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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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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도시계획포털' 전면 개편··· 이용자 편의↑

서울시는 시 전역의 도시계획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울도시계획포털을 이용자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면 개편에 이달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서울도시계획포털은 25개 자치구를 포함해 서울시의 도시계획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다. 이번 서비스 업그레이드로 시민들은 재개발·재건축 같은 정비계획이나 지구단위계획 등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도시관리계획과 관련한 각종 도서를 시청·구청을 방문할 필요 없이 서울도시계획포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도시관리계획 고시·공고 등에 대한 주민의견도 방문 대신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다. 우리 동네뿐 아니라 관심 자치구의 도시관리계획 정보를 카카오톡과 문자로 받아볼 수 있는 기능도 개선됐다. 서울도시계획포털에서 신청만 하면 최대 3개 자치구의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열람공고 사항을 알림톡으로 매주 받아볼 수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도시관리계획 결정 과정에 주민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도시계획포털을 보다 편리하게 개편했다"며 "앞으로도 포털 이용 활성화와 온라인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해 지속해서 이용자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홍보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1-23 14:27:1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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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불법 시서스, 해외 유명제품으로 속여 판 일당 구속"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하 민사단)은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시서스를 불법 제조해 해외유명 다이어트 제품인 것처럼 소비자를 속여 판매한 공급·제조·유통·판매 일당 중 3명을 구속, 1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인도 등 열대지역에서 자라는 포도과 식물인 시서스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현행법상 그 자체로는 일반식품용으로 팔 수 없고, 기능성·안전성·제조방법이 입증된 원료형태로 식약처의 인정을 받아 제조할 경우 건강기능식품으로만 판매 가능하다. 이들 일당은 이러한 인정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은 물론 정확한 원산지조차 알 수 없는 시서스 분말로 만든 제품을 해외유명 제품인 것처럼 팔아오다가 적발됐다. 판매된 불법 제품은 실제로는 '이름만 시서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주요 성분이 극소량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인정된 '시서스 추출물'의 핵심 성분인 '퀘르세틴'과 '이소람네틴'을 검사한 결과, 수치로 나타내기 어려울 정도의 미량만 검출됐다고 민사단은 설명했다. 이들은 범죄를 은닉하기 위해 시서스 분말 거래와 제품 유통 시 문자메시지와 거래명세표 등에 '시서스' 대신 '보이차'라고 표기하는 치밀함도 보였다고 민사단은 덧붙였다. 이들 일당이 2019년 10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전국 재래시장과 소매업자 등을 통해 판매한 불법 시서스 제품은 총 11만여병, 약 17억원대에 달한다. 일반식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시서스를 팔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제조·수입·가공 또는 진열하는 경우 식품위생법에 의거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민사단 관계자는 "시서스 제품을 살 때는 식약처가 정한 건강기능식품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며 "수입제품을 구매할 경우 정식 수입식품에 부착되는 한글 표시사항을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11-23 14:17:4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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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잠실·서울역·마곡에 '3대 마이스' 거점 만든다

