 경구 정도만 입 밖으로 내뱉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저자는 "진정한 의미의 지식은 책의 내용이나 저자의 논지가 자신의 생각 속으로 들어와 자신의 것처럼 구사되고 활용될 수 있다는 것, 즉 자기화하는 것까지를 의미한다"며 "자기화할 수 있게 책을 잘 읽는 방법은 서평 쓰기"라고 강조한다. 책에는 저자가 직접 작성한 서평들이 본보기로 제시돼 있다. '공산당 선언'의 서평에서 작가는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부르주아 계급의 혁명적 업적의 하나로 '문서로 인증되고 정당하게 얻어진 자유를 단 하나의 양심 없는 상업적 자유로 바꾸어' 놓은 것을 거론한다. 부르주아 계급은 인간의 자유를 실현하는 모든 조건과 요소를 경제적인 차원으로 환원시켰다. 그리고 이것을 민주주의와 결합시켜 '자유 민주주의'라는 이념으로 환원시켰다"고 설명한다. 책에 따르면, 자유주의에 바탕을 둔 민주주의는 그 출발 원리가 만민의 자유로운 처지였으나 결국에는 일부 자본가 계급의 자유로운 처지로 귀결됐다. 저자는 "자유주의적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당과 국가권력은 인간 삶의 전국면에 관여하는 기제가 아닌 '부르주아 계급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처리해 주는 위원회'로 전락했다"고 일갈하며 "따라서 이는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의가 아닌 민주주의의 외관을 띤 계급 지배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서평을 통한 독서의 진수를 보여주는 책. 496쪽. 2만5000원.

2023-03-30 13:46: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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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현직교사 372명 통해 대입상담 서비스 제공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정확하고 전문적인 대입정보를 안내하고자 교육부-시도교육청과 연계해 전화·온라인 등을 통한 대입상담 서비스를 운영 중에 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대교협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추천한 372명의 현직교사로 대입상담교사단을 꾸려 수험생을 위한 대입상담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대입상담콜센터를 통해 누구나 실시간으로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전화 상담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일요일·공휴일 제외)에 운영된다. 온라인 대입상담은 대입정보포털 홈페이지 '어디가'에서 연중 상시 가능하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는 4년제 203개 대학, 전문대 136개 대학의 입시정보를 한 곳에 모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서 학생들은 희망 진로와 직업에 관련된 대학과 학과를 탐색할 수 있으며, 대학별 학부 및 학과의 입학 정보 비교·검색도 가능하다. 또 학교생활기록부 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 등을 입력하면 대학별 기준으로 성적을 진단할 수 있고, 일대일 상담도 가능하다. 대교협 관계자는 "공식 유튜브 채널 '대학어디가TV'에서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홈페이지를 활용한 진로·직업정보 탐색방법, 대학별 성적 분석방법, 대입지원 시 유의사항 등을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3-30 12:00:2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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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미디어리터러시 프로그램' 운영 기관으로 선정