서울시는 잠실·서울역·마곡에 '3대 마이스(MICE·기업 회의, 포상 관광, 컨벤션, 전시회) 거점'을 만든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세계 최고의 마이스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서울 마이스 중기 발전계획'(2023~2027년)을 수립해 추진한다. 2030년까지 민간 개발사업을 통해 잠실운동장 일대, 서울역 북부역세권, 마곡에 전시컨벤션 시설이 대대적으로 확충돼 서울의 마이스 인프라가 기존 6만5000㎡에서 23만㎡로 약 3.5배로 늘어난다. 이와 연계해 시는 서울 서남권(마곡), 도심권(서울역·남산·광화문 일대), 동남권(잠실~코엑스) 3개 거점별 '마이스 협력단지(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쇼핑·문화·교통·관광 등 즐길 거리와 편의시설을 집약한다. 마이스 행사를 위해 시를 찾은 참가자들이 서울에서 다양한 경험과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국제회의, 박람회에 국한됐던 마이스의 범위를 E-스포츠 대회 같은 국제적 이벤트로 확대해 서울에 유치한다. 지난 8월 세계 최대 전기차 경주대회인 '포뮬러-E'와 연계해 진행했던 '서울페스타'를 내년부터 매년 5월 개최를 정례화하고,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국제이벤트의 추가 유치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시는 여의도(금융), 양재(AI), 동대문(뷰티) 등 서울의 10대 산업거점과 연계한 마이스 유치에도 주력한다. 아울러 시는 뷰티, K컬쳐 등 서울이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의 마이스 행사를 기획해 서울 전역과 온라인 가상현실 공간에서 동시에 개최하고 나아가 NFT(디지털 증서) 결제까지 이어지는 하이브리드 마이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마이스 산업 생태계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에도 나선다.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에 마이스 기업 입주공간을 조성하고, 기업 포상제도를 신설한다. 신규부터 관리자까지 경력 주기별 마이스 교육과 강의가 상시 열리는 '서울 마이스 캠퍼스'도 만든다. 마이스 산업은 인적 네트워크가 핵심 자산인 만큼, 국내에서는 300개 이상의 마이스 업계로 구성된 '서울마이스얼라이언스(SMA)'를 활성화하고, 국외로는 뉴욕·라스베이거스·싱가포르 등 주요 도시의 전문 에이전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대면 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마이스 산업은 코로나의 세계적 유행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과정으로의 진화를 통해 한층 도약해 2021년 서울은 세계 2위의 국제회의 도시로 선정됐다"며 "이번 중기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마이스가 지역 혁신과 산업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서울이 가진 마이스 도시로서의 국제적인 위상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1-23 13:35:1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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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항일독립유산 정비·관리 강화 나선다

서울시가 항일독립유산에 대한 정비와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내에는 탑골공원·보신각 터·효창공원 등 공원형 6개, 안창호·이준·손병희 묘소 포함 묘소형 10개, 경교장·심우장·앨버트 테일러 가옥 같은 건물형 9개를 합쳐 총 25개(국가지정 19개, 시지정 6개)의 항일독립 문화재가 자리해 있다. 시는 1988년부터 현재까지 253억원(98건)을 지원해 이들 문화재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보수·복원·정비 사업을 벌여왔다. 작년에는 문화재 원형보존 및 안내·방범·방재시설 구축에 73억원(6건)을 투입했다. 시는 이달부터 2025년까지 ▲보수 정비 사전컨설팅으로 보수의 적시성과 전문성 제고 ▲문화재 접근성·안전성·관람편의를 높이는 관리 시설 확충 ▲항일독립유적지 추가 발굴 및 표석 설치 ▲문화재 정보 온·오프라인 제공 ▲항일독립 프로그램 진행을 뼈대로 하는 항일독립유산 정비 및 관리 강화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항일독립유산의 정비·관리 강화 방안을 수립할 것을 요청한 데 따른 조치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달 12일 "시민들이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애국 정신을 기리며 항일독립유산을 쉽게 인식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관련 유산과 안내시설 등을 정비하고 훼손되지 않게 관리를 강화할 방안을 수립해달라"고 시에 주문했다. 우선 시는 문화재 보수 방식을 사후 정비에서 사전 예방 체계로 전환키로 했다. 시는 "기존 문화재 보수·정비는 관리자가 신청하는 방식으로 누수 등 하자가 발생한 후에 보수를 실시, 추적 관리를 통한 예방 체계가 부재했다"고 진단했다. 앞으로 시는 문화재위원·서울시/구청 담당자·문화재 소유/관리자와 합동으로 매년 1회 정밀진단을 벌여 문제 발생 원인을 사전 차단하고, 하자 발견시 즉각 조치한다. 시는 한옥가옥·양식 건물 등 각 문화재마다 보존 방식과 하자 관리 방안이 달라 전문가 컨설팅을 시행, 항일독립유산 원형 보존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시는 공원·묘소·건물 등 각 문화재 유형별 맞춤형 시설 개선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먼저 시는 유흥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공원형 문화재의 주변 환경 정비에 나선다. 보신각 터와 탑골공원의 경우 종로2가파출소와 합동 경비 체계를 구축, 2인1조 4교대로 24시간 순찰이 이뤄지는 현 체제를 유지하되 취객이 많은 밤 10시부터 익일 오전 2시 사이에는 순찰 간격을 종전 1시간에서 30분 단위로 단축한다. 또 내달 중 탑골공원에 CCTV 5대와 임시조명을 달고, 문화재 인근에 24시간 개방된 화장실을 운영해 취객 등이 화장실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게 유도하기로 했다. 문화재 원형 훼손 없이 공사가 가능한 여운형 묘소 등 독립 유공자 묘소 6곳에 장애인·노약자 참배객들을 위한 무장애 출입 시설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시는 CCTV(천도교중앙대교단), 침입센서(승동교회), 소화기(안창호 묘소) 같은 방범·방재 시설도 확충한다. 시는 지난해와 올해 수형기록과 판결문 등을 통해 사료 조사를 완료한 독립운동가 문일평 집터(종로구 내자동 188), 은평리 헌병주재소 3·1운동 만세시위지(은평구 녹번동 55 일대) 등 항일독립유적지 46개소에 순차적으로 표석을 세울 방침이다. 도로가 혼잡해 표석을 설치하기 어려운 곳에는 스마트서울맵상에 디지털 표석으로 표시한다. 항일독립유적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온·오프라인 채널도 마련한다. 시는 항일독립유적지의 위치, 역사적 의의, 전시·강연·체험 프로그램 진행 여부 등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리플렛을 제작해 배포한다. 아울러 시는 3·1만세운동(탑골공원, 보신각 터, 정동교회, 앨버트 테일러 가옥, 승동교회), 항일무장투쟁(구서대문형무소, 경교장, 봉황각, 심우장, 효창공원, 이시영 묘소), 애국계몽운동(안창호 묘소, 구서북학회 회관) 현장을 둘러보는 답사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할 예정이다.

2022-11-23 13:17:1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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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전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

서울시는 '붉은 악마'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거리 응원을 위한 광화문광장 사용허가 신청을 조건부로 허가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거리응원전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한다. 시는 행사현장 순찰, 비상상황 대처, 시설물 안전관리, 교통·안전·구급 사항 대응·안내, 인근 역사 안전관리, 행사 전·후 환경정비 등의 분야에 서울시, 자치구, 산하기관의 인력 276명을 투입해 비상상황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시는 "야간에 많은 시민이 집객하는 행사인 만큼 경찰, 소방 협조를 통해 현장 인파 상황관리와 교통 통제, 응급 구조 지원체계 및 비상연락체계를 구축,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것"이라며 "예기치 않은 사고 발생시에는 신속한 대처를 통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행사를 주최하는 붉은악마 측은 금번 거리응원전에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거리응원전 당시 90명 대비 3배 이상인 300명의 안전요원을 투입해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시는 예선전이 열리는 기간, 응원전에 나서는 시민들로 거리가 혼잡할 수 있다고 보고 행사 종료 때까지 광화문광장과 인접한 세종문화회관 정류소(ID: 01272, 01126)는 안전을 위해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해당 정류소를 경유하는 버스 노선은 모두 무정차 통과한다. 정류소 임시 폐쇄 기간은 예선 1·2차 경기 당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예산 3차전 경기 당일 오후 8시부터 익일 오전 2시까지다. 또한 지하철 5호선도 광화문역의 승강장 혼잡수준을 모니터링해 필요시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는 거리응원전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지하철, 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증편 운행하고, 막차시간을 연장,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3일간 광화문역 등 행사장 인근 4개 역사에 안전요원을 평시 대비 4배 이상 증원 배치(12명→53명)하고, 인원 집중을 막기 위해 동선관리, 지하철 시설물 점검 등 역사 안전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시는 전했다. 1, 2차전에는 지하철 2·3·5호선을 자정부터 익일 오전 1시까지 상·하선 각 2회씩 총 12회 증회 운영(막차 시간은 종착역 도착기준 다음날 오전 1시로 평소와 동일)한다. 광화문을 경유하는 46개 시내버스 노선의 막차시간은 광화문 출발 기준 밤 12시30분으로 연장한다. 새벽 2시에 종료되는 3차전에는 지하철 2·3·5호선을 새벽 1시부터 오전 3시까지 상·하선 각 5회씩 총 30회 증회 운행한다. 막차 시간은 종착역 도착 기준 오전 3시까지로 연장한다. 심야버스 전 노선은 오전 2~3시 집중배차(동 시간대 28회 증회 효과)할 계획이다.