서강대학교는 지식융합미디어대학 SSK연구단 레메디아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대학·지역사회 연계 미디어리터러시 프로그램' 운영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미디어리터러시는 미디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서강대학교 미디어 정신건강 치유 연구단인 레메디아(ReMedia)는 SSK(한국사회과학연구)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미디어들이 인간의 정신건강에 미칠 수 있는 효과를 연구하고 있다. 연구단은 "레메디아는 메타버스 시대에 미디어를 올바로 이해하고 이용함으로써 정신건강을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 고양을 지향한다"며 "이러한 연구 취지에 맞춰 가족 대상의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운영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서강대학교에서 선보일 교육 프로그램은 '미디어리터러시 가족 캠프'이다. 캠프에 참여하는 초등학생 자녀들은 부모와 함께 숏폼 동영상을 기획·제작하게 된다. '만들면서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은 올 7~8월 중 만나볼 수 있다. 연구책임자인 조재희 서강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교수는 "가족 구성원의 미디어리터러시 증진을 통해 가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부모와 자녀 간 갈등을 완화할 것"이라며 "미디어 이용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 감소와 긍정적 기회 확대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3-30 10:46:4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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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AI 기술로 디지털성범죄 24시간 자동 추적·감시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전국 최초로 AI(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24시간 디지털성범죄 자동 추적·감시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기술은 AI가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자와 관련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의 피해 영상물을 자동으로 검출, 보다 빠르게 영상물을 삭제하고 재유포를 막도록 하는 기능을 갖췄다. 센터 관계자는 "기존에는 피해자의 얼굴이나 특이점을 육안으로 판독해 수작업으로 찾아내는 방식이었다"면서 "앞으로는 AI 딥러닝 기술이 오디오, 비디오, 텍스트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클릭 한 번만으로 피해자와 관련된 모든 피해 영상물을 즉시 찾아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피해 영상물이 재확산되는 걸 막기 위해서는 영상이 올라오자마자 신속하게 삭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착안한 기술이라고 센터는 덧붙였다. 센터에 따르면, 키워드 입력부터 영상물 검출까지 불과 3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기존 1~2시간이 소요됐던 것에 비해 검출 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됐고, 정확도도 200% 이상 향상됐다. 앞서 시는 작년 3월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센터를 개관했다. 센터는 긴급상담, 수사·법률 지원, 영상 삭제, 심리 치료·의료 지원을 통해 지난 1년간 402명의 피해자에게 도움을 줬다. 총 지원 건수는 7682건에 달한다. 센터가 삭제한 피해 영상물 3003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608건(53.5%)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이었다. 센터는 경찰과의 협력을 통해 924건의 수사를 지원했고, 이 과정에서 가해자를 검거·특정하는 성과도 거뒀다.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는 센터의 상담 전용 직통 번호나 카카오톡(검색: 지지동반자 0382)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3-03-29 14:51:4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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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53.1%, 市 교육정책 만족...최우선 과제는 '인성 및 존중 교육'

서울시민의 약 53%가 서울시 교육 정책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학교 교육의 최우선 해결 과제로 '인성 및 존중 교육'을 꼽았다. 29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작년 11월 21~27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교육 정책 현안에 관한 시민 여론 조사'를 벌인 결과 시의 교육 정책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은 53.1%로, '불만족한다'(36.8%) 보다 16.3%포인트 많았다. 나머지 10.1%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학령기 자녀가 없는 응답자 중 50.1%가 '서울시 교육 정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학령기 자녀가 있는 응답자 가운데서는 56.6%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자녀가 다니는 학교별로 살펴보면 유치원(69.2%), 초등학교(64.6%), 고등학교(53.4%), 중학교(50.7%) 학부모 순으로 시 교육정책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응답자들은 서울시 학교 교육에서 가장 우선시해야 할 과제로 '인성 및 존중 교육'(50.2%)을 꼽았다. 이어 '학력 격차 해소'(14.5%), '건강·안전 교육'(9.7%), '교육 복지'(8%), '4차 산업혁명 미래 교육'(6.9%), '진로·진학 교육'(5.4%), '생태 환경 교육'(2.6%) 순이었다. 서울시의 교육 정책 관련 건의 사항으로는 '인성·예절 등 기본적 소양 교육 강화'(27.6%)가 1위를 기록했다. '예산의 효율적이고 투명한 사용'(6.1%), '지속적이고 일관된 교육 정책 수립'(6%), '저소득·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확대'(5.7%), '교권 강화와 교직원 처우 개선'(5.4%), '학력 격차 해소 방안 마련'(5.1%),' 4차 산업혁명 대응 미래 교육 및 지원 확대'(4.2%)가 뒤를 이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5개 교육 정책의 효용성을 확인한 결과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이 도움이 된다'는 응답자가 75.7%로 가장 많았다. '기초학력 지원', '학급당 학생 수 제한'이 '도움된다'고 답한 응답 비율도 각각 73.6%, 73.2%에 달했다. 반면 '입학 준비금 지원 대상 확대'와 '1인 1스마트기기 지원' 정책이 도움이 된다는 응답자는 각각 65.1%, 61%에 그쳐 다른 정책들보다 효용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의회는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향후 서울시 교육 정책 방향 설정과 정책 개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2023-03-29 14:14:3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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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양재역 일대 복합개발 청사진 그린다…내달 용역 착수