2022-11-22 19:27:0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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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소방, 겨울철 한파 및 대설 대비 재난 안전대책 추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내년 3월15일까지 겨울철 한파 및 대설에 대비한 재난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본부는 이달 30일까지 쪽방촌 등 취약지역에 대한 안전실태를 확인한다. 위급시 지원을 위한 안심콜, 관리카드 등을 정비하는 방식이다. 가스공급시설 1358개소와 대형공사장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점검도 내년 1월까지 진행한다. 한파특보가 발효되면 재난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안전관리 대책을 가동한다. 독거 중증장애인 657명을 대상으로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이 안부전화나 방문을 실시, 취약계층의 안전을 집중 관리한다. 이와 함께 본부는 '한파 대비 119순회 구급대'를 운영한다. 구급대는 취약계층 주거지역에서 순찰 활동을 벌인다. 현장에서 한랭질환자를 발견할 경우 즉시 응급 처치하는 등 구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본부는 설명했다. 본부와 25개 소방서는 한파주의보나 한파경보가 발령되면 단계별 비상상황실을 가동, 상황관리인력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본부는 실시간 특보상황 전파, 재난취약계층 안전지원 등에 나선다. 강설에 대비한 비상단계별 근무체제도 운영한다. 적설량 5cm 이상 예보 시엔 소방서별 50명으로 구성된 '119 긴급기동반'을 편성해 제설 취약지역의 현장을 순찰하고, 관할구청과 협조해 제설작업을 지원한다. 적설량이 10cm 이상으로 예보될 경우에는 광역 단위 비상상황실을 가동해 소방력을 동원, 피해상황 관리에 들어가는 등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본부는 덧붙였다. 아울러 본부는 한파로 인한 전력 사용량 급증으로 정전이 발생할 경우 승강기 갇힘 사고에 긴급 대응하기 위해 119구조대 외에도 발전차 4대(소방 2대, 한전 2대)를 동원할 계획이다.

2022-11-22 15:20: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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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 4월 강남에 벤처투자자 입주공간 '스케일업센터' 개관

서울시는 내년 4월 강남 테헤란로에 벤처투자자 입주 공간인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의 문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센터는 연내 유망 성장기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투자유치를 통한 스케일업을 함께할 입주 투자사를 모집한다. 시는 투자자와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교류하며 합동 투자유치, 기업설명회 등이 수시로 이뤄지는 네트워킹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에서는 입주 투자사인 '파트너스'의 의견이 반영된 프로그램이 기획·운영된다. 센터는 유능한 입주 투자기업이 직접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토록 하는 방식으로 민간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달 24일부터 내달 16일 오후 4시까지 성장기 스타트업 지원에 집중할 '입주 투자자'를 모집한다. 입주를 원하는 투자자는 서울스타트업플러스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김영환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시는 민간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창업생태계의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투자유치 촉진 거점으로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를 조성하고 있다"면서 "대내외적 불안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1-22 15:19:1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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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로봇 주무관 업무에 투입··· 문서 배달·청사 안내 임무 수행

서울시는 문서를 배송하고, 민원인을 안내하는 '로봇 주무관'을 업무에 본격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문서(택배) 수발과 청사안내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로봇주무관 제1호 '로보관(로봇+주무관)'을 임명해 시청 청사를 시험 무대로 첨단기술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로보관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본청 곳곳을 누비며 문서배달 등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로보관은 관공서 내 단순 안내 기능을 넘어 물류로봇을 실증하는 국내 첫 사례"라며 "그간 민간영역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로봇기술의 적용 대상을 공공행정(사무) 분야로 확대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시는 올 상반기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로보티즈와 협력, 물류자율배송 실증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서울시는 본청을 로봇 테스트베드(시험 무대) 공간으로 제공하고, 로보티즈는 실증기간 내 로봇을 무상 제공하는 방식으로 실증 사업이 이뤄진다. 로보관의 근무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오전 10~11시에는 문서이동 업무를 지원하고, 오후에는 민원인 안내와 정기 우편물 배송에 나선다. 시는 실증기간 내 시행착오 등 각종 사례를 보완, 행정 분야에서 로보관의 활용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2022-11-22 15:11:0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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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난해 대형건물 에너지 소비 늘었다