서울시가 강남 도심 핵심 지역 중 하나인 양재역 일대(25만㎡)를 광역 교통 거점으로 복합 개발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는 작업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내달 초 '양재 GTX 환승거점 통합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2030 서울생활권계획'을 통해 양재역 중심지구로 지정된 용역 대상지에는 연구개발(R&D)·업무·상업 시설과 함께 서초구 복합청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환승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양재역 일대 공공청사, 문화시설, 환승 주차장 등 핵심 거점시설에 대한 연계 개발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양재 중심부에 위치한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환승센터 같은 주요 교통시설 간 원활한 연결을 통한 입체 복합개발 가이드라인을 세운다는 목표다. 시는 입찰 공고를 거쳐 올 4월부터 내년 2월까지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본 용역을 통해 대중교통 중심의 입체복합개발을 유도, 도심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양재역 일대 지역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통합적 도시공간 구상을 선제적으로 수립해 도시계획시설이 다양한 미래사회 수요를 담아낼 수 있도록 고도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3-03-29 13:11:0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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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한전·신한금융, 도시제조업 작업 환경 개선 사업 진행

서울시는 노후화된 도시 제조업 현장을 안전하게 바꾸고, 화재보험 가입 여력이 없는 소규모 제조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전력, 신한금융그룹과 업무 협약을 맺고 '도시제조업 작업 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의류봉제·금속·주얼리·인쇄·수제화 등 영세한 도시제조업 작업장 1500여곳의 생산성 향상 설비 개선을 위해 업체당 최대 900만원을 보조한다. 사업장 자체 부담은 20%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열악한 제조 현장의 불량 설비를 교체해 안전성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화를 돕는다. 신한금융그룹은 산업재해 위험이 높아 화재보험 가입 기회가 제한됐던 소규모 제조업체 중 일부를 선정해 화재보험을 제공한다. 시는 내달 17일 오전 9시부터 6월 16일까지 '서울작업환경개선사업'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신청을 받는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환경 개선 지원 사업이 위기 상황에 처한 도시형 소공인 근무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생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도시제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9 13:10: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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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피해 상담 전년比 15%↑…50·60대 피해 급증

#. 50대 A씨는 유튜브 광고를 보고 6만7000원짜리 신발을 주문하고 카드로 결제했다. 하지만 카드 승인 메시지를 보니 해외 결제로 돼 있기도 하고, 같은 상품을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도 찾아 구매 취소 가능 시한인 1시간 내 취소 이메일을 해당 쇼핑몰에 보냈다. 쇼핑몰 측은 이메일 확인을 하지 않았고, 고객센터 연결도 불가능했다. A씨는 통관번호를 입력하라는 문자가 와서 재차 취소 요청을 했지만 물건 발송이 완료됐다는 메일만 받았다. 소비자고발센터에 신고한다 해도 취소를 안 해 주고 물건만 받으라고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 상담이 전년보다 15% 증가하고, 50~60대 피해 상담이 갑절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이하 센터)는 29일 '2022년 전자상거래 소비자 피해 상담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작년 센터에 들어온 소비자 피해 상담은 총 8723건으로 2021년 7586건 대비 15% 증가했다. 센터는 이 중 32%에 달하는 2779건, 총 7억5397만원을 소비자에게 환급했다. 이외에 소비자와 판매자 간 중재를 통해 1432건의 계약 이행, 146건의 교환, 50건의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센터는 전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배송 지연이 3084건(35.4%)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1334건)와 비교해 2.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어 '계약취소·반품·환불' 2960건(33.9%), '운영중단·폐쇄·연락불가' 998건(11.4%) 순이었다. 피해 품목은 '의류'가 2424건(27.8%)으로 1위를 차지했다. '레저·문화·키덜트토이' 1875건(21.5%), '신발·가방·패션잡화·귀금속' 999건(11.5%), '식품' 666건(7.6%), '가구·생활·주방'이 509건(5.8%)으로 뒤를 이었다. 센터 관계자는 "전년 대비 의류와 신발·가방·패션·잡화·귀금속, 화장품 품목 피해가 증가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재택근무 감소로 외부 활동이 늘면서 관련 품목 소비와 피해가 동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연령대별로는 디지털 취약계층인 50대~60대 이상의 피해 상담이 1191건(13.7%)으로, 작년(565건)보다 2.1배 늘었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같은 SNS 광고를 통한 쇼핑 피해 358건 중 41.3%(148건)가 50~60대에 집중됐다. 다수의 외국계 SNS는 모바일앱 게시판이나 이메일로만 문의할 수 있어 중장년층이 피해를 당하고도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SNS 광고를 통한 쇼핑 피해나 기타 온라인 쇼핑몰 관련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로 상담을 신청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최근 중장년층의 동영상 플랫폼 및 SNS 이용이 늘면서 관련 피해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라며 "사업자정보가 확인되지 않거나 해외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를 요구하면 신중히 판단해 거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SNS, 동영상 플랫폼과 연동된 쇼핑 피해를 막기 위한 콘텐츠를 제작·배포하고, 피해 발생 시에는 최대한 빠른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3-29 13:09:5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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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132) 석촌호수 품은 '송파나루공원'