서울시는 관내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에너지다소비건물'은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2000TOE(석유환산톤) 이상인 건물이다. 이날 시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서울시내 에너지다소비건물은 총 316개소(아파트 152개소 제외)다. 이들 건물은 서울시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25.8%를 소비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는 10년 연속 서울지역 에너지 사용량 1위를 기록했으며, 에너지다소비건물 총 316곳 중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197개소가 전년 대비 에너지사용량이 늘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2017~2020년 서울시의 에너지 총사용량은 11.8% 줄어든 반면, 에너지다소비건물의 평균에너지 사용량은 2017년 5.81(천TOE/년)에서 작년 6.25(천TOE/년)로 7.6% 늘어났다. 서울대학교에 이어 LG사이언스파크(EAST), KT목동IDC 1·2, LG 가산IDC 순으로 에너지 소비량이 많았다고 시는 덧붙였다. 분야별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광운대학교(대학), 강남성심병원(병원), 호텔신라(호텔), 코스트코코리아 양평점(백화점), SK텔레콤 성수사옥(업무), KT IDC2(IDC/연구소), 기상청(공공)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민들의 에너지 절약과 효율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작 일부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은 줄어들고 있지 않아 안타깝다"며 "내년에 중앙정부로부터 건물 에너지효율 관리 권한이 이양되는 만큼,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등을 통해 대형건물의 에너지 소비 절감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1-22 15:02:3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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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방·치수 사업 예산 늘리고 침수방지시설 의무화해야

서울시가 수방 및 치수 관련 사업의 예산을 확대 편성하고 침수 방지시설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2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서울시 하천관리 분야 사업 분석' 보고서에서 이 같은 지적이 제기됐다. 보고서는 수해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치수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그간 서울시가 추진한 하천관리 분야 사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했다. 대상은 서울시 물순환안전국 물재생계획과의 '하수시설관리', 하천관리과의 '치수 및 하천관리' 2개의 정책 사업 중 수방·치수사업이다. 보고서에 의하면, 서울시의 수방 및 치수 관련 사업의 예산은 2019년 6704억1300만원에서 2022년 4479억1400만원으로 33.2%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수방·치수 관련 세부 사업은 종전 403개에서 231개로 42.7% 급감했다. 윤지민 서울시의회 예산분석관은 "투입된 예산과 사업수가 수해재난을 예방하는 것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었던 수방 및 치수 관련 예산을 보면 그동안 서울시는 수해 예방을 위해서 소극적 대응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에서는 지난 8월 내린 집중호우로 8명이 사망했고, 1676명의 이재민이 나왔다. 또 주택·상가 등 침수 1만4653건, 옹벽·담장붕괴 74건, 토사유출 10건, 도로사면 12건, 역사·선로(일시침수) 11건, 학교시설 74건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있었다. 윤지민 예산분석관은 "주택·상가 등 침수 피해가 1만4653건으로 컸다"면서 "침수예방을 위해 기존 하수관로·빗물펌프장·빗물저류조 시설 관리 강화와 함께 단기적으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수방 및 치수 예방 대책인 반지하, 침수취약지역의 지하주차장, 입구에 침수방지 시설(차수문·차수벽·물막이판) 설치를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건축물에 침수방지 시설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현재 서울시 조례에는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강제할 수 있는 규정이 없고, 대부분 권고에 그치고 있다. 윤 예산분석관은 "올 8월 서울에 집중호우가 내렸을 때 시민들이 위급상황에서 대비할 수 있는 차수문, 차수벽, 물막이판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가 시설규모와 투자비용 대비 피해저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현재 조례상 권고사항으로만 규정된 조항에 대해 건축물 용도 구분 없이 빗물저류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건물에 빗물관리시설을 설치하면 비가 많이 내릴 때 일시적으로 빗물을 모아 홍수 발생을 막을 수 있다"면서 "시는 신축 건물에 대한 빗물관리시설 설치 의무화와 기존 건축물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 등을 통해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2-11-22 14:42: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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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왜 시민은 참사에 죄책감을 가질까