서울 송파구에는 석촌호수를 품은 송파나루공원이 있다. 공원은 조선 시대 한성과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로 이어지는 주요 뱃길 중 하나인 '송파나루터'가 있던 자리에 만들어졌다. 과거 잠실 한강 부근에는 토사가 쌓여 형성된 부리도라는 섬이 존재했다. 이 섬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신천강이, 남쪽에는 송파강이 흘렀다. 1971년 4월 부리도를 육지화하는 '한강 공유수면 매립사업'이 시작됐다. 이를 통해 섬의 북쪽 물길이 넓어졌고, 남쪽 물길은 사라졌다. 이때 폐쇄된 남쪽 물길이 현재의 석촌호수로 남았다. 송파구는 "1970년대엔 볼품없던 호수였으나, 1981년 수변 인근에 녹지를 만들고 산책로와 쉼터 등을 설치해 공원을 조성하면서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 됐다"며 "2001년부터는 석촌호수를 명소화하는 작업에 착수해 공원 정비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송파나루공원은 1981년 11월 26일 개원했다. 담수량은 63만6000t이며, 총 면적은 28만5757㎡, 수심은 4~5m, 호수 둘레는 2.5km다.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 지난 18일 송파나루공원을 찾았다. 지하철 2호선 잠실역 2번 출구로 나와 8·9호선 석촌역 방향으로 293m(5분)를 걸으면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다. 송파나루공원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사우론의 눈'처럼 생긴 잠실롯데월드타워 앞에 주먹도끼 모양으로 펼쳐져 있다. 석촌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공원의 한가운데를 송파대로가 가로지른다. 공원 오른쪽이 동호, 왼쪽이 서호다. 입구에는 나무로 지은 단층짜리 건물인 '송파관광정보센터'가 위치했다. 정보(information)의 영문 표기 앞글자인 'i'를 형상화한 흰색 조형물이 지붕 위에 붙어 있어 눈에 잘 띈다. 동호쪽에는 센터에서부터 시작해 시계방향으로 수변무대, 공원관리사무소, 장미원, 송호정, 관람석이 들어섰다. 서호쪽에는 서울삼전도비에서부터 출발해 반시계방향으로 매직아일랜드, 놀이마당, 매화원, 잔디마당 등이 마련돼 있다. 센터 옆에는 송파구에서 만든 하트 모양의 조형물 '사랑의 우체통'이 설치됐다. 센터에서 우편엽서를 사서 편지를 작성해 우체통에 넣으면 4, 8, 12월 초에 보내준다고 한다. 빨간색 우체통을 지나 동호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후 공원은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호수의 물결이 바람에 밀려 세차게 흘렀다. 계속 보고 있다 보면 멀미가 날 정도로 물살이 빨랐다. 황금빛 윤슬과 함께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석촌호수의 명물 '거위떼'였다. 거위들은 물가에 앉아 부리로 깃털을 고르거나 호수 위를 느릿느릿 헤엄쳤다. 아이들은 놀란 듯 눈을 휘둥그레 뜨고 거위떼를 신기하게 쳐다봤다. 궁금한 게 많은 어른들은 "저게 오리야? 거위야? 백조야?"라고 일행에게 질문하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호수의 경계에는 벚나무들이 잔뜩 심어져 있었다. 나무에 걸린 황동 팻말에는 '수종: 왕벚나무, 식재일: 2007년 10월 18일, 현수자: 문정1동 정락신용협동조합' 등의 문구가 적혀 이곳을 찾은 시민들에게 석촌호수 벚꽃길이 주민 손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렸다. ◆호수 위 '미니 디즈니랜드' 동호 구경을 다 마치고 서호로 이동하기 위해 잠실호수교로 이동했다. 다리 밑에는 송파구청이 롯데월드와 함께 조성한 벽화길인 '석촌호수 꿈별 길'이 조성돼 있었다. 구는 '꿈, 피어나는 길'에는 어린이들의 꿈이 가득한 세상을 꽃과 테마파크로 그렸고, '별 반짝이는 길'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송파구를 별과 관내 명소들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알록달록한 색의 무지개와 별, 구름, 꽃 그림이 벽면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호수교 한켠에서는 피아노 연주회가 열렸다. 검은색 마스크를 낀 젊은 청년은 '호수 위의 피아노'에서 쇼팽의 에튀드 추격,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3악장,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와 같이 빠른 피아노곡을 연주하며 사람들을 홀렸다. 다리를 지나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디즈니랜드를 축소해 놓은 듯한 놀이동산이 하나 나온다. 혜성특급, 번지드롭, 자이로스윙, 아트란티스 등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를 탄 사람들은 "으아아아악!"하고 즐거운 비명을 질러댔다. 가족과 초승달처럼 생긴 보트를 타며 추억을 남기는 방문객들도 눈에 띄었다. 온종일 놀이기구를 타느라 지친 아빠는 초승달 위에서 새근새근 잠들었고, 옆에 있던 아이는 심심했는지 호수 둘레길을 걷고 있던 모르는 사람들에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며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구는 "호수의 자연성을 회복하기 위해 수변 인근에 수생식물과 야생화를 심어 생태 호안으로 만들었다"면서 "수질 개선과 산책로 정비,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녹지를 관리해온 결과 송파나루공원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조화로운 공간으로 거듭났다"고 했다.