지난달 31일 오전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어두운 낯빛의 한 중년 남성이 콘크리트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주머니에서 담뱃갑을 꺼낸 뒤 한 개비를 들어 올려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그는 소주병 위에 가로로 담뱃대를 올려놓고 두 번 절했다. 추모를 마친 이의 눈가는 붉게 물들어 있었다. '마음이 너무 안 좋아서' 왔다던 그는 미처 더 말을 걸 새도 없이 빠른 걸음으로 자리를 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마음으로 '핼러윈 참사 희생자 추모 공간'을 찾은 걸까. 역 앞에는 "더 많이 더 즐기고, 더 꿈을 꾸고, 더 사랑해야 하는데, 미안합니다. 부디 하늘나라에서 더 맘껏, 더 자유롭게 평화를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같이 있어 드리고,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더 이상 아프지 말아 주세요", "용기가 없어서 못 도와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는 등의 내용이 적힌 포스트잇이 잔뜩 붙어 있었다. 시민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얼굴 한번 보지 못한 사이인데도 모든 게 제 잘못인 양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했다. 왜 이태원 참사에 대해 평범한 시민들이 서울시 책임자들보다 더 가슴아파하는 모습이 눈에 띌까. 참사가 벌어지던 때 서울시의 재난 최고책임자 오세훈 시장은 9박11일 일정으로 유럽 출장중이었다. 유럽에 뭘 하러 갔을까. 서울시는 지난달 20일 낸 보도자료에서 "오세훈 시장은 이번 출장에서 혁신적인 도시건축 시스템부터 수변·생태가 어우러진 도심 개발, 문화예술·스포츠, 뷰티·바이오 산업에 이르기까지, 유럽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멋스러운 도시, 세계인이 살고 싶고 찾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정책 구상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순방의 목표뿐 아니라 성과도 불분명했다. 출장 기간 서울시가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오세훈 시장은 세계 정원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쇼몽 국제 가든 페스티벌'의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정원들을 집중적으로 둘러보고, '서울정원박람회'를 세계적인 수준의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색했다", "오 시장은 리브고슈 지역에서 철도 상부에 인공지반을 조성해 철도로 단절된 주변 낙후지역을 입체 복합개발한 현장을 둘러보고 철도 등 기반시설의 입체적 활용을 통한 도심 내 저이용부지 개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재차 확인했다", "오 시장은 '필하모니 드 파리'를 방문, 현장을 집중적으로 돌아보며 세종문화회관 새단장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적극 모색했다"고 쓰여 있다. 서울을 위한 원대한 정책 구상에 바쁜 시간을 보냈음이 읽혀진다. 그런데 그 시간쯤 후진적 재난을 겪은 서울의 시민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을까.

2022-11-21 16:56:2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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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우리시장 빠른배송' 서비스 시작··· 새벽배송 가능

앞으로는 서울의 전통시장에서도 온라인 구매부터 새벽·당일·묶음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청량리종합시장·암사종합시장·노량진수산시장 3곳에 MFC 조성 및 디지털물류플랫폼 도입을 완료하고, 이달 22일부터 '우리시장 빠른배송'을 전국 최초로 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우리시장 빠른배송은 시장 내 MFC, 디지털 물류시스템 등 물류 기반시설 구축을 통해 시장의 주문, 배송시스템을 혁신하는 실증사업이다. 지금까지는 전화, 수기방식으로만 주문이 관리됐다면, 이제는 모든 과정이 디지털화돼 시장 내 물류를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추어진다. 물류인프라 도입으로 시장내 주문, 배송흐름도 획기적으로 변화한다. 기존에는 상인 개인이 모든 과정을 처리해야 했다면, 앞으로 픽업, 보관, 분류, 배송 등 번거로운 작업은 물류전문기관이 운영하는 MFC에서 일괄 처리한다. 소비자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주문하고 배송지 정보를 입력하면 상인은 상품을 준비하기만 하면 된다. 이후 운영인력이 이를 픽업해 MFC로 이동하고 배송유형에 따라 신속하게 분류한다. 특히 도착지가 같은 상품은 한 번에 묶음 배송이 가능해져 여러 상품을 주문하는 소비자 부담이 줄어든다. 분류 후 상품은 냉장 또는 냉동창고로 옮겨져 최대한의 신선도를 유지한 상태로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최종적인 배송이 이뤄진다. 배송유형도 다양해진다. 우리시장 빠른배송을 통해 당일배송, 새벽배송, 묶음배송 등 다양한 배송유형이 도입되고, 모든 배송은 서울전역 및 경기도 일부까지 가능해진다. 소비자는 시장을 방문해 배달을 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시장 배송은 배송비가 비싼 퀵이나 배송이 2~3일 이상 소요되는 택배 배송만 가능해 저렴하고 빠른배송을 선호하는 시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앞으로는 소비자는 온라인 구매뿐만 아니라 현장 구매 시에도 당일·새벽·묶음배송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빈손으로 편하게 시장을 방문해 여러 상점의 상품을 주문한 후 묶음배송을 신청하면 상품을 번거롭게 들고 귀가할 필요 없이 당일 또는 다음날 새벽까지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집앞에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시는 우선 오프라인 주문에 대해 빠른배송 서비스를 지원한 후 12월부터 온라인 주문으로 빠른배송 서비스를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온라인 접수 플랫폼은 신규로 구축하는 것이 아닌 네이버, 당근마켓, 시장몰(청량몰) 등 기존 활성화된 채널을 통해 온라인 주문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며, 각 시장은 12월부터 각종 기획전, 할인이벤트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빠른배송 서비스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한다. 시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는 누구나 11월 22일부터 빠른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는 3개 시장 내 우리시장 빠른배송 가맹점포 스티커가 있는 상점을 방문해 배송서비스를 신청할

2022-11-21 15:18:5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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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리소리박물관, 향토민요에 현대적 감성 더한 음원·MV 공개

국내 유일 민요 전문박물관인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민요프로젝트: 내일의 소리를 찾아서'를 통해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향토민요 3곡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이 올해 처음 추진한 '민요프로젝트 : 내일의 소리를 찾아서'는 우리소리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MBC 라디오 프로그램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에서 직접 채록한 향토민요 1만8000여곡을 기증받아 새롭게 재해석하는 사업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1989년부터 만 7년간 기록된 향토민요 음원을 2022년의 감성에 맞게 편곡했다"며 "우리의 옛 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누구나 편하게 듣고 따라부를 수 있는 요즘 노래로 새롭게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박물관은 퓨전국악 장르에서 주목받고 있는 그룹 오주하(OH!JUHA)와 협업해 '고드래 똥, 워어리 자장가, 꽃일레라 ' 3곡을 새로운 음원으로 제작했다. 오주하는 소리꾼 황애리와 피아니스트 배가영이 만나 하나의 이름이 되고자 만든 그룹으로, 국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대표곡 '고드래 똥'은 전국 어디서나 가장 많이 불렸던 전래동요 중 하나인 '다리세기 노래'를 재해석한 것이다. 다리세기 놀이를 할 때 부르는 노래는 사람마다 노랫말을 다르게 바꿔서 부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전해져 오는 다양한 다리세기 노랫말에 오주하의 음악적 감각을 더해 호기심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곡으로 탄생시켰다. 이외에도 '워어리 자장가'는 가장 잘 알려진 향토민요 '자장가'에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더해 누구나 듣고 편안하게 쉴 수 있게 만들었다. 잠잘 때 듣는 1시간 연속듣기 버전도 제공한다. '꽃일레라'는 향토민요 '꽃노래'를 새롭게 탄생시킨 곡이다. 서로를 꽃에 비유하며 배려하고 다독이는 공동체 정신이 담겼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이날 개관 3주년을 맞아 '민요프로젝트 : 내일의 소리를 찾아서' 음원을 박물관 누리집과 유튜브를 통해 뮤직비디오와 함께 공개한다. 민요프로젝트에 참여한 국악 그룹 오주하와 함께하는 우리소리 공연도 준비됐다. 오주하는 이번에 발표한 음원으로 오는 11월 27일 오후 4시 서울우리소리박물관 누마루에서 특별 공연을 개최한다. '고드래 똥, 꽃일레라, 워어리 자장가' 3곡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공연관람료는 무료이며 선착순 신청으로 온라인 20명, 현장 10명을 모집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우리소리박물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2-11-21 10:27:1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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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 미도아파트, 최고 50층 재건축··· '35층 룰' 폐지 첫 적용