2023-03-28 15:27: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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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요상권 평균통상임대료 월 408만원...상가임대차 실태조사 결과 공개

서울시내 주요 상권 1층 점포의 월평균 임대료는 약 40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8일 명동거리, 종로3가 등 관내 140개 주요 상권 내 점포 1만2500곳(1층 위주)을 대상으로 벌인 2022년 상가임대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지난해 ㎡당 통상임대료(월세+보증금 월세전환액+공용관리비)는 평균 6만9500원으로 전년 대비 6.6% 상승했다. 점포당 평균 전용면적은 58.7㎡이었다. 시는 ㎡당 통상임대료에 점포당 평균 전용면적을 곱해 월평균 임대료를 408만원으로 계산했다. ㎡당 보증금은 99만4000원으로, 평균 점포면적을 적용하면 5835만원이었다. 통상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명동거리였다. 명동거리는 ㎡당 월 21만원으로, 평균 전용면적으로 환산하면 월 임대료가 1232만원이나 됐다. 강남역(14만3600원), 여의도역(10만9700원), 압구정 로데오(10만3400원), 선릉역(10만1700원)도 ㎡당 월 10만원을 넘어서면서 평균을 웃돌았다. 매출액은 ㎡당 37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상권 중 '강남 가로수길'이 61만6000원으로 매출액 1위를 차지했다. 을지로3가(57만4000원), 고덕역(56만원), 신림역(53만8000원)이 뒤를 이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로 영업이 어느 정도 정상화되면서 2021년 30만7000원에 비해 전반적인 매출이 21.1% 늘었다"면서 "이에 임대료 또한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서울 주요상권 점포당 평균 초기투자비는 약 1억1498만원으로 파악됐다. 초기투자비는 보증금과 권리금, 시설투자비로 구분된다. 권리금(4342만원), 보증금(4020만원), 시설투자비(3137만원) 순으로 투입되는 비용이 많았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서울시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 홈페이지에 공개해 임대차 계약시 임대료를 결정하거나 계약을 갱신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본 조사 결과를 임대차 시장에서 상시적으로 발생하는 임대료 관련 분쟁 해결에 활용할 방침이다. 임대료 분쟁과 관련해 시는 변호사, 감정평가사, 건축사 등 전문가 30여명으로 구성된 '상가건물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는 ▲임대료 조정, 계약해지, 권리금 회수, 계약갱신, 원상회복 등 분쟁 관련 법률 검토 ▲현장조사 ▲조정 및 합의 등의 역할을 맡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위원회는 2016년부터 작년까지 총 1020건의 분쟁을 접수했다. 이중 각하 426건을 제외하고 519건의 조정 성립이 이뤄져 조정률이 87%에 이른다고 시는 설명했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임차인들의 매출이 증가했지만, 임대료와 권리금도 동시에 높아졌다"며 "여러 조정 제도와 단계를 거쳐 상가임대차 분쟁이 원만히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8 13:15:01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