1983년에 준공된 강남 대치동 '미도아파트'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50층 대단지 아파트로 변신한다. 지하철 학여울역에 단지 방향 출입구를 신설하고, 역 출입구부터 보행자 동선을 따라 남부순환로 방향으로 가로변 상가를 배치해 역세권을 활성화한다. 공공기여를 활용해 양재천으로 단절됐던 대치-개포 생활권을 연결하는 보행교도 새롭게 만든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치 '미도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주민과 함께 사업성과 공공성이 적절히 결합된 정비계획안을 짜서 빠른 사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시가 이번에 확정한 '신속통합기획안'은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기준에 해당하며, 주민들이 신속통합기획안을 토대로 정비계획 입안 신청 후 심의를 거쳐 정비계획이 확정된다. 대치 미도아파트는 '35층 규제' 폐지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대상이 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 3월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서울 전역에 일률적으로 적용됐던 35층 높이 기준을 폐지해 유연하고 창의적인 스카이라인을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연내 확정을 목표로 현재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약 40년 전에 지어진 미도아파트(19만5080㎡)는 2436세대 규모의 노후 아파트 중 하나다. 2017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부동산시장 불안이 겹치며 지지부진했던 사업은 작년 11월 '신속통합기획' 사업지로 선정되면서 돌파구를 찾았다. 시 관계자는 "지난 10개월간 자치구, 주민, 전문가와 함께 한 팀을 이뤄 기획안을 마련했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유연한 도시계획 규제 적용으로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미도아파트는 양재천과 대치역·학여울역 더블역세권에 맞닿아 있는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미래 가치를 더한 명품 아파트단지(최고 50층, 3800세대 내외 규모)로 거듭날 예정이다. 대치·개포생활권의 대표단지로, 수변과 녹지가 어우러지는 쾌적한 주거지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먼저 지하철역 활성화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학여울역에 단지 방향으로 출입구를 내고, 역에서 남부순환로변으로 이어지는 연도형 상가를 만든다. 역세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활기찬 보행가로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남북간 통경구간을 따라 대치동 학원가~은마아파트~미도아파트를 연결하는 생활가로인 중앙공원길(공공보행통로)도 조성한다. 중앙공원길 주변으로는 커뮤니티시설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보행을 활성화한다. 중앙공원길(공공보행통로)과 단지 내 보행동선은 주민들이 어디로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십자(+)형으로 계획했다. 신속통합기획안에는 양재천 수변공간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담겼다. 공공기여분으로 양재천에 보행교를 설치해 단절된 대치생활권과 개포생활권을 잇는다. 시 관계자는 "현재 미도아파트는 개포택지개발지구 내 양재천 북측에 위치하고 있으며, 양재천으로 인해 남측 개포생활권과의 소통이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대치동 학원가와 은마아파트, 미도아파트, 개포시장을 연결하는 양재천 보행교는 주민 산책로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통학로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파트와 함께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단지 내 울창한 수목은 건축한계선을 충분히 확보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보존한다. 층수완화를 통해 외부 조경공간을 넓히고 단지 경계부 건축한계선을 10m 이상 계획해 녹지생태 네트워크를 구축, 현황 대비 녹지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특히 이번 기획안은 '2040서울도시기본계획' 높이제한 완화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50층 초고층 스카이라인을 구상했다고 시는 강조했다. 시는 단지 중심부에는 타워형의 50층 주동을 배치해 양재천, 남부순환로에서 열린 경관을 형성하도록 통경축을 최대한 확보하고, 다양한 주동유형을 도입해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했다고 덧붙였다. 또 시는 북측 대곡초등학교 주변은 중저층으로 계획해 보행 친화적인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양재천변은 수변 특화 디자인을 도입하도록 지침을 제시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주요 재건축단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속속 발표됨에 따라 주변 단지들도 사업에 탄력을 받는 분위기"라며 "미도아파트가 유연한 도시계획 규제를 바탕으로 민간의 사업성과 도시의 공공성을 모두 갖춘 재건축사업의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1-21 10:02:01 김현정 기